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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덕봉산과 도고산 환종주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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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남도 예산군과 아산시의 덕봉산과 도고산 일대

산행일자 : 2024년 12월 07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오전에는 약간의 싸락눈이 저녁부터는 눈이 제법 내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3도에서 영상 04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간양2리 경로당(무더위쉼터, 간양2리 버스정류장, 팔각정)-간양로 1차선 포장도로-간양로 민가들-갈림삼거리(간양천 다리앞)-시멘트 포장도로-간양천 다리통과-마지막 민가-묵은 비포장임도-묘지와 밭경작지-능선진입(해먹, 그네)-무명묘지-리끼다 소나무등로-주능선(여영띠지)-무명봉 우회-이정판(윤솔길 갈림삼거리)-147 무명봉(굵은 아카시아와 잡목들)-간양리 갈림삼거리 오솔길이정표(덕봉산정상 1.9 Km, 간양리 0.5 Km)-수철리 민속촌가든 갈림삼거리(무명묘지, 비닐움막) 이정표(덕봉산정상 1.35 Km, 수철리 민속촌가든 0.5 Km, 간양리 0.85 Km)-오르막 소나무등로-바위 너덜등로-오르막 소나무등로-소나무와 바위등로-소나무등로-무명봉 우회등로-조망처-오르막 사각 나무계단-군부대 헬기장과 벤취쉼터2-덕봉산(473.9m, 정상석, 판독불가 삼각점-예산22?) 이정표(도고산정상 3.05 Km, 수철리 0.85 Km, 신례원 2 Km)-간양리 갈림삼거리 안부 이정표(도고산정상 3 Km, 간양리 1.69 Km, 덕봉산정상 50m)-산제당 왕복-461.6 무명봉 이정표(도고산정상 2.9 Km, 덕봉산정상 100m)-소나무와 잡목 내리막등로-바위암릉-373.7 무명봉(띠지들)-바위너덜과 잡목등로-371 잡목무명봉(띠지)-383.2 고사목 무명봉-350 무명바위봉-전망바위-무명안부(활엽수낙엽)-사면등로 갈림삼거리-여우실고개(송전탑) 이정표(수철리공소 1 Km, 덕봉산 1.8 Km)-비포장임도 이정표(덕봉산정상 1.8 Km)-능선진입-주능선 380봉 갈림삼거리(띠지) 이정표(도고산정상 1.2 Km, 납은들고개 4.1 Km)-안전목책과 로프-능선 갈림삼거리(이정목, 벤취쉼터2, 띠지들)-396.4 바위무명봉-396.6 바위무명봉(띠지들)-벤취쉼터1-402봉 쉼터 이정표(도고산정상 0.6 Km, 납은들고개 4.7 Km)-도고03.05 이정목(485m)-안전목책과 로프-참나무등로-안전목책과 로프-도고산(484.7m, 정상석, 도고산 유래판, 벤취쉼터,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이정표(동막골 2.0 Km와 도고중학교 2.8 Km, 도고온천역 4.1 Km, 납은들고개 5.3 Km, 봉수산정상 12.8 Km와 광덕산정상 24.8 Km, 설화산정상 33.2 Km와 배방산정상 37.8 Km)-사각탁자-약수터갈림길(벤취쉼터1) 이정표(절골약수터 0.5 Km와 동막골입구 2.0 Km, 쇠골재농로 3.0 Km와 도고온천역 4.0 Km, 광덕산정상 24.8 Km)-안전목책과 로프-무명안부(갈림삼거리)-소나무등로-안전목책과 로프-활엽수등로-벤취쉼터1-안전목책과 로프-353봉 송전탑 이정표(도고온천역 3.3 Km, 도고산정상 0.8 Km)-소나무 능선등로-357봉 갈림삼거리(벤취쉼터1) 이정표(도고온천역 3.0 Km, 도고산정상 1.1 Km)-337 무명봉(띠지들)-소나무 능선등로-송전탑-무명묘지-묵은 비포장임도-소나무와 잡목등로-비포장임도-이장된 묘지터-벌목 후 편백나무 조림지-지계곡 통과-짧은 조리대등로-묵은 밭경작지-방울토마토 재배 비닐하우스단지-간양길 1차선 포장도로-스노우라인 캠핑빌리지-궁평천 다리통과-이정표(덕봉산 1.5 Km)-송천사 갈림삼거리-건양길166번길 1차선 포장도로-송천사 갈림삼거리-간양2리 경로당-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0.80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41207 덕봉산과 도고산.gpx
0.12MB

 

 

산행시간 : 쌓여있는 활엽수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운 등로를 따라 조심하며 진행하여 04시간 36분 (07시 47분에서 12시 23분까지)

덕봉산(德鳳山, 474m)

덕봉산은 충청남도 예산군의 동북부인 예산읍 동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74m로서 도고산 남서쪽이 되며 예산읍 수철리와 신례원리 및 간량리에 걸쳐 있다.

조선지형도(예산)에는 예산읍치 북동쪽에서 덕봉산이 확인되는데 덕봉산은 옛날 난리를 당했을 때 이 산에 피난 한 사람이 모두 무사했기 때문에 덕을 많이 봤다는 뜻으로 덕본산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다고 전한다.

정상 아래 산제당에서 매년 성대한 제를 올린다고 한다.

