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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단양팔경 유람

by 칠갑산 사랑 2007.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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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6월 제비봉과 구담봉 산행 및 2007년 8월 단양8경을 돌아보고 찍은 사진을 편집하고 정리한 단양8경 유람 일기이다.

 

 

단양 제1경 도담삼봉 

 

[단양]제1경 도담삼봉
 남한강의 맑고 푸른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만수시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 앉은처봉(아들봉)등 세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 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단양 제2경 석문 


[단양]제2경 석문
 도담삼봉 상류 남한강변좌측에 수백척되는 2개의 석주가 떠받쳤는데 그굽어진 형태가 마치 무지 개 모양을 이루고 있는곳으로 석문의 좌측 하단에 작은 굴이 있는데 그 굴속에 깔린 암석은 수십 개의 구획이 진데다가 물이 담겨져 水田과 같아 이를 仙人의 옥전이라 전하며 석문부근에는 측백 나무들이 절벽바위에 자생하며 강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단양 제3경 상선암 


[단양]제3경 상선암
 크고 널찍한 바위는 없으나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한다. 맑은 벽계수가 용출하여 반석사이는 평평히 흐르다가 좁은골에 이르러 폭포가 되어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지니 그 음향이 우뢰와 같고 튀는 물방울이 탐승객의 옷깃을 적셔준다. 조선 명종조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수암 권상하가 명명하였으며 그는 이곳에 소박한 초가 정자를 짓고 '신선 과 놀던 학은 간곳이 없고 학같이 맑고 깨끗한 영혼이 와닿는 그런곳이 바로 상선암일세'하며 욕심없는 인생을 즐겼다 한다. 
 

단양 제4경 중선암


[단양]제4경 중선암
 조선 효종조 문신인 곡운 김수증이 명명한 곳으로 삼선구곡의 중심지이다. 순백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맑은 물이 그위를 으르니 여름철의 가족 단위휴양지로 최적의 절경지이다. 암계류에서 쌍용이 승천하였다하여 '쌍룡폭'이라고도 칭하며 백색의 웅장한 2개의 바위가 있으니 '옥염대'화 '명경대'라 불리어 온다. 옥염대 암벽에는 '사군강산 삼선수석'이라 대서 특필한 각자가 있으니 이는 조선 숙종 43년 관찰사 윤헌주가 특서한 것으로 사군이라 함은 당 시의 단양, 영춘, 제천, 청풍을 말한다.
 

단양 제5경 하선암 


[단양]제5경 하선암
 삼선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 3층으로 된 흰 바위는 넓이가 백여척이나 되어 마당을 이루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렇게 얹혀있어 가관이며 그 형상이 미륵같아 「불암」이라고도 불리운다.
조선 성종조 임재광 선생이 신선이 노닐던 바위라 하여 「선암」이라 명명하였는데 거울같이 맑은 명경지수가 주야장천 흐르고 있고 물속에 비친 바위가 마치 무지개 같이 영롱하여「홍암」이라고도 하며 마치 신선들의 연회장과도 같다. 
 

단양 제6경 사인암 


[단양]제6경 사인암
 사인암은 수 백 척을 헤아리는 기묘한 암석들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다. 그리고, 그 도도함 깊은 곳에는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지나온 해묵은 세월의 무상함도 느껴진다. 오랜 세월 비와 바람으로 풍화되어 있는 바위의 흔적들! 사인암 밑을 흐르고 있는 남조천은 굽이굽이 이 일대를 감돌고 있다. 그 수려한 절경 때문에 "운선구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구담봉 정상석을 짚고서 


[단양]제7경 구담봉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은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계란재 북쪽 충주호에 솟아있으며, 낮으막하지만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산이다.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이며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띄고 있어 「구담」이라 붙여진 이름이다(월악산국립공원 지역).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서 은거하여 청유했던 곳. 퇴계 이황은 『푸른물은 단양의 경계를 이루고, 청풍에는 명월루가 있다. 선인은 어찌 기다리지 않고 섭섭하게 홀로 배만 돌아오는가』라는 시로 구담봉의 장관을 노래했다 

유람선에서 바라 본 옥순봉 

 
[단양]제8경 옥순봉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우뚝 치솟아 절개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비한 형상의 봉우리이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군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초 관기 두향이가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 선생에게 단양군으로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으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치 않아 퇴계 선생이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가족 나들이를 다녀 온 단양 고수동굴 쪽 다리안 계곡 

 
 
[단양]다리안계곡
 다리안 계곡은 다리안관광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양에서 고수대교를 건너 계속 직진하면 6km 지점 천동동굴 경유 1km 더 올라가면 된다.
울창한 수목사이로 수정같이 맑은 물이 이끼 하나 없는 바위를 휘감으며 청량하게 흐르고있다. 폭염 속에서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소망해 보는 곳이다.
소백산자락 내밀한 곳을 흐르며 발만 담가도 더위가 싹 달아나는 다리안계곡 다리안 관광지 바로 옆에 계곡이 위치하고 있어 국민관광지 편익시설인 원두막26동, 야영장, 주차장, 매점 등이 있어 가족 피서계획을 한다면 한번쯤 염두에 두어 볼만한 장소로서 주변 가까운 곳에 단양의 명소인 3대동굴, 도담삼봉, 수상관광인 구담봉, 옥순봉, 소백산관광목장 등이 산재해 있어 한곳에 머무는 단조로움도 피하고 더위탈출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다. 

계곡 중간쯤에 용담이라는 작은 소가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고하며 큰바위에 용이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