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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팔봉능선-장군바위1능선-장군바위2능선-수영장능선)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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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와 안양시 및 과천시의 장군봉과 청룡산 그리고 관악산 일대 산행코스

산행일자 : 2025년 04월 13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하고 함박눈과 우박 및 싸라기눈이 교대로 내렸으며 찬바람이 태풍같이 강하게 불어 추위를 느겼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0도에서 영상 0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과 둘레길-쑥고개(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e편한세상 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용천사-청룡산 둘레길-청룡산(159.8봉, 헬기장)-138.8봉(청능산)-청룡산둘레길-서원동텃밭-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관악산공원입구(관악산역)-삼성산성지와 삼성산 갈림삼거리(물레방아)-삼성산(성주암) 갈림삼거리-호수공원(자하 신위 선생상)-K27아카시아숲 이정표-해골바위-무장애숲과 모자봉 갈림삼거리 이정표-K28 아카시아동산 이정판(생태경관보전지역 안내판과 관악산에 얽힌 강감찬 전설)-옥류샘-K29 제4야영장 이정판 (제4야영장, 관악산 식물상)-사각탁자와 벤취쉼터들-K51용천수 이정판-약수터-K41삼거리약수터 이정판(삼성산 갈림삼거리)-의자바위-K45 제2삼거리위 암반 이정판-무너미고개(K42무너미고개 이정판, 학바위능선과 무너미능선 갈림사거리)-내리막 계곡등로-삼성산과 안양예술공원 갈림삼거리(이정표)-삼성천계곡 통과-삼성천계곡 등로-팔봉능선 갈림삼거리 공터-팔봉능선-바위암반-제1봉(혓바닥바위, 어금니바위, 해산굴바위, 개구멍바위)-무명안부-오르막 바위암릉-제2봉(두꺼비바위와 분재소나무)-낙타바위-무명안부-오르막 바위암반-빨래판 바위암릉(제3봉인 지네바위와 제4봉인 북바위 또는 문어머리바위 조망)-명품소나무와 분재소나무-무명안부-왕관바위 왕복(등로 좌측10여m 지점)-왕관바위 조망처-매바위-제3봉정상(지네바위 머리봉)-무명안부-무명 바위봉-분재 소나무들과 북바위(또는 문어머리바위)-고인돌바위-명품 소나무들-쥐바위-제4봉정상(바위암릉과 소나무들)-소나무 흙길-무명안부-오르막 바위암릉-제5봉정상(우산소나무)-팔봉분기점 이정목(관악산 제2국기봉 0.46 Km, 팔봉계곡길 0.35 Km) 안부-오르막 바위암반-고사목화 소나무(생과사 또는 반생반사 소나무) 무명봉-무명안부-오르막 바위암릉-제6봉(병풍바위 암릉과 명품소나무)-병풍바위 확인-무명안부-무명 바위봉-무명안부-오르막 바위암릉(안전철봉과 로프)-분재소나무들과 바위암봉-무명안부-오르막 바위암릉 우회(사면 암반등로)-오르막 바위암릉-개구리 연애바위-제7봉정상(바위암릉과 소나무들, 공터 소나무들)-작은돌탑과 분재소나무-급경사 내리막 바위암벽(안전철봉과 로프)-두번째 내리막 바위암벽(안전철봉과 로프)-팔봉능선 이정목(왕관바위, 불성사) 안부-오르막 바위암릉(안전철봉과 로프)-팔봉정상(바위암릉과 소나무들)-팔봉능선입구와 제2국기봉 이정목 안부-팔봉국기봉(551m, 팔봉 또는 제2국기봉 이정목, 구국기봉 이정목, 명품소나무)-팔봉 표지철판(551m, 팔봉 또는 제2국기봉)-관악주능선-불꽃(횃불 또는 삼지창)바위-주능선 바위암릉(우회등로 건너편 분재소나무)-물고기바위-바위암릉-무명안부-장군바위 바위암릉-연꽃(왕관, 불꽃)바위-장군바위-바위암릉과 소나무들-바위암릉 조망-무명안부-장군바위능선 갈림삼거리-장군바위능선-눈길 등로-전망바위-짧은 알바 후 바위암릉 복귀-전망바위-바위너덜과 소나무 내리막등로-바위암릉(조망처)-장군바위능선 갈림삼거리(1능선은 좌측, 2능선은 우측)-장군바위1능선-전망바위-장군바위1능선-마사토 내리막등로-전망바위-마사토(사승지 소나무) 내리막등로-바위암릉과 전망바위(흰 페인트)-연이은 바위암릉-마사토 등로-바위암릉(흰색과 파란색 페인트)-바위암릉 우회등로-작은공터-무명계곡(수량 풍부)-계곡등로-계곡통과-쓰러진 소나무가 널부러져 있는 등로-바위너덜등로-안전목책과 로프(육봉능선과 미소능선 및 장군봉1,2능선 갈림삼거리)-문원폭포(주호암 기도터) 왕복-미소능선-병풍바위(하단부로 통과)-미소능선(절터계단 전)과 장군바위2능선 갈림삼거리(우측 능선이 장군바위능선)-갈림삼거리(우측 능선방향이 장군바위능선)-장군바위2능선-바위너덜과 바위암릉 오르막등로-병풍바위와 바위암반-로봇태권브이바위 우회등로-기암과 전망바위-바위암릉 직등-바위암릉 정상조망-바위암릉(직등)-바위너덜등로-바위암릉(직등) 정상조망-바위너덜 진달래등로-작은돌탑과 자갈너덜등로-바위암릉과 너덜등로(조망)-바위암봉 조망-장군바위 1과2능선 갈림삼거리 복귀-바위암릉(직등) 정상조망-바위암릉-죠스바위-화살촉바위-장군바위2능선 복귀-바위암릉 조망-바위암릉과 너덜등로-마사토등로-바위암릉 조망-바위암봉 조망-바위암릉-바위암반(전망바위)-관악주능선(무명봉)-선돌(관악 우이암) 기암과 바위암릉-우회등로 갈림삼거리-헬기장 전 갈림길 이정목 안부-개코원숭이 바위-좌측 우회등로-삼성천(팔봉계곡) 갈림삼거리 안부-KBS 송신소 건물 앞-오르막 돌계단-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나무계단 상단데크) 이정표(연주암 280m와 관악사 430m 및 연주대 600m, 관악산 제4야영장 1.9 Km, 안양 관양동과 비산동 3.8 Km)-무명바위봉(소머리바위와 KBS 송신소 및 관악산정상 조망)-소머리바위와 학바위능선 갈림사거리 안부-내리막 등로-나무계단 사거리(관악산정상과 연주암 및 팔봉 그리고 학바위능선)-616m 바위암봉 우회등로-제3깔딱고개(K32 제3깔딱고개 이정판)-마당바위-말바위능선-K23말바위 이정판-말바위-바위암릉-바위암릉 사면등로-관악산 주능선 합류(나무계단에서 관악사 조망)-연주대 전망데크-돌계단(좌측 기상관측 레이더와 기암)-자운암능선 갈림삼거리-관악산정상(629.8m, 정상석, 공터, 연주대와 응진전, 바위암반, 안양23 삼각점)-계단등로-솔봉(579.5봉)-전망바위(수영장능선 분기점)-나무계단과 돌계단-수영장능선 갈림삼거리-수영장능선-솔봉 갈림삼거리(작은 돌탑)-K19연주대(하) 이정판-소나무 공터 무명봉-바위암릉(눈등로)-조망처-바위암릉과 하트바위-무명솔봉(명언 너럭바위)-바위암릉 기암과 조망처-K18수영장(상) 이정판-바위암릉 상단 전망바위-바위암릉과 기암들-바위암릉 로프등로-권총과 대포 바위암릉-물개바위-K17수영장(하) 이정판-대문바위-G24수영장능선 끝 이정판-바위암릉 조망처(암반천계곡과 사당능선)-암반 위 기암-UFO 바위-검정천막-가건물과 작은 물웅덩이-전망바위(소나무들)-내리막 바위너덜 로프등로-시멘트 포장도로(전파천문대)-능선등로-삼성컴퓨터관 컴퓨터연구소(서울대학교 2차선포장도로)-교수회관입구 버스정류장-전파천문대 이정판(시멘트 포장도로 시작지점)-암반천계곡 갈림삼거리-승천거북바위능선 갈림삼거리-서울대학교 교내 셔틀버스 정류장-관악사삼거리-관악산과 서울둘레길 능선진입-오르막 바위암릉-새실봉(179.7 삼각점봉, 우정각 사각정자, 전망바위, 운동기구)-버섯바위-사색의길(135.5봉)-서울둘레길 사당역 갈림삼거리-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청룡산둘레길과 정상-용천사-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쑥고개(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장군봉둘레길과 정상-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장군봉과 청룡산 및 관악산(팔봉능선-장군바위2능선-문원폭포-장군바위1능선-수영장능선)으로 올랐다 집으로 원점회귀 산행으로 진행하여 약 23.65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및 산길샘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50413 장군봉-청룡산-관악산(팔봉능선-장군바위2능선-장군바위1능선-수영장능선)-청룡산-장군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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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둘레길에서는 빠르게 진행하고 팔봉능선에서 장군바위능선들과 수영장능선의 바위암릉에서는 눈보라와 강한 찬바람으로 안전하게 천천히 진행하여 10시간 58분 (06시 39분에서 17시 38분까지)

 

 

하루종일 태풍같은 강한 찬바람에 함박눈과 싸락눈이 번갈아 내리는 팔봉능선을 타고 장군바위1능선을 따라 문원폭포까지 내려갔다 다시 장군바위2능선을 타고 올라 와 관악산정상에서 추억을 남기고 다시 수영장능선을 따라 귀가하며 하루에 두 계절을 즐겼지만 피어난 봄꽃들이 시들어가는 모습에 아쉬워했던 시간들

 

 

토요일인 어제는 점심때부터 밤새 비가 내려 산행을 포기하고 집에서 쉬면서 일요일 날씨를 보니 하루종일 비나 눈 소식이 있어 역시 산행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저녁때부터 날씨예보에 변화가 생기고 새벽 일찍 일어나 예보를 살펴보니 오후 1시 전후로 1mm 미만의 비 소식만 있어 식구들이 깨지 않토록 조용히 아침밥 챙겨 먹고 어제 준비한 먹거리인 빵과 오이를 배낭에 넣고 우산 하나 준비해 집을 출발하는 시간이 아침 6시 40여분을 가리키고 있다.

오늘은 장군바위1, 2능선 모두를 확인해 보고 싶어 진행하는 산행이다 보니 어느 능선으로 올랐다 하산하는 것이 좋은지 관악산공원 입구를 지나면서도 결정을 못하다가 결국 팔봉능선으로 올라 장군바위1능선으로 문원폭포까지 내려갔다 장군바위2능선을 따라 관악주능선으로 올라 관악산정상을 만난 후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내리는 눈으로 인해 가장 가까운 수영장능선을 통해 귀가하게 되었는데 봄 야생화가 만발한 4월 중순에 함박눈을 만나는 하루에 두 계절을 제대로 경험하며 추위에 쉬지도 못하고 어렵게 진행한 산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목표를 했던 능선 모두를 살펴보고 귀가하게 되어 피곤한 몸과는 달리 마음은 한결 가벼웠던 시간이었다.

이제 관악산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능선들을 찾아 몇번만 더 확인하면 실핏줄처럼 펼쳐져 있는 많은 코스들을 거의 다 확인할 수 있게 되니 앞으로는 조금 더 자유롭고 넓은 선택지를 가지고 다른 산친구들과 즐기는 시간도 있기를 바래본다.

 

새벽 일찍 출발해 늘 하던대로 장군봉과 청룡산 지나 관악산공원 입구를 통해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는데 어젯밤 내린 하얀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한 산행에 내심 불안해지기 시작해 진행하다 산행이 어려울 것 같으면 그곳에서 포기하고 일찍 하산하기로 하고 팔봉능선을 따라 국기봉을 넘어 북쪽으로 조금 더 전진하니 드디어 이 산객이 관악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바위 중 하나인 불꽃(횃불 또는 삼지창)바위에 도착을 해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는데 4월 중순에 관악산 주능선에도 하얀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조금은 신기하게 보이는 시간이다.

 

장군바위능선을 잘 찾아 진행이나 가능할지 걱정과 설레임을 가지고 횃불바위 지나 조금 더 북쪽으로 진행하니 드디어 장군바위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데 늘 좌측 우회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최근들어 몇번 만나다 보니 이제는 그 장군바위 정상으로 올라 만나지 못하면 어딘지 모르게 깨끗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산행을 느껴져 오늘도 바위암릉을 따라 올라 삼성산을 배경으로 장군바위와 눈맞춤을 해 본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장군바위능선을 잘 찾아 장군바위1능선을 타고 문원폭포까지 내려 가 코스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다시 장군바위2능선을 따라 오르다 관악주능선 가까이 지점에서 좌측 아래로 보이는 화살촉바위가 궁금해 내려가 보니 또 하나의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걸작품에 잠시 말문이 막혀 바라만 보다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데 그 모습과 놓여진 상황이 오묘하기만 하다.

