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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시인과 시/산악 시

< 소 주 > - 고 양 규

by 칠갑산 사랑 200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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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주 > - 고 양 규

 

흐르는 세월에
소주를 부우며
기억 밖의 그사람을
그려본다

사랑하던 시절
향기롭던 그 시절
조금씩
그리움을 삭혀 가며
아름다운 시절을 뒤로하며
잔을 비운다.
다시 잔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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