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경기도 산

무의도 국사봉과 호룡곡산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3. 4. 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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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인천시 중구 잠진도와 무의도의 국사봉에서 호룡곡산까지 종주 산행코스 일대
산행날자 : 2023년 04월 07일 (금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고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해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었던 조금은 쌀쌀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7도에서 영상 13도
산행인원 : 중학교 친구 총 5명(기형, 정효, 진석, 재왕, 칠갑산)
산행코스 : 무의도입구 버스정류장(영종도 영종해안남로 2차선 포장도로, 용유하늘전망대)-잠진도길 2차선 포장도로-거잠포선착장 버스정류장-잠진도입구 버스정류장-잠진교차로-무의대교-큰무리교차로(카페뮈, 무의편의점)-능선진입(무의도 트레킹둘레길, 계단)-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 큰무리마을 둘레길 안내판과 이정표(국사봉 3.16 Km, 무의 트레킹둘레길 0.8 Km)-계단-119 현위치 무의19 안내판과 이정표(국사봉 3.0 Km, 큰무리선착장 0.17 Km)-계단-당산(123.5m, 서어나무 또는 소사나무 군락지, 돌탑, 119현위치 무의18)-서어나무와 솔갈비등로-계단-이정표(국사봉 2.27 Km, 큰무리선착장 0.9 Km)-전망대와 119현위치 무의17-이정표(국사봉 2.05 Km, 큰무리선착장 1.12 Km)-계단-실미고개(큰무리로 1차선 포장도로, 무의도 종합안내판) 이정표(국사봉 2.03 Km, 큰무리선착장 1.15 Km, 실미유원지 0.61 Km)-계단-이정표(국사봉 1.92 Km, 큰무리선착장 1.26 Km)-벤취쉼터2-119현위치 무의16 안내판(인식불가 삼각점, 벤취쉼터2)-벤취쉼터3-큰무리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국사봉 1.25 Km, 큰무리선착장 1.94 Km, 큰무리마을 1.72 Km)-비포장임도 이정표(국사봉, 큰무리선착장, 실미유원지 1.33 Km)-헬기장(무의도 종합안내판) 이정표(국사봉 1.10 Km, 큰무리선착장 2.08 Km, 무의 트레킹둘레길 1.60 Km)-비포장임도-봉오리재(큰무리로7번길 시멘트 포장도로) 이정표(국사봉 0.97 Km, 큰무리선착장 2.21 Km, 작은하나개 0.57 Km)-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국사봉 0.93 Km, 큰무리선착장 2.25 Km)-계단-이정표(국사봉 0.76 Km, 큰무리선착장 2.42 Km)-이정표(국사봉 0.61 Km, 큰무리선착장 1.22 Km)-벤취쉼터4-119현위치 무의14 안내판-이정표(국사봉 0.44 Km, 큰무리선착장 2.74 Km)-전망바위-안전목책과 로프등로-이정표(국사봉 0.3 Km, 봉오리재 0.63 Km, 무의도 자연휴양림 0.7 Km)-바위너덜등로-이정표(국사봉 0.22 Km, 봉오리재 0.71 Km, 무의도 자연휴양림 0.7 Km)-안전목책과 로프등로-무의 정상전망대(전망데크)-국사봉 갈림삼거리 이정표1(국사봉정상 0.05 Km, 봉오리재 0.76 Km, 하나개큰길 0.39 Km)과 이정표2(국사봉 0.06 Km, 봉오리재 0.87 Km, 하나개해수욕장 1.7 Km)-나무계단-국사봉(230m, 정상석, 전망데크)-공터봉(점심식사)-국사봉과 갈림삼거리 복귀-나무계단-바위너덜등로(안전목책과 로프)-나무계단-이정표(하나개큰길 0.95 Km, 국사봉정상 0.25 Km)-바위암봉 조망(175.4미터)-119현위치 무의9 안내판과 이정표(하나개큰길 0.65 Km, 국사봉정상 0.39 Km)-나무계단-소나무등로-벤취쉼터4와 이정목(호룡곡산 1.5 Km, 국사봉 1.0 Km)-소나무 야자매트등로-벤취쉼터4-벤취쉼터2-계단-갈림삼거리 벗꽃등로-민가와 카페건물-구름다리(하나개로 2차선 포장도로) 통과-무의도 안내판과 이정목(호룡곡산 1.4 Km, 국사봉 1.5 Km)-나무계단-소나무등로-나무계단-나무계단-119현위치 무의7 안내판-조망대 쉼터-바위암릉-이정표(호룡곡산 0.27 Km, 국사봉 1.99 Km)-벤취쉼터와 이정목(호룡곡산정 0.2 Km, 국사봉 2.2 Km)-사각나무계단-하나개해수욕장 갈림삼거리 이정표(호룡곡산 0.17 Km, 국사봉 2.08 Km, 하나개해수욕장 1.70 Km)-안전목책과 로프(계단)-안전목책과 로프(계단)-바위암릉-호룡곡산(244m, 정상석, 용유22 삼각점, 전망데크) 이정표(하나개해수욕장 1.70 Km, 광명항 1.95 Km, 국사봉 2.25 Km)-계단-동명항 갈림삼거(벤취쉼터, 119현위치 무의4) 이정표1(하나개유원지, 호룡곡산정상)과 이정표2(하나개해수욕장 1.60 Km, 광명항 1.75 Km, 호룡곡산 0.20 Km)-서어나무 군락지-부처바위-벤취쉼터2-안전철봉과 로프-나무계단-이정표(하나개해수욕장 1.18 Km, 호룡곡산 1.49 Km)-하나개해변-해변나무데크-나무계단-무의도해상관광탐방로 안내판과 갈림사거리 이정표(하나개해수욕장 0.2 Km, 간이목교 0.05 Km, 환상의길 시점, 숲길시점)-나무계단과 데크등로-하나개해수욕장과 무의동 영상단지-하나개유원지-하나개해수욕장 버스정류장-산행종료

