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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칠갑산과 삼형제봉 환종주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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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남도 청양군의 칠갑산과 삼형제봉 및 금두산 그리고 백리산 일대

산행일자 :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오전에는 흐렸으나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싸락눈이 오락가락하며 무척 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4도에서 영상 10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싸락눈이 오락가락했던 무척 추웠던 초겨울 산행날씨)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칠갑산장승공원 주차장-칠갑산 맛있는집 식당-칠갑산 장승공원-장승들(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칠갑산 맛집식당-콩밭 매는 아낙네상-산골짜기 식당과 펜션-장곡길 1차선 포장도로-칠갑산장곡사 일주문-장곡민박 단지-장곡사(범종루, 운학루, 하대웅전, 상대웅전)-등산로입구 이정표(등산로와 삼성각, 상대웅전과 응진전, 하대웅전과 사찰입구)-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돌계단-장곡사 삼성각-안전목책과 로프-이정표(칠갑산정상 2.9 Km, 장곡주차장 1.4 Km)-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나무계단-이정표(칠갑산정상 2.8 Km, 장곡사 0.1 Km)-사각계단-주능선 거북바위(칠갑산 거북바위의 유래판)와 이정표(칠갑산정상 2.6 Km, 장곡사 0.3 Km)-소나무등로(산불흔적)-휴양림 갈림삼거리(재난 긴급신고 및 구조요청 안내판과 구급함, 국가지점번호판) 이정표( 칠갑산정상 2.4 Km, 장곡사 0.5 Km, 휴양림 3.8 Km)-원형벤취쉼터-벤취쉼터1-소나무등로-벤취쉼터1-소나무등로-원형벤취쉼터-원형벤취쉼터-솔바람길 이정판-이정표(칠갑산정상 2.0 Km, 장곡사 0.9 Km와 휴양림 4.2 Km)-무명묘지터-통나무벤취쉼터-사각계단-안전로프등로-이정표(칠갑산정상 1.3 Km, 장곡사 1.6 Km와 휴양림 4.9 Km)-참나무등로-나무계단-안전로프등로-안전목책과 계단-안전로프등로-첫눈인 싸락눈 날리기 시작-안전로프 참나무등로-이정표(칠갑산정상 0.9 Km, 장곡사 2.0 Km와 휴양림 5.3 Km)-나무데크와 짧은내리막 사각계단-오르막 사각계단-안전로프 바위자갈등로-안전로프등로-사각탁자쉼터-참나무등로-바위암릉-사각나무계단-칠갑산 아흔아홉골 전망대-사각나무계단-안전로프등로-삼형제봉 갈림삼거리(재난 긴급신고 및 구조요청 안내판, 국가지점번호판) 이정표(칠갑산정상 0.2 Km, 삼형제봉 1.1 Km와 장곡주차장 4.8 Km 및 장곡리 5.0 Km, 장곡사 2.7 Km와 휴양림 6.0 Km)-안전목책과 나무계단-안전로프등로-칠갑산도립공원 산장로 및 정상부 보수공사 안내플랭카드-사각탁자 쉼터들과 오르막 사각나무계단-칠갑산정상(561m 정상석, 청양24 삼각점, 제단, 헬기장, 전망데크, 다양한 안내판들) 이정표1(장곡사 2.9 Km, 지천리 3.8 Km, 장곡주차장 5.0 Km, 장곡리 5.2 Km, 휴양림 6.2 Km)과 이정표2(도림리 2.2 Km와 천장호출렁다리 3.4 Km) 및 이정표3(칠갑광장 3.1 Km와 칠갑주차장 4.0 Km)-삼형제봉 갈림삼거리 복귀-내리막 사각계단-무명묘지-무명안부 이정표(삼형제봉 0.8 Km, 칠갑산정상 0.5 Km)-오르막 참나무 낙엽등로-벤취쉼터1 무명봉-안전로프등로(우측 무명봉 우회)-갈림삼거리(구급함)-안전로프등로(우측 무명봉 우회)-참나무 등로-짧은 오르막등로-삼형제봉(544m 정상석, 헬기장, 사각탁자쉼터) 이정표(장곡주차장 3.7 Km와 까치내유원지 5.6 Km, 칠갑산정상 1.3 Km)-내리막 참나무등로-사각탁자쉼터-벤취쉼터1-사각탁자쉼터-내리막 안전로프등로-벤취쉼터1-안전로프등로-무명안부(재난 긴급신고 및 구조요청 안내판) 이정표(장곡주차장 3.2 Km, 삼형제봉 0.5 Km와 칠갑산정상 1.8 Km)-무명봉(무명바위와 국가지점번호판)-안전로프등로-내리막 나무계단-참나무와 소나무 혼재등로-무명봉(사각탁자쉼터와 국가지점번호판)-무명봉(국가지점번호판) 이정표(주차장 2.32 Km, 정상 2.68 Km)-바위암릉-안전로프 소나무등로-무명봉(국가지점번호판과 찟어진 플랭카드)-소나무등로-벤취쉼터1 무명봉-안전로프등로-금두산(277m, 이정판과 산행띠지들)-무명봉(벤취쉼터1과 국가지점번호판)-무명안부(국가지잠번호판, 사각탁자쉼터)-안전로프등로-안전로프등로-백리산(221m, 이정판과 산행띠지들, 벤취쉼터)-이정표(장곡주차장 0.6 Km, 칠갑산정상 4.4 Km)-내리막 안전목책과 로프등로-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내리막계단-안전목책과 내리막계단-이정표(장곡리 0.4 Km, 칠갑산정상 4.8 Km)-시멘트 포장도로-분수대-자연을 품다 작품전시장-장곡천 다리통과-장곡길 2차선 포장도로-칠갑산장승공원 주차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9.92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41126 칠갑산과 삼형제봉 환종주.gpx
0.10MB

