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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텃밭 가꾸고 첫 고추 수확하기

by 칠갑산 사랑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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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추를 수확하며 어린시절을 회상했던 시간들,

 

어제는 옆지기가 직장에서 돌보는 지체장애아의 잘못된 행동으로 등치가 큰 여자 아이를 안고 넘어져 극심한 근육통으로 병원으로 실려 가 치료를 받고 돌아 와 걱정스런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직도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어 직장을 쉬게 하고 잠시 사무실로 가 일을 마치고 조금 일찍 퇴근하니 오후 늦게 병원을 데려다 달라고 해 운동을 포기하고 기다렸다 병원까지 이동시켜 주고 텃밭으로 가 보니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 고추와 토마토가 눈길을 잡는데 그 옆에서 키 자랑에 동참한 가지가 이제서야 작은 가지 끝자락에 꽃을 떨어뜨리며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쌈채소 중 일부 억세진 모종과 키만 커 상추로서의 역활을 못하는 모종 몇개는 솎아내고 먹을만한 모종을 옮겨 심고 나니 옆지기가 사진을 보고 고추 몇개를 따 오라고 해 일반고추와 매운 청양고추를 별도로 수확해 귀가하게 되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수확해 온 고추를 먹어보니 일반고추는 아직 풋내가 나지만 청양고추는 물렁거리는데도 그 매운 맛이 강렬해 제대로 된 맛이 들어 있어 옆지기는 그 고추로 저녁식사를 하고 머리가 아픈데 맛 있는 매운맛이라며 앞으로 청양고추는 걱정없다고 칭찬을 해 준다.

역시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가족들간의 사랑이 깊어지고 노력하면 할수록 튼실하고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다는 농사의 정석에 인생을 돌아 본 시간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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