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후기/전라도 산

천관산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08. 10. 28.
728x90

산행지 :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 일대 천관산

산행일자 :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 가끔 구름 많았으며 바람이 강했음

산행인원 : 총 2명, 칠갑산과 나마스테님.

산행코스 : 장천제 주차장 - 육각정 - 장천제 - 250봉 - 선인봉 - 종봉 - 노승봉 - 대서봉 - 구정봉 - 천주봉 -

               환희대(대장봉) - 구룡봉 - 환희대 - 억새능선 - 천관산 연대봉 - 정원석 - 할매바위 - 봉황봉 -

               양근암 - 문바위 - 육각정 - 주차장

산행거리 :

산행시간 :

 

억새와 기암이 어우러진 남도 최고의 명산 천관산에서 보낸 하루

 

전날 나마스테님의 지인집인 무안에서 생각지도 못한 세발낙지로 큰 대접을 받은 후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밥 먹은 후 출발한 시간 06시 20여분, 팔영산을 가기 위해 빠르게 애마를 몰고 나왔지만 워난 먼거리에 목포시내에서 약간의 정체로 인해 장흥을 지나니 08시가 가까워 오는 시간이다.

팔영산은 오후로 미뤄 놓고 가까운 천관산을 먼저 다녀오리라 일정을 변경해 관산초교로 향한다.

 

 장천제로 들어가며 산행 들머리에 세워진 천관산 이정석

 

천관산 장천제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 준비를 하니 시간은 아침 08시 30분을 넘기고 있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벌써 주차장엔 많은 차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호남 5대 명산중의 하나인 천관산, 특히 가을 억새와 기암괴석으로 이름을 날리는 산이다 보니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현상이지만 어제 한가하게 즐기는 산행을 했던 우리로서는 새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환희대에서 천관산 연대봉으로 가며 바라 본 연대봉 원경과 억새들

 

호남 5대 명산중의 하나인 천관산은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723m의 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어 수석 전시장으로 불리며 봄에는 붉게 피는 동백꽃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정상부근에 바위들이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지는 산이다.

 

 매표소를 지나 뒤돌아 본 주차장쪽 전경, 아직은 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 듯 하다

 

2000원의 주차비를 내고 매표소를 통해 오르니 포장도로 양쪽으로 아름다운 나무들이 심어져 있지만 아직 단풍은 이른철인 듯 푸르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잠시 더 오르니 영월정 육각정이 보이고 그곳에서 지역 특산물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맨 오른쪽 다리를 건너 산행을 시작해 본다.

 

 산행길이 갈라지는 영월정 육각정

 

오르다 보니 많은 소나무 군락지가 보이지만 수령은 많아 보이지 않고 또한 곳게 쭉쭉 뻗은 소나무도 없어 보인다.

그 소나무 사이로 풍호대(정남지 전망대) 이정표가 보이지만 들리지 않고 계속 완만한 오르막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본다.

잠시 더 오르니 장천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머물며 장천제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본다.

처음에는 고갯마루 이름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닌 사당과 같은 용도의 장천제에 쓴웃음이 흘러 나온다.

 

 고개가 아닌 사당인 장천제

 

사진에 담고 더 오르니 체육고원이 나타나고 벌써 몇몇 등산객들이 모여 아침식사인지 아니면 반주인지를 들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들어온다.

이곳에 금수굴과 연대봉 갈림 이정표가 서 있고 연대봉쪽으로 90도 꺽어 본격적인 능선 오르막을 타고 산행을 시작한다.

 

 장천제 지난 체육공원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 띠지 있는 능선으로 올라야 되고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능선 안부에 도착하고 등로는 갑자기 좌측으로 다시 90도 꺽여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곳에서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오르니 신제골 계곡 위로 작은 다리 하나가 나타나고 그 다리 위에서 단풍이 시작되는 천관산의 가을 계곡을 담아 본다.

이곳이 주차장에서 700미터 올라온 지점으로 연대봉까지는 2.2 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능선을 오르기 전 이 다리를 건너고

 

이제 특색없는 평이한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곰솔 즉 해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다.

곰솔이 해송과 같은 의미라는 것을 처음 접해본 순간이기도 하다.

