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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백두대간 두타 청옥 산행일지
산행일자 : 2006년 8월 5일과 6일(무박 2일) 산행날씨 : 흐렸지만 가끔 따가운 햇살 그리고 접속 구간인 이기령에서 이기동까진 폭우 산행 인원 : 풍운 총 대장 (1조 대장 겸임), 돈반구리 2조 대장님, 솔지 3조 대장님, 청주 4조 대장님 외 32인 (총 36인) 산행 코스 : 댓재-햇댓동-1021봉-목통령(통골 정상)-1243봉-두타산 정상(1353)-박달령-문바위-청옥산 정상(1404)-연칠성령-망군대-고적대-전망대-사원터 갈림길-갈미봉-1143봉-898봉-이기령(대간 구간 끝)-접속구간 (이기령에서 관로동 지나 이기동 까지) 산행 시간 : 10 시간 (선두 기준), 12 시간 (후미 기준) 산행일정 8월 5일 23:00 사당역에 36인의 전사들 모두 모여 한대의 관광 버스로 목적지인 댓재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하고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24:00 영동 고속도로의 여주 휴게소에서 1차 정차 및 잠시 휴식(약 20분간) 후 다시 출발하여 8월 6일 02:00 동해 휴게소에서 마지막 정차, 간단히 커피 및 음료로 목 축이고 03:20 드디어 목적지인 댓재에 도착해 하차 일부 산우님들은 행동식 및 라면으로 허기 채우고 일부 산우님들은 준비 운동으로 체조 실시 03:50 좌측으로는 임계, 정선 및 강릉 방향으로 가고 우측으로는 동해 및 삼척으로 갈 수 있는 424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댓재 고개에서 오늘의 공식적인 산행 시작 여기에는 화장실 위쪽으로 난 들머리와 대간길인 우측 들머리가 있는데 우측 들머리 들풀 위에 철조망 같은 그물이 쳐져 있는 곳으로 들머리 향할 것. 이곳에서 벌써 4조의 알바로 약 10여분 지체. 04:15 첫 삼거리인 햇댓동 도착, 오르막은 우측길로 처음 대간길에 오른 산우님들은 헷갈리기 쉬운 길이라 생각됨.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 틀어 골짜기로 한동안 하산, 꼬리표 확인 요망 05:05 1028봉 지나 1021봉에서 삼척시 저 너머 동녘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해돋이의 산통 시작. 짙은 운무로 해돋이는 못 보았지만 하늘를 붉게 채색하며 떠오르려 안간힘을 다하는 해돋이 모습이 더욱 장관이었음. 여기에서 잠시 휴식 후 각 조마다 단체 사진 한컷. 05:45 목통령(통골정상)에 도착해 잠시 휴식, 잡목 사이로 방금 떠오른 햇살이 미소 짓고 그 미소가 아름다워 한장의 추억 담았음. 오늘 오신 산우님들 산행 실력을 보니 모두 선수였음이 증명되었다. 조금 지나 풍운 총대장님께 이야기하고 선두로 치고 나가 두타 정상 바로 밑 전망대에서 구름에 휩싸인 청옥산 및 주변 산령들의 신비로운 장관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론 흠뻑 땀흘리며 신나게 달려본 구간이었음. 06:35 드디어 두타산 정상(1353) 도착 따가운 햇살이 온천지 밝혀 지나온 길 속살 보여주듯 하지만 앞에 우뚝 서 있는 청옥만은 허리에 흰 구름 옷 입고 머리만 내민채 전혀 보여줄 기색이 없다. 보고 싶으면 와서 보라 손짓하듯 그리 서 있고 그 주변 능선으로 흰 뭉게 구름과 깊은 골짜기의 운무가 조화로이 이 마음 흔들고 있었다. 해동 삼봉의 첫번째이며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수행을 닦는다는 두타의 정상에서 아침식사를 즐겼다. 07:20 두타산 출발하여 전망대를 향해 출발 중간에 잠시 휴식 취하며 한장의 추억 담았음 08:15 박달령 도착 08:30 문바위 도착, 대문 모양의 바위가 있어 문바위라 하는가 보다 09:00 동해시 무릉계곡으로 이어지는 학동 도착 두타산에서 청옥산 근처 학동까지 오는 길에 많은 야생화 구경 09:10 드디어 모두 기다리고 있는 청옥산 정상(1404)에 도착하여 큰 박수 받음. 