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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제1차(산행완료)/백두대간 산행 후기

제 31차 백두대간 진고개에서 구룡령까지

by 칠갑산 사랑 200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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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제 31차 백두대간 진고개에서 구룡령까지(풍운대장님과 9월 30일 및 10월 1일)
글쓴이 : 칠갑산 번호 : 4697조회수 : 4262006.10.02 12:57
 
 
산행날짜 : 2006년 9월 30일과 10월 1일 (무박 2일 산행)
산행날씨 : 때론 맑고 때론 흐리고
산행온도 : 영상 6도에서 16도 (산행하기에 아주 적당한 온도라 생각됨)
참가인원 : 총 29명 (존칭생략) 돌팔매, 니오베, 흰곰, 왕언니, 김산, 석불산, 사벳, 사륜구동, 쪽빛바다, 행자, 동글이, 베짱이, 바람의향, 용띠, 곰취, 설총, 아차, 산국화, 기분존날, 산에올라, 꿈엔들, 강고집, 구름나무, 무심초, 알파인, 불애, 엘리사, 풍운, 칠갑산
산행코스 : 진고개 휴게소-구곡동 갈림길-동대산 정상-1421봉 헬기장-1406봉-차돌배기-1262봉 헬기장-1234봉-1383봉 헬기장-북대사 갈림길-두로봉 정상-신배령-1210봉-만월봉-응복산 정상-1281봉-마늘봉-1280봉-약수산 정상-쉼터-구룡령 휴게소
산행거리 : 약 23.5 킬로미터의 도상 거리 및 약 25 킬로미터의 실제 산행 거리
산행시간 : 선두 약 10시간, 중간 약 11시간 30분, 후미 약 12시간 40분
준비물 : 식수녹차 1리터, 이온음료 0.6리터, 처음처럼 0.4 리터, 또 다른 식수 1.8 리터, 사과과일 젤 2 봉, 빵 5개, 육포 1 봉, 빵 5개, 라면 5개, 코펠, 아침 밥 1공기, 묵은 김치 1통, 수저 1벌, 커피컵 1개, 겨울 조끼 1벌, 방풍의 상 1벌, 겨울 우비 상 1벌, 양말 1족, 모자 2개, 머리띠 1개, 목수건 1개, 땀 수건 1개, 등산용 의자 1개, 헤드렌턴 2개 및 예비 건전지 4개, 디카 1개 및 예비 건전지 4개, 핸드폰 1개 및 예비 건전지 1개, 무릎 보호대 2개, 스틱 2개, 가을 장갑 1벌, 기타 준비물(?)

차에 두고 간 준비물 : 슬리퍼 1족, 처음처럼 0.4리터, 맥주 1리터, 갈아 입을 옷 상하 1벌, 겨울 잠바 상 1벌,
교통수단 : 세진관광, 이종철 기사님 011-413-9275 

 


오대산 단풍에 빠져 


 

아침 식사 후 두로봉에서 찍은 단체 사진
 

해송 대장님과 여유로운 토요 관악산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 와 대간길 배낭을 준비하는 도중 인터넷에 들어가 오대산 단풍과 날씨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이제 당연 시 되는 대간길 준비에 바쁘지만 진고개에서 구룡령까지의 그곳 날씨를 확인하고 단풍이 예년에 비해 빨라 이번주가 최절정이란 반가운 소식과 아주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일 것이란 예보에 마음만은 여유자적 느긋한 생각으로 사당을 향한다.
잠시 후면 10월로 바뀌는 시계초침을 바라보며 함께하는 산우님들께 인사하고 잠시 밤공기를 즐기니 더할 수 없는 좋은 예감의 대간길이다.
 
어느 대간길과는 확연히 다르게 토요일 오전 관악산 산행 후 전작이 있던 행자님과 석불산님의 붙박이 뒷자석이 너무나 조용하게 침묵을 하고 있으니 그 또한 일상이 아닌듯 이상한 생각마져 든다.
잠시 각자 닉 소개하고 선두대장으로 수고할 니오베님의 간단한 산행 설명 후 버스는 매연 연기 가득한 서울 시내를 벗어나 시원스럽게 뚫린 고속도로를 잘도 질주하고 있다.
 
어느새 문막 휴게소에 들려 잠시 한숨 돌리고 다시 출발하니 새벽 1시 50분. 눈좀 붙이려 노력하지만 토요일 오후 서너시간 달콤한 잠에 빠졌다 나온 후라 뒤척이고 있는데 앞에 앉아 있는 무심초님이 한잔술로 유혹하고 있다.
 
막힘없이 뻥 뚫린 도로를 달려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하니 새벽 3시 15분, 3주전 그 칼바람과 싸우며 보았던 진고개 이정표를 보니얼마나 반갑던지.
서둘러 밖으로 나가 온도 확인해 보니 약간 쌀쌀한 기온이지만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이다.
 

산행전 준비 운동을 하기 위해 버스에서 하자하면서

 
얼마전까지 아차야등 공지를 올리셨던 불애대장님의 능숙하고 완숙한 산행전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풀고 아직 자연휴식년제에 묶여 있는 동대산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한다. 정확히 새벽 3시 30분.
 
나무로 된 들머리 계단을 오르는데 약간의 시간 지체는 있었지만 등산 안내도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되자 오늘 선두대장으로 임명된 니오베 대장님은 이미 모습도 감춘채 저멀리 달아나고 오늘도 이 칠갑산은 후미대장으로의 역활에 충실하고자 제일 뒤에서 여유롭게 그러나 꼼꼼히 디카로 오늘하는 산행의 추억을 하나 하나 만들어 가고 있다.
 
