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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삼성산과 관악산 11국기봉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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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와 안양시 및 과천시의 삼성산과 관악산의 11 국기봉 일대

산행일자 :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부터 맑았으나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무척 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2도에서 영상 0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 둘레길과 장군봉-쑥고개-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단지-청룡산 둘레길과 청룡산(157.7m)-청능산(138.8m)-관악로 8차선 포장도로-관악산공원 입구와 관악산역-맨발공원-돌산 국기봉(232.7m)-돌산(236m)-칼바위 국기봉(378.4m)-칼바위 능선-민주동산 갈림사거리(삼성산 주능선)-민주동산 헬기장-민주동산 국기봉(393m)-민주동산 전망대-삼성산 주능선 복귀-삼성산 장군봉(409.8봉)-운동장바위-깃대봉 국기봉(445.6봉)-거북바위-시멘트 포장도로(삼막사와 관악산입구 갈림사거리)-삼성산(480.9봉, 정상석, 철탑)-바위암릉-상불암 갈림삼거리-삼각점봉(455봉, 안양420 삼각점)-바위암릉 쇠로프-불성사 갈림삼거리-삼성산 국기봉(478.6봉)-바위암릉-상불암-무너미고개 갈림삼거리 이정표(천인암 0.5 Km, 염불암 1.2 Km, 무너미고개 1.7 Km)-바위암릉 로프등로-바위암릉 로프등로2-무너미고개 갈림삼거리 이정표(안양예술공원 2.0 Km, 무너미고개 1.6 Km, 삼막사 1.1 Km)-현위치 이정목-망월암 갈림삼거리-염불암 갈림삼거리 이정표(수목원후문 1.4 Km와 안양예술공원 2.0 Km, 염불암 2.0 Km, 삼막사 1.1 Km)-너럭바위 조망-돌탑과 안양예술공원 갈림삼거리 이정표(수목원후문 0.8 Km, 안양예술공원 1.4 Km, 삼낙사 1.7 Km)-바위암릉-안양예술공원과 수목원정문 갈림삼거리 이정표(수목원후문 290m와 불성사 1.72 Km, 안양예술공원과 수목원정문 1.77 Km, 천인암 1.13 Km)-안전목책과 로프 계단등로-원형철조망과 철망등로-만남의다리(삼성천 지류통과)-팔각정과 벤취쉼터-관악수목원후문(비포장임도)-능선진입(철망)-서울관악구 갈림삼거리 이정목과 이정표(불성사 1.62 Km, 서울관악구 2.0 Km, 비산공원 1.5 Km)-서울대학교 갈림삼거리 이정표(불성사 1.1 Km, 서울대학교 5.3 Km, 안양예술공원과 수목원정문 2.39 Km)-계단과 지계곡-계곡 계단등로-안전철봉등로-지계곡 통과-계단과 안전철봉 및 로프등로-바위너덜등로-현위치 이정목(불성사 0.54 Km, 무너미고개 2.66 Km)-무너미고개 갈림삼거리 이정표(비산동방면 3.0 Km, 무너미고개 1.3 Km, 관악수목원정문 3.1 Km)-불성사-바위너덜등로-이정표(국기봉 육봉 155m, 불성사 180m)-육봉능선(현위치 이정목)- 육봉 국기봉(527.9봉)-육봉능선 복귀-팔봉 국기봉(551m, 제2국기봉)-삼지창 바위-바위암릉-헬기장전 갈림삼거리(현위치 이정목)-팔봉계곡입구-KBS 송신소(624.8봉) 갈림사거리-학바위능선 진입-무명봉(쑥개떡과 과일로 점심식사)-삿갓승군 이정판-학바위능선1 이정판-학바위국기봉(521m)-팔봉능선 갈림삼거리 안부 복귀-연주암 갈림삼거리(계단)-안전목책 등로(632.2 무명봉 우회)-제3깔딱고개-마당바위-말바위능선-말바위-연주암 암자 전망대-연주대 갈림삼거리-관악산 정상입구-자운암 능선-헬기장-계단과 바위암릉-글로브바위-자운암 국기봉(508.6m)-관악산입구 복귀-관악산 정상(629.8봉, 정상석, 안양23 삼각점)-솔봉-우회 등산로 입간판 안부-바위암릉 계단등로-관악문(상) 이정판-촛대바위-관악문과 지도바위(579.5m)-관악문(하) 이정판-우회 등산로 이정판 안부-전망데크-K11 헬기장 이정판-분재 소나무1-분재 소나무2-관악지맥 411.7봉 헬기장 갈림삼거리-마당바위-하마바위-낙성대역 갈림삼거리-남근석 갈림삼거리-선유천 헬기장-선유천 국기봉-333.5 바위봉-317.3봉 전망데크-관음사 국기봉-사각정자-바위암릉과 사각나무계단-인헌공 강감찬길 갈림삼거리-서울둘레길-인헌자락공원입구-낙성대 갈림삼거리-인헌동 갈림삼거리-연주대 갈림삼거리-전망데크와 벤취쉼터들-연주대 갈림삼거리-나무데크 등로-은천1,2 단지 아파트와 인헌공 강감찬길 갈림사거리-은천아파트와 관음사 갈림삼거리-봉천동마애미륵불좌상과 연주대 갈림삼거리-서울대학교 갈림삼거리-호암생활관(위) 이정판-안전철봉과 로프 계단등로-낙성대로15길 2차선 포장도로-낙성대로 4차선 포장도로-강감찬텃밭-관악산둘레길-134.6 삼각점봉(안양422 삼각점, 헬기장)-서울둘레길 서울대학교 갈림삼거리-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청룡산 둘레길-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단지-쑥고개(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장군봉 둘레길-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30.56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31111 삼성산과 관악산 11국기봉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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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삼성산과 관악산 11국기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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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늘 다녔던 등로 따라 11국기봉 완주 후 서울둘레길을 따라 텃밭들려 귀가하며 진행하여 11시간 18분 (07시 40분에서 18시 58분까지)

 

 

오랫만에 삼성산과 관악산 11 국기봉을 만나고 다시 서울둘레길 따라 텃밭까지 확인한 후 귀가하며 제대로 몸풀기를 했던 시간들

 

 

마음 같아서는 멀리 지방으로 내려 가 오르고 싶은 산행지를 찾아 떠나고 싶지만 목표가 사라지니 출발하기가 쉽지 않아 늘 집에서 가까운 장군봉과 청룡산 및 삼성산 그리고 관악산만 줄기차게 오르다 보니 이제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고 계절이 변하면서 더위도 사라져 오늘은 조금 길게 걸어 보기로 작정을 해 본다.

삼성산과 관악산에 있는 11국기봉만 돌아 내려오면 채 20여 Km 이내에 8시간 전후면 충분한데 집에서부터 걸어 장군봉과 청룡산을 지나 삼성산과 관악산에 있는 11국기봉을 모두 만나고 마지막 관음사 국기봉 지나 만나는 사당역 갈림삼거리에서 서울 및 관악산둘레길을 따라 역으로 강감찬텃밭을 둘러보고 청룡산과 장군봉둘레길을 타고 집으로 귀가하니 산행시간도 11시간이 넘어가고 산행길이 역시 30여 Km가 넘어가는 제대로 하루를 보낸 산행이 되었다.

오랫만에 바위암릉과 계단을 따라 길게 걷다보니 몸은 피곤하지만 산행에 대한 의지가 다시 타오르고 조만간 지방으로 내려가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한다.

 

지난 1주일은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날씨도 좋지 않아 산행을 하지 못했기에 소화도 안되고 생활에 활력도 떨어져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서 장거리 산행을 생각해 보는데 멀리 지방으로 내려가기에는 부담이 있어 늘 다녔던 가까운 삼성산과 관악산으로 발길을 돌려 가능하면 의미있는 11국기대를 모두 만나는 산행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한다.

장군봉과 청룡산을 지나 관악산공원입구에 도착하니 주말을 맞아 여전히 많은 등산객들로 붐벼 조금은 한가한 맨발공원을 통해 삼성산 주능선을 타고 돌산과 칼바위국기대를 만나고 호암산 옆에 세워진 민주동산을 다녀 와 깃대봉 국기봉을 넘어 오르니 최근들어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삼성산 정상에 도착을 해 낙엽진 앙상한 나뭇가지들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三幕寺)의 기원이며 이 세 고승을 지칭해 삼성산이라 칭했다는 설에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일반적이나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인 아미타불과 그 왼쪽에 있는 관세음보살 및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삼성산 정상에서 삼성산 국기대를 확인하고 조금은 길게 걷기 위해 천안암 능선을 따라 수목원후문에 도착하고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임도를 건너 불성사계곡등로를 타고 육봉으로 올라 옛추억을 더듬은 후 팔봉과 주능선에서 떨어져 있는 학바위국기대 및 자운암국기대를 어렵게 만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관악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주말을 맞아 오늘도 정상은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관악산의 정상부가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라는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 했다.

경기 오악(五岳)의 하나인 관악산은 산세가 수려한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하였다.

 

낮의 길이가 짧아져 조금 일찍 산행을 시작하려고 준비했지만 아침식사 준비에 시간이 걸리고 결국 옆지기가 일어나 도와 줘 쑥개떡과 사과 하나를 더 준비해 간단히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서는 시간이 7시 40여분인데 이제서야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고 늘 하던대로 장군봉 둘레길을 돌아 남쪽 끝자락으로 가 남쪽을 살펴보니 도림천과 관악구 도심 넘어 저 멀리 오늘 올라 만나야 할 삼성산과 관악산 주능선이 방금 전 떠 오른 햇살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보기와는 달리 모두 돌아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장군봉 둘레길을 한바퀴 돌며 몇장의 사진을 담고 특히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삼성산과 관악산 전경을 살펴본 후 운동시설과 운동장이 잘 갖춰져 있는 배수지 정상인 장군봉으로 오르니 많은 주민들이 올라 와 축구와 배드맨턴을 즐기고 운동장 주위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있는 모습인데 늘 오후에 보던 관악산 정상부는 이제 막 떠 오른 햇살이 좌측 위에서 비추며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장군봉은 관악구 봉천제8동과 신림본동에 걸쳐 있는 관악산 줄기의 산봉우리로서 예전 어떤 장군이 거처하였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고 봉천(奉받들봉과 하늘천)이라는 지명은 이 마을이 험하고 높은 관악산 북쪽 기슭에 위치하여 마치 하늘을 받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하였는데 이제는 마을 이름이 봉천동에서 다양한 여러 이름으로 바뀌었고 이곳은 청룡동으로 변경되었다.

 

장군봉둘레길과 정상을 돌아 내려 와 구립장군봉어린이집 옆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 상 쑥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편으로는 자주 이용하는 세차장과 생긴지 몇년 되지 않은 거대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 쑥고개는 관악구 봉천제8동에서 신림제2동으로 넘어가던 고개로서 옛날 이 고개에 소나무가 울창하였고 숯을 굽던 가마가 있던 고개라 하여 숯고개라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쑥고개로 변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도심으로 변해 옛날 정취는 전혀 찾을 수 없게 변화하였다.