ㅁ산행거리 : 11.00 Km (영종도 무의도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잠진도 무의도 국사봉과 호룡곡산 지나 하나개해수욕장까지)

산행시간 : 봄이 오는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친구들과 많이 쉬고 마시며 천천히 진행하여 07시간 13분 (10시 10분부터 17시 23분까지)
교통편 : 갈때-07시 30분 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서 내선 탑승
                 08시 05분 홍대입구역 편의점에서 필요물품 구매 후 공항철도로 환승(7,600.-원)
                 09시 15분 인천공항 1터미널 대합실 3층 모임장소에 도착

                 10시 10분 222번 버스로 무의도입구 버스정류장까지 이동 후 하차해 산행 준비하여 곧바로 출발
          올때-17시 23분 하나개해수욕장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종료

                 18시 40분 거잠포선착장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후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와 약주 후 택시로 귀가(38,000.-)

무의도(舞島)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으로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접근이 가능해졌다.

북쪽에는 당산(124m)이 있고 중앙에 국사봉(236m)이 있으며 남쪽에는 해발고도 245.6m의 호룡곡산(虎龍谷山)이 있다.

무의도(舞衣島)라는 이름은 섬의 형태가 투구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아서 붙여졌다고 하기도 하고 섬에 안개가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및 생김새가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그리고 무리를 한문으로 표기할 때 무의로 잘못 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부근에 실미도(實尾島)와 소무의도, 해리도(海里島), 상엽도(桑葉島) 등 부속도서가 산재하여 주민들은 보통 큰 무리섬이라고 한다.

조선 후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었다가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고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유명해져 실미도유원지가 조성되어 있고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다.

등산 코스가 개발된 호룡곡산과 국사봉(國師峰, 236m)과 하나개해수욕장 및 큰무리해수욕장 등에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오며 펜션이 많이 들어서 있기도 하다.

국사봉(230m)

국사봉은 무의도 중심에서 해발 230m의 높이로 우뚝 솓아 있는 산으로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가볼만한 용유지역 명소이다.

산 정상에서 탁 트인 서해바다를 볼 수 있으면 멀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가 한눈에 보이고 무의도 주변에는 실미해변과 하나개 해수욕장 등 무의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지만 산이 높지 않다고 만만히 보아서는 안되며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올라야 한다.

호룡곡산(虎龍山, 245.6m)

호룡곡산은 높이 244m로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관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손에 닿을 듯하며 남으로는 서산반도가 시야에 아물거리며 북으로는 교동섬을 넘어 연백반도와 웅진반도가 수평선 넘어로 시야에 들어오는 조망과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국사봉과 실미해수욕장 및 호랑바위로 이어져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등산로 능선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은 샘꾸미 선착장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1km 길이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 해수욕장이다.

해변가에 원두막 형태로 지은 방갈로는 물이 들면 수상가옥에 떠 있는 것처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고 갯벌을 조금만 파내려가도 흰 속살의 동죽조개가 입을 오므린채 나타나는 등 소라, 방게, 바지락 등이 지천이다.