산행이 시작되자 작은 조리대밭이 나오고 각 500미터 지점마다 이정표를 세워 알아 보기 쉽은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다.
휴식년제 구간이기에 조심스럽게 조용히 오르고 있는데 돌팔매 형님이 자꾸 뒤로 처지신다. 한 2주전부터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오르막에서의 거친 숨소리는 더욱 커지고 산행 속도와 호흡의 불일치가 뒤따라 가는 나에게까지 들킬 정도로 어려워 하신다.
 
알고 보니 최근 너무 많은 산행에 충분히 보충되지 않은 고단백 음식물의 부족으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것이 그 원인이시란다. 
잠시 숨 몰아 쉬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넌지시 말 건네 보신다. '포기할려나 보다 이번 대간길은'. 
미어지는 가슴으로 큰 소리쳐 힘 복돋아 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구간이기에 더욱 입속의 침만 마르고 어떻게 큰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함에 속만 태우고 있다.
 
그래도 힘들게 포기하지 않고 동대산 정상 부근에 오르니 불애님이 되돌아 내려와 도움 드리려 하지만 견뎌보겠다는 말씀만 하신다. 순간 생각해 본다. 어떻게 하면 돌팔매님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구룡령에 내려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실 수 있을까를.
그저 속도 맞춰 드리고 큰 구호 외쳐 힘드실 때 용기 드릴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통제 구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려 본다.
 
오르는 우측을 보니 저멀리 산 정상 군 막사 같은 곳에서 많은 불빛이 흘러 나오고 자세히 보니 얼마전 소황병산에서 그리워만 했던 황병산 정상이다. 그 옆으로 노인봉 자락도 가끔씩 너울 춤을 추면서 우리를 반긴다.
 
한시간 여를 올라 동대산 정상이 눈앞에 보이고 동피골야영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구곡동 갈림길에 도착이다. 시간이 4시 35분.
동대산 정상에 오르니 풍운 대장님이 걱정스러워 하시고 여기에서부터 강고집님과 함께 후미에서 같이하기로 한다.
 

동대산 정상에 있는 표지판, 휴식년제 구간이라 찍은 많은 사진중 이 구간에선 이 한장만 올립니다.

 
동대산 정상은 아무 표지판도 없고 단지 동대산에서 바라본 오대산을 찍은 안내판만이 이곳이 동대산이구나 하는 이정표 구실을 할 뿐이다. 현재 시각 4시 38분. 아직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엔 보이는 것 하나 없고 자욱히 내려 앉은 낮은 구름이 시야를 더욱 흐리게 하고 있다.
 
고목이 즐비한 내리막을 내려가니 1421봉 헬기장이 나오고 조금 더 전진하니 어둠속에 고운 꼬깔 옷 입고 웃음으로 반기는 예쁜 단풍을 처음으로 보았다. 디카에 담은 시간 5시 16분.
계속 내려가니 두로봉 4.5 킬로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이고 여기에서 바람의향님과 흰곰님을 만나 한장의 사진을 찍어 드린다.
두로봉까지 4킬로 남았다는 탐방로 안내표지판을 지나니 커다란 몇개의바위들이 보이고 꽤 많은 산우님들 찍사 기다리며 구경하고 계신다.
 

차돌배기에서 중간 후미조가 한팀이 되어 찰칵

 
여기에서 미니 단체 사진 한장 찍고 모든 차돌배기를 정성스레 디카에 담아 본 시간 새벽 5시 47분.
잠시 전진하니 또다른 단풍이 발목잡고 기이한 형상의 고사목과 고목이 나도 있다 제목소리를 내고 있다.
몇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니 두로봉 3.2 키로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이고 조금 더 앞으로 가니 1262봉이라 생각되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시각이 6시 12분을 가리키고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이다. 하지만 낮게 깔린 구름으로 인해 멋지고 황홀한 해돋이 현상은 틀린 모양이다.
 

구름 때문에 환상적인 해돋이는 못봤지만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1262봉에서 노인봉 능선을 배경으로 강고집님
 

노인봉 능선과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하늘의 구름을 벗삼아 몇분의 사진을 찍어 드리니 이제 후미는 4명 뿐이다. 돌팔매 형님, 강고집님 그리고 쪽빛바다님과 이 칠갑산.
 
이제부턴 급할 것도 또 서두를 이유도 없다. 발길 떨어지는 대로 가끔 언듯 보이는 산계와 하늘 그리고 너울대는 단풍이나 구경하며 널널한 산행을 해 본다.
단풍 나무 아래에서 여유도 부려보며 대간길의 유유자적을 만끽하고 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과 완만한 경사를 반복해 가니 1234봉이라 여겨지는 장소에 도달하고 저 멀리 너무나 아름다운 오대산 단풍을 품에 안은 능선과 구름 몇 조각이 하늘에 떠 있어 그 아름다움에 무아의 경지에 잠시 빠져 본다.
조금 더 힘내 1383봉 헬기장에 마지막으로 오르는 돌팔매님께 큰 박수와 화이팅을 외쳐 드리고 환하게 열린 동녁하늘에서 구름에 가려 고운 햇살 비추려 몸부림 치는 아침 풍광에 모두 함께 풍덩 빠져 본다. 이 시간 아침 7시 23분
 

1383봉 헬기장에 오르면서 아직 여명이 밝지 않은 어둠속에 발길 붙잡았던 고운 단풍

 
이곳에서 몇 종류의 야생화와 이름모를 열매가 있어 라벤다님을 생각하며 몇 컷 찍어 본다.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오늘 선두대장이신 니오베님이 그렇게도 신신 당부하던 북대사 갈림길이 나온다. 대간에 오르기전 읽었던 많은 산행 후기에서 이곳이 알바하기 쉬운 곳이란 글귀를 읽었었기에 제대로된 대간길로 손쉽게 접어든다. 
이제 두로봉도 0.3 킬로 밖에 남아 있지 않고 날도 밝아 대간길로 틀어 힘차게 마지막 남아 있는 힘을 짜내본다.
 
