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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오락가락한 장마비에 마음이 흔들려

by 칠갑산 사랑 200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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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오락가락한 장마비에 마음이 흔들려(논두렁대장님과 관악산에 올라7/17)
글쓴이 : 칠갑산 번호 : 4269조회수 : 2452006.07.18 17:08

창가를 세차게 두드리는 장마비에 눈비비며 일어나

창밖을 내다 보았지요

길가에 고인 빗물 위에 수많은 동그라미 그리며

세차게 솟아 붓는 낙수가

가족들과 바닷가 구경가자던 약속마저 취소 시키고

그저 오늘 하루 더 부칭개 붙여 놓고 막걸리나 비우자 유혹하는

느즈막한 아침을 챙겨 먹습니다. 

 

계속되는 TV에서의 장마 피해 속보속에

마음은 무거워 가고 

아이들과 지루한 컴전쟁을 시작했지요.

 

언듯 논두렁대장님의 관악산 워킹 공지가 눈속에 들어오고

다시 한번 우중 산행도 좋겠다 생각해

잡자기 바빠졌지요.

 

항상 날머리로 이용했던 과천청사역을 향해 달리는 발걸음 바쁘고

오락가락하는 빗줄기는

이 마음 흔들어 사춘기 소년을 만들고 있었지요.

 

이 우중에 많은 산우님들 모이셨네요

모두 산을 사랑하고 산우님들이 그리워 나오셨겠지만

그 정성에 감복했는지 하늘에선 잠시 빗줄기 멈추고

시원한 바람으로 즐거운 산행 길 되라 축복해 주었답니다.

 

구세군 회관 돌아 연주대를 향하는 들머리 길은

항상 산행에 대한 어려움과

그 어려움속에 피어나는 산행의 즐거움 및 기쁨을

동시에 함께 주었지요.

 

적당히 식혀진 대지와 나뭇잎에선 풋풋함이 묻어나고

꺽여지고 �겨져 나붓끼는 파아란 잎새들은

아픈몸 이끌고 싱그러움 더해 주니

땀 흘리며 정상으로 오르는 우리들 발길엔

어느새 희열이 춤추며 피어났지요.

 

능선에 올라 함께한 산우님들과 한장의 추억 만들고

떨어지는 땀방울 훔쳐봅니다

나즈막한 바위에서 릿찌도 해보고 경사진 오르막을 오르기 위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에서 

내가 아닌 우리들의 단합된 멋진 모습도 보았네요.

 

연주대 우회하여 연주암 식당에 상차리니

시끌벅적 잔치 행사 벌였지요

부른 배 움켜잡고 룰루랄라 하산길 시작하니

너무나 맑고 깨끗한 풍경이 눈에 밟혀

잠시 발길 멈춰 마음에 담아보았지요.

 

저 멀리 연주대를 휘감고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운무의 마술에 넋잃고 자연의 신비를 맛보았던 시간

산우님들과 돌아오지 않을 영원한 이 순간

몇장의 사진에 담아 하산길 아쉬움을 달래보았지요.

 

계곡에 접어드니 어디랄 것도 없이

모두 시원한 계곡물 흘러보내 지나는 나그네들 발목 붙잡고

그 청에 잠시 탁족하며 하루의 피로 풀어 봅니다.

 

산들바람이 운무 대동해 피부를 간지럽히고

상쾌해진 기분만큼이나 발걸음 가볍게 사당동 날머리에 내리니

다시 굵어지는 빗방울이

함께한 산행 시원하게 축하하고 있었답니다.

 

오늘 즐겁게 리딩해 주신 논두렁대장님과

무거운 돈통 둘러메고 뒷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처리해주신

베짱이 총무님께 감사 드리며

함께한 님들 모두에게 고마운 인사 드림니다.

 

즐거운 산행에서 다시 뵙길 기대하며

장마비에 피해 없기를 기도해 봅니다.

자겁중(2) 06.07.18 15:47
ㅋㅋㅋ 작업하는 것 엿보면 큰일 납니다 형님. 06.07.19 02:04

근무중..ㅎ~~대단하십니다..칠갑산님..산행길에 화기애애..모습이 그려지내요..다들 안산하신거지요..그래두 비가 개이던데요.못간 이내마음 창밖만 처다보는 하루였내요..대장님 수고하셨구요.님들 다음또 즐산하십시요..^^* 06.07.18 16:04
많은 어려움과 힘드는 일도 있었지만 무사히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었기에 이렇게 또 웃어 봅니다 ㅋㅋㅋ 건강하시고 조만간 산행에서 인사 드리지요 06.07.19 02:05

