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산 종주의 고통을 이겨내며 얻은 것들
산행 : 5산(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삼각산) 종주 산행
날짜 :
날씨 : 새벽과 아침까지 안개, 오후부터 맑은 날씨, 저녁에 약간 강한
바람
산행대장 : 솔지대장님
종주대원 : 대장 포함 총 15 종주대원(존칭 생략) 회오리, 파워, 은수,
노을벗, 찬비, 칠갑산, 청석(돈반구리), 행자, 용달차, 하나로,
사하라, 문경새제, 솔개, 개화산, 알프스(지원 산행으로 4산 종주)
총 산행 시간 : 선두 중간 후미 평균 12시간 40분
선두 12시간 30분(
후미 12시간 50분(07시 35분부터 20시 25분까지)
총 산행 거리 : 약 43 Km
지원 번개 산행 :
1) 수락산 동막골 - 산안개대장님, 산비님, 샤프란대장님
2) 우이동 - 산안개대장님, 산비님, 샤프란대장님, 피그대장님, 오리온님,
풀빛님, 수박님, 스네이크님, 라일락님, 유리구두님, 써누님
3) 사모바위 및 용화통제소 - 산안개대장님, 산비님, 샤프란대장님,
풀빛님, 피그대장님, 미산대장님, 보라매님, 무우통님,
파인애플님, 수박님
4) 뒷풀이 - 산안개대장님, 산비님, 샤프란대장님, 피그대장님,
미산대장님, 보라매님, 무우통님, 보물단지님, 파인애플님,
수박님, 풀빛님, 쑤꿀님
삼각산 용화 통제소로 하산하여 무사 안전한 5산 종주를 마치며
오늘 하루도 이렇게 숨쉴 수 있고 또 어제를 회상 할 수 있음에 감사
드리며 화창한 봄 햇살을 반길 수 있음에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본다.
끝나고 나면 늘 다시는 그 고통을 외면하고자 다짐해 보지만 왜 또 다시 그 참기 어려운 고통 속으로 동참하는지, 무엇이 있길래 그 어려움 참고 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지, 아마도 신체의 고통과 한계를 극복하며 자신을 다스리려는 마음의 수양과 산행에 대한 강한 집착 그리고 함께하는 산우님들의 뜨거운 산우애가 있기에 달려 갔겠지.
아직 여명을 깨우지 못하고 어둠 속에 정적만이 흐르는 시간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먹거리를 지원해 주신다는 지원 번개 산행 공지를 보면서 간단하지만 가장 필요한 필수품만 배낭에 넣고 들었다 놨다를 반복해 본다.
조금이라도 배낭의 무게가 무거우면 그만큼 빠른 속보의 긴 산행에 방해가 되기에 다시 한번 불필요한 물건은 없는지 확인한 후 옆지기가 정성스레 끓여준 전복 죽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젯밤 평온한 마음으로 곤잠 잘 잤던 나와 달리 옆지기는 마음의 부담으로 밤잠 못 자며 뒤척이였다는 이야기에 괜히 코끝이 찡해온다.
따뜻한 옆지기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서니 이제
밖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코속을 간질음 태우고 있지만 기분만은 상쾌하며 오늘의 긴 산행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2호선에서 4호선으로 다시 7호선으로 갈아 타며 혹시나 함께 산행할 산우님은 없을까 두리번 거리는데 갑자기 부드러운 손길이 어깨에 내려 앉는다.
생각지도 못한 행자님과의 동승이다.
그 먼곳 신갈에서 행자님은 무엇이 그립고 아쉬워 이 새벽 지하철을 타고 있는지.
두런두런 5산 종주 산행에 대한 이야기와 잠깐의 백두대간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벌써 만남의 장소 하계역.
내리니 산행대장인 솔지님과 오늘 지원 산행으로 고생 많이 해 주실 산안개 대장님 그리고 함께 고통 나눠질 많은 산우님들이 모이셨다.