 

산행시간 : 강한 바람이 불고 올 들어 첫눈인 싸락눈이 오락가락하며 무척 추웠던 날씨에 꾸준하고 빠르게 진행하여 03시간 11분 (12시 57분에서 16시 09분까지)

칠갑산 : 충청남도 청양군의 중심부에 있는 높이 559.8m의 산으로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차령산맥에 속하며 북쪽의 한티고개(大峙:대치)를 지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대덕봉(大德峰:472m)과 명덕봉(明德峰:320m) 및 정혜산(定惠山:355m) 등과 이어진다.
대치천(大峙川)과 장곡천(長谷川), 지천(芝川), 잉화달천(仍火達川), 중추천(中湫川) 등이 산의 능선을 따라 흘러 내려 금강으로 흘러들고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 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 하여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생겼으며 교통이 불편하여 울창한 숲이 그대로 남아 있다.

칠갑산의 이름은 산천숭배사상을 따라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칠(七)과 육십갑자의 첫글자인 갑(甲)자를 따왔다고 전해지고 이와 함께 지천(芝川)과 잉화달천(仍火達川) 등이 돌아다니며 7곳에 명당을 만들어 놓아 이 같은 이름이 생겨났다고 알려져 있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32.542 Km2으로 4개면에 걸쳐 있으며 주요 명소로는 정상, 아흔아홉골, 칠갑산장(최익현동상과 칠갑산노래비 등),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칠갑산에는 모두 9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장곡사, 대치터널, 천장호, 도림사지, 까치네유원지, 자연휴양림 등을 기점으로 정상에 이를 수 있으며 어느 산길을 택해도 칠갑산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한티고개에서 출발해 장곡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왕복 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김장 준비를 위해 시골에 내려갔다 다시 칠갑산과 삼형제봉을 환종주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첫눈을 만나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귀가했던 시간들

 

 

이번 주말에 계획된 김장을 하기 위해 집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들과 서류들을 정리해 시골집에 보관하고 지난해 김장때 사용했던 커다란 고무대야를 가지고 오기 위해 시골집으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내려가는 길에 부모님 산소도 들리고 여름철 사용하지 않았던 보일러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오랫동안 문이 잠겨있고 사용하지 않아 통풍이 되지 않았던 집의 문들을 모두 열어 놓고 뒷산으로 올라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산소를 정리한 후 내려 와 보일러를 확인해 보니 누전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해 전기 수리점에 연락하니 오늘은 시간이 없어 수리도 불가능해 보여 곧바로 집을 단속하고 문을 걸어 담근 후 오랫만에 장곡사로 가 칠갑산과 삼형제봉을 돌아 내려오는 환종주를 진행하기로 하는데 비 예보가 있고 저녁에는 첫눈의 가능성도 있어 날씨가 변수가 되었다.

그래도 시간적으로 충분할 것 같아 우산까지 챙기고 시골읍내의 빵집에서 몇개의 빵과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구입해 칠갑산장승공원 주차장으로 이동해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는데 오늘은 장승공원에서 장곡사와 칠갑산정상 지나 삼형제봉을 거쳐 원점회귀를 생각해 보는데 지금까지 수십번 오른 칠갑산이지만 차량을 이동해 줄 수 있는 도움을 받았기에 원점회귀에 대한 고민이 없었지만 오늘은 차량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환종주를 그려보다 오늘 이 산객이 걸으려는 코스로 다녀 온 몇개의 산행기들이 보여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삼형제봉 지나 만나는 금두산과 백리산은 지금까지 전혀 들어 본 이름들이 아니라서 의아하기는 하지만 지도에도 표기가 되어 있어 직접 만나볼 좋은 기회라 생각을 해 본다.

다만 산행을 이어가는 도중에 비나 첫눈이 내리지 않길 바라지만 내린다고 해도 우산까지 준비를 했으니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진행해 본다.