푸른 옥돌이 나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해동삼봉의 두번째 정상 50미터 아래에 샘터가 있어 식수 보충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였다. 단지 아쉬운건 무릉계곡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09:40 연칠성령 도착하여 낯모르는 산우님과 잠시 담소 많은 산우님들이 하나하나 올려 쌓아 놓은 돌탑에서 소원도 빌어보고 오늘 산행의 무사함도 기원해 보았다. 험준하여 빠져나가기 힘들다하여 붙여진 이름만큼이나 힘들고 흠뻑 땀흘린 구간이기도 하였다. 10:00 연칠성령으로 이어지는 고개를 난출령이라고도 하는데 이 고개의 정상이 서울을 사모하여 바라본곳이란 의미의 망경대라 불렸으나 근래에는 서울에 계신 임금님을 바라보았다란 의미의 망군대가 더 많이 쓰이는 지명이다. 10:40 해동삼봉의 마지막 봉우리 고적대(1354) 도착 되돌아 청옥 두타산을 바라보니 겹쳐진 두 봉 사이에 아직도 옅은 운무가 남아 한폭의 수채화를 이루고 맑은날 다시 오라 미소 띄우고 있었지요. 앞으로는 기암 절벽의 아름다움이 발길 붙잡고 조금 지나 전망대에서 그 아름다움에 취해 잠시 상념에 젖어 보기도 했답니다. 고적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 가니 갈미봉 이정표가 보이고 12:00 드디어 갈미봉에 도착 이정표는 갈기갈기 찢기고 ?파헤쳐져 흔적도 없었지만 삼국지 산악회에서 임시 팻말로 이곳이 갈미봉이구나 하는 것만 알 수 있었음. 고적대에서 갈미봉 사이에서 다시 운무에 쌓인 두타 청옥 및 그 주변 능선을 디카에 담고 많은 야생화도 구경하며 참으로 여유로운 산행을 하였다. 단 하나 이곳이 운무에 휩싸여 있을 땐 뛰어 내리고 싶다하여 일명 자살바위라 하니 이곳에 갈 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만 가시길 바랍니다. 12:40 약간의 너덜구간을 지나고 우거진 숲을 헤치니 마지막 봉우리 1143봉에 이르고 여기에서 잠시 지나온 구간에 대한 회상을 하여 보았다. 지금쯤 선두는 이기령에 도착해 접속구간으로 접어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14:10 드디어 백두대간의 공식적인 마지막 지점 이기령에 도착하여 박수로 자축. 1143봉에서 여기 이기령까지 오는 길은 금강송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그 끝자락에 주목과 싸리 나무 군락지. 다른 구간에 비해 매우 평탄했으며 잡목이 우거져 팔로 헤치며 나아가야 했던 구간이기도 하였다 마지막 부근엔 잡목을 치워내 이정표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며 작은 샘물이 있어 맛있는 계곡물로 목을 축일 수 있어 더욱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16:00 접속 구간인 관로동을 막 들어서는 순간부터 천둥 번개가 몰아 치고 폭우의 장대비가 쏱아 부어 앞이 보이질 않았다. 특히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 제대로 하산이나 가능할지 무척 걱정되고 두려웠던 구간. 다음 접속 구간 오를땐 무더위에 무척 힘들고 괴로운 구간이 되리라 생각했으며 특히 황토흙으로 이뤄진 하산길은 장대비에 미끌미끌 김흥국의 호랑나비 춤이 절로 나왔다. 공식적으로 12시간의 산행 시간으로 오늘의 두타 청옥 대간길의 무사 완주를 자축하며 무리 없이 정상적으로 산행한다면 약 9시간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 보았다. 특히 이 구간은 알바를 한다든가 다른길로 빠질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되었으며 다음 접속 구간은 백봉령에서 시작해 거꾸로 이기령으로 내려오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접속 구간이었다. 이것으로 첫 백두대간 두타 청옥 구간의 산행일지를 마무리 한다. 칠갑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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