불암산 산행 들머리 체력 단련장에서 산행 시작전 완주에 대한 를 다지며 한 컷
알프스님의 차량 지원으로 편하게 불암산 산행 들머리인 체력 단련장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닉 소개와 체조, 단체 사진 한장으로 멀고도 긴 산행의 총성을 울린다.
정확히
예감은 좋으나 워낙 속보이고 또 긴 장정이기에 속단은 금물이겠지.
새벽안개에 물기 머금은 진달래가 살포시 고개 내밀어 삭막한 종주대의 산행에 웃음 던지지만 아직은 그곳까지 눈길 줄 여유가 없다.
얼굴에 부딪히는 차가운 안개의 입맞춤이 상쾌하고 기분 좋은 시간으로 만들며 촉촉히 젖어 있는 산행길이 먼지를 제거해 주니 이 보다 더 환상의 산행 조건은 없을 듯 하다.
1차 휴식처인 헬기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내가 제일 왕폭탄이고 탈출할지도 모른다며 은수님이 알프스님께 잠시 초반에 함께 산행하자며 졸라 따라 나섰지만 지금 보니 내가 졸찌에 왕폭탄 되게 생겼다며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든다.
불암산 헬기장에서의 첫 휴식 시간, 새벽안개가 인상적이다
그도 그럴것이 은수님은 최선두에서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가뿐히 오르지만 알프스님은 그 큰 덩치 보살피느라 정신없어 하셨기 때문에 더욱 웃음 소리가 컸는지도 모르겠다.
4산 종주 후 밤에 다시 많은 산우님들 이끌고 백두대간길에 오를 알프스님, 대단한 체력과 열정의 소유자란 말씀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함께 산행하시는 산우님이 되어 주실것을 잠시 빌어 봅니다.
그리고 오늘 밤 백두대간 길 잘 다녀오시고요.
운무속에 흘린 땀 보충하며 호흡 한번 가다듬고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무척 빠르게 내려선다.
작년 첫 5산 종주에 합류했던 산우님들이야 오늘 산행이 코스와 시간과의 싸움임을 잘 알고 있기에 체력 안배와 호흡 가다듬기에 여념없지만 처음 참가하는 산우님들의 숨소리는 조금씩 거칠어 지고 있다.
불암산에서 수락산으로 이동할 때 이용되는 덕릉고개 동물 이동 통로
그래도 첫봉인 불암을 찍고 덕릉고개 동물이동 통로로 내려오니 이제 시간은
그 많은 16인의 종주대가 참으로 빠르게 속력을 내었는가 보다.
수락산으로 올라 쇠 철조망 넘어 잠시 준비한 과일로 목마름 달래고 다시 짧은 휴식 후 능선과 깔딱을 번갈아 오르니 치마바위가 반갑게 맞이해 주고 시간을 보니
지난 1차 5산 종주 보다는 약간 빠르게 진행하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속도는 많이 차이가 날 정도로 빠르게 느껴지고 있다.
아직 큰 고통은 없는 듯 누군가 의샤의샤 및 파이팅을 선창하면 모든 종주대원들 그 소리에 힘 실어 주며 합창한다.
잠시 물 한모금 마시는 중 마지막 후미 행자님이 힘들게 합류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져 카메라에 담아 본다.
이제부터 선두와 후미가 약간 갈리고 무릎 이상을 느낀다는 행자님을 모시고 후미로 처져 본다.
힘들었지만 최고의 지구력으로 신기록 세우며 무사 완주하신 행자님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꾸준한 지구력만은 이세상 최고인 대간 팀의 형님 행자님.
조심 조심 하산하시는 모습에서 잠시 갈등하다 좀 멀지만 급경사길 피하고 평이한 능선길로 하산해 본다.
많은 시간 차이는 아닐지라도 우선 몸의 안전이 최우선이란 생각에 우회했지만 선두가 이용한 코스보다 산행 길이는 무척 길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였다.