 

오늘은 칠갑산장승공원 주차장에서 장곡사를 거쳐 사찰로를 타고 칠갑산정상으로 오른 후 삼형제봉에서 장곡로를 따라 내려가며 이름도 생소한 금두산과 백리산을 만나고 다시 장승공원으로 하산하는 환종주 산행을 계획하는데 늘 칠갑산정상에서 장곡사로 하산을 하였는데 오늘은 거꾸로 올라 칠갑산정상에 도착하니 텅빈 정상 주위로 다양한 안내판들과 플랭카드들이 걸려있지만 등산객은 날씨탓인지 아니면 평일이라 그런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주말에 예정된 김장 준비로 시골을 내려갈 기회가 생겨 서울집에 쌓아 둔 책과 서류들을 일부 챙겨 시골로 내려보내고 지난해 김장 후 내려 보낸 커다란 고무대야를 가지고 올라와야 하는데 오랫만에 다시 들리는 시골집이다 보니 부모님 산소도 들리고 보일러도 손보고 별일 없으면 칠갑산을 환종주로 다녀 오기로 하는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걱정이 앞선다.

사촌 형수님이 주신 알타리 무우와 대파를 차에 실고 칠갑산장승공원 주차장에 도착을 해 읍내에서 구매한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진행 방향인 동쪽과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화장실과 장승공원 뒤 좌측으로 장곡천 최상부와 우측으로 아흔아홉골 사이로 무명봉이 보이는데 저 무명봉 뒤로는 잠시 후 만나게 될 사찰로와 이어질 것이다.

 

잠시 산행 준비를 하는 사이 청양군내 버스가 들어왔다 손님이 없으니 정차도 없이 곧바로 뒤돌려 나가고 화장실에 들렸다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선답자의 산행기에 자주 보였던 칠갑산 맛있는집 식당이 보이고 그 뒤로 장승공원의 많은 장승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식당을 지나 걸어 진행하니 수많은 장승들이 보이는 장승공원이 나타나고 다양한 모습의 장승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살펴보니 청양마을장승 안내판도 보여 읽어본다.

장승공원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장승문화가 변형되고 왜곡되어 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해 오던 중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1999년 5월 칠갑산장승축제를 개최하면서 조성된 테마공원이다.

장승공원은 민속학습장으로도 좋고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좋으며 칠갑산 대장군의 전체적인 의미는 평화, 안녕, 생산 그리고 새롭게 도약하려는 청양군의 미래와 청양인의 정신을 표현한다.

장승은 고대 솟대와 선돌에서 유래되었고 조선시대에 이르러 장승이라고 불려졌다고 전해지는데 청양에 있는 장승들은 마을에서 실제로 제를 드리는 장승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음력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여전히 장승제가 치러지는 이곳에는 높이 11.5m의 칠갑산 대장군과 칠갑산 여장군이 있고 전국의 장승이 재현되어 있다.

 

다양한 장승들을 구경하고 칠갑산 장승공원 안내판도 읽어보며 걸어가니 최대장승인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이 눈 앞으로 솟아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장승들을 지나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으로 걸어 나가니 많은 옹기들이 보이는 칠갑산 맛집식당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도 또 다른 식당 건물과 입간판이 보인다.

 

장승공원과 식당들을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공원 한가운데에 콩밭 매는 아낙네상이 보이는데 주병선이 부른 칠갑산이란 노래가사가 눈길을 잡는다.

 

콩밭 매는 아낙네상을 만나고 다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몇년 전 동창 모임을 가졌던 산골짜기 식당과 펜션을 함께하는 건물이 보이는데 벌써 면년 전 동창회 모임은 고운 추억이 되어 가슴속에 남아 있다.

 

식당 건물을 지나 우측의 장곡길 2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장승공원 최상단에서 걸어 온 등로를 뒤돌아 보니 옹기종기 늘어서 있는 식당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하늘엔 먹구름이 밀려오며 일기예보처럼 비라도 한바탕 내릴 기세이다.

 

장곡길 1차선 포장도로로 올라가니 도로 우측 옆으로 칠갑산장곡사라는 일주문이 보여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가는데 몇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니 기억이 가물거린다.

 

이제 장곡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장곡사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민박촌과 입간판들이 보이는데 원래부터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아 너무 오랫만에 다시 들린것은 아닌지 무심했던 세월에 미안함도 느낀다.

 

민박촌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멋진 모습으로 지어진 장곡사공중화장실이 나타나고 곧이어 식당 건물 좌측 옆 능선에는 아직 남아 있는 화려한 단풍이 눈길을 잡아 사진에 담아본다.