저녁이면 하나개 주위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드는데 해수욕장이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노라면 한 폭의 수채화가 절로 그려진다.

또한 이곳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도 유명해 이 곳 세트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또 하나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오랫만에 정년퇴임한 고향 친구들과 무의도에 들어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시간들

 


인천시 중구 잠진도와 무의도의 국사봉에서 호룡곡산 지나 하나개해수욕장까지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인천시와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최근들어 기계부품의 선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가 지난 달 말 해결되어 지난 주 교체 및 시험 가동을 했는데 약간의 작은 문제점들이 발견되어 협의와 수정에 시간을 소비하니 머리가 아픈데 오랜 친구들이 정년퇴임 후 평일을 택해 무의도 국사봉과 호룡곡산으로 산행을 다녀오자 제안을 해 온다.

다행스럽게 산행 전날 문제가 해결되어 마음 편히 무의도 국사봉과 호룡곡산으로 평일 산행을 떠나는데 이 산객을 제외하면 모두 산행보다는 함께 하는 시간과 탁배기를 더 생각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종주 산행이나 가능할지 걱정도 앞섰던 시간이다.

그래도 나이들어 이렇게 함께 산행에 참여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기분 좋게 출발하지만 평일날 출근시간에 배낭을 둘러메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지하철과 공항철도를 이용하다 보니 아직은 익숙하지 못해 자꾸만 다른 시선들을 의식하게 되어 마음이 편치 못하다.

또한 그동안 수없이 다녔던 인천공항인데 늘 옆지기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만났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통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사실에 그동안의 편안함에 감사했던 시간이기도 하다.

 

인천공항에서 운행하던 자기부상열차가 무슨일인지 운행이 중단되면서 인천여객1터미널 F존 외부에서 무의1번 버스로 무의도로 들어갈 수 있는데 운행시간이 길어 222번을 타고 무의도입구까지 이동을 해 걸어서 산행을 진행하기로 한다.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로 들어가니 곧바로 진입로가 나타나고 잠시 걸어가다 힘들면 쉬며 놀다가 준비한 탁배기를 마시다 보니 12시가 넘어서야 국사봉에 도착을 하고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잠진도 건너 영정도까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해무로 인해 조금은 아쉬움도 남긴다.

 

국사봉 정상에서 지나 온 북쪽으로 용유도에서 잠진도 지나 무의도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도로를 확인하고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우측 바로 아래 넘어야 할 바위무명봉 지나 구름다리가 설치된 무의동 마을은 온통 하얀 벗꽃이 만개해 또 다른 환상의 풍경을 선물해 주고 그 뒤로 15년만에 다시 만나게 될 호룡곡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뒤로도 제법 높은 산줄기가 이어져 있어 잠시 놀랐던 시간이다.

 

국사봉 정상 동쪽으로 무명봉의 공터에 퍼질러 앉아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며 탁배기를 나눈 후 다시 뒤돌아 나와 하얀 벗꽃이 만개한 마을과 구름다리 건너 호룡곡산으로 오르다 보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대 쉼터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처음에 하산지점으로 생각했던 광명항과 소무의도가 내려다 보이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작은 해녀도도 보이기 시작한다.

 

소무녀도와 해녀도를 살펴보고 하산지점도 살펴본 후 조금은 거칠어진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무의도에서 최고봉인 244미터의 호룡곡산 정상에 도착을 해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하나개해수욕장과 그 뒤로 실미도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우측 뒤로는 오늘 넘어 온 국사봉 뒤로 영종도와 장봉도가 보인다.

 

15년 전인 2008년도에 옆지기와 들렸을 땐 다리가 없어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던 기억인데 이제 인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와 버스가 자주 운행하다 보니 배로 들어갔을때와 비교해 방문객이 너무 늘어 출입하는 차량수를 조절할 정도가 된 무의도이다.

무의1번을 타고 오면 무의도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 모두를 갈 수 있는데 시간이 오래남아 입구까지 가는 222번을 이용해 영종도 끝자락이자 잠전도와 접해있는 무의도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산행 준비 후 도로 건너 잠진도 방향으로 걸어가니 우측으로 용유 하늘전망대란 설명판이 보인다.