 

쑥고개를 건너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니 청룡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에 용천사가 자리하고 그 좌측 둘레길을 타고 낙엽진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펼쳐진 산책로를 따르니 금새 운동시설과 군부대 헬기장으로 이뤄진 청능산 일명 청룡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관악산의 능선인 청룡산은 봉천4동과 신림2동을 경계로 하여 자리잡고 있는데 강감찬 장군이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다가 산이 유달리 푸른것을 보고 능(陵)자리로서 좋은 곳이라고 하여 청능산이라고 불렀다 한다.

현재는 청룡산으로 불리어지고 있고 청룡산에는 능이 있었고 산밑으로는 청능말이라는 동네가 있었는데 도시화와 택지개발로 옛모습은 남아 있지 않지만 푸르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청룡산 정상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약수터에 도착을 하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마철에만 흐르던 약수물이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도 물이 흘러 나와 한바가지 받아 마셔보니 조금은 따뜻하게 느낄 정도로 날씨가 많이도 추워져 있다.

약수터 지나 여전히 부드러운 둘레길을 따라 걸어가니 운동시설 옆에 이정표가 서 있는 청능산으로 표기된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지금은 청능산보다는 청룡산으로 통일된 이름으로 불리는 듯 보인다.

 

청능산이란 이름이 남아 있는 능선을 지나 많은 주민들이 운동과 사색을 즐기는 장소를 통과하니 가파른 내리막 산책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좌측 관악산둘레길로 이어지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직진의 관악산공원입구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좌측 관악산둘레길에서 올라오는 등로는 오늘 11국기대 산행을 마무리하고 낙성대역 위 서울둘레길을 타고 텃밭을 확인한 후 이곳으로 올라 와 귀가하게 될 것인데 어둡기 전 도착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올 한해 텃밭을 왕복하면서 자주 걸었던 좌측 관악산둘레길은 어둡기 전 다시 걸어 올라올 수 있기를 바라며 남쪽으로 이어지는 청룡산 둘레길을 따라 내려가니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 좌측으로 서원동텃밭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나 있는 강남순환도로 진입로 옆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서울대정문 뒤 저 멀리 우측의 삼성산과 좌측의 관악산 줄기 및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강남순환로 진입도로 넘어 서울대학교와 잠시 후 만나게 될 삼성산 및 관악산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우측으로 또 다른 서원동텃밭이 보이고 곧이어 강남순환로 위로 설치된 다리 위를 통과하는데 그곳에서 좌측을 보니 나무 뒤로 숨어 있는 서울대학교 뒤로 관악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늘 봤던 풍경이지만 오후에 지나가면서 바라봤기에 느끼지 못했던 사당능선 위로 떠 오른 아침 햇살이 반짝이며 또 다른 모습으로 남겨진다.

 

다리를 통해 강남순환로를 통과해 내려가니 아직도 공사중인 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횡단보도를 통해 통과해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관악산공원입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특히나 오늘 아침은 자연보호를 위한 봉사원들의 모임이 있는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 빠져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좌측의 관악산공원입구 아치를 버리고 우측으로 천천히 걸어가니 이곳은 최근에 개통한 관악산역 입구로서 많은 등산객들이 손쉽게 지하철을 이용해 접근하게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관악산역 좌측인 남쪽 방향은 예전에 상가 건물이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공사중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듯 보이는데 언제나 공사가 끝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오늘 이 산객처럼 다른곳에서 시작해 이곳으로 오는 산행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곳 관악산공원입구나 관악산역에서 11국기봉 산행을 시작하게 되지만 이 산객의 집에서 멀지 않고 운동하기 위해 나선 길이니 조금은 더 길게 진행하게 될 것이다.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중인 곳을 지나 좌측으로 꺽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편의점이 보이고 식수와 음료수를 구매해 배낭에 넣고 출발하면 관악아트홀과 성불암 그리고 남파김삼준 문화복지기념관과 관악중앙도서관 건물들이 차례로 보인다.

그곳 지나 맨발공원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니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을 준비하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고 조금은 빠르게 오르니 온몸에선 굵은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땀도 금새 식어 버리기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꾸준하게 걸어 올라 첫번째 바위무명봉인 167.5m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본다.

 

첫번째 만난 바위무명봉 지나 편안하게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잠시 멋진 소나무 등로 지나 바위암릉 등로가 이어지고 그곳으로 올라 잠시 흐르는 땀방울 닦으며 뒤돌아 보니 지나 온 집에서 장군봉과 청룡산 그리고 이곳으로 이어지는 삼성산 입구 등로가 보이고 그 장군봉 뒷쪽으로는 국사봉과 삼각산 일명 북한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또렷하게 보인다.

그 삼각산 우측 앞으로는 타워가 보이는 남산이 서 있고 그 뒤로 불암과 수락산도 보이고 그 우측 뒤 먼곳으로는 희미하게 천마산과 축령산 방향의 산줄기들이 하늘금에 길게 펼쳐져 있다.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그 바위암릉를 지나 오르니 다시 소나무등로가 짧게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돌산국기대를 두고 우측으로 또렷한 우회등로가 발달되어 있어 살펴본 후 좌측 바위암릉 사면 등로를 따라 오르니 좌측의 관악산공원입구를 통해 올라오면 만나는 바위암릉에 설치된 등로가 내려다 보인다.

그곳 주능선에 보이는 작은 바위로 올라 남동쪽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 캠퍼스 뒤로 관악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그 정상 좌측으로는 사당능선이 그리고 우측 뒤로는 KBS 송신소와 팔봉능선도 뚜렷하게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동쪽과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 전경이 발아래 펼쳐져 있고 그 앞에 드넓은 운동장도 보이는데 그 서울대학교 전경보다는 저 멀리 잠실에 솟아 있는 롯데타워가 더욱 눈길을 잡는데 오늘같이 추운 날씨에도 약간의 박무가 껴 있는지 흐릿하기만 해 아쉽기만 하다.

그 뒤 먼곳으로는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천마지맥과 우측으로 검단지맥의 산줄기 위로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잠시 옛추억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우측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늘 만났던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오늘도 반갑게 맞이해 줘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 몇장 남긴다.

소나무 뒤로는 잔군봉과 국사봉이 보이고 우측 중앙부로 청룡산 지나 저 멀리 삼각산과 남산이 보이고 남산 뒤로는 여전히 불암산과 수락산 줄기도 희미하게 펼쳐진 모습들도 보인다.

 

소나무가 서 있는 바위암반을 지나 오르니 드디어 232.7m의 오늘 목표로 한 11국기대 중 첫번째 국기대인 돌산국기대 일명 돌산국기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아 보는데 배경으로는 삼각산과 남산 지나 불암산과 수락산 라인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불암산과 수락산 우측으로도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천마지맥의 끝자락으로 달려가고 있는 적갑산에서 예봉산 지나 예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다.

이곳 삼성산 돌산 국기대 또는 국기봉에 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돌산은 돌이 많은 산이란 의미이니 틀리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바위 위에서 북쪽의 삼각산과 남산을 배경으로 돌산국기대를 사진에 남기고 뒤돌아 남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삼성산 주능선을 따라 중앙부에 칼바위국기대와 칼바위능선이 보이고 장군봉 우측으로는 민주동산국기봉과 전망대 및 호암산 줄기가 분기하고 있다.

그 장군봉 줄기 좌측 뒤 저 먼곳으로는 깃대봉 국기대 지나 삼성산 정상에 서 있는 철탑들이 보이는데 실질적인 정상과 삼성산국기대는 앞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좌측인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는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정상부가 근래들어 최고로 깨끗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 관악산 사당능선 좌측 끝자락 뒤로는 우리나라 최고로 높은 롯데타워가 솟아 있어 잠시 이름들을 불러본다.

이제 눈을 서쪽에서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신림동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과 가옥들이 보이고 그 뒤로 관악산둘레길 따라 건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오래된 기억들을 소환하기 시작한다.

좌측 아파트 단지 뒤로는 광명의 도덕산이 보이고 그 뒤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소래산과 한남정맥의 성주산 줄기가 보이고 사진 중앙 뒤 가장 먼곳으로는 계양산도 보이는데 그 사이에 펼쳐진 거대한 회색빛 건물들이 가끔은 숨을 막히게 만들고 있다.

 

한동안 더 그 돌산국기대 정상에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바위암릉을 따라 조심하며 내려가니 또 다른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으로 장군봉과 삼성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사진에 담은 후 내려가니 한결같이 등로를 지키고 있는 달걀바위가 반겨준다.

잠시 후 관악산과 서울둘레길 갈림사거리 이정판과 이정표를 지나 잠시 편안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계단들이 나타나고 계단 우측으로 보이는 돌산 정상에 들려 사진 한장 남기는데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곳이 실질적린 돌산 정상인 것도 모르고 진행하는 나즈막한 봉우리이다.

 

돌산 정상을 사진에 담고 계단을 내려가니 다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고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몇년 전 불이 났던 등로에 도착을 하는데 늘 하던대로 바위암릉을 타고 올라 뒤돌아 보니 좌측 앞으로 작은 섬처럼 보이는 장군봉과 그 뒤로 국사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청룡산에서 우측 앞으로 방금 전 지나 온 돌산국기대 지나 이곳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이고 국사봉 뒤 저 먼곳으로는 거대한 회색 건물들 뒤로 삼각산과 남산이 보인다.

국사봉 좌측 뒤인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보라매공원과 그 주위로 거대한 고층빌딩들이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 주위로 사무실 건물을 찾아 보지만 사진으로는 분간하기 어렵다.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관악산 전경이 펼쳐져 있고 북서 방향으로는 신림동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 뒤로 서울 서부지역 지나 인천시와 김ㅊ포 방향의 거대한 회색 도시가 펼쳐져 있다.

몇장의 사진들을 더 남기고 진행 방향으로 칼바위능선을 살펴보고 출발하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예전에는 좌측 직진의 주능선을 타고 바위암릉을 넘어 진행을 하였는데 최근에는 우측으로 잘 발달된 우회등로가 있어 우회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또 다시 좌측의 폭포장과 우측의 제2쉼터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부터 곰바위까지는 가장 길게 설치된 계단을 타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무심으로 걸어본다.

 

300여개가 넘는 긴 계단을 따라 한동안 무심으로 걸어 오르니 계단 좌측으로 바위암벽이 있는 조망처가 나타나지만 지금까지 봐던 풍경들과 비슷한 모습들이기 때문에 계속 계단을 타고 올라 칼바위국기대 직전의 곰바위 암봉에 도착을 한다.

칼바위국기대는 바위암릉 사이에 설치되어 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를 타고 계단을 오르다 우측을 보니 호암산과 민주동산 전망대 우측으로 건우봉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주위로 거대한 회색빛 아파트와 민가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광명과 인천시의 나즈막한 봉우리들과 산줄기들이 그 회색빛 건물들 사이로 펼쳐져 있는데 그 사이로 한남정맥 마루금도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인천시 우측 뒤로는 김포와 강화의 모습들도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은 후 이어지는 또 다른 계단을 따라 좌측에 칼바위국기대를 우회하며 오르니 드디어 칼바위국기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을 해 예전에 몇번인가 올랐던 두번째 국기봉인 298.9m인 칼바위국기대를 사진에 담아본다.

오래 전 옆지기와 함께 저곳에 올랐다 겁을 먹은 옆지기 때문에 하산을 하면서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그 이후에는 한번도 저 칼바위암릉을 통해 진행한 기억은 없는 듯 하다.

