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과천시 및 안양시의 장군봉과 청룡산 및 관악산 그리고 강감찬텃밭 일대 산행코스
산행일자 : 2024년 06월 30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아침까지 비가 내린 후 하루종일 흐리고 정상에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2도에서 영상 2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과 둘레길-쑥고개(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용천사-청룡산 둘레길-청룡산(159.8봉, 헬기장)-약수터-138.8봉(청능산)-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서울둘레길-사색의길(135.5봉)-179.7 삼각점봉(새실봉)-서울대 관악사 삼거리-서울대 교내 2차선 포장도로-승천거북능선 갈림삼거리(들머리)-암반천계곡 들머리-전파천문대 이정판-시멘트 포장도로-수영장능선 들머리-로프 능선진입-전망바위-검정천막과 가건물 등로-바위암릉과 전망바위-K17수영장(하) 이정판-너럭바위와 기암-바위암릉과 조망바위-바위암릉과 조망바위-바위암릉과 기암들-바위암릉 로프등로-바위암릉 우회등로-바위암릉과 전망바위-K18수영장(상) 이정판-바위암릉과 기암들-명언 너럭바위와 무명솔봉-바위암릉과 하트바위-바위암릉 위 잔설등로-무명솔봉-K19연주대(하) 이정판-사당능선 갈림삼거리-바위암릉-무명솔봉(579.5봉)-계단등로-관악산(629.8봉, 정상석, 안양23 삼각점)-돌계단-전망데크(관악산정상과 연주대 및 응진전암자 조망)-말바위능선-말바위-마당바위-제3깔딱고개-관악주능선-연주암과 팔봉 갈림사거리(계단)-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나무계단-624.8봉(KBS송신소) 갈림사거리 고갯마루-KBS 송신소 앞 등로-팔봉계곡 갈림삼거리-헬기장전갈림길 이정목 안부-바위암릉 주능선 우회등로-불꽃(삼지창)바위-팔봉 제2국기봉 철안내판(551m)-팔봉국기봉(551m, 팔봉 제2국기봉, 구 국기봉)-팔봉능선입구와 제2국기봉 이정목- 불성사 갈림삼거리 이정표(국기봉 육봉 575m, 불성사 360m, 연주암 900m)-제1국기봉 이정목(불성사 갈림삼거리)-바위암릉과 분재소나무-무명안부-육봉국기봉(527.9미터, 전망데크)-무명안부 복귀-운동장능선-바위암봉 우회-불성사 갈림삼거리(바위암봉)-팔봉과 육봉 갈림삼거리 이정표(불성사 180m, 육봉 국기봉 155m)-바위암릉-불성사-관악수목원정문 갈림삼거리 이정표(무너미고개 1.3 Km, 관악수목원정문 3.1 Km, 비산동방면 3.0 Km)-팔봉능선 우회등로-개구멍바위-팔봉분기점 이정목(무너미고개 1.14 Km, 팔봉계곡길 0.35 Km, 팔봉 제2국기봉 0.46 Km)-바위너덜 내리막등로-팔봉계곡길 이정목-팔봉계곡(삼성천계곡) 등로-팔봉계곡(삼성천계곡) 통과-능선등로-삼거리약수터(상) 이정목-철망등로-무너미고개와 삼성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무너미고개 이정판)-제2삼거리위 암반 이정판-의자바위-삼거리약수터 이정판-약수터-용천수 이정판-제4야영장 이정판(제4광장)-아카시아동산 이정판-해골바위와 모자봉 갈림삼거리-아카시아숲 이정판-관악산계곡 통과(호수공원 공사중)-관악산계곡 등로-삼성산성지 갈림삼거리-관악산공원입구-관악로-강감찬텃밭-낙성대로-남부순환로-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2.57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관악산공원입구에서 강감찬텃밭 들려 집까지 애마로 진행한 거리 포함)
약 19.50 Km (집에서 장군봉, 청룡산, 관악산 수영장능선-관악산 정상-팔봉-육봉, 관악산공원입구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바위암릉을 따라 짙은 안개로 조망없이 꾸준하게 진행하여 08시간 32분 (11시 13분에서 19시 45분까지)
무더위 속에 어렵게 귀찮이즘을 극복하고 짙은 안개속에 조망없이 관악산 속살을 탐하며 한바퀴 돌아 내려 온 시간들
이번달 초에 삼성산 5국기봉을 돌아 내려오고 온누리산악회 산친구들을 따라 선운산을 다녀온 후 가까운 장군봉과 청룡산만 몇번 다녀온 것이 이번달 산행의 전부이기에 근육이 빠지고 배만 불러 와 걱정이 앞서지만 무더위 때문인지 귀찮이즘에 빠져 집을 출발하기가 너무 어렵다.
오늘도 옆지기와 아이들 모두 종교 생활에 바빠 일찍 집을 나가는데 홀로 남아 바둑을 시청하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산행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어전 늦게 물 몇통과 음료수를 배낭에 넣고 늘 하던대로 장군봉과 청룡산으로 진행하며 편의점에 들려 점심용 빵 두개를 구매하고 관악산둘레길로 향한다.
서울대학교 후문쪽 관악사삼거리 지나 수영장능선의 바위암릉을 따라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오르니 오랫만에 몸으로 느끼는 바위등로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급하지 않게 그러나 꾸준히 걸어 오르니 걱정했던 것보다 몸의 상태가 좋아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오르고 그렇게 8부 능선으로 오르니 드디어 짙은 안개가 앞을 가리며 지금까지 봤던 풍경과 조망은 사라지고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곰탕이 눈을 가린다.
사당능선 상 무명솔봉으로 올라 주위를 둘러보지만 보이는 것이 없기에 이제 관악산 속살을 즐기며 나무계단을 따라 관악산 정상으로 오르니 일요일인데도 날씨가 흐려 그런지 등산객들이 많지 않아 정상석 앞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말바위능선을 따라 팔봉과 육봉으로 향한다.
육봉에서 불성사로 내려가 빨강게 익어가는 보리수를 따 먹고 팔봉 우회등로를 타고 팔봉계곡으로 내려가며 오랫만에 탁족도 즐기며 진행하니 금새 무너미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너무 늦게 시작을 한 산행이기에 삼성산으로 오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관악산공원 입구로 하산하며 옆지기와 통화로 텃밭을 즐려보기로 한다.
꽃대로 자라 쌈채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채소들을 모두 제거하고 여름용 상추 몇종류와 얼갈이 배추 씨앗을 구매해 뿌려 준 후 물을 흠뻑 뿌리고 옆지기의 애마를 이용해 귀가하니 또 하루가 지나는데 오랫만에 바위암릉을 따라 관악산을 길게 한바퀴 돌아 내려온 후 텃밭까지 정리하고 나니 의미있는 하루로 기억된다.