도고산(道高山, 482m)

도고산은 충청남도 예산군의 동북쪽인 예산읍 간량리와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82m로서 도고는 도(道)가 높은 군자처럼 의연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증동국여지승람(예산)에 도고산이 현 북쪽 11리에 있으며 또한 신창현 산천에도 나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예산)에도 관아의 북쪽 11리에 있다라고 쓰여 있으며 해동지도(신창)에 도고산이 묘사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신창)에는 동북단에 도고산이 표현되어 있으며 주기에 남쪽으로 예산읍과 40리 거리에 있다는 내용이 보인다.

 

 

아산에서 예정된 홀대모24 모임에 앞서 오래된 기억을 소환하고 새로운 추억을 남겼던 덕봉산과 도고산에서 즐거웠던 시간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에 있는 동막골황토산장에서 열릴 예정인 홀대모24 모임에 앞서 새벽 일찍 예산으로 내려 와 6년 전 산친구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만났던 덕봉산과 도고산을 역으로 돌아 환종주를 한 후 홀대모24 모임에 참석하기로 한다.

오랫만에 어둠이 짙은 새벽 일찍 일어 나 간단하게 산행 준비해 예산으로 내려가는데 몇년 전까지 지맥 산행에 올인하면서 늘상 해 왔던 산행이지만 전지맥 완주 후 갈곳을 잃어 가까운 삼성산과 관악산만 만나다 보니 어딘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진다.

그래도 어둠을 헤치며 산행지로 달려가는 마음은 스스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이런 운전과 산행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또 어떤 인연과 추억을 남길 수 있을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지난 6년 전 산친구 3명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만났던 때는 고도온천역에서 도고산을 거쳐 이곳 덕봉산으로 진행을 했었는데 그때 보이지 않던 아담한 오석의 정상석이 보이고 그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데 다만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은 그때도 박혀 있었다는 기억이다.

간양2리 경로당에서 마을도로를 따라 마지막 민가에서 능선으로 올라 솔갈비가 깔려있는 막산을 짧게 걸어 오르니 뚜렷한 능선 등로가 나타나고 생각보다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꾸준하게 오르니 덕봉산 직전 헬기장 지나 정상석을 만나는데 옛날 난리가 났을 때 이곳 정상으로 올라 온 사람 모두가 무사했기 때문에 덕을 많이 봤다는 뜻으로 덕본산이라 부른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자료가 보이는 덕봉산이다.

 

덕봉산 지나 여전히 부드러운 소나무와 활엽수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좌측 앞으로는 계속해 도고산 정상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데 그곳으로 이어지는 등로 역시 보였다 숨기를 반복한다.

등로 우측으로는 낙엽 진 나뭇가지 사이로 금북정맥과 배태망설 그리고 설광봉황 종주 산줄기들이 겹친 모습으로 희미하게 보이고 어렵게 도고산 정상으로 오르니 6년 전 모습과 특별히 달라져 있지는 않다.

먼저 올라 온 등산객이 나 홀로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보면서 사진을 담아 줘 감사인사 드리고 곧바로 출발해 간양2리 경로당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오랫만에 잠을 설치고 새벽 어둠을 뚫고 산행 들머리인 간양2리 경로당 앞 주차장에 도착을 해 산행 준비하며 느끼는 감정은 예전 지맥 산행을 하던 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을 느꼈던 시간이다.

도로와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다 보니 지난 봄 만났던 예산의 산줄기와 저 멀리 금북정맥 마루금들이 보이고 예산의 들판들도 박무속에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어 기분 좋게 올라본다.

그렇게 오르니 6년 전 보이지 않았던 정상석과 이정표가 설치된 473.9m의 덕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담겨 보는데 덕봉산은 옛날 난리를 당했을 때 이 산에 피난 한 사람이 모두 무사했기 때문에 덕을 많이 봤다는 뜻으로 덕본산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다고 전한다.

 

덕봉산 지나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가니 송전탑과 이정표가 서 있는 여우실고개로 내려가고 가파른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극복하고 다시 주능선에 도착하니 진행 방향으로 도고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도고산 정상에 도착하니 6년 전 산친구들과 만났던 풍경과 별반 달라지지 않아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데 먼저 올라 온 등산객이 말를 걸어 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져본다.

도고산 정상에 서면 예당평야와 아산만은 물론 멀리 천안시까지 한눈에 들어와 서해안의 초계와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지로 유명하다.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온 천지에 물이 찼는데 산꼭대기만 도구통만하게 남았다는 설화에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고 도고는 도(道)가 높은 군자처럼 의연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오랫만에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는 이른 새벽 시간에 일어나 전날 아이들이 준비한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텅 비어있는 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로 생각하고 있는 예산읍 간양2리 경로당으로 내려가니 서서히 아침이 밝아오는데 내려가다 보니 예전에 고향으로 내려갈 때 자주 들렸던 도롯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새삼 놀라는 시간이었다.

잠시 예산읍에 있는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 식수와 음료수 및 빵을 구매해 간양2리 경로당 앞에 도착하니 좁은 주차장이 비어있어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 후 바로 앞 경로당 건물을 사진에 담는다.

 

애마를 잘 주차시키고 산행준비를 하며 산행 후 내려와야 할 남동과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간양길 1차선 포장도로와 궁평천이 흐르는 물길따라 민가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곳 저 멀리로는 도고산이 보이는데 그 우측 아래 여우실고개로 내려앉은 모습이 붉게 물들어 오는 하늘 아래 뚜렷히 보이고 있다.