 

몇장의 사진을 더 담은 후 남아 있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눈 앞으로 칼바위능선이 시작되는 바위벽에 로프가 걸려있고 좌측으로는 칼바위능선을 우회할 수 있는 우회 계단과 데크 등로가 잘 설치되어 있다.

오늘도 늘 하던대로 좌측의 우회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바위벽에 설치된 굵은 로프를 타고 칼바위능선으로 올라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칼바위국기대 지나 저 멀리 삼성산주능선이 펼쳐져 있고 중앙부에 돌산국기대 지나 청룡산과 그 좌측 옆으로 장군봉과 국사봉 지나 삼각산과 남산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며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남산 뒤로는 불암산과 수락산 줄기 우측으로 예봉산 줄기도 보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오르는지 박무가 심해져 더욱 희미해지는 조망이 아쉬울 따름이다.

 

좌우측과 지나 온 북쪽으로 많은 사진들을 담은 후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심하며 오르니 칼바위능선 끝자락에 도착을 하고 진행 방향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과 그 사이로 자라고 있는 독야청정한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는다.

매번 이 칼바위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였는데 몇일 전부터 전망대 앞 나무데크에 가림막을 막아 진행을 막아 놓고 있어 앞으로는 이 칼바위능선을 타고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진행 방향으로 칼바위 끝자락과 바위 사이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를 사진에 담고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삼성산 암벽과 철탑이 솟아 있는 정상부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무너미고개와 수목원으로 이어지는 계곡 좌측으로 학바위 능선과 팔봉능선 좌측 위로 관악산 정상과 KBS송신소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곳들 모두가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곳들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멀게만 느껴진다.

 

이제 칼바위능선 마지막 지점인 전망대로 오르며 바위 위에서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한 집에서 장군봉과 청룡산 지나 이곳 삼성산 주능선을 타고 칼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고 그 산줄기 우측 옆으로는 칼바위국기대와 돌산국기대 우측 옆으로 서울대학교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좌측 뒤로는 남산과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중앙부 뒷쪽으로 경기도 방향의 산줄기 그리고 서울대학교와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는 롯데타워가 희미하게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칼바위암릉을 모두 통과해 최근에 막아 놓은 가림막을 넘어 전망대로 올라 지나 온 방향으로 칼바위능선과 소나무를 사진에 담고 우측인 서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게 될 호암산과 민주동산 국기대 및 전망대가 천길 낭떨어지 암벽처럼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건우봉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넘어 서울 서부지역의 거대한 회색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모습들이 얼마나 서울이 거대한 도시인지 알려주고 있다.

 

이제 칼바위능선 상단에 마련된 전망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무명봉이 나타나고 작은 마당바위를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흙길이 길게 펼쳐지는데 좌측으로는 간이 화장실도 보인다.

바위암릉을 타다 낙엽 등로를 걸으니 온 몸의 긴장이 풀리고 조금 더 편안하게 걸어가니 서울대학교와 호암산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래 전 처음 관악산과 삼성산을 오를 땐 좌측 등로를 타고 이곳으로 자주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곳에서 직진의 장군봉 능선을 버리고 우측 호암산과 민주동산 방향으로 걸어가 민주동산 국기대를 만나고 와야 하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삼성산 장군봉 직전 갈림사거리 안부에서 우측 민주동산 방향으로 잠시 걸어가니 제1야영장이란 이정판과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앞으로 드넓은 헬기장이 펼쳐져 있다.

삼성산으로 오르면서 이번처럼 11국기봉 산행이 아니라면 이곳 민주동산이나 호암산까지 다녀올 기회는 많지 않지만 오늘은 특별히 11국기봉 산행을 진행하고 있어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이유가 생긴 것이다.

 

부드러운 낙엽과 야자매트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응달에는 아직도 서리가 내려 얼음이 남아 있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손이 시려울 정도로 차가운데 해가 뜨면서 기온이 오르는지 박무가 있어 생각보다 조망을 깨끗하지 못하다.

잠시 후 산악기산관측장비 지나 민주동산헬기장에 도착하고 우측으로 돌아 바위 위에 설치된 민주동산 국기대에 도착을 하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어 조금 더 들어 가 전망대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으며 조망을 즐겨본다.

전망대와 조망안내도 뒤로 관악구가 드넓게 평ㄹ쳐져 있고 그 사이로 장군봉과 국사봉 우측으로 청룡산 그리고 중앙 우측으로 오늘 걸어 올라 온 삼성산 주능선의 돌산국기대가 내려다 보인다.

그 뒤로는 여전히 삼각산과 남산이 자리를 잡고 그 뒤로 수락산과 불암산 우측 뒤로 천마지맥의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모습들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 눈을 북쪽으로 돌리니 삼성산 자락 끝자락에 서울과 안양시를 이어주는 호암로 4차선 포장도로와 국제산장 및 삼성산주공아파트 단지들이 펼쳐져 있으며 그 뒤로 건우봉으로 이어주는 둘레길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건우봉 우측 뒤로는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장군봉과 국사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청룡산 끝자락이 살짝 드러나 있으며 국사봉 뒤 먼곳으로는 한강 넘어 삼각산과 그 우측 앞으로 남산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역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장군봉과 청룡산 지나 삼성산 주능선 상 돌탑국기대 지나 이곳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고 장군봉 뒤로는 국사봉과 삼각산이 그리고 청룡산 뒤로는 남산이 보이고 돌산국기대 우측 옆으로는 서울대학교 전경이 조금씩 멀어지는 모습으로 여전히 드넓게 펼쳐진 모습들도 보인다.

 

한동안 전망대에서 서쪽에서 북쪽을 거쳐 동쪽으로 펼쳐진 서울 시내를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뒤돌아 나오니 등산객들이 하나 둘 민주동산 국기대에서 내려오고 있어 기다리니 사진을 담아달라고 부탁을 해 사진을 담아 주고 홀로 여유롭게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3번째 국기대를 확인한다.

세번째 국기대를 확인하고 뒤돌아 나가며 헬기장 옆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호암산에 들려 보지만 방금 전 전망대에서 봤던 조망 및 풍경과 비슷한 모습들이고 정상을 알리는 표시 하나 없어 몇장의 사진만 남기고 나온다.

호암산에 관한 자료는 별로 보이지 않는데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관악산 서쪽 끝 봉우리로서 금주산 또는 금지산(금천의 주산)이라고도 한다는 내용 뿐이다.

 

민주동산 국기대에서 3번째 확인을 하고 뒤돌아 나와 산악기상관측장비와 제1광장 지나 우측 삼성산 장군봉 방향으로 오르니 완만한 흙길에는 깊게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들로 인해 약간 미끄럽게 오른다.

주능선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잠시 오르니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고 좌측 한쪽으로 비둘기를 닮아 있는 바위가 보이는 409.8m의 삼성산 장군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평이하게 내려가니 얼마나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다녔는지 굵은 참나무 내리막 등로가 반질거릴 정도로 뚜렷하게 나 있어 편안하게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운동장바위 위로 직접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은 원래 등로로서 우측 호압사 갈림삼거리를 지나 내려가는 등로이지만 어짜피 만나기 때문에 오늘은 좌측 짧은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잠시 내려가니 운동장바위 위 이정판 지나 급경사 바위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 암벽에서 깃대봉 국기대와 우측 뒤로 철탑이 솟아 있는 삼성산 정상부 우측 끝자락에 삼성산 국기대가 일렬로 줄지어 늘어 선 모습이 이채롭다.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며 좌측 앞으로 암벽과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는 경인교대와 제2경인고속도로 지나 광명과 인천시가지 및 수리산을 살펴보며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고 우측인 남서방향을 살펴보니 삼막천을 따라 형성된 골짜기 끝자락에 경인교대가 제법 규모를 갖추고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광명역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과 광명동굴로 유명해진 가학산과 서독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펼쳐져 있다.

그 뒤 가장 먼곳으로는 시흥과 안산 지나 서해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박무로 인해 서해바다까지는 무리인듯 아쉽기만 하다.

 

마당바위에서 남서 방향을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내려가니 좌측으로 관악산공원 입구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를 통과하고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계단 지나 전망바위에 도착을 해 잠시 심호흡 함ㄴ서 지나 온 장군봉 라인을 살펴본다.

좌측 깃대봉 국기대는 바위암벽으로 이뤄져 있어 우측으로 누회하여 올라야 하기에 안전철봉과 로프를 잡고 올라 바위암릉을 어렵게 통과하니 드디어 네번째 국기봉인 446m의 깃대봉국기대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깃대봉 국기대 뒷쪽으로는 암벽과 우측 뒤로 관악산정상부가 보이고 좌측 뒤로는 서울대학교와 서울시내가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깃대봉 정상에서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시원한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는데 제일 먼저 방금 전 이 산객이 지나 온 북서방향을 살펴보니 운동장바위 지나 장군봉에서 좌측으로 민주동산과 호암산으로 분기하는 산줄기와 우측으로 삼성산 주능선이 갈라지는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고 장군봉과 민주동산국기대 사이 먼곳으로는 관악구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거북바위 지나 삼성산 정상이 KT 철탑들이 세워진 모습으로 드러나 있는데 실질적인 정상은 오르지 못하기에 우회하며 철탑 건너편에 있는 정상석을 만난 후 우측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삼성산 국기대까지 진행한 후 좌측 상불암 방향으로 내려가 관악산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다.

삼성산 국기대 우측 뒤로는 수리산의 관음봉에서 슬기봉 지나 수암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좌측 뒤로는 안양시내를 지나 모락산과 백운산 및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잘려 잘 보이지 않는다.

 

이제 잠시 후 만나야 할 좌측의 동쪽 방향으로 관악산 정상부와 그 우측으로 KBS 송신소의 철탑들이 보이고 그 아래 흩어진 산줄기들을 살펴보니 좌측 자운암능선과 그 바로 우측인 중앙부로는 자주 이용했던 무너미고개 넘어 학바위능선이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팔봉능선 지나 육봉이 보이는데 저 육봉으로 오르는 불성사 계곡능선을 타고 진행을 하게 될 것이다.

너무 자주 올라 많은 사진들을 남겼지만 의미를 두고 진행하는 산행에서 만나고 바라보니 또 다른 의미로 남겨지는 풍경들이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사이 등산객들이 올라 와 자리를 비워주고 조심하며 내려가 거북바위에 올라 잠시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진행하니 이정판 지나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이곳이 좌측으로 관악산공원입구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서는 삼막사로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인데 오래 전 처음 이곳 삼성산 산행을 하면서는 좌측 등로도 많이 이용을 하였는데 그 이후로는 주능선으로 진행ㅎ다 보니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등로가 되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직진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져 올라가는 곳 우측 직진의 능선 방향으로 등로가 보이고 그 능선으로 진입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예전에 철탑 옆 콘테이너 박스 정상에 삼성산 이정판이 걸려있고 그곳으로 오를 수 있었던 시기에는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올라 우측 능선으로 삼성산 정상을 올랐는데 이제 콘테이너 박스가 낡아 위험해지며 출입을 막아 우측의 사면 능선 등로를 이용해 철탑 건너편에 세워진 정상석을 만나러 이곳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잠시 편안한 흙기릉ㄹ 따르니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 경사가 이어지고 곧이어 거대한 바위암벽 사이로 좁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어렵게 오르며 사진으로 남겨본다.

