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 그리고 반겨 주지 않아도 또 간다는 말이 없어도 함께할 수 있는 관계 그게 바로 가족이지요.
그 가족들을 만나는 날 항상 그리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날이기에 특별하면서도 평범하게 또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날로 목요일을 가슴속에 조각해 놓았지요.
가랑비가 내리는 귀가길에 텅빈 가슴 부여잡고 산행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 편하게 많이 할 수 있게 기도도 했답니다
그 기도가 영험이 있었던지 잔뜩 찌뿌린 날씨에도 빗방울 하나 떨어 지지 않았지요 항상 가족이 모여 회의하는 장소에 오늘도 어김없이 둘러 앉아 얼굴 마주보며 가족회의 시작했지요.
자주 참석하지 못햇던 큰 아이 천산님의 얼굴도 보이는 것에 오늘은 새롭고 특별한 날로 동그라미 그려 놓으니 그 옆에 대간길에서 큰 형님 잘 보필햇다며 큰소리 치고 계신 구름나무님이 내 모습도 기억하라 채근하고 있네요.
항상 빡쎄게 그러나 부드러운 손길로 유혹하는 들머리에서 가장이신 청주대장님이 솔선하여 챙기는 가족간의 사랑을 체험하고 자연속에 우리 가족 하나 되자 약속하며 멋진 여행 시작했지요.
들머리에서의 힘겨움은 오늘도 이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사랑과 행복이 깃든 가정과 가족애를 이루라 채근했지요.
온몸 적시는 땀방울에 힘들어 하면서도 가족 사랑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옆지기 써누 바라보며 내가 아닌 우리를 다시 한번 생각했답니다.
산행 잘하기로 명성자자하신 청하님이 가장과 함께 산행 이끌면서 열심히 써누 에스코트하고 계신 우루사대장님께 빡새한번 잡아 보자 유혹하고 있네요.
조만간 가장이 될 달방님 열심히 가장 연습하며 메달리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도와 드릴 수가 없었지요 혼자 스스로 일어서야 진정한 가장으로 남을테니까요 가장됨이 그리 쉽다면 모두 가장이 되었겠지요.
제 1 전망대를 지나 제 2 전망대에 오르니 어느새 운무가 발길 막으며 멋지게 펼쳐질 야경 잠재우고 이밤은 오직 가족간의 사랑과 행복만을 생각하고 만끽하라 전해 주었네요.
잠시 떨어진 가족 이름 부르며 목덜미에 흐르는 땀 훔치니 황홀한 운무가 자연속 가족 나들이 반겨주며 오늘 하루의 노고를 씻어주고 있네요.
단지 발길 내딧는 발밑 이외엔 보이는 것이 없지만 효원님과 고니님의 반딧불 사랑을 앞세워 후덕하게 생기신 모여라님과 비조님이 우리도 함께하자 달려 왔지요.
국기봉 정상에 올라 웅장하고 멋지게 펼쳐진 자연의 운무 잔치에 경의 표하고 펄럭이는 태극기 밑에 하나된 가족애를 과시하며 자주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 같자 기원해 봅니다
적당히 알바도 하고 이름모를 오솔길로 접어들었다가 다시 능선길로 길 바꿔 하산하니 불만 가득한 가족들 달래느라 다소미 막내와 그 친구가 정신 없어 했지요
건강하게 가족애 다지며 잘 내려왔다며 반갑게 맞이해 주는 날머리에서 오랫만에 등목도 하고 탁족도 즐기니 세월도 잠시 멈춰 우리 가족 함께하는 시간 늘려주고 있었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 산행 잘 리딩하신 청주대장님과 무거운 돈통 관리에 힘께나 쓰시고 잠자리에 들었을 효원님께 감사 드리며 가족회의에 참석해 멋진 날 만들어준 산우님들
오늘 하루만이라도 가족애에 취해 살고 싶습니다.
졸린눈 비비며 칠갑산 |
'산행 후기 > 서울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주산행의 참 묘미란 이런거야 (0) | 2007.08.31 |
---|---|
쭈욱 이어질 동화나라 아차야등기 (0) | 2007.08.31 |
너무 행복해 보인 야등대장 (0) | 2007.08.31 |
장대비속에 빡새잡으며 피어난 산우애 (0) | 2007.08.31 |
오락가락한 장마비에 마음이 흔들려 (0) | 2007.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