오늘 산행은 우츳 덕봉산으로 올라 능선등로를 타고 여우실고개 넘어 도고산으로 오르고 다시 이곳 간양2리 경로당으로 내려오면 산행이 마무리 될 것이다.

 

간양2리 경로당 앞에서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을 준비하면서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니 경로당 좌측 버스정류장 입간판이 서 있는 좁은 골목을 통해 간양천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해도 되겠지만 좌측 북동 방향으로 진행해 거대한 비닐하우스와 민가 사이로 진행을 하는것이 조금 더 걸을 수 있어 비닐하우스 단지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모든 산행 준비를 마치고 간양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서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밭경작지를 지나 좌측으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첫번째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좁은 간양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꺽어 들어간다.

낡은 민가들과 그 민가들 사이로 보이는 밭경작지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마치 이 산객이 어릴적 태어나 놀았던 시골 풍경을 너무나 많이 닮아 있어 마음 편히 그 조망들을 즐겨보는 시간이지만 이제 고향을 들릴 기회조차 별로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밭경작지와 민가들을 지나 조금 더 평이하고 좁은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남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밭경작지에는 제법 자란 마늘과 사과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낡은 창고 지나 갈림삼거리가 보이는데 등로는 직진의 간양천 다리를 버리고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에 간양천을 두고 진행한다.

 

시멘트 포장도로 우측으로 간양천을 두고 평이하게 걸어 들어가니 등로 넘어 저 멀리 롯데엔지니어링 플라스틱예산공장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마지막 민가도 보인다.

사진 중앙부에는 간양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보이는데 저 다리 건너 우측 뒤 민가 방향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간양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통해 마지막 민가로 들어가니 지금은 비어있는지 썰렁해 사진에 담고 조용히 좌측 잡풀들이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시들어 가는 잡풀들이 보이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잠시 완만하게 오르니 지난 여름에 우거졌던 가시나무와 잡풀들이 시들어 등로를 열어주고 그 사이로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우측 위로 묘지와 좌측 아래 밭경작지가 보인다.

그곳 지나 눈 앞으로 보이는 해먹과 그네 지나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솔갈비가 두툼하게 덮혀있는 무명묘지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제법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는데 이곳으로는 산행한 흔적들도 보이지 않아 막산을 타고 오르듯 진행된다.

 

약간은 걱정스런 마음으로 가파른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찾아 오르니 소나무는 활엽수와 아카시아나무들로 교체되어 있고 곧이어 솔갈비와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뚜렷한 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잠시 걸어가니 반가운 여영님 띠지가 걸려있어 걱정하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관목의 활엽수 사이로 떨어져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활엽수 중간에 굵은 소나무와 아카시아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무명봉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갈림삼거리 좌측 등로 입구에 윤솔길이란 앙증맞은 이정판이 걸려있어 웃으며 사진에 담는다.

 

윤솔길 갈림삼거리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약 150m 정도의 무명봉에 도착하는데 그 무명봉 건너 저 멀리 지난 봄 만났던 탈해사 위 용굴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처음에는 인식을 못하고 지금부터 진행을 해야 할 덕봉산이나 그 전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알고 있다가 지도를 보고서야 용굴봉임을 알게 되었다.

 

무명봉에서 용굴봉을 확인하고 좌측으로 완만히 내려가니 뚜렷한 등로 위를 가로막은 고사목들이 쓰러져 있고 그곳을 넘어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 좌측에서 올라오는 간양리 갈림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지도를 살펴보니 간양2리 경로당에서 버스정류장 입간판이 서 있는 좁은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올라오는 등로처럼 보이는 곳이다.

 

간양리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관목의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고 곧이어 등로 옆으로 아직 지지 않은 고운 단풍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아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남겨본다.

 

고운 단풍나무를 지나 여전히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눈 앞으로 무명봉이 보이는데 이곳 역시 우측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우회등로를 통해 통과한다.

다시 관목의 활엽수가 보이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등로로 바뀌는데 그 등로 윗쪽으로 갈림삼거리 가운데에 이정표가 서 있다.

올라가 살펴보니 우측으로 수철리 민속촌가든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이정표 우측 옆으로는 무명묘지 한기와 비닐하우스 움막 하나가 보인다.

 

수철리 민속촌가든 갈림삼거리 이정표 지나 조금 더 가파라지기 시작하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오르니 봉우리는 직진으로 올라야 할 듯 싶은데 등로는 자꾸만 우측으로 휘어져 사면등로로 이어진다.

그렇게 한동안 우측 사면 등로를 따르니 짧은 자갈 너덜길이 나타나고 지도를 살펴보니 등로는 저 위 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길게 올라야 할 듯 싶다.

 

짧은 바위 너덜등로를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좌측인 동쪽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소나무 등로에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고 등로 좌측으로는 방금 전 지나 온 바위 너덜등로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바위들이 보이는 소나무 등로를 지나 오르니 직진 방향으로 능선 등로가 이어질 듯 보이지만 진행 등로는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등로에는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도열하듯 펼쳐져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우측의 사면등로로 우회하듯 걸어가니 등로 좌측 위로는 거친 바위들과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데 잠시 후 그곳 주능선으로 오른다.