 

단풍나무를 사진에 담고 우측 건물을 보니 칠갑산 꽃피는산골이란 식당으로 그 식당 우측 옆으로는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올라 온 장곡길 1차선 포장도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마지막 식당 건물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등산객주차장 가는 안내판 지나 드디어 장곡사 전경이 나타나는데 이곳 장곡사 역시 오랫만에 들린 세월이기에 조금은 변한듯 변하지 않은 모습이 반갑기만 하다.

장곡사는 신라시대인 850년(문성왕 12)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청양군 칠갑산 서쪽 자락에 위치하는데 조선시대에 여러 차례 중건이 이루어졌다.

장곡사는 비탈진 산자락에 위치하는데 위쪽에 상대웅전이 아래쪽에 하대웅전이 배치된 독특한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
보통의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봉안하지만 상대웅전에는 약사여래와 비로자나불이 있고 하대웅전에는 금동약사여래상이 모셔져 있다.

 

장곡사 건물을 보고 짧은 돌계단을 타고 운악루를 오르니 좌측으로 범종루에 범종이 보이고 운악루 북쪽인 정면 앞으로는 금동약사여래상이 모셔져 있는 하대웅전이 보이는데 그 아래 앞에는 장곡사에 대한 설명판이 서 있다.

 

하대웅전 좌측 옆으로 보이는 좁고 긴 돌계단을 따라 오르니 약사여래와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는 상대웅전과 그 우측 옆으로 응진전 건물이 보인다.

 

상대웅전 앞에서 방금 전 지나 온 하대웅전과 운학루 및 범종루로 이뤄진 장곡사 전경을 살펴보고 응진전 좌측 앞으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상대웅전과 응진전을 살펴보고 남동 방향으로 내려가니 장곡사를 우회하는 넓은 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옆으로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진행 방향으로는 돌계단과 그 위 좌측으로 삼성각이 보인다.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 돌계단을 따라 숨가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위로 삼성각이 올려다 보인다.

 

삼성각 앞 돌계단에서 우측 아래를 살펴보니 방금 전 만나고 지나 온 장곡사 전경이 펼쳐져 있는데 우측 위로 보이는 상대웅전과 응진전은 보이지 않는다.

 

삼성각 지나 우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흙길을 타고 빠르게 걸어가면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 좌측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고 잠시 확인해 보니 이제 칠갑산정상까지는 2.9 Km란 거리와 방향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이정표 지나 이제 장곡사를 완전히 벗어나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나무계단을 따라 숨가쁘게 오르는데 한동안 오르다 올려다 보니 아직도 남아 있는 계단 때문에 자꾸만 의지가 꺽이는 느낌이다.

중간에 칠갑산정상까지 2.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지나 다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무심으로 걸어 오르니 경사도가 조금은 완만해지고 곧이어 저 멀리 하늘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을 타고 한동안 무심으로 걸어 오르니 드디어 저 멀리 이정표와 플랭카드 그리고 좌측 옆으로 칠갑산 거북바위의 유래라는 안내판도 서 있는 주능선에 도착을 해 한숨 돌려본다.

 

칠갑산 거북바위의 유래판을 읽어보고 주위를 둘러보니 좌측 옆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안에 바위 두개가 보여 살펴보니 거북알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모양은 비슷하지도 않아 왜 이것이 거북알인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궁금하기만 하다.

 

거북바위를 확인하고 온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불이 났었는지 하단부는 모두 검게 그을린 흔적들이 보이고 등로에는 드러난 뿌리들이 마치 바다의 물결이 일고 있는 듯 보이고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등로에는 솔갈비가 깔려있어 부드럽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긴급 구조신고 및 구조요청 안내판과 이정표 및 국가지점ㅂ번호판 그리고 구급함이 보이는 휴양림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까지는 이제 2.4 Km가 남아 있는 지점으로 휴양림은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곳은 또한 좌측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휴양로와 이 산객이 걸어 올라 온 사찰로가 만나는 갈림삼거리로서 칠갑산정상까지는 사찰로를 타고 진행하게 된다.

 

갈림삼거리를 지나자마자 굵은 소나무 주위로 설치된 원형벤취가 눈길을 붙잡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좁은 공터에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되어 있다.

벤취쉼터를 지나자마자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이곳 역시 소나무 하단에는 모두 불이 났었는지 검게 그을린 흔적들이 보이고 곧이어 등로 좌측의 좁은 공터에는 또 다른 벤취쉼터 하나가 더 설치되어 있다.

 

벤취쉼터를 지나 여전히 부드러운 등로에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등로에 자라고 있는 굵은 소나무에 원형벤취가 설치되어 있어 여름철 등산객들이 쉬어가기 편할 듯 보이지만 오늘은 추워진 날씨에 등산객 하나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활엽수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원형벤취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솔바람길이란 이정판에 좋은 글귀가 적혀 있어 바쁜 시간이지만 잠시 읽어보고 진행을 이어가는데 이정판 옆에는 이제 정상까지 2.0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서 있다.