한 두시간 전부터 허기를 느꼈지만 맛난 아침을 생각하며 참았기에 약간 힘이 든다. 7시 40분 두로봉 정상 바로 밑이다.
이미 선두는 아침상 물리고 모습도 보이지 않고 중간만 아직 남아 맛난 식사중이시다.
처음으로 단체 사진 한컷하고 따스한 국물로 찬밥 데워 먹으니 이것이 또하나의 대간길 재미인 것을.
 
풍운 총대장님이 여기에서 부터는 선두 중간 후미로 나눠 구룡령에서 만나시자 하신다.
3개 팀으로 나누었지만 어짜피 피할 수 없는 후미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앉아 있는 밥 다 치우고 따뜻한 커피로 목까지 축여 본다. 그리고 천천히 여유있게 옮기는 발걸음.
 

두로봉 정상에서 조금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그 헬기장에서 부터 내리막 길이다. 마지막 후미팀이 헬기장을 빠져 나가면서



두로봉 정상에 오르니 다시 출입통제 표시판이 보이고 여기 두로봉에서 신배령까지 통제한단다.
왜 중간 중간 대간길을 끊어 놓고 이렇게 출입통제를 시킬까 생각해 보았지만 머리 좋은 분들이 하시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대간길 포기할 수 없으니 도둑 고양이 처럼 그 머리 좋으신분들 출근하기 전 통과하기로 마음 먹는다. 출발 시간 8시 30분.
아쉬움이 있다면 낮게 드리워진 구름 때문에 저 멀리 한강기맥을 볼 수 없고 또한 동대산에서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조차 희미했다는 사실이다.
 

지나온 대간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다시 급경사를 타고 내려오니 모두가 소중하게 보호하고 관리해야 될 주목 군락지가 보이고 그 거센 찬바람에 꺾이고 부러진 초라한 모습의 주목 몇그루가 반갑게 맞이한다.
여기에서부터 신배령까지 몇개의 나즈막한 봉우리를 넘으며 후미에서 느끼고 음미할 수 있는 대간길 최고의 여유로움과 낭만을 만들어 본다. 총 7명의 후미팀원들, 불애님, 왕언니님, 엘리사님, 강고집님, 돌팔매님, 쪽빛바다님과 후미대장인 칠갑산.
 
모두 기이한 나무와 고사목에 매달려 다른 세계의 추억을 만들고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함께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
 

기이한 나무에 얼굴만 내민채 익살스런 표정으로, 대간길중 최고의 여유와 낭만을 즐겼던 구간 두로봉에서 신배령까지



속살을 다 드러내 놓으면서도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나무, 어려서 많이 만들어 놀았던 새총 모양의 눕혀진 나무,
소총처럼 휘어져 갈라진 나무,
왕관 형상으로 그 모진 풍파 견디고 있는 고사목과 고사목 속에 새로운 생명을 받아 들이고 있는 나무들.
아 참으로 경외롭고 신비하며 아름다운 강산이다.
 
다시 잠시 잊었던 단풍속에 파묻혀 소녀 소년의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양한 포즈 취하며 그 시절을 회상도 해보고 또 깔깔깔 호호호 호탕 웃음 지으며 전진하니 벌써 10시 8분을 가리키며 신배령에 도착한다.
잠시 쉬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오대산 능선을 디카에 담고 있는 폼 없는 폼 다 재면서 영원히 기억될 추억을 담아 본다.
 

신배령을 막 지나면서 막강 후미팀, 찍사로 수고하신 불애형님 감사합니다



신배령을 지나 오르락내리락을 하다 보니 다시 조리대밭이 보이고 1210봉 좌측으로 돌아서 주능선 마르금에 서니 이름모를 아름다운 열매들이 유혹하고 저 멀리 희미하게 응복산이 다가 온다.
 

산구기자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이름모를 열매를 앞에 두고 저 멀리 응복산 능선을 배경으로, 1210봉 바로 아래에서 

 
바위봉을 지나 만월봉에서 역으로 완주하고 있는 다른 대간팀 산우님을 만나 선두를 물어 보니 이미 30분전에 응복산에서 만났고 여기에서 응복산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니 벌써 선두와 후미의 시간차가 1시간 가까이나 벌어졌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다시 하산하니 주목 군락지가 보이고 세찬 비바람과 스치는 눈보라에 찢어지고 부러져 힘겹게 자리 지키고 있는 그 모습에 숙연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현재 시간 11시 21분.
 
끈질긴 단풍의 생명력은 살아 있는 노송의 썩은 자리에 둥지를 틀고 앉아 지나는 산객에 미소를 던지고 있다.
드디어 또 한봉을 넘으니 이곳이 바로 응복산이다.
 
수많이 걸려있는 대간 꼬리표가 시선을 잡아 끌고 그냥 지나기 서운해 배낭에 달려 있던 아름산방 꼬리표를 떼어내 그 나무에 매달고 우리도 우리 꼬리표 아래에서 영원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응복산 정상에서 우리 꼬리표 아래에 서서 정정당당하게 왕언니님, 왕언니님 머리 위에는 4050아름다운산 방의 꼬리표가 달려있고
구름과 안개의 방해로 그 드넓은 대간 마루금을 볼 수 없음이 아쉽고 안타까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다시 완만한 능선길을 타고 전진하니 지나는 길에 위치한 1281봉과 마늘봉 사이에 샘터가 나오고 표시기에는 마르지 않는물이라 적혀 있다.
 
마늘봉에 이르니 선두와 중간의 지난 시간표가 적혀 있고 그 시간차이를 보니 선두와 후미의 시간차가 한 2시간 거리이다.
잠시 쉬어 간식으로 허기 달래며 양편에 조리대밭이 있는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니 드디어 1261봉에 이른다.
 