계획된 162 전지맥을 완주한 후 전국적으로 만나 오르고 싶은 산과 봉우리들을 찾아 올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열정이 식고 귀찮이즘에 빠져 집 근처의 삼성산과 관악산만 줄기차게 올랐었는데 올 들어서부터 그곳을 오르는 것도 쉽지 않을만큼 나태해져 있다.
지난주에는 정기검진을 하면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고 다시 마음 다잡고 운동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기어코 관악산을 크게 한바퀴 돌아 내려오기로 하고 장군봉과 청룡산 지나 수영장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니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8부 능선 넘어서부터 짙은 안개로 인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시야가 좁아져 있다.
그래도 옛 추억을 더듬으며 무명솔봉 지나 경기5악 중 하나로 정상부가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을 한 관악산 정상에 도착을 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휴일인데도 한가하기만 하다.
오늘도 집에서 게으름을 피우다 점심시간이 다 된 시간에 어렵게 집을 나서 뒷동산인 장군봉 둘레길을 걸으니 금새 체육관 앞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이곳 장군봉은 옛날 어떤 장군이 거처하였다고 전해지는 봉우리인데 지금은 배수지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은 운동장과 운동시설들이 갖춰져 있어 동네 주민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장군봉둘레길을 걸어 남쪽 방향의 조망처로 가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관악산은 안개속에 묻혀 전혀 보이지 않고 그 서쪽의 삼성산 정상부 역시 안개속에 숨어 숨박꼭질을 하고 있다.
아침까지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오늘은 산행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비가 그치면서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어 아쉬움과 함께 이 무더위에 시원한 산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장군봉둘레길을 한바퀴 돈 후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장군봉 정상의 운동장으로 올라 운동시설 뒤 저 멀리 보이던 관악산 정상을 찾아 보지만 역시나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지 않아 장군봉 정상부의 운동장과 운동시설들을 사진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는 시간이다.
장군봉 정상 한쪽 구석에는 여전히 부부간첩에 대한 설명판이 보여 사진에 담아 보는데 이 부부간첩 사건은 이 산객이 어렸을 때 신문과 방송에 보도 될만큼 떠들썩했던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장군봉둘레길과 정상의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 이제 쑥고개를 통해 청룡산으로 향하면서 장군봉둘레길을 내려가며 진행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잠시 후 만나야 할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나뭇가지 위로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봉림중학교를 두고 내려가니 금새 관악구 봉천동에서 신림동으로 넘어가던 고개로서 옛날 이 고개에 소나무가 울창하였고 숯을 굽던 가마가 있던 고개라 하여 숯고개라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쑥고개로 변하였다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보니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아파트 단지들이 눈 앞으로 솟아 있다.
이제 도로 좌측으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 단지를 두고 참숯5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다 아파트 단지를 다 통과하고 시멘트계단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지나온 아파트 단지가 길게 성냥갑처럼 세워져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 계단을 오르니 우측으로 편의점이 보이고 산행 시 먹을 빵 두개를 구매해 배낭에 넣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청룡산입구 옆으로 용천사가 보인다.
운동을 하면서 늘 이곳으로 올라 좌측 둘레길을 따라 오른 후 내려올 땐 직진의 시멘트 도로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늘도 오후에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청룡산둘레길로 접어들자마자 등로 옆으로 주황빛 원추리가 반겨주는데 대부분 노란색 원추리를 만났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원추리가 아닌 다른 야생화로 착각을 했던 종류이다.
백합을 닮아있는 원추리를 보면 늘 덕유산 서봉 오름길에 펼쳐져 있는 노란 원추리 군락지가 생각나는 시간이다.
짧지만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옛날에 능이 있었는데 강감찬이 말을 타고 이 마을 뒷산을 지나다가 유달리 푸른 것을 보고 능 자리로 좋은 곳이라 한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된 청능말에서 차용된 듯 보이는 청능산이 변경되어 청룡산이 되었다는 설이 보이는 군 헬기장으로 이뤄진 청룡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청룡산 정상에는 올 들어 처음 보는 무궁화꽃이 반겨 줘 잠시 사진에 담아보는데 이 무궁화꽃은 약 100일 동안 매일 새 꽃이 줄기차게 피는 꽃나무로 이름도 끝없이 핀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무궁화꽃은 또한 나라꽃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데 무궁화가 어떻게 한국의 나라꽃이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조선의 윤치호 등의 발의로 애국가를 만들면서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음으로써 조선의 나라꽃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무궁화꽃 옆으로는 북미가 원산지이자 황금색 계란처럼 생겼다고 이름 붙여진 큰금계국이 아직도 활짝 펴 반겨주는데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의 금계국과 달리 여러해살이로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유해성 2등급 식물로 분류되고 있는 야생화이기도 하다.
청룡산 정상 잡풀속에는 지난주까지 꽃몽우리가 부풀어 올라있던 참나리 한송이가 활짝 펴 사진에 담아 보는데 번식을 하는 잎겨드랑이에 어두운 갈색의 살눈이 보여 참나리임을 알 수 있다.
군 헬기장 남쪽 운동시설들과 벤취쉼터들이 설치된 좁은 공간 옆 굵은 아카시아나무에 누군가 159.8m의 청룡산임을 알리는 종이코팅지가 붙어 있어 오늘도 사진에 담아본다.
지난주까지 만개했던 청룡산 정상 옆 수풀속에는 이제 꽃잎들이 지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서양톱풀꽃이 보이는데 이제는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청룡산 정상에 피어있는 다양한 야생화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나뭇가지들이 자라 조망이 없기에 곧바로 둘레길로 내려가 잠시 힐링하듯 걸어가니 약수터에 도착을 하는데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많아져 잠시 기다리며 시원한 약수 한바가지 마시고 출발한다.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바가지 마시고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이정표가 서 있는 지도 상 청능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보기에는 정상이 아닌 언덕처럼 보이는 곳이다.
청능산 주위로는 벤취쉼터와 운동기구들이 보이는데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모여 운동을 즐기는 모습들이 보여 조용히 지나쳐 둘레길을 따라 내려가니 신림로와 관악로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주위에 설치된 안내판과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좌측인 동쪽의 관악로 즉 새실고개 방향으로 내려간다.
갈림사거리에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금새 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예전에 새실고개라 불려지던 곳으로 관악구 신림동 관악구청에서 서울대학교로 가는 고개로서 고개 가까이에 새실마을이 있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며 이 길이 바로 관악로의 옛길이 된다.