용유 하늘전망대는 인천시 중구 덕교동에 있으며 앞바다에 상어지느러미 모양의 매도랑과 사렴도 등이 있어 풍경이 아름다우며 특히 일몰뿐만 아니라 매도랑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공간입니다. 과거 밤이면 칠흙같이 어두웠는데 고기잡이 철이면 배에서 밝인 불로 불야성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여 이 아름다운 야경을 잠진어화라 했으며 용유8경 중 6경에 해당하는 장소입니다. 현재는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 및 인천공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보인다.

 

영종도 끝단인 무의도 입구에서 총 5명의 친구들이 모여 잠진도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생각보다 강하고 찬바람이 불어 나머지 친구들은 춥다고 아우성인데 이 산객에게는 최고의 기온으로 오늘 산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약간의 식당가를 지나 잠진도로 걸어가며 도로 좌측 앞을 보니 오늘 만나야 할 우측의 잠진도와 중앙부의 국사봉 좌측 뒤로 호룡곡산이 줄지어 늘어 선 모습이 인상적으로 보인다.

 

도로 우측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드넓은 갯벌에 아주머니들이 무엇인가 채취를 하고 그 뒤 저 멀리 용유도 을왕리 방향을 보이고 그 뒤로 희미한 장봉도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데 너무 오래 전 만들었던 추억들이 조금씩 떠오르는 순간이다.

 

바다위에 설치된 고가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니 잠진도 입구에 도착을 하는데 잠전교차로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 잠진도선착장 가는 갈림삼거리가 있는 회전교차로이다.

 

잠진교차로에서 우측 도로를 따르니 금새 무의대교에 진입하는데 2020년 5월 정식개통한 무의대교는 인천시 중구 무의도(무의동)와 잠진도(덕교동) 연결하는 다리로 이 다리의 개통과 함께 급격한 방문자와 차량의 증기로 현재는 차량 댓수를 제한하고 있다.

 

무의대교를 지나며 남쪽으로 보이는 무의도 국사봉과 호룡곡산을 사진에 담고

 

영종도와 붙어있는 용유도 을왕리 해변가도 다시 한전 더 살펴보니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고 저 멀리 장봉도와 신도 시도 모도는 해무속에 희미하기만 하고 일부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제 남서 방향으로는 무의도 해변과 우측 뒤로 실미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강하고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의대교를 통과하니 우측으로 무의편의점과 카페 건물이 보이고 그 건물을 지나자마나 우측으로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무의대교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건물 뒤로 나 있는 국사봉 산행들머리로 오르면서

 

계단을 타고 능선으로 오르자마자 우측으로 무의 트레킹둘레길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큰무리마을 둘레길이란 커다란 입간판이 보인다.

 

나무계단을 따라 줄맞춰 오르는 친구들

최소 30여년 이상 열심히 경제적인 활동을 하다 이제 정년퇴임 후 소일거리를 찾아 보내는 시간이 참으로 길게 느껴지는 듯 하다.

 

그늘진 좋은 장소가 나타나자 곧바로 배낭 풀어 준비한 탁배기로 입사주를 나누기 시작해 이 산객 홀로 잠시 걸어 오르니 이정목과 성황당 흔적이 남아 있는 123.5미터의 당산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당산 정상으로 먼저 올라 오랫동안 기다렸다 탁배기 한잔씩 나누고 올라 오는 친구들과 함께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부드러운 소나무와 잡목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국사봉까지 2.27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만나고

 

다시 몇걸음 편안하게 걸어가니 119현위치 무의17이란 안내판과 전망데크가 나타나 올라가 보니

 

전망데크로 오르니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만 약간의 조망이 열리는데 바로 영화로 유명해진 실미도만 보이고 있다.

 

전망데크에서 실미도를 확인하고 내려가니 부드러운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더니 이제 국사봉까지 2.0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지나 계단을 내려가니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실미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 실미고개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우측 실미유원지와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을 말하며 실미도와 이어진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실미고개 지나 계단을 오르면 소사나무 군락지에 벤취쉼터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곧이어 119현위치 무의16 안내판과 벤취쉼터들이 보이는데 그 가운데엔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도 박혀있는 무명봉에 도착한다.

 

군데군데 설치된 벤취쉼터들을 통과하면 소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큰무리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니 실미유원지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만나 편안하게 걸어간다.

 

잠시 편안하게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넓은 헬기장 넘어 이정표와 올라야 할 국사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헬기장 지나 보이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국사봉 방향으로 내려가니 봉오리재 방향으로 하얀 벗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기 시작하고 그 뒤로 국사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우측으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 봉오리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이곳 좌측 아래까지 승용차가 올라 와 있는 모습이 보인다.