순식간에 맑던 1280봉에 산안개가 덮쳐 그 봉우리를 감추기 직전 1261봉에서 촬영
잠시 탁 트인 시야에 등정할 눈앞의 1280봉을 바라보고 한장의 사진을 찍는 사이 동해 바다쪽에서 밀려온 농무와 안개가 순식간에 1280봉을 뒤덮어 새로운 봉인양 얼굴을 감춰 버린다.

행운이였다. 두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었음에.
시간은 13시 47분을 넘기고 있다.
 
눈에 보이는 1280봉을 향해 내딛는 발길엔 수북히 쌓인 낙엽이 떨어지는 단풍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밟고 지날때 나는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14시 8분 드디어 1280봉 정상에 올라 강고집님과 장난꾸러기 아이 포즈로 잡목 위에 뒹굴어 본다. 어릴적 동무들과 산에 올라 뛰어놀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나를 잠시 어린 소년으로 만들고 있다.
다시 내리막길을 내달려 안부에 도착한 후 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휴식을 갖는다. 마지막 약수산 오르막을 오르기 위한 원기 재 충전 시간 이였으리라. 
 
여기에서 후미 산우님들께 양해 구해 홀로 마음먹고 약수산 정상까지 내달려 본다.
아직까지 몸도 가볍고 발걸음 또한 상쾌하다.
그 심한 오르막을 단번에 올라 이정표에서 잠시 사진만 찍고 속보로 걸으면서 아름다운 가을색에 디카를 들이대 본다.
땀방울이 목젖을 타고 가슴으로 등줄기로 흐르고 숨은 턱밑까지 차 올라 있지만 상관하지 않고 나무 계단 오르니 우측에 전망 좋은 전망대가 보인다.
 

약수산 정상 오르기 직전 우측에 있던 전망대에서 깊은 골짜기를 바라보며

몇그루의 고사목과 직벽에 가까운 골짜기를 바라보았지만 역시 산안개에 몸을 감춘 그 모습에 아쉬움만 더했다.

그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조금더 계단을 오르니 마지막 봉인 약수산 정상이다.
 
심호흡 한 후 좋은 경치 디카에 담고 산우님들 기다리니 돌팔매님을 제일 마지막으로 다시 7명의 후미대원들 모두 모였다.
쎈스 있는 강고집 막내의 봉사로 정상주 한잔에 저절로 흥을 돋우니 초록빛 바닷물에 두손을 담그면~~~춤도 덩실덩실, 참으로 즐겁고 재미난 대간길 대미를 장식한다. 그 시간 14시 58분.
 


약수산 정상에서 정상주 한잔씩 돌리고 흥에 겨워 -초록빛 바다물에두손을 담그면~~~ 노래 부르며 덩실덩실 
내리막길 내려오니 많은 고사목이 서 있고 산불에 죽은 것 처럼 보이는 그 모습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 되였다.
잡목속에 숨어 장난끼 어린 표정으로 마지막 추억 만드니 먼저 하산 후 기다리는 선두와 중간팀들이 마련해 준 막걸리 냄새가 진동하고 그 유혹에 빠져 구룡령 휴게소에 마지막 도장을 찍었다.
 

산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구룡령 휴게소 100 미터 위 지점 오늘 너무나 여유롭게 절정의 오대산 단풍을 즐기고 음미하며 새로운 산우님들과 멋지게 다녀온 대간길.

 
풍운 총 대장님께 항상 느끼는 감사 드리며
선두 잘 이끌어 준 니오베 선배님 수고하셨구요
 
후미에서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완주하신 돌팔매님께 큰 박수를
 
그리고 함께한 29명 모든 산우님들 화려하고 멋진 시간 감사 했습니다.
 
다음 설악 단풍 여행에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좋은 시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2006년 10월 2일
 
칠갑산 올림.


 
 
 
 
 
 
ㅋㅋ 준비물이 넘 재미있어서 하하호호 웃고 갑니다.저녁에 멋진 후기글 기대중.하하 06.10.02 19:44
 
에공.2부로 쓴 후기글 소감 추가합니당.아침식사후 같이 사진 찍으며 가려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질 않아 중간에서 계속 갔지용.후미 보는게 쉬운 일이 아니건만 정말 수고와 노고가 많았네요.지는 공릉능선 코스에 한번 더 가보렵니당.좋은산행 하시며 행복하게 사세용.하하 06.10.02 19:49
 
 
후미에 가셨더라면 두분의 닭살 커플 산방에 알리는 기회였을텐데요..아쉬움이 크네요..두분의 아름다운 모습 함께 하면서 한 대간길 더 뜻깊었답니다... 06.10.02 21:36
 
 
행자님과 두분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오대산 단풍에 많이 담아 드리려했는데 못해 드렸네요. 다음 공룡에서 만나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06.10.03 04:13
 
 

 

또다른 식수는 몰까? 준비물한개 빠진것 과일하나(음료) ㅎㅎ 오대산단풍길 퐁당 생각하며 오늘도 행복하답니다. 칠갑산님 멋쟁이 신것 어제 재삼 확인했슴 .....일단 엘샤두 가을낙엽속으로 사진보며 다시 퐁당하며 저녁에 올라올 후기 기달리렵니다 06.10.02 14:37
 
엘리사 언니 여고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지요...수학 여행때 한 포즈 다 동원되었지요...ㅎㅎ 06.10.02 21:36
 
 
서울을 떠나는 버스안에서 처음하는 대간길에 대한 두려운 눈빛이 오대산 단풍에 녹아 아름답고 즐거운 마음과 인자한 눈빛으로 변하셨지요. 고생하셨지만 대간길에 대한 좋은 추억은 만드셨다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시간되시면 자주 대간길에서 뵙고 싶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06.10.03 04:15
 