 

바위암벽 사이로 나 있는 급경사 오르 막 등로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르니 좌측의 삼성산 정상과 우측의 삼성산국기대를 이어주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잠시 좌측의 삼성산정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등로에 굵은 땀방울을 뿌리다 보니 금새 오석의 정상석이 설치된 480.9m의 삼성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보는데 실제 정상은 바로 뒷쪽의 KT 철탑들이 설치된 곳이지만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정상석이 설치된 이곳을 정상으로 생각한다.

삼성산( 三山, 480.9m)은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 걸쳐 위치한 산으로 금천현의 진산(각 고을을 진호(鎭護)하는 주산)이며 관악산은 지금의 과천시 관문동 소재 온온사가 있는 지점에서 서쪽으로 5리 지점에 있는 과천현의 진산이어서 두 산이 별개의 산임을 밝히고 있으나 지금은 삼성산을 관악산에 포함시켜 부르기도 한다.

삼성산의 유래 또한 설이 구구한데 보통 원효와 의상 및 윤필의 세 고승이 신라시대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의 기원이며 아울러 삼성산의 산명도 이 세 고승을 정화시켜 삼성산(三聖山)이라 칭했다는 설이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으나 불교계 일각에서는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인 아미타불과 그 왼쪽에 있는 관세음 보살 및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 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산명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삼성산 정상 역시 북쪽의 KT 철탑이 있는 방향을 제외하고 멋진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들을 남기는 곳으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피해 잠시 조망처에서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이름들을 불러본다.

제일 먼저 남동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아래로 잠시 후 삼성산 국기대를 만나고 내려가야 할 천인암능선과 수목원후문 지나 안양시내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모락산이 솟아 있으며 모락산 뒤로는 백운산과 광교산에서 좌측 바라산과 우담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청광종주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이제 눈을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우측으로 잠시 후 만나게 될 삼성산 국기대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태극기가 펄럭이고 그 좌측 아래로 진행하게 될 천인암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으며 그 뒤로 안양시내와 모락산이 여전히 멋진 풍경으로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삼성산국기대 우측 뒤로는 희미하게 수리산 자락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저 수리산은 또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아쉽기에 조만간 만날 기회가 있기를 바래본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는 사이 등산객들이 올라 와 남쪽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삼성산에 있는 마지막 다섯번째 국기대를 향해 출발한다.

아기자기한 바위암릉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며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뒤돌아 보며 삼성산 정상과 철탑들고 사진에 담다보니 금새 우측으로 올라 온 갈림삼거리도 통과한다.

잠시 후 좌측으로 뚜렷한 우회등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455m의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안양420이란 삼각점이 빅혀있다.

일반 등산객들은 관심없이 좌측 우회등로를 따라 진행하지만 종주 산행을 하면서 늘 관심있게 살펴본 삼각점이 있기에 이 산객은 반드시 들려 사진에 남기고 진행을 하게 된 봉우리이다.

 

삼각점봉을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무명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르고 정상부 가까운 곳에 바위암릉이 보이는데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좌측 우회등로를 따라 진행하지만 이 산객은 우측 바위암벽 옆 좁은 등로를 따라 그곳을 통과하니 우측 삼성산국기대로 향하는 주능선과 금새 합류한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삼성산국기대 방향으로 걸어가니 좌측으로 성불암가는 갈림삼거리 이정목과 이정표가 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삼성산 국기대를 만나고 뒤돌아 나와 이곳 이전에 남쪽으로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며 진행을 하게 될 것이다.

 

상불암 갈림삼거리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작은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고 이곳도 역시 멋진 조망처이기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겨본다.

제일 먼저 북쪽과 북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KT 철탑이 솟아 있는 삼성산 정상부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내려가 저 멀리 중앙부로 삼성산 장군봉 넘어 서울시내가 펼쳐져 있고 좌측으로는 민주동산과 호암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분기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사진 좌측 아래로는 지난 해 불이 나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던 삼막사가 내려다 보이는데 삼막사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삼성산에 있는 사찰로 677년(문무왕 17) 원효와 의상 및 윤필이 막(幕)을 치고 수도를 한 것이 이 절의 기원이며 이후 신라 말 승려 도선이 중건하여 관음사라 하였다가 고려 태조가 중수하고 다시 삼막사로 변경하였다.

 

마당바위에서도 지금까지 바라봤던 비슷한 조망과 풍경들을 많은 사진에 남기고 출발하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펼쳐져 있는데 대부분 좌측 우회등로를 따르지만 이 산객은 평소처럼 우측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쇠줄을 잡고 올라 분재소나무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478.6m의 삼성산 국기대에 도착을 해 등산객들 사이에서 어렵게 사진 몇장 남기고 시원하게 펼쳐진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본다.

오래 전 함께 산에 오르던 산친구들과 저녁 야등으로 자주 올랐던 삼성산국기대이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친구들도 헤어지고 예전처럼 어울리는 것보다는 홀로 오르는 산행이 많아지다 보니 이곳 삼성산 국기대는 오랫만에 들리는 느낌이다.

 

제일 먼저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관악수목원에서 안양유원지로 이어지는 삼성천 넘어 295m의 비봉산과 우측의 무명봉 넘어 안양시내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안양의 진산인 수리봉이 좌측의 관음봉에서 술기봉 지나 안산의 수암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보이고 있다.

수암봉 우측 뒤로는 나즈막한 안산의 광덕산과 시흥의 군자봉이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데 저곳들은 아직도 만나지 못한 미답봉이기에 바로 앞 비봉산과 함께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관악산 팔봉과 육봉에서 흘러 내리는 운동장능선과 관양동능선 우측 이래로 안양시내가 여전히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모락산이 그리고 그 모락산 좌측 더 먼곳으로는 한남정맥과 관악지맥의 광교산과 백운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청광종주 산줄기인 바라산과 우담산 지나 청계산 국사봉과 이수봉 그리고 만경대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옛추억을 들려주며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조만간 시간 내 저 산줄기를 타고 청광이나 광청종주를 다시 한번 하면서 이곳을 살펴볼 기회가 있기를 바래본다.

 

이제 눈을 서쪽과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예전에 관악역에서 야등을 하면서 넘어 왔던 제1, 2 전망대봉이 차례로 솟아 있고 그 뒤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펼쳐져 있으며 그 고속도로 좌측으로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로 보이는 광명역이 내려다 보인다.

그 광명역 우측 위로는 광명시의 아파트 단지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아파트 단지 바로 뒷쪽으로는 광명의 산줄기인 도구가서가 나즈막하게 펼쳐져 있으며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시흥시와 인천시 그리고 서해바다가 흐릿하게 눈에 들어 오는데 사진으로는 분간조차 하기 어렵다.

 

한동안 더 그 삼성산 국기대 정상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감상하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등산객들이 빠져 나간 정상에서 호젓하게 사진 몇장 더 남기고 뒤돌아 내려가다 우측 바위암벽을 타고 내려가며 삼성산에 있는 5개의 국기대를 뒤로 하고 관악산으로 향한다.

가파른 바위암벽과 암릉을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우측으로 바위암반 넘어 낡은 상불암이 보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들려 대웅전과 식수를 사진에 담고 진행하기로 한다.

이곳 상불암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바위암벽으로 이뤄진 삼성산국기대 바로 남쪽 자락에 세워진 상불암은 여름철 식수가 떨어져 고생할 때 식수 보충을 위해 몇번인가 들려 도움을 받았던 곳으로 기억속에 남아 있다.

 

상불암 대웅전과 식수를 사진에 담다보니 예전에는 우물이었는데 지금은 수도로 변해 세월의 흐름속에 산중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느끼게 만든다.

대웅전 앞 마당에서 남쪽 방향으로 멋진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삼성천이 흐르는 안양유원지 뒤로 비봉산이 솟아 있고 그 비봉산 바로 뒷편으로는 안양시내와 우측으로 수리산이 좌측으로는 모락산과 그 모락산 뒤로 백운산과 광교산이 옛날 추억을 상기시키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상불암에서 사진 몇장 더 남기고 텃밭을 가꾸던 나무목책이 있는 등로를 타고 걸아 나와 우측으로 진행하니 좌측 무너미고개로 갈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잠시 고민하다 어짜피 운동을 하기 위해 올랐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금 더 길게 걷고 싶어 천인암 방향의 천인암능선을 따라 걸어 내려가기로 한다.

낙엽이 쌓여 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조심하며 내려가니 조망처 지나 도사바위처럼 생긴 바위 지나 로프가 설치된 바위암릉에 도착을 하고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관악산과 서쪽 방향으로 뻗어 내린 자운암과 학바위 그리고 팔봉능선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아 본다.

 

두번씩이나 만나는 로프가 설치된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약간의 작은 자갈들이 나뒹굴고 있는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곧이어 좌측으로 여전히 무너미고개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목과 이정표가 보이는데 직진 방향으로는 천인암 방향인데 오래 전 멋모르고 거꾸로 오르며 고생한 기억이 있어 오늘은 우측 안양예술공원 방향으로 우회하며 진행하기로 한다.

 

좌측 천인암 방향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돌계단을 내려가니 우측으로 염불암을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다시 서 있는데 좌측 진행 방향으로는 이제 안양예술공원과 수목원후문이란 글씨가 반겨주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사면 등로를 따르니 좌측 위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좁고 긴 첫반째 마당바위 지나 조금 더 넓은 두번째 마당바위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좌측의 삼성산국기대에서 우측의 KT 철탑이 솟아 있는 삼성산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하늘금에 맞닿아 있다.

 

마당바위에서 지나 온 삼성산 정상과 국기대를 살펴보고 사진에 남긴 후 바위 틈에 어렵게 자라고 있는 작은 분재소나무 한그루도 추억으로 담고 출발하니 드로 좌측과 진행 방향으로 관악산과 저 멀리 백운산 및 광교산이 자꾸만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잠시 후 등로 좌측 앞으로 잠시 후 만나게 될 수목원후문 삼성천 옆에 설치된 팔각정자와 후문이 빤히 내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여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니 남쪽 방향으로 잠시 후 만나게 될 돌탑이 있는 갈림삼거리 무명봉 넘어 비봉산이 보이고 그 비봉산 뒤로는 여전히 수리산이 관음봉에서 수암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길게 펼치고 아름답게 보이고 있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며 평소보다 식수양을 줄이고 땀도 생각보다 많이 흘리지 않아 몸의 상태는 좋아 보이는데 거침없는 발걸음에 많은 사진을 찍으면서도 예상 산행시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시간이다.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돌탑 하나가 반겨주고 그 돌탑을 지나자마자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 안양예술공원 방향의 주능선 등로를 버리고 좌측 수목원후문 방향으로 급하게 꺽어 내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이다.

 

첫번째 어렵다고 생각했던 갈림삼거리에서 수목원후문 방향으로 잘 확인하고 급하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비봉산에서 수리산으로 펼쳐진 산줄기 사이로 안양의 아파트와 민가들이 회색빛으로 빛나고 이제 남쪽 방향으로는 안양종합운동장 넘어 안양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여전히 모락산과 백운산 및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제법 고도감을 느끼며 솟아 있다.

 

이제 남동 방향으로는 모락산과 백운산 및 광교산에서 좌측으로 바라산과 우담산 넘어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이 산객이 가끔 종주 산행을 하면서 만났던 청광 또는 광청종주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는 이제부터 만나야 할 관악산이 봄으로도 당당하게 솟아 있다.

