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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삼성산과 관악산 11국기봉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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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와 안양시 및 과천시의 삼성산과 관악산의 11 국기봉 일대

산행일자 :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구름이 많이 껴 흐렸고 오후에 약간의 빗방울이 내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4도에서 영상 1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과 둘레길-쑥고개(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아파트단지-용천사-청룡산(157.7봉)과 둘레길-약수터-138.8봉(청능산?)-신림로 8차선 포장도로-관악산공원입구-관악산역-관악아트홀과 성불암-남파김삼준 문화복지 문화관과 관악중앙도서관-관악산 맨발공원-바위무명봉-돌산 국기봉(232.7봉)-달걀바위-용화배드맨턴 이정판-돌산(236봉)-조망처(불난지역)-용암천 이정판-갈림사거리(제2쉼터와 폭포정 갈림사거리 이정표)-오르막 계단-곰바위 이정판-칼바위 국기봉(298.9봉)-칼바위 능선(바위암벽 로프)-칼바위 전망대-갈림사거리(호압사와 서울대정문 갈림사거리 이정표)-제1야영장 이정판(헬기장)-민주동산 이정판-민주동산 헬기방-호암산(392봉)-민주동산 국기대-민주동산 전망데크-삼성산 주능선 복귀-삼성산 장군봉(409.8봉)-호압사와 석수역 갈림삼거리 이정표-운동장바위위 이정판-마당바위-깔딱고개 안부(서울대 갈림삼거리)-국기봉 이정판-깃대봉 국기봉(445.6봉)-공터 이정표-거북바위와 이정판-시멘트 포장도로(서울대와 삼막사 갈림사거리, 콘테이너박스)-능선진입-KT삼성산 중계소 우회등로(철조망)-삼성산(480.9봉, 정상석, 철탑)-거북바위 갈림삼거리-기암과 전망바위-삼각점봉(455봉, 안양420 삼각점)-바위암릉-상불암 갈림삼거리 안부-마당바위-바위암릉-삼성산 국기봉(478.6봉, 정상석)-바위암릉과 내리막 너덜등로-상불암-염불암과 천인암 및 무너미고개 갈림사거리 이정표-돌계단-상불암 용궁각-우물-내리막 돌계단-마른계곡-안양예술공원 갈림삼거리 이정표-마른계곡-망월암-내리막 자갈너덜등로-마른계곡-망월암기점 이정목-계곡통과-망월암과 소공원 이정목-삼성천 마른계곡-팔봉계곡입구-팔봉능선 갈림삼거리 이정표-마른 팔봉계곡-팔봉계곡길 이정목-바위너덜 오르막 등로-팔봉분기점 이정목-팔봉 우회등로-관악수목원정문 갈림삼거리 이정표-불성사-바위너덜 오르막등로-국기봉(육봉) 갈림삼거리 이정표-운동장능선 접속- 육봉 국기대(527.9봉, 전망데크)-바위암릉 위 분재소나무-제1국기봉 이정목-팔봉 국기대(제2국기봉, 구국기봉, 551봉)-삼지창(불꽃)바위-관악주능선-헬기장전갈림길 이정목-팔봉계곡입구-학바위능선 갈림사거리 나무계단 (KBS 송신소 갈림사거리, 관악산 624.8봉 우회)-삿갓승군 이정판-학바위능선-학바위능선1 이정판-학바위 국기대(521봉)-학바위능선 진입로 안부 복귀-갈림사거리 계단(관악산, 연주암, 관악주능선)-안전목책등로-제3깔딱고개-마당바위-말바위능선-말바위와 이정판-연주암 암자 전망데크(연주대 설명판)-관악산정상과 자운암능선 갈림삼거리-자운암 능선진입-철 헬기장-바위암릉 분재소나무-바위암릉 계단등로-바위암릉 안전철봉과 로프등로-바위암릉-주먹(글로버)바위-자운암 국기봉(분재 소나무)-자운암능선 갈림삼거리 복귀-관악산 정상(629.8봉, 정상석, 안양23 삼각점)-나무계단-솔봉-나무계단-무명안부-관악문(상) 이정판-내리막 계단-무명안부-촛대바위(오르막 계단)-지도바위와 오뚜기(눈사람)바위-관악문(하) 이정판-내리막 계단-관악사 갈림삼거리 이정목(과천향교)-바위암릉 안전목책-용마능선(559.3 헬기장봉) 갈림삼거리-전망데크-K11 헬기장 이정판(파이프능선과 남근석 갈림삼거리)-분재소나무-바위암릉 안전목책-내리막 계단등로-분재소나무-관악지맥 411.7봉 헬기장 갈림삼거리-해태상(상) 이정판-마당바위 이정판-바위무명봉(남근석)-햄버거(똥)바위-하마바위 이정판-낙성대공원과 전철역 갈림삼거리 이정표-파이프능선과 남근석 갈림삼거리-낙성대공원 갈림삼거리 이정표-쉼터데크-선유천 헬기장 갈림삼거리(사당역과 관음사 및 연주대 갈림삼거리 이정표)-선유천 국기봉(319.5봉 암릉)-선유천 헬기장 복귀-333.5 바위봉-철계단-무명안부-317.3봉 전망데크-철계단-관음사 국기봉-관악산둘레길-인헌동-인헌시장-남부순환로 6차선 포장도로-낙성대역 1번출구-산행종료

산행거리 : 전체산행거리-약 25.70 Km (총 산행거리,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11국기봉 산행거리-약 19.70 Km (11국기봉 산행, 관악산역에서 낙성대역까지)

산행트랙 :

20241027 삼성산과 관악산 11국기봉.gpx
0.26MB

 

 

산행시간 : 전체 산행시간-10시간 22분 (08시 53분에서 19시 16분까지)

             11국기봉 산행시간-08시간 56분(10시 20분부터 19시 16분까지)

 

 

계획없이 삼성산과 관악산에 피어난 절정의 단풍을 둘러보기 위해 늦게 출발하였다가 마음이 변해 11국기봉을 만나 짙은 어둠속에 어렵게 내려왔던 시간들

 

 

금요일 오후에 삼성산을 길게 만난 후 어제는 개인적인 일로 산행도 못하고 집에서 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즐기다 보니 몸이 근질거려 오늘은 조금 일찍 삼성산과 관악산을 돌아 내려오려고 생각했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느긋하게 아침식사 후 종교생활을 즐기는 옆지기와 큰아이를 먼저 보내고 배낭 챙겨 늘 하던대로 장군봉과 청룡산으로 향한다.

청룡산둘레길을 걸으며 어디로 향할까 고민하다 삼성산과 관악산을 올랐다 승천거북바위능선을 통해 내려 와 강감찬텃밭을 들려 귀가하려고 관악산공원과 관악산역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엊그제보다 더 짙어진 단풍들을 구경하며 사진에 담다보니 돌산과 칼바위국기봉 지나 제1야영장 갈림사거리 안부에서 잠시 고민하다 우측 민주동산국기봉과 호암산을 만나고 뒤돌아 나오기로 한다.

하지만 민주동산국기봉을 만나고 안부로 복귀해 장군봉을 만나는 것이 결국 11국기봉을 진행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하기에 조심스럽지만 오늘은 몸의 상태도 나쁘지 않아 어둠속에서도 진행이 가능하면 완주를 목표로 천천히 걸어 보기로 한다.

늦게 출발을 했기 때문에 조금은 빠르게 걷다 보니 깃대봉국기대로 올라 조망을 즐기지만 박무와 안개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고 특히나 관악산 정상부에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제대로 된 모습을 보기도 힘든 상황이라 아쉽기만 하다.

삼성산 정상 지나 삼성산국기봉을 만나고 상불암으로 내려 와 오늘은 망월암이 아닌 천인암능선을 따라 텃밭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 망월암계곡을 만나고 울긋불긋 변해가는 등로를 살펴보며 걸어가니 금새 삼성천에 도착을 하는데 지난번 말라있던 계곡에 물이 흘러 잠시 배낭 내려 탁족과 세수를 하고 팔봉계곡을 통해 관악산으로 향한다.

 

팔봉능선 상 제5봉 안부 지나 불성사를 통해 육봉으로 오르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그 사이 등산객들은 모두 하산을 하였는지 한가하기만 하다.

