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텃밭 채소로 고기쌈 가족식사

첫 수확한 채소로 삼겹살 파티하며 가족 회식을 즐기며,

 

한달 전인 지난 4월 초에 집에서 멀지 않은 서울대학교 근처의 강감찬텃밭 한자락을 분양 받아 가족들과 함께 심어 놓은 다양한 쌈 채소들과 고추, 가지 및 토마토 등을 거의 매일 돌보고 가꾸며 물을 주다 보니 드디어 지난 주말에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다양한 쌈 채소들을 수확해 오겹살로 가족 회식을 하는데 어릴적 부모님 따라 해 봤던 농사일이 많은 도움을 줬다.

텃밭 분양 신청은 옆지기가 해 놓고 분양은 아들 이름으로 받았으나 결국 농사일을 해 본 사람들이 없어 텃밭 가꾸기는 온전히 이 산객의 몫이 되었지만 어릴적 죽기보다 싫었던 농사일도 나이들어 다시 하다 보니 애착이 가면서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본다.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채소들을 사진에 담으며 가족 카톡에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가족애도 조금으 더 돈독해지는 느낌으로 가족회식을 하는데 시장에서 구매한 채소보다 더 행복한 마음으로 진한 향기에 취한 시간이었다.앞으로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많은 쌈 채소들이 자랄 것으로 예상되기에 조금 더 자주 가족 회식도 늘어날 듯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충분히 자라지 못한 쌈 채소들이 아쉽기는 하지만 가족 모두 한마음으로 가꾸고 물을 주면서 한달 가까이 기른 채소들로 가족회식을 하는 시간이 그저 꿈만 같다.

많은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만족하는 저녁식사를 하다보니 평소와 달리 조금 더 가족애가 돈독해진 느낌으로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건강한 먹거리로 건강한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