자겁은 계속 되고........ 06.07.18 16:29
네 일 끝내고 잠시 들어와 후기글이 안올라 오기에 급하게 올렸네요. 06.07.19 02:06

칠갑산님 같이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후기글 또한 즐거움 넘치게 감칠맛 나네요 다시 만날길 기대하면서 행복한 시간되세요 06.07.18 17:38
형님 오랫만에 즐거운 산행 좋았네요. 대간길에서도 뵐 수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답니다. 어제는 후미대장까지 애 많이 쓰셨습니다.건강하시고 자주 산행에서 뵙길 기대합니다 06.07.19 02:09
석불형 그날 잘 들어 가셨죠^^* 06.07.19 07:21

비온 뒤에 함께한 산행 즐거운 하루였읍니다 06.07.18 17:45
케이블 카 타고 싶었는데 열차가 있어 못탄게 몬내 아쉬웠지만 웃음으로 헤어질 수 있어 좋았답니다. 앞으로도 자주 그 호탕한 웃음 들려 주실 거죠??? 건강하세요 06.07.19 02:08
열차 형님 덕분에 강성범의 노래 잘 베웠습니다 감사합니다^^* 06.07.19 07:21

처음뵈온 칠갑산님... 사나이의 기개와 정의로움과 다정함과 장난끼까지 목소리처럼이나 멋진분이셨습니다. 함께 한 산행 늘 기억할께요. 후기글까지 수고많으셨습니다. 06.07.18 18:20
저도 무척 즐겁고 재미난 하루였네요. 자주 산행에 뵙고 안전하게 즐기는 산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06.07.19 02:09

칠갑산님 후기글에 어제의즐거었던 산행이 그려집니다 ..함께하신 산우님 수고하셨구요..후미대장하신 석불산님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산행에서의 즐거운 입담에 산행후기글까지 감사합니다. 06.07.18 19:05
논두렁 대장님 많으신 관심과 정성으로 안내 하시느랴....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06.07.18 20:16
대장님의 번개 참석하고파 무척 기다렸는데 마침 시간이 나서 부랴부랴 달려갔네요. 힘들고 어려운 산행이었지만 무사히 하산하여 웃음으로 헤어질 수 있어 좋았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공지 올리셔서 함께하는 산행 자주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06.07.19 02:11
아름산 유일한 갑장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든든하고 자랑스럽고 딱 하나 있는 갑장 친구가 또 대장까지 하고 있으니....^^* 06.07.19 07:15

물기 오른 초목이 한층더 싱그러움을 더해준날 우중 산행 너무 즐거웠습니다...함께 하신 모든 님들 반가�습니다... 총무 보신 베짱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칠갑산님 함께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06.07.18 20:20
머리 관악산에 까지 오시니 반가움 두배였네요.나날히 발전되는 산행 실력도 대단하시고요. 함께하는 대간길 기대가 큽니다. 건강하세요 06.07.19 02:12
사벳님 웃으면서 또 뵈요^^* 06.07.19 07:15

정말 정말 잊지못할(?) 산행이었네요 대장님 정말 고생많이하셨구요, 요즘들어서 자주 뵙게되는 칠갑산님~ 볼수록 더 반갑고 ,친근하고 ㅎㅎ ,우중에 같이한 산우님들 정말 고생많이하셨습니다^^* 06.07.18 20:21
미리내 언니 함께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안산 즐산 되시고 담 산행에서 뵈어요 06.07.18 22:29
정말 잊지 못할 우중 산행이었습니다. 시원한 한잔술로 목마름 달래고 웃으면서 헤어짐 참으로 멋지고 좋았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형님께도 안부 전해 주십시요 06.07.19 02:14
침착하신 그 모습에 감탄햇습니다 실은 마음 고생 많이 하셨죠?^^* 06.07.19 07:10

촉촉히 물기먹은 대지와 나뭇잎에 맺혀있던 빗방울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습 또한 아름다움이였던 관악산의 숲길...잊지못한 산행길이였답니다. 애쓰신 대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멋진 후기글 올려주신 칠갑산님 대단히 고생 많으셨구요. 함께한 아름다운 산우님들 정말 반가웠답니다. 다음 산행길에서 또 뵈올수 있길 바래보며...감사드립니다. 06.07.18 20:23
오랫만에 뵈었지요. 적당한 이슬비 산들바람 그리고 웃음띤 얼굴들 모두 즐거웠지요. 자주 산행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06.07.19 02:15
ㅎㅎㅎ 햇살님 마음 진정 되셨어요?^^* 06.07.19 07:16