 

봉오리재 지나 계단을 타고 오르니 이제 국사봉까지 0.76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통과한다.

 

이제 소사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정표 지나 벤취쉼터들이 보이는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주민들이 올라 와 휴식하기 좋은 곳처럼 보이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119현위치 무의14란 안내판이 보인다.

 

위치 안내판 지나 다시 이정표를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바위들이 보이는 전망바위가 나타나 잠시 들려 멋진 조망을 즐겨본다.

 

등로 우측인 서쪽과 북서쪽으로 실미도가 내려다 보이고 그 앞으로 하나개해수욕장 북쪽의 무이동 산줄기가 내려다 보인다.

 

이제 서쪽과 남서 방향으로는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과 하나개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직은 주위 산줄깅 막혀 뚜렷하지는 못하다.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오르니 안전목책과 로프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능선으로 진행하니 우측으로 무의도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나타난다.

 

다시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러프가 설치된 오르막 돌계단을 타고 오르니 우측 앞으로 민둥지대가 나타나고 그 뒤 저 멀리 호룡곡산에서 하나개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산줄기가 보이는데 저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게 되었다.

진행방향을 보니 바로 앞으로 전망대가 보여 그곳으로 가 전체적인 풍경을 파노라마에 담아보니 좌측으로 국사봉과 중앙부의 하나개해수욕장 그리고 우측 뒤로 실미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 등로 우측인 서쪽 아래로는 조금 더 가깝게 하나개해수욕장이 발 밑으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 뒤인 북서 방향으로는 하나개해수욕장 북쪽으로 실미도가 조금 더 깨끗하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 전망데크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조망을 즐긴 국사봉을 향해 오르니 국사봉 갈림삼거리 앞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와 많은 안내판들이 보인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계단을 타고 오르니 넓은 전망데크 가운데에 오석의 정상석이 보이는 230m의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는데 친구들은 사진에 전혀 관심없이 공터를 찾아 상차리기 바쁘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이름 중 하나로 이곳의 국사봉에 관한 자료는 잘 찾을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국사에 도움이 되는 봉우리란 뜻이 많다.

 

정상석에서 추억을 남기고 제일 먼저 북쪽을 살펴보니 오늘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온 산줄기와 다리가 내려다 보이는데 짧은 시간동안 꽤 걸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사진 중앙 뒷쪽으로 인천공항 대합실이 보이고 앞쪽으로 버스에서 하차한 무의도입구에서 다리 건너 잠진도와 무의대교를 건너 무의도에서 당산 지나 이곳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 온다.

 

등로 우측인 서쪽을 보니 좌측 아래로 산행 후 내려가야 할 하나개해수욕장과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실미도가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잘려있다.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는 바로 앞으로 무명봉인 바위무명봉 넘어 구름다리와 좌측의 무의동 마을에는 하얀 벗꽃이 만개해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그 뒤 저 먼곳으로는 호룡곡산과 그 우측으로 하산 등로가 보이고 좌측 뒤로는 해녀도가 살짝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제 북서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실미도가 가슴 아픈 사연을 파도에 실려 보내고 다시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그 앞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산상의 푸릇한 새싹들이 가슴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다시 한번 더 서쪽으로 하나개해수욕장과 서해바다를 보니 바닷물도 모두 다른 모습과 빛깔로 서로 다름을 알려주고 있어 잠시 더 자연의 오묘한 변화를 가슴으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국사봉 정상에서 풍경과 조망을 즐기는 사이 친구들은 동쪽으로 조금 더 걸어 가 공터봉에서 자리를 펴고 있어 그곳에서 생각보다 길게 자리잡고 준비한 음식과 주류들로 기분 좋게 시간을 즐긴 후 천천히 진행을 이어간다.

이 산객에게는 어색한 시간이고 각종 주류들이 입에 맞지 않지만 이야기 나누며 즐기는 시간이 좋아 함께 즐겼던 시간이다.

국사봉 정상과 갈림삼거리 지나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니 길게 이어지는 계단이 보이고 내려가면서도 펼쳐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진행하니 연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반겨주고 안전목책 지나 계단을 통과하니 하나개큰길까지 0.9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 지나 여전히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은 이제 진달래꽃들이 지면서 연두빛 산하로 바뀌고 있어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주기 시작한다.

