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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완료 여행자료

여수시 거문도와 백도 자료

by 칠갑산 사랑 200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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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다시 내려가 둘러 볼 거문도와 백도 그리고 불탄봉 산행을 그리워하며

 

1. 거문도 가는 길

1) 여수항에서 거문도항 : 온바다 061-663-2191

                                   하루 2편의 배 이용 가능 - 07 : 40, 13 : 40

2) 고흥 녹동항에서 거문도항 : 청해진 해운 061-663-2824

                                   녹동항 전화 번호 061-844-2700

                                   하루 2편의 배 이용 가능 - 08 : 00, 14 : 00 

3) 거문도항 전화번호 061-666-2801

 

2. 뱃삯 및 현지 교통

    녹동에서는 24,000.-/1시간 20분, 여수항에서는 38,000.-/2시간 20분

    거문도에는 차량 반입이 허용 안되므로 현지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이동

 

3. 거문도에서의 숙박 : 대부분이 민박집에서 해결

    하룻 밤 2인 기준 35,000.- 원에 1인 추가당 5,000.-

    식사는 1인당 1끼 기준 6,000.- 원

    - 죽촌민박 : 061-665-6844, 011-608-6844

    - 희망민박 : 061-666-6242, 010-3139-5171, 017-627-6242

    - 고도민박 : 016-650-0778

    - 삼도민박 : 061-665-5946

    - 큰길민박 등

    - 거문도 등대에 콘도형 펜션 : 1일 최대 수용 인원 8명 (061-650-6091)

       2주전 여수 항만청 홈페이지 yeosu.mltm.go.kr로 예약 필수 

 

4. 거문도와 백도 지도들

 

5. 거문도 소개

쪽빛 비단이 넓게 깔린 들판에 여린 봄바람이 일 듯 찰랑대는 바다, 덜 영근 아침 햇살 비친 섬 들이 진주알 처럼 아름답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다도해에 미끄러지듯 섬 사이를 항해하는 배가 가까워 질 때마다 작은 섬 들은 신부의 나신처럼 물안개를 걷고 다가선다.
100년 역사의 등대가 있고 영국군들의 묘지가 있으며 산에는 진초록 동백숲이 들어차 있고 나무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꽃망울이 가득 매달려 있는 곳 바로 거문도이다.
여수에서 거문도까지 114.7km로 쾌속선으로 여수항을 떠나 징검다리처럼 이어지는 다도해의 포구 손죽과 초도 의성을 들러 약 1시간50여분 만에 도착하는 제주도와 여수의 중간위치에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의 섬이 바로 거문도인 것이다.

옛 부터 슬픈 역사가 많은 섬 거문도, 물 맑고 인심 좋고 인재 많고 효심이 남다르고 개척정신이 강했던 거문도는 서도, 동도, 고도의 세 개의 주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와 서도는 연도교(삼호교)로 연결 되어 있다.
옛 이름은 삼도 또는 거마도등이었으나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뜻인 거문도(巨文島)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거문도가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마치 어머님의 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1백만 평 정도의 천연적 자연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을 ‘도내해(만내)’라고 하는데 깃을 세운 파도도 내항에만 들어서면 숨을 죽일 만큼 항상 바다가 잔잔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러시아, 영국, 미국, 일본등 열강이 탐냈던 천혜의 항구였다.
산세는 3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친 항만을 형성하는 안쪽으로 경사도가 완만하여 6개의 부락을 이루고 항구의 뒤쪽으로는 깍아 지른 듯한 단애로 대개가 형성되어 이두지점의 경계선인 산 능선을 따라 음달산에서 거문도등대 까지 단장된 산행로는 아열대의 산림욕을 만끽할수 있는 국내 최고의 섬 산행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6. 백도 소개

천혜의 비경 백도는 국가 명승 제 7호로 3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 졌으며, 한국 산악 사진가회와 월간산 기자등 15명의 전문가가 뽑은 한국의 100대 절경 중 7번째에 선정되어 조선일보에 실린, 남해안의 빛나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섬이다. 상백도군과 하백도군의 규모는 비슷하고 봉우리가 가장 높은 상백도의 정상(해발 162m)에 태양전자식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은 천연 기념물 2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롯하여 동박새, 가마우지, 휘파람새, 팔색조등 40여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섬과 바위는 모두 깍아 지르는 절벽으로 이루고 까마귀쪽나무/동백나무/보리똥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어 뛰어난 자연 경관을 이룬다.봉우리와 바위 등은 특이한 형체에 따라 1978년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하여, 1979년 12월 상백도 하백도 일원과 섬을 중심으로 200m 해역을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백도 주위의 바다에는 은갈치, 감성돔, 혹돔, 농어등 1백 20여종의 고급 어종이 서식하여, 갯바위 낚시터로도 유명하지만 명승지로 보호되고 있어 낚시 행위는 일체 할 수가 없다.
지역의 어부들이 말하길 바람이 불고 날씨가 무섭게 변하려면, 사람이 살지 않는 백도에서 말소리가 들리고, 바다에 돌을 던지는 소리가 나는데 어부들이 급히 어장을 거두어 거문도에 도착하면 비바람과 심한 풍랑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백도를 ‘수호의 섬’이라고 한다.
연 평균 수온은 16.3도로 큰 붉은 산호, 꽃산호, 해면 등 170여 종의 해양생물(동물 126종, 식물 44종)이 서식하고 있어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 우기도 한다. 특히 백도의 자랑거리 가운데 가장 으뜸인 것은 풍란이다. 풍란향기는 멀리서도 맡을 수 있는데, 옛날 중국이나 일본 무역선들이 이곳을 지날 때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가도, 10여리 밖까지 나는 풍란의 짙은 향기로 인해 제 방향을 잡아 무사히 귀항지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7. 백도 유람

