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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청룡산과 텃밭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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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 관악구 장군봉과 청룡산 및 관악산 둘레길 그리고 강감찬텃밭까지 산행코스 일대
산행일자 : 2024년 07월 03일 (수요일 당일 산행과 텃밭 둘러보기)
산행날씨 : 아침까지 비가 내린 후 오전에 맑았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끼고 흐렸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3도에서 영상 26도까지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 둘레길-장군봉(118.5m)-쑥고개(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단지-용천사-청룡산둘레길-청룡산(159.8m, 군부대 헬기장)-청룡산둘레길-약수터-청능산-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관악산둘레길-버섯바위-새실봉(179.7 삼각점봉, 바위암봉)-우정각 사각정자와 전망바위-서울대학교 관악사삼거리-서울대대학원생활관 버스정류장-학부생활관 버스정류장-서울대학교 후문-서울대후문과 연구공원 버스정류장-가족생활동 버스정류장-교수아파트-교수아파트(호암교수회관) 버스정류장-서울융합과학교육원 버스정류장-강감찬도시농업센터-강감찬텃밭-관악산둘레길-사당역 갈림삼거리-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134.6 삼각점봉(안양422 삼각점, 헬기장)-서울대학교 후문 갈림삼거리-관악로6차선 포장도로-청룡산둘레길-용천사-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단지-쑥고개(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장군봉과 둘레길-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3.70 Km (스마트폰의 GPX와 Tranggle 트랙 기준, 강감찬텃밭에서 잡초제거 및 쌈채소 관리한 시간 포함)
산행트랙 :

20240703 장군봉-청룡산-관악산둘레길-강감찬텃밭.gpx
0.14MB

 

산행시간 : 무더위에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진행하여 03시간 53분 (14시 47분에서 18시 40분까지)

             강감찬텃밭에서 잡초제거 및 쌈채소들 관리한 시간 포함

 

 

모종한 쌈채소와 씨앗을 뿌려 놓은 얼갈이 무우가 궁금해 다시 산책삼아 텃밭까지 다녀오며 야생화와 친구놀이를 했던 시간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계속 비가 내려 지난 일요일 텃밭에 여름용 쌈채소들 모종을 심어 놓고 일부에는 얼갈이용 무우 씨앗을 뿌려 놨는데 들리지 못해 궁금하기만 한데 오전부터 비가 그처 점심식사 후 늘 걸었던 장군봉과 청룡산 거쳐 관악산둘레길을 따라 강감찬 텃밭으로 가 본다.

일요일과 월요일에 잠시 들려 잔돌들을 치우고 잡초들을 제거했었는데 비가 내려서 그런지 그 사이 다시 작은 잡초들이 보여 제거하다 보니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씨앗을 뿌려 놓은 얼갈이 무우의 새싹들이 예쁘게 돋아나고 있어 그곳에 보이는 돌들은 치우지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본다.

기존 들깻잎과 당귀 및 부추는 잘 자라고 있는데 다만 주렁주렁 많이도 열려있는 고추는 비가 내려 땅이 물러지면서 모두 쓰러져 있어 높은 두둑을 만들어 세운 후 강하게 눌러 잘 세우고 나니 그래도 걱정보다 잘 견딜 듯 보인다.

구름이 껴 햇살이 없고 바람까지 불어 생각보다 덥지는 않지만 습기가 높아 흐르는 땀방울은 주체를 하지 못할 정도로 등산복을 적시고 그렇게 귀가길에 시간이 남아 다시 장군봉 정상으로 올라 운동장을 몇바퀴 더 돌고 내려오니 또 하루가 저물어 가며 허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래도 몇일동안 운동을 했다고 오늘은 숨가쁨이 덜하고 두 다리에 느껴지는 힘이 있어 어렵지 않게 잘 다녀온 텃밭 산책이었다.

 

엊그제까지 보이지 않던 장군봉 정상의 무궁화 나무에도 예쁜 꽃들이 활짝 펴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지난 월요일엔 청룡산 정상에서 만났었는데 이곳 장군봉 정상에서까지 무궁화꽃을 보니 이제 무궁화의 계절이 돌아 왔음을 알게 되었다.

 

집을 나서 아파트 바로 뒤 장군봉둘레길로 오르면서 북동 방향으로 펼쳐진 풍경들을 살펴보니 남부순환로 건너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먹구름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은 2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알려진 곳들이었는데 이제는 상전벽해로 변해있다.

 

아카시아 나뭇가지들이 자라면서 장군봉 북쪽으로 보이는 국사봉을 살펴보는 것도 쉽지 않아 자리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어렵게 사진에 담아보는데 겨울철과는 완전히 다른 조망에 계절의 변화를 실감해 본다.

 

장군봉둘레길에 보이는 체육관 건물인데 금연 경고판들이 많이 보이지만 아직도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동네 주민들이 있어 아쉬움을 느낀다.

 

장군봉둘레길에서 남서 방향으로는 건우봉도 보이는데 저 산줄기를 따라가면 호압사와 호암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제 장군봉둘레길 남쪽으로 진행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관악산 정상을 살펴보니 약간의 박무가 드리워져 있어 희미하기만 하다.