잠시 후 급하게 내려가니 드디어 거대한 바위암릉에 도착을 하고 잠시 쉬면서 파노라마 사진으로 많은 추억들을 남기다 보니 우측의 비봉산과 수리산에서 안양시내 지나 중앙 뒷쪽으로 모락산과 백운산 및 광교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 와 잠시 사진 놀이도 해 본다.

 

바위암반 등로에서 잠시 쉬면서 주위 조망과 풍경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사진놀이를 한 후 천천히 조심해 내려가니 여전히 커다란 바위들 사이로 낙엽이 쌓여 있는 어지러운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조심해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가끔 거꾸로 오르는 등산객들을 만나 인사나누다 보니 고도가 많이 낮아졌는지 주위 풍경이 달라 보이고 잠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진행하니 드디어 우측으로 안양예술공원과 수목원정문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해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좌측 통나무계단을 통해 내려간다.

 

수목원후문과 불성사 방향으로 내려가니 통나무계단 우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녹슨철조망이 보이는 등로로 이어지더니 짧은 계단 지나 삼성천 위에 건설된 만남의다리를 만나 통과하는데 이곳은 지난 여름 산친구들과 무더위를 피해 둘레길을 걸은 후 물놀이를 하던곳이라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삼성천 위에 생긴 다리를 건너 좌측의 평상과 벤취쉼터 그리고 우측에 팔각정자를 두고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많은 안내판들과 이정표 그리고 등산객들로 붐비는 수목원후문 임도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임도 건너 관악산으로 향한다.

이곳 역시 지난 여름철 무더위에 산친구들과 관악산역에서 출발해 둘레길을 따라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면서 안양예술공원으로 진행해 하루를 보냈던 곳이기에 낯설지가 않다.

 

이제 삼성산을 완전히 벗어나 관악산으로 진입하니 우측으로 여전히 높은 철망이 보이고 그렇게 낙엽 떨어진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비산공원에서 불성사와 좌측의 서울관악구로 갈라지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에는 이정판이 우측에는 이정목이 서 있는 곳이다.

불성사까지 약 1.6 Km 정도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얼마나 급경사에 어려운지 알기에 벌써 두다리의 힘을 빼놓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시간개념 없이 그저 무심으로 발걸음을 옮겨 불성사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천천히 걸어 오르니 푹신한 낙엽이 깊게 쌓여 있는 넓은 공터의 갈림삼거리에 다시 도착하고 좌측으로 서울대학교입구 방향을 버리고 직진의 불성사 방향으로 걸어오르니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내려오며 좌측 돌들이 박혀있는 건계곡을 통해 서울대학교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서울대학교와 관악산공원입구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자갈들이 깔려있는 등로를 따르니 좌측으로 무명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청아하게 귀를 맑게 만드는데 겨울이 다가오는 이 계절에도 제법 수량을 자랑하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물소리를 들어본다.

짧은 계단을 타고 오르니 계곡 옆으로 낙엽 등로가 이어지고 또 다시 나타나는 계단을 걸어 오르니 이제 등로 우측으로 더 많은 수량이 보이면서 물소리도 조그씩 커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계단을 따라 오르니 바위 위에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등로로 바뀌고 다른 등산객들을 제치고 빠르게 걸어 오르니 물이 흐르는 지계곡을 건너 안전철봉과 로프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 물이 흐르는 계곡을 좌측에 두고 우측 사면 낙엽 등로를 타고 꾸준히 진행하니 다시 한번 더 짧은 계단 지나 안전철봉과 로프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계곡이 마르면서 물소리도 끊겨 버린다.

이제 관목의 활엽수 아래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꾸준하게 걸어 오르니 등줄기에서 다시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리기 시작하며 눈 앞으로 이정목과 소화전이 보이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무너미고개에서 2.66 Km 올라왔고 불성사까지 0.54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적혀있다.

 

이정목 지나 점점 더 가파라지는 오르막 바위 위에 쌓여있는 낙엽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오르다 보니 불성사까지 0.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만나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돌길을 따라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드디어 팔봉 능선에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암봉들이 연달아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무너미고개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이정표 2개가 보인다.

 

좌측으로 무너미고개 하산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 불성사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으로 걸어 내려가 삼성각과 대웅전 앞 등로에서 좌측으로 사진 몇장 남기고 식수를 살펴보니 오늘따라 김장을 하는지 몇명의 신도들과 스님이 절인 배추를 나르고 있어 곧바로 출발한다.

불성사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관악산()에 있는 사찰로서 1937년 간행된 불성사약력(佛性寺略歷)에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1590년대에 새겨진 금석문(金石文)을 미루어 임진왜란 전후로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되어 중창과 소실을 반복하였으며 1970년대 이후에 중창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는데 주요 건물로는 대웅전, 산신각, 요사 등이 있다.

 

불성사에 도착을 했으니 걱정했던 어려운 코스는 잘 극복한 듯 보여 마음 편히 걸어 오르지만 실질적인 가파른 오르막은 이곳부터임을 알기에 이곳 역시 아무 생각없이 무심으로 걸어 오르니 우측 국기봉(육봉)으로 오를 수 있는 이정표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육봉은 우측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아닌 좌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며 진행된다.

다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들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좌측 팔봉에서 우측 육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현위치 제1국기봉이란 이정목이 보이는 우측 바위암릉에서 동쪽을 살펴보니 무명안부 지나 태극기가 펄럭이는 527.9 육봉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어 사진에 담고 보이는 육봉을 위해 출발한다.

 

육봉 국기대를 확인하고 바위암반을 따라 분재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상단부로 오르며 등로 좌측 뒤인 북쪽을 살펴보니 육봉을 다녀 와 걸어 만나야 할 팔봉능선이 펼쳐져 있고 팔봉 넘어 KBS 송신소봉 지나 중앙 가장 먼곳으로 관악산 정상의 연주대 공과 철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도 학바위능선과 자운암능선에 이는 국기대는 왕복으로 다녀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남아 있지만 이곳 육봉 가까이 올라 와 살펴보니 이제서야 거리와 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해소되는 기분이다.

 

바위암벽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 분재소나무가 보이는 곳 좌측으로 그 바위암벽을 타고 내려가니 무명안부에 도착하고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우측안양에서 올라오는 방향으로 나무계단이 보이며 그 계단 옆으로 진행하니 드디어 627.9m의 태극기가 휘날리는 여섯번째 국기봉인 육봉 국기대에 도착을 해 둘러보니 많은 등산객들로 붐벼 먼저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기로 하고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올라 와 보니 여전히 등산객들이 정상인증을 위해 줄지어 늘어서 있어 젊은 여성이 특이한 포즈로 인증을 하는 모습으로 대신해 본다.

 

육봉 넘어 관악지맥의 육봉 능선 방향으로 내려 가 바위위에서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케이블카와 용마능선 뒤로 과천시와 서울 사당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마을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우면산과 중앙 뒷쪽으로 구룡산 및 대모산이 한몸처럼 이어지고 그 사이로 잠실의 롯데타워가 회색빛 건물들 사이로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솟아 있다.

구룡산 우측 앞으로는 옥녀봉과 매봉으로 이어지는 청계산 산줄기가 보이고 구룡산과 청계산 사이 가장 먼곳으로는 하남의 검단지맥 산줄기가 하늘금과 맞닿은 모습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 바로 앞으로 육봉 능선의 바위들 뒤로 과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아파트 단지 뒷쪽으로는 청계산의 주봉들이 연봉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우측으로 하오고개로 낮아졌던 산세를 끌어 올려 우담산과 바라산 지나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청광 또는 광청종주 산줄기가 펼쳐진 모습이 모두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청광 또는 광청종주 산줄기를 확인하고 이제 눈을 남쪽과 남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눈 앞으로 운동장 또는 관양동능선 산줄기가 안양시내 방향으로 길게 내려가고 그 끝자락에는 어둡게 보이기 시작하는 안양시내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 안양시내 좌측 뒤로는 모락산이 우뚝하고 우측 옆으로는 수리산의 주능선이 하늘금을 만들고 있는데 두 봉우리 모두 안양에서 바라보면 진산처럼 여길 수 있을 듯 보인다.

 

이제 육봉능선 상단에서 우측의 전망데크로 자리를 옮겨 남서에서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수목원능선 뒤로 비봉산이 보이고 우측 위로는 방금 전 이 산객이 만나고 지나 온 천인암능선 뒤로 삼성산 국기대와 철탑이 솟아 있는 삼성산정상부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는 광명시의 아파트 단지 사이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도구가서 산줄기가 제2경인고속도로 방향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들도 희미하게 드러나 있다.

 

이제 육봉 정상에서 많은 시간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고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준 후 안양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옆 바위암봉에서 북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좌측 육봉 또는 방봉능선에서 팔봉 지나 KBS 송신소와 관악산 정상부가 시원하게 이어져 있고 팔봉 좌측으로는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7봉이 자연미의 극치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제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어 육봉 바위암봉을 출발해 무명안부를 지나 바위벽을 타고 주능선으로 올라 우측인 북쪽으로 이어지는 이정목을 통과하니 좌측으로 우회등로가 선명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직진 방향의 바위봉이 궁금해 다시 올라가 살펴보니 등로 좌측인 서쪽으로 팔봉에서 흘러 내려온 7봉의 바위암봉이 우뚝하고 그 좌측으로 팔봉능선 따라 무너미계곡 넘어 오늘 오전에 걸었던 삼성산 국기대에서 정상 우측으로 칼바위국기대와 돌산국기대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 좌측 하단부에는 방금 전 어렵게 통과한 불성사 건물들이 살짝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하며 육봉 능선을 타고 꾸준하게 걸어가니 자꾸만 좌측의 광명시와 우측의 과천시 풍경들이 발목을 잡지만 살펴보면 지금까지 사진에 담았던 풍경들과 비슷하기에 조금은 빠르게 진행한다.

잠시 후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직진의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556.8m의 팔봉국기대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곳은 제2국기봉으로 불려지는 팔봉으로서 뒤 배경으로는 삼지창바위와 KBS 송신소가 어서오라 손짓하며 아름다움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

 

이곳 팔봉 정상에서도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밀려드는 등산객들을 피해 바위암릉을 타고 북쪽 관악산 정상 방향으로 걸어가니 해발 551미터의 제2국기봉이자 팔봉이라는 안내판이 보이고 곧이어 이 산객이 제일 좋아하는 삼지창바위 또는 불꽃바위라고 불려지는 바위앞에 도착을 해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바위벽을 내려가 이제부터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우회등로를 타고 진행을 한다.

 

삼지창바위 또는 불꽃바위를 앞에 두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바위암릉을 내려 와 이제는 좌측 우회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니 또 다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고 지나 온 팔봉과 육봉 그리고 우측 뒤 저 멀리 삼성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바위벽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오르니 헬기장전갈림길 이정목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팔봉계곡 입구도 통과하고 KBS 송신소 건물을 우측에 두고 돌아 오르니 우측으로 624.8m의 송신소 헬기장봉으로 오르는 계단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좌측 바위에 학바우리 적어 놓은 방향으로 오르니 바위암반이 펼쳐져 있고 그곳에서 준비한 쑥개떡과 사과로 허기를 달래며 잠시 쉬어가는데 찬바람이 불어 생각보다 한기가 엄습해 온다.