시야가 제한되어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팔봉을 만난 후 삼지창바위 넘어 관악산주능선을 따르니 고운 단풍이 발목을 잡기 시작해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속도를 줄인다.

KBS 송신소 지나 잠시 고민하다 시간은 늦겠지만 몸 상태가 좋아 학바위국기봉을 만나고 뒤돌아 와 제3깔딱고개로 가니 이곳에는 약간의 등산객들이 보이지만 하산을 서두르는 모습이라 날씨의 영향이 큰 듯 보인다.

말바위능선을 타고 연주대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연주대기상청 앞에서 좌측 자운암능선을 타고 자운암국기봉을 만나고 뒤돌아 올라오는 등로는 험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도 힘든 국기봉은 모두 만났다는 생각에 관악산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빠르게 사당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마당바위 근처에서 짙은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오랫만에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 해 선유천국기봉과 마지막 관음사국기봉을 만나니 발 아래 서울 도심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오랫만에 다시 인헌동 인헌시장을 통해 낙성대역으로 내려 가 진하철을 타고 귀가하니 저녁식사 시간이라 가족들과 즐거운 탁배기 한잔을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하루를 마감한다.

 

금요일인 엊그제에 삼성산을 빠르게 돌아 만나 후 토요일인 어제는 개인일 때문에 산행을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삼성산과 관악산을 돌아 내려 와 강감찬텃밭을 들려 귀가하기로 하고 잠을 청했지만 조금 늦게 일어 나 아침식사 후 곧바로 집을 출발하는 시간이 아침 9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늘 하던대로 장군봉둘레길을 따라 걸어 조망처에서 오늘 만나야 할 삼성산과 관악산을 사진에 담아 보는데 관악산 정상부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뚜렷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삼성산도 박무로 인해 흐릿하기만 해 비만 매리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산행하기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오늘도 확인해 보니 하루종일 흐리지만 비 소식은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하려는데 몇번인가 비를 맞은 경험이 있어 접이식 우산 하나를 배낭에 넣고 장군봉둘레길을 한바퀴 돌아 운동장으로 이뤄진 장군봉정상으로 올라 남쪽을 보니 운동기구 넘어 보여야 할 관악산정상이 안개속에 숨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장군봉정상의 운동장도 한바퀴 돌아 둘레길로 내려 와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니 금새 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쑥고개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보니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좌측에 두고 도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아파트단지가 끝이나는 지점에서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 곧이어 청룡산둘레길 입구에 있는 용천사가 보이는데 저 용천사 건물 앞에서 좌측 둘레길로 진행을 이어간다.

 

낙엽이 깔려있는 청룡산둘레길를 따라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군부대헬기장으로 이뤄진 청룡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도 몇명의 동네 오르신들이 올라 와 벤취쉼터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청룡산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니 엊그제와 달리 더욱 진하게 변해가는 나뭇잎들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껴보는 시간이다.

작은 약수터를 지나 길게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 청능산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청능산과 동네 오르신들이 쉬고 있는 운동기구와 벤취쉼터가 보이는 작은 공터를 지나 내려가니 관악산둘레길과 관악산공원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에서 오늘은 직진의 관악산역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서원동텃밭 지나 좌측인 남쪽으로 서울대학교 정문 뒤 저 멀리 오늘 걸어 만나야 할 삼성산돌산과 암벽 및 정상이 보이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관악산정상이 솟아 있는데 방금 전 짙은 안개인지 구름속에 숨어 있던 정상부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강남순환도로 진입로 위 다리에서 관악산 전경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신림로를 따라 횡단보도로 걸어가며 도로 건너 진행 방향을 보니 관악산공원 아치와 관악산역 그리고 그 옆으로 새로 생긴 관악산으뜸공원 뒤로 관악아트홀과 도서관 그리고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림천 복개공사가 끝난 신림로를 건너 관악산공원 입구로 가 보니 일요일을 맞아 여전히 많은 등산객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우측 관악산역과 좌측의 으뜸공원 방향으로 걸어가며 살펴보니 이곳 역시 많은 등산객들로 붐벼 사진 한장 남기고 재빨리 통과한다.

다만 이곳에서도 오늘 11국기봉 산행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룩스맵과 트랭글의 기록은 별도로 저장을 하고 출발한다.

 

새로 단장된 으뜸공원 앞에는 벤취쉼터들이 보이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쉬며 간식도 먹고 담소를 나누고 있어 조심스럽게 사진에 담고 도로를 따라 삼성산 능선 진입로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공원 주차장이 보이는데 작은 주차장이기 때문에 늘 만차였는데 오늘은 휴일을 맞아 더욱 많은 차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그곳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관악아트홀과 성불암 및 남파김삼준문화복지기념관 그리고 관악중앙도서관 지나 우측에 아파트 단지를 두고 진행하니 금새 맨발공원에 도착을 한다.

 

맨발공원 지나 가파른 삼성산 능선으로 오르니 알록달록 변해가는 단풍들이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무명바위봉에 도착을 하는데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는 것도 쉽지 않다.

 

무명바위봉을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짧은 소나무 등로 지나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지나 온 북쪽을 살펴보니 삼성산 초입의 들머리 뒤로 청룡산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으로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장군봉과 그 뒤로 국사봉이 빤히 보이는데 청룡산 뒤로 보여야 할 남산과 북한산은 박무속에 흐릿하기만 하다.

 

몇장의 사진으더 남기고 바위암릉 지대를 오르니 다시 짧은 소나무 등로 지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은 돌산국기봉을 우회할 수 있는 우회등로이기에 좌측 바위암릉 사면을 통해 오른다.

잠시 후 좌측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올라오는 주능선 등로와 만나는 곳에서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 캠퍼스 뒤로 동작구와 강남 그리고 잠실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는데 박무로 인해 흐릿하게 보여 분간조차 하기 힘들다.

 

지나온 장군봉과 청룡산 그리고 관악산정상부를 다시 사진에 담고 주능선을 따라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바위 사이에 자라고 있는 분재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고 늘 하던대로 남산과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지만 남산은 흐릿하게 보니고 그 뒤로 보여야 할 북한산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제한되어 있다.

 

제1 돌산(옥양 또는 옥양봉)국기봉

분재 소나무 지나 바위암릉을 따라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첫번째 국기봉인 돌산(옥양 또는 옥양봉)국기봉에 도착을 해 서울시내와 남산 및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몇명의 등산객들이 머물고 있는 돌산국기봉에서 국기봉을 사진에 담고 제일 먼저 우측인 서쪽을 보니 서울에서 안양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펼쳐져 있고 우측 뒤로는 건우봉이 솟아 있는데 건우봉은 또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남쪽과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만나야 할 돌산과 칼바위국기봉 및 칼바위능선 뒤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무명봉과 그 우측으로 민주동산국기봉 및 호암산 그리고 전망대가 펼쳐져 있다.

좌측 뒤로는 깃대봉국기대 뒤로 삼성산 정상의 철탑이 솟아있는데 정상은 앞 깃대봉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동쪽으로는 거대한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관악산 전경이 펼쳐져 있는데 정상의 안개인지 구름은 조금 벗겨져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첫번째 돌산국기봉을 지나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또 다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아래 돌산 이정판이 서 있는 안부 사거리 지나 평이하게 진행하니 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우측 옆으로 바위와 소나무가 보이는 돌산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돌산 지나 한동안 더 평이하게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몇년 전 불이 났던 바위암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서쪽을 보니 호암산에서 건우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우측 옆으로 신림동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아파트와 삼성산 사이로 보이는 도로는 서울과 안양을 이어주는 도로로서 이 산객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도로 중 하나이다.

 

지나 온 북쪽으로는 우측 바로 앞으로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돌산과 돌산국기봉이 솟아 있으며 국기봉 넘어로는 청룡산과 그 좌측으로 장군봉 및 국사봉이 박무속에서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온 산하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며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칼바위국기봉과 능선을 살펴보고 평이하게 걸어 오르니 용암천 이정판 지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직진은 무명바위봉이고 우측 등로는 우회등로이기에 오늘은 우측 우회등로를 타고 진행한다.

 

무명바위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다시 평이한 능선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은 제2쉼터로 좌측은 폭포정으로 갈 수 있는 안부이다.