관악로의 새실고개 건너 관악산둘레길을 타고 짧지만 가파르게 오르니 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설치된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우측인 남쪽 방향인 서울대후문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지금은 줄기세포 조작 장본인으로 낙인 찍혀 잊혀진 황우석 박사가 한창 이름을 날릴 때 자주 걸었던 길이라 해 사색의 길로 이름 붙여진 산책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양송이버섯을 닮아 있는 바위를 만나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양송이버섯바위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연속으로 나타나는데 우측 새실봉으로 올라야 하기에 계속 우측 등로를 따라 오르니 바위암릉 지나 바위봉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179.7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오래 전 한번 올라갔다 그 이후로는 오를 수 없는 삼각점이 된 곳으로 새실마을과 새실고개와 연관된 새실봉으로 이름을 불려지는 곳이기도 하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새실봉에서 남서방향을 보니 바로 발 아래 드넓은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삼성산 주능선이 보이는데 정상부에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 삼성산 장군봉 우측 뒤로는 호암산과 민주동산 국기대 및 전망대가 설치된 바위암릉도 보이는데 그곳에도 엷은 안개가 춤을 추고 있어 오늘 산행을 하면서 풍경이나 조망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는 시간이다.
이제 북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서울대학교와 관악역 좌측으로 삼성산 돌산국기대로 이어지는 들머리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오늘 지나 온 청룡산 줄기가 보인다.
그 사이 저 멀리 도림천을 따라 형성된 관악구의 마을들과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가운데 뒤로는 건우봉이 좌측 호암산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숲길을 두고 솟아 있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새실봉을 조심스럽게 내려 와 바위암릉을 지나 우정각이란 사각정자가 있는 곳으로 내려 가 그 옆으로 보이는 전망바위로 올라 남쪽과 남남동쪽을 보니 사당능선 우측 뒤로 관악산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정상부에 짙게 드리워진 안개로 인해 정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북동 방향으로는 서울대학교 기숙사와 교수회관 뒤로 사당능선이 보이지만 그 뒤 저 멀리 강남과 잠실 방향의 마을들이 희미하고 그곳에 솟아 있어야 할 롯데타워는 안개속에 몸을 숨기고 이 산객의 마음을 애닮게 만들고 있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새실봉과 그 아래 전망바위에서 삼성산과 관악산 전경을 살펴보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사색의 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을 해 남서쪽으로 서울대학교 넘어 삼성산 전경을 확인해 보니 정상부엔 여전히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이제 남쪽을 보니 서울대학교 관악사삼거리 지나 저 멀리 관악산 정상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속에 숨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늘은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 대신 관악산 속살을 살피며 온전히 등산 자체에 집중을 해야 하는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사색의길 끝자락에서 삼성산과 관악산을 확인하고 내려가니 금새 서울대학교 내 관악사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관악사는 관악산 정상에 있는 최근에 복원된 절인데 왜 이곳에 관악사삼거리란 이름이 붙여져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곳 관악사삼거리에서 도로 건너 남쪽 방향으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관악사삼거리 지나 남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관악사삼거리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곧이어 좌측으로 자주 이용했던 승천거북바위능선 들머리가 보이는데 잠시 어느곳으로 진행을 할까 고민하다 산행 후 텃밭을 들리기 위해서는 이곳이나 관악산둘레길을 따라 강감찬텃밭으로 내려가기 편하기에 오랫만에 다시 수영장능선을 따라 바위암릉을 즐겨보기로 한다.
승천거북바위능선 들머리 지나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전파천문대란 커다란 이정판이 보이고 그 옆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원래 수영장 능선 들머리는 그곳 언덕 넘어 교수회관입구와 공동기기원 버스정류장 동쪽의 로프가 설치된 능선으로 들어가 진행을 해야 하지만 이곳에서 시작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금새 다시 만나야 하기에 오늘 이 산객은 전파천문대란 입간판 뒤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암반천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처럼 보이고 우측이 수영장능선이기에 우측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우측 공동기기원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보이고 도로 좌측으로는 나즈막한 옹벽 넘어 수영장 능선으로 진입하는 들머리가 보여 사진에 담고 본격적인 관악산 산행을 시작해 본다.
시멘트 포장도로 좌측으로 나즈막한 수로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깊게 패인 등로엔 작은 자갈들로 가득하고 급경사 오르막 등로 옆으로는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심하며 오른다.
잠시 후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로프 등로를 따르니 경사도가 완만해지고 곧이어 좌측 옆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그곳으로 올라 지나 온 북서 방향을 내려다 보니 버들골 풍산마당과 서울대학교 캠퍼스 뒤로 오늘 걸어 온 새실봉 좌측 뒤로 청룡산과 장군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발 아래로 서울대학교 전경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좌측의 삼성산 정상과 뾰족하게 솟아있는 암벽 그리고 가운데로 장군봉과 그 우측 뒤로 호암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좌측 삼성산 정상부는 여전히 짙은 안개속에 묻혀 보여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전망바위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들을 담은 후 평이한 등로를 따라 남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비닐로 만든 웅덩이에 아침까지 내린 빗물이 고여 작은 저수지를 만들어 놨고 그 뒤로 사람이 살았을 것 같은 간이 건물이 보이는데 아직도 사람이 기거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비어있는지 알 수가 없는 모습이다.
물웅덩이와 간이건물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니 다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는데 좌측으로는 검정천막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그 천막 구간을 지나 축축히 젖어있는 관목의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조망처가 나타나는데 북서 방향으로 이 산객이 걸어 온 장군봉부터 청룡산 지나 새실봉과 이곳 수영장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한눈에 보인다.
잠시 하늘이 보이는 등로를 지나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자갈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바위봉에 도착을 해 정상에 놓여있는 바위를 사진에 담고 진행하는데 저 멀리 남쪽으로 보여야 할 관악산 정상과 자운암 능선의 바위암릉도 하얀 안개속에 묻혀 상상속으로만 바라본다.
바위를 사진에 담고 그 바위암봉 정상으로 올라 남서 방향을 보니 서울대학교 건너 삼성산 주능선이 모두 보이지만 여전히 정상부는 안개속에 묻혀있고 남쪽을 보니 자운암능선의 거대한 바위암릉 뒤로 보여야 할 관악산 정상부는 짙은 안개속에 몸을 숨겨 전혀 보이지 않는다.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그 전망바위를 지나자마자 바위암릉 끝자락에 비행접시바위인지 고인돌을 닮아 있는 바위가 보여 사진에 담아 보는데 정확한 이름이 없으니 보는 등산객에 따라 모두 다르게 불려지고 있다.
바위봉 지나 잠시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여전히 자운암 능선의 바위암릉이 8부 능선 이후로 보이지 않고 관악산 정상 역시 하얀 안개속에 숨어 보여주질 않아 아쉬움도 느낀다.