 

학바위능선 초입의 바위무명봉에서 간단히 준비한 쑥개떡과 사과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고 찬바람에 추위를 느껴 일어서서 우측 앞으로 북동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좌측 앞으로 632.2 암봉이 보이고 그 뒤로 둥그런 축구공과 철탑이 솟아 있는 629.8m의 연주대와 관악산정상이 있으며 그 우측 아래로는 579.5m의 지도바위와 관악문이 있는 봉우리 우측으로 용마능선이 갈리는 559.3 헬기장봉이 연봉의 모습으로 나란히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바위너럭이 있는 무명봉에서 내려가니 우측으로 연주암과 관악산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니 좌측으로 바위들이 서 있는 쉼터도 통과하는데 가끔 그곳 바위 지나 조망이 좋은 곳에서 쉬어갔기에 옛추억을 회상해 본다.

그곳 지나 우측으로 삿갓승바위를 두고 가파른 바위너덜길을 따라 진행하니 삿갓승군 이정판이 보이고 그곳 이정판을 지나자마자 등로는 다시 평이하게 이어진다.

 

잠시 평이한 좌측 사면등로를 따라 진행하면 바위암릉이 다시 시작되고 우측으로 삿갓승군 바위를 우회하고 다시 합류하는 지점에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팔봉능선이 우측으로는 오전에 만났던 삼성산과 주능선이 그리고 그 가운데 사이로는 무너미계곡이 보이고 가운데 저 멀리 가장 먼곳으로는 수리산의 관음봉에서 슬기봉 지나 수암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희미한 박무속에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제 우측에 암릉으로 이뤄진 주능선을 두고 좌측 사면 우회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우회하다 중간에서 좌측 바위능선으로 오르니 드디어 여덟번째 국기봉인 학바위국기대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몇번인가 11국기봉 산행을 하면서 이곳 학바위능선을 통해 무너미고개를 넘어 삼성산으로 진행했던 기억들도 있고 관악산 단독으로 산행을 진행하였을 때도 이곳 학바위능선을 자주 이용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는 조망과 풍경들이다.

 

학바위국기대를 사진에 담고 남쪽으로 몇발자국 더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암벽이 누워있고 그 정상에서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왜 이능선을 학바위능선이라 하였는지 알려주는 학이 날개를 편듯한 바위와 봉우리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무너미고개 넘어 좌측의 삼성산 국기대와 철탑이 있는 정상 그리고 우측으로 국기봉과 암벽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삼성산 장군봉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광명시의 도구가서 산줄기도 살짝 머리만 내밀고 있다.

다만 가장 먼곳으로 보여야 할 인천시와 서해바다는 박무로 인해 뚜렷하지 못하니 다음에 다시 기약을 해 본다.

 

잠시 더 학바위국기대에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내려갔던 등로를 따라 삿갓승군 이정판 지나 KBS 송신소 옆 헬기장봉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와 급경사 바위너덜길을 따라 내려가니 이제 직진 방향으로 연주암 하산 갈림사거리를 만나고 그곳에서 계단을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안전목책을 타고 632.2봉을 우회해 통과하니 좌측 관악산공원입구에서 도림천계곡으로 올라올 수 있는 갈림사거리인 제3깔딱고개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오랫만에 조금은 한가한 모습이다.

 

제3깔딱고개를 지나 바위암릉을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너럭바위에 도착을 하고 동쪽으로 펼쳐진 연주암과 과천시 및 청계산과 우면산 방향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말바위능선으로 진입하니 중간 바위 위에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며 추억을 남기기에 바쁜 모습들이다.

잠시 기다렸다 바위암릉을 따라 말바위능선을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바위암릉 뒤로 축구봉이 얹혀있는 연주대 뒤로 철탑이 솟아 있는 관악산 정상이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 연주암 암자의 모습도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마당바위 또는 너럭바위 지나 마라위능선에서 뒤돌아 보니 KBS 송신속 있는 624.8 헬기장봉과 우측 앞으로 우회한 632.2 바위무명봉이 쌍봉의 모습으로 햇살에 빛나고 있다.

이제 말바위를 진행하며 등로 우측인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지도바위와 관악문 상이 있는 579.5m 봉과 그 우측 옆으로 용마능선이 갈리는 559.3 헬기장봉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롯데타워가 햇살에 반짝이기 시작한다.

그 우측 앞으로는 사당과 서초에 있는 우면산과 우측 뒤로 구룡산 및 대모산이 차례로 회색빛 건물 사이로 푸르게 빛나고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천마지맥의 예봉관과 검단지맥의 검단산 줄기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박무로 인해 희미하기만 하다.

 

좁은 바위암릉을 타고 스릴를 즐기며 반대로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조심하여 교행하다 보니 다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솟아 있고 그 암릉으로 오르기 직전 좌측으로 말바위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자주 보니 이게 진짜 말머리를 닮아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이정판에 말바위로 정식 표기되어 있으니 말바위로 믿고 통과한다.

 

말바위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거대한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암릉을 직접 오를 수 없어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진행하는데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있어 어렵게 교행하며 비켜주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바위무명봉이 보이는 조망처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보니 바위 사이로 방금 전 지나온 말바위능선 넘어 너럭바위와 632.2 바위무명봉과 그 좌측 뒤로 KBS 송신소 옆 624.8 헬기장봉이 차례로 늘어서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한다.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커다란 소나무들이 사라지며 갑자기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 뒤로 연주대의 축구공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우측 뒤로 연주암 암자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오래 전 겁도 없이 직진의 바위암릉을 타고 연주대로 향하다 바위벽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너무 힘들게 뒤돌아 내려 와 고생한 기억이 있어 그 이후로는 절대 직진의 등로는 타지 못했던 생각이라 홀로 피식 웃어 본다.

 

말바위 지난 바위암릉에서 연주대를 지척에서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우측 바위암릉을 타고 내려가니 연주암에서 올라오는 주능선의 나무계단에 도착을 하고 그 계단을 타고 좌측으로 올라가니 관악산정상과 동쪽 바위끝에 세워진 연주암 암자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관악산정상과 연주암 암자 우측 옆으로는 지도바위와 관악문 상이란 579.5m봉이 보이고 그 사이 뒷쪽으로는 거대한 서울시내와 한강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대에서 관악산정상과 연주암 암자 그리고 동쪽으로 과천시와 청계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돌계단을 타고 꾸준히 오르니 드디어 관악산 정상 직전 좌측으로 연주대 진입입구와 자운암능선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은 11국기봉 산행이기 때문에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안전철봉이 설치된 바위암릉을 타고 내려가며 자운암국기대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우측으로 관악산 정상의 철탑과 건물을 두고 우회하니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철로 만들어진 헬기장이 보이는 곳 우측인 북쪽으로 사당능선과 승천거북바위능선 뒤로 사라진 관악지맥 지나 한강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남산과 삼각산이 박무속에 멋진 모습으로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잠시 후 바위암릉에 자라고 있는 분재소나무 지나 길게 설치된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또 다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옛 생각을 하면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우회등로 대신 우측의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사방팔방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과 풍경들이 자꾸만 눈길을 붙잡는데 오늘 이곳까지 오면서 만나고 바라봤던 풍경들과 비슷하기에 사진에만 담고 이곳에서의 설명은 멈추기로 한다.

그래도 자운암국기대가 가까워질수록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국기대와 그 우측 뒤로 펼쳐진 서울대학교 전경이 자꾸만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들고 그 서울대학교 뒤로 삼성산과 청룡산 지나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산줄기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 온다.

관악구와 동작구 및 서울 서부의 풍경들이 펼쳐지고 우측 뒤로는 한강 넘어 삼각산이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가슴속에 남겨진다.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며 이제는 남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좌측 앞으로 버섯바위와 학바위능선이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길게 내려가 있고 무너미계곡 넘어 삼성산 주능선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으며 학바위능선 뒤 저 먼곳으로는 안양의 수리산 주능선이 관음봉에서 수암봉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들도 보이는데 그 수리봉과 삼성산 사이 가장 먼곳으로는 안산시와 화성군 방향의 서해바다에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비추면서 반짝이기 시작한다.

 

가장 자주 오르내리던 등로이지만 11국기봉이란 이름을 걸고 하는 산행중에 다시 만나니 새롭게 다가오는 풍경과 조망들인데 마지막 바위암릉을 넘어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자운암국기대가 설치되어 있는 바위암벽의 북동 방향에 자연암장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와 있다.

그 자운암국기대가 있는 바위봉 우측으로는 서울대학교와 관악구의 회색빛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 뒤로는 삼성산 장군봉 능선이 펼쳐져 있는데 그 삼성산 뒤로는 성주산 방향의 나즈막한 한남정맥 마루금도 도시화로 변한 건물 사이로 살짝 드러나 있다.

 

자운암국기대로 가는 마지막 바위암릉을 내려가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니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데 지난해부터 그 바위암릉에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금은 편안하게 오르니 늘 만났던 주먹 또는 글로브바위가 나타나고 관악산정상과 KBS 송신소를 배경으로 사진에 담아 본다.

어느 등산객은 틀니바위로 이름을 붙여 놨던데 보는 사람이나 등산객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듯 보인다.

  

주먹 또는 글로브바위를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넘어가니 드넓은 너럭바위 뒤로 바위암봉이 솟아 있고 그 정상에 자운암국기대가 보이는데 그곳에도 아홉번째 태극기가 걸려있는데 바람이 불려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자운암은 1396년(태조 5) 무학대사가 관악산 중턱 골짜기에 창건한 사찰로서 600년이 넘은 고찰이고 여러 차례 고치고 보수했으며 1734년(영조 13)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승려 남허가 남긴 자운암 기록에 나온다.

자운암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서울대학교 내로 내려가는데 이 자운암을 통해 이어지는 산줄기이기 때문에 자운암능선이란 이름이 붙은듯 보이는 능선이다.

자운암국기대가 설치된 바위암봉 우측 뒤로는 서울대학교와 관악구 및 영등포구의 회색빛 건물들이 빼곡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한가운데로 한강이 흐르며 우측 뒤로는 여전히 삼각산이 솟아 있다.

 

자운암국기대 정상은 예전에 자주 올랐는데 조금은 까다롭고 오늘은 장거리 산행을 진행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껴 정상까지는 포기하고 앞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마당바위 좌측 옆으로 서 있는 분재 소나무 앞에서도 사진 한장 남기는데 그 뒤로는 무너미고개 넘어 삼성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수리산 수암봉 방향의 산줄기도 보인다.

이제 자운암국기대를 확인하고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내려갔던 바위암릉을 타고 뒤돌아 올라오다 두번째 바위암릉 상단에서 지나 온 서쪽의 자운암국기대가 있는 방향을 살펴보니 다녀 온 바위암릉 지나 우측으로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자운암국기대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그 좌측 뒤로는 삼성산 주능선이 우측 뒤로는 영등포구와 인천시 방향의 거대한 회색도시가 펼쳐져 있다.

 

지나 온 자운암국기대가 설치된 바위암봉을 뒤돌아 보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등로 좌측 뒤로 거대한 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북쪽 방향으로는 한강 넘어 남산과 북한산도 박무속에 아름답게 보인다.

안전철봉이 설치된 바위암릉을 버리고 직등으로 바위암릉을 오르다 뒤돌아 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이 자꾸만 발목을 붙잡아 계속 사진에 담다 보니 산행속도는 많이 느려져 있다.