 

장군봉둘레길을 걷다 북쪽으로 보이는 봉림중학교와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보이고 그 뒤 남부순환로 넘어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펼쳐져 있는데 처음 서울로 올라 와 묵었던 곳이 저 아파트 단지들 방향의 작은 쪽방이었다.

2심여년 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서울의 달동네로 유명했던 곳들인데 이제는 개발이 되어 예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였다.

 

장군봉둘레길을 한바퀴 돌아 긴 나무계단을 타고 운동시설과 운동장으로 이뤄진 장군봉정상으로 오르니 아름다운 무궁화꽃이 보여 잠시 눈맞춤 후 사진에 담아본다.

 

운동장을 돌며 남쪽을 보니 쉼터와 운동시설 넘어 저 멀리 나뭇가지 뒤로 희미한 관악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엊그제 다녀온 곳이기에 잠시 등로를 생각해 본다.

 

북동 방향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롯데타워를 찾아 보지만 오늘은 박무로 보이지 않고 바로 눈 앞으로 거대한 아파트 단지만이 눈을 가리고 있다.

 

이제 장군봉둘레길과 정상을 돌고난 이후 청룡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남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며 조망처로 들려보니 관악산 정상부엔 안개가 드리워져 있고 우측 삼성산도 보이는데 약간의 박무가 껴 있는지 흐릿하기만 하다.

 

남서 방향으로 삼성산과 우측의 건우봉이 보이고 그 사이 이어주는 산책로는 아파트 단지 뒤로 숨어 버렸다.

 

이제 장군봉을 완전히 떠나며 좌측에 봉림중학교를 두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잠시 후 만나게 될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쑥고개로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e편한세상 아파트 뒤로 청룡산 자락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흐릿한 관악산 정상도 보이는데 먹구름이 껴 있지만 비는 내릴 것 같지 않아 다행이다.

 

쑥고개를 지나

 

거대한 아파트를 좌측에 두고 우측 도로를 따라 청룡산으로 향한다.

 

지나온 방향의 장군봉근린공원과 진행해야 할 방향으로 청룡산이 표기된 아파트 단지 내 이정표도 사진에 담아본다.

 

아파트 단지를 완전히 통과한 후 편의점 지나 청룡산둘레길 입구에 보이는 용천사로 오르는 길목 좌측으로 작은 화단이 보이고 그곳에 피어있는 야생화 몇가지를 사진에 담아 보는데 이제 한두송이만 남아 있는 초롱꽃이 애처롭게 눈에 들어온다.

 

비비추도 보이고

 

참나리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늘 노란색의 원추리만 생각했었는데 분홍빛 원추리도 간간히 보이고

 

작은 화단에 피어있는 다양한 야생화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오르니 용천사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돌아 청룡산둘레길로 향한다.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금새 군부대 헬기장으로 이뤄진 청룡산 정상에 도착하고

 

철봉과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언덕 위 굵은 아카시아 나무에 누군가 붙여 놓은 청룡상 정상의 종이코팅지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헬기장 경계 옆으로 피어있는 멋진 참나리들이 보여 사진에 다시 담고

 

한쪽 구석에 시들어가는 초롱꽃 군락지도 살펴본 후

 

이제 피어있는 꽃보다 시들어가는 꽃들이 더 많은 큰금계국도 사진에 담아본다.

 

서양톱풀들도 아직 남아 있고

 

이제 청룡산 정상을 지나 넓은 둘레길을 따라 내려가니 갈림삼거리를 만나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하고

 

금새 약수터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은 생수 두병을 준비했기 때문에 사진만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갈림사거리 지나 주민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 멋진 잣나무 군락지도 만나는데 귀갓길에 군락지 하단부를 다시 만나게 될 잣나무 군락지 상단부이다.

 

어느 지도에 청능산으로 표기된 지점의 이정표도 사진에 담고

 

내려가 만나는 갈림사거리에서 직진의 관악산공원 입구 방향의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 관악산둘레길을 따라 관악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관악로에 도착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예쁘게 피어있는 수국을 사진에 담고

 

남쪽 관악로 넘어로는 서울대학교 치대건물 뒤로 관악산정상부가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관악로 건너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우측인 남쪽의 서울대후문 방향으로 진행한다.

좌측 서울대입구역 방향으로 뒤돌아 오며 한바퀴 돌아오는 경로를 만들게 될 것이다.

 

부드럽고 뚜렷한 산책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금새 무인산불감시카메라를 통과하고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양송이버섯바위도 만나는데 비에 젖어 있던 줄기부분이 오늘은 말라있다.

 

두번의 갈림삼거리 지나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바위지대를 통과해 오르니 드디어 바위봉 위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새실봉에 도착하고

 

서쪽과 남서 방향으로 서울대학교 전경 뒤로 삼성산 주능선을 살펴보고

 

북서 방향으로는 삼성산들머리와 청룡산 그리고 건우봉 사이로 펼쳐진 관악구 마을 풍경들도 사진에 담아보는데 박무로 인해 흐릿하기만 하다.