진행 방향으로 바위무명봉이 눈 앞으로 다가 와 있어 잠시 오르니 등로 주변으로 다시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반겨주고 곧이어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북쪽으로 방금 전 쉬었다 내려 온 국사봉 정상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이제 국사봉 정상에서 0.39 Km 내려왔다는 이정표 지나 119현위치 무의9 안내판을 바라보며 진행 방향을 보니 구름다리 건너 올라야 할 호룡곡산이 펼쳐지는데 원래 계획은 좌측 능선을 타고 광명항으로 내려갈 계획이었지만 탁주에 취한 친구들로 인해 우측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으로 틀어 내려가게 되었는데 그 능선이 시원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운동보다는 친구들과 담소 나누며 탁배기를 마시는 산행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한치도 틀리지 않게 거북이 걸음으로 쉬다 마시기를 반복하다 보니 시간은 잘도 흘러 지나간다.

우측으로 하나개해수욕장과 진행 방향으로 호룡곡산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에 담다 보니 다시 길게 설치된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진행 방향 좌측 앞을 보니 하얀 벗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무의동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으로 담아 본다.

 

무의동은 인천시 중구에 있는 동으로서 조선시대에 인천부 용유면에 속하였던 지역이며 무의도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대무의도와 소무의도 및 팔미도를 병합하여 무의리(舞衣里)라 하고 부천군에 편입되었다가 1973년 부천군이 폐지됨에 따라 옹진군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 용유면이 인천직할시 중구에 편입되어 무의동으로 개칭되었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으로 인천직할시가 인천광역시로 승격되었는데 지명은 섬의 형태가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것처럼 생긴 데에서 유래되었다.
옛 지명에 구낙구리와 큰무리, 개안, 샘구미, 웃택집, 개만포, 거르넘이, 마구리, 하나개, 개인풍, 샘구미재, 느지기항재, 바우니재, 장능방죽, 작은하나재방죽, 소정골, 절골, 자골 등이 있다.
독립운동가인 성재 이동휘가 일시 은거하였던 곳이라 전해지며 조선시대에는 무의목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주요 기관에 중구청용유출장소 무의지소, 무의보건진료소가 있고 팔미도에 한국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가 있다.

15년 전 진행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바라만 보고 지나쳤던 곳들도 새롭게 각인시키며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는 여전히 호룡곡산이 아름답게 솟아 있다.

 

잠ㅅ시 더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다보니 잠시 계단이 끝나는가 싶더니 또 다른 계단이 나타나고 두번째 계단을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펼쳐지는데 가운데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에는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힐링하는 시간이다.

잠시 후 등로 주변으로 벤취쉼터들이 보이는데 오늘은 차가운 바람이 불어 산책하는 사람 한명 만나기 어렵고 우리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재잘거리는 시간이다.

 

이야기 나누다 벤취쉼터에 걸터 앉아 쉬기도 하고 물 한모금 마시며 갈증도 달래며 쉬다 걷다를 반복하니 소나무 등로 옆으로 다시 벤취쉼터들이 자주 나타나고 이정목들도 보인다.

 

거북이 걸음으로 걸어 내려가는데도 친구들은 뒤쳐져 내려올 생각도 않하고 많은 사진에 담고 등로 주변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생화를 찾아 보지만 야생화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약간의 계단 지나 식당 홍보용 플랭카드를 통과하니 드디어 벗꽃이 등로를 밝혀주는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누군가 일부러 벗나무를 식재해 재배하는 듯 느껴지는 곳이다.

 

친구들을 기다리다 지쳐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곳에서 잠시 쉬면서 뒤돌아 보니 하얀 버솣이 만발한 뒷쪽으로 국사봉과 좌측 무명바위봉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가는 시간을 담아주고 있다.

 

한참을 더 머물며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야생화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었지만 이제 막 새싹을 틔우는 파란 쑥들이 보여 다양한 사진 기술로 쑥들도 사진에 담아 보는데 아직까지도 접사를 이용한 사진 기술 부족으로 어려움을 느낀다.

한동안 더 머물고 있으니 이제서야 친구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함께 구름다리 방향으로 내려가니 물통과 민가 그리고 카페 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벗꽃이 만발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금새 많은 안내판들이 설치된 구름다리 앞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15년 전 기억이 살아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때는 분위기 좋게 옆지기와 손잡고 건넜던 기억인데 이제는 그저 평범한 다리로 변해버린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긴다.

 

구름다리 건너 벗꽃들을 감상하다 보니 우측으로 무으도 설명판이 보이고 잠시 읽어보고 완만하게 오르니 호룡곡산까지 1.4 Km 남아있다는 이정목 지나 길게 설치된 나무계단들이 보이는데 어느것이 더 자연보호에 효과적인지 알 수가 없다.