이제 남서 방향을 보니 자운암 능선 뒤로 암벽에서 내려오는 해수약수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삼성산 장군봉에서 우측 돌산 방향으로 펼쳐진 주능선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지금까지 내려다 봤던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장군봉부터 청룡산과 새실봉 넘어 수영장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전체적으로 내려다 보이는데 해발고도가 높아지면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또한 넓어져 또 다른 모습으로 남겨진다.
우측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뒤로는 관악지맥 상 서달산과 국립현충원이 보이지만 그 뒤 한강 넘어 보여야 할 남산과 삼각산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날씨가 아쉽기만 하다.
지나 온 방향으로 조망을 즐기며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우회해 오르니 너럭바위 위에 왕관바라처럼 생긴 바위 하나가 놓여있다.
이제 바위암봉을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관목의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우측 앞으로 여전히 짙은 안개속에 숨어 있는 관악산 좌측으로 수영장능선의 바위암릉과 우측으로 자운암 능선의 거대한 바위암릉이 올려다 보이는데 저 자운암 능선 역시 오르기 쉽지 않은 바위암릉이기에 잠시 옛 추억을 들춰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짙은 안개속에 숨어 있는 관악산 정상부를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이제 등로 좌측의 암반천계곡에는 아침까지 내린 비로 제법 많은 수량의 계곡물이 우렁차게 흐르는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승천거북바위능선 위로 사당능선이 길게 펼쳐진 모습이 눈길을 잡는다.
저 암반천계곡 등로는 오래 전 만났던 기억인데 올 여름 무더위속에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무명바위봉으로 올라 진행 방향인 남쪽을 보니 수영장능선이 제대로 보이지만 그 우측 끝자락으로 올려다 보여야 할 무명솔봉과 관악산정상의 철탑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젖은 소나무가 보이는 깊게 패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벗나무를 두고 좌우측으로 바위가 오르는 등로를 막고 있는 곳에 도착을 해 통과한 후 뒤돌아 사진에 담고 걸어 오른다.
바위문 지나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 역시 깊게 패인 등로에는 아직 물기가 남아 있고 작은 자갈들로 채워져 있어 조심스럽게 오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작은 공터에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옆으로는 사각 콘크리트 말뚝들이 놓여 있고 그 옆으로 K17 수영장(하)란 이정판이 보인다.
이정판이 설치된 공터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바위암릉이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너럭바위 위에 탕건을 닮아있는 바위 하나가 올려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탕건바위라 불려도 될 듯 싶다.
너럭바위 위에 얹혀있는 듯한 탕건바위를 지나 걸어가니 또 다른 바위들이 보이고 잠시 비에 젖은 관목의 소나무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진행하는데 갑자기 눈 앞으로 바위암릉이 보이고 진행 방향 저 멀리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 바위암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어 온 탕건바위봉 뒤로 청룡산과 그 좌측으로 장군봉이 펼쳐져 이는데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제법 걸어 올라 왔음을 느낀다.
청룡산 뒤로는 국사봉이 보이고 그 국사봉 뒤로는 여의도의 고층빌딩들과 63빌딩도 보이지만 북한산은 아직도 박무속에 숨어있다.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올라온 등로 좌측 아래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삼성산 돌산 능선이 좌측 칼바위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돌산 뒤로는 건우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장군봉과 청룡산 뒤로 국사봉이 보이는데 이 산객이 오랫동안 살고 있는 동네이다 보니 이제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친숙해진 마을 풍경이다.
이제 바위암릉 우측인 서쪽과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위암릉 뒤로 거대한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자운암능선이 펼쳐져 있는데 자운암 국기봉 역시 춤을 추고 있는 짙은 안개속에 숨었다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제 눈을 북쪽과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암반천계곡 건너 승천거북바위능선과 우측 위로 사당능선이 보이고 좌측 뒤 저 먼곳으로는 관악지맥 상 서달산과 국립현충원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오늘의 가시거리는 저 서달산이 최대치이다.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는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사진에 담고 내려갔다 무명안부 지나 진행 방향을 보니 또 다른 바위암릉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올라 뒤돌아 보니 다시 방금 전 지나 온 바위암릉 뒤로 수영장능선과 서울대학교 및 새실봉, 청룡산 좌측으로 장군봉이 차례로 펼쳐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 걸어 올라 온 등로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니 청룡산 뒤로 국사봉과 좌측으로 건우봉 그리고 우측 뒤로 서달산이 보이는 것의 전부일 정도로 시야가 좁아져 있다.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과 남서 방향을 올려다 보니 여전히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보여야 할 관악산 정상부는 짙은 안개속에 묻혀 오리무중이라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멀지 않았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관악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남서 방향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자욱해 오늘 산행의 아쉬움을 느끼는데 다만 안개로 인해 한여름 여름철 산행에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눈 앞에 보이는 나즈막한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진행 방향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바로 눈 앞으로는 굵은 로프가 설치된 암벽도 보인다.
굵은 로프가 설치된 바위암릉 방향으로 진행하다 방금 전 머물렀던 나즈막한 바위암봉에 솟아 있는 바위 하나를 보니 특이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찌보면 권총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손가락 바위처럼 보이기도 해 사진에 담고 안부로 내려갔다 로프가 걸려있는 암벽으로 진행한다.
굵은 로프가 걸려있는 암벽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전까지 걸어 올라 온 수영장능선 뒤로 서울대학교 전경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새실봉과 청룡산 그리고 그 좌측으로 장군봉이 차례로 이어진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서울대학교 좌측으로는 삼성산 돌산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건우봉이 섬처럼 떨어져 있으며 청룡산 뒤로는 국사봉이 우측 가장자리로는 서달산이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남산과 삼각산은 안개속에 숨어 있어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북서 방향으로는 자운암능선 우측 아래로 서울대학교 전경이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삼성산 돌산과 칼바위능선이 펼쳐져 있다.
그 뒤로 박무속에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회색 빌딩숲들이 보이고 저 멀리 인천과 김포쪽 봉우리들을 찾아 보지만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굵은 로프가 걸려있는 바위암봉으로 올라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진행 방향인 남쪽을 보니 여전히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펼쳐져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는데 처음 이곳 수영장 능선으로 오를 때 바위암릉을 타고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했던 기억에 피식 웃어보는 시간이다.
바위암릉 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같은 풍경이 저 멀리 장군봉으로 이어지고 있어 다시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등로 으측인 서쪽을 보니 거대한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자운암능선이 지척으로 펼쳐져 있는데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짙은 안개가 뒤덮어 가까운 자운암능선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바위암릉을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들이 보이고 무명봉 넘어 내려가니 커다란 바위암릉이 펼쳐져 있는데 그 우측 옆으로 K18수영장(상)이란 이정판도 설치되어 있다.