 

 

후기글 사진 오후에 볼께요,,,,언젠가는 한구간이라도 가봐야하는데...좋은 연휴보내세요,,,, 06.10.02 14:52
 
자우롬님도 추석 연후 잘 지내시고 기회가 되심 대간길 함께 하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06.10.02 21:38
 
 
한부정맥 잘 다니시고 계시죠???. 저도 눈썹대장님과 늘 함께하고픈 마음이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네요. 그래도 좋아하는 산이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좋은 산행에서 함산할 수 있겠지요. 늘 관심에 감사 드림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06.10.03 04:17
 
 

 

칠갑산님 후미대장으로 너무 고생하셨습니다.힘든산행이지만 열심히 봉사하는 님이 있어 행복합니다.또 갈께요. 06.10.02 14:56
 
흰곰님 또 오신다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명절 되시기를요.. 06.10.02 21:39
 
 
네 흰곰형님, 자주 뵙고나니 정도 듬뿍 드는군요. 버스안에서 잠도 못주무신다고 걱정하셨는데 그래도 아름다운 오대산 단풍에 즐거우셨지요. 같이하면서 더 좋은 추억 만들어 드렸으면 좋으련만 아쉬움이 남네요. 즐거운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또 자주 대간길에서 뵙겠습니다. 06.10.03 04:19
 
 

 

제일 힘든 후미대장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모습은 가히 '믿음'이란 단어가 필요 없었습니다. 제일 수고 많았습니다!^^* 06.10.02 16:14
 
불애님께서 계셔서 대간길 든든했답니다.. 06.10.02 21:41
 
 
생각지도 못했던 형님이 함께한 오대산 단풍놀이 대간길, 그저 함께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마음편하고 안전한 대간길이 되었네요. 다른 산우님들을 위한 배려와 봉사 정신 다시 한번 공부 많이 했답니다. 형님과 늘 함께하는 대간길 꿈꿔보면서 그 소원이뤄지도록 둥근 추석 보름달에 빌어 봅니다. 즐거운 명절 되십시요 06.10.03 04:21
 
 

 

이제 준회원의 준字를 대간길 산행하며 날려 보냈습니다. 함께한 산우님들에게 감사드리오며, 아직 종결된 후기는 아니지만 자세한 기록에 단풍과 구름 그리고 낙엽으로 쌓인 대간길.. 감회에 젖게합니다. 또 찾아오는 대간길에서 반갑게 인사올리겠습니다. 06.10.03 12:14
 
처음 뵌 김산님 반가웠습니다..다시 뵙게 되다니 많은 기대 됩니다... 06.10.02 21:41
 
 
월매나 답답했을까.. 준회원 기간 동안에.. ㅋㅋ~ 06.10.03 01:47
 
 
김산님, 처음 같이했지만 그 마음 너무나 고았네요. 자주 보고 좋은 산행에서 더욱 돈돈한 정 쌓으며 재미난 인생 살아 가자구요. 처음 만났지만 오래된 지기처럼 또 좋은 아우님으로 뇌리 깊숙히 각인되었답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회차에 다시 봅시다. 수고하였네요 06.10.03 04:23
 
 

 

칠갑산님, 대간길 다녀오셨군요. 부럽기만 합니다. ^^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단풍이 아름다웠겠어요. 늘 행산하세요. ^^ 06.10.02 18:51
 
너무나 아름다운 오대산 단풍이였네요. 저도 그토록 아름답고 고운 단풍을 하루 종일 구경한 것은 처음이랍니다. 사실을 말한다면 아름다운 단풍도 좋았지만 숲길을 걸으며 느끼는 가을 정취와 가을색이 더욱 미치게 만들었지요. 조만간 근교 산행이라도 풀빛님 꼬리 함 잡도록 하지요. 늘 관심에 감사 드림니다. 06.10.03 04:25
 
 

 

아직 못다쓴 후기..ㅎ 대간길 가시는 그 걸음 걸음엔 힘은 들지만 비경만이 기다리고 있나 보네요~ 늘..지친 산우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끝까지 배려해주시는 칠갑산님이 함께하시어 대간길이 더욱 멋지고 든든한 대간일것 같습니다~ 2차 후기 기다리며 한개의 몸으로 몇가지의 역을 소화해 내시는 칠갑산님께 박수 보냅니다~ 06.10.02 19:16
 
늘 함께하지 못함이 서운하고 아쉬운 님이십니다. 대간길에 빠져 또 다른 산행의 묘미와 기다림 그리고 여유자작이란 새로운 단어의 진정한 뜻을 배우고 익히는 중이지요. 산행의 어려움과 괴로움 그리고 즐거움과 재미를 동시에 맛보는 곳 그곳이 바로 대간길이라 생각합니다. 늘 관심과 격려 감사 드리며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십시요 06.10.03 04:28
 
 

 

칠갑산아우님 후기를 읽어보노라면 대간의 여운이 아직 마음에 있는것은 무엇일까 먼길을 걷다보면 알지 못하는 동존하는 마음의 끈이 이어져 있다는것이 아니가 생각해봅니다 아우 진정한 산우애란 것도 같이 하여야 알수 있는것 네가 보기에는 칠갑산 아우의 산우님들 사랑은 후기를 읽어보노라면 그곳에 아우의 깊은 사랑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초심을 버리지 말고 계속 쭈욱 이어가길 바랍니다 ..칠갑산 아우님 화이팅 ~~~시간 되면 예봉산 운길산 종주에 오셈 06.10.02 19:32
 