조금 더 오르막 치고 오르니 시야가 트이며 관산읍과 고음천을 끼고 있는 관산들녘이 펼쳐지고 그 넘어 완도쪽 섬들이 한폭의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

 

 능선으로 올라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관산읍과 들녘 그리고 바다와 다도해

 

다시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금수굴 능선의 기암 괴석들이 그 아래 능선으로 물들어 가는 단풍과 어우러지며 천상천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 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하산길을 저 금수굴 능선으로 내려오자 생각을 바꾸는 시간이기도 하다.

계속 이어지는 좌측의 아름다운 금수굴 능선과 뒤돌아 보면 보이는 관산읍과 바다를 친구삼아 유유자적 올라 본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져 있는 금수굴 암봉과 단풍들

 

다시 천천히 등로를 타고 오르니 선인봉이라 생각되는 바위군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그 아래 봉우리가 붉게 물들어 가며 가을의 전령 노릇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곳에서도 추억 몇장 남기고 다시 급할 것 없는 발길 옮기니 드디어 선인봉이다.

좌측으로 돌아 올랐기에 능선에서 다시 우측으로 돌아 가 선인봉 정상부근에서 주위 풍경을 구경한 다음 다시 완만한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 본다.

 

 선인봉 오름길에 바라 본 선인봉 암봉

 

키 큰 산죽밭과 낙엽이 떨어진 잡목 사이를 지나 오르니 어느새 좌측으로 연대봉 가는 능선에 하얀 억새가 피어 군락을 이루는 모습이 잡히고 다시 그곳에서도 몇컷의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 본다.

좌우측으로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줄지어 늘어서 있고 정상부엔 가을 억새가 한들거리며 산 능선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그 모습에 감탄과 경악의 신음만 토해내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 보이던 아름다운 암봉들

 

줌으로 당겨보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으며 다시 한동안 완만한 오르막 오르니 거대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고 위풍당당하게 산객을 붙잡는다.

종봉과 노승봉이 있는 곳쯤으로 생각되는 곳이다.

다시 많은 사진을 찍고 주위 풍경을 바라본 후 바위를 벗삼아 느릿한 발걸음으로 오르니 드디어 금강굴이 보이는 장소에 다다른다.

이곳이 금강굴로서 그 옆에 물이 보이나 고여있는 물처럼 보여 식수로 사용은 못하고 그저 이곳을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해 본다. 

 

 금강굴과 샘터, 하지만 식수로는 부적합 한 것처럼 보인다

 

이곳을 통과하자 종교 의식을 해하는 장소인 듯 등로 옆에 작은 제단이 마련되어 있고 종교 의식을 행한 흔적이 뚜렷하다.

이곳을 지나자 마다 종봉이란 이정표가 나무에 붙어 있어 이곳 지명을 알수 있게 만들고 있다.

이곳부터는 기암들이 서 있는 옆길을 따라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 하며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옮겨본다.

 

 종봉가는 길에 바라 본 종봉쪽 암봉들

 

종봉을 지나 좌측으로 제법 넓은 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 자리잡고 잠시 과일 하나와 커피 한잔으로 목축임을 하고 한기를 느낄쯤 다시 가던 길 따라 나서 본다.

저 아래 선인암쪽 바위에 독야청정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너무나 고고해 보여 줌으로 당겨 찍어보니 어느 등산객 한분이 그 옆에 자리 잡고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도 함께 들어온다.

신선이 따로 없는 신세가 된 그 등산객의 모습이 부러울 정도이다.

 

 노승봉쪽에서 바라 본 올라온 능선과 관산 그리고 남해바다 원경

 

다시 배낭 둘러메고 그 넓은 바위를 내려와 노승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철계단을 타고 오르니 다시 눈앞으로 기암괴석 전시장이 열려 있고 자주 디카 꺼내 사진 찍다보니 자꾸만 시간을 까먹는다.

이제 생각을 바꿔 고흥의 팔영산은 다음에 들리기로 하니 한결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

많은 사진 남기고 다시 바위에 올라 주위 경관을 조망한 후 대서봉인지 관음봉인지를 향해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대서봉 가는 길에 바라 본 우측 능선의 기암괴석들

 

이제 우측 천관사 능선과 만나 대서봉과 구정봉 그리고 천주봉을 거쳐 환희대(대장봉)에 이르기까지 천혜의 바위를 지나며 산행의 묘미를 만끽해 본다.

천관산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우측 천관사 능선위에 솟아오른 암봉들이 또한 발걸음을 붙잡고 놔주질 않는다.