 

 백도는 거문도항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진 섬으로, 쾌속 유람선을 타고 30분정도 가면 다다를 수 있다.

이곳은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오르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유람선을 타면 8자형의 코스로 한 시간 가량 백도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쪽빛 바다와 어울려 상백도와 하백도를 포함해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뤄진 백도는 오전, 오후, 흐린날, 화창한 날, 시시각각 천태만상으로 변한다.

백도야말로 억만년 세월동안 세찬 풍파에 의해 자연이 깍아 놓은 신의 역작이자 환상의 섬이다.

백도는 썰물과 밀물에 의하여 정확히 셀 수가 없지만 대략 100개쯤 된다하여 백도라 한다.

또 100에서 하나가 모자란 99개라 하여 일백 백(百)자에서 한 일(一)자를 떼어 흰 백(白)자를 써서 백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화가 있는가 하면, 멀리서 보면 섬이 희게 보인다 하여 백도라고도 부른다.


수많은 기암괴석에는 애절한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 옥황상제의 아들이 아버지의 노여움을 사 바다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는 용왕의 딸과 친해져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옥황상제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아들이 그리워 졌다.

옥황상제는 신하를 내려 보내 아들에게 하늘로 돌아 올 것을 명하였는데, 아들은 그 뜻을 거역하고, 자신을 데리러 온 일백 명의 신하들과 함께 계속해서 풍류를 즐겼다.

화가 난 옥황상제는 그들에게 벌을 내려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하게 하였다.

그것이 오늘날 백도라 한다.

백도에는 전설에 따라 이름 지어진 바위가 많다.

상백도에는 형태가 병풍같이 생겼다하여 이름 붙여진 병풍바위, 옥황상제가 연락을 취하던 나루섬 하늘에서 내려온 신하형제가 숨어있는 형제바위, 먹을 양식을 쌓아 놓았다는 노적섬, 옥황상제의 아들이 풍류를 즐기고 새를 낚아채려다가 돌로 변했다는 매 바위, 신하가 내려올 때 쓰고 왔다는 갓 모양의 탕건여 등 수많은 이름의 바위가 있다.

백도 유람은 하백도가 백미인데 하백도에는 옥황상제의 아들이 바위로 변했다는 서방바위(남근바위), 용왕의 딸이 바위로 변했다는 각시바위, 그들의 패물상자였다는 보석 바위, 그들이 궁성을 쌓고 지냈다는 궁성 바위, 돌부처처럼 우뚝 솟아 있는 석불 바위, 신하가 내려올 때 가지고 왔다는 도끼여 보는 위치에 따라 변하는 요술바위, 촛대바위, 쌍돗대바위, 원숭이바위, 감투바위, 거북바위, 진돗개바위 등이 있다.

바위들은 마치 건장한 남성의 근육질처럼 그 질감이 단단하고 섬세해서 백도를 흔히 남성적 매력을 가진 섬이라고도 표현한다.
과연 백번을 가 보아야 백도를 알 수 있는 것일까?.....
백도는 아무리 가 보아도 그 신비로움은 영원한 미제이다.

 

8. 거문도 산행

 

 

거문도 산행은 그렇게 높지않아(해발 200m대), 한 걸음에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완만한 내만과 단애(급경사)를 이루는 접경인 산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테마이어서, 전국의 어디에서도 만끽할수 없는 산행의 극치를 실감 할수있다.

또한 6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확보된다면, 70대연령의 실버층 산행으로도 충분한 사랑을 받을수 있는 섬 산행 최고의 코스라고 할수있다.