 

이정표 지나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오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무명묘지가 보이는데 그 묘지는 묵어 잡목들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를 지나 잠시 더 부드러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갈림삼거리에 통나무벤취가 보이고 좌측으로 오르니 길게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곳부터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올 들어 첫눈을 만나게 된다.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을 타고 무심으로 오르다 보니 싸락눈과 함께 한겨울 찬바람이 태풍처럼 불어 귓볼이 붉게 변할 정도로 추워지고 있어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진다.

국가지점번호판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계단을 따르니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고 잠시 계단이 사라지더니 무명봉 앞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굵은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를 타고 무명봉을 우회해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제 칠갑산정상까지는 1.3 Km 남아 있다는 거리와 방향 표시가 반가운데 갑자기 흩날리는 싸락눈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이정표를 지나니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푹신하게 깔려있는 참나무 낙엽을 밟으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짧은 소나무와 참나무 등로 지나 굵은 로프가 설치된 나무계단이 펼쳐져 있다.

 

짧은 나무계단을 오르니 계단이 사라지고 국가지점번호판과 굵은 로프가 보이고 곧이어 다시 안전목책이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잠시 후 계단이 끝이나고 굵은 로프가 등로를 안내하는 곳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다 등로 우측을 보니 잠시 후 칠갑산정상을 만나고 내려가 만나야 할 삼형제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빤히 보인다.

 

삼형제봉을 살펴보며 완만하게 조금 더 오르니 눈 앞으로 보이는 무명봉은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로 진행하는데 이곳 역시 굵은 참나무에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굵은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진행 방향과 우측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만나야 할 칠갑산정상과 우측으로 아흔아홉골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삼형제봉이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무명안부 지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무명봉이 나타나고 다시 우측으로 굵은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칠갑산정상까지 0.9 Km가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반겨준다.

 

한동안 더 굵은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를 따르니 눈 앞으로 나무데크가 펼쳐져 있는데 그 우측 앞 저 멀리 부드러운 칠갑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등로가 나뭇가지 사이로 빤히 올려다 보인다.

 

짧은 나무데크와 내리막 계단을 지나 여전히 우측 우회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이제 소나무에서 참나무로 완전히 바뀌어 있고 등로 우측으로는 칠갑산에서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빤히 보이며 따라오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짧은 오르막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참나무 등로에는 바위암릉이 깔려있고 그 위 참나무에는 미끄럼주의라는 경고판도 보이는데 내리는 싸락눈으로 인해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짧은 바위암릉을 오르니 다시 굵은 로프가 설치된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눈 앞으로 보이는 무명봉은 우측으로 우회해 통과하면 갈림삼거리에 사각탁자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사각탁자쉼터를 지나 참나무 등로에 쌓여있는 낙엽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나즈막한 무명봉이 연속으로 나타난다.

싸락눈이 활엽수 낙엽속으로 숨어들고 있는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완만하게 오르니 참나무 아래 바위암릉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 조심하며 통과한다.

 

바위암릉을 지나니 다시 참나무 등로가 열리더니 금새 짧은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그곳을 오르니 우측으로 전망데크가 보이는데 가운데엔 칠갑산 아흔아홉골이란 글씨가 보인다.

 

전망데크에서 맨 먼저 등로 우측인 남쪽을 살펴보니 좌측의 아흔아홉골로 내려갈 수 있는 안부 지나 삼형제봉이 우뚝 솟아있고 그 우측으로 잠두산과 백리산 지나 장승공원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하산 등로가 부드러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돌리니 칠갑산에서 가장 유명한 아흔아홉골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금북정맥의 백월산과 성주지맥의 성태산과 성주산이 살짝 보이는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싸락눈으로 인해 성주지맥 마루금은 벌써 박무속으로 숨어 버렸다.

 

이제 서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여전히 아흔아홉골 우측으로 방금 전 이 산객이 칠갑산장승공원에서 이곳으로 올라 온 사찰로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금북정맥의 오서산과 오봉산 및 백월산 줄기가 박무속에 흐릿하게 옛추억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삼형제봉과 아흔아홉골 및 사찰로 지나 저 먼곳으로 금북정맥과 성주지맥 마루금도 확인한 다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오르니 등로는 다시 눈 앞의 무명봉을 우측에 굵은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국가지점번호판과 긴급 구조신고 및 구조요청 안내판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는 삼형제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칠갑산 정상까지는 0.2 Km 남아 있는 지점으로 칠갑산정상을 만나고 다시 이곳으로 뒤돌아 내려 와 삼형제봉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다.