 

재잘거리며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걸어 오르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조금은 빡쎄게 걸어 오르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조금은 몸이 반응을 하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른 후 계단을 타고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하얀 벗꽃 뒤로 국사봉이 조금 더 멀어진 모습으로 손을 흔들어 주기 시작한다.

 

한동안 더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을 따르니 소화기함과 119현위치 무의7이란 안내판이 보여 사진에 담아 본다.

 

현위치 안내판을 지나자마자 조망대쉼터란 이정판이 서 있어 좌측 조망대로 내려가 살펴보고 진행하기로 한다.

 

좌측 조망대로 내려가니 바위들이 보이고 그 아래 산행 날머리로 생각했던 광명항과 소무의도 그리고 우측 뒤로 해녀도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잠시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는데 아직도 친구들은 올라 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조망처에서 광명항과 소무의도 및 해녀도를 사진에 담고 다시 주능선으로 복귀해 걸어가니 여전히 소사나무 군락지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고 중간 중간에 진달래꽃들이 피어 환상을 노래한다.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고 약간의 바위너덜길을 지나 길게 설치된 계단을 타고 오르니 다시 그림같은 등로 위에 우측으로 하나개해수욕장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도 통과하고 좌측 사면 등로에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 계단을 따라 오르니 진달래꽃길과 바위지대를 넘어 드디어 호룡곡산 정상에 도착을 해 이정표와 용유22란 삼각점들을 사진에 담는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그 안쪽에 설치된 아담한 244미터의 호룡곡산 정상석 앞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전망데크 벤취쉼터에 배낭 내려 친구들이 도착할 때까지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본다.

호룡곡산은 인천시 중구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244m의 산으로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관문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손에 닿을 듯하고 남으로는 서산반도가 시야에 아물거리며 북으로는 교동섬을 넘어 연백반도와 웅진반도가 수평선 넘어로 시야에 들어오는 조망과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국사봉과 실미해수욕장, 호랑바위로 이어져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등산로 능선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친구들이 사진에는 관심이 없어 오늘 늘 혼자서 셀카놀이를 하면서 재잘거리는 친구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은 지루하기만 하다.

 

호룡곡산 정상 전망데크 쉼터에 배낭 벗어 두고 제일 먼저 남쪽과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오늘 하산로로 결정을 했던 광명항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좌측 뒤 서해바다에는 작은 해녀도가 반겨주는데 광명항은 좌측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남쪽과 남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결국 진행하려던 광명항이ㅣ 아닌 가운데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서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연두빛으로 변해가는 오늘 하산해야 할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우측 아래로는 하나개해수욕장이 살짝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이제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하나개해수욕장과 그 뒤로 실미도가 보이는데 벌써 산행이 ㅡㅌ나도 한참전에 끝났어야 하는데 기회만 되면 쉬고 마시다 보니 오후 2시 30여분이 지나는데도 아직 호룡곡산 정상에 머물고 있다.

 

이제 북쪽을 보니 국사봉이 생각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고 그 아래 산판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좌우측으로 용유도와 장봉도 그리고 영종도가 해무속에 반짝이고 있다.

 

이제 남쪽의 광명항 가는 산줄기부터 우측 끝자락의 영종도까지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보니 한눈에 모두가 들어오고

 

아쉬워 다시 한번 더 국사봉과 하나개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남기다 보니 이제서야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멀리에서 들리며 친구들이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한다.

 

뒤늦게 올라 온 친구들과 전망데크에 앉아 남아 있는 배낭털이를 하는데 아직도 남아 있는 주님들이 많아 걱정이다.

한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 비우다 보니 강한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고 이제 자리털고 일어나는 시간이 오후 3시 45분을 지나고 있다.

움푹 패여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등로를 타고 친구들을 조심시키며 내려가니 다시 계단이 보이기 시작하고

 

여전히 재잘거리는 친구들 목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니 광명항과 하나개해수욕장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광명항 방향으로 언덕을 올라 기다리는 친구들 모두 우측의 하나개유원지 방향으로 틀어 걸어가기에 다시 뒤돌아 내려 와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진행한다.

 

잠시 후 등로 옆으로 부처바위 설명판이 있어 읽어보니 수직바위에 부처상이라도 왜 없는가란 아쉬움을 나타내고 상석에 돌을 올려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특징없는 설명이라 잠시 바위만 사진에 담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약간의 바위들을 지나 다시 깊게 패인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벤취쉼터 2개 지나 소사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잠시 편안하게 진행되는가 싶던 등로는 이정목 지나면서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바위 자갈들이 보여 취한 친구들이 걱정 돼 부축하며 힘들게 내려간다.

