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두번이나 날리고 다시 앉아 봅니다.
아프고 아쉬움만 간진한채 지내온 일주일 동화나라 아차야등과의 영원한 이별까지도 마음에 담았던 시간이었기에 오늘 떠나는 이 여행은 더욱 각별하면서도 가슴 깊은 설레임이 함께했지요.
동화나라의 주인이 바뀌어도 항상 그자리 그 곳에 머물며 언제라도 그 큰가슴 열고 안기라 손짓하는 아차야등이 있기에 많은 요정들이 매주 이리 잠못 이루는 밤 만들고 있겠지요.
나즈막한 정원 옆 바윗돌에 앉아 영롱히 빛나는 보석들과 그 한가운데를 말없이 도도히 흐르는 한강이란 은하수를 두눈에 깊게 담아 봅니다.
어찌나 맑고 밝게 빛나던지 오래 담아 둘수 없어 처음 온 다른 요정에게 선물로 선사했지요.
낮게 깔린 구름이 빗님을 부르고 바람 잠재우니 예쁜 요정들 얼굴에서 하얀 이슬이 피어났지요.
그 모습이 너무 예뻤던지 빗님이 살그머니 멀리 달아나고 영롱한 야경 불빛이 더욱 환상의 동화나라 아차야등을 비추고 있었답니다.
요정들의 환한 웃음을 길잡이로 동화나라 정상에 오르니 구름이 하늘나라 구경하라 활짝 문열어 주고 있네요.
잠시 화려한 야경 벗삼아 동화나라에서의 추억 만들고 만찬 즐기니 아차나라도 함박 웃음으로 반겨주며 영원히 함께하자 눈길 주었지요.
어둠이 짙게 깔린 아차나라 오솔길로 하산길 정하니 어느새 추억의 낭만들이 길안내 자청하고 발밑에 밟힌 별빛들이 고개숙여 눈물 짓고 있었지요.
그 모습 안타까워 발길 돌리지 못하는 요정들 눈가에도 축축히 내리는 이슬비에 간신히 눈물 감추며 다음을 기약했네요.
밝은 햇님에 가려 그 모습 감추고 있다 어둠속에서 더욱 영롱히 빛을 밝히는 달님과 별님처럼 우리도 여기 영원한 동반자로 함께하자 약속하고 돌아선 아차야등.
많은 요정들 이끌고 즐겁고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해 주신 위아남 요정님께 감사 드리며 영원한 아차야등 지킴이로 오늘도 봉사해 주신 엘리사 총무 요정님께 큰 박수를 보내 드림니다.
그리고 함께한 요정님들 마음 변치 말고 영원한 아차야등 불빛으로 그 자리 그 품에 안길 것을 다시 한번 부탁 드려 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잘 보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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