토끼굴 지나기 바로전 산안개대장님께 전화하여 선두팀 이동 소식 전해듣고 빠르게 내려오니 산안개대장님과 산비님 그리고 샤프란대장님이 반갑게 인사 주시고 시원한 이온 음료 한병을 건네 주신다.
감사한 마음으로 잠시 생각해 본다.
무엇이 이토록 이 귀한 하루를 다른 산우님들을 위해 사용하시는지…
선두와의 차이를 줄이려 재빨리 동막골로 하산하여 청국장에 밥 말아 먹으니 시간은
모두 긴장한 모습들이 역력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대단들 하시다.
단지 처음 이 산행에 동참한 용달차님이 산행 포기 의사를 말하고 솔지대장에게 허락을 맞는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아쉬운 마음에 어떻게든 설득하여 사패산까지만 함께하기로 결정한다.
언제나 가장 힘들고 고통이 수반되는 식사 후 오름길, 가끔 죽음의 고통은 무엇일까 생각날 정도의 아픔이 묻어나는 사패산 오름길,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머리위에 떠올라 수고한다며 방긋 주는 웃음으로 잠시 그 어려움과 고통 잊어 본다.
최선두팀에서 가고는 있지만 백두대간대장으로서 이 산행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또한 완주하지 못하면 어떻게하나 하는 불안감이 더욱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행자님도 그런 생각으로 이 악물고 완주하셨다는 말씀에 찐한 산우애를 느끼며 눈시울이 붉어짐을 감지했었다.
사패산 삼거리에 올라 잠시 의논해 본다.
후미 몇분이 아직 올라오지 못한 것 같아 알프스님께 배낭 맡기고 후미 두세분의 종주대원을 기다리라 하고 모두 사패산에 올라 시원한 봄바람에 짜릿한 소금 땀 식혀보며 증명 사진 몇장 찍어 본다.
사패산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증명사진
이제 시간은 오전을 지나 오후로 접어들기 시작한
여기에서도 찬비 아우님의 다리 근육에 경련이 있어 알프스님의 치료로 위기 넘기고 다시 최후미의 산우님들까지 모두 인원 확인한 후 출발한다.
사패능선 지나 포대능선으로, 이제 산으로 치면 3산에 발자국 남기고 2산만 오르면 되지만 거리로 치면 아직 삼분의 일 정도의 산행을 했을 뿐이리라.
걱정했던 용달차님은 이제 몸이 완전히 풀린듯 선두에서 내달리고 문경새제님과 행자님이 무거워진 몸으로 후미로 약간씩 뒤처진다.
그래도 해낼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니 마당바위 지나 갈림길에 도착한다.
현재 시간
물 한모금 입에 물고 다시 출발하여 우이암 우회하니
5산 종주길에 만개한 진달래꽃, 참으로 아름다웠지요
이제 한고비 넘길 수 있는 우이동쪽으로 빠르게 하산하니 저멀리 아래쪽에서 아름을 외치며 피그대장님과 수박 갑장친구님이 반갑게 마중 나와 일일이 악수 건네며 수고한다고 외쳐주니 가슴 한켠에 뭉클한 산우애가 일면서 다시 눈시울이 붉어진다.
조금 더 내려오니 산안개대장님이 큰 솥단지에 그 많은 설렁탕 국물 끓이고 계시고 산비님, 일락님, 풀빛님, 유리구두님, 스네이크님과 써누님이 우리 종주대를 위한 맛난 반찬과 밥을 준비하고 계시며 오리온님이 이온음료며 생수를 보충해 주시고 계신다.
아 참으로 행복하며 마음 뿌듯한 시간.
이러한 산우님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도 안전하고 무사한 종주가 가능하리란 믿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종주대를 위해 고기를 제외하고 가장 알맞은 온도의 설렁탕 국물과 간단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필수품들을 준비한 지원산행 산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전합니다.