잠시 후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타고 관악산 정상부로 향하다 좌측 앞을 보니 관악산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만나게 될 무명솔봉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사당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우면산도 솟아 있는데 그 우면산 뒷쪽으로는 잠실의 롯데타워가 햇살에 반짝이며 마천루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계단 지나 헬기장을 만나고 관악산 정상에 설치된 방송국 건물을 우측으로 우회해 오르니 드디어 자운암능선 갈림삼거리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보이는 안전철봉을 타고 오르니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석 앞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긴 줄이 서 있어 그 앞에서 등산객들이 교체하는 짧은 시간에 사진 몇장 남기고 바위암릉을 타고 실질적인 정상으로 향한다.

관악산(冠岳山, 632.2m)은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옛날부터 경기 오악(五岳)에 속했던 산으로 경기 오악 중 제1악에 해당한다.

관악산은 정상부가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갓을 쓰고 있는 모습과 유사하다 하여 갓 모습의 산이라는 뜻으로 갓뫼 혹은 간뫼라 불리게 되었다.

한자로는 갓 관과 큰산 악자를 써서 관악(冠岳)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악이라는 글자가 산을 뜻하므로 본래 악자 뒤에는 산을 붙이지 않았으나 이후 이것이 변화되어 관악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주말과 휴일에는 젊은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 와 정상석 앞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과 추억을 남기다 보니 늘 길게 줄이 서 있어 사진 한장 남기기도 어려워 어렵게 사진 몇장 남기고 정상으로 올라 사당능선이 시작되는 철망 옆으로 박혀있는 629.8m의 안양23이란 삼각점이 보여 오늘도 사진에 남겨본다.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다시 관악산 바위암봉 정상으로 가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내려가야 할 사당능선이 저 멀리 사당역까지 이어져 있고 그 우측 뒤로 우면산이 이어지는데 그 우면산 뒤로는 잠실의 롯데타워가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하늘 높은줄 모르게 솟아 있다.

좌측으로는 한강 뒤로 남산과 남산 좌측 뒤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도봉산과 삼각산이 붙어 있는 산군으로 비쳐져 있다.

사진 중앙부에서 롯데타워가 있는 사이가 강남으로 서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가장 부유한 동네로 소문난 곳이기에 많은 살함들이 살고 싶어하는데 이 산객은 개인적으로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과연 가장 살고 싶은 동네가 맞는지 모르겠다.

 

관악산 정상에서 이제 남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과천시에서 의왕시로 이어지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산줄기를 따라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를 이 산객도 자주 걸었던 청광 또는 광청종주 산줄기가 좌측의 청계산에서 우측의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고 있어 한동안 옛추억을 더듬으며 사진에 담아 본다.

눈이 내리기 전 다시 한번 더 저 산줄기를 걸으며 수원으로 내려 가 탁배기 한잔 마시고 올라 올 수 있기를 바래보는데 함께 걸어 줄 산친구가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남쪽으로 눈을 돌리니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관악산 정상으로 올라 온 연주대와 KBS 송신소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아래로 학바위능선이 보이는데 그 관악산 줄기 넘어 저 멀리 비봉산과 수리산 능선이 어느 먼 지방의 깊은 산그리메처럼 다가오고 우측 가장자리로는 삼성산국기대도 살짝 얼굴이 보이고 있다.

이곳 관악산 정상석에서 추억과 사진을 남기기 위한 줄이 언덕 넘어 이어지고 있어 주말과 휴일에는 정상석을 인증하는 것도 쉽지 않게 되었다.

 

한동안 더 관악산 최상단 바위 끝자락에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고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북쪽 철망과 삼각점이 박혀 있는 사당능선으로 향하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인 서쪽에서 북쪽 지나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 시원한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계단을 내려 가 잠시 발걸음 멈춘 후 파노라마 사진으로 북서 방향에서 동쪽 방향으로 담아보니 좌측으로 잠시 전 다녀 온 자운암능선과 그 우측 뒤로 서울대학교 및 관악구 풍경이 펼쳐져 있고 중앙부 가장 먼곳으로는 남산과 삼각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사당능선과 그 뒤로 우면산 및 롯데타워가 눈길을 잡으며 잠시 그 자리에 머물게 만든다.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 계단을 따라 진행하며 많은 사진들을 담다 보니 어느새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솔봉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오고 그 뒤 우측의 579.5m인 관악문 상이란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빙 돌아가는 사당능선이 펼쳐져 있고 우측 뒷쪽으로는 사당동 지나 우면산이 이어지며 그 우면산 뒷쪽에는 롯데타워가 조금 더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다.

강남 벨트를 살펴보고 좌측 뒤를 보니 한강 넘어 남산과 남산타워가 보이고 그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아차산과 용마산 줄기가 박무속에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지만 그동안 보였던 천마지맥과 검단지맥 마루금은 분간하기 어려워졌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빨리 진행하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계단을 끝까지 내려간 후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넘어 무명솔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관악산 정상에서 내려 온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그 꼭대기에 철탑이 솟아 있는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며 그 계단 좌측 옆으로는 몇년 전 계단이 설치되기 전 안전쇠줄과 로프로 암벽을 따라 올랐던 등로가 날 것 그대로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무명 솔봉에서 지나 온 계단과 관악산 정상부를 사진에 담으며 옛날 어렵게 올랐던 바위암벽도 확인하다 보니 옛날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오는 시간이다.

솔봉 북쪽으로 보이는 바위암봉에는 다른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고 있어 잠시 등산객들이 사라진 틈을 이용해 솔봉을 사진에 담다보니 솔봉 뒤로 삼성산 주능선과 그 뒤로 광명시의 도구가서 능선이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 아래 흐릿하게 펼쳐져 있다.

소나무 아래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인천의 계양산으로서 한남정맥 마루금에 속한 산이다.

 

솔봉에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을 많은 사진에 담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지도바위와 눈사람바위가 있는 579.5m의 관악문 상이란 봉우리가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좌측으로는 사당능선 지나 우면산과 롯데타워 지나 검단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다.

우면산 우측 아래로는 과천시의 경마장과 서울대공원 뒤로 청계산이 솟아 있는데 저 청계산은 또 언제쯤 만나 이곳을 살펴볼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관악문 상이란 봉우리 우측 뒤로는 용마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집에서 멀리 있으니 저 용마능선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다시 이어지는 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비슷한 조망과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관악문 하란 이정판 지나 또 다른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 계단 지나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니 계단 우측으로 촛대바위가 보이는데 그 상단으로 올라 가 촛대바위를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촛대바위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관악문 위에 지도바위와 눈사람바위가 나타나고 사진에 담으며 그 바위암봉 아래 관악문을 통해 오르고 내려가는 등산객들을 바라보며 잠시 더 기다렸다 한가한 틈을 이용해 진행한다.

눈사람바위 뒷쪽으로는 잠실의 롯데타워가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정상부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속에 묻혀있다.

 

지도바위와 눈사람바위가 있는 바위암봉 아래 좁은 통로를 지나 통과하니 다시 내리막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 아래에는 관악문 하라는 이정판이 서 있다.

오랫만에 등산객 없이 비어 있는 관악문을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바위암릉과 돌계단을 따라 발걸음을 빠르게 옮겨본다.

 

관악문을 지나 나무데크를 타고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청광종주 산줄기와 관천시를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무명안부에 도착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559.3m 헬기장봉을 두고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는데 우측 헬기장봉은 용마능선 출발지점이기도 하다.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목책을 따라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눈 앞으로 나무 전망대가 보이는 바위 위에서 지나 온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579.5 무명솔봉과 철탑이 솟아 있는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 좌측 뒤로 KBS 송신소가 연봉의 모습으로 강렬한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전망대를 통과해 내려가니 여전히 계단과 바위암릉이 교대로 나타나고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우측으로 남근석 방향의 파이프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잠시 우측의 파이프 능선을 타고 바위암릉을 넘어갈까 고민하다 그냥 평이하게 직진의 사당능선을 타고 진행하기로 한다.

 

우측으로 남근석이 있는 파이프 능선 분기점인 헬기장에서 직진의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눈 앞으로 바위암릉에 안전목책이 설치되어 있는 출발점 좌측 옆으로 멋진 분재 소나무가 보이는데 겨울철 눈이 내리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그 아름다운 모습도 다시 남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소나무 뒤로는 사당능선 뒤로 거대한 회색빛 서울시내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저 먼곳으로는 지평선에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비추면서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분재 소나무를 사진에 담고 등로 좌측 뒤를 보니 여전히 관악문이 있는 봉우리와 그 우측 뒤로 관악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는데 KBS 송신소가 있는 헬기장봉은 이제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바위암릉에 박혀있는 안전목책을 따라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앞으로 411.7 헬기장봉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사당능선의 흐름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 승천거북바위 능선 넘어 거대한 서울 시내가 뿌연 박무속에 회색빛으로 펼쳐져 있고 우측 뒤로는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여전히 멋진 자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진행 방향으로 사당능선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과 계단을 따라 길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인 서쪽에서 북쪽 지나 우측인 동쪽으로 드넓게 펼쳐진 풍경들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고 늘어지고 우측 앞으로는 선유천국기대 지나 마지막으로 만나야 할 관음사국기봉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으로 이뤄진 파이프능선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또 다른 분재 소나무가 서 있고 지나 온 관악산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고 곧바로 나와 선유천국기대를 향해 출발한다.

 

잠시 완만하게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관악지맥 상 411.7 헬기장 지나 승천거북능선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있는 봉우리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해태상 이정판을 통과하니 금새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사당역에서 이곳까지 야등으로 자주 즐겼던 곳이기에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마당바위로 올라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조망바위가 있는 무명봉 넘어 하마바위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사당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건너 우면산과 롯데타워가 위치만 바꿔 여전히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마당바위 지나 계단을 내려가니 다시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한동안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다 뒤돌아 보니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햇살을 받은 관악산 정상부가 황홀하게 빛나고 잠시 후 등로 옆으로 햄버거바위 지나 바위암봉 정상에 앉아 있는 하마가 보이는 하마바위에 도착을 해 사진을 담아본다.

 

하마바위 지나 반질거리는 넓은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이어지는 부드러운 내리막 길을 타고 조금은 여유롭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낙성대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두개 지나 우측으로 남근석과 파이프능선을 타고 연주대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사진에 담아 본다.

대부분 우측의 하마바위와 마당바위로 이어지는 사당능선을 타고 관악산 정상으로 오르지만 가끔은 좌측 남근석과 파이프능선을 따라 올라 헬기장에서 관악산정상으로 오른 기억들도 남아 있어 바위를 타고 싶을 때 오르면 제격이다.

 

이제 좌측의 사당역 방향으로 너무나 뚜렷하고 넓은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가끔 등로에 솟아 있는 바위들이 조심스럽고 등로 좌측으로 여전히 낙성대 하산 갈림 이정표들을 확인하다 보니 나무데크 쉼터 지나 드디어 우측의 관음사국기대 갈림삼거리 앞에 보이는 마지막 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이곳은 좌측의 사당능선을 따라 조금 더 내려 가 선유천국기대를 만나고 다시 올라와야 하는 지점이자 헬기장이다.

 

헬기장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오르니 거대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다.