수영장 상이라는 이정판이 보이는 바위암릉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을 보니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길게 펼쳐진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판이 설치된 바위암릉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본 후 안부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올라 뒤돌아 보니 이정판이 설치되었던 바위암봉과 암릉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청룡산이 보이고 장군봉과 국사봉은 이제 있는듯 없는듯 흐릿하기만 하다.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우측으로 가까운 자운암능선도 박무속에 한번 더 사진에 담고 바위암릉을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바위위에 쓰여진 글귀가 보고 싶어 우측으로 오르니 드디어 첫번째 바위에 쓰여진 글귀를 만나는데 힘들어 그래도 산이났다라는 글씨들이 보인다.
직벽에 쓰여진 첫번째 글귀들을 읽어본 후 물기에 젖어 있는 바위를 타고 조심스럽게 오르니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그 공터 우측 옆으로도 글씨들이 보여 읽어보니 힘든데 산에 왜 오르는가, 인생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라는 글씨들이 보인다.
글씨를 읽어보고 사진에 담고 출발하면서 공터와 그 가운데 자라고 있는 작은 소나무를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글씨들이 쓰여져 있는 바위암릉의 공터를 지나 오르니 눈 앞으로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그 뒤로 바위암릉이 이어지는데 자세히 보니 올라 뒤돌아 보면 쪼개진 두개의 바위가 한몸처럼 서 있는 사랑바위 또는 부부바위라 불리는 바위인데 오르면서 뒤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사진에 담아본다.
바위 지나 바위암릉으로 오른 후 뒤돌아 보니 오를 땐 하나의 바위로 보였던 바위가 두개로 쪼개진 후 함께 붙어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어 부부바위 또는 사랑바위라 불러본다.
사랑바위 또는 부부바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른 후 등로 우측으로 조망처가 나타나 살펴보니 해발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안개가 끼기 시작하며 시야가 좁아져 지금까지 봤던 풍경과 조망과는 다른 제한된 모습들만 보인다.
방금 전 지나 온 바위암릉 아래로 이정판이 보였던 바위암봉 넘어 저 멀리 서울대학교 전경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아래로 새실봉과 청룡산 그리고 장군봉이 보이는데 청룡산과 장군봉은 안개로 인해 잘 구분하기조차 어렵다.
이제 잠시 잡목 등로를 따라 오르니 안개가 더욱 심해지며 시원한 느낌으로 진행하고 곧이어 다시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눈앞으로 펼쳐져 있다.
그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이곳부터는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는 풍경과 조망이 없으니 관악산의 속살을 만나며 진행해 보기로 한다.
작은 소나무가 보이는 공터봉 지나 나타나는 바위암릉은 좌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등로 옆으로 K19 연주대(하)라는 이정판이 보여 사진에 담고 출발하는데 이제 무명솔봉이 얼마 남지 않앗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이정판 지나 나즈막하게 내려가니 작은 돌탑이 보이는 안부에 안착하는데 이곳부터는 짙은 안개로 인해 주위 풍경과 조망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돌탑이 보이는 안부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사당능선의 관악사지 갈림삼거리 방향이고 우측은 가파르게 올라 바위암릉을 넘으면 무명솔봉으로 직접 오르는 등로가 갈리는 삼거리에서 당연히 우측 바우 ㅣ암릉 방향으로 오른다.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니 바위암벽이 눈 앞으로 나타나고 우측으로 돌아 홀더가 보이는 곳에서 바위암벽으로 오르니 다시 축축히 젖어 있는 바위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가 보인다.
조심해 그곳으로 오르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벽과 암릉이 나타나는데 직접 오를 수 없기에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무명솔봉 바로 아래의 모습이다.
바위암벽 앞에서 잠시 쉬면서 물 한모금 마신 후 우측으로 조심하며 돌아 오르니 손으로 잡으며 오를 수 있는 홀더들이 보인다.
바위암릉을 오르니 드디어 무명솔봉으로 오를 수 있는 마지막 바위벽 앞에 도착을 해 바위 사이로 오를 수 있는 홀더들을 살펴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 한모금 더 마시고 바위암릉을 타고 솔봉으로 향한다.
마지막 바위암벽을 타고 솔봉으로 오르는데 등로 좌측 옆에서 가깝게 등산객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좌측 옆으로는 사당능선의 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그 계단을 따라 솔봉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나누는 이야기였다.
바위암벽과 암릉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텅 비어있는 솔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가까운 관악산 정상의 철탑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게 껴 있어 소롱 전상부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솔봉 지나 바위암릉을 따라 안부로 내려갔다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다 전망대에서 지나 온 서쪽을 보니 짙은 안개속에 방금 전 지나 온 무명솔봉이 지척으로 보이는데 안개로 인해 조금은 몽환적으로 내려다 보인다.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다 좌측 앞을 보니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 나무계단이 설치되기 전 거대한 바위암벽에 설치된 쇠로프들이 보여 잠시 옛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이다.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는 풍경이나 조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금새 관악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우측 철망 방향을 보니 해발고도 629.8m의 안양23이란 2등 삼각점이 박혀있는 모습이 보여 사진에 담는다.
관악산 정상의 바위암봉에 올라서서 주위를 둘러보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곧바로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 정상석 앞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정상공터를 출발해 건너편 바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그래도 몇명의 등산객들이 보이는 관악산 정상부가 짙은 안개속에 펼쳐져 있다.
관악산 정상에서 잠시 고민하다 조금 더 길게 산행을 즐기고 싶어 사당능선을 따라 강감찬텃밭으로 내려가지 않고 팔봉과 육봉 거쳐 무너미고개로 내려가 관악산공원입구로 하산하기로 한다.
관악산정상을 출발해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자운암능선 들머리 지나 축구공이 설치되어 있는 관악산기상관측소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워낙 짙은 안개로 인해 축구공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연주대 전망데크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들어 가 봐도 가까운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 모두 짙은 안개로 전혀 보이지 않아 전망데크만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연주대 전망데크를 지나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말바위능선이 시작되는 곳인데 주능선 위로 올라 뒤돌아 보지만 기상관측소의 축구공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한 안개지옥이다.
바위암릉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말바위가 나타나 오늘도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이제 말바위능선을 따라 마당바위로 진행한 후 뒤돌아 보지만 아무리 찾아 봐도 관악산 정상 옆에 세워진 기상관측소의 커다란 축구공조차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이 없으니 조심하며 말바위능선을 타고 빠르게 걸어가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니 몇명의 연세 든 등산객들만 쉬고 있다.