 

 지나온 능선 위에 펼쳐진 다양한 형태의 암봉들이 마치 전시장처럼 보이고

 

너무나 아름답고 기기묘묘한 바위들로 인해 산행이 더디게 진행되며 점점 불어나는 산행 인파로 등로 위엔 정체까지 빗어지고 있다.

하지만 급할 것 없는 산객이야 그저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 발걸음만 옮기면 되는 것을...

잠시 우측 전망 바위에 올라 다시 한번 환상의 바위를 줌으로 당겨 남겨보지만 선명도가 낮아 어떨지 모르겠다.

 

 방금전 지나온 천주봉도 담아보고

 

이제 천주봉에 도착해 잠시 그 실체를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긴 후 의미를 되새기는 사이 환희대에 안착한다.

이정표를 디카에 담고 연대봉으로 이어진 억새 능선을 찍은 후 잠시 환희대 바위에 올라 다시 한번 주위 풍경을 더듬어 본다.

이제 동남쪽 연대봉 능선을 제외한 모든 방면이 시원하게 열려있고 많은 등산 인파로 붐비는 환희대 정상에서 자리 비집고 들어가 몇장의 추억을 만들어 본다.

 

 대장봉 환희대에 올라 휴식 취하고 있는 등산객들

 

이제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구룡봉을 오르기 위해 서남쪽 얕은 억새능선을 타고 넘어 둥근 구룡봉으로 향한다.

이곳도 역시 억새가 만개해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연지리와 대덕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좌측의 탑산사와 감로천이 한눈에 들어오고 천관산 연대봉으로 연결된 억새능선에도 울긋불긋 단풍보다 더 고운 등산객들로 붐비는 모습이 들어온다.

 

 대장봉 환희대에서 바라 본 천관산 연대봉과 그 능선에 피어 있는 억새들

 

한동안 억새밭을 지나 진행하니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 진죽봉 안내판이 서 있다.

많은 사진으로 남겼지만 다시 한번 그곳 풍경을 담은 후 본인의 사진도 진죽봉을 배경으로 한컷 남겨본다.

앞으보면 구룡봉 둥근 암봉이 잇고 뒤돌아보면 억새능선이 깔려있는 곳, 많은 억새를 봤지만 모두 그나름대로의 특색과 특징을 가지고 모두 다른 느낌으로 산객의 가슴에 파고 들고 있다..

 

 구룡봉 가는 길에 바라 본 진죽봉 전경

 

점점 구룡봉이 가까워짐에 따라 좌측 탑산사로 연결된 능선에 예쁜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그 단풍 사이로 다시 기암괴석이 자신을 뽐내고 있다.

몇컷을 더 찍은 후 좀 빠르게 진행하니 드디어 구룡봉 오르막 로프지대가 나타난다.

암봉을 타고 구룡봉 정상에 이르는 길에 많은 사진 남기고 마지막 높은 봉우리에 올라 물한모금과 준비한 과일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구룡봉 정상부 원경

 

구룡봉 정상엔 몇군데 움푹 파인 구덩이에 물이 고여있고 또 어느곳은 의자모양으로 또 어느곳은 연꽃모양으로 다양한 바위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말 산을 좋아하시는 등산객을 만나 3450온누리 산악회 홍보를 한다음 올랐던 길 뒤집어 내려와 대장봉 환희대로 향한다.

 

 구룡봉에서 바라본 대덕읍쪽 들녘과 탑산사 방향 전경

 

한동안 오르니 다시 억새밭이 시작되고 720봉을 넘자 곧 대장봉 환희대로 뒤돌아 나온다.

이곳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그 복잡한 등로를 떠나 이제부터는 제대로된 가을 억새 정취를 만끽해 본다.

한들거리는 하얀 억새꽃들과 그 사이의 공간을 메워주는 암봉들 그리고 연대봉으로 이어진 끝없는 억새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인지시켜주고 있다.

 

 구룡봉에서 환희대 오며 바라본 환희대 및 진죽봉

 

탑산사 갈림길에 이르는 등로 양쪽에 산객들 키만한 억새가 만개해 하얀 털을 팔랑이며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다시 여러장의 사진을 남긴 후 헬기장을 떠나 연대봉으로 향하지만 환상의 억새에 취해 더이상 빠른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다.

시간을 많이 흘려 보낸 뒤 간신히 정신차려 연대봉으로 향하니 많은 등산객들과의 교차지점에서 특히 병목현상이 일어나곤한다.