주능선으로 올라 좌측을 보니 관목의 낙엽진 활엽수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후 도고산을 들렸다 하산해야 할 간양리 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여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제는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수철리 마을 넘어 탈해사와 그 뒤로 용굴산과 용굴봉이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지난해의 만남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능선등로 좌우측으로 제한된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오르막 소나무 등로를 오르니 다시 커다란 바위들이 소나무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의 주능선을 버리고 우측 아래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우측 사면 등로를 따라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좌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지나 잠시 평이한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좌측 주능선 우측 아래 사면 등로로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 풍경이 마치 그림처럼 다가온다.

 

우측 사면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좌측 위를 보니 빼곡하게 자라는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면에 제법 굵은 바위들도 제법 펼쳐져 있다.

한동안 더 좌측 주능선 위를 살펴보며 사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면서 등로 우측 앞인 남쪽으로 지난 봄 돌아 만났던 예산의 5개 봉우리들이 길게 이어지는 듯 펼쳐져 있고 그 앞 아래로는 수철리 마을이 잡목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잠시 키 작은 소나무와 잡목 그리고 빛바랜 잡풀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 지나 좌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갈림삼거리 지나 오르막 등로에 보이는 제법 굵은 바위위에 떨어진 낙엽들이 쌓여 신경을 쓰게 만드는 등로를 오르니 등로는 다시 주능선 우측 아래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좌측 주능선 방향으로는 소나무 사이로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잠시 더 굵은 소나무 사면 등로를 따라 걸으며 좌측 위 능선 방향으로 굵은 바위들도 살펴보며 걸어가니 활엽수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낙엽 등로가 펼쳐지는가 싶더니 굵은 소나무 지나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능선에서 진행 방향인 앞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덕봉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능선 등로 우측 옆 바위들이 보여 그곳으로 이동을 해 우측을 보니 숨어있는 수철리의 수철저수지 뒤로 지난 봄 만났던 토성산과 토성봉 지나 안락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남쪽으로 마른 나뭇가지 뒤에 숨어있는 탈해사와 용굴봉을 찾아보고 가지가 많은 관목의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오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오르막 사각나무계단이 보인다.

 

그 오르막 사각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6년전에는 깨끗하게 정리되었던 군부대 헬기장에 빛바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그 헬기장 지나 끝자락에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다.

 

그곳 헬기장에서 등로 우측 뒤인 남서와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지난 봄 잠시 만났던 용굴봉 아래 탈해사가 보이는데 다만 그 탈해사로 올라가는 갈지자 등로는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그 용굴봉과 탈해사 우측 뒤로는 신례원마을 지나 넓은 신암면 들판이 펼쳐지고 그 뒤 가장 먼곳으로는 희미하게 금북정맥의 가야산 줄기가 펼쳐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방금 전 올라 온 서쪽 방향으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니 신례원 마을과 예산군 신암면과 오가면의 드넓은 들판 그리고 저 멀리 희미한 금북정맥의 가야산 줄기가 자꾸만 눈길을 붙잡아 조금 더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긴다.

 

그 헬기장 지나 몇발자국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473.9m의 덕봉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6년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정상석과 이정표가 보이고 그 정상석 앞에는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덕봉산은 옛날 난리가 났을 때 이곳으로 올라 온 사람은 모두 무사했기 때문에 덕을 많이 봤다는 뜻으로 덕본산에소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덕봉산 직전 헬기장에서 제한된 조망을 즐기고 덕봉산 정상에 올랐지만 나뭇가지들에 막혀 전혀 조망이 없어 정상부 사진만 몇장 남기고 추억을 담은 후 동쪽 방향으로 내려가니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내리막 낙엽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더 내려가니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등로 옆으로 좌측 간양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산행지도와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간양리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면 산제당이 있다고 알았기에 잠시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가니 최근에 새로 보수를 한 듯한 산제당 건물이 보이는데 그 앞에는 불을 피운 흔적들도 보인다.

이곳은 매년 지자체에서 성대한 제를 올리기 위해 만든 신당같은 건물인데 문이 잠겨있어 내부는 확인을 할 수 없었다.

 

산제당 건물을 사진에 담고 뒤돌아 오르며 뒤돌아 북쪽과 북서 방향을 보니 나뭇가지 넘어 저 멀리 도고면과 선장면의 드넓은 들판들이 황톳빛으로 물들어 있어 사진 한장 남긴다.

들판 사이로는 삽교천이 삽교호로 흘러 들어가는 풍경도 희미하게 보이는데 북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는 삽교호 넘어 서해바다로 이어질 것이다.

 

산제당을 다녀 와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좌측인 동쪽과 북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약 471m쯤 되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 하나가 서 있고 진행 방향은 이제 동쪽에서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방향을 크게 꺽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도고산정상까지 2.9 Km 남아있다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상처가 생기지 않토록 조심해 진행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뚜렷한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조금 더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다 진행 방향인 동쪽과 북동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덕봉산에서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황산과 내일 만나야 할 설화산 그리고 가장 먼곳으로는 천안시 지나 금북정맥의 흑성산과 태조산 및 성거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분간도 되지 않을만큼 멀어진 모습으로 하늘금에 맞닿아 있다.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넘어 금북정맥 마루금까지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점점 잡목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얼굴을 다치지 않토록 조심하며 진행하는 시간이다.

