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주시의 국망산에서 보련산, 쇠바위봉 지나 국사봉까지 종주 산행코스 일대
산행날자 : 2023년 04월 04일 (화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약간의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 좋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8도에서 영상 2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둔터고개(표지석, 둔터로 2차선 포장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터널)-지인팜스 철문-국망산 등산로안내판-잣나무 군락지와 벌목지-로프등로-바위너덜등로-467 바위무명봉(조망)-국망산 119신고안내(제5지점)-돌탑-바위암벽 로프등로-로프등로-621.6 무명봉(굵은 소나무)-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국망산정상 0.3 Km, 둔터고개 1.2 Km)-돌탑들과 바위너덜등로-바위암벽 로프등로-바위암릉 우회등로(로프)-안전목책과 로프등로-바위와 국망산 119신고안내(제3지점)-국망산(769.6m, 정상석 2개, 건설부 삼각점, 돌탑) 이정표(하남고개 1.9 Km, 둔터고개 1.5 Km)-안전목책과 로프등로(바위)-급경사 내리막등로(안전목책과 로프)-바위우회-무명안부(국가지점번호판)-662.9 무명봉(굵은 소나무들)-이정표(하남고개 1.2 Km, 국망산정상 0.7 Km)-안전목책과 로프등로-바위암벽 로프등로-577.3 무명 돌탑봉(태극기들)-안전목책과 로프등로-국망산 119신고안내(제2지점)-안전목책과로프등로-국망산 119신고안내(제1지점)-낙엽송군락지-철망등로-무명묘지-나무계단-하남고개(49번 하너미로 2차선 포장도로, 국망산 등산로 안내도, 도로표지판들, 주차장, 통합기준점, 보련산 등산로 안내도)-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이동통신탑) 이정표(보련산정상 2.5 Km, 하남고개 0.2 Km)-로프등로-안전목책과 로프등로(바위암릉)-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보련산정상 2.2 Km, 하남고개 0.5 Km)-안전목책과 로프등로-송전탑-안전목책과 로프등로-안전목책과 로프등로-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보련산정상 1.8 Km, 하남고개 0.9 Km)-보련산 119신고안내(제1지점)-전망바위-671.3 무명봉(국가지점번호판)-전망바위와 돌탑들-바위암릉과 바위굴-바위암벽과 로프등로-무명안부-돌탑-국가지점번호판-분재 소나무(조망)-685 무명봉(스틱봉)-보련산 119신고안내(제2지점)-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보련산정상 0.7 Km, 하남고개 2.0 Km와 동암마을 2.3 Km)-매바위-이정표(보련산정상 0.6 Km, 하남고개 2.1 Km)-706.2 무명봉(스틱봉)-안전목책과 로프등로(바위암릉)-보련산 119신고안내(제3지점)-조망처-통나무계단-로프등로-보련산(764.4m, 정상석 3개, 건설부 삼각점, 돌탑, 전망데크, 무명묘지) 이정표(돈산온천 3.0 Km, 보련마을 2.5 Km, 하남고개 2.7 Km)-철봉등로-보련산 119신고안내(제4지점)-참나무 낙엽등로-안전목책과 로프등로-벤취쉼터2-통나무계단(안전목책과 로프)-동암마을 갈림삼거리 안부 이정표(쇠바위봉 0.3 Km, 동암마을 2.3 Km, 보련산정상 0.8 Km)-572.8 고사목 무명봉-쇠바위봉(591.5m, 정상판, 벤취쉼터, 안전철봉) 이정표(동막고개 1.5 Km, 보련산정상 1.1 Km)-수룡폭포 갈림삼거리 이정표(전망대 0.9 Km, 능암마을 2.1 Km, 수룡폭포 1.5 Km)-안전철봉 낙엽등로-진달래 능선등로-안전철봉-470.5 무명봉(굵은 소나무)-수룡폭포 갈림삼거리(이정판)-갈림삼거리 이정표(팔각정 0.3 Km, 쇠바위봉 0.8 Km, 수룡폭포)-비포장임도 이정표1(양성온천 3.5 Km, 수룡산림욕장 1.5 Km, 보련산정상 2.0 Km)과 이정표2(팔각정 0.1 Km, 산림욕장 1.8 Km, 폭포가는길 및 정상)-팔각정 전망대와 이정표(능암마을 1.1 Km, 쇠바위봉 1.0 Km)-로프등로-이정표(능암리 0.8 Km, 능암온천 3.8 Km, 쇠바위봉 1.3 Km)-절개지-동막고개(동막고개길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바위너덜등로-바위암릉-국사봉(482.1m, 바위봉)-진달래 능선-로프등로-바위암릉-낙엽등로-멧돼지 놀이터-소나무와 잡목등로-비포장임도-과수원-비포장임도-대한불교조계종흥령사-과수원(성주골길 1차선 포장도로)-가곡로 2차선 포장도로(도로표지판과 안내판들)-양성면 능암리 주차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12.70 Km (둔터로 2차선 포장도로 위 둔터고개에서 양성면 능암리 가곡로 2차선 포장도로까지)
