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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수확을 앞두고 다시 텃밭으로 운동삼아 달려갔던 시간들,
오랫만에 큰 아이와 함께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곧바로 물 한통 들고 늘 하던대로 둘레길을 따라 텃밭으로 가 보니 오늘은 텃밭 주인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제일 먼저 채소들을 살펴보니 여전히 김장배추의 앞새귀는 약간의 벌래가 먹은 듯 구멍이 뚫려있지만 심하지 않아 달팽이를 찾아 보니 보이지 않고 무우는 이제 제법 굵어져 팔뚝만큼 굵어져 있어 김장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다.
쪽파는 이제 제대로 자라면서 누렇게 떴던 끝자락도 파란 모습으로 돌아 와 있고 그 옆 가장자리에 이식한 아욱은 이제서야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어 조만간 수확해 된장국을 끓여 먹을 수 있을 듯 싶다.
보이는 잡초들을 제거해 주고 물을 흠뻑 뿌려 준 후 사진에 담아 가족 단톡방에 올려준 후 뒤돌아 나오니 오늘도 스스로 채소를 키우는 즐거움을 느끼며 농촌생활에 대한 어릴적 추억도 떠 올려 본 시간이다.
이번 주말에는 옆지기가 종교생활로 바쁘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에 함께 들려 쪽파를 수확해 파김치라도 담궈 먹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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