마당바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좌측은 연주암으로 우측은 서울대학교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인 제3깔딱고개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쉬고 있는 등산객들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 우측에 무명암봉을 두고 안전목책이 설치된 관악산 주능선을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길게 설치된 나무계단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은 연주암 하산등로가 우측으로는 학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갈림사거리이다.
나무계단을 따라 잠시 오르니 우측으로 학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바위 너덜길이 펼쳐져 있다.
학바위 갈림삼거리 지나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늘 따라 끝까지 오르니 좌측으로 624.8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보이지만 그곳은 KBS송신소라 막혀 있어 오를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곳은 또한 우측으로 학바위능선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팔봉 방향에서 올 경우 이곳에서 학바위 국기대를 만나고 뒤돌아 오는 곳이다.
KBS 송신소와 학바위능선 갈림사거리 언덕을 넘어 돌계단을 타고 내려가다 좌측을 보니 짙은 안개속에 녹색의 거대한 KBS 송신소 건물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KBS 송신소 앞으로 돌아 내려가니 고사목에 이정판이 붙어 있는 우측의 팔봉계곡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이 팔봉계곡 역시 오래 전 오르고 내려간 이후 만날 기회가 없었기에 올 여름엔 가끔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팔봉계곡 갈림삼거리 지나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듯 언덕을 넘어가니 등로 옆으로 멋진 까치수염꽃이 한들거려 잠시 눈맞춤을 하고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까치수염꽃을 사진에 담고 평이하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등로엔 약간의 바위들이 보인다.
그렇게 걸어 진행하니 눈 앞으로 바위암릉이 보이고 우측으로 팔봉가는 등로가 열리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안부 좌측 옆으로는 헬기장전갈림길이라는 이정목이 서 있다.
그 이정목 뒷편의 소나무 한그루가 멋있게 서 있었는데 오늘보니 가지가 부러져 죽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헬기장 전 갈림길 이정목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꺽어 바위암릉을 지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은 바위암릉을 타고 진행하는 주능선 등로이고 우측은 우회등로이기에 오늘은 우측의 우회등로를 따른다.
잠시 후 나즈막한 언덕 넘어 바위암반을 지나 잠시 평이하게 진행하니 다시 바위암릉 사이로 좁은 등로가 열리고 언덕 넘어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우측 직진의 우회 등로를 버리고 좌측등로를 타고 올라 바위암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짙은 안개속에 이 산객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불꽃(일명 삼지창)바위가 보여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삼지창 일명 불꽃바위 지나 조금 더 바위암릉을 타고 걸어가니 해발 551m로 표기된 팔봉(제2국기봉)이란 철 안내판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커다란 태극기가 걸려있는 팔봉 국기대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팔봉 국기대를 사진에 담고 그 옆으로 가 보니 분재 소나무가 보이는데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 사진에 담고 천천히 내려간다.
팔봉 국기대에서 늘 우측 팔봉으로 가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 바위암릉을 타고 육봉 국기대 방향으로 진행을 했었는데 오늘은 우측 팔봉 능선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 내려가 팔봉능선입구란 이정목과 제2국기봉이란 이정목 2개가 보이고 그 옆으로 불성사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해 좌측 육봉 국기봉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이정목과 이정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 안부에서 좌측 육봉 국기봉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팔봉 국기봉에서 직접 내려오는 등로를 만나고 안부와 무명봉 넘어 눈 앞으로 보이는 바위암봉은 우측으로 우회해 전진하니 금새 선돌과 제1국기봉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바위암반 앞 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긴다.
선돌과 이정목 지나 바위암반에 자라고 잇는 분재소나무를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바위암반 끝자락에도 분재소나무가 자라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육봉 국기대의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여 함께 사진에 담아 본다.
분재소나무가 서 있는 바위암반을 타고 내려가 운동장능선이 갈리는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다시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육봉 국기봉에 도착을 해 안개속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데 잠시 그곳에 머물고 있는 사이 짙은 안개가 살짝 물러가며 희미한 풍경과 조망이 열린다.
육봉 국기봉으로 오를 땐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태극기만 사진에 담고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사진을 담는 짧은 시간동안 희미한 풍경과 조망이 열려 재빨리 전망데크로 내려가 몇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제일 먼저 남서 방향으로 옹골차게 펼쳐진 바위암릉이 눈에 들어 오는데 운동장능선이 안개속에 존재감을 알려온다.
남쪽으로는 관양동 능선의 바위암릉 능선이 바로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는데 그 관양동 능선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운동장 능선이 길게 안양으로 이어지는 풍경도 눈에 보인다.
남동 방향으로는 육봉능선과 관양동 능선 사이로 무명 골짜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좌측 아래로는 정부과천청사 건물들도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안양 관양동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도 짙은 안개속에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동쪽과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오래 전 바위암릉을 즐겼던 육봉 능선이 길게 펼쳐지는데 지금은 바위암벽보다는 종주 산행이 좋아 자주 찾지 못하는 등로가 되었다.
그래도 가끔은 만나 옛 추억을 더듬어 볼 기회가 있기를 바래본다.
육봉 능선 뒤로는 약간의 햇살이 내려 쬐는데 자세히 보니 거대한 과천의 아파트 단지들이었다.
이제 전망데크를 떠나 육봉 능선의 끝자락에 보이는 바위암릉 위 바위에 올라 동쪽으로 육봉능선을 살펴보니 바위봉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과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유독 그 아파트 단지쪽으로만 햇살이 비춰 특이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북동 방향으로 롯데타워와 강남을 살펴보지만 짙은 안개로 보이는 것이 없고 북쪽으로도 방금 전 지나 온 관악산 정상 방향으로 역시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포기하고 육봉 국기대를 지나 안부 방향으로 내려가다 서쪽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분재소나무가 있던 바위암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예전에는 다시 저 바위봉으로 올랐다 불성사로 내려갔지만 이제는 바로 아래 안부에서 좌측 운동장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우측으로 돌아 저 바위봉을 돌아 진행하게 되었고 오늘도 같은 등로를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좌측 운동장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바위 너덜길을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이제 운동장 능선을 좌측으로 버리고 우측으로 바위암봉을 우회하듯 진행하면 우측으로 바위암벽이 나타난다.