잠시 후 다시 잡목들이 줄어들고 굵은 소나무 등로 좌측으로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잠시 편안하게 걷는 시간이다.

 

이제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등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다 등로 좌측 앞인 북동 방향을 보니 간양리 간양골 넘어 저 멀리 잠시 후 만나야 할 도고산 정상이 아름답게 솟아 있는데 가까운 쪽의 봉우리는 정상 지나 하산하면서 만나게 될 송전탑봉이다.

 

도고산을 살펴보고 이제는 등로 좌측 뒤인 서쪽 방향을 보니 덕봉산 지난 무명봉이 솟아 있는데 그 사이 나뭇가지들로 인해 시야는 상당히 제한을 받고 있다.

잠시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다시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진행 방향으로는 굵은 소나무 사이 저 멀리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

 

바위지대를 지나 조금 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약 471m봉과 그 좌측 뒤로 덕봉산이 마치 쌍봉처럼 올려다 보인다.

 

지나 온 덕봉산과 이제부터 만나러 가야 하는 도고산을 나뭇가지 사이로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보니 듬성듬서 서 있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제법 빼곡한 잡목들이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그렇게 한동안 완만하게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383.8m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통과한다.

 

무명봉 지나 북동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쌍봉처럼 올려다 보이는 도고산이 조금 더 가까운 거리로 다가와 있다.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지나니 굵은 바위들이 다시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잡목들이 우거져 등로를 막고 있다.

다시 등로 좌측으로 바위들이 보이는 바위무명봉을 우측 우회등로로 통과해 오르니 당진거사란 띠지가 걸려있는 381m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저 하얀띠지의 당진거사는 매직으로 아무곳이다 장소 표기를 해 놔 아쉬움을 남겼던 띠지였다.

 

별로 달갑지 않은 하얀 당진거사란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우측 뒤인 남서쪽를 보니 수철리마을 뒤로 안락산에서 용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이제 눈을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차동로와 화산천을 따라 마을들이 보이고 그 넘어 저 먼곳으로는 금북정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나뭇가지들이 시야를 방해하고 거리가 있으며 박무로 인해 정확히 분간하기는 쉽지 않다.

 

등로 좌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조망을 즐기고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낙엽 능선등로가 열리고 잠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덕봉산 지난 무명봉이 아름답게 솟아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안락산과 용굴산 줄기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덕봉산과 도고산을 살펴보며 걸어 진행하니 고사목이 보이는 393.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인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대술면 지나 저 멀리 금북정맥 마루금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정맥 마루금에서 분기한 지맥 마루금은 분간하기 어렵다.

 

나뭇잎들이 무성한 여름이었으면 전혀 보이지 않았을 풍경과 조망들이 낙엽이 떨어지며 깨끗하지는 않지만 윤곽은 보이니 자ㅜ만 눈을 돌려 사방팔방 살피게 된다.

한동안 굵은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낙엽이 깔린 능선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도고산과 그 옆 무명봉이 마치 쌍봉처럼 솟아 있는 모습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는다.

 

진행 방향으로 도고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걸어가니 다시 소나무 등로 바닥에는 제법 큰 바위들이 깔려있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바위가 보이는 360 무명바위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바위봉 지나 잠시 더 소나무와 활엽수가 혼재되어 있는 낙엽 깔린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자꾸만 멋진 조망이 열리지만 나뭇가지들의 방해로 인해 아쉬움도 남긴다.

잠시 더 걸어가다 등로가 좌측으로 휘어지기 직전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그곳으로 올라 우측 뒤를 보니 가운데에 숨어있는 수철저수지를 두고 좌측의 안락산에서 우측 뒤 저 멀리 용굴봉으로 이어지는 지난 봄 만났던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오랫만에 나뭇가지의 방해없이 깨끗한 풍경으로 살펴본다.

 

남동쪽으로는 수철리의 골짜기와 무명봉 및 무명산줄기 지나 저 멀리 산그리메가 춤을 추고 좌측의 금북정맥 상 봉수산과 가운데 멀리 무성지맥의 무성산과 우측으로는 칠갑지맥의 칠갑산도 보일듯 말듯 이어져 있는데 약간의 박무가 있는지 우측 칠갑지맥과 칠갑산은 분간하기가 난해하기만 하다.

 

조금 더 그 전망바위에서 머물며 몇장의 풍경과 조망 사진들을 담은 후 내려 와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섞여있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굴곡진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굵은 활엽수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어 미끄러운 내리막 등로로 진행하니 등로 좌측 앞 북쪽으로 지금부터 걸어 만나야 할 산줄기 좌측 뒤 저 멀리 도고산과 송전탑이 서 있는 무명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진행 방향의 산줄기와 도고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등로에는 이제 소나무가 사라지고 굵은 참나무만 보이고 그 아래 등로에는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하게 깔려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다.

잠시 후 미끄러지며 조심해 내려가니 발목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들이 덮혀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한숨을 내쉬며 사진 한장 담는다.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참나무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지만 등로에는 여전히 활엽수 낙엽들만 보이는 모습이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다 등로 좌측 뒤인 서쪽을 보니 우측 뒤 저 멀리 덕봉산 지난 무명봉에서 방금 전 내려 온 좌측의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그리움을 키우고 있다.

