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다시 이어지는 가족 모임

칠갑산 사랑 2023. 11. 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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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여년 간 이어온 모임의 인적 구성들도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

 

개인적으로 어릴적 학생 신분일 때 만들어져 참석 기준에도 들지 못했던 사촌 이내 전가족 모임이 올해 벌써 40주년이 지나가고 있으니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함께 모임을 이끌어준 형님과 형수님들 그리고 누님과 매형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게 된다.

모임이 시작될때만 해도 주관하던 형님들이 사회의 주역으로서 한창 일하던 시기였고 동생들은 아직 학생신분이라 참석할 수 있는 자격도 없었는데 4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형님들은 산업일선에서 물러나 있고 또 두분의 형님들은 이미 작고하셨으니 구성원들의 면면도 많이 변해 있어 안타까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래도 이렇게 가족들이 1년에 한번씩 만나 가족 공통사를 이야기하고 정을 나누며 반주를 견들인 저녁식사로 그동안의 안부를 묻다 보니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조금은 아쉬웠던 세월들도 모두 추억속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시간이다.

그동안 세분의 형님들이 바꾸가며 회장직을 맡았다가 이번에 총무를 맡아 지난 40여년간 모임을 잘 이끌어 준 형님이 회장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몸이 총무가 되었는데 적지 않은 나이에도 거의 막내쪽에 있으니 이것이 자연스런 흐림일 수도 있을 것이다.

특별한 일은 없겠지만 나이들이 들면서 모임 자체에 참석하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생길 수 있고 사소한 의견 차이로 모임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불상사 없이 모임이 끝까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조금 더 소통하고 자주 연락하는 통로로서의 역활에 충실하면서 모임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래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