칠갑산님의 글 덕분에 구름속을 거닐었던 그 느낌 다시 한번 음미해 보며.... 함께해주신 여러 산우님들 .....담 산행에서도 또 뵙기를 희망합니다^^* 06.07.18 20:53
아주 좋았지요 한솔님. 더욱 자주 만나고 즐거운 산행 같이 하자구요 06.07.19 02:15

산행의 초보자가 사계절의 산행에서 우중산행을 더한 오계절(?)의 맛? 우중산행 즐거웠습니다. 처음뵙는분,산행을 같이하셨던분등 여러산우님과의 산행은 언제나 새롭고 주말을 기다려지게 합니다~논두렁대장님과 미리내님 정말고생 많으셨습니다! 아~후기글을 멋지게쓴 칠갑산친구도 쬐금? 고생많았네그랴~ 모두모두 행복한날 되세요!^*^ 06.07.18 21:34
언니 총무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담 산행에서 뵐때까지 행복한 시간 되세요 06.07.18 22:28
볘짱이 칭구님 어제는 무거운 돈통 지고 다니랴 뒷마무리하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고생 많았네 그려 칭구님. 자주 만나 좋은 산행 많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하네 갑장칭구님. 건강하고 조만간에 봅시당 06.07.19 02:17
베짱 좋은 친구 ...아니(또 한대 맞을라)형 언제 봐도 편하고 부담없어 좋았다오^^* 06.07.19 07:19

비가 와 어찌하나 하다 결정하여 나선 산행길 함께여서 반가운 님들 계셨기에 역시나 잘 나선 하루였음에 감사합니다 논두렁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의 즐거움을 배로 주신 칠갑산님 사진 찍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미에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석불산님 감사합니다 칠갑산님의 후글 즐감하고 다시 행복에 젖어듭니다 모든 님들 늘 안산 즐산 되십시요 06.07.18 22:27
민지님 아무래도 2주년 행사때나 만날 것 같네요. 그때 반갑게 만나요. 06.07.18 23:15
항상 주시는 즐거운 웃음 어제도 좋았네요. 대장님 모시고 처음한 산행도 좋았구요. 건강하시고 자주 산행에서 뵐께요 06.07.19 02:18
깜찍이 민지님 수고 않으셨습니다^^* 06.07.19 07:07

정말 너무 오래 비가 오는 것 같아요. 이 비 그치면 산에 가야지 하고 기다리다 보니 언제 산에 갔었는지 가물거리네요. 빗속에서도 즐거운 산행하셨다니 부럽구요, 다음엔 저도 가보고 싶어요. 언제나 생생한 후기글로 산에 가고 싶은 마음 달래고 갑니다. 06.07.18 23:14
우중 산행 특별한 묘미가 있지요. 함 나와보세요 그 참맛을 느끼시면 집에 못계실겁니다. 자주 산행에서 뵙기를 기대하며 건강하세요 06.07.19 02:20
서리꽃님 불암산 릿찌 계속 하고 있지요?^* 06.07.19 07:24

시 처럼 아름다운 칠갑산님 후기글 기다렸지요 잘보고 갑니다.함께하였기에 더 아름다운가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 06.07.18 23:52
사진 고맙고요. 자주 좋은 산행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06.07.19 02:20
함께해주신 산행 감사하구요 사진 감사이 퍼갑니다 06.07.19 07:07

늘 감칠맛나는 후기글!!즐감하고 갑니다..^^..함께 한 산행 즐거�어요~우리 다음 산행길에서 이런 즐거움 가치 나누어요~~항상 건강하서요!!^^* 06.07.19 07:28
항상 주시는 격려가 있기에 가능하겠지요. 오랫만에 뵈니 좋았구요. 자주 좋은 산행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06.07.19 09:43

ㅋㅋㅋ 가구 싶펐는데. 비 때문에....좋으셨지요. 06.07.19 07:42
함 오지 그랬슈 갑장칭구님. 비도 많이 안왔는데. 건강하고 조만간 산행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칭구님. 06.07.19 09:43

고눔..산이가 머시길래..부침에 가족끼리 걍 놀지 후다닥...또 나가셨군 칭구님아.....다들 미쳐 간다니께 비와도 밖을 향하여 산을 향하여 나가는걸 보면...힛~~ 06.07.20 08:24
다시 산행도 하고 후기도 쓰고 이리 리풀까지 다는걸 보니 몸은 괜찮아졌나 보넹 칭구. 반가우이. 건강하게 산 잘 댕기는게 최고지영. 다음 산행에선 얼굴 좀 보자구영 06.07.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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