행자님 마음이 대간길 산우님들의 마음일 거에요...건강 하시고 즐거운 명절 맞으시기를요.. 06.10.02 21:42
 
 
형님께 늘 추한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강한척 하면서도 여리기 때문에 더욱 강한척 하나 봅니다. 늘 함께하시며 힘이 되어 주시는 형님이 계시기에 이렇게 또 한회차의 즐거운 대간길을 잘 마무리했다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동글이 형수님과 함께 멋진 사진 한장 제대로 못 찍어 드렸다는 사실이네요. 즐거운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회차에 다시 뵐께요. 내일 운봉산 잘 댕겨 오십시요. 저는 아이들과 단풍 놀이 견 놀이 동산에 가 잘 놀고 오겠습니다. 06.10.03 04:31
 
 

 

언제봐도 생생한 후기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기 글을 쓴다는게 쉽지 않는 일인데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요 갑장친구 써누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건강하시고요 써누님이랑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06.10.02 19:35
 
아하 써누님과 갑장이셨군요. 토요일 대간가기 전 관악산에서 인사 드릴 수 있어 좋았구요. 항상 총무로 어려운 살림 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그리고 자주 올려주시는 꽃님님의 후기글도 이제 기다려지는 글중의 하나가 되였네요. 늘 감사 드리며 즐겁고 풍성한 추석 명절 되십시요 06.10.03 04:33
 
 

 

매번 후기글을 읽노라면 칠갑산친구의 머리속이 궁금해질때가 있네요! 어쩜그렇게 생생하게 글을쓰며 조목조목 빠뜨리지않고 새심하게 기록을 하는지...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산우님들을 배려하는 그마음은 누구나 할수있는일은 아닌데 갑장친구로서 배워야 될점이란걸 느껴지네요.수고많았고 후기글 특히(준비물)잼나게읽구..담대간길에서 즐거운 맘으로 봅시다요~^.~ 06.10.02 21:34
 
베짱이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글도 어느 정도 쓰다 보면 바닥 날텐데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자꾸만 솟아 나니 ....그 어느것도 노력 없이는 안되겠지요..늘 노력 하는 모습 배워야겠지요...베짱이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06.10.02 21:47
 
 
사벳님과 더불어 대간에서 제일 기억되는 여성동지 베짱이님. 두분덕에 두번의 대간길 참 편안했답니다~ 06.10.02 22:26
 
 
갑장 친구님. 영원한 대간의 붙박이 등록을 축하하며 무엇이 그리도 선두에서 친구를 놔 주지 않는지 궁금허이. 가끔은 후미도 좀 챙기면서 가시면 안될려나 모르겠네 칭구님. 늘 고마운 마음 감사하며 다시 즐거운 대간길을 향해 잼나는 추석 잘 보내시게 칭구님. 06.10.03 04:35
 
 

 

칠갑산아우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렇게 장문의 후기를 쓴다는것은 님의 남다른 산사랑의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요. 멋진 한가위 보내시고 산행에서 뵙자구요. 06.10.02 21:32
 
제가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형님. 여유롭게 산길을 걷다보면 다음번엔이란 단어가 마구 머리속에 남아 이런 내용으로라도 남겨야 될것 같아서요. 늘 산방을 위해 그리고 다른 산우님들을 위해 조용하시면서도 없어서는 안될 부분 채워 주시는 형님과 함께 산행함을 항상 감사 드리며 즐거운 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요 06.10.03 04:38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단풍잎들이 자태를 자랑하면서 대간길 산우님들을 기쁘게 맞이 하는듯한 모습들이 었습니다...또 그모습들을 고이 고이 정성껏 담아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추억을 주시는 칠갑산님 그러면서도 늘 겸손함을 잊지 않으시고 당연한 일인양 그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시니 대간길의 공로자이십니다...감사합니다.. 06.10.02 21:33
 
대간길의 또한사람의 공로자이십니다~사벳님! 항상 남을배려하는 마음 고맙게 생각합니다~ 담대간길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06.10.02 21:43
 
 
베짱이님 말씀처럼 항상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 참 예뻐요~ ^^ 06.10.02 22:22
 
 
사벳누님, 대간길에서 알게 돼 그동란 많은 정이 들었네요. 항상 모나지 않게 대간길 잘 다독거려 주시는 그 모습에서 대간길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늘 어렵고 수고스런 장면에선 앞장서 주시는 님이 계시기에 편한 대간길이 되었다 생각도 들고요. 지금처럼 늘 한결같은 대간 사랑 많이 주십시요. 감사 드리며 즐겁고 행복한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회차에 다시 뵐께요 06.10.03 04:41
 
 

 

붉은빛보다는 연두와 노란빛으로 물들고 산행길 내내 도토리를 한웅큼씩 뿌려놓은 듯한 대간길..안개가 산허리 휘감던 모습들이 후기와 사진에서 다시 묻어나오네요~!!! 힘들었지만 좋은님들과 함께했던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들은 진한 감동으로 오래도록 추억될 것입니다~* 06.10.02 22:20
 
많이 힘들어하셨다는 소식을 산행 후에나 알았네요. 그런줄 아셨으면 후미에서 초청할 걸 그랬습니다. 가면 갈수록 대간길에 함께하여야될 분이시란 생각이 자주 드네요. 많은 추억과 즐거움 듬뿍 담아 오셨겠지요. 즐거운 추석 잘 보내시고 또 다음회차에 뵙길 기대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세요 06.10.03 04:43
 
 
갑장 친구분이 오셔서 얼마나 든든한지 예쁜 모습처럼 마음까지 예쁘신 꿈엔들님 함께한 대간길 내내 즐거웠습니다... 06.10.03 15:22
 
 
예쁜 모습 처럼 마음까지 예쁜 갑장 친구 꿈엔들님과 함께한 대간길 내내 즐거웠답니다... 06.10.03 15:24
 
 
예쁜 모습처럼 마음도 예쁜 갑장친구 꿈엔들님과 함께한 대간길 내내 즐거웠답니다... 06.10.03 15:25
 
 