생각해 보면 악산인 관악산에도 수많은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고 그 바위들을 찾아 오르는 산행 역시 의미가 있을 듯 해 앞으로도 알려진 바위들이 있으면 찾아 볼 계획도 세워본다.

 

이제 하루해도 많이 길어져 새벽 6시가 넘으면 밝아오고 곧이어 일출이 시작되는데 오늘도 조금 이른 시간인 아침 6시 40여분에 집을 출발해 아파트 뒤 장군봉둘레길로 오르며 동쪽을 살펴보니 올망졸망 모여있는 봉천동의 민가들 뒤 저 멀리 거대한 아파트 단지 위로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혀 줄 둥근해가 떠 올라 방긋 웃어주지만 약간의 박무가 있는지 선명하지는 못하다.

 

장군봉둘레길을 따라 북사면을 걸으며 등로 옆으로 피어있는 제비꽃들을 살펴보며 빠르게 걸어가다 보니 우측 옆 저 멀리 봉천동과 상도동 경계에 솟아있는 국사봉이 민가들 사이로 빤히 보이기 시작하는데 조만간 나뭇잎들이 무성해지면 이 모습도 찾아보기 쉽지 않을 듯 하다.

 

북사면을 돌아 서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다 만나는 장군봉실내체육관 앞을 살펴보니 만개한 벗꽃들이 강풍에 휘날리며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눈꽃이 내리는 듯한 착각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아보는데 오늘 내릴 눈과 우박으로 인해 일찍 지지는 않을지 걱정도 앞서는 시간이다.

 

이제 서쪽 사면을 지나 남쪽 사면을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신관중학교 넘어 건우봉이 보이는데 건우봉 주변으로도 예쁜 벗꽃들이 만발해 있고 새싹들이 피어나며 연두빛으로 변해가고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남쪽 사면으로 걸어 가 장군봉정상까지 이어지는 배수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더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 만개하기 시작한 붉은 영산홍(또는 연산홍)이 산객의 눈길을 붙잡아 잠시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보는데 원래 이 영산홍은 조선시대 초기 일본에서 들어 와 왜 철쭉이라고도 불려졌다는데 세종과 연산군이 좋아했던 꽃이라고 해 연산홍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제 장군봉둘레길을 한바퀴 돌아 정상으로 오르는 길가에 붉은 빛이 도는 하얀 꽃들이 피어있어 살펴보니 개복숭아꽃으로 물기를 머금은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 보는데 다만 열매가 크기도 전에 일부 주민들이 몰래 수확을 해 제대로 된 열매는 어릴적 잠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도 남는 꽃이다.

 

장군봉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긴 나무계단을 따라 운동장으로 이뤄진 배수지 정상으로 오르니 아침부터 운동을 즐기는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보이고 운동장을 따라 한바퀴 돌며 운동시설 넘어 저 멀리 남쪽으로 오늘 만나야 할 관악산 정상을 살펴보니 잠시 전 안개로 뒤덮혀 있던 정상부가 조금씩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눈이 많이 쌓여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운동장으로 이뤄진 장군봉 배수지 정상을 한바퀴 돌아 남쪽의 조망처로 내려 가 관악산을 살펴보니 정상부에는 하얀눈이 제법 쌓여있는데 박무로 인해 이때까지도 아이젠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 채 오늘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대했던 시간이었다.

하기야 봄꽃이 만발한 4월 중순에 눈이 내려 쌓여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상황이고 또 산행을 하면서 눈이 내릴거라고도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많이 당황했던 오늘 산행이기도 하였다.

 

조망처에서 관악산과 삼성산 및 건우봉을 확인하고 정상까지 이어지는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쑥고개로 내려가며 진행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니 도로 양쪽으로 벗꽃과 산수유꽃 및 영산홍 그리고 조팝나무꽃들이 만발해 아침부터 산객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그 넘어 저 멀리 잠시 후 우측 도로따라 통과해야 할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방금 전 떠오른 강렬한 태양빛 아래 펼쳐져 있다.

 

민가들과 어린이집을 지나 내려가니 숯을 굽던 가마가 있을 정도로 산림이 우거졌었다는 옛 자취는 이제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도시화가 진행되어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만 보이는 쑥고개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신호를 기다려 통과한다.

 

고지대 빈민촌 또는 판자촌의 대표적 이미지였던 이곳 봉천동도 이제 많은 지역이 재개발되고 발전되어 옛자취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전벽해가 되어 버렸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 거대한 아파트 단지일지도 모르겠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다닥다닥 붙어있던 판자촌들이 즐비했던 이곳을 재개발해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모시켰고 그 안에 벗꽃이 만개해 주위 주민들이 벗꽃구경을 할 정도로 바뀌었으니 사용되는 단어들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바뀌게 됨을 느끼게 된다.

 

아파트 주변에 피어있는 벗꽃과 산수유꽃 및 수수꽃다리꽃 등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계단을 타고 오르고 곧이어 청룡산둘레길이 시작되는 지점 끝자락에 용천사란 작은 암자 현판이 보이는 건물이 보이는데 오를 땐 좌측으로 오르고 하산 시에는 직진의 도로를 타고 내려오게 될 것이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청룡산둘레길을 따라 짤지만 가파르게 오르니 금새 정상 가까이에 도착하고 심호흡 한번하고 정상으로 오르다 등로 옆을 보니 제비꽃 가족이 나들이를 나온 듯 수줍은 얼굴을 들기 시작하는데 밤새 내린 눈에도 다치지 않고 굿굿하게 자라고 있어 다행이다.

저녁에 귀가시에 다시 만나면 더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제비꽃을 구경하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군부대 헬기장으로 이뤄진 청룡산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늘 많은 동네 오르신들이 올라 와 운동도 하고 벤취쉼터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오늘은 추워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 한명 만나지 못하였다.

헬기장 주위로는 만개했다 지기 시작하는 노란 개나리꽃과 붉은 빛을 띤 하얀 개복숭아꽃이 아름답게 수놓아 잠시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고 있다.

 

노란 개나리꽃이 만발한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가니 남사면의 나무들은 이제 푸릇푸릇한 새싹들을 틔워 온 산하를 푸르게 만들기 시작하고 그 동안 잘 보이지 않던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등로 주위를 밝게 비추고 있어 사진에 담다 보니 지난 밤 내린비로 인해 수량이 조금 늘어 난 약수터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워서 그런지 갈증도 심하지 않아 사진만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약수터 지나 푸르게 변해가는 산하를 살펴보며 조금은 여유롭게 걸어 올라 갈림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길게 걸어가니 철망 울타리와 잣나무 군락지 넘어 이정표가 서 있는 청능산에 도착을 하는데 그 주변에 보이는 운동기구엔 몇명의 오르신들이 올라 와 운동을 즐기는 모습들이 보인다.

 

청능산 지나 운동시설들이 보이는 공터를 통과한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굵은 소나무 숲을 내려가니 금새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 진행은 직진 방향으로 내려 가 관악산공원 입구로 진행을 하고 하산시에는 좌측 관악로 방향에서 올라 와 청룡산둘레길을 타고 장군봉으로 이동하며 마무리가 될 것이다.

 

이제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며 우측으로는 관악산주차장 공사장에서 들리는 소음과 강남순환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을 들으며 진행하니 금새 좌측으로 서림동텃밭이 보이는 곳에서 청룡산둘레길도 끝이나며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이곳의 벗꽃들도 만개해 지난주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잠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사각정자와 쉼터가 보이는 곳 좌측으로 강남순환도로 진입로와 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 뒤로 서울대학교 정문이 나타나는데 그 주변의 벗꽃들도 만개해 거대한 하얀 눈송이를 만들고 그 넘어 좌측으로는 오늘 만나야 할 관악산이 우측으로는 삼성산이 원형을 그리며 펼쳐져 있다.

 

이제 도로 양쪽으로 노란 개나리꽃과 하얀 벗꽃들을 구경하며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으로 또 다른 서림동텃밭이 나타나는데 다양한 야채들을 심어 놓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을 지나 조믁 더 전진하니 강남순환도로 진입로를 건널 수 있는 램프가 나타나고 그 램프 위에서 남쪽을 보니 소나무와 서울대학교 뒤로 오늘 만나야 할 관악산 전경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램프에서 관악산을 살펴보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그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가 횡단보도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하얀 벗꽃이 만개한 옆으로 관악산공원 입구 정문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관악산역과 으뜸공원의 상가들 뒤로 관악아트홀과 민가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는다.

 

신호를 기다려 횡단보도를 통해 신림로 6차선포장도로를 건너니 휴일을 맞아 생각보다 적은 등산객들만 보이는데 눈과 비 소식과 추워진 날씨 그리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관악산공원 입구의 벗꽃들도 거의 모두 만개를 해 꽃비가 휘날리고 등로도 환하게 비추고 있어 기분 좋게 걸어 들어간다.

 

이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니 도로 양쪽으로 하얀 벗꽃이 만개해 화사한 풍경을 만들어 놔 기분 좋게 걸어가면 좌측으로 화장실도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들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고시촌이 있는 녹두거리와 석수역 및 삼성산으로 오를 수 있고 좌측으로는 먼지털이개 및 나들이숲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 비포장임도 방향으로 들어가 진행하기로 한다.

 

나들이숲을 통해 비포장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이곳 역시 하얀 벗꽃들이 만개를 해 온통 흰 세상의 열려있어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는데 몇년 전 가족들과 잠시 들려 즐겼던 시간을 추억해 보기도 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들어가니 장미공원을 허물고 새로 단장한 물놀이장 넘어 저 멀리 관악산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정상 주위로는 하얀 눈이 생각보다 많이 쌓여있어 체인젠을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물놀이장 지나 조금 더 벗꽃을 구경하며 전진하니 방금 전 헤어졌던 2차선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니 도로 좌측으로 호수공원 지나 연주대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보여 좌측 호수공원 방향으로 진행한다.

 

잠시 좌측으로 들어가 진행하니 물이 가득찬 호수공원에 도착을 하는데 최근에 보였던 몇마리의 청둥오리가 보이지 않아 궁금하기만 하다.

사진을 담고 다시 출발하는데 연세 드신 오르신 한분이 다가 와 연주대 가는 등로를 물어 봐 제4야영장까지는 이 산객도 가야 하니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을 드리는데 키가 작은 어르신이 야부지게 잘 걸어 가신다.

 

키 작은 어르신과 함께 걸어가니 오래 전 오리엔티어링에 관심이 많아 전국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는데 긔 이후 한국등산학교에서 독도법을 강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강의까지 하셨다는 고수이셨다.

연세가 80대 중반이면서도 아직도 건강하게 관악산 정상으로 오르시는데 오늘은 옛날 직장산악회의 산친구들과 관악산 정상에서 만나 향교로 내려 가 시산제를 지낼 예정으로 오전 10에 산친구들과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다는데 벌써 8시 30여분을 지나고 있으니 빠르게 진행해야 할 듯 하다.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금새 아카시아숲이란 이정판도 통과한다.

 

다만 연세드신 어르신과 함께 제4야영장까지 진행하면서 이 산객이 평소 걷던 습관대로 빠르게 진행하니 뒤따르며 힘드셨는지 두번이나 넘어져 걱정스런 눈길을 보내니 괜찮다며 끝까지 따라 와 속도를 늦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집안 사정까지 듣게 되었다.

잠시 후 우측으로 무장애숲과 모자봉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계곡을 건널 수 있는 다리 위에서 뒤돌아 보니 해골바위가 보여 어르신에게 소개해 드리고 진행한다.

 

해골바위 지나 돌계단을 오르니 좌측으로 아카시아동산이란 이정판과 생태경관보전지역 안내판 그리고 관악산에 얽힌 강감찬절설 설명판을 사진에 담고 그 우측 옆으로 서울대학교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을 확인하고 다시 이어지는 다리를 통해 계곡을 건넌다.

 

계곡 건너 길게 이어지는 돌이 깔려있는 넓은 등로를 따르니 다시 육각정자와 다리가 나타나는데 다리 건너 계곡 옆으로는 옥류샘이란 약수터가 내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지계곡을 건너는 다리 넘어 드디어 제4야영장에 도착을 해 연주대 가는 등로를 좌측으로 알려 드리고 이 산객은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빠르게 출발한다.

 

잠시 후 우측으로 운동기구들과 사각탁자 및 쉼터들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돌이 깔려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분홍빛 진달래꽃이 좌측 계곡 방향으로는 노란 개나리꽃들이 피어 환하게 웃어주고 있어 기분까지 좋아지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에서 흘러 내리는 지계곡 물이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 용천수란 이정판이 보이는데 우측 바위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용천수로 표시하는지 모르겠다.