 

덕봉산에서 이곳까지 걸어 내려 온 산줄기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약간의 바위등로를 지나니 등로는 직진의 능선등로를 버리고 우측 사면등로를 타고 내려가게 나 있다.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여우실고개의 송전탑 넘어 잠시 후 힘들게 올라 만나야 할 380봉 갈림봉이 나즈막하게 올려다 보인다.

사면 등로를 모두 내려 가 낙엽등로를 따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 여우실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의 간양리와 우측의 수철리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개로서 자료는 찾을 수 없지만 옛날 여우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이정표가 서 있는 여우실고개 지나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좌측 옆으로 거대한 송전탑이 보이고 곧이어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도 덕봉산정상에서 1.8 Km 지나 왔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곳에서 비포장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송전탑 뒤 저 멀리 잠시 후 만나게 될 도고산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비포장임도에서 직진의 능선으로는 절개지로 깍여 있어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포장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저 멀리 도고산과 그 좌측으로 송전탑이 설치된 무명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이제 비포장임도에서 우측 낙엽 깔린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오르기 전 북서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산행을 시작하고 도고산을 만난 후 내려가야 할 간양이 마을과 들판이 덕봉산과 도고산 사이로 멀게 내려다 보인다.

 

이곳을 진행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우측 짧은 절개지에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들을 헤치며 힘들게 오르니 두발자국 오르면 한발자국 미끄러지기 일쑤이기에 조심하며 천천히 오르다 뒤돌아 보니 송전탑 뒤로 방금전 걸아 만났던 덕봉산에서 여우실고개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다시 우측으로 사면치기 하듯 희미한 등로를 찾아 힘들게 진행하니 이곳은 어디를 둘러봐도 뚜렷한 등로를 찾을 수 없어 동쪽 방향으로 가파른 막산을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뒤로 미끄러지지 않토록 두발에 힘을 주고 잡목들을 잡고 힘들게 오르니 드디어 우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능선등로에 도착을 하는데 띠지들과 380봉 갈림길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한숨을 길게 내쉬고 잠시 쉬었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380봉 이정표를 지나 굵은 소나무 사이로 참나무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도 넘는다.

무명봉 넘어 짧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돌무덤 지나 가파른 자갈 오르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힘들게 오르니 금새 벤취쉼터 2개와 글씨가 모두 지워진 이정목이 설치된 능선 등로에 도착을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무영객님과 남양주 금곡님의 빛바랜 띠지가 반겨준다.

 

갈림삼거리 안부에서 좌측으로 짧게 걸어 오르니 바위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이제 진행 방향인 북쪽과 북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 저 멀리 도고산정상과 송전탑 무명봉이 마치 지리산 반야봉처럼 보인다.

 

무명바위봉을 넘어 두꺼운 낙엽들이 깔려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해 내려가니 낙엽 아래로는 바위들이 숨어있어 안전에 유의기 필요해 보인다.

잠시 특별할 것 없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또 다른 396.6 바위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북쪽의 도고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띠지봉을 넘으니 조금 더 뚜렷한 도고산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라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벤취쉼터 하나와 이정표가 설치된 402봉 쉼터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이제 402봉 쉼터봉을 넘어 눈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 도고산을 사진에 담다보니 참나무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도고03-05란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을 통과하는데 이곳 높이가 아닌 도고산 높이를 적어 놔 아쉽기만 하다.

 

이정목 지나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가깝게 다가 온 도고산을 올려다 보며 오르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고 오르막 경사도가 점점 더 심해지는 모습으로 변해있다.

 

길게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등로 우측인 북동방향으로 제법 넓은 도고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황산 지나 금북정맥 봉수산으로 가파르게 높아지는 풍경이 눈길을 잡는다.

 

안전목책과 로프 지나 우측으로 도고저수지를 내려다 본 후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짧은 또 다른 안전목책과 로프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오르자마자 진행 방향 저 위로 도고산 정상의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참나무 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은 완만해진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서쪽 저 멀리 배태망설과 설광봉황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드높게 펼쳐져 있는데 오늘 산행 후 설화산과 망경산 중간의 강당리에서 홀대모 모임이 있어 방문하게 될 것이다.

 

동쪽의 배태망설과 설광봉황 산줄기를 살펴보고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다 등로 우측인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도고저수지 우측으로 황산과 금북정맥 마루금이 멀리 희미하게 보인다.

 

등로 우측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낙엽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갈지자로 오르니 이제 등로는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안전목책과 로프를 타고 오르니 또 다른 안전목책과 로프등로가 나타나고 갈지자로 진행하면 드디어 이정표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이는 484.5m의 도고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세명의 등산객이 머물고 있어 부탁해 사진 한장 남긴다.

도고산은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와 예산군 예산읍 간량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천지에 물이 찼는데 산꼭대기만 도구통(절구통)만 하게 남았다는 설화에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도고는 도(道)가 높은 군자처럼 의연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삽교천방조제가 세워지기 전에는 산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으며 주봉인 국사봉에는 봉수대가 남아 있다.

도고산의 정상에서는 예당평야와 삽교천 및 아산만이 보이고 멀리 광덕산이 내려다보이는데 이러한 지형의 특징 때문에 도고산은 아산시와 천안시까지 한눈에 들어와 서해안의 초계와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지로 이용되었다.

 

도고산 정상에서의 조망 역시 나쁘지 않지만 주위 잡목들이 자라고 오늘은 박무까지 있어 시야에 제한이 느껴져 아쉬움도 남긴다.