 

조심하며 바위암릉을 뛰어 넘어 내려가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머물던 새실봉 정상의 삼각점이 거대한 바위암봉 정상으로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미세먼지 측정기와 강우예측향상을 위한 관측장비 지나 내려가니 우정각이란 사각정자 옆으로 전망바위가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 남쪽을 보니 서울대학교 부속건물들 뒤 저 멀리 수영장능선과 사당능선 우측 멀리 관악산정상과 그 우측으로 자운암능선의 바위암릉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관악산 정상부를 줌으로 당겨보기도 하고

 

동쪽으로 서울대학교 부속건물들 뒤로 사당능선과 파이프능선도 살펴보고

 

북동 방향으로 강남과 롯데타워를 찾아 보지만 오늘은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새실봉을 출발해 서울대학교 관악사삼거리 바로 위 능선 끝자락으로 내려가 남서쪽으로 펼쳐진 삼성산 주능선을 살펴보고

 

남쪽으로 서울대학교 관악사삼거리 뒤 저 멀리 관악산 정상도 다시 확인해 본다.

 

이제 낙성대로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서울대학교 후문 방향으로 내려가며 다양한 버스정류장들을 통과한다.

 

서울대학교 후문도 지나고

 

몇개의 버스정류장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좌측으로 강감찬도시농업센터가 보이고

 

드디어 강감찬텃밭으로 들어가며 살펴보니 다양한 식물들로 인해 어지러운 텃밭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산객이 가꾸는 302번 텃밭으로 가 보니 몇그루 심어 놓은 고추대가 쓰러져 있어 잘 세워주고

 

깻잎 수확을 위해 심어 놓은 들깨와 그 좌측으로 얼갈이 무우 씨앗을 뿌려 놓은 곳을 확인해 보니 일요일 오후에 뿌려 준 씨앗이 발아하여 파란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였다.

 

기존 봄채소 중 남아 있는 청상추와 적치커리 및 대파가 보이고 그 사이로 식재한 여름용 적상추와 적오크가 잘 자리잡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고춧대와 당귀 및 부추도 보이고

 

텃밭에 자라는 잡초들을 제거하고 쓰러진 고춧대를 세워준 후 돌들을 제거하고 출발하며 저 멀리 관악산 정상을 배경으로 텃밭 풍경도 사진에 담고

 

다시 관악산둘레길로 올라 가 서울대학교 후문 갈림삼거리도 통과하고

 

첫번째 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서울대학교 방향으로 걸어가면

 

두번째 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를 만나 계속 직진의 남쪽 서울대학교 방향으로 진행한다.

 

진행하다 만나는 헬기장으로 이뤄진 134.6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추억도 남긴다.

 

서울대학교와 서울대입구역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전 올라 온 우측 관악로 방향으로 내려가고

 

관악로에서 이제는 삼성산 주능선과 봉우리들을 확인하고

 

청룡산둘레길로 올라 만나는 첫번째 갈림사거리에서 직진의 둘레길로 향하고

 

잣나무 군락지 하단부도 통과한다.

 

잣나무 군락지를 통과하자마자 만나는 갈림사거리에서 직진등로를 따른다.

 

길게 이어지는 청룡산둘레길을 따라 걸어 진행하니 드디어 신림2동 배수지 정상의 운동장도 만나고

 

배수지 정상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거대한 비비추 군락지도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보라빛 비비추가 장관을 이룰 것이다.

 

내려가다 만나는 예쁜 애기똥풀도 눈맞춤을 해 보고

 

용천사와 편의점 지나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우측에 두고 통과하면

 

다시 만나는 쑥고개 건너 장군봉둘레길 입구에 조성된 작은 화단에 피어있는 야생화들을 살펴보는데 맨 먼저 털독말풀꽃이 눈길을 잡는다.

 

어릴 때 시골 정원에서 자주 봤던 풍접초꽃들도 만나고

 

색깔이 다양한 접시꽃들도 만나는데

 

붉은색과 흰색도 보이는데 흰색 접시꽃은 사진에 담지 못하였다.

 

한쪽 옆으로 비비추도 보이고

 

일본조팝나무꽃들은 지면서 피어나고 있다.

 

다시 장군봉둘레길 남쪽 조망처에서 관악산과 삼성산을 살펴보니 그 사이 안개가 짙어져 관악산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장군봉정상을 돌아보고 새로운 둘레길을 따라 내려가며 벤취쉼터도 사진에 담는다.

 

아파트로 내려가는 길목의 시멘트 옹벽도 살펴보고

 

아파트 현관 옆으로 피어있는 아름다운 참나리도 사진에 담고

 

흰색 수국도 사진에 담으며 오늘 산행과 텃밭 왕복 걸음걸이를 마무리 한다.

 

땀 흘리며 운동을 하면 이렇게 좋은 것을 왜 그리 집을 나서기가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분양 받아 가꾸고 있는 텃밭이 있어 게으름을 극복하고 운동도 하고 텃밭도 관리해 본 즐거운 시간으로 남겨보며 내일도 쉼없이 운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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