 

이정판 지나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가니 여전히 등로 우측으로는 화사한 진달래꽃이 반겨주고 잠시 후 다리 건너 우측으로 약수터가 보여 잠시 들려 시원한 약수 한바가지 마시고 진행하는데 결국 날씨가 추워 준비한 식수는 1.5 리터 중 500ml 한통으로만 모두 해결한 하루가 되었다.

 

약수 한바가지 마시고 돌이 깔려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우측으로 삼성산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앞으로는 삼거리약수터란 이정판과 구급함 및 다양한 안내판과 이정표들이 보인다.

가끔 이곳에서 무너미로 오르는 등로를 헷깔려 엉뚱한 곳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어 오늘은 제대로 된 등로를 따라 정확히 기억하며 걸어 오르기로 한다.

 

삼거리약수터를 지나 직진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작은 개울이 보이고 그곳 가까이 이어지는 좁은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언덕 넘어 금새 넓은 산책로 같은 등로로 이어지고 의자바위가 보인다.

그 의자바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우측 옆으로 제2삼거리위 암반이란 이정판이 서 있는데 암반은 또 어느곳을 말하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암반은 보이지 않는다.

 

제2삼거리위 암반이란 이정판을 지나 계속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제법 하얀 눈이 쌓여있고 그 위에 분홍색으로 피어있는 진달래꽃이 겹쳐 보이며 아름다운데 추위에 잘 남아 있을지가 걱정스런 시간이라 사진에 담고 잘 살아주길 바래본다.

가족들에게 문자로 상황을 알려주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좌측으로 관악산 학바위능선이 우측으로는 삼성산으로 오를 수 있는 무너미능선이 갈라지는 갈림사거리인 무너미고개에 도착을 한다.

진행 방향으로 안양시와 지나 온 북쪽 방향으로 서울을 가르는 고갯마루인 무너미고개에서 강한 찬바람이 불고 눈이 많이 쌓여있어 팔봉능선으로 오르르 것이 가능할지 잠시 고민하다 그래도 계획했던 팔봉능선으로 오르다 진행이 불가능하면 일찍 하산하던지 아니면 삼성산으로 오르기로 하고 진행한다.

 

무너미고개 지나 도랑처럼 좁고 긴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엊그제까지만 해도 물기가 없었는데 오늘은 등산화 밑바닥이 젖을 정도로 물이 흐르고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우측으로 삼성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안양예술공원으로만 표시를 해 놔 팔봉능선을 처음 가는 등산객들에게는 헷깔리게 되어 있지만 그 안양예술공원으로 가는 방향에서 좌측으로 분기되기 때문에 직진으로 진행한다.

 

삼성산 갈림삼거리 이정표 지나 늘 다녔던 우측방향의 삼성천계곡을 건너는 대신 오늘은 좌측 삼성천계곡을 따라 KBS 송신소 방향으로 오를 수 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기 위해 좌측의 삼성천계곡을 통과하며 살펴보니 비가 내려서 그런지 최근들어 가장 풍부한 물이 흐르고 있어 손을 닦아 보는데 어름장처럼 차갑기만 하다.

 

삼성천 건너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등로 좌측 아래로 삼성천이 내려다 보이고 등로에는 많은 분홍색 진달래꽃들이 활짝 펴 삭막했던 등로를 화사하게 만들고 있어 꽃들을 사진에 담으며 걸어 오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우측 망월암 분기점에서 오르며 팔봉능선이란 글씨가 보이는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통과해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직진인 남동 방향으로 보이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드디어 팔봉능선으로 오르는데 이곳으로 진행하면 무명묘지 2기 대신 넓은 암반을 만나게 된다.

 

축축히 젖어있는 낙엽 위에 약간의 하얀 눈이 쌓여있어 과연 문제없이 팔봉능선을 따라 관악주능선으로 오를 수 있을지 걱정이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눈의 양은 많지 않아 조심하며 진행하면 아직까지는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이곳 역시 분홍색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 골이 깊게 패인 마사토 오르막 등로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넓은 바위암반에 도착하는데 가장자리로 약간의 눈만 보여 그 암반을 타고 올라 보는데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안도를 해 본다.

 

제1봉 혓바닥바위(개구멍바위 또는 해산굴바위)

바위암반 상단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무너미계곡 뒤로 청룡산과 장군봉 및 국사봉이 보이는데 맑은 날씨에 비해 박무가 심한지 흐릿하기만 하고 좌측으로는 자운암능선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등 뒤로는 삼성산 정상과 국기봉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흘러 내린 산줄기가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잠시 더 오르니 드디어 바위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바위틈에 피어난 진달래꽃을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드디어 이 산객이 생각하는 팔봉능선의 제1봉인 혓바닥바위가 나타나는데 이 바위 아래로는 개구멍이 있어 개구멍바위 또는 해산굴바위라고도 불려진다.

 

혓바닥바위 바로 앞에는 또 다른 바위가 솟아있고 그 뒤로 제2봉인 두꺼비바위와 그 좌측 뒤로 빨래판바위 넘어 제3봉인 지네바위가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니 맨 먼저 북북서 방향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무너미계곡 뒤 저 멀리 청룡산과 장군봉이 보이는데 박무가 심한지 흐릿하기만 하다.

 

두 바위 사이로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앞으로 제2봉과 제3봉이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 펼쳐져 있는 도림천계곡과 자운암능선 뒤 저 멀리 오후에 만나게 될 KBS 송신소의 철탑들과 그 좌측 옆으로 철탑만 솟아있는 관악산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을 확인해 보니 삼성천계곡 우측으로 천인암능선 넘어 비봉산이 보이고 그 비봉산 뒤 저 멀리로는 수리산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 역시 박무 때문인지 눈보라 때문인지 흐릿하게 보인다.

 

이제 혓바닥바위를 내려가며 우측을 보니 다양한 기암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무명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고 올라 온 제1봉 혓바닥바위 뒤 좌측부터 삼성산국기봉과 가운데 철탑이 솟아있는 정상 우측 가장자리로 깃대봉국기봉과 암벽이 차례로 펼쳐진 모습들도 눈에 들어온다.

 

제2봉 두꺼비바위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오르니 예전에 오르던 바위 사이의 크랙부분에는 약간의 눈과 물기가 남아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좌측으로 돌아 올라 뒤돌아 보니 두꺼비바위 아랫쪽으로 기암 하나 지나 드디어 제2봉인 두꺼비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대한 두꺼비를 닮아있는 촬영장소를 찾아 몇장의 사진으로 담아본다.

 

두꺼비바위를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나뭇가지 일부가 잘려나가고 뿌리가 드러나 있는 분재소나무 한그루가 보여 그 소나무 위 바위암릉으로 올라 삼성산을 배경으로 뒤돌아 보니 분재소나무와 두꺼비바위가 삼성산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펼쳐 보인다.

 

두꺼비바위 지나 바위암릉을 따라 상단부로 올라 진행 방향을 보니 어떤 등산객은 제2봉으로 생각하는 바로 앞 빨래판암릉 넘어 좌측으로 제3봉인 지네바위봉 지나 저 멀리 KBS 송신소의 철탑들과 철탑만 보이는 관악산 정상이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무명안부로 내려가는 길목에 낙타바위가 자리를 지키며 지나다니는 등산객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낙타바위 지나 안부를 통과한 후 비스듬하게 펼쳐진 사면 암반을 타고 오르며 미끄러운지 확인해 보니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어 직등하는데 바위보다는 강한 찬바람이 불어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며 넘어지지 않토록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바위암반으로 올라 진행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니 빨래판 암릉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제3봉인 지네바위와 그 우측 뒤로 제4봉인 북바위 또는 문어머리바위가 보이는데 생각보다 눈은 별로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하지만 좌측 뒤 먼곳으로는 KBS 송신소와 관악산정상이 올려다 보이는데 서쪽 사면으로 제법 하얀 눈들이 보여 정상부근에서는 걱정도 된다.

 

바위암릉을 따라 진행하며 우측 앞을 보니 8-4봉능선과 수목원능선 사이로 불성사계곡이 보이고 그 뒤로 육봉국기봉 앞 바위암봉에서 안양시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거대한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운동장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사면에도 하얀 눈이 쌓여있어 지난 밤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린듯 하다.

 

이제 빨래판 바위암릉 끝까지 진행을 해 멋진 소나무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안부로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멋진 매 한마리가 먹이를 응시하며 비상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한 매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안부로 내려가니 좌측 사면으로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어 그 위에 만개해 있는 진달래꽃이 애처로워 보이고 잠시 후 좌측으로 보이는 등로를 따라 바위암릉을 넘어 조금 더 걸어가니 왕관바위가 보여 사진에 담고 뒤돌아 나온다.

 

왕관바위를 만나고 뒤돌아 나와 주능선을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가 방금 전 만나고 올라 온 왕관바위를 삼성산과 무너미계곡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고 곧바로 뒤돌아 나와 바위암릉을 타고 직등으로 오른다.

 

제3봉인 지네바위 머리바위와 소나무

바위틈으로 펴 있는 분홍빛 진달래꽃들을 친구삼아 지네바위 몸통을 따라 머리부분으로 직등하니 멋진 소나무 옆으로 작은 선돌같은 바위가 서 있어 사진에 담고 살펴보니 주위로도 몇개의 바위들이 더 보인다.

 

제3봉 정상의 지네바위 머리부분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진행 방향 앞으로 북바위 또는 문어머리바위 지나 저 멀리 팔봉국기봉과 횃불바위 좌측으로 장군바위와 KBS 송신소 및 관악산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길게 펼쳐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사면에는 하얀 눈들이 쌓여있어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눈이 어떻게 쌓여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내려가다 우측을 보니 바위틈으로 멋진 진달래꽃들이 활짝 펴 웃어주고 있어 잠시 눈맞춤 후 안부로 내려가 나즈막한 언덕으로 오르니 북바위가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고 지나 온 제3봉이 반대쪽에서 봤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언덕을 내려가 안부를 통과한 후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소나무 사이로 진행하니 북바위 또는 문어머리바위 바로 아래까지 이동을 해 사진을 남기고 좌측으로 돌아 바위암반으로 오르니 넓은 바위암반 남서쪽 끝자락에 고인돌바위가 소나무 아래 멋진 모습으로 보여 우측 뒤 제3봉과 빨래판암릉 및 삼성산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아본다.

다만 방금 전 살펴보고 올라 온 북바위 또는 문어머리바위 상단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오르지 못하고 주위에서만 풍경과 조망들을 즐겨본다.

 

고인돌바위를 사진에 담고 바위암반을 타고 올라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바위는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눈 앞으로 쥐바위가 나타나 사진에 담고 통과한 후 뒤돌아 보니 앞에서 봤던 쥐모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제4봉(북바위 또는 문어머리바위와 고인돌바위 및 쥐바위) 정상부의 바위들과 소나무들

쥐바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커다란 바위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그 바위틈 사이로 멋진 소나무들도 보이는 제4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에 남긴다.

 

제4봉 지나 안부로 내려가니 바위 사이로 분홍색 진달래꽃들이 피어 있고 그 아래로는 하얀 눈들이 쌓여 있어 두 계절이 공존하고 잇는데 실제로는 공존하기 어려운 겨울과 봄이기에 걱정이 앞선다.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눈 앞으로 바위암릉이 버티고 서 있어 살펴보니 우측 옆으로 오를 수 있는 등로가 열려있지만 물어 젖어있어 조심히 바위암릉으로 올라간다.

 

제5봉 우산소나무

바위암릉을 조심해 오르니 바위 사이로 우산소나무가 자라고 그 아래 분홍색 진달래꽃들이 피어 있는 제5봉에 도착을 해 사진을 남기는데 어느 산님은 이곳을 제4봉으로 부르기도 한데 공식적인 봉우리를 지정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제5봉 정상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제6봉은 소나무 사이에 숨어 잘 보이지 않고 그 뒤 저 멀리 우측이 바위암벽으로 이뤄진 제7봉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 와 있고 그 우측 뒤로 육봉국기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좌측으로는 횃불바위와 장군바위 지나 KBS 송신소와 소머리봉 넘어 관악산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북서 방향으로는 좌측 뒤로 삼성산 줄기가 보이고 우측 옆으로는 자운암능선 뒤로 무너미계곡이 나즈막하게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서울대학교와 청룡산은 자운암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고 하늘엔 먹구름이 아즈막하게 드리워져 있어 비라도 한바탕 쏱아질 기세처럼 보인다.