그래도 제일 먼저 북서와 북쪽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삽교천과 무한천 및 곡교천으로 둘러 쌓인 아산시 선장면 들판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좌측 1/3 방향으로는 삽교천이 구비쳐 흐르는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가운데 앞으로는 온양온천역과 그 뒤로 온천지구의 거대한 호텔빌딩들도 보이고 우측 뒤 먼곳으로는 영인지맥 마루금의 주산인 영인산이 좌우측으로 펼쳐진 모습이 자꾸만 눈길을 잡는다.

 

이제 눈을 북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 중앙부로 나즈막한 학성산과 그 뒤로 곡교천이 흐르고 그 곡교천 넘어로는 영인지맥 마루금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그 우측인 사진 중앙부로는 회색빛 아산시내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황산 넘어 저 멀리 배태망설 중 배방산이 보인다.

 

이제 눈을 동쪽에서 남동쪽까지 돌리니 좌측 뒤로 배태망설 전 구간이 펼쳐져 있고 사진 중앙부 방향의 우측으로 높아지는 산줄기는 망경산에서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설광봉황 줄기가 펼쳐져 있지만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봉수산 방향은 무인산불감시카메라에 막혀 아쉬움만 남긴다.

 

이제 방향을 바꿔 남동에서 남동 방향까지 살펴보니 앞쪽으로 방금 전 걸어 넘어 온 무명봉들 우측으로 여우실고개의 송전탑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안락산도 솟아 있다.

그 뒤 저 먼곳으로는 광덕산과 봉수산으로 이어지는 설광봉황 줄기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는데 조만간 한번쯤 만나야 할 곳이기에 세심하게 확인도 해보는 시간이다.

 

이제 도고산 정상석을 벗어나 지나 온 이정표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아래로 이동을 해 남쪽을 살펴보니 앞쪽 우측에 오늘 만났던 덕봉산이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산줄기가 이어진다.

그 산줄기 뒤로는 올 봄에 만났던 용골봉과 토성산 그리고 안락산으로 이어지는 예산의 산줄기들이 옛 추억을 들려주고 있어 귀기울려 들어본다.

 

도고산 정상에서 풍경과 조망을 즐기는 사이 남자 등산객 한분은 덕봉산으로 출발하고 아주머니 두분은 도고중학교로 하산하는 등로를 물어 와 함께 내려가는 길이기에 조금 더 기다렸다 서쪽으로 내려가니 사각탁자 하나가 보이는데 내년 봄까지 반겨 줄 등산객은 없을 듯 싶다.

 

사각탁자 지나 조금 더 평이하게 걸어가니 벤취쉼터 하나와 이정표가 서 있는 약수터갈림길에 도착을 해 직진의 도고온천역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내려가니 급경사 내리막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길게 펼쳐진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잠시 더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내려가니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직진은 송전탑이 보이는 무명봉이지만 우측 사면 등로가 발달되어 있어 확인해 보니 진행 방향은 무명봉이 아닌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진다.

 

활엽수 낙엽이 두껍게 깔려 있는 비포장임도 같은 넓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활엽수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편안한 등로를 만나 여유롭게 진행을 한다.

 

한동안 그림같은 능선 소나무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가다 보니 뒤따르는 아주머니 두분이 저 멀리 떨어져 있어 속도를 줄여 진행한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로에는 소나무 이외에 참나무가 조금씩 섞여 보이기 시작하고 약간의 바위들을 지나니 또 다시 내리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등로로 이어진다.

 

내리막 등로 초반에는 활엽수 낙엽들이 미끄러워 조심하며 로프를 잡고 내려가다 보니 점점 소나무가 많아지며 솔갈비로 변해 조금은 여유롭게 내려간다.

이제 안전목책과 로프가 끝이나고 낙엽이 깔린 능선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저 멀리 소나무 뒤로 송전탑이 보여 사진에 담아본다.

 

다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들이 섞여 있어 등로에는 솔갈비보다 활엽수 낙엽이 펼쳐져 있는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옆으로 벤취쉼터 하나가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짧게 통과하니 짧은 오르막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이어진다.

 

안전목책과 로프를 타고 오르니 거대한 송전탑이 보이고 송전탑을 지나자마자 353봉 송전탑이란 이정표가 서 있다.

그 이정표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바위들도 보이고 리끼다 소나무 등로도 통과한 후 드디어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된 357봉 도고온천역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이정표도 사진에 담고 도고산에서 함께 내려 온 아주머니 두분과 헤어져 직진의 봉우리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도고온천역 갈림삼거리인 357봉에서 직진으로 사라진 등로를 만들어 올라가니 소나무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약 347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인 서쪽으로 크게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사라졌던 등로가 다시 살아났다.

 

잠시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데 그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마음 편히 진행한다.

몇발자국 더 걸어가니 갑자기 잡목들이 사라지고 환상적인 소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하는데 능선에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기만 하다.

조금 더 진행하니 보이지 않던 커다란 바위들이 중간에 나타나고 그 바위를 지나니 또 다른 바위가 소나무 사이로 튀어 나와 조심하며 통과한다.