이곳부터 약 700여개가 넘는 계단을 타고 걸어 올라야 하는 힘겨운 등로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한발두발 거북이처럼 걸어 오른다.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단풍을 구경하며 무심으로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을 따르니 100개마다 숫자가 적혀있어 그것을 확인하는 재미도 느껴지는데 250여 계단을 올랐을 쯤 지나 온 북쪽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 온 삼성산 줄기 넘어 청룡산 그리고 그 청룡산 좌측으로 산행을 시작한 장군봉과 그 뒤로 국사봉이 보인다.

다만 이곳에서 보는 남산과 북한산 역시 아름다웠는데 오늘은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으니 아쉬움도 남긴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300계단을 넘으니 좌측으로 조망처가 보이지만 지금까지 만났던 풍경들과 비슷하고 특히 오늘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따르니 400계단 넘어 우측으로 지나온 등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사진에 담고 계단 좌측으로 곰바위 이정판을 지나니 드디어 등로 좌측으로 칼바위국기봉이 보이지만 바위암릉으로 이뤄져 있어 우측 우회등로로 만들어진 계단을 타고 조금 더 오르니 이제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민주동산국기봉과 호암산 및 전망대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목골산과 건우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제2 칼바위국기봉

등로 우측으로 멋진 풍경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우측으로 우회한 칼바위국기봉이 바위암릉 가운데 우뚝 솟아 있고 약간의 바람이 부는지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칼바위국기봉을 사진에 담고 추억 한장 더 남긴 후 남아있는 계단을 오르니 무명봉에 도착하는데 눈 앞으로는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 직진은 칼바위능선 암벽등로이고 좌측은 우회하는 계단 등로로 갈리는 지점이다.

늘 우측 암벽을 타고 칼바위능선으로 올랐는데 오늘은 좌측 계단을 타고 진행하니 나무계단 지나 철계단이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동쪽을 보니 삼성산 깃대봉능선 넘어 서울대학교 건물들 뒤로 오후에 만나야 할 관악산 전경이 박무속에 흐릿하게 펼쳐져 있다.

 

남아 있는 철계단을 따라 칼바위 전망대로 오르니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어 배낭 내리고 칼바위능선의 바위암릉으로 뒤돌아 가 진행해온 북쪽을 살펴보니 바위암릉 뒤로 칼바위국기봉과 그 좌측 뒤 저 멀리 돌산국기봉 그리고 청룡산이 펼쳐져 있고 그 청룡산 좌측으로 장군봉과 국사봉이 보이지만 그 뒤로 보여야 할 북한산과 남산은 박무속에 형체만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칼바위국기봉 뒤로는 드넓은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펼쳐져 있는데 해가 지날수록 관악산 자락을 파헤쳐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북서 방향으로는 호암산에서 목골산과 건우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사이로 거대한 신림동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뒤로는 보라매공원 근처의 고층 빌딩들이 박무속에서도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칼바위전망대를 지나 커다란 바위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진행하니 넓은 암반 두개를 지나 참나무들이 보이는 평이한 내리막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이 산객이 좋아하는 등로이다.

그곳을 지나니 갈림사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좌측으로는 서울대학교로 우측으로는 제1야영장 지나 민주동산국기봉과 호암산으로 갈 수 있는 사거리 안부인데 오래 전 처음 삼성산을 올랐을 땐 늘 이곳으로 올라 쉬었다 내려가곤 하였던 기억을 떠 올려 본다.

 

갈림사거리에서 민주동산국기봉을 만나기 위해 우측으로 오솔길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서울대학교 수목원 안내판과 제1야영장 이정판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는 넓은 헬기장으로 이뤄진 제1야영장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부터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산책로 같은 부드럽고 넓은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산악기상관측장비 지나 민주동산 이정판을 만난다.

이정판 지나 조금 더 부드럽게 걸어 오르니 넓은 헬기장으로 이뤄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 뒤로 호암산이 있어 먼저 호암산으로 진행하니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호암산 정상이 보이는데 그 뒤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장군봉과 청룡산 지나 삼성산 주능선이 아름답게 보인다.

 

호암산 바위암릉 정상에서 동쪽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민주동산국기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전망대도 보이는데 등산객 몇명이 머물며 조망을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그 뒤로 삼성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잠시 후 오후에 만나야 할 관악산 주능선과 KBS송신소 및 정상의 철탑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보이는데 오늘따라 멀게만 느껴진다.

 

뷱동방향으로는 좌측의 신림동 아파트 단지 뒤로 장군봉과 국사봉이 보이고 사진 중앙부로 삼성산 주능선과 돌산국기봉 뒤로 청룡산이 펼쳐져 있으며 그 우측 중간으로는 드넓은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보이는데 잠실의 롯데타워는 박무속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눈을 북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우측에 거대한 신림동 아파트 단지를 두고 목골산이 있는 관악산생태공원과 그 뒤로 독산자연공원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ㅅㅁ처럼 내려다 보이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서울시내의 건물들은 박무속에 시야가 제한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호암산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뒤돌아 나와 갈림삼거리의 헬기장으로 나와 민주동산국기봉으로 가면서 사진에 남긴다.

 

제3 민주동산국기봉

호암산과 지척거리에 있는 민주동산국기봉으로 가 보니 오늘따라 등산객들이 보이지 않아 마음 편히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살펴보니 태극기는 낡아 조만간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

 

민주동산국기봉을 만나고 그 우측에 있는 전망대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바위 위에 누워있는 누에바위가 눈길을 잡는데 늘 등산객이 올라 가 있어 제대로 된 사진 한장 남기지 못했는데 오늘은 비어있어 마음 편히 사진 한장 남긴다.

누에비위 뒤로는 삼성산 주능선과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가 보이는데 삼성산 사면에는 이제 완전한 가을을 알리는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간다.

 

누에바위 지나 조금 더 북쪽으로 걸어가니 안내도가 설치된 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저 멀리 장군봉에서 청룡산 지나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등로를 한눈에 내려다 본다.

 

서쪽으로는 방금 전 다녀 온 바위로 된 호암산과 그 우측 아래로 목골산과 건우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길게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북쪽으로는 산책로 따라 신림동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목골산과 건우봉 우측 뒤로 오늘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한 장군봉과 그 뒤로 국사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청룡산이 잘린 모습으로 보이는데 오늘 오후에 저 청룡산을 통해 귀가할 수 있을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도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걸었던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빠르게 제1야영장 지나 삼성산 주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금새 비둘기바위가 서 있는 삼성산장군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삼성산장군봉 지나 참나무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갈림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의 옛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운동장바위 위라는 이정판 지나 내리막 자갈너덜길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깃대봉국기대 좌측으로 암벽이 보이고 그 암벽 좌측 뒤 먼곳으로는 오후에 만나야 할 관악산 주능선의 KBS송신소와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바위들이 박혀있는 날카로운 내리막 등로를 조심해 내려가니 좌측으로 폭포정 갈림삼거리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우측으로 마당바위에 도착을 해 서쪽을 살펴보니 경인교대 좌측으로 전망대들이 보이고 광명역 우측 옆으로는 광명시의 가학산과 서독산 줄기가 길게 이어진 모습들도 보인다.

 

마당바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깔딱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좌측으로는 서울대학교로 우측으로는 경인교대능선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이다.

 

깔딱고개 지나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교대로 타고 오르니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눈길을 잡아 잠시 눈맞춤하고 사진에 담아본다.

 

단풍을 사진에 담고 바위암릉으로 올라 지나 온 장군봉능선과 호암산능선을 살펴보고 이제 등로 우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경인교대 뒤로 찬우물과 석수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광명역 뒤로 광명의 도구가서 능선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들도 눈에 들어온다.

 

제4 깃대봉국기대 또는 국기봉

사진 몇장 남기고 잠시 더 진행하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당연히 좌측 바위암릉을 타고 깃대봉국기대로 향하는데 그 입구에는 국기봉이란 이정판이 서 있고 정상의 국기봉에는 깃대봉국기대로 표시가 되어 있어 헤살리게 만드는 국기봉이다.

최근에 새로 교체한 태극기처럼 보이는데 옛날 것과 비교해 상당히 큰 태극기로 교체되어 있는 과분수처럼 느껴진다.

 

깃대봉국기대의 태극기를 사진에 담고 제일 먼저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삼성산 주능선 뒤로 장군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민주동산국기봉과 호암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보이는데 주능선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다.