 

이제 우산소나무가 서 있는 제5봉 지나 바위암릉을 내려가니 자주 넘었던 팔봉분기점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주능선을 따라 제6봉인 병풍바위로 오를수도 있지만 우측으로는 불성사로 좌측으로는 ㅍ삼성천계곡 일명 팔봉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로서 11국기봉 산행 시에 이 산객은 꼭 이곳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팔봉분기점이란 이정목이 쓰러져 있는 안부 지나 비스듬히 펼쳐진 바위암반을 타고 오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언덕으로 오르고 다시 내려 가 눈이 내려 젖어있는 바위 사이로 피어 있는 진달래꽃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다시 물에 젖은 작은 암반들이 연이어 보이고 그곳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니 바위틈 사이로 반은 죽어있고 반은 살아있는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남서쪽으로 삼성천을 가운데 두고 좌측의 수목원능선과 운동장능선이 흘러 내리고 우측으로는 천인암능선 뒤로 비봉산과 수리산이 안개의 춤사위 속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반생반사 소나무 우측인 서쪽 방향의 끝자락에는 또 다른 앉은뱅이 소나무 한그루가 보여 지나온 팔봉능선과 저 멀리 삼성산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고 그 무명봉에서 잠시 더 보이는 풍경과 조망을 즐겨본다.

 

지나 온 팔봉능선과 특히 제2봉과 3봉 사이의 빨래판암릉이 깨끗하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 방향으로 제6봉과 제7봉을 살펴본 후 우측으로 남동쪽을 살펴보니 육봉국기봉 우측 아래로 운동장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사면에도 여전히 많은 눈이 쌓여있는 풍경으로 보인다.

 

남서 방향을 확인해 보니 좌측의 운동장능선과 우측의 삼성산국기봉 및 천인암능선 사이로 삼성천이 흐르고 그 삼성천 뒤로 비봉산과 저 멀리 수리산이 여전히 아름답게 보이는데 박무로 인해 흐릿하기만 하다.

 

제6봉 병풍바위 정사에서의 조망

이제 그 무명봉을 내려가니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등로 주변에 하얀 눈이 더욱 많이 쌓여있고 그 사이에 진달래꽃들이 피어 있어 신기하면서도 안타까운 풍경으로 남겨진다.

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고 우측 옆으로는 병풍보양의 바위 앞으로 분홍색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피어있어 잠시 살펴보고 그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드디어 제6봉 정상인 병풍바위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인 제7봉과 관악주능선 상 횃불바위와 장군바위 및 KBS 송신소 그리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관악산정상의 연주대가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으로 올려다 보인다.

 

남서 방향으로는 장군봉능선과 천인암능선 뒤로 비봉산과 수리산이 펼쳐져 있는데 낮은 먹구름이 뒤덮고 있어 금방이라고 비나 눈이 내릴 듯 보인다.

 

정상에서는 병풍바위인지 확인하기 어려워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굵은 소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기 때문에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진달래꽃이 피어있는 옆으로 이곳이 병풍바위임을 알리는 듯한 바위벽이 보여 사진에 담고 내려간다.

 

병풍바위인 제6봉 지나 눈 내린 등로에 피어있는 분홍빛 진달래꽃들과 눈맞춤을 하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바위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바로 코 앞으로 드디어 제7봉으로 오르는 바위암릉에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무명봉 넘어 바로 앞으로 보이는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며 앞을 보니 제7봉으로 오르는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철봉과 로프가 보이고 그 뒤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지금까지 올라 온 등로와는 차원이 다른 암릉임을 알려주고 있다.

 

무명봉 지나 안부로 내려가니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데 우측 옆으로 안전철봉과 로프등로가 보여 그곳을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어 온 무명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우측 뒤로 제6봉도 살짝 보이는데 저 멀리 삼성산 줄기가 멋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키가 자라지 못하고 바위틈에 살아가고 있는 분재소나무 한그루가 보여 사진에 담고 주위를 둘러보니 키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진행 방향 옆으로 보인다.

 

그 무명봉에서 진행 방향으로 제7봉을 살펴보니 거대한 바위암봉이 우뚝 솟아있고 그 사이마다 푸른 소나무들이 자라면서 환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진행 방향으로 제7봉 바위암릉을 살펴보고 무명봉을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들이 바위 사이로 보이고 오늘은 지난 밤 내린 하얀 눈이 군데군데 남아 있어 특별한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가로막아 살펴보니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상단부에서 조금 까다롭게 보이고 오늘은 내린 눈이 녹아 물기가 흐르고 있어 직등을 포기하고 좌측 우회등로를 이용해 오른다.

 

바위암릉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누워있어 그곳을 통해 올라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으로 오른 후 뒤돌아 보니 오늘 올라 온 팔봉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삼성산 전경이 보이는데 등로 사면으로도 하얀 눈들이 제법 덮혀 있어 역행하는 계절의 진수를 맛 본다.

 

홀드들이 잘 보이는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기암들이 보이고 제7봉 정상 직전 바위 위에서 남서쪽을 살펴보니 수목원능선과 장군봉능선 뒤 저 멀리 비봉산이 펼쳐져 있지만 그 뒤로 보였던 안양시의 수리산은 이제 안개인지 구름속에 숨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제7봉 정상의 바위들

몇장의 더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정상으로 오르니 눈에 덮혀있는 굵은 소나무 뒤로 바위들과 소나무들이 펼쳐져 있고 그 바로 앞으로는 눈속에 분홍빛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제7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긴다.

 

제7봉 정상을 지나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내려가니 작은 돌탑이 보이고 그곳 지나 조금 더 내려가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앞으로 마지막 제8봉으로 오르는 바위암벽에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 뒤로 제8봉과 팔봉국기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횃불바위 지나 장군바위와 KBS 송신소 그리고 관악산 정상이 어서오라 손짓하지만 오늘은 장군바위능선을 타고 문원폭포까지 왕복 후 만나야 하니 시간은 조금 더 걸릴 듯 하다.

 

이제 물에 젖은 바위암벽에 설치된 안전철봉과 로프를 따라 미끄러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내려 가 안부에서 뒤돌아 보니 거대한 바위암벽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우측 불성사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인 이곳에는 팔봉능선이라는 이정판이 쓰러져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벽에는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그 철봉을 타고 안전하게 천천히 걸어 오르는데 눈이 내려 차갑고 눈이 녹아 흐르며 물기에 축축하기만 하다.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바위암릉을 올라 그 상단부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조심해 내려 온 제7봉이 바로 눈 앞으로 우뚝 솟아있고 그 우측 뒤로는 삼성산이 좌측 뒤로는 비봉산이 보이는데 방금 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함박눈이 내려 거꾸로 가는 세상처럼 느껴진다.

 

제8봉 정상인 바위와 소나무

이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작은 바위들이 모여 있는 무명봉 넘어 안부 직전 좌측으로 제8봉 정상에 도착을 해 안전하게 넘어 왔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정상의 바위를 사진에 담고 안부로 내려간다.

 

제8봉 정상을 내려가니 이정목 2개가 설치된 관악주능선의 우회등로 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정목을 살펴보니 하나는 팔봉능선입구라는 글씨가 보이고 또 다른 이정목에는 제2국기봉이란 글씨가 보이는 지점이다.

 

안부 지나 직진의 마사토 등로를 오르니 금새 태극기가 반쯤 잘려 나간 팔봉국기봉에 도착을 해 관악산정상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주위를 둘러보니 분재소나무는 여전히 푸르름이 더해가고 이정목 2개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 이곳에서 북쪽 장군바위 방향으로 진행을 해 장군바위능선 들머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이제 팔봉국기봉 우측으로 내려 가 북쪽으로 걸어 완만하게 내려가다 우측인 동쪽을 보니 잠시 후 내려갔다 올라와야 할 장군봉능선 두줄기 넘어 케이블카 능선이 보이는데 그 넘어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펼쳐진 과천시는 벌써 안개가 자욱히 껴 잘 보이지 않고 그 뒤로 보여야 할 청광종주 산줄기 역시 안개속에 파묻혀 전혀 찾을 수 없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해발 551m의 팔봉(제2국기봉)이란 철제 안내판이 보이고 곧이어 좌측 우회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지나 삼형제바위와 불꽃바위가 눈 앞으로 펼쳐져 있어 KBS 송신소와 관악산정상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그곳 지나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관음바위 일명 불꽃 또는 횃불바위 앞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보는데 개인적으로 관악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바위이다.

 

불꽃바위를 사진에 담고 바위암릉을 내려 가 불꽃바위 좌측으로 돌아 통과한 후 뒤돌아 보니 정상 옆으로 관음보살을 닮은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 와 왜 이 바위를 관음바위라 불려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듯 싶다.

관음바위 우측 뒤로는 방금 전 만나 고운 추억을 남겼던 팔봉국기봉이 빤히 올려다 보여 그 팔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관음바위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우회등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등로 건너편 바위암릉에는 분재소나무 한그루가 외롭게 자라고 있어 삼성산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아본다.

 

이곳 역시 멋진 조망처이기 때문에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보지만 안개가 짙게 껴 시야가 제한되어 아쉬움만 남겨 곧바로 출발하니 진행 방향 저 멀리 장군바위가 조금씩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암릉을 내려가기 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불꽃바위 뒤로 팔봉국기봉이 보이는데 그 양쪽 사면으로는 지난 밤 내린 눈이 하얗게 쌓여 있어 한겨울 풍경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이라 조금 더 살펴보고 그 바위암릉을 내려간다.

 

많은 사진들을 담고 바위암릉을 내려가 좌측 우회등로와 만난 후 이어지는 작은 바위암반으로 오르며 진행하며 등로 좌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삼성천계곡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 팔봉능선과 우측의 학바위능선 넘어 삼성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어지는 바위암릉 옆 등로를 타고 안부 지나 우측으로 물고기바위를 통과하니 다시 나즈막한 바위암반이 펼쳐져 있어 그 상단부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온 관악주능선 뒤로 팔봉국기봉 좌측으로 육봉국기봉과 육봉능선이 펼쳐져 있는데 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어 지난 밤 내린 눈의 양이 적지 않았음을 느낀다.

 

언덕 넘어 큰 바위를 우측에 두고 걸어가니 그 바위에는 무학국사라는 글씨가 보이고 바위틈에 피어난 진달래꽃들과 눈맞춤을 하며 좁은 바위등로 사이로 완만하게 올라가니 장군바위로 오를 수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해 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우회등로를 확인하고 직진의 장군바위로 올라간다.

 

안부에서 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우회등로를 버리고 직등으로 오르며 올려다 보니 장군바위가 올려다 보이는데 정상에서 보는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생소하기만 하다.

 

바위암릉을 따라 중간부분으로 올라 정상 직전 위까지 올라 간 후 뒤돌아 남쪽을 보니 연꽃모양의 바위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육봉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고 잠시 파노라마 사진으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겨본다.

 

남서 방향으로 방금 전 강한 바람으로 어렵게 올라 온 팔봉능선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삼성산과 그 좌측 아래로 천인암능선 그리고 비봉산과 수리산이 펼쳐져 잇는데 수리산 정상부는 안개속에 묻혀있다.

 

이제 북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삼성천계곡 넘어 학바위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버섯바위능선 분기점과 학바위국기봉이 있는 암릉도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먼곳으로는 삼성산 칼바위능선이 살짝 드러나 있다.

 

잠시 더 주위 풍경을 즐기고 내려 가 멋진 소나무와 바위들이 보이는 공터 지나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드디어 장군바위 최정상 직전 바로 앞에 도착을 해 남쪽으로 장군봉 정상을 사진에 담아 보는데 좌측으로는 관악주능선이 우측으로는 삼성산이 펼쳐져 있다.

 

장군바위 정상에서 북쪽을 살펴보니 관악주능선 뒤로 KBS 송신소가 보이고 그 바로 좌측 뒤로 철탑이 솟아있는 관악산정상의 연주대 그리고 좌측 옆으로 솟아있는 말머리바위가 인상적으로 펼쳐져 있는데 어젯밤 내린 하얀 눈이 그대로 남아 사면에 쌓여있다.

 

이제 남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바로 발 아래 멋진 소나무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문원폭포로 이어지는 계곡 건너 미소능선(국사봉능선)과 육봉능선이 나란히 펼쳐져 있으며 저 멀리 과천시와 안양시 넘어 모락산이 보이지만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백운산과 광교산은 안개속에 숨어 보여주지 않는다.

 

이제 동쪽과 남동동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만나야 할 장군바위능선의 암릉인 전망바위 뒤로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넘어 보여야 할 청광종주 산줄기는 안개속에 파묻혀 전혀 보여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제 장군바위를 내려 와 조금 더 북쪽으로 진행하니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남동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봤던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문원폭포로 이어지는 산골짜기를 가운데 두고 좌측은 이제부터 만나야 할 장군바위능선이 우측으로는 미소능선(국사봉능선)과 육봉ㄴㅇ선이 아름답게 나란히 달려가고 있다.

그 뒤로는 여전히 과천시와 안양시 뒤로 모락산은 보이지만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백운산과 광교산은 안개의 춤사위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멋진 풍경들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암릉 속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소나무가 인상적인 암릉 넘어 무명안부로 내려가는데 장군바위능선을 타려면 좌측 아래로 내려가는 우회등로를 버리고 우측 나즈막한 바위암릉을 타고 올라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그곳이 바로 장군바위 분기점이지만 하산 등로는 안부에서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장군바위능선 방향으로 진행해 본다.

