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렁주렁 열린 밝은 미소 입에 물고 헤어짐의 아쉬움 달래는 표정에 행복 담아 주는 오늘의 야등대장 샤프란님의 따뜻한 손길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방금 집에 돌아와 지워지지 않는 추억 담아 봅니다.
갑장칭구대장님 야등에 참가하려는 마음과는 달리 삶에 피곤한 발걸음은 자꾸 귀가길 늦추고 하루쯤 쉬어가라 귓전에 속삭이고 있네요.
연휴를 앞둔 시간에 강남에서의 운전은 급한 이 마음에 불을 지르고 주체 못하는 야등에 대한 그리움이 복받쳐 귀가길 카레이서를 만들었지요.
가볍게 배낭하나 달랑 둘러매고 산행코스도 확인 못한채 관악산 들머리로 나가 급하게 홀로하는 유격훈련 시작합니다.
앞서 달리고 있을 야등대장님께 인사 드리려면 족히 한시간은 내달려야 될 것 같았지요 그래도 만날 수나 있을련지...
들머리를 지나 깔딱고개 오르며 흐르는 땀방울 닦아내는 손길 바쁘고 그 바쁜 손길에 박자 맞춰 달리는 발길엔 어느새 불꽃이 피어났지요.
가도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에 같이 할 동지하나 없이 혼자 외로운 꽁지잡이 하고 있었네요.
어느새 곰바위 지나 칼바위 정상에 오르니 너무나 환상적인 야경이 나를 유혹하며 아름다운 자태 추억에 담으라 속삭였지요.
시원한 바람에 몸 맞기고 오랜만에 불타오르는 야경을 잡느라 분주했던 시간 문득 멀어진 야등팀이 그리워 연락하니 상운 차장님과 풍운대장님을 모시고 전혀 다른 코스인 도사 바위에 앉아 외로운 칠갑산 부르고 있었지요.
서로의 안타까운 마음 렌턴 빛으로 교환하고 잠시 자리잡고 그 화려한 야경잡이를 시작해 봅니다 잠시 2030산우님들과 멋진 야경 감상하고 곧바로 이 야등에 행복해하고 있을 대장님 찾아 어두운 삼성산을 달려 봅니다.
많이 보고 싶은 산우님들인 비조님, 열산님, 연주대님 그리고 김치찌개님을 생각하며 그 외로운길 넘으니 하늘이 열리며 국기봉 아래에서 대장님이 반겨 주시네요.
펄럭이는 태극기 바라보며 허기 채우니 처음 인사 드리는 레아님과 에스텔님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엊그제 지리산에서 뵈었던 쑤꿀님이 반갑게 맞이하며 한잔술 건네 주시네요.
기분좋게 국기봉에 인사 드리고 뒤돌아 우리들만을 위해 준비한 오붓한 계곡길을 걸으니 그 옛날 시골에서 멱감던 기억이 되살아나 여기 자리잡자 붙잡고 있네요.
그 유혹 너무 강해 뿌리치기 힘들었지만 흐르는 계곡물이 들려주는 심오한 자연의 조화로운 오페라 연주에 다음을 약속하고 내려오는 발길엔 무척 큰 아쉬움만 남겼네요.
그래도 샤프란 야등대장님 얼굴엔 행복이 피어나고 주체 못하는 그 행복을 참가한 모두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있네요 맛도 없고 빛도 없지만 가슴에 남길 느낌은 강렬했지요.
오늘 야등 잘 이끌어준 샤프란 대장님께 감사 드리며 축하하러 들려주신 상운 차장님과 풍운 총무님께 무한한 고마움을 그리고 함께한 모든 산우님들껜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그 행복 달고 나오시길 바라며 좋은 꿈나라에서 다시 뵐께요.
샤프란 대장님이 주신 행복을 끌어 앉고 칠갑산이...... |
'산행 후기 > 서울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쭈욱 이어질 동화나라 아차야등기 (0) | 2007.08.31 |
---|---|
가족이란 그리고 사랑과 행복이란 (0) | 2007.08.31 |
장대비속에 빡새잡으며 피어난 산우애 (0) | 2007.08.31 |
오락가락한 장마비에 마음이 흔들려 (0) | 2007.08.31 |
희생과 봉사의 길에 홀로 서서 (0) | 2007.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