 

남쪽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주능선 상 거북바위와 삼성산 정상 그리고 그 우측 뒤로 삼성산국기봉이 보이고 우측 아래로는 전망대들이 솟아 있는 모습들도 보인다.

삼성산국기봉과 전망대 사이 저 멀리로는 안양시 지나 희미하지만 수리산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지난 여름 무더위에 환종주를 하면서 힘들게 만났던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동쪽으로는 무너미고개 넘어 학바위능선을 따라 KBS송신소와 그 좌측으로 관악산정상 및 연주대가 올려다 보인다.

KBS송신소 우측으로는 관악산주능선을 따라 팔봉이 보이는데 저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갔다 좌측 자운암국기봉도 만나게 될 것이다.

 

북쪽으로는 암벽 뒤로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청룡산이 보이고 그 앞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삼성산 주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청룡산 좌측으로는 장군봉과 국사봉이 보이고 청룡산 뒤로는 남산이 희미하게 보일 뿐 북한산은 아예 존재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깃대봉국기대 일명 국기봉에서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지만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뒤돌아 내려 와 갈림삼거리 지나 이정표와 안내판들이 설치된 공터 지나 조금 더 부드럽게 걸어가니 금새 거북바위에 도착을 한다.

거북바위 좌측 옆 바위암릉으로 가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깃대봉국기대를 살펴보니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어 찬바람이 불고 있음을 느끼는데 일기예보에는 없던 비라도 내릴듯한 우중충한 날씨이기에 약간의 걱정도 앞서는 시간이다.

 

진행 방향으로 노랗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아름다운 삼성산 정상의 철탑도 올려다 보고 곧바로 거북바위를 출발한다.

 

거북등을 닮아있는 바위들이 깔려있는 거북바위를 지나자마자 이정판이 보여 사진에 담는데 늘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던 이곳도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오늘은 한가하기만 하다.

 

거북바위를 지나자마자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서울대학교로 우측은 삼막사로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이다.

그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적사함 우측으로 삼성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능선 진입로가 보인다.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능선으로 올라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금새 KT삼성산 중계소 철망에 도착하고 그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금새 오석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는 삼성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세명의 고승이 삼막사를 짓고 수도한 것이 지명유래가 된 삼성산 정상은 KT 삼성산 중계소로 인해 위치가 바뀐 이곳으로 변경되었다.

 

삼성산 정상에서의 조망 역시 뛰어난데 제일 먼저 서쪽을 보니 전망대와 경인교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광명역 뒤와 우측으로 광명시의 도구가서 능선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펼쳐져 있다.

 

남쪽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다섯번째 국기봉이 있는 삼성산국기봉이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는 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 안양시와 모락산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리는데 근래들어 가장 시야가 제한된 날씨이기에 아쉬움도 크게 남는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다른 등산객들이 올라 와 곧바로 바위암릉을 타고 내려가니 우측으로 거북바위 갈림삼거리와 기암 그리고 전망바위 지나 바위암릉이 이어진다.

그 바위암릉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삼성산 정상의 철탑이 지척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그 우측 뒤 먼곳으로 관악산 정상부가 빤히 보이는데 박무는 사라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바위암릉에서 조망을 즐기고 그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금새 안양420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455m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평이하게 걸어가니 다시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진행 방향인 남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위암벽과 무명봉 우측 뒤로 만나야 할 삼성산국기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이곳 능선에도 알록달록한 단풍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곳 바위암봉 역시 멋진 조망처이기 때문에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출발하기 앞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삼각점봉 우측 뒤로 철탑이 솟아있는 삼성산 정상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그 바위암봉에서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내려 가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마당바위를 넘어가니 등로 옆으로 단풍이 곱게 물들어 눈길을 잡기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는다.

 

노란 단풍나무 옆으로는 붉은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어 또 다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우회등로를 버리고 바위암릉이 보이는 우측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바위 가장자리로 진행하니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잠시 더 평이하게 걸어가니 좌측으로 상불암 가는 길이 우측으로는 삼막사로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한다.

 

다시 나타나는 마당바위에서 준비한 떡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풍경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출발하면서 지나 온 북쪽을 보니 철탑이 솟아있는 삼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등로 사면에는 온통 울긋불긋 고운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그 좌측 아래로 삼막사가 내려다 보이는데 저 삼막사는 언제 들리고 아직도 만나지 못하고 있으니 아쉽기만 하다.

그 삼막사 뒤 저 먼곳으로는 장군봉과 좌측으로 호암산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큰 고도차이 없이 부드러운 모습으로 이어져 있다.

 

마당바위 지나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회등로를 버리고 우측 바위암벽 방향으로 진행하니 안전쇠줄이 걸려있는 바위암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제5 삼성산국기봉

바위암벽을 오르니 연속으로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분재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뜀틀바위에 도착을 하는데 한 가족 3명이 쉬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하고 통과해 능선을 걸어가니 금새 많은 등산객과 장사꾼이 물건을 팔고 있는 삼성산국기봉에 도착을 해 어렵게 사진 몇장 남긴다.

 

삼성산국기봉에서의 조망 역시 뛰어난데 제일 먼저 남쪽을 보니 삼성천 건너 비봉산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안양시내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수리산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서쪽으로는 제1, 2전망대 뒤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펼쳐져 있고 그 좌측 옆으로는 광명역이 보이고 우측 옆으로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보이는데 그 뒷쪽으로는 광명시의 도구가서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다만 그 뒤로 보여야 할 인천의 나즈막한 산줄기와 송도의 고층빌딩들은 박무속에 보이는 것이 없다.

 

남동 방향으로는 안양시 지나 모락산이 중앙부로 솟아있고 그 좌측 뒤로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희릿하게 보이는데 청광종주 라인은 잘 분간조차 하기 어렵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출발하면서 북쪽을 보니 여전히 삼막사가 발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삼성산 주능선의 장군봉과 호암산 그리고 그 뒤 먼곳으로 광명시와 서울시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지만 박무속에 아쉽기만 하다.

 

이제 삼성산국기봉을 출발해 뒤돌아 나와 분재소나무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진행하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삼성산으로 우측은 상불암으로 갈 수 있는 지점으로 등로 한쪽을 화사하게 만드는 고운 단풍이 발길을 붙잡아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소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고 바위들이 거칠게 산재되어 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우측으로 상불암이 보이는데 오늘은 식수가 충분하고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암자에는 들리지 않고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상불암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갈림사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좌측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내려 가 망월암을 통해 진행을 했었는데 오늘은 직진의 천인암능선을 따라 진행해 보기로 하고 걸어가니 번뇌바위에 도착을 해 관악산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번뇌바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동쪽방향으로 관악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오늘 산행 중 가장 뚜렷한 모습인데 잠시 후 올라야 할 팔봉능선과 계곡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도 그려보는 시간이다.

 

이제 등로 좌측인 북쪽을 보니 삼성산국기봉과 삼성산정상 남쪽 사면이 온통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어 자꾸만 눈길이 머물고 많은 사진들을 남기게 되었다.

 

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천인암 텃밭이 보이는 갈림사거리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는 무너미고개로 우측으로는 서울대수목원 정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점으로 직진은 천인암으로 향하는 등로로 지금은 막혀있다.

 

갈림사거리 앞 텃밭 중간의 좌측으로 등로가 열려있어 내려가니 드디어 좌측 망월암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망월암에서 내려오는 등로 옆으로 망월암기점이라는 이정목이 서 있다.

 

좌측으로 마른 계곡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능선보다 더 화려한 단풍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멋진 풍경에 눈과 발길이 머물며 속도가 떨어지는데 마음은 11국기봉을 만나기 위해 바쁘기만 하다.

한동안 더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마른 계곡을 건너 조금 더 진행하니 망월암과 소공원이 표기된 이정목이 보이는데 이곳은 은은한 노랑 단풍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제 망월암계곡을 우측에 두고 사면 등로를 따르니 보라빛 산부추 열매가 눈길을 붙잡아 바쁜 발걸음 멈추고 눈맞춤도 해 보는데 생각해 보면 관악산과 삼성산에 산부추가 제법 보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더 깨닭게 되었다.

 

몇개의 커다란 바위를 지나 회양목 군락지를 통과하니 금새 삼성천계곡에 도착을 하는데 지난번 왔을때 바짝 발라있던 계곡에 물이 흐르며 이끼가 끼어 있어 잠시 배낭 내려 탁족도 하고 세수도 하면서 피로를 풀고 관악산으로 향한다.