 

칠갑산님 넘수고하셨습니다 대간길에 항상 수고하심에 힘이 되지못해 미안한마음 만 가지고 먼저 오곤했네요 후기글로도 즐겁해줘 감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과 같이 올려 주신 사진도 감사해요 미안해요 수고하셨습니다 담에 뵈요 06.10.02 23:36
 
형님, 어제는 미안함과 서운함이 함께했네요. 이 아우 마음도 몰라 주시는 형님께 말입니다. 그래도 대간길을 너무나 사랑하고 또 함께하고픈 마음이 많으시니 그랬다 생각했습니다. 늘 한결같인 못하겠지만 그러면서 정도 쌓고 또 좀 더 알아 가면 더 좋은 대간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구요.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회차엔 더욱 밝고 재미난 얼굴로 또 뵙자구요 형님. 06.10.03 04:47
 
 

 

후기에 정성과 사랑이 듬뿍하네요 ~~ 칠갑산님 후기 잘보고 갑니다 추석 잘 지내시구요 06.10.02 23:51
 
항상 주시는 사랑과 격려 감사합니다. 함 뵈야될텐데 영 얼굴을 보여주시지 않으시니 말입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ㄴ간 좋은 산행에서 함산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림니다 06.10.03 04:48
 
 

 

처음 대간길에 참여한 저로서는 산행내내 황홀함 이었답니다. 어느순간도 잊을 수 없는 멋진추억을 만들은 대간길의 합류해서 대간의 기 잔뜩 받고 평생 잊지못할것입니다. 그추억에 칠갑산님이 함께계시다는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들 만남중에 조은분과의 인연은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지더군요 어느곳에서든 빛과 소금 같은 칠갑산님 존재에 그정성 산우애에 감탄안할 수 없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하셨어요^^* 06.10.02 23:57
 
엘리사님.. 이제 왠만 하심.. 몇구간 안남았는데.. 과민성대간중독증에 함 노출 돼 보시지요.. 아주 점잖게 부탁드려 봅니다.. 히히히힛. 06.10.03 01:50 칠갑산
너무나 즐겁고 좋아하시는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특히 처음 오시는 길에 후미에서 챙겨 드리려 애는 썼지만 특별히 해 드린것은 없는듯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셨다니 감사 드리며 즐겁고 풍성한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그리고 시간되시면 함께하는 대간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06.10.03 04:50
 
 

 

너무 많이 수고하신 칠갑산님께 감사드립니다...어쩜 세세하고 꼼꼼하게 써나간 후기글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네요...전에도 느꼈지만 너무 생동감 있는 글에 어떻게 뎃글을 달어야 하나 고민 무지하면서 !! 수고 많이하셨고 고마웠어요,(어제 사진 옴기는데 컴이 말을 잘듣지 않어서 고생~~하다가 지쳐셔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이해 바래요) 06.10.04 14:53
 
지난번 소황병산 다녀와서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했는지 몰랐답니다. 그 좋아하시는 사진 한장 제대로 찍어 드리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후미로 모시고 가면서 많은 볼거리 추억 만들어 드리려 노력했는데 만족은 아니더라도 불만은 없으셨길 바래 봅니다. 늘 그 건강 유지하시고 항상 후배들의 모범이 되어 주심에 다시 한번 고개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손녀 보시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도장 찍어 주시니 감사 드리며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 되세요 06.10.03 04:53
 
 
돌발매님 (......)을 지�습니다 /// 그리고 컨디션 복구는 잘 조졸 되셨는지요,!!!!!!!!! 06.10.04 14:52
 
 
그러셨군요.. ㅎㅎ 몇달에 걸쳐 그리된것이.. 하루 아침에 좋아 질거란 생각은 않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차도가 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ㅎㅎ 여러모로 걱정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왕언니님.. 32구간에서 다시 한번.. 파이팅..!! 입니다.. ㅎ..~ 06.10.05 20:01
 
 

 

살다보면 가끔은 거짓말이 필요할때가 있더라구요.. 일명.. 선의 거짓말.. 이번구간에서 그 거짓말을 셀수 없이 했습니다.."앞에 보이는 산을 넘으면 구룡령이지요? .."맞아요 저길 넘으면 구룡령입니다" 나중에는 하도 거짓말을 많이해서 약발이 안먹히더군요..ㅋㅋ 우에뜬둥~! 거짓말에 지옥가서 미싱으로 입을 드르륵 하는 경우가 생길지언정 그때는 할수밖에 없음을 용서하시길.. 산행기의 매력은 또한번 편하게 대간길을 걸어보는것..이것이지요?? 고생하셨습니다. 06.10.03 00:23
 
ㅎㅎㅎ 맞어요. 이젠 다 알면서 그래도.. 속을 수 밖에.. ㅋㅋ~ 리딩 하시느라 수고 만땅..이요.. 니오베님..ㅎㅎ 06.10.03 01:24
 
 
말이 필요 없겠지요 니오베 형님. 늘 그 자리에서 잘 리딩하시는 모습 너무나 아름답고 당당하십니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간팀을 향한 형님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동 먹고 왔네요. 부족하지만 늘 격려 주심에 감사 드리며 즐겁고 풍성한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다음회차에 다시 즐겁게 뵐께요. 몸 관리 잘하시고 온전한 팔의 모습으로 뵐 수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06.10.03 04:56
 
 

 

늘 솔선수범하시는 칠갑산님의 열정과 정성에 감사드립니다...옥수수막걸리에 잠시 취해서 비몽사몽간에 사당까지 왔네요...잘 들 들어가셔서 이렇게 후기글도 쓰고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06.10.03 00:19
 