 

하루해가 서산으로 길게 기울어져 가는 시간에 드디어 위험구간을 통과하니 나무계단 지나 서해바닷가에 도착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친구들과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장난도 치면서 한동안 쉬어가는데 연인들이 고운 추억을 남기는 모습들도 보인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통하는 해안 전망데크길이 우측 산자락을 따라 길게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가 강한 바람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있어 저 전망데크를 타고 걸어가는 시간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강한 바람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 위 저 멀리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혀줬던 햇살이 기울어 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시작하고

 

이제 전망데크로 올라 강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호룡곡산에서 내려 온 날머리와 우측 저 멀리 광명항으로 이러지는 산줄기가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렬한 바람과 파도 그리고 하얀 포말들

 

자ㅜ만 호룡곡산에서 내려 온 산줄기와 날머리 그리고 강한 바람에도 고운 추억 남기기에 바쁜 연인들이 보이고

 

전망데크에는 수많은 바위아름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추위에 그 바위들을 찾는것도 쉽지 않고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와 호룡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

 

이제 모퉁이 돌아 전망데크를 휘돌아 가면서 지나 온 방향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고

 

다양한 이름들로 불려지는 바위들도 살펴보며 그저 부서지는 파도와 하얀 포말이 좋아 자꾸만 셔터를 누르고

 

바위벽에 붙어 강한 바람과 짠 피도를 이겨내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의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도 하면서

 

이제 진행 방향을 보니 하나개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란 구조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출렁이는 파도와 그속에서 부서지는 하얀 포말들이 자꾸만 산객의 발목을 붙잡고

 

많은 사진들을 남기다 보니 드디어 하나개해수욕장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그 뒤로 국사봉이 솟아 있는데 역시 높이는 높아 보이지 않고 

 

이름이 있었는데 잊어버리고 자료를 찾아보다 귀찮아 포기하고

 

출렁이는 파도 뒤 저 멀리 실미도 앞으로 펼쳐진 긴 무명의 산줄기도 담아보고

 

이것도 스핑크스였던가 아니면 소나무의 생명력에 담았을까

 

느릿느릿 그 전망데크를 타고 서해바다위를 지나 다시 해변가로 내려가니 우측 능선 방향으로 긴 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오르니 갈림사거리 언덕에 도착을 한다.

 

언덕 넘어 내려가니 물길이 지나는 곳에 다시 멋진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그 데크길 넘어로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국사봉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텅 비어있는 하나개해수욕장도 날씨가 봏아지만 많은 등산객들과 여행객들로 붐빌 것이고

 

서해바닷물에 반사되는 강렬한 햇살도 잠시후면 어둠속으로 사라지며 내일을 기약하게 될 것이다.

 

모래사장에 세워진 나뭇가지들도 솟대처럼 멋진 풍경을 만들고

 

다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간세상으로 돌아 와 다양한 건물 뒤로 솟아 있는 국사봉을 올려다 보고

 

하나개해수욕장을 빠져 나가니 이곳 전체가 하나개유원지로 보이는데 표지석이 반갑고

 

드디어 하나개해수욕장 임시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잠시 버스를 기다리는데 찬바람이 불어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듯한 한기에 모두들 떨기 시작하고

 

긴 그림자를 만드는 시간에 버스를 타고 어렵게 잠진도선착장에 내려 마지막 산행을 자축하며 이슬이 몇잔으로 소중한 산행과 추억을 그리며

 

옛 추억을 더듬다 보니 벌써 창밖은 어둠이 내리고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 조금 일찍 술자리를 나와 택시로 귀가하니 또 하루가 지나고 있다.

 

모두 60이 넘어 열심히 살다보니 백발이 가득한데 평일날 배낭메고 지하철을 이용해 나들이 하는 모습이 편하지 못하였고 특히나 산행보다는 주님 만나기에 진심인 친구들이다 보니 운동은 충분히 하지 못했지만 옛날 추억을 더듬으며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잘 돌아 왔다.

다만 나이들어 조금은 더 지혜로운 삶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이 아쉬웠고 주님보다는 안전한 산행을 먼저 생각하는 만남이 될 수 있기를 바랬던 하루이기도 하였다.

 

친구들 만나 반가웠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