 

이끼 낀 돌 사이로 흐르는 삼성천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탁족도 즐긴 후 동쪽으로 오르니 무너미고개에서 수목원 정문으로 이어지는 등로 지나 팔봉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와 만난다.

그 등로를 따라 계속 오르니 좌측으로 무너미고개와 서울대학교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우측의 팔봉능선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 공터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직진의 삼성천계곡 일명 팔봉계곡을 좌측에 두고 사면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는 좌측 삼성천계곡과 가까워진다.

물이 흐르던 여름철에는 이곳에서 얼굴의 땀도 씻어내고 발도 씻으며 피로를 풀고 산행을 진행했었는데 오늘은 고인물이 전부이기에 사진만 남기고 곧바로 통과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삼성천(팔봉)계곡을 두고 우측으로는 팔봉능선 사이로 나 있는 사면 등로를 따라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팔봉계곡길이란 이정목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직진의 삼성천(팔봉)계곡을 버리고 우측 팔봉능선 방향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이제 삼성천계곡에서 팔봉능선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깔려있는 바위들을 따라 힘들게 오르니 알록달록한 단풍들이 눈길을 잡아 몇번인가 잠시 쉬면서 많은 사진들을 남기게 되었다.

 

얼마전까지 무더위에 고생했었는데 벌써 가을이 깊어가며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드디어 팔봉능선의 제5봉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팔봉분기점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곳이다.

 

이제 팔봉능선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넘어 팔봉능선을 좌측에 두고 사면등로를 따르니 통천문이 보이는데 초라하지만 바위 아래 좁은 문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지점이다.

 

통천문 지나 바위암릉에서 우측인 남쪽을 보니 삼성천계곡 뒤로 비봉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거대한 안양시의 아파트 단지 넘어 수리산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도 보인다.

 

이제 팔봉능선을 좌측에 두고 사면등로를 따라 큰 고도차이 없이 진행하니 등로 주변으로 물들어 가는 고운 단풍들이 다시 산객의 발목을 붙잡아 몇장의 사진에 담이본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이제 좌측의 팔봉능선과 멀어지고 불성사와 가까워지는 곳에서 북쪽을 보니 팔봉능선의 제7봉과 6봉이 차례로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모습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평이한 단풍 등로를 따라 조금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 삼성산 정상과 삼성산국기봉이 보이고 곧이어 우측 관악수목원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예전에는 우측 수목원 정문 방향으로 길게 내려 가 불성사계곡과 삼성천 넘어 천인암능선을 타고 삼성산국기봉으로 진행을 했었는데 지금은 팔봉능선 사면등로와 삼성천계곡을 통해 오늘처럼 진행하게 되었다.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백구가 격하게 환영하는 불성사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은 후 오늘은 식수가 충분하기에 식수는 보충하지 않고 곧바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육봉으로 향한다.

 

불성사를 출발해 오르는 등로 역시 바위들이 많이 보이는데 오늘은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고운 단풍들이 화사하게 등로를 밝혀주고 있어 힘들지 않게 금방 오르는 기분으로 진행한다.

 

위로 오를수록 더욱 화사한 단풍들의 환영을 받으며 가파르게 오르니 드디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은 팔봉으로 가는 등로이고 직진은 운동장능선을 통해 육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는 지점이다.

예전에는 운동장능선으로 진행하지 않고 좌측 팔봉능선을 통해 육봉을 왕복으로 다녀왔는데 이제는 오르고 내려올 때 가운데에 무명바위암봉을 두고 다른 등로를 통해 진행하게 되었다.

 

제6 육봉국기봉

안부 넘어 바위암릉을 따라 운동장능선과 만나 좌측으로 오르니 육봉에서 팔봉으로 이어지는 무명안부에 도착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바위암릉을 따르니 금새 여섯번째 육봉국기봉에 도착을 한다.

삼성천계곡에서부터 한두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가랑비가 되어 떨어지고 있어 배낭 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받쳐 들고 진행하는 시간이다.

 

이곳 육봉국기봉 역시 멋진 조망처이기 때문에 전망데크로 내려 가 동쪽과 남동쪽을 살펴보니 육봉능선 뒤로 과천시가 펼쳐져 있고 좌측 뒤로 청계산부터 우측 가장자리로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청광종주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박무로 인해 흐릿해 아쉬움도 남긴다.

 

남쪽으로는 운동장능선과 관양동능선 뒤로 안양시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우측 뒤로는 수리산이 좌측 뒤로는 모락산과 백운산이 날개를 펼친 듯 솟아있어 사진에 담아 보는데 박무로 인해 평소보다 시야가 짧아져 아쉬움도 남긴다.

 

남서 방향으로는 바로 앞 운동장능선 뒤 좌측부터 안양시 넘어 수리산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 비봉산 능선이 그리고 우측 가장자리로는 삼성상국기봉이 차례로 보인다.

 

서쪽으로는 팔봉능선과 팔봉 중 제7봉이 우측으로 솟아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오전에 만났던 삼성산 전경이 길게 펼쳐진 모습이 보이는데 벌써 햇살이 서산으로 넘어가는지 하늘이 붉게 변하기 시작한다.

 

이제 육봉을 출발하면서 북서와 북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가야 할 팔봉능선과 팔봉 중 제7봉 그리고 우측 뒤로 KBS 송신소 지나 관악산 정상부의 철탑이 차례로 보이는데 그 등로 사면으로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짙게 물들어 가며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잠시 더 머물며 사진을 담고 육봉을 출발해 무명안부를 넘어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분재소나무가 보이고 그 소나무를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육봉국기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 진행 방향인 북쪽을 보니 또 다른 분재소나무 뒤로 국기봉이란 이정목과 선돌이 보이고 관악산주능선 뒤로 KBS 송신소 넘어 철탑이 솟아 있는 관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데 그 모습이 하얀 바위들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제 관악산주능선을 따라 팔봉으로 걸어가니 등로 좌측인 서쪽으로 팔봉능선의 제7봉과 그 좌측 뒤로 오전에 만났던 삼성산 주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다.

조망처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고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주변으로 온통 불타듯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들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어 많은 사진들을 남기는데 관악산의 단풍은 이제 절정인듯 보인다.

 

제7 팔봉국기봉

그렇게 아름다운 단풍에 눈과 마음을 빼앗겨 바쁜 발걸음도 잊고 많은 사진들을 남기다 보니 금새 팔봉국기봉(제2국기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도 커다란 태극기가 걸려있어 KBS 송신소와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분재소나무와 두개의 이정목을 사진에 담고 주위 풍경들을 살펴본 후 팔봉국기봉을 내려 가 관악산주능선을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이곳 역시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산객을 반겨준다.

잠시 후 팔봉(제2국기봉)이란 이정판 지나 바위암릉을 따르니 금새 이 산객이 가장 좋아하는 삼지창(일명 불꽃)바위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데 관악산 정상부는 안개인지 구름이 밀려 와 조금씩 더 흐릿해지는 기분이다.

 

삼지창바위를 사진에 담고 남동쪽을 살펴보니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뒤로 좌측의 청계산에서 우담바라 지나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청광종주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저곳도 박무가 짙어지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더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는 오전에 걸어 만났던 삼성산 주능선과 국기봉들이 보이지만 평소 보였던 인천 앞바다는 박무로 인해 오늘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제 삼지창바위를 지나 주능선을 버리고 좌측 우회등로를 따라 조금 빠르게 걸어가니 이곳 역시 곳곳에 아름다운 단풍들이 보이고 곧이어 바위암반 위 조망처에 도착을 해 남쪽으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고 올라 온 팔봉국기봉과 좌측으로 육봉국기봉 및 육봉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관악산주능선을 따라 바위암릉을 오르니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우측으로 고운 단풍이 반겨 줘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이곳은 단풍터널이 만들어져 환상속을 거닐 듯 걸어본다.

 

이곳 등로는 어디를 봐도 어느곳을 찍어도 모두 멋진 피사체가 되어 산객의 가슴속으로 들어온다.