우이동에서 맛난 설렁탕으로 점심식사 후 종주대원 및 지원 산행 나오신 산우님들과 함께 모여 한 컷
점심 식사 후 생각지도 못했던 산방에서 준비해 준 5산(불수사도삼) 종주 기념 플래카드를 앞에 두고 단체 사진을 찍는 순간, 왜 내가 이 고통속에 있으며 또 왜 내가 오늘 약속된 시간내에 무사히 완주해야 되는가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되였다.
칠갑산 혼자가 아닌 우리 종주대원 여러분 나아가 4050아름다운산 방의 이름과 명성이 걸린 산행 이기에 반드시 웃으면서 뒤돌아 볼 수 있는 후회없는 산행이 되리라 믿으며 여기에서 그동안 함께 고생하며 달려온 알프스님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시 마지막 구간 삼각산으로 발길 돌린다.
마지막 구간 삼각산, 그 중에서도 식사 후 오르는 죽음의 산행길,
육모정과 영봉이 너무나 큰 입 벌리고 땀좀 흘려보라 측은한 눈길 주고
있다.
이제부터 체력의 한계를 서서히 느끼며 정신력으로 버텨내고 있다.
잠시 육모정 고개에서 한숨 도리며 후미 기다리니 시간은
가리키고 저 아래 진달래 분홍빛 사이로 청석대장님과 행자님의 힘겨운
오르막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큰 소리로 파이팅 외쳐 드리고 다시 갈길 재촉하니 이제 다시 찬비님과
문경새제님, 사하라님과 노을벗님의 근육에도 경미한 경련이 감지되고
또 다시 종주대에 불길한 예감이 스쳐지나 간다.
전문적인 교육도 없이 응급처치를 하기에 역부족인 상황, 그래도
회오리님의 사혈침 치료에 잠시 어두웠던 그늘이 사라지고 영봉에 오르니
영봉에서 바라 본 웅장한 인수봉과 위문, 저 위문을 지나야 하는데 ...
저 멀리 웅장한 인수봉과 그 옆으로 지나야 할 위문이 위풍당당히 버티고
서 있고 여기에서 마지막 남은 과일로 목마름 달래 본다.
또 다시 종착지를 향한 종주대의 도전은 이어지고 내리막길과 다시
시작된 마지막 오름길 재촉하니 인수산장 지나 백운산장이다.
이 시간
아직 후미가 도착은 안했지만 믿음이 있기에 잠시 후 선두를 따라 이곳에
자취 남기도 뒤따라 오겠지.
작년 1차 5산 종주때보다 약 1시간 이상 빠르다는 기분이다.
조금 더 올라
용암문에 도착하니
잠시 물 한모금으로 달콤한 휴식 취하니 곧이어 중간팀 합류하고
여기에서 마지막 고비를 맞는다.
지금까지 잘 종주하시던 사하라님의 발목에 이상이 생겨 하산길에 무척
힘들어 하시고 아직 최후미에서 오시는 행자님의 모습은 언제 보일지
짐작조차도 못하고 있는 상황.
최선은 아니지만 선두와 중간팀이라도 시간에 맞춰 진행하자며 다시
대동문 지나 대성문 그리고 대남문에 도착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헤드렌턴도 필요 없는 시간.
시간은 정확시
작년엔 대동문에서 헤드렌턴을 착용했으니 오늘 산행이 얼마나 빠른지
짐작이 간다.
승가봉 가기전 암릉 구간에서 처음으로 종주대원들 하강하는 멋진 모습
디카에 담아 드리고 저 멀리 보이는 승가봉을 향해 줄달음 쳐 본다.
승가봉 지나 사모바위 근처에 도착해도 마중나오신 산우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불안감이 다시 엄습해 온다.
삼각산 사모바위 밑에서 간식 및 담소를 나눈 후
우리가 너무 빨리 왔나 보다하며 고갯마루 지나 아름 아름 소리치니
너무나 놀란 표정으로 다시 피그대장님과 수박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고
저 밑에서는 산안개대장님과 산비님, 샤프란대장님과 미산대장님,
보물단지님과 파인애플님, 수박님과 풀빛님 그리고 무우통님이 너무나
따뜻하고 반가운 손 내밀며 응원 보내고 계신다.