 

안부에서 우측 사면을 따라 장군바위능선 들머리로 걸어가니 이곳은 더 깊은 눈이 쌓여있어 등산화를 뒤덮기 시작한다.

그래도 사면 등로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장군바위능선으로 내려가는 등로와 만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전망바위로 가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내려가야 할 장군바위능선이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케이블능선 넘어 과천시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 과천시 뒤로는 전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청광종주 산줄기가 정상부에 여전히 하얀 안개를 뒤집어 쓴 채 펼쳐져 있는데 안개가 서서히 벗겨지는지 방금 전 보다는 조금 더 깨끗한 모습으로 보인다.

 

우측 바로 앞으로는 관악주능선과 장군바위에서 봤던 장군바위능선의 전망바위가 지척으로 보이기 시작해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니 그 전망바위 우측 뒤로 미소바위와 육봉능선 최상단이 살짝 드러나 있다.

그 전망바위 뒤로는 모락산과 그 좌측으로 백운산 및 광교산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팔봉능선에서 만났던 눈보라가 이제 완전히 그쳤는지 하늘이 맑아오고 있어 다행이다.

 

이제 전망바위를 출발해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다 보니 등로가 희미해져 좌측 바위암릉으로 직등해 오르니 바위암릉으로 정상적인 등로가 나타나고 바위암릉을 타고 조금 더 내려갔다 오르니 드디어 관악주능선에서 봤던 바위암릉인 전망바위에 올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장군바위와 그 아래 동쪽 사면에서 우측 뒤 KBS 송신소 방향으로 이어지는 관악주능선 동쪽 사면의 거대한 바위암릉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방금 전 내려 온 장군봉 등로가 보인다.

 

이제 장군바위쪽만 별도로 줌으로 당겨 살펴보니 좌측 최상단부에 장군바위가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 노간주나무가 보이던 바위암봉이 나란히 보이며 그 아래로 거대한 동쪽 바위암벽이 우람한 모습으로 보는이를 압도하고 있다.

 

바위암릉으로 오르는 초입에서 정상부의 바위들을 사진에 담고 다시 그 정상으로 오르는데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부는지 발못하면 낭떨어지로 떨어져 큰 사고가 날 것 같아 바위 옆에 붙어 잠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즐겨본다.

 

제일 먼저 남남서쪽을 살펴보니 바위 넘어 미소능선(국사봉능선)과 육봉능선이 나란히 펼쳐져 있고 그 뒤 우측으로 수리산이 좌측 뒤로는 모락산이 보이는데 그 사이로 육봉국기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 위로 팔봉국기봉도 보인다.

 

남남동쪽으로는 좌측부터 케이블능선과 그 우측으로 오늘 만나야 할 장군바위1능선과 2능선이 차례로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문원폭포로 이어지는 계곡 우측으로 미소능선(국사봉능선) 우측으로 육봉능선이 차례로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 곳으로는 과천시와 안양시 넘어 좌측의 광교산과 백운산 그리고 우측 뒤로는 모락산이 보이는데 그 정상부에는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분간하기 어렵다.

 

남쪽과 남남동쪽을 다시 한번 더 상세히 살펴보니 바위 뒤로 미소능선과 육봉능선 좌측 뒤로 모락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 먼곳으로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솟아있는 모습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가장자리 중앙부로는 정부과천청사가 내려다 보이는데 저곳이 이곳 과천시에서 오르는 관악산 코스의 들머리이자 날머리로 이용되는 곳이기에 반갑기만 하다.

 

이제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바위 뒤로 케이블카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좌측으로 우면산이 중앙부 먼곳으로는 하나의 봉우리처럼 보이는 구룡산과 대모산이 붙어 있으며 그 우측 옆으로는 인능산과 청계산 들머리가 펼쳐져 있다.

그 청계산 들머리 앞으로는 경마장에서 이름이 바뀐 렛츠런파크서울과 우측 뒤로 서울대공원 호수가 보이는데 아직도 박무가 있어 희미하다.

 

사방팔방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그 바위암릉인 전망바위를 내려 와 군데군데 남아 있는 하얀 눈 사이로 피어있는 분홍빛 진달래꽃들을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키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바위에 도착을 해 남동 방향으로 청광종주 산줄기와 남쪽으로 육봉능선과 미소능선 뒤로 모락산과 백운산 및 광교산을 다시 확인해 보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천천히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작은 바위들과 마사토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육봉능선과 미소능선이 등로 우측 옆으로 바짝 다가와 있어 또 새로운 모습으로 살펴본다.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동쪽을 보니 소나무 사이로 피어있는 분홍색 진달래꽃 넘어 저 멀리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뒤로 청계산이 펼쳐져 있고 국사봉 앞으로는 관악지맥의 매봉이 과천시로 달려 내려오는 모습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조망을 즐기고 하얀 눈위에 피어있는 진달래꽃들을 살펴보며 천천히 내려가니 다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등로 우측을 보니 기암 안에 미어켓을 닮은 바위가 보이는데 오느 산님은 이곳을 독수리바위라 칭하며 미어켓도 작은독수리로 부리던데 이 산객은 해골바위속에 미어켓 비위가 들어 가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문원폭포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며 저 바위가 있는 장군바위2능선을 타고 오르면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까이 보면 더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경우가 허다해 기대감은 떨어진다.

 

그곳에서 잠시 좌측을 보니 케이블카 능선이 보이고 뒤돌아 북서쪽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장군봉능선이 저 멀리 관악주능선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한눈에 올려다 보이는데 생각보다 바위암릉이 많지 않아 산행의 즐거움은 줄어든다.

 

이제 진행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내려가야 할 장군바위1능선이 문원폭포 방향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올라오며 만나게 될 장군바위2능선의 많은 바위암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장군바위 좌측 뒤로는 케이블카능선 넘어 좌측의 청계산에서 우측 끝자락의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청광종주 산줄기가 제모습으로 돌아 와 길게 펼쳐져 있다.

 

이제 그 바위암릉을 내려가니 바위틈 사이로 키작은 분홍색 진달래꽃이 예쁘게 피어있어 사진에 담고 키작은 소나무와 바위 사이로 보이는 등로를 찾아 내려가며 등로 우측을 보니 문원폭포로 내려가는 계곡 넘어 미소능선과 육봉능선이 보이고 잠시 후 마사토가 보이는 등로 좌측으로 급경사 내리막 등로와 직진의 바위가 솟아 잇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이 바로 장군바위1, 2능선이 분기하는 갈림삼거리 지점이다.

이곳에서 좌측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는 방향이 장군바위1능선으로 그곳으로 내려가며 진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 앞으로 보이는 바위암봉으로 올라 지나 온 등로를 올려다 보니 장군바위 방향에서 내려 온 둥로가 펼쳐져 있는데 장군바위1능선에는 생각보다 바위암릉이 많지 않아 보이고 우측 위로는 KBS 송신소 철탑들이 능선 뒤로 보인다.

 

이제 갈림삼거리 바위봉에서 좌측 마사토 내리막 등로로 내려가니 키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바위암릉에 도착을 해 등로 좌측인 북동 방향을 보니 케이블카능선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넘어 저 멀리 구룡산과 대모산이 하나처럼 보이며 그 우측으로는 인능산과 청계산 들머리가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이제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장군봉능선과 미소능선 및 육봉능선의 실질적인 들머리가 되는 지점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정부과천청사 넘어 과천과 안양시의 아파트 단지들과 그 넘어 바라산과 백운산 및 광교산 우측으로 모락산이 보인다.

 

별 특징없는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앞인 남동 방향으로 여전히 청계산에서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청광종주 산줄기가 보이고 등로 우측으로는 미소능선과 육봉능선이 조금씩 달라진 모습으로 여전히 근육질 남성미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의 케이블카능선을 살펴보니 드디어 새바위가 보여 줌으로 당겨 보지만 보바일폰의 한계만 실감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가지가 네개인 소나무 아래로 황톳빛 마사토 등로가 벌거벗고 펼쳐져 있다.

 

마사토 등로를 따라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문원폭포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고 연두빛으로 변해가는 자연의 빛에 감탄하다 보니 다시 조망처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이제 장군바위가 있는 관악주능선이 상당히 멀어져 올려다 보인다.

이제 내려 온 장군바위1능선과 올라가야 할 장군바위2능선이 구분되어 올려다 보이는데 내려온 등로보다는 올라가야 할 등로쪽에 바위암릉이 훨씬 많아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마사토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바위암릉이 보여 그곳으로 올라 우측을 보니 잠시 후 올라가야 할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장군바위2능선 넘어 미소능선과 저 멀리 육봉능선이 올려다 보이는데 사실 육봉능선의 거리는 짧지만 바위암릉이 길고 까다로워 담력이 약하면 진행할 수 없는 난이도 때문에 명성을 얻고 있는 능선이다.

 

이제 키가 큰 나무들이 보이지 않아 진행을 하면서 계속 등로 좌측의 케이블카능선과 우측으로 장군바위2능선과 미소능선 뒤로 육봉능선을 살펴보고 등뒤로를 지나 온 등로를 진행 방향으로는 걸어 만나야 할 등로를 확인하며 걷다보니 산행 거리에 비해 속도는 현저히 떨어져 있다.

다시 진행 방향으로 좌측의 케이블카능선 우측 아래로 문원폭포가 있는 골짜기 넘어 청광종주 산줄기와 그 우측으로 모락산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보이는 풍경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마사토 내리막 등로 곳곳에 약간의 바위암릉이 나타나 그곳으로 올라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이제 진행 방향을 내려다 보니 바로 앞으로 또 다른 바위암릉 뒤로 문원폭포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모이는 계곡을 따라 정부과천청사가 숨어 있고 그 뒤 저 멀리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넘어 바라산과 백운산 및 광교산 우측으로 모락산이 펼쳐져 있는데 박무로 인해 선명하지는 못하다.

 

등로 우측으로는 잠시 후 올라야 할 장군바위2능선 넘어 미소능선과 육봉능선의 제4봉에서 흘러 내리는 거대한 암릉 위로 육봉능선이 펼쳐져 있다.

 

다시 바위암릉을 내려 와 마사토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다 등로 우측을 보니 잠시 후 오르며 만나야 할 장군바위2능선 상의 태권 로봇브이 주먹바위가 보이고 그 바로 좌측 옆으로 병풍바위가 이어지고 있어 줌으로 당겨본다.

 

등로 우측의 미소능선과 육봉능선 그리고 좌측으로 케이블카능선을 확인하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등 뒤를 올려다 보니 관악주능선은 이제 잘 분간이 되지 않을만큼 멀어져 있고 내려온 등로와 올라가야 할 등로가 잘 구분되고 있다.

잠시 후 파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새바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잠시 조망을 즐겼던 바위에는 하얀색 페인트칠이 보여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하얀 페인트 칠이 되어 있는 바위암릉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 옆으로 특이한 바위암릉이 나타나는데 제일 우측으 바위는 금방이라도 떨어져 흘러내릴 듯한 모습으로 붙어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가며 떨어지면 다치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발걸음이 빨라진다.

 

잠시 더 보이는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길게 누워있는 바위를 지나 진달래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작은 공터를 지나고 잠시 흙길을 따라 진행하니 등로 우측 옆으로 바위암반 위를 흐느는 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려 살펴보니 생각보다 수량이 많아 잠시 손과 얼굴을 닦아본다.

 

잠시 더 그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계곡을 건너 진행하니 계곡은 갈림삼거리로 모이고 그 아래 계곡 우측 사면으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잠시 후 등로에는 쓰러지고 찟어진 굵은 소나무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쓰러진 소나무 지대를 지나 우측으로 잠시 더 진행하니 드디어 문원폭포 입구의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우회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장군바위1능선 산행은 잘 마무리하고 잠시 문원폭포를 구경하고 남아있는 장군바위2능선을 타고 관악주능선으로 올라 가 본다.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미소능선과 장군바위능선은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우측 등로를 타고 올라가야 하지만 직진의 문원폭포를 잠시 만나고 뒤돌아 와야 하기 때문에 직진으로 들어가니 계곡 앞 바위에 육봉으로 오르는 등로를 하얀 페인트로 알려주고 있다.

조만간 다시 들려 저 육봉능선을 타고 육봉국기봉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우측 문원폭포로 향한다.

 

문원폭포 방향으로 들어가니 입구 우측 바위에 주호암이란 글씨가 보이는데 지난번 들렸을 때 본 결과 암자가 아닌 기도처처럼 보이는 곳이었다.

다만 지난밤 내린 비로 인해 그런지 지난번보다 수량은 많아진 듯 느껴지며 조금 더 제대로 된 폭포처럼 보인다.

 

좁은 돌계단을 따라 좌측에 문원폭포를 두고 오르니 우측으로 주호암이란 작은 콘테이너 박스와 그 앞 바위 아래 기도처가 보인다.

그곳에서 좌측 문원폭포를 살펴보고 사진과 추억을 담고 곧바로 주호암을 출발해 내려간다.