 

 환희대에서 연대봉 가는 길에 바라본 연대봉과 억새들

 

다시 억새밭을 거닐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진행하니 금수굴 능선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쳐 억새와의 사랑 한판을 벌여본다.

그저 사각거리는 억새잎새귀와 하얀 억새꽃,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는 풍경이기에 그저 발길 닿는대로 눈길 가는대로 디카를 눌러 본다.

다만 한가지 연대봉을 둘러보고 다시 뒤돌아 내려와 이곳에서 장천제로 하산해야 된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본 연대봉쪽 억새

 

많은 등산객들 틈바구니에서 여러 사진들을 남기고 흥에 겨운 발걸음으로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오르니 우측으로 감로천 0.1 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이지만 아직도 배낭속에 많은 식수와 음료수가 남아 있기에 들리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올라 본다.

저 멀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울긋불긋 단풍보다 더 고운 등산복들로 인해 하얀 억새와 함께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천관산 연대봉의 헬기장과 정상석 그리고 천제단 전경

 

잠시 더 오르니 넓은 헬기장에 도착하고 이정표와 정상석을 찍은 후 제단으로 올라가 본다.

어딜가나 많은 등산 인파로 복잡하여 빨리 사진 몇장 남기고 주위 풍경 돌아본 후 하산해 본다.

동쪽으로 남해 다도해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산중턱까지 내려간 단풍이 한폭의 동양화를 그리고 있다.

이곳에서 가운데 금수굴 능선이 아닌 처음 계획대로 천제단 옆 봉황봉 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능선을 넘어 이쪽에서 바라보니 금수굴 능선이 반대편쪽 보다 보잘것 없이 보이고 이곳 양근암 능선의 바위들도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이다.

 

 천관산 정상석들

 

천관산 정상에 서니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져 있고 북으로는 영암의 월출산과 장흥의 제암산 그리고 해남의 두륜산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기대했던 광주의 무등산과 바다쪽으로 제주도 한라산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천제단에서 바라 본 하산등로의 봉황봉과 남해 다도해

 

능선에 서 있는 기암괴석이 자연 석상 조형물의 전시장 같았고 정산 부근으로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아쉬운 마음 남기는 산객의 가슴을 어루 만져주고 있다.

 연대봉 천제단에서 바라 본 헬기장과 많은 등산객들 그리고 환희대로 이어진 억새 능선

 

오르는 등산객과 내려가는 등산객들이 교차하며 많은 지체현상을 일으키지만 누구하나 불평불만없이 아름다운 다도해를 구경삼아 하산하고 있다.

한동안 내려오니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다시 사진 한장 남긴 후 계속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중간에 내려다 보는 봉황봉이 아름답고 또 뒤돌아 보면 연대봉 천제단이 멋들어진 모습으로 굽어보고 있다.

 

 할매바위(?)인지

 

정원석과 등이 굽어 있는 할매바위를 지나니 더욱 많아지는 인파로 인해 내려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을 바라보며 한동안 내려가니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봉황봉에 안착하고 다시 사진 한장 남긴 후 약간 좌측으로 틀어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밀려 내려가 본다.

 

 너무 잘생겨 질투와 시기심을 많이 받고 있는 미끈한 양근암

 

저 멀리 장천제 주차장이 보일쯤 아름답고 맛들어지게 생긴 양근암이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부러움과 시샘어린 질투를 받고 있다.

내가 봐도 참으로 미끈하게 잘생긴 양근암이다.

이제 주차장까지 1.5 Km 남았다는 이정표 있는 곳의 전망바위에서 주차장과 바다를 배경으로 근사한 사진을 남긴다.

 

 이제 관산과 누런 들녘도 보이기 시작하고

 

암봉에 살아난 소나무 한그루와 숲해설판이 있는 전망대에서 다시 발걸음 멈추어 비경을 살펴본다.

문바위를 지나고 계속된 능선을 따라 하산하니 금새 육각정이 보이는 임도와 만나고 그곳에서 마지막 추억 남긴 후 시멘트 도로를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해 강진으로 이동해 남도 한정식 전문점인 해태식당으로 가 산행과 여행 그리고 맛기행까지 환상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는다.

 

 금강굴이라 생각되였던 굴

 

멋진 산행과 여행 그리고 환상의 남도 먹거리를 둘러보니 이 세상 부러움이 없는 너무나 행복한 하루가 되였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바라 본 포장도로 숲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