대장님,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이렇게 멋진 대간길 다시 열어 주시고 잘 이끌어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 뿐이지요. 너무나 아름다운 오대산 단풍에 빠지다 보니 저도 그속에서 헤어나질 못했네요. 늘 한결같은 대간사랑 부탁 드리며 풍요로운 추석 명절 후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06.10.03 04:58
 
 

 

이번 대간구간은 형님 글따라 한 번 따라 붙어 봅니다. 항상 좋은 후기글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시고 산에서 뵙겠습니다. 06.10.03 00:38
 
아우님, 언제 시간되면 함께하는 대간길 꿈꿔봅니다. 늘 한결같은 아우님의 그 산사랑을 배우고 있지요. 지금처럼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만나 이슬이 한잔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되어 주실 항상 바래 봅니다. 아우님 즐겁고 풍성한 추석 명절 잘 보내고 다시 또 보자구요 06.10.03 05:00
 
 

 

요번 구간도.. 저한데는.. 만만한 구간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조금은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갈된 체력은 급하게 서두른다고 회복 될것 같이는 않군요.. 급하게 생각 하지도 안으렵니다. 조금 이라도 좋아지기만 한다면.. 그걸로 대 만족입니다. 후미그릅에서 함께 해주신.. 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런 님들이 있는 한.. 대간길은.. 계속 됩니다.. 쭈~~~~욱!!!! 포기란..있을 수 없는 일... 06.10.03 01:30
 
팔매성님, 동대산 오르면서 포기란 단어 입에 올리실땐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해 드릴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래도 끝까지 그 힘든 상황 잘 극복하셨기에 마음속으로 우러나오는 찬사를 드림니다 형님. 어려워했던 이유를 충분히 아셨으니 잘 드시고 또 몸 생각도 많이 해 주시고요. 형님 말씀대로 그렇다고 너무 서두르지는 마십시요. 산은 언제나 그 자리 지키고 있으며 또 내년에도 시간은 많으니까요.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뵙고 싶고요 또 즐겁게 그리고 환하게 웃으시는 웃음 자주 보고 싶네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요 06.10.03 05:04
 
 

 

처음하는 대간산행이어서 선두를 뒤�아 가느라 앞만보고 무작정 걸었는데 후미에서 그렇게 여유있게 산행을 즐기시며 오셨군요. 다음번 산행에서는 저도 좀 느긋하게 산행을 했으면 합니다. 추석 명절 잘보내십시요 06.10.03 08:03
 
설총 아우님, 한번 관악 종주 후 대간 꼬리글에 겁주는 내용으로 이 칠갑산을 놀렸을 때 혹시나 후미에서 함께 더 즐기는 대간길이 되려나 내심 기다렸는데 선두에서 내 달렸군요. 그래도 좋은 추억 만들고 대간길의 묘미를 알았으리라 생각하며 다시 대간길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수고 많이 하였고 즐거운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06.10.03 20:25
 
 

 

칠갑산님의 대간 후기는 모두 모아서 산행 교본으로 삼아야될듯 합니다 .. 내년 대간길은 요 후기만보고 다녀도 길잡이가 될것을 확신합니다 ... 함꼐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 06.10.03 08:09
 
대장님의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가 다녀온길 다른 산우님들도 편하게 대간길에 함 들려 주십사 올리다 보니 이런 후기글이 되였네요. 최선을 다해 좀더 상세하고 알기 쉬운 후기글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06.10.03 20:28
 
 

 

수고 하셨습니다 넘 아름다운 곳 가지 못해 아쉽구요 글 그림 즐감 했습니다 06.10.03 08:19
 
많이 아쉬웠네요. 찬비님께도 아쉬움을 전하고요. 최절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보고 좋고 빛깔 좋은 오대산 단풍에 푹 빠졌다 왔답니다. 다음 대간길엔 꼭 함께하는 대간길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석 명절 잘 지내십시요 06.10.03 20:29
 
 

 

와~~~후기글 날로날로 색 다르시네용~~~수고 많이 하셨지유~~~ 06.10.03 13:17
 
친구님들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겠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06.10.03 20:30
 
 

 

칠갑산 칭구님 이젠 팽일날 산행 못 보는곤감?...얼굴 잊어뿔것따~~ 히힛,,즐건 명절 되시삼....^ 06.10.03 19:16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보니 평일날 시간내기가 힘들군요. 그래도 시간 되는 대로 열심히 산행할 수 있도록 해 보지요.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칭구님. 감사합니다. 06.10.03 20:31
 
 

 

어느덧 가을 색깔이 무르익었어요. 오대산 아름다움에 푹 빠져 지내다 왔습니다. 칠갑산님의 열정과 배려로 말입니다. 후미 챙겨주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후기도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한가위 보름달 만큼 풍성하고 환한 추석 보내시기를.. 06.10.04 01:45
 
정말 여유자적 그 보다 더 대간길을 즐기고 참 산행을 느낀적이 별로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좀더 체력 보강하시고 대간길 붙박이로 자리잡으실 날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다음회차에도 후미에서 알았죠??? ㅋㅋㅋ 06.10.04 08:01
 
 

 

역시 형님은 짱입니다요. 얼굴만 잘생긴줄 알았더니만 멎드려진 후기들과 지나간 발자취에 맞게 구성된 사진 배열 등등.. 이런 형님에게 감히 도전을 하다니 형님, 형님의 너거러운 용서를........ 06.10.08 18:35
 
강고집 아우님, 추석 한가위는 잘 지냈겠지요. 항상 남을 위한 배려 아우님의 수고 하심에 감사 드렸네요. 자주 또 보고 이야기 하다 보면 더 좋은 관계가 되겠지요. 앞으로도 많이 부탁해요 아우님. 건강하고 토요일 사당에서 만납시다 즐거운 마음으로. 감쏴. 06.10.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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