 

문원폭포와 주호암을 둘러보고 뒤돌아 나와 갈림삼거리에서 얼마 전 한번 올랐던 미소능선으로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우측 어느곳으로 올라도 잠시 후 바위암반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북서 방향을 올려다 보니 좌측의 육봉능선과 우측의 미소능선 위 저 멀리 관악주능선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바위암반을 출발해 바위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바위들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은 미소능선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장군바위능선으로 오르는 등로가 갈리는 지점으로 보이는데 확실하지 않아 절터가 보이는 지점 근처까지 미소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그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장군바위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들리게 되면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능선 방향으로 올라 진행해 보고 확실한 등로를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병풍바위가 길게 펼쳐지고 그 좌측 하단부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걸어가며 우측 위로 펼쳐진 병풍바위를 살펴본다.

 

병풍바위 지나 조금 더 평이하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좌측 앞으로 마른계곡 건너 저 멀리 절터로 오르는 돌계단과 공터가 보이는 곳 우측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또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은 마른계곡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분위기 상 한참 오르다 좌측 미소능선과 합류될 것 같은 느낌이라 포기하고 우측 돌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며 진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등로에는 작은 바위들이 군데군데 보이고 곧이어 바위너덜 등로 넘어 바위암반에 도착을 해 우측을 보니 케이블카능선 뒤로 청광종주 산줄기가 보인다.

 

바위암릉을 올라 뒤돌아 보니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넘어 청광종주의 바라산부터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다만 그곳 우측 옆으로 넓은 바위암반이 보여 다가 가 보지만 내린 눈이 녹아 물기가 있어 미끄러지 쉽게 보여 더 이상 확인하지 못했는데 그곳이 장군바위1능선에서 줌으로 당겨 봤던 태권 로봇브이 주먹바위가 있는 곳이었는데 확인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곳이 바로 병풍바위 우측의 암반으로 건너보려고 생각하다 물기가 보이는 곳을 통과하기 까다로워 더 이상 확인하지 못했는데 저 물기 건너 암반 위가 태권 로봇브이 주먹바위가 있는 장소처럼 보인다.

 

그곳 바위암반에서 우측을 보니 방금 전 내려 간 장군바위1능선의 바위들이 지척으로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케이블카능선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뒤돌아 나와 병풍바위 좌측으로 진행하니 바위암릉 중간지점에서 우측 바위암릉 상단으로 오를 수 있는 크랙 부분이 나타난다.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기암이 누워있고 그곳에서 서쪽과 북서쪽을 올려다 보니 미소능선 뒤로 육봉능선이 펼쳐져 있고 육봉 중 4봉에서 흘러 내린 거대한 바위암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지나 온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올라 온 장군바위2능선은 바위와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고 그 좌측의 방금 전 내려간 장군바위1능선의 바위들이 빤히 보인다.

다시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바위암벽이 앞을 가로막고 좌측으로 돌아 진행하니 중간 지점에서 우측 바위암릉 위쪽으로 오를 수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바위암릉으로 올라 좌측부터 북쪽 그리고 우측으로 돌아가며 아름다운 바위암릉의 풍광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우측 옆을 보니 방금 전 내려간 장군바위1능선의 바위암릉과 그 뒤로 케이블카 능선이 보인다.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며 등로 우측으로 장군바위1능선을 살펴보니 내려갈 땐 잘 알지 못했던 기암들과 바위암릉들이 빤히 보여 다음에 들리게 되면 조금 더 실속있는 산행이 될 듯 싶다.

바위틈에 피어난 분홍색 진달래와 인사를 나누며 오르니 다시 바위암릉이 앞으로 다가오는데 살펴보고 오를 수 있으면 직등으로 진행해 보기로 한다.

 

그 바위암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숨어있는 문원폭포가 잇는 계곡 넘어 과천시와 안양시가 경계를 알 수 없이 이어지고 그 뒤로 모락산과 백운산 및 광교산이 빤히 보이는데 백운산과 광교산 정상부에는 아직도 약간의 안개가 남아 있는 듯 하다.

계속 걸어 오르며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바위암릉들을 확인하며 천천히 진행하니 다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벽이 나타나고 잘 살펴보니 가운데 검게 보이는 부분으로 오르면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직등으로 오른다.

 

바위암벽을 직등으로 올라 바위 정상에서 남동쪽을 살펴보니 문원폭포 아래 갈림삼거리 좌측으로 케이블카능선이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지나 청광종주의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조금 잘 보였던 광교산이 다시 안개속에 숨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는 장군바위1능선 상 마사토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케이블카능선과 저 멀리 청계산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보니 장군바위1능선과 장군바위2능선 사이로도 멋진 바위암릉이 내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잠시 올라 온 등로를 뒤돌아 보니 좌측으로 높은 봉우리 하나가 보이는데 미소능선을 탈때도 보였던 봉우리로서 그때는 장군바위능선으로만 착각했던 봉우리가 오늘 보니 케이블카능선에 속한 봉우리였ㅇㅁ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잠시 더 분홍색 진달래가 만발한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며 등로 좌측을 보니 미소능선(국사봉능선)과 육봉능선 그리고 육봉능선의 제4봉에서 미소능선 방향으로 흘러 내린 바위암릉이 환상적인 풍경으로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옆으로 작은 돌탑이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도 마사토 등로라 자꾸만 미끄러진다.

 

조금 더 넓어진 등로 주변으로 산재되어 있는 바위들과 그 사이로 피어난 분홍색 진달래꽃들을 살펴보며 오르다 등 뒤를 돌아 보니 이제 문원폭포가 있던 계곡은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고 저 멀리 모락산과 청광종주 산줄기들만 정상에 여전히 안개를 두고 길게 펼쳐져 있다.

다시 이어지는 커다란 바위너덜 등로를 타고 오르니 너무 곱게 피어난 진달래 가족들이 나들이 나왔다 내리는 눈에 놀란 눈으로 반겨 줘 잠시 발걸음 멈추고 눈맞춤도 해 본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주변의 키가 큰 소나무들로 조망이 막혀 조금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가끔 나타나는 기암들을 사진에 담으며 오르다 갑자기 눈 앞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여 살펴보니 장군바위갈림삼거리 직전의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암릉으로 올라 살펴보니 저 멀리 관악주능선과 KBS 송신소의 철탑들이 조금은 가깝게 다가와 있어 힘을 내며 화살촉바위를 찾아본다.

 

그 바위암릉에서의 풍경과 조망 역시 뛰어나 좌측의 육봉능선과 미소능선 및 지나 온 방향으로 과천시 넘어 청광종주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지만 정상부는 아직도 안개가 휘감고 춤을 추고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등로 우측 아래로는 방금 전 내려갔던 장군바위1능선이 확실하게 눈에 보이고 그 위쪽인 동쪽과 북동 방향으로는 새바위가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다.

한동안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바위를 지나 몇걸음 걸어가니 드디어 우측으로 급경사 마사토 등로가 갈리는 장군바위1과 2능선이 갈리믐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이제부터 좌측의 화살촉바위를 다녀 올 분기점에 신경을 쓰며 올라 본다.

 

이제 장군바위 갈림삼거리 분기점을 지나 내려왔던 등로를 뒤돌아 올라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미소능선과 육봉능선 그리고 육봉능선의 제4봉에서 흘러 내린 바위암릉이 황홀한 풍경으로 산객의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진달래꽃이 만발한 화사한 등로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다시 눈 앞으로 커다란 바위암릉이 펼쳐지고 오르기 전 좌측 옆을 보니 바위암릉 앞에는 우산소나무를 닮아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데 바로 그 소나무가 보이는 곳으로 진행해 내려갔으면 그토록 찾았던 화살촉바위를 만나고 뒤돌아 올 수 있었는데 그때는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바위암릉을 타고 올라가 본다.

 

바로 이 소나무로서 방금 전 오른 바위암릉 남쪽 앞에 자라던 소나무 앞으로 올라 등로를 찾아보면 화살촉바위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이는데 그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바위암릉으로 올라 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내리는 싸락눈에 방풍상의를 꺼내 입고 제한된 시야속에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다시 뒤돌아 내려 와 결국 저 소나무 옆으로 내려가 화살촉바위로 내려갔다 오는 해프닝이 있었다.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갑자기 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눈과 싸락눈이 섞여 내리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마치 한겨울로 뒤돌아 간 느낌으로 지나 온 등로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봉우리 뒤로 문원폭포가 숨어 있는 계곡과 그 아래 정부과천청사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 케이블카능선의 무명봉 넘어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그 뒤의 청광종주 산줄기를 따라 길게 펼쳐져 있지만 내리는 눈으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는 여전히 미소능선과 육봉능선이 우람한 남성미를 풍기며 존재감을 알리고 우측으로는 케이블이 보이는 케이블카능선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보며 옛추억을 한보따리 꺼내 놓는다.

 

폭설과 강하게 부는 찬바람에 위험을 느껴 그 바위암릉을 넘어가다 좌측을 보니 저 아래 화살촉바위가 보여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지도와 트랙을 살펴보니 화살촉바위로 가는 분기점을 지나쳐 진행하고 있어 다시 바위암릉 좌측을 돌아 내려가 방금 전 만났던 소나무 앞으로 가 보니 진행방향 좌측 아래로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가 보여 조심히 내려가니 바위암릉 지나 상어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상어바위 지나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조심해 내려가니 드디어 사진으로만 자주 만났던 화살촉바위에 도착하는데 추억을 담아 줄 사람이 없으니 셀카로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담아본다.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커다란 두 바위 사이로 보이는 공간을 내려가니 드디어 하늘에 떠 있는 화살촉바위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색다른 모습에 잠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보지만 너무 강하게 부는 한겨울 찬바람과 여전히 내리는 눈으로 인해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다시 주능선 방향으로 빠르게 복귀를 한다.

 

장군바위2능선으로 복귀해 살펴보니 방금 전 화살촉바위로 내려갔던 바위암릉을 지난 등로 지점으로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호랑이 장가가는 날씨처럼 언제 눈이 내렸는지 모를 정도로 맑은 날씨로 변하면서 올라온 장군바위능선과 케이블카능선 뒤로 과천시의 아파트 단지들과 그 넘어 길게 펼쳐진 청광종주 산줄기가 깨끗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사진에 담은 후 이어지는 바위암릉과 그 사이로 피어난 진달래꽃과 눈맞춤을 하다 보니 다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방금 전 다녀 온 화살촉바위가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위쪽으로 미소능선과 육봉능선 그리고 미소능선과 육봉능선을 이어주는 듯한 제4봉에서 흘러 내린 거대한 바위암릉이 남성미 풀풀 풍기며 환상적인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그 육봉능선 바로 좌측인 남쪽과 남남동 방향으로는 과천시와 안양시로 이어지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 뒤로 모락산이 실제 높이보다 월씬 더 드높게 솟아있고 그 좌측 뒤로 백운산과 광교산 지나 바라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펼쳐져 있으며 좌측 가장자리 중앙부로는 정부과천청사가 드넓게 내려다 보인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고 우측으로 몸을 돌려 케이블카능선 뒤로 청계산과 인능산 그리고 구룡산을 확인한 후 롯데타워를 찾아 보지만 그 방향은 안개가 자욱해 보이는 것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이제 진행방향을 올려다 보니 좌측 관악주능선 상 불꽃바위가 아주 작게 눈에 들어오고 그 바로 좌측 옆으로는 팔봉국기봉도 솟아 있어 사진에 담고 오르니 다시 마사토능선이 나타난다.

마사토 등로 지나 작은 바위암릉이 다시 나타나고 그곳에서도 많은 사진들을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거대한 두개의 바위암벽이 가로막아 사진에 담아본다.

 

눈 앞으로 보이는 두개의 바위암릉 사이로 올라가 보려고 시도를 해 보지만 까다로워 포기하고 우측으로 돌아 통과하니 기암들이 바위암릉 상단에 보이고 살펴보니 이곳이 드디어 관악주능선에서 바라보던 장군바위능선 제일 상단의 전망바위였다.

이제 관악주능선이 손에 잡힐듯 다가와 있어 북쪽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등로를 확인해 보니 좌측으로 장군바위가 보이고 직진 방향 저 멀리 KBS 송신소의 철탑들이 머리만 내밀고 있다.

 

방향을 조금만 바꿔 좌측에 장군바위와 바위암벽을 두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KBS 송신소를 두고 다시 한번 더 담아보고

 

남쪽과 남서 방향으로는 바위 뒤로 미소능선과 육봉능선이 펼쳐져 있고 ㄱ 육봉과 팔봉국기봉 사이 먼 곳으로는 수리산이 보이며 육봉능선 좌측 뒤 멀리로는 모락산과 그 좌측으로 백운산, 광교산 그리고 바라산이 차례로 보이기 시작한다.