우측에 바위암봉을 두고 좌측으로 우회하듯 돌아 걸어가니 다시 우측 위로 바위 너덜길이 이어지고 언덕으로 오르니 우측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방금 전 만났던 분재소나무가 보였던 바위암반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오늘은 직진의 불성사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며 이어진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펼쳐진 바위 너덜길 위로 떨어진 낙엽들이 쌓여 있어 미끄럽기에 주의하며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좌측으로 묘지와 우측 아래로 불성사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묘지 앞에서 우측 불성사 방향으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좌측 옆으로 빨강게 익어가는 보리수 나무 몇그루에 빼곡하게 보리수가 익어가고 있어 잠시 따 먹고 진행하는데 시골집에 있는 보리수도 모두 붉게 익었을 것 같아 조만간 한번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보리수를 따 먹고 불성사 마당으로 내려가니 바로 눈 앞으로 5층 석탑 뒤로 삼성각과 대웅전이 보여 사진에 담고 조용히 빠져 나가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인해 2.5리터의 물을 준비했는데 물 보충 없이도 충분할 것 같아 우물은 들리지도 못하고 진행한다.
불성사를 빠져 나가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그동안 만났던 검둥이는 조용한데 새로 만나게 되는 흰둥이가 시끄럽게 짓어 대 재빨리 능선으로 올라 빠르게 걸어가니 언덕 넘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도 당연히 우측의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평이하게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지금까지 짙은 안개로 전혀 보이지 않던 삼성산 정상과 국기봉능선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아직도 정상부에는 안개가 머물고 있어 뚜렷하지 못하다.
등로 좌측인 서쪽으로 삼성산 능선을 살펴보며 계속 평이하게 걸어가니 작은 바위들 지나 눈 앞으로 팔봉 바위능선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평소 깨끗하던 풍경이 오늘은 안개로 인해 희미하기만 하고 한여름철 나뭇가지들이 자라면서 조망을 가려 제7봉부터 5봉까지 보였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제7봉만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등로 우측 위로 팔봉 바위능선을 두고 좌측 아래 사면 등로를 따라 진행하듯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바위벽이 따라오고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가끔 조망이 열려 살펴보며 진행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다 등로 옆 바위봉이 보여 올라가 남쪽과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의 운동장 능선과 우측의 팔봉능선 사이로 삼성천계곡이 길게 내려다 보이고 그 계곡 넘어 저 멀리 비봉산과 무명봉이 아름답게 솟아 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수리산은 안개속에 숨어 보여주지 않는다.
큰 오르내림이 없는 팔봉능선 옆으로 나 있는 사면 등로를 타고 약간의 바위 너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바위 아래 쉼터가 보이는데 예전에는 자주 쉬었다 진행하다 어느 등산객이 쓰레기를 버린 이후부터 휴식없이 통과하며 사진만 남겨본다.
쉼터 지나 여전히 남쪽으로 비봉산 능선과 등 뒤인 동쪽으로 운동장 능선을 살펴보며 계속 걸어가니 바위암릉 사이로 좁게 나 있는 등로가 올려다 보이고 그 끝자락에 돌 하나가 얹혀있는 듯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통과한다.
통천문 같은 바위를 통과해 여전히 이어지는 바위암벽을 우측에 두고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우측 위로 오르니 등로 옆으로 팔봉분기점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팔봉 바위암릉을 타고 진행하게 되면 4봉과 5봉 사이 안부로서 오늘도 이 산객은 팔봉 능선을 버리고 우측 팔봉계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팔봉능선 상 팔봉분기점 이정목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깔려있는 바위 너덜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아침까지 내린 비와 안개로 인해 무척 미끄럽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가파른 바위 너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드디어 팔봉계곡 등로와 만나 좌측으로 내려가고 곧이어 삼성천계곡 즉 팔봉계곡과 만나는데 그곳에는 등산객 몇분이 휴식을 취하며 몸을 식히고 있어 팔봉계곡길 이정목만 사진에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제 삼성천계곡 일명 팔봉계곡을 우측에 두고 팔봉계곡 등로를 따라 바위 너덜길을 걸어 내려가니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풍부해져 우렁찬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며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삼성천계곡으로 내려 가 등산복 상의와 양말까지 벗고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씻고 나니 더위와 발바닥의 열기가 식기 시작하며 조금은 여유를 찾는 시간이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계곡물에 몸을 식힌 후 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언덕에 도착하는데 이 등로는 팔봉계곡에서 학바위능선으로 이어지며 무너미고개로 내려갈 수 있는 우회등로인데 오래 전 옆지기와 몇번인가 걸었던 등로이기에 기억이 생생하다.
계곡에서 계곡을 건너지 않고 직진으로 계속 내려가면 팔봉능선 입구에 도착을 해 우측 서울대 방향으로 삼성천을 따라 한동안 올라와야 팔봉계곡 입구 지나 무너미고개로 오를 수 있다.
언덕 넘어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지계곡에도 물줄기들이 보이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학바위능선과 만나 좌측 안부로 내려가니 삼거리약수터(상)이란 안내판이 보이는 갈림사거리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삼거리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잇는데 조금 더 직진으로 내려 가 무너미고개를 통해 하산하기로 한다.
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우측으로 콘크리트 말뚝이 보이고 곧이어 짧은 철망 등로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니 드디어 무너미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만 있으면 무너미고개 넘어 서쪽으로 이어지는 무너미능선을 타고 삼성산으로 오르고 싶지만 오늘은 시간이 늦어 우측 서울대 방향으로 빨리 하산하기로 한다.
이곳 무너미고개는 서울 관악구와 안양 만안구를 이어주는 나즈막한 고갯마루로서 물이 넘처 흐른다는 의미로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이곳 관악산의 무너미고개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무너미고개에서 삼성산으로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북쪽인 관악산공원입구 방향으로 뚜렷하게 나 있는 넓은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K45 제2삼거리위 암반이란 이정판이 보이는데 어느곳의 암반을 말하는지 아직도 헷깔리기만 하다.
제2삼거리위 암반이란 이정판 지나 계속 넓은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한가운데에 작은 의자바위가 보이고 지난해 이곳 좌측 옆으로 으름이 자라고 있어 오늘도 확인해 보니 이제서야 꽃망을이 피기 시작한다.
의자바위 지나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K41 삼거리약수터란 이정판이 보이는데 좌측은 삼성산 정상에서 무너미능선과 연꽃바위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한 곳으로 이 산객도 자주 이용했던 등로이기에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삼거리약수터 이정판을 지나 조금 더 넓어진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약수터가 나타나고 잠시 들려 시원한 약수 한바가지 마시고 진행하면서 옆지기에게 연락을 하니 시간이 되어 함께 텃밭을 들릴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제 참나무 등로를 따라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산책로를 걸어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용천수라는 이정판이 보이는데 용천수라 함은 솟아나는 물이 있는 곳이라는 의미일 것 같은데 아직까지 근처에서 용천수를 본적이 없어 먼 옛날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용천수 이정판을 지나 계속 내려가니 등로 좌측의 지계곡에서도 제법 굵은 물줄기가 우렁찬 소리를 지르며 폭포수처럼 떨어지고 있는데 평소에는 건계곡이었는데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새로운 물길이 생긴 듯 한데 평소에도 오늘처럼만 물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운동시설과 많은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 작은 계곡을 넘어가니 K29 제4야영장이란 이정판이 서 있는 제4광장 또는 제4야영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우측으로 연주대로 올라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이기도 한데 오르다 자운암능선과 도림천계곡능선 또는 버섯능선을 통해 연주대로 오를 수 있는 등로 들머리이기도 하다.