 

이제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타고 길게 걸어 오르니 계단이 끝이나고 굵은 로프가 설치된 참나무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로프가 다시 나타나고 등로 좌측으로 국가지점번호판과 칠갑산도립공원 산장로와 정상부 보수공사중임을 알리는 커다란 플랭카드 뒤로 여러개의 사각탁자쉼터들과 오르막 계단이 칠갑산정상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오르막 계단을 타고 정상부로 올라 뒤돌아 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와 삼형제봉 정상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나뭇잎들이 자라 시야가 제한되었던 봄에 들렸을 때보다는 조망이 시원해 몇장의 사진에 담는다.

 

삼형제봉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뒤돌아 보니 드디어 넓은 헬기장으로 이뤄진 561m의 칠갑산정상 우측으로 커다란 정상석과 유래판 그리고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된 안전목책과 다양한 플랭카드들이 보이는데 좌측 한쪽에는 제단과 청양24라는 2등 삼각점이 박혀있는 모습도 보인다.

 

칠갑산정상의 나무데크에서 제일 먼저 북쪽을 살펴보니 칠갑광장으로 이어지는 칠갑지맥이자 산장로가 부드러운 모습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칠갑지맥과 무성지맥 마루금이 그리고 북쪽 저 먼곳으로는 금북정맥의 봉수산 방향과 그 옆으로 솟아 있는 광덕산 줄기가 박무속에 산객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북동 방향으로는 냉천골 옆으로 천장로와 그 앞으로 정산면 마치리로 이어지는 무명의 산줄기 뒤로 흐릿한 금북정맥과 무성지맥과 무성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다.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는 천장로와 도림로 지나 공주의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계룡산을 찾아 보지만 오늘은 안개속에 숨어 버려 찾지 못하고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상상만으로 만나보는 시간이다.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는 천장로와 천장골 그리고 도림로로 갈 수 있는 들머리가 보이는데 구급함과 이정표 그리고 사각탁자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이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계룡산 방향과 울진당진 고속도로는 박무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늘 산장로와 천장로 또는 도림로를 통해 칠갑산정상으로 올라 사찰로나 휴양로로 하산을 했었는데 오늘은 거꾸로 오르다 보니 새로운 등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서쪽으로는 금북정맥긔 오서산과 백월산 그리고 성주지맥의 마루금이 보여야 하지만 오늘은 싸락눈에 박무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고 바로 눈 앞으로는 방금 전 이 산객이 올라 온 사찰로만 첫눈 사이로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칠갑산 정상에서 잠시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며 그 이름들을 불러준 후 다시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남쪽을 살펴보니 이정표 지나 저 멀리 삼형제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아름답게 보이는데 그 뒤로는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며 종잡을 수 없는 날씨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다.

 

이제 칠갑산 정상을 출발해 가파르게 내려가니 금새 이정표와 안내판 및 플랭카드들이 보이는 삼형제봉 갈림삼거리로 다시 내려 가 이제는 올라 온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가파른 내리막 계단을 따라 삼형제봉 방향으로 향한다.

 

가파른 내리막 계단을 내려가니 좌측으로 무명묘지가 보이고 참나무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내리막 등로를 빠르게 내려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참나무 가지 사이로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사진을 담으며 미끄러지지 않토록 조심해 내려가니 금새 삼형제봉까지 0.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이 바로 우측으로 아흔아홉골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이기도 하다.

장곡천(또는 아흔아홉골)은 충청남도 청양군의 대치면 장곡리(長谷里)를 흐르는 하천으로 아흔아홉골이라고도 부른다.

칠갑산의 서쪽 사면에 자리한 장곡사(長谷寺)에서 흘러 내려와 작천리에서 지천과 합류하여 금강으로 유입하며 장곡천은 장곡사라는 사찰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장곡사는 850년경에 축조된 사찰로 해동지도, 여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 수록되어 있으며 사찰 남쪽으로는 하천이 흐르는 물길만 표기되어 있을 뿐이다.

장곡이란 골짜기가 길고 험하다고 해서 부르게 되었는데 아흔아홉골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해동지도에 구십동(九十洞)이라 표기된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아흔아홉골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참나무 낙엽이 깔려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꾸준하게 올라 국가지점번호판도 통과하며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잠시 전 만나고 내려 온 칠갑산 정상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잠시 후 벤취쉼터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 넘어 평이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낙엽이 깔려있는 능선 등로를 타고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곳 역시 참나무 사이로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참나무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다 등로 좌측인 남동 빙향을 살펴보니 참나무 가지 사이로 도림로와 그 우측 뒤로 도림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데 나뭇가지들과 박무로 인해 흐릿하기만 하다.

 

다시 국가지점번호판 지나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낙엽 등로를 따르니 돌탑이 세워진 무명봉이 눈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데 좌측으로 굵은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오늘은 무명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우회등로를 타고 진행한다.