말이 필요없는 환상의 단풍들을 사진에 담으며 잠시 종주 산행도 잊고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한동안 더 단풍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가니 어둡기 전 산행을 마무리하기엔 불가능해 보여 학바위국기봉과 자운암국기봉은 제외하고 강감찬텃밭으로 내려갈까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잠시 더 단풍과 친구놀이를 하다보니 헬기장전 갈림길 이정목이 보이는데 평소 쓰러져 있고 글씨가 지워져 있던 이정목은 사라지고 새로운 이정목으로 교체되어 산뜻해 보인다.

 

헬기장전 갈림길 지나 붉은 단풍들을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이제 노란 단풍이 반겨 줘 사진에 담는다.

 

단풍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삼성천(팔봉)계곡 등로 입구에 도착을 해 좌우측으로 보이는 단풍나무들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가니 등로 우측 위로 KBS 송신소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이제 KBS 송신소를 우측에 두고 돌계단을 타고 올라 다시 이어지는 단풍 등로를 걸어가니 금새 학바위능선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도 잠시 고민하다 시간이 늦어도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하기로 하고 좌측 학바위능선으로 향한다.

 

학바위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바위봉에 도착을 하고 지나온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니 KBS 송신탑 4개가 나란히 솟아있다.

 

북동쪽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관악산정상인 연주대와 그 우측으로 관악문봉과 용마능선 갈림봉인 헬기장봉이 차례로 늘어서 있는 풍경이 보인다.

 

잠시 후 그 무명바위봉을 지나 내려가니 학바위국기봉을 만나고 다시 뒤돌아 와야 할 무명안부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평이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가파른 바위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 아랫쪽으로 내려가니 삿갓승군 이정판이 반겨준다.

 

고운 단풍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서쪽을 보니 학바위능선 뒤 저 멀리 학바위국기봉의 태극기가 보이는 암봉이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오전에 만났던 삼성산 주능선이 좌우측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학바위주능선 좌측으로 보이는 우회등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다 바위암릉 위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뒤돌아 보니 KBS 송신소에서부터 걸어 온 학바위능선이 시원하게 보이는데 좌측 주능선이 아닌 우측 아래 우회등로도 보인다.

 

제8 학바위국기봉

계속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무명봉 좌측으로 우회등로가 이어지고 학바위능선1이란 이정판 지나 바위암릉을 오르니 드디어 학바위국기봉에 도착을 해 관악산정상과 학바위능선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학바위국기봉도 멋진 조망처이기에 국기봉을 사진에 담고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보지만 박무가 심해지고 안개가 밀려오며 시야가 더욱 제한되고 있다.

제일 먼저 남쪽을 보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팔봉국기봉과 뾰족하게 솟아 있는 제7봉 그리고 그 우측 아래로 팔봉능선이 길게 펼쳐지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안양시와 수리산은 박무속에 흐릿하기만 하다.

 

북쪽으로는 방금 전 내려왔고 이제부터 올라가야 할 학바위능선 우측 가장자리로 KBS 송신소의 철탑들이 보이고 가운데 잘록한 부분 뒷쪽으로는 관악산 정상의 기상관측소와 철탑이 보이는데 우측 가장자리로는 연주대 위 응진전도 보인다.

 

학바위국기봉을 출발하기 전 서쪽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니 학바위능선이란 이름을 부여받은 학바위가 바로 발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오전에 만났던 삼성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학바위국기봉에서 많은 사진을 담은 후 뒤돌아 올라가니 KBS 송신소와 이어지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단풍들을 사진에 담는다.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로 내려가니 이곳 역시 환상의 단풍터널이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을 담으며 느긋하게 걸어 내려간다.

 

종주산행이란 의미도 잊을만큼 아름다운 단풍에 취해 내려가다 보니 연주암과 팔봉능선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계단을 타고 관악산주능선으로 향한다.

 

우측에 안전목책이 설치된 주능선을 따라 빠르게 진행하니 우측 연주암 방향으로 환상적인 단풍들이 빼곡하게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을 담으며 걸어가니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고 있는 제3깔딱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여전히 장사꾼이 물품들을 팔고 있다.

 

제3깔딱고개 지나 반질거리는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고 등로 우측인 동쪽을 보니 연주암과 석탑 뒤로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넘어 청계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 먼곳으로는 나즈막한 우면산도 보이는데 경마장과 서울대공원은 박무로 인해 잘 분간하기도 힘들만큼 흐릿하기만 하다.

 

마당바위에서 지나 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우회한 무명봉 좌측 뒤로 KBS 송신소가 솟아 있다.

이제 가장 난제로 생각하고 있는 자운암국기봉이 기다리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하며 진행해야 하는 마지막 위험 구간이다.

 

마당바위를 출발하며 말바위 능선과 그 뒤로 솟아 있는 기상관측소의 축구공 그리고 그 우측 옆으로 관악산정상과 연주대 위 응진전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말바위능선을 따라 바위암릉을 올라 뒤돌아 보니 말바위능선 뒤로 무명바위봉과 KBS 송신소가 펼쳐지는데 무명바위봉 사면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꽃처럼 피어나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우측 뒤 보여야 할 수리산은 박무로 인해 흐릿하게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무명봉에서 제3깔딱고개 지나 도림천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환상의 단풍들이 절정을 이루고 학바위능선 우측 뒤로는 삼성산 정상과 삼성산국기봉이 쌍봉의 모습으로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관악산 기상관측소로 이어지는 능선등로를 버리고 우측 아래로 내려가니 이곳 역시 환상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많은 사진을 담으며 잠시 쉬어간다.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금새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설치된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좌측으로 계단을 오르니 연주대 응진전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을 해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를 사진에 담는다.

 

연주대 전망대를 지나 돌계단을 타고 오르니 관악 기상관측소 앞에 도착을 하고 관악산정상을 지척에 두고 오르지 못하고 좌측 자운암능선 방향으로 길게 설치된 안전철봉을 타고 급경사 바위암반을 내려간다.

 

삼성산부터 시작할 때 체력적으로도 힘들 때 가장 난코스인 자운암국기봉을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등로를 타고 서쪽으로 진행하니 우측으로 방송국 송신소를 두고 금새 철 헬기장 앞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등로 우측인 북쪽을 보니 사당능선 좌측으로 승천거북바위능선과 청룡산이 보이고 한강이 희미하게 드러나 있는데 다만 남산과 북한산은 짙어지는 안개로 인해 모습을 완전히 감춰 버렸다.

 

철 헬기장을 좌측에 두고 바위암릉을 내려가니 나무계단이 시작되는 좌측 바위암릉에 분재소나무 한그루가 멋진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고사목도 함께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고사목은 사라지고 분재소나무만 남아 있다.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 가 진행 방향인 서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자운암국기봉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그 우측 아래 저 멀리로는 서울대학교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서울대학교 우측 뒤로는 청룡산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장군봉과 국사봉이 보이며 자운암국기봉 뒷쪽으로는 오전에 만났던 삼성산 돌산에서 칼바위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나무계단을 지나 좌측으로 안전철봉이 설치된 바위암반을 만나 그곳으로 진행하지 않고 우측 바위암릉을 따라 릿찌를 즐기다 보니 또 다른 바위암반에 안전철봉이 설치된 곳에 도착을 해 반질거리는 바위를 조심하며 내려간다.

 

진행하는 도중에 멋진 단풍들이 반겨 줘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고 눈맞춤을 하다보니 바위암릉이라 속도가 나지 않는데 더욱 느려지는 산행속도가 걱정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또 다시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자운암국기봉이 설치된 바위암봉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온다.

 

미끄러운 바위암릉을 따라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글로버바위에 도착을 해 관악산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제9 자운암국기봉

드디어 글로버바위 지나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자운암국기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태극기는 국기대 중간쯤에 걸려있어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반겨준다.

 

자운암국기봉에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반대쪽으로 가 국기봉도 올려다 본 후 가위바위 지나 다시 관악산 정상부로 복귀하면서 살펴보니 거대한 바위 뒤로 관악산정상과 우측 뒤로 KBS 송신소의 철탑들이 올려다 보인다.

 

이제 가장 힘들다고 생각도닌 자운암국기봉까지 만나고 바위암릉을 타고 빠르게 오르니 나무계단에 도착을 하고 북동쪽을 살펴보니 수영장능선 뒤로 잠시 후 걸어 내려가야 할 사당능선이 우측으로 길게 펼쳐지고 좌측 가장자리 아래로는 여전히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드넓게 내려다 보인다.