보라매님은 그 무거운 사진기 어깨에 둘러메고 연신 사진 찍어 주시느라
여념이 없으시고 목 마른 종주대원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마실거리며 먹거리를 준비해 주시는 지원 나온 산우님들의 손길이 무척
바쁘다.
다시 가슴이 찡하고 행복감이 밀려온다.
시간은 정확히
지원번개 산행에 나오신 산안개대장님 조차도 이렇게 빨리 사모바위에
도착할줄 몰랐다며 대단하다는 칭찬으로 떠들썩하지만 정작 마지막 후미
행자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에 모두 마음 아파하고 있었다.
잠시 막걸리와 물 한잔으로 타는 목 달래고 떡이며 안주로 배 채우는 동안
저 멀리 사모바위 고갯마루에서 행자님이 너무나도 위풍당당히 그 모습
드러내며 아자를 외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아~~~ 단지 선두와의 차이는 10여분.
이렇게나 빨리 그리고 정확히 합류하리란 예상을 뒤엎고 나타나신
행자님께 모두 큰 박수로 축하해 드리니 사나이중의 사나이 행자님의
두눈가가 붉게 물들고 청석대장님과 사하라님과의 뜨거운 포옹에서는
보이지 않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남겨진 쓰레기며 먹거리를 지원 산행팀에 맡기고 한산우님 한산우님
일렬로 서서 꼭 무사 완주하라는 당부와 격려를 주시는 모습에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옮기며 가슴에서 끓어 오르는 뜨거운 산우애를
느낀다.
아 이제 종착지에 다다르는가 보다.
비봉 삼거리에서 발목 부상인 사하라님과 도움주고 계시는 행자님 그리고
은수님을 하나로님과 기다리며 잠시 함께 하산하기로 한다.
선두와 중간팀에서 먼저 하산하라고 전한뒤 조심 조심 하산하여 종착지
용화 매표소에 다가가자 수많은 불빛이 아름아름 파이팅을 외쳐주고 그
모습에 들키지 않도록 조용히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만세를
불러본다.
마지막 삼각산 용화 통제소에 도착 후 무사 5산 완주를 기념하며
마지막 후미가 도착한 현재 시각 정확히
선두와 중간팀이
합쳐 10명의 산우님들이 12시간 30분, 후미 5명이 12시간 50분, 평균
12시간 40분으로 계산하기로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치밀한 계획과 연습 산행으로 오늘의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
주신 솔지대장님게 감사 드리며 물심양면으로 지원 산행 해 주신 산안개
대장님과 산우님들께 무한한 영광이 있기를 빌어 드리며 많은 신경 써
주시고 관심주신 카페지기님과 산행대장님들 그리고 산우님들 고마움
전해 드리며 함께한 종주대원 여러분, 많은 수고 하셨으며 무사 완주
축하 드림니다.
다시 연신내 뒷풀이 장소에서 쑤꿀님이 포함된 모든 종주대원들과
지원 산행 나오신 산우님들 함께 모여 기쁨과 축하 그리고 감사의 한잔
나누며 피로 푸니 두눈이 내려 앉으며 수고했노라 하루를 마감한다.
참으로 찐한 산우애로 일꿔낸 12시간대의 5산 종주대원 여러분
사람냄새 맡으며 오랫만에 살아 가는 보람을 일깨워주신 지원 산행
산우님들 내가 아닌 우리란 무엇인가 확실히 보여 준 4050아름다운산
카페 함께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확실히 보여준 아름 산우님들.
이 모든 것들이 그 어려운 고통속에서 얻은 평생의 소중한 것들이라
감히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특히 사하라 형님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며 빠른 쾌유 빌어 드림니다
존경합니다 종주대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름산우님들
아자~아자~힘~~~
화이팅~~~
다음 카페 대간마루금 백두대간 산행대장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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