 

우회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는 구급함이 보여 지나온 우측의 우회등로와 돌탑이 서 있는 무명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구급함을 지나 여전히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눈 앞으로 무명봉이 보이지만 이곳 역시 좌측으로 굵은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 우회등로를 따른다.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를 통해 무명봉을 통과하며 등로 좌측 뒤를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무명봉 우측 뒤 저 멀리 칠갑산정상이 상당히 멀게 멀어져 있어 삼형제봉도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음을 느낀다.

잠시 더 부드러운 참나무 낙엽 등로를 타고 미끄러지지 않토록 진행하니 금새 썩어가는 통나무계단이 보이는 언덕 앞에 도착을 하는데 바로 삼형제봉 직전의 계단 앞이다.

 

드디어 두번째 봉우리는 544m의 삼형제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헬기장에 작은 사각탁자쉼터와 이정표가 보이고 이정표 옆으로는 커다란 정상석도 서 있다.

지난 봄에도 들렸던 삼형제봉인데 오래 전 칠갑지맥을 진행하면서 이곳 삼형제봉 넘어 마재고개로 하산하면서 대형 알바를 해 무더위에 다시 올라왔다 내려가는 헤프닝이 있었던 곳이기에 지금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삼형제봉에서의 풍경과 조망은 별로 없기에 포기했는데 낙엽이 지고 나니 북쪽 칠갑산정상부로 이어지는 능선등로와 정상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 어렵게 사진 몇장 남기고 이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지난 봄에 올랐을 땐 나뭇가지에 핀 나뭇잎들 때문에 칠갑산 정상도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낙엽이 져서 그런지 칠갑산 방향은 그래도 산줄기의 모습이 살아 있다.

 

다시 한번 더 북쪽의 칠갑산정상과 남쪽으로 마재고개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확인하고 우측인 서쪽으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급경사 내리막 참나무 등로가 열려있고 국가지점번호판 뒤 저 아래로 사각탁자쉼터도 보인다.

 

이제 하산등로로 내려가 가파르게 내려가니 금새 국가지점번호판 지나 사각탁자쉼터와 그 아래 벤취쉼터가 나타나는데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좋겠지만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머물기 어려워 보인다.

 

사각탁자와 벤취쉼터를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낡아 썩어가는 사각탁자쉼터 하나가 더 보인다.

그곳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에 굵은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잠시 후 만나야 할 금두산 방향의 산줄기와 우측으로 아흔아홉골 넘어 방금 전 올라 온 사찰로 그리고 좌측인 남서방향 저 먼곳으로는 나즈막한 호서정맥(금남기맥) 뒤로 드높게 솟아 있는 성주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가파른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등로가 온순해지기 시작하고 보이지 않던 바위들도 조금씩 등로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시 짧은 가파른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걸어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다른 활엽수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좁은 공터에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된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여전히 짧은 가파른 내리막 등로와 평이한 등로가 번갈아 나타나는 참나무 낙엽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다 비에 젖어 약해진 바위가 무너지며 엎어져 손바닥과 손등에 약간의 상처를 입고 홀로 민망한 웃음을 지어 본다.

한번 엎어지니 더욱 조심스럽게 진행하게 되고 속도를 줄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다 보니 굵은 로프 따라 재난 긴급신고 및 구조요청 안내판과 정상에서 0.5 Km 내려 왔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몇개의 바위들이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에 널려있는 무명봉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다.

 

무명봉 넘어 완만한 참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넘고 다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능선 공터에 굵은 로프가 설치된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하산 방향으로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이어진다.

 

공터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며 등로 우측을 보니 장곡천 일명 아흔아홉골 넘어 방금 전 올라 간 사찰로가 길게 펼쳐져 있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좁고 긴 나무계단이 가파르게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등로 좌측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지천이 흐르고 그 뒤 저 먼곳으로 나즈막한 호서정맥(금남기맥) 마루금이 보이는데 그 사이로 축융봉과 망신산 줄기도 박무속에 드러나 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사진에 담은 후 진행하니 계단이 끝이나고 완만해진 활엽수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금새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 걸어가니 등로 주변으로 많았던 참나무들이 사라지고 소나무들이 주종을 이루기 시작하며 새로운 등로를 만들고 있다.

느끼지도 못하는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사각탁자쉼터와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무명봉 지나 굵은 조선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고 곧이어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생각해 보니 오늘 걸었던 등로에는 다른 산행지보다 훨씬 더 많은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무명봉을 지나니 보이지 않던 바위들이 나타나고 등로 우측으로 아흔아홉골 넘어 사찰로와 남산 지나 금북정맥 마루금도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완전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굵은 로프등로가 나타나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소나무 사이로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보인다.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데 굵은 로프등로 넘어 참나무 등로가 열리기 시작한다.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정상으로 오르니 찟어진 플랭카드와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소나무등로가 열리고 한동안 큰 특징없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등로 우측 뒤를 보니 방금 전 올랐던 사찰로 따라 저 멀리 칠갑산정상부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산객의 가슴속에 쌓이기 시작한다.