 

북동 방향으로는 케이블카능선 뒤로 과천과 성ㄹ 서초구를 이어주는 도로를 따라 거대한 아파트들이 길게 이어지고 그 뒤로 구룡산과 인능산 및 청계산 들머리가 펼쳐져 있는데 우면산 뒤 검정색 빌딩 바로 우측 옆으로 드디어 롯데타워가 솟아있지만 사진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는다.

 

내려가고 올라오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았기 때문에 그 전망바위를 지나 올라가니 등로 우측 옆으로 또 다른 전망바위가 보이는데 등산객 한명이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고 있어 인사 나누고 남쪽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팔봉국기봉과 육봉국기봉 및 육봉능선 뒤로 수리산이 보이고 가운데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전망바위 뒤로는 모락산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차례로 펼쳐진 모습이 환상적이다.

 

남동 방향으로는 케이블카능선 뒤로 가대하게 흐르는 과천시와 안양시의 아파트 단지 뒤로 청광종주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끝자락 옆으로는 모락산이 보이는데 거리가 달라서 그런지 해발고도가 훨씬 낮은 모락산이 광교산과 비슷한 높이로 보인다.

 

이제 눈은 그쳤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사정없이 떨어트려 추위를 느끼기에 등산객과 인사 나누고 뒤돌아 올라가니 내려갈 때 우측으로 잘못 내려갔다 바위암릉으로 올라왔던 바위암릉을 만나 확인하고 통과하니 드디어 작은 바위들이 박혀있는 좁은 공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관악주능선의 무명봉으로 좌측 아래로는 무명안부가 있는 지점이다.

 

관악주능선의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바위암릉 아래 물개바위와 저 멀리 KBS 송신소가 펼쳐져 있는데 그 주능선 사면에는 많은 눈들이 쌓여있어 한겨울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조금 더 바위암릉을 걸어 내려가 물개바위 앞에서 KBS 송신소를 배경으로 사진에 담고 곧바로 내려간다.

 

바위암릉을 조심하며 내려가니 좌측 우회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걸어가니 눈 앞으로 헬기장 전 갈림길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한다.

 

이정목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에서 직진은 주능선을 따라 KBS 송신소 헬기장으로 오르는 등로이고 좌측은 우회등로인데 오늘은 목표로 했던 장군바위능선 두곳을 모두 만나고 올라 왔기 때문에 좌측 우회등로로 진행하기로 하고 바로 위 개코원숭이만 보고 내려오기로 하는데 원숭이는 오늘도 무엇 때문에 심술이 났는지 잔뜩 화가 나 있다.

 

최근에 너무 자주 주능선을 따라 KBS 송신소 헬기장으로 올랐기 때문에 미련을 버리고 안전하게 좌측 우회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해발고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등로 주변으로는 하얀 눈들이 남아 있어 한겨울 풍경을 재현하고 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언덕 넘어 눈길을 조심해 진행하니 우측 KBS 송신소 헬기장 지나 내려오는 등로가 보이는 삼성천계곡 입구에 도착을 하는데 올 여름에는 몇번이나 좌측의 삼성천(팔봉)계곡을 타고 관악산을 오르내릴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삼성천(팔봉)계곡과 KBS 송신소 헬기장 갈림사거리 지나 눈길을 조심하며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우측 위로 거대한 초록색 KBS 송신소 건물이 올려다 보이고 그 건물을 우측에 두고 돌아 오르니 돌계단 위 굵은 소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으며 그 한쪽에 지지대를 세워 보강을 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쓰러진 소나무가 보이는 언덕 넘어 돌들이 깔려있는 눈길을 조심해 걸어가니 드디어 좌측으로 학바위능선으로 갈 수 있고 직진 방향으로는 나무계단을 따라 연주대와 연주암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언덕에 도착을 해 당연히 좌측 학바위능선 방향으로 보이는 무명바위봉으로 오른다.

 

학바위능선으로 갈 수 있는 무명바위봉으로 오르니 갑자기 눈과 싸락눈이 뒤섞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내리고 찬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잠시 바람을 피해 머물다 무명바위봉으로 올라 북쪽과 북동방향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616m 바위암봉 뒤로 철탑과 기상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관악산정상과 연주대 우측 뒤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579.5m의 관악문과지도바위봉 우측으로 용마능선 분기점인 559.3m헬기장봉이 차례로 펼쳐져 있는데 강한 눈과 싸락눈으로 인해 흐릿하기만 하다.

 

북서 방향으로는 안부 건너 소머리바위봉이 지척으로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아 보는데 정상 좌측의 바위가 마치 소머리처럼 보여 그곳을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는 시간이다.

 

무명바위봉에서 조망을 즐기는 짧은 시간동안 강하게 내리던 눈과 싸락눈은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멈추고 강하게 불어대던 바람도 잠시 숨을 고르는지 약해져 편안하게 무명바위봉을 내려 가 좌측 학바위능선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오늘은 바위암릉을 포기하고 우측 우회등로를 따라 관악산정상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학바위능선 갈림사거리 안부 지나 우측으로 길게 내려가니 연주암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 나무계단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좌측 연주대 가는 방향의 등로를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 616m 바위암봉을 두고 우측 아래로는 연주암을 두고 사면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제3깔딱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휴일인데도 날씨 탓인지 보이는 등산객 한명없이 여유롭게 사진에 담고 마당바위로 오른다.

 

울퉁불퉁한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금새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동쪽을 살펴보니 연주암과 석탑 넘어 과천시의 아파트 단지 뒤로 청계산이 보이는데 그곳에도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전경을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마당바위 지나 말바위능선과 그 뒤로 관악산정상 및 연주대를 사진에 담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심하며 안전하게 말바위능선을 통과한다.

 

눈이 그치면서 차가웠던 바람도 너무 춥지 않아 바람이 강하지 않은 틈을 타 말바위능선을 무사히 통과한 후 바위암릉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바위 뒤로 말바위능선과 마당바위 넘어 616m 바위암봉과 그 좌측 뒤로 KBS 송신소 철탑들이 보인다.

 

남서 방향으로는 도림천계곡 넘어 학바위능선과 버섯바위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삼성천계곡 넘어 삼성산 전경이 펼쳐져 있는데 눈과 싸락눈의 영향으로 시야가 제한되어 흐릿하기만 하다.

 

말바위능선 상단의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걸어 가 눈 앞으로 보이는 기상레이더 관측소를 사진에 담고 우측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우측에서 올라 오는 나무계단과 만나 좌측으로 오르니 드디어 연주대 전망데크에 도착을 해 북동 방향으로 관악산정상과 연주대및 응진전을 사진에 담고 잠시 우측 아래를 살펴본다.

 

연주대 전망데크 바로 아래로는 얼마 전 다녀 온 관악사가 내려다 보이고

 

남동 방향으로는 역시 얼마 전 다녀 온 연주암과 석탑이 보이는데 4월 중순에 하얀 눈이 쌓여 한겨울 풍경을 만들고 있어 신기하면서도 걱정이 되는 날씨이다.

 

연주대 전망데크를 지나 돌계단을 타고 오르니 좌측으로 자운암 갈림삼거리 지나 금새 관악산정상에 도착을 해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관악산 정상석 위 암반 상단으로 올라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솔봉에 몇명의 등산객들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길게 S자를 그리며 펼쳐진 사당능선이 보이고 그 능선 넘어 우면산과 롯데타워가 보일듯 말듯 내려다 보인다.

 

북동쪽과 동쪽으로는 바로 앞에 사당능선의 579.5m인 관악문봉과 바로 뒤로 559.3m인 용마능선 분기점의 헬기장봉이 보이고 좌측 뒤로는 우면산이 우측 뒤로는 청계산이 펼쳐져 있는데 그 가운데 보여야 할 구룡산은 안개속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다.

 

남동방향으로는 관악산 상단의 능선 뒤로 자하동천계곡을 가운데 두고 좌측의 용마능선과 우측의 케이블카능선 뒤 저 멀리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과 청광종주 산줄기가 함께 달려가고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아쉽기도 하다.

 

이제 남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올라 온 관악산정상석 아래 공터 지나 기암과 기상레이더 관측소 좌측으로 KBS 송신소가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팔봉능선 뒤로 비봉산과 수리산이 너울처럼 펼쳐져 있다.

 

이제 어느 코스로 하산을 해야할지 관악산정상에서 잠시 고민하다 사당능선을 타고 내려가 수영장능선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좌측인 북북서 방향으로 멋진 풍경들이 펼쳐져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살펴본다.

가운데 무명계곡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 자운암능선과 우측으로 잠시 후 내려가야 할 수영장능선이 보이고 그 수영장능선 뒤로는 암반천계곡 건너 승천거북바위능선이 펼쳐져 있다.

가운데 무명계곡 뒤로는 드넓은 서울대학교 캠퍼스 뒤로 청룡산과 장군봉이 이어지는데 저 장군봉까지 걸어가야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될 것이다.

 

북쪽을 보니 수영장능선 우측 뒤로 승천거북바위능선 우측으로 사당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 넘어 한강이 흐르는데 그 한강 뒤로 보여야 할 남산과 북한산은 안개속에 묻혀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도 남긴다.

수영장능선 끝으로는 서울대학교 아래로 새실봉과 그 좌측으로 청룡산 및 장군봉이 연달아 이어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이제부터 내려가야 할 등로를 머릿속에 넣고 아쉬운 마음을 남기며 천천히 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바로 눈 앞으로 603.3m의 솔봉이 나타나고 그 뒤로 S자를 그리며 길게 펼쳐진 사당능선이 배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 사당능선 뒤로는 우면산과 롯데타워가 안개속에 흐릿하게 보이고 좌측 뒤로는 한강 뒤로 남산이 보이는데 남산타워는 안개속에 숨어 있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우측을 보니 예전 이 나무계단이 설치되기 전 힘들게 정상으로 오르고 내렸던 바위암반이 보이고 그곳에는 아직도 쇠로프와 볼트들이 남아 있어 잠시 옛추억도 떠올려 본다.

나무계단 끝까지 내려가니 아주머니 몇분이 긴장하며 바위암릉 넘어 계단으로 오르고 있어 기다렸다 솔봉으로 오르니 오늘은 텅 비어있어 여유롭게 사진에 담고 우측 뒤 전망바위로 올라 조금 더 풍경과 조망을 즐겨본다.

 

이곳 603.3m의 솔봉은 실질적인 수영장능선의 분기점으로 이곳 전망바위를 통해 하산할 수 있지만 오늘은 눈도 내리고 바위도 젖어 있어 마음 편히 우측 주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들머리로 진입을 해 내려가기로 하고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길게 이어지는 수영장능선 끝자락에 드넓은 서울대학교 지나 새실봉과 청룡산 및 장군봉이 잘 내려다 보인다.

 

서쪽으로는 철헬기잔 우측 아래로 남성미 풍기는 바위암릉인 자운암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는 삼성산 전경 넘어 광명의 도구가서 산줄기가 흐릿하게 보인다.

북쪽과 동쪽으로는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오며 담았던 모습들과 비슷해 사진에만 담고 전망바위를 내려 와 나무계단 들머리에서 남동쪽을 살펴보며 솔봉에서의 시간을 정리한다.

 

남동쪽으로 자하동천계곡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 용마능선이 우측으로는 케이블카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과천시 넘어 청광종주 산줄기가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를 만난것도 꽤 시간이 흘러 조만간 다시 한번 더 만나보기로 한다.

사진 가운데로 솟아 있는 봉우리는 이수봉에서 과천시 방향으로 가지를 친 매봉 줄기로서 관악지맥이 흐르는 산줄기이다.

 

이제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눈 앞으로 579.5m인 관악문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우면산과 우측으로 청계산이 호위하듯 펼쳐져 있다.

한동안 더 갈지자를 그리며 나무계단을 다 내려가니 다시 돌계단이 이어지고 그 돌계단까지 모두 내려가니 드디어 등로 좌측으로 수영장능선 진입로가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우측으로 관악사 갈림삼거리 철 안내판도 보인다.

 

하얀 눈이 쌓여있는 수영장능선으로 들어가면 금새 좌측 솔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곧이어 작은 돌탑 지나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 좌측 옆으로는 K19 연주대(하)라는 이정판이 서 있다.

 

이정판 지나 내려가니 등로 좌우측으로 멋진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해 많은 사진을 남기다 보니 등로 옆으로 키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 공터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내려가야 할 수영장능선 뒤로 서울대학교와 청룡산 및 장군봉이 엷은 안개속에 조금은 몽환적인 모습으로 내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등로 우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길게 펼쳐진 사당능선이 펼쳐져 있는데 그 북사면에는 한겨울처럼 하얀 눈이 쌓여있어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이제 출발하며 등로 좌측 뒤인 남서 방향을 올려다 보니 방금 전 머물다 내려 온 솔봉 뒤로 관악산정상의 철탑이 빤히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자운암능선과 삼성산 및 서울대학교를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 오더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많은 눈이 내려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는 사이 북서쪽을 살펴보니 좌측의 자운암능선 뒤로 삼성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이제부터 내려가야 할 수영장능선의 암봉이 솟아 있는데 가까운 거리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눈발이 사진에 찍힐 정도로 내리고 있다.