 

나무계단을 끝까지 올라 철헬기장을 통과하고 자운암능선 입구로 올라 좌측으로 돌계단을 따르니 금새 관악산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늘 붐볐던 정상이 가랑비가 내려서 그런지 오늘은 한가하기만 하다.

셀카로 사진을 남기는데 여학생처럼 생긴 등산객이 사진을 찍어 준다기에 오랫만에 정상석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본다.

 

이제 오후 5시 13분이 지나면서 갑자기 짙은 안개가 밀려 와 가까운 거리의 풍경조차 보이지 않을만큼 시야가 짧아져 관악산 정상의 바위암반을 따라 상단으로 올라 지나 온 남쪽을 살펴보니 관악산 정상의 공터까지만 보이고 그 뒤로 기상관측소와 KBS 송신소는 안개속에 묻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느낀다.

 

보이는 것이 없으니 관악산 정상을 출발하면서 등로 좌측 옆 철망에 붙어 있는 안양23이란 2등 삼각점을 사진에 담는데 해발 629.8m란 고도 표시가 눈길을 잡는다.

 

이제 관악산 정상을 출발해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우측 옆으로 계단이 설치되기 전 위험하게 올랐던 바위암벽에 설치된 안전쇠사슬과 로프들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텅 비어있는 솔봉이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지만 짙은 안개가 밀려 와 우측 가까운 관악문봉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쉬움을 남긴다.

 

나무계단이 끝나고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솔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솔봉에서 방금 전 지나 온 관악산 정상과 나무계단을 살펴보니 그 사이 관악산 정상의 철탑은 벌써 안개속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솔봉 지나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관악문 상이란 이정판이 서 있는 무명봉과 그 뒤로 지도바위가 얹혀있는 관악문 하봉이 짙은 안개속에 몽환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어지는 돌계단을 타고 계속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수영장능선 입구가 보이고 곧이어 우측으로 관악사 갈림삼거리 안내판이 보이는데 글씨는 오래 전 사라져 그 기능을 상실했다.

 

중간에 고운 단풍들을 구경하며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니 다시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무명안부 지나 길게 오르니 오르막 나무계단이 보이지만 지나온 관악산 정상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게 밀려 온다.

나무계단 우측 옆으로 촛대바위가 보여 오늘은 주위 풍경은 신경쓰지 않고 촛대바위에 집중하며 사진을 담는다.

 

촛대바위 지나 나무계단을 끝까지 오른 후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넘으니 지도바위와 오뚜기바위가 나타나고 그 아래 관악문도 보이는데 그 문을 통해 통과하게 된다.

 

지도바위와 오뚜기바위가 얹혀져 있는 관악문을 통과하니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그 아랫쪽에 관악문 하란 이정판이 보여 함께 사진에 담고 내려간다.

 

바위암릉을 타고 내려가니 나무데크가 펼쳐지는데 그곳에서 살펴보는 조망이 좋았었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보이는 것이 없어 동쪽으로 과천시를 보니 경마장의 불빛만이 짙은 안개속에 희미하게 그곳이 과천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어지는 나무계단 지나 바위암릉을 타고 조금 더 내려가니 우측으로 과천향교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이정목과 안내판을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다시 완만하게 올라 진행하니 잠시 후 우측으로 용마능선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헬기장으로 오를 수 있는 등로도 보인다.

다시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언덕 넘어 내려가니 바위암반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다 바위 위에서 등로 좌측 뒤인 남서 방향을 보니 관악문봉과 그 뒤로 무명봉이 보이지만 관악산 정상과 KBS 송신소는 짙은 안개로 벌써 몸을 숨기고 있다.

 

텅 비어있는 전망데크 쉼터를 지나 편안하게 내려가니 우측으로 파이프능선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진입로가 보이는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헬기장 지나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분재소나무가 보이고 우측 등로에는 바위암반에 안전목책이 설치된 모습도 보인다.

 

바위암반을 따라 진행 방향으로 내려가며 북쪽을 보니 이제부터 만나야 할 사당능선이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모습이 펼쳐져 있지만 좌측 청룡산과 서울대학교가 살짝 보일 뿐 다른 방향은 안개속에 숨어 보이는 것 하나 없는 날씨로 변해버렸다.

 

바위암반 지나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관악문봉과 그 우측 뒤로 관악산정상이 올려다 보이는데 정상만 안개속에 잠겨있고 나머지 부분은 조금 열려 있어 재빨리 사진 몇장 남긴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좌우측으로 펼쳐진 풍경들을 즐기다 보니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덩달아 발걸음이 빨라지지만 어둡기 전 11국기봉 완주는 힘들 것 같아 조금은 여유롭게 진행하기로 하고 정상적인 속도로 늦춰 걸어 내려간다.

그렇게 걸어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내려 온 사당능선 우측 뒤 저 멀리 관악문과 관악산 장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정상부에는 여전히 짙은 안개가 휘감고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조금 더 걸어 내려 가니등로 좌측인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어둠속에 내려다 보이고 그 건너편으로 오전에 만났던 삼성산 주능선이 하늘금에 맞닿은 모습으로 길게 누워있다.

이제 서울시내의 불빛들이 하나 둘 켜지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오늘은 헤드렌턴도 확실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걱정없이 즐기며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내려가는 시간이다.

 

다시 중간중간에 만나는 바위암릉 지나 부드러운 능선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바로 눈 앞으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돌아 오르니 두번째 분재소나무가 보인다.

아직 어둠속에 묻히기 전 관악산 정상과 사당능선 그리고 자운암능선과 수영장능선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는데 이곳 역시 휴일마다 많은 등산객들이 쉬는 장소이기 때문에 사진 한장 남기는데 애를 먹었었는데 오늘은 텅 비어있어 마음 편히 추억을 남긴다.

 

바위암릉 옆 분재소나무를 지나 승천거북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헬기장과 전망데크 분기점이 있는 관악지맥 상 411.7m봉은 우측으로 우회하니 해태상 상이란 이정판이 서 있고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갔다 평이하게 진행하니 금새 너럭바위들이 보이는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는데 이제 서울시내는 완전한 불빛속 도심으로 변해 있다.

이곳에서 배낭 내려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식수로 목마름을 달랜 후 출발하기로 하는데 진행 방향 우측 저 멀리 우면산도 서서히 어둠속에 잠기며 주위 불빛이 더욱 빛나기 시작한다.

 

마당바위 위로 올라 좌측인 북서쪽과 북쪽방향을 보니 서울대학교 후문 지나 낙성대로 이어지는 도로 불빛과 강감찬텃밭 주위의 인도어에서 빛나는 파란 불빛이 특이하게 눈에 들어오고 그 좌측 옆으로 관악산둘레길과 청룡산이 한몸처럼 붙어 길게 이어지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국사봉 지나 여의도의 고층 빌딩에서 빛나는 붉은 불빛들이 또한 눈길을 사로 잡는다.

낙성대 우측으로는 까치산근린공원 뒤로 서달산과 국립서울현충원이 보이는데 그 뒤로 보이는 붉은 불빛이 또한 눈길을 사로 잡는데 용산역이라 생각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진행 방향으로는 무명봉과 하마바위 우측 뒤로 우면산이 보이지만 그 우측 뒤로 보여야 할 청계산은 어둠속에 숨어 보이지 않아 시간이 제법 흘렀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마당바위를 출발하면서 우측 뒤인 남쪽과 남남서 방향을 올려다 보니 우측으로 방금 전 우회한 411.7 헬기장과 전망데크봉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사당능선과 그 뒤 관악문봉 및 관악산 정상이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모습으로 이 산객에게 이별의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이제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해 오래 전 야등으로 늘 다녔던 산책로 같이 반질거리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고 금새 좌측으로 안전목책이 설치된 무명ㅂ바위봉에 도착을 해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와 관악산역 방향의 불빛이 빛나고 그 사이로 관악산둘레길과 청룡산 넘어 장군봉이 마치 하나의 산줄기로 이어진 듯 펼쳐져 있으며 그 우측 뒤로 국사봉도 보인다.