제4야영장을 지나니 넓은 등로에는 자갈들이 깔려있고 다시 다리를 통해 무너미계곡을 통과하며 계곡을 내려다 보니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물의 양이 상당히 늘어나 있고 흐르는 계곡물이 커다란 굉음을 내며 흐르고 있어 잠시 기분좋게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간다.
잘 정비된 넓은 등로에 자갈들이 깔려있는 산책로 같은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우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들이 보이고 간간히 벤취쉼터들도 나타난다.
다시 다리를 통해 계곡을 거너니 우측으로 서울대학교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쪽문이 열려있고 좌측 옆으로는 관악산에 얽힌 강감찬 전설이란 설명판과 K28 아카시아동산이란 이정판도 서 있다.
돌계단을 통해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다리를 통해 계곡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게 되어 있는데 그 다리 위에서 진행 방향인 북쪽을 보니 좌측 옆으로 모자봉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계곡속으로는 커다란 해골바위와 그 우측 옆으로 깊은 용소도 보인다.
여름철 젊은 친구들이 올라 와 물놀이를 즐겼던 곳인데 하천 정비 사업을 하면서 해골바위 옆 용소의 깊이가 깊어져 이제는 곳곳에 수영금지 플랭카드들이 걸려있어 올 여름에는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등로 우측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평이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K27 아카시아숲이란 이정표도 만나 진행한다.
이제 등로 우측이 계곡과 맞닿아 있는 등로를 만나는데 우측 계곡 방향으로는 안전목책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 계곡 등로를 따라 한동안 내려가니 좌측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건널 수 있는 마지막 다리가 보이는 곳 앞에서 등로는 우측 계곡 건너 나 있는 좁은 등로로 진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오래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호수공원의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우회하는 등로를 이용하게 되는 지점에 도착을 해 저 멀리 공사중인 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
좌측은 도림천으로 이어지는 관악산계곡을 두고 우측은 서울대학교의 높은 옹벽 사이에 나 있는 좁은 시멘트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좌측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줄기의 굉음이 산객의 눈길을 붙잡아 잠시 발걸음 멈추고 암반 사이로 우렁차게 흐르는 물줄기를 사진에 담다 보니 관악산이 아닌 어느 강원도의 깊은 산중에 흐르는 물줄기처럼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계곡 옆으로 나 있는 소로의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계곡 주위로 많은 등산객들과 산책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더위를 피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늘 호수공원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며 보지 못했던 색다른 풍경들을 만나게 돼 즐기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내려가다 보니 자꾸만 노란 야생화가 눈에 들어 와 살펴보니 산속에서는 많이 지고 있던 애기똥풀이 이곳에서는 한창 만개하여 산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좌측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적었을 땐 쉽게 건널 수 있었는데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불어 나 계곡을 건너기가 어려워 한동안 더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쓰레기장 옆으로 돌계단이 보여 조심스럽게 계곡을 건너 주능선 방향으로 진입한다.
공사중이라 등로를 막아 놓은 관악산공원 방향으로 진입해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많은 공사 차량들이 들어 와 이고 중단된 먼지털이개를 지나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삼성산성지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본다.
이제 편안하게 넓은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늦은 시간에 산책 나온 주민들이 많이 보이고 화장실 지나 공사중이던 서울대학교 방향의 나무데크와 계단들도 모두 완성되어 새로운 등로가 보인다.
가동을 중단한 인공폭포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드디어 관악산공원 입구의 커다란 아치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휴일 오후치고는 한가하기만 한데 아침까지 내린 비와 지욱하게 낀 안개로 인해 등산객들이 상당히 줄어 든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관악산공원 입구를 지나 관악산역 앞에 도착을 하니 관악산역 방향도 한가하기만 해 어색하게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 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니 여전히 도림천을 개복하는 공사가 진행중인데 언제나 끝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신림로에서 시간 맞춰 도착한 옆지기와 함께 서울대 후문 방향의 강감찬텃밭으로 이동을 해 남아 있는 봄 쌈채소들을 모두 수확하고 꽃대가 올라 온 채소들을 모두 제거한 후 가까운 화원으로 가 여름용 채소 몇종류의 모종들을 구매해 심어 준 후 물을 뿌려준다.
잎새귀를 먹기 위해 키우고 있는 들깨와 가운데 청상추 그리고 대파와 고추 몇그루가 전부인 휭한 텃밭이 되었는데 김장용 배추와 무우를 심기 전까지 한여름 약 2개월 동안의 텃밭 이용이 쉽지 않다.
고추 모종이 어릴 때 봄쌈채소들을 많이 심었기에 텃밭이 부족해 조금 가깝게 심은 고추 몇그루가 눈에 거슬려 이식을 해 주고 나니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인데 그래도 풋고추 상당량을 수확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봄 쌈채소들을 모두 제거한 후 텃밭을 고르고 작은 여름용 쌈채소 모종들을 구매해 심어주고 하녹에는 얼갈이용 씨앗들을 뿌려 줬는데 언제나 수확해 맛있는 반찬으로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른 봄에 씨를 뿌려 맛있게 잘 먹은 레드치커리는 아직도 재배가 가능할 것 같아 이곳저곳 흩어져 있던 모종들을 한곳에 모아 이식해 주고 적오크는 모종으로 구매하고 대파는 씨를 뿌려 키운 것을 다른 곳으로 이식해 효율적인 텃밭으로 만들어 물을 뿌려주니 큰 일을 한 듯 뿌듯하기만 하다.
텃밭을 정리하고 귀가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오늘 옆지기와 함께 수확한 쌈채소들과 풋고추로 맛 있는 저녁식사를 즐기고 나니 의미이는 휴일이 또 지나가고 있다.
늘 운동을 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지만 더위가 시작되면서 몸도 무거워지고 게으름이 시작되어 가까운 뒷산으로 산책을 나가기도 쉽지 않지만 건강하게 오래 잘 살기 위해서는 귀찮이즘을 극복하고 꾸준한 운동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는 시간들이다.
앞으로는 지방으로도 내려가 만나고 오르고 싶은 산과 봉우리들도 가끔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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