 

사찰로를 살펴보고 아흔아홉골을 내려다 본 후 조금 더 걸어 완만하게 오르니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된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니 소나무와 참나무가 적당하게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말라있는 단풍잎들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국가지점번호판이 등로 옆으로 보인다.

그 국가지점번호판 지나 길게 이어지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가 보이고 좌측 옆으로 로프가 보이는 곳 우측으로 또 다른 국가지점번호판이 보이는데 금두산이 가까워진 지점임을 느끼는 시간이다.

 

정상에서 3.37 Km 지나 왔다는 거리표시가 보이는 국가지점번호판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탐방로 안내판이 서 있고 그 한쪽에 해발 277m의 금두산임을 알리는 쪽지가 걸려있는 금두산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수없이 올랐던 칠갑산과 삼형제봉이지만 금두산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으로 자료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이름만 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금두산 지나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벤취쉼터와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또 다른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본다.

 

무명봉 지나 능선으로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숨어 있던 햇살이 잠시 나타나더니 무엇이 그리 바쁜지 먹구름 속으로 숨어 버린다.

한동안 더 특이할 것 없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가니 안부 지나 오르막 등로 진입로에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다.

 

이어지는 오르막 낙엽 등로를 따르니 낡은 사각탁자가 썩어가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그 사각탁자 좌측 옆으로 나 있다.

 

무명봉 지나 푹신하게 깔려있는 참나무 낙엽등로를 타고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또 다시 국가지점번호판이 보이는데 몇십미터마다 국가지점번호판이 보이는 느낌이라 왜 이렇게 많은 번호판이 설치되어 있는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국가지점번호판을 지나니 눈 앞으로 보이는 무명봉은 좌측 굵은 로프가 설치된 우회등로로 이어지고 무명봉을 통과하니 또 다시 눈 앞으로 나즈막한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등로는 완전히 참나무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다.

 

참나무 낙엽이 깔려있는 등로를 타고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또 다시 나즈막한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다.

 

무명봉 지나 참나무 낙엽과 솔갈비 등로를 바꿔 타며 평이하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이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칠갑산장승공원 방향의 풍경들이 살짝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한동안 더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봉우리 같지 않은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옆으로는 제법 큰 웅덩이가 보이고 우측 앞으로는 탐방로 안내판이 백리산 표시가 보이면서 그 옆으로는 벤취쉼터도 보이는 221m의 백리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백리산 정상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우측으로 장곡주차장까지 0.6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옆 소나무에 칠갑산 산악마라톤코스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있는데 3 Km 지점임을 알리고 있다.

이곳에서 등로는 직진을 버리고 잘 발달된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며 진행된다.

 

이정표 지나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사면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편안하게 따라 내려가는데 잠시 후 나타나는 사각나무계단이 물기에 젖어 미끄러지며 잠시 전 넘어지면서 다쳤던 부분에 또 한번 더 타박상이 더해지며 통증을 느낀다.

 

한동안 더 안전목책과 로프등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 안전목책이 설치된 내리막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나무계단이 끝이나고 이정표가 서 있는데 칠갑산정상까지 4.8 Km 란 거리표시가 보인다.

 

이제 공원 사이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멈춰 서 있는 분수대가 나타나고 그 분수대 넘어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칠갑산장승공원 주차장이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분수대를 지나 내려가니 거대한 산책로와 그 가운데 알을 형상화한 작품이 보여 잠시 들려보기로 하는데 둥지 주위를 감싸고 있는 슬로프 산책로는 청정한 청양을 상징하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알을 형상화한 작품 앞으로 가 살펴보니 청양 장곡천 생태공원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제 장곡천 지나 산행을 출발한 칠갑산장승공원 주차장도 사진에 담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 장곡천 즉 아흔아홉골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 동쪽을 보니 저 멀리 칠갑산 정상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장곡로 사면이 보이는데 가까운 곳으로는 알을 형상화하고 그 주위를 둘러 싼 슬로프 산책로도 보인다.

 

드디어 다시 산행을 출발한 칠갑산장승공원 주차장에 도착을 해 사진을 담고 변화무쌍했던 날씨속에 멋진 산행을 마무리한다.

 

 

미끄러운 낙엽과 바위로 인해 두번이나 넘어져 약간의 상처를 입었지만 싸락눈으로나마 첫눈을 만나고 기분 좋게 새로운 등로를 찾아 완주를 하니 아직 어둠이 내리기 전이기에 화장실로 가 간단히 새수하고 손을 닦은 후 곧바로 애마를 몰아 귀경을 서두른다.

예전에는 자주 찾았던 칠갑산이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고향을 찾기도 어려워 힘들게 찾은 칠갑산에서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남겼음에 감사하며 다음에 시간이 되면 조금 더 긴 산행코스를 만들어 걸어 볼 계획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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