오래 전 너무나 자주 올랐던 곳이기에 우측으로 돌아 오르는 방법을 알고 있어 생각보다 손쉽게 바위암릉을 오르니 드넓은 너럭바위가 펼쳐지고 북쪽 끝자락에 세워진 국기봉으로 가 보니 바로 열번째 국기봉인 선유천국기대이다.

국기대 뒤로 관악구와 동작구 마을과 끊어질 듯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이 회색빛 건물들 사이로 남아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남산과 삼각산 그리고 도봉산이 선명한 모습으로 산객의 눈을 사로 잡는다.

 

선유천국기봉을 사진에 담고 이제 등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눈길을 돌리니 잠시 후 만나야 할 333.5봉과 그 좌측으로 317.3봉이 바위암봉의 모습으로 솟아 있는데 이제 길게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햇살을 받아 반짝 빛나고 있다.

그 바위암릉 뒤 저 멀리 한국의 최고 부자 동네인 강남과 잠실 한가운데 솟아 있는 최고 높이의 롯데타워 역시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조금 더 가깝게 자리하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남겨본다.

 

이제 눈을 북쪽으로 돌리니 거대한 회색빛 아파트 단지와 민가들 사이로 사라질 듯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이 이어지고 동작국립묘지가 이는 서달산 뒤로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

잠시 11국기봉 산행을 마무리하고 둘레길을 따라 귀가하기로 했기 때문에 발 아래 펼쳐진 둘레길을 가늠해 보지만 워낙 오래 전 옆지기와 걸어던 길이기에 정확한 기억없이 가물거린다.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알고 있는 지명과 산줄기 이름들을 불러준 후 뒤돌아 나오며 지나 온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걸어 내려 온 사당능선이 길게 펼쳐져 이고 저 멀리 정상부에 관악문이 있는 579.5봉과 그 우측 뒤로 철탑이 서 있는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가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햇살을 받아 환상적인 풍경으로 남겨진다.

우측 아래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 아래 펼쳐진 삼성산 능선 역시 빛의 영향으로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잠시 더 그 선유천국기대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며 쉬었다 바위암릉을 내려 와 헬기장으로 복귀한 후 우측의 사당능선을 버리고 좌측 관음사국기대 방향으로 틀어 들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바위암봉 넘어 우면산과 구룡산 지나 대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사이마다 한국의 최고 부자동네인 강남과 롯데타워가 눈길을 잡는다.

이제 333.5 바위암봉에 올라 동쪽을 살펴보니 사당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남태령 건너 우면산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청계산이 햇살에 반짝이는데 그 청계산 좌측이자 우면산 뒤로는 여전히 천마지맥과 검단지맥 마루금이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치 이어진 듯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제 진행 방향인 부곡을 살펴보니 바위암릉 지나 길게 이어지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오르면 공사중인 전망대가 있는 317.3봉에 무인감시커메라가 보이고 그 넘어 관음사국기대가 있을 것이지만 이곳에서는 국기대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 317.3봉 좌측 뒤로는 까치고개 넘어 서달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이 남아 있고 그 뒤로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 및 도봉산이 여전히 눈길을 잡는데 그 도봉산 우측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 줄기도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이제 길게 설치된 내리막 철계단을 따라 미끄러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내려가니 안내판이 설치된 무명안부 지나 다시 길게 설치된 철계단을 타고 오르니 금새 317.3암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나온 방향인 나목을 살펴보니 방금 전 머물다 지나 온 333.5봉 뒤로 관악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정상 좌측으로는 사당능선 지나 파이프능선이 이어지는데 조만간 저 능선을 타고 남근석을 지나 사당으로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317.3봉에서 지나 온 방향인 남쪽으로 333.5봉과 관악산 정상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고 전망대로 올라가려고 보니 공사중 표시가 되어 있고 살펴보니 내부는 출입이 금지된 상태로 공사 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어 주위 조망과 풍경을 구경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오래 전 늘 야등을 하면서 이곳으로 올라 간식과 저녁을 먹으며 흠뻑 땀흘리고 내려갔던 기억이 떠 올라 그때 함께 산을 올랐던 산친구들이 생각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공사중인 317.3봉 전망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이어지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강한 찬바람이 불어 한기를 느끼게 만들고 그곳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북쪽을 보니 관악구와 동작구를 따라 끊어질 듯 가느다랗게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이 까치고개 넘어 동작국립묘지가 있는 서달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한강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이고 우측 뒤 먼곳으로는 여전히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강렬한 햇살 속에 뚜렷하게 빛나고 있다.

이제 바로 발 아래로 마지막 국기봉인 관음사국기대에 걸려있는 태극기가 강한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길게 이어지는 철계단을 따라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다른 등산객들과 함께 내려가니 드디어 철계단 우측으로 오늘 목표한 11국기봉 중 마지막 관음사국기대에 도착을 해 강한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사진에 담으며 국기봉 산행을 마무리한다.

관음사국기대는 국기봉 바로 우측 아래에 있는 관음사 위에 있는 국기봉이라 불려진 이름으로 관음사는 신라 말기의 고승 도선국사(道詵國師)가 895년(진성여왕 9)에 창건하였으며 현재의 불당은 1924년 당시의 주지 석주(石洲)가 중건한 것이다.

 

관음사국기대를 지나서도 계속 이어지는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진행 방향인 북쪽으로 관악지맥 마루금과 서울시내 및 한강 넘어 남산과 삼각산이 계속 눈에 들어오고 곧이어 등로 좌측인 서쪽으로 관악산 사당능선에서 관악구 마을 방향으로 흘러 내린 산줄기들이 마치 실타래처럼 펼쳐져 있고 저 멀리 삼성산 능선 위로는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마지막 밝음을 비추며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마지막 관음사국기대 지나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보니 커다란 바위가 계단 옆으로 보이고 곧이어 사각정자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래 전 야등을 하면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쉬었던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사각정자 지나 돌계단을 타고 내려가 조망처에서 관악구 마을을 내력=다 보고 다시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드디어 서울둘레길과 만나 직진의 사당역 방향을 버리고 좌측의 관악산 일주문 방향으로 걸어 진행하며 귀가하기로 한다.

 

서울둘레길이란 이정판을 확인하면서 다시 연주암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인헌자락공원의 배드맨턴장 지나 다시 능선으로 길게 오르며 이어진다.

잠시 후 낙성대 갈림삼거리 지나 편안한 둘레길을 따르니 다시 인헌동 갈림삼거리를 통과하고 건계곡 지나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따르니 좌측으로 연주대 갈림삼거리도 만난다.

그곳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우측으로 벤취쉼터 2개가 보이는 조망처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식수 한모금으로 목마름을 달래며 관악구 마을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불빛들을 살펴보고 몇걸음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불을 피운듯한 바위가 보이는데 예전 둘레길을 걸을 땐 무속신앙(무당골)이란 안내와 설명판이 있어는데 오늘은 전혀 보이지 않아 사진만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무속신앙(무속골) 바위 지나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를 통과하니 멀지 않은 거리에 서울둘레길을 알리는 이정표들이 세워져 있어 길 잃을 염려없이 빠르게 진행이 가능하다.

다시 좌측으로 연주대 갈림삼거리 지나 나무데크를 타고 내려갔다 건계곡 건너 편안한 흙길을 타고 오르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은천아파트와 인헌공 강감찬길 갈림사거리 이정표와 많은 안내판 및 설명판들이 보인다.

잠시 후 다시 은천아파트 갈림삼거리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오래 전 들렸던 봉천동마애미륵불좌상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빠르게 출발한다.

 

낙성대 갈림삼거리를 다시 만나 관악산 일주문 방향으로 진행하니 이제 서울대학교를 알리는 이정표들이 자주 눈에 들어오고 진행 방향으로는 이제 석수역이란 표시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한동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돌탑 앞에 연주대와 천지약수터 갈림삼거리 이정표 지나 호암생활관 위이라는 이정판이 보이는데 이제 도로가 가까워졌는지 차량 소음들이 들리기 시작하며 조금은 안심이 되기 시작한다.

 

잠시 더 부드러운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로프가 설치된 내리막 계단이 길게 보이고 그 계단 등로를 통과하니 다시 짧은 부드러운 흙길이 나타나더니 또 다시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등로로 바뀌고 있다.

그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제 어둠이 짙어지며 주위 불빛들이 빛나기 시작하고 곧이어 낙성대로15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간다.

 

잠시 더 걸어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이 산객이 자주 걸어던 낙성대로 4차선 포장도로로 좌측은 서울대학교 후문이고 우측은 남부순환로와 이어지는 도로로서 이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바로 강감찬 텃밭이 있는 곳이다.

은행들이 떨어져 구린내 나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강감찬텃밭에 도착을 하는데 심어 놓은 김장 배추와 무우 및 쌈채소들을 확인해 보니 어둠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곧바로 텃밭을 출발 해 관악산둘레길을 타고 진행한다.

 

관악산둘레길로 올라 사당역과 관악경찰서 갈림삼거리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헬기장 우측 가장자리에 삼각점이 박혀있어 어둠속에 가 보니 134.6미터의 헬기장에 안양422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곳이다.

늘 만나 사진에 담았던 삼각점이지만 특별한 산행에 어둠속에 들려 사진을 담다 보니 새로운 기분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헬기장 지나 서울대학교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내리막 계단을 타고 진행하니 금새 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횡단보도에서 기다렸다 건너 청룡산 둘레길로 접어 들어 진행을 이어간다.

이곳에서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진행하는데 걱정했던 옆지기가 전화를 해 걱정하기에 상황을 알려주고 다치지 않토록 느긋하게 걸어 진행한다.

 

이제 홀로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해 음악을 들으며 길게 이어지는 청룡산 둘레길을 타고 걸어가니 30여 Km가 넘어가며 두다리에 전해지는 무게감이 묵직하고 몸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그래도 늘 다녔던 등로이기에 큰 어려움 없이 돌아 청룡산 배수지에 도착을 해 밝게 밝혀둔 등불의 힘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아파트단지 방향으로 내려가 잠시 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거대한 아파트 단지 옆 도로를 타고 헤드렌턴 불빛은 꺼둔채 한동안 걸어가니 아파트 단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 상 쑥고개에 도착을 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여유롭게 도로 건너 어린이집 방향으로 오른다.

잠시 후 장군봉근린공원 안내판이 설치된 갈림삼거리에서 잠시 고민하다 도로를 버리고 좌측 장군봉둘레길을 따라 귀가하기로 한다.

 

어둠속에 장군봉 둘레길을 타고 헤드렌턴 불빛의 도움을 받아 걸어가니 마지막 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아파트 위 조망처에 도착을 해 어둠속에 빛나는 청룡동 마을을 사진에 담고 아파트로 내려가니 11시간을 넘겨 어둠이 짙어진 시간이다.

그래도 무탈하게 11국기봉도 모두 만나고 둘레길을 따라 집에서 출발해 집으로 귀가하며 오랫만에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세포들을 깨우는데는 성공을 한 듯 기쁘다.

 

귀가해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두루치기로 탁배기 몇잔 나누다 보니 금새 취기가 올라 사진들만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데 내일도 몸이 괜찮으면 잠시 둘레길이라도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두장 남은 달력의 11월과 13월은 매 주말마다 약속들이 잡혀있어 산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그래도 시간 내 잠시 지방이라도 다녀올 수 있기를 바라며 길고도 멀었던 삼성산과 관악산 11국기봉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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