 

봄꽃이 만발한 4월 중순에 이런 많은 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 하루에 두계절을 공존하다 보니 기대감과 두려움이 함께 하고 다시 집어 넣었던 배낭 커버를 꺼내 씌우고 방풍의를 입은 후 안전하게 천천히 내려가니 바위암릉 지나 사랑바위가 눈 앞에 나타난다.

 

사랑바위 지나 짧게 내려가니 작은 바위암반이 보이고 그 앞으로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데 우측 앞 바위암반에는 다음과 같은 글씨가 쓰여져 있다.

힘든데 산에

왜 오는가

인생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그 바위암반에 보이는 글씨를 읽어보고 좌측 아래로 보이는 보이는 바위암반을 타고 내려 가 보이는 글씨를 읽어 보니 또 이런 내용이다.

힘들어

그래도

산이났다.

짧은 글들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씨들을 읽어보고 내려가니 눈 앞으로 수영장능선의 펼쳐지는데 좌측 가장자리로는 이정판이 서 있는 바위암봉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서울대학교와 청룡산 지나 마지막 봉우리인 장군봉이 이어지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직접 걸어 볼때와는 완전히 다른 거대한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자운암능선이 함께 내려가고 우측으로는 사당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모습들을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금새 바위암릉 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벌써 관악산정상의 철탑이 저 멀리 멀어져 있고 그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 온 등로가 군데군데 바위들을 세우고 이어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바위암릉 좌측 앞 끝까지 걸어가 보니 암릉 아래 바위 하나가 보이는데 발가락이 모자란 발처럼 보이기도 하고 돼지 족발처럼 보이기도 한데 정확이 무엇을 닮았는지는 표현하기 어렵다.

 

그 바위암릉 사이로는 키 작은 진달래꽃이 피어있는데 그 뒤로 골격이 확실한 자운암능선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그 바위암릉에서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우측 위로 올라가니 진행 방향 앞으로 K18 수영장(상)이라는 이정판이 보여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바위암릉을 떠나며 뒤돌아 보니 관악산정상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 와 사진에 담고 이정판 지나 언덕을 넘으니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암릉 끝자락 저 멀리 아래에 젊은 등산객들이 바위암릉에 설치된 로프를 타고 올라오며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떠들썩한 소리였다.

그 아래 서울대학교와 우측으로 수영장능선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청룡산과 장군봉이 이어지고 서울대학교 건너편으로는 삼성산 돌산국기봉과 칼바위능선이 펼쳐져 있다.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며 좌측으로는 자운암능선을 우측으로는 암반천계곡 건너 사당능선과 승천거북바위능선을 살펴보며 진행 방향을 보니 여전히 젊은 등산객들이 모여 로프를 타고 올라오며 괴성도 지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끌벅쩍하게 떠들고 있어 등린이들처럼 보인다.

이제 북쪽으로 한강 넘어 남산과 북한산을 살펴보지만 남산만 흐릿하게 보일 뿐 그 좌측 뒤로 보여야 할 삼각산은 안개속에 무뎌 보여줄 생각이 없다.

 

비슷비슷한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드디어 바위암벽에 설치된 로프구간에 도착을 하고 젊은 친구들이 올라온 후 조심해 내려가 곧추선 선돌 지나 뒤돌아 보니 좌측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 가운데로 젊은 등산객들이 보이고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 관악산정상이 멀어지고 있다.

 

지나 온 바위암릉과 내려가야 할 등로 그리고 좌우측으로 펼쳐진 능선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바위암릉을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좌측으로 좁은 공터에는 분홍색 진달래꽃이 만발해 있고 곧이어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들을 지나 잠시 평이한 진달래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바위암반 위에 기암이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기암을 지나 진달래꽃이 등로 주변으로 피어있는 평이한 흙길 등로를 타고 한동안 편안하게 내려가니 좁은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공터 좌측 옆으로 K17 수영장(하)란 이정판이 보인다.

 

그 이정판 지나 내리막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아래로는 분홍색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있어 피곤했던 심신을 달래주는 듯 해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하니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 바위 두개를 통과하는데 동물이 웅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그 바위들을 통과하니 깊이 패인 골짜기같은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 주위로 많은 진달래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잠시 후 커다란 바위 지나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새로운 이정판에 G24 수영장능선 끝이란 글씨가 보인다.

 

새로운 이정판을 지나자마자 오르막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등로 우측 뒤를 보니 안반천계곡이 상당히 깊게 내려다 보이는데 생각보다 많은 물이 흐르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관악산정상에서 사당역으로 이어지는 사당능선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들도 올려다 보인다.

여름철 무더우면 저 암반천계곡 등로를 타고 관악산으로 오를 기회도 자주 있을 예정인데 그때 이곳 수영장능선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이제 암반천계곡과 사당능선을 살펴보고 바위암릉을 지나 바위 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무명계곡 뒤로 솔봉과 관악산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내려 온 수영장능선이 우측으로는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자운암능선의 바위암릉이 길게 흘러 내려오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곳 바위위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긴 후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서울대학교 지나 삼성산 전경이 펼쳐져 있고 등로 우측 앞으로는 특이한 기암이 보이는데 언뜻 도포를 입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 기암 옆에 앉아 잠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 마시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길게 걸었는데도 식수 500ml 물 한통만 소비하고 나머지 2통은 그대로 남아있어 오늘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실감하게 만든다.

 

그 기암 옆에서 잠시 쉬면서 진행 방향인 북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수영장능선 지나 서울대학교로 내려가고 그 우측 뒤로 솟아 있는 새실봉과 그 좌측 뒤로 청룡산과 장군봉이 이어지고 있어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모든 등로가 내려다 보인다.

 

이제 그 기암을 지나 내려가니 또 다른 바위암릉이 보이고 우회해 통과하니 다시 제법 큰 바위들이 등로에 널려있어 그곳으로 올라 등로 좌측을 보니 서울대학교 넘어 삼성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산자락에는 연두빛이 물들기 시작하고 산벗꽃과 다른 야생화들이 피어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한다.

 

그 바위들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등로 옆으로 UFO 바위가 보여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바위지대를 통과해 평이한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보이는 전망바위 위로 올라 진행 방향을 보니 서울대학교와 새실봉 지나 청룡산과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진행 등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으로 검정천막이 설치된 등로가 나타나고 갈림삼거리에서 오늘은 우측 등로를 타고 폐허로 변한 농막같은 가건물을 통과하며 사진에 담아본다.

 

폐허로 변한 간이막사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키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바위암반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벗꽃이 활짝 펴 있는 서울대학교 우측 뒤로 새실봉이 뾰족하게 솟아있고 그 좌측 뒤로 청룡산과 장군봉이 이어지는데 이제서야 우측 뒤로 남산과 삼각산이 제대로 된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남서 방향으로는 서울대학교 넘어 삼성산 전경이 펼쳐져 있는데 가운데 앞으로는 삼성산깃대봉 능선을 따라 내려 온 끝자락에 모자봉이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서울대학교 캠퍼스에 피어있는 벗꽃들과 연두빛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하는 나무새싹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좁고 가파른 내리막 로프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해 사진에 담고 도로 건너 능선을 따라 서울대학교로 향한다.

 

진달래꽃이 피어있는 나즈막하고 짧은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금새 서울대학교 교내의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삼성컴퓨터관과 컴퓨터연구소를 사진에 담고 우측인 북쪽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언덕으로 오르니 교수회관입구라는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방금 전 만났다 헤어진 시멘트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갈림삼거리 바로 건너편에 전파천문대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다.

 

이제 도로 양편으로 피어있는 벗꽃과 개나리꽃을 보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우측 공터에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사이로 암반천계곡 등로 진입로가 보이고 한동안 더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많은 경고판과 안내판들이 설치되어 있는 승천거북바위능선 들머리도 보인다.

 

승천거북바위능선 들머리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서울대학교 셔틀버스정류장 지나 관악사삼거리 버스정류장도 통과하는데 바로 앞 보이는 원형교차로가 바로 관악사삼거리인데 그 주변으로도 하얗게 피어 있는 벗꽃이 환상적이다.

 

잠시 더 걸어 버스정류장을 통과하고 관악사삼거리 도로를 건너 새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 능선 끝에서 뒤돌아 남쪽을 살펴보니 하얀 벗꽃이 펴 있는 서울대학교 교내도로 뒤 저 멀리 관악산정상이 빤히 올려 보이는데 나뭇가지에도 연두빛 새싹들이 움트는 모습들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남서쪽으로는 서울대학교 넘어 삼성산 전경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새실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금새 운동기구들과 우정각이란 사각정자 우측 옆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올라가 보니 남쪽으로는 관악산정상이 동쪽으로는 서울대학교 부속건물들 좌측 뒤 북동 방향으로는 롯데타워가 솟아 있는 모습이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우정각이란 사각정자 뒤로 돌아 오르니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바위암릉에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 건너 삼성산 전경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바위암릉에서 우측인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커다란 바위암봉 상단에 삼각점이 박혀 있어 사진에 담고 그 바위암릉을 지나 삼각점봉 좌측으로 우회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새실봉 정상의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바위암릉을 건너 새실봉정상 옆 바위암봉 아래로 우회해 내려가니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고 있오 조심하며 내려가니 곧이어 우측으로 새실봉을 우회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전봇대가 서 있는 곳 우측으로 버섯바위가 보인다.

 

버섯바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좌측으로 서울대학교 건물들이 보이고 곧이어 무인산불감시초소를 통과하면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가 넓게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이제 서울둘레길이자 관악산둘레길을 타고 좌측 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내리막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이곳 역시 분홍색 진달래꽃들이 피어있고 곧이어 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새실고개에 도착을 해 신호를 기다렸다 통과하며 청룡산둘레길로 향한다.

 

청룡산둘레길로 올라 갈림사거리를 통과하고 남쪽 사면의 둘레길을 따라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나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둘레길을 타고 편안하게 걸어본다.

 

한동안 더 편안한 남쪽 사면의 청룡산둘레길을 따라 걸어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하고 그 옆 수풀속을 살펴보니 보라색 제비꽃 가족들이 봄나들이를 나와 봄볕을 쬐고 있어 잠시 눈맞춤 후 다시 둘레길로 향한다.

 

남쪽 사면으로 한동안 더 걸어가다 우측 북쪽으로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 개복숭아꽃이 너무 화사하게 피어 있어 잠시 들어 가 사진에 담아 보는데 열매가 크기도 전에 누군가 그 열매를 모두 수확해 가 아쉬움만 남기기에 올 한해도 무탈하게 목숨을 부지하다 내년에는 더 고운 꽃들로 반겨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잠시 후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신림2배수지 위 운동장을 지나 내려가니 드디어 용천사 란 입간판이 걸려있는 건물 지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우측에 두고 하얀 벗꽃이 활짝 펴 있는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손세차장 지나 다시 쑥고개에 도착을 해 신호를 기다리며 사진 한장 남긴다.

 

쑥고개를 통과한 후 마을 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좌측 장군봉둘레길로 오르니 도로 옆으로는 하얀 조팝나무꽃과 분홍색 연산홍꽃이 혼재된 꽃담이 길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오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도착하고 좌측 조망처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조망처 바로 직전 우측으로 하얀 조팝나무꽃들이 만개해 등로를 밝게 비추고 있다.

 

다시 장군봉둘레길의 남쪽 조망처로 가 남쪽을 보니 신림동 마을과 서울대학교 넘어 저 멀리 오늘 만나고 내려 온 관악산 전경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 변화무쌍했던 하루를 마감하며 폭풍이 물러난 듯 고요하기만 하다.

 

장군봉둘레길의 남쪽에 있는 조망처에서 관악산과 삼성산을 확인하고 다시 짧지만 가파르게 올라 장군봉정상의 운동장으로 오르니 운동장 주변으로 예쁜 수수꽃다리꽃이 피어있어 사진에 담아보는데 흔히들 한국산 라일락이라 불려지며 향기가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장으로 이뤄진 장군봉정상을 다시 한바퀴 돌아 다시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 가 살고있는 마을을 사진에 담고 진행하니 금새 살고 있는 아파트 마당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길었던 하루의 산행을 마감한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 중순에 함박눈이 내리고 다시 맑은 날씨에 따뜻해졌다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싸락눈이 오락가락하는 변화무쌍했던 산행에서 무탈하게 팔봉능선으로 올라 장군바위1과 2능선을 왕복하며 문원폭포도 만나고 다시 수영장능선을 따라 벗꽃이 만개한 서울대학교 교내도 살펴본 후 귀가하니 길었던 하루가 저물어 간다.

이제 관악산과 삼성산을 1년 내내 주구장창 오르내리다 보니 조금은 지루함도 느끼지만 최근처럼 새로운 코스를 찾아 걷다보면 또 새로운 느낌과 풍경들로 인해 산행에 흥미가 다시 생길 수 있기를 바래본 하루이기도 하였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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