 

진행 방향인 북동쪽으로는 무명바위봉에 자라는 소나무 뒤로 햄버거바위와 하마바위봉이 솟아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우면산이 박무속에 산란하는 빛 사이로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풍경이 아름다웠던 무명바위봉인데 오늘은 보이는 것이 없고 특히나 남근석도 있지만 오늘은 분간하기조차 어려워 사진에 담는것을 포기하고 곧바로 출발하니 여전히 산책로 같은 반질거리는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드디어 햄버거(일명 똥)바위에 도착을 하고 늘 하던대로 관악산정상을 배경으로 헤드렌턴의 불빛에 의지해 사진에 담아보니 관악산정상의 철탑이 보일듯 말듯 어둠속에 잠겨있다.

 

바위암릉을 따라 잠시 더 걸어가니 거대한 하마바위가 나타나는데 정상의 작은 하마어미와 새끼는 어둠속에 사진에 담기 어려워 모두 통과한 후 거대한 하마만 어렵게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하마바위 지나 완전한 어둠속에 잠겨버린 등로를 따라 꾸준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낙성대역 하산등로가 열리는 갈림삼거리 지나 잠시 후 다시 좌측으로 갈림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은 낙성대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지점으로 이 산객이 삼성산과 관악산을 둘러보고 강감찬텃밭으로 하산하며 자주 이용했던 등로라서 반갑기만 하다.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와이파이 기지국과 전망데크가 나타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 지나 선유천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선유천국기봉을 다녀와 다시 뒤돌아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바위뒤에 배낭을 숨겨놓고 재빨리 선유천국기봉으로 향한다.

 

제10 선유천국기봉

오래전 야등을 하면서 산친구들과 참으로 자주 찾았던 선유천국기봉에 도착을 해 나부끼는 태극기를 사진에 담다보니 반짝이는 서울야경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인데 예전에는 이 아름다운 야경을 자주 접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야등을 중단하게 되니 이런 야경이 반갑기만 하다.

좌측으로 서울대학교 후문과 삼성산들머리 그리고 청룡산과 관악산둘레길이 보이고 태극기 국기대 뒤로 서울대역과 샤로수길의 불빛들이 유난히 빛나며 우측으로는 낙성대역과 끼치고개 넘어 까치산근린공원과 서달산 및 국립서울현충원이 어둠속에 섬처럼 떠 있다.

붉게 빛나는 두군데 중 좌측은 여의도의 불빛처럼 보이고 우측 뒤로는 용산역 부근처럼 느껴지는데 정확한 건물까지는 분간하기 어렵다.

 

이제 눈을 서쪽과 북서서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 서울대학교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빛나고 그 뒤로 오늘 오전에 올랐던 삼성산 주능선이 높이를 높혀가며 이어지는 모습 우측 아래로 신림로를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리는 불빛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으며 그 우측으로 관악산둘레길과 청룡산 및 장군봉이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발자취를 남기며 추억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제 눈을 정북 방향으로 돌리니 가운데로 관악지맥이 까치고개와 까치산근린공원 그리고 서달산으로 달려가고 남부순환로를 따라 더욱 빛나는 불빛 우측으로는 사당역에서 이수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대로를 따라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그 휘황찬란한 불빛 뒤로 한강과 남산이 흐릿하게 보이는데 박무가 없었다면 멋진 야경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도 남긴다.

 

산행 후 귀가해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는 중 용량부족이란 안내글이 께속 뜨는데 무시하고 모바일폰의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더니 선유천국기봉에서 관악산둘레길까지의 사진들이 통째로 사라져 지난해 담았던 사진들을 다시 사용하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잠시 더 그 선유천국기대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며 쉬었다 바위암릉을 내려 와 헬기장으로 복귀한 후 우측의 사당능선을 버리고 좌측 관음사국기대 방향으로 틀어 들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바위암봉 넘어 우면산과 구룡산 지나 대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사이마다 한국의 최고 부자동네인 강남과 롯데타워가 눈길을 잡는다.

이제 333.5 바위암봉에 올라 동쪽을 살펴보니 사당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남태령 건너 우면산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청계산이 햇살에 반짝이는데 그 청계산 좌측이자 우면산 뒤로는 여전히 천마지맥과 검단지맥 마루금이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치 이어진 듯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제 진행 방향인 부곡을 살펴보니 바위암릉 지나 길게 이어지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오르면 공사중인 전망대가 있는 317.3봉에 무인감시커메라가 보이고 그 넘어 관음사국기대가 있을 것이지만 이곳에서는 국기대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 317.3봉 좌측 뒤로는 까치고개 넘어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이 남아 있고 그 뒤로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 및 도봉산이 여전히 눈길을 잡는데 그 도봉산 우측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 줄기도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이제 길게 설치된 내리막 철계단을 따라 미끄러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내려가니 안내판이 설치된 무명안부 지나 다시 길게 설치된 철계단을 타고 오르니 금새 317.3암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나온 방향인 나목을 살펴보니 방금 전 머물다 지나 온 333.5봉 뒤로 관악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정상 좌측으로는 사당능선 지나 파이프능선이 이어지는데 조만간 저 능선을 타고 남근석을 지나 사당으로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317.3봉에서 지나 온 방향인 남쪽으로 333.5봉과 관악산 정상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고 전망대로 올라가려고 보니 공사중 표시가 되어 있고 살펴보니 내부는 출입이 금지된 상태로 공사 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어 주위 조망과 풍경을 구경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오래 전 늘 야등을 하면서 이곳으로 올라 간식과 저녁을 먹으며 흠뻑 땀흘리고 내려갔던 기억이 떠 올라 그때 함께 산을 올랐던 산친구들이 생각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공사중인 317.3봉 전망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이어지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강한 찬바람이 불어 한기를 느끼게 만들고 그곳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북쪽을 보니 관악구와 동작구를 따라 끊어질 듯 가느다랗게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이 까치고개 넘어 동작국립묘지가 있는 서달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한강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이고 우측 뒤 먼곳으로는 여전히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강렬한 햇살 속에 뚜렷하게 빛나고 있다.

이제 바로 발 아래로 마지막 국기봉인 관음사국기대에 걸려있는 태극기가 강한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제11 마지막 관음사국기봉

길게 이어지는 철계단을 따라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다른 등산객들과 함께 내려가니 드디어 철계단 우측으로 오늘 목표한 11국기봉 중 마지막 관음사국기대에 도착을 해 강한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사진에 담으며 국기봉 산행을 마무리한다.

관음사국기대는 국기봉 바로 우측 아래에 있는 관음사 위에 있는 국기봉이라 불려진 이름으로 관음사는 신라 말기의 고승 도선국사(道詵國師)가 895년(진성여왕 9)에 창건하였으며 현재의 불당은 1924년 당시의 주지 석주(石洲)가 중건한 것이다.

 

관음사국기대를 지나서도 계속 이어지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진행 방향인 북쪽으로 관악지맥 마루금과 서울시내 및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계속 눈에 들어오고 곧이어 등로 좌측인 서쪽으로 관악산 사당능선에서 관악구 마을 방향으로 흘러 내린 산줄기들이 마치 실타래처럼 펼쳐져 있고 저 멀리 삼성산 능선 위로는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마지막 밝음을 비추며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갈림삼거리를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고 곧이어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등로를 따랐어야 하는데 오랫만에 좌측등로를 따르니 까치고개가 아닌 인현동 방향의 희미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빠르게 내려가니 드디어 관악산둘레길에 도착을 해 안도의 한숨과 함께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 관악산둘레길과 접해있는 테니스장과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곳에서 관악산둘레길과 헤어져 북쪽의 인헌동 방향으로 내려가니 건물 사이로 마을 골목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코를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냄새들로 곤욕을 치르며 내려간 인헌시장도 통과하는데 집에서 가족들이 기다리지 않았으면 이곳에서 맛있는 먹거리로 배를 채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드디어 남부순환로에 도착을 해 낙성대역으로 걸어가며 만나는 인헌시장이란 입간판에도 불빛이 들어와 있다.

 

드디어 낙성대역에 도착을 해 길고도 멀었던 11국기봉 산행을 마무리하고 배낭을 정리한 후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를 하게 되었다.

 

오랫만에 삼성산과 관악산을 연계산행으로 진행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11국기봉 산행으로 진행하다 보니 늦게 시작해 어둠이 완전히 내린 시간에 힘들게 완주를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래도 그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그런지 몸 상태는 근래들어 가장 좋은 조건으로 산행을 완주할 수 있어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지방으로 내려가 장거리 산행을 해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소중한 산행이기도 하였다.

조만간 다시 청광종주와 북한산 14성문 산행을 마무리하고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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