 

잠시 더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던 등로는 갑자기 경사도가 가파라지며 잡목이 사라진 소나무 밭을 지나듯 내려간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 옆으로 거대한 송전탑이 나타나고 그 송전탑 아래로 내려 가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내려가기로 하고 제일 먼저 남쪽과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간양리 마을의 스노우라인캠핑빌리지와 그 뒤로 아침에 올랐던 덕봉산 산줄기가 빤히 건너다 보인다.

그 우측 뒤로는 예산읍의 들판과 무한천 줄기도 살짝 드러나 있는데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아쉽기만 하다.

 

이제 북서 방향에서 북쪽 방향까지 살펴보니 도고면 마을이 송전탑 기둥 뒤로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아산도고농공단지와 도고온천단지의 거대한 회색빌딩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주위로 푸르게 색칠한 듯 펼쳐진 골프장과 녹색지대가 눈길을 잡는다.

 

송전탑에서 쉬면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좌측으로 돌아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아카시아 나무들이 앞을 가로막고 내려가는 등로도 보이지 않아 새로운 등로를 만들어 조심히 진행한다.

방향만 찾아 우측으로 트래버스하듯 조심해 내려가니 가파른 경사가 완만해지기 시작하고 잠시 후 무명묘지가 자연화가 되어가며 묘지 위에 자라는 소나무가 제법 굵어 관목이 되어 버렸다.

 

이제 편안하게 뚜렷하고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장된 듯한 묘지지대도 통과하고 곧이어 그림같은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한동안 더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조금씩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거친 등로로 바뀌는데 중간에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도 관통해 내려간다.

다시 이장된 듯한 묘지지대를 통과하고 내려가니 무질서하게 자라는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는데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며 조금은 난해한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이제 제법 굵은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며 등산복을 잡아 끌고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가끔 손가락에 박히는 가시로 인해 진행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알고 있는 도요새님의 산행띠지를 만나 반갑게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6년 전 벌목 후 어린 묘목을 조림했던 편백나무들이 제법 자라 편백나무 군락지로 변해있어 그 경계지점을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내려가며 살펴보니 예산읍 간양리 마을에 드넓은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보이는데 그 뒤로는 아침에 덕봉산으로 오르며 만났던 산줄기도 펼쳐져 있다.

이제 아랫쪽으로 내려가니 작은 수량의 물이 흐르는 개울쪽으로 이어지고 하단부에서 어렵게 작은 개울을 건너 묵은 밭경작지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짧은 산죽지데를 지나 묵은 밭경작지를 통과하니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그 사이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서며 어려운 구간은 모두 무탈하게 진행을 한 듯 보인다.

 

하지만 편백나무 조림지에서 충전기 연결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모발일 폰의 기능이 사라져 기록들이 갑자기 멈춰 아쉬움을 남기고 연결선을 교체해 새로 가동을 시키니 오룩스맵은 이어쓰기가 가능하지만 트랭글은 새로 복구가 안돼 결국 트랭글에서의 기록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 옆 간양길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 와 궁평천을 좌측에 두고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궁평천 좌측 넘어 캠핑장이 올려다 보인다.

 

비닐하우스가 궁금해 들어가 살펴보니 방울토마토를 재배했던 비닐하우스로서 이제 수확이 끝나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고 다 자란 방울토마토 줄기를 제거하는 작업도 보통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다.

 

비닐하우스 옆 도로표지판에 간양길이란 표지를 확인하고 조금 더 내려가니 스노우라인캠핑빌리지란 커다란 입간판도 보인다.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 궁평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나타나고 그 다리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니 좌측 캠핑장 방향으로 이정표가 보여 살펴보니 덕봉산정상까지 1.5 Km 거리와 방향표시가 보인다.

 

이제 궁평천을 우측에 두고 간양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들머리이자 날머리 방향으로 빠르게 내려가니 도로 좌측 밭경작지엔 드넓은 무우밭이 펼쳐져 있는데 김장 무우는 아닌 듯 뿌리가 크지 않은 겉절이용 무우처럼 보인다.

 

드넓은 몇개의 무우밭을 지나 계속 내려가니 우측 다리 건너 송천사로 갈 수 있는 도로표지판들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도고산과 우측의 덕봉산 줄기가 알록달록한 지붕을 한 민가 뒤로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커다란 공장 건물이 보이고 그 앞에는 우리요양원을 갈 수 있는 작은 도로표지판 지나 우측으로 송천사 갈림삼거리 이정판도 계속 나타난다.

 

이제 눈 앞으로 산행 들머리인 간양2리 경로당 건물과 애마가 보이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간양길 도로 뒤 저 멀리 도고산과 우측으로 덕봉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실제 걸었던 등로와 달리 이곳에서 바라보는 산줄기와 봉우리는 생각보다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드디어 간양2리 경로당 앞 주차장에 도착을 해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애마에서 히터를 켜 놓고 아침에 준비한 빵과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고 곧바로 아산시내로 이동을 한다.

 

아산시의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환복을 한 다음 여유롭게 나와 홀대모24 모임이 열리는 강당리 동막골황토산장으로 들어가니 올 봄과 지난해 모임을 가졌던 외암민속마을 옆 농촌뜨락과 멀지 않은 곳이라 잠시 어리둥절한 시간이었다.

오후 3시가 되어 동막골황토산장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이 도착을 해 인사 나누고 탁배기 한잔에 산 이여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기고 있다.

 

다음에도 더 좋은 산행지를 찾아 즐기는 시간이길 바래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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