계절마다 비경의 특색이 보장되는 곳이지만 특히 초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터널을 이룬 동백꽃길이 일품이다.
동백은 지는 모습이 필 때보다 더 아름다운 유일한 정절의 꽃으로 시들며 이지러져 인생무상의 서글품 마저 느끼게 하는 다른 꽃과는 달리 뒷모습이 아름답다.
그래서 옛 부터 혹자는 '선비의 꽃'으로 부르기도했다.
화려하게 벌어진 붉은 꽃송이가 그 모양새 그대로 '툭'하고 떨어지면 사뿐히 즈려밟기조차 부담스럽다.
섬 전체 수종의 80%가 동백인 거문도(巨文島)가 예년과 달리 이른 시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섬 전체를 붉게 달구기 시작한 동백꽃 때문이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서 거문도는 동백의 일렁이는 쪽빛 물결과 단아한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남국의 정취를 흠뻑 맛볼 수 있다.


이곳에도 모름지기 산꾼들을 위한 등산로가 개설돼 있다.
산행은 거문도여객선터미널~삼호교~삼호교 갈림길~덕촌리 바자끝 갈림길~불탄봉(197m)~잇단 동백숲터널~갈림길~전망대절벽~갈림길~촛대바위~기와집몰랑~신선바위~보로봉(전수월산·170m)~360계단~목넘어(무넹이, 수월목)~동백숲길~등대 앞~목넘어~유림해수욕장~삼호교~여객선터미널 순.

5시간~5시간30분이 소요된다.

 

산행은 여객선터미널이 위치한 고도에서 출발, 서도를 향해 삼호교를 건넌다.
갈림길. 왼쪽은 등대 혹은 2시간 반 정도의 짧은 코스 방향. 오른쪽 덕촌리 방향으로 간다.
이정표는 없지만 안내줄이 있어 쉽게 인식할 수 있다.

20분이면 정상에 오른다.

불이 자주 나는 산이라는 불탄봉에 서면 동백숲 너머로 고도와 동도 그리고 초도 손죽도 등 주변 크고 작은 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변에 따뜻한 날씨 덕에 억새가 한창이다.
황금빛 억새와 빨간 동백의 공존. 이곳 거문도만의 진풍경이다.
일순간 에메랄드빛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감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내 동백터널이 이어지기 때문.
한낮인데도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진 가운데 벌써 꽃송이가 바닥에 흩뿌려져 카키색 낙엽과 부조화 속의 조화를 이룬다.

10분 뒤 갈림길.
진행방향은 왼쪽이지만 오른쪽에는 전망이 빼어난 암릉이 일품.
산자락이 바다를 향해 흘러내리는 풍경은 갈 길 바쁜 나그네를 한숨을 돌리게 만든다.
저 멀리 거문도 등대가 가물가물 시야에 들어온다.
곧 촛대바위. 멀리서 보면 그럴듯한데 다가가 보니 주민들이 세워놓은 것이다.

이어지는 길은 편평한 돌로 온돌마루처럼 깔아 놓았다.
우측 신선바위가 보일 무렵 섬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기와집몰랑이 시작된다.
마을이나 바다에서 보면 바위능선이 마치 기와지붕의 용마루처럼 보인다고 해서 주민들로부터 구전되어오고있다.
신선바위도 연이어 만난다.
암릉에서 바다쪽으로 벗어난 해발 115m 높이의 신선바위에 힘겹게 오르면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풍류를 즐겼다고 전래될 만큼 9평남짓하고 평평하다.
동백숲이 이어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 보로봉 갈림길.
직진하면 곧바로 정상, 우로 가면 등대 방향.
사방이 확 트인 보로봉은 거문도에서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좋은 곳.
거문도 섬 전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방금 지나온 기와집몰랑 등의 윤곽을 어렴풋이 관찰할 수 있다.
불탄봉 억새군락. 동백꽃과 동시에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능선은 365개 돌계단으로 이어지면서 산행은 사실상 끝.

계단 끝은 등대갈림길.왼쪽은 유림해수욕장을 지나 터미널 방향, 오른쪽은 서도와 수월산을 연결하는 갯바위인 목넘어를 지나 등대로 가는 길.
나무데크로 일부 연결된 목넘어는 태풍때 집채만한 파도가 갯바위를 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주민들은 흔히 무넹이 혹은 수월목(水越目)이라 부른다.
등대가 위치한 건너편 수월산도 이와 무관하지만 않다.
등대로 향하는 수월산 동백숲길도 소문대로 일품이다.
또한 이 산행코스는 구한말부터 시작된 열강의 각축장이었음을 입증하는 불단봉 정상의 일본군의 포대와 연이어 항구를 장악하기위해 세웠던 영국군의 포대의 흔적으로 하여금 슬픈 섬 “거문도”의 역사를 읽을수도 있다.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는 도보로 45분소요 택시편도 있으나, 섬 전체를 두 대의 봉고차가 카바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용하기가 대체적으로 불편하다.

거문항과 등대를 오가는 유람선을 불러 이용하면 위에서 조망했던 해안의 비경을 바다에서 올려다 볼수있는 또 한번의 특전을 누릴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