산행시간 : 환상의 조망과 진달래 꽃길에 취해 여유롭게 진행하다 후반부엔 빠르게 진행하여 05시간 34분 (12시 53분부터 18시 27분까지)
교통편 : 갈때-11시 30분 음성에서 업무 마치고 곧바로 충주시 능암리를 향해 출발
12시 25분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 공막골 식당에서 점심식사(6,000.-원)
12시 35분 날머리인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에 도착해 충주개인택시(010-5490-7744) 호출
12시 53분 택시로 삼행 들머리인 둔터고개로 이동해 산행준비 후 곧바로 출발(20,000.-원)
올때-18시 27분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 가곡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 해 배낭 정리하고 애마 회수
20시 35분 약간 막히는 도로따라 무사히 귀가 후 가족들과 저녁식사
국망산(國望山, 770m)
국망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가신리와 앙성면 용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를 보면 원래 이름은 금방산(金傍山)이었는데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明成皇后)가 금방산 산기슭에 있는 가신리에서 난(亂)을 피하던 중 매일 산에 올라가 장호원 쪽을 바라보며 나라에서 좋은 소식이 오기만 기다렸다 하여 국망산(國望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국망산은 해발 770m에 이르는 비교적 험준한 산으로 과거에는 범이 나타났다고도 하며 충주시 서부 지역에서는 이웃한 보련산(764m)과 함께 가장 높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서쪽에 질마재를 사이에 두고 차령산지 본줄기에 속하는 원통산(645m)이 있으며 동쪽에 하남치를 경계로 보련산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 IC나 북충주 IC가 부근에 있어 접근이 쉽고 국망산과 보련산이 동서로 나란히 솟아 있으며 그 사이의 하남고개에서 등산로로 연결되는데 북쪽 앙성면에는 탄산 온천인 앙성온천이 있다.
보련산(寶蓮山, 764m)
보련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연하동과 앙성면 용포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764m이고 지명에 대한 전설은 장미산과 얽혀 있다.
충주중원지(1985)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수록되어 있어 살펴보면 삼국 시대 시의 노은면 가마골 마을에 장미라는 남동생과 보연이라는 누이가 태어날 때부터 장사기질이 있었는데 관례에 따라 한 집안에 장사가 둘이 출생하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희생을 당하여야 한다는 숙명이 있다는 것이어서 운명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성 쌓기 내기를 하였다.
보연은 시의 노은면에서 장미는 시의 가금면에서 운명의 싸움을 시작하였는데 보연이가 장미보다 더 성 쌓기에 능숙하였고 그래서 남매의 어머니는 떡을 해서 보연에게 권하였다.
그런데 남동생 장미 쪽에서 성 쌓기를 마쳤다는 북소리가 울렸고 보연은 그 길로 노은의 땅을 벗어났는데 이로부터 보연이가 성을 쌓던 산을 보련산이라 하고 장미가 성을 쌓던 산을 장미산이라고 하였다고 하며 관련 지명으로 보련산성터와 보련폭포가 있다.
일 마치고 오랫동안 만나고 싶었던 충주의 산을 찾아 환상의 조망과 진달래 꽃길을 걸으며 긴 하루를 의미있게 보낸 시간들
이곳 충주의 국망산에서 보련산, 쇠바위봉 지나 국사봉까지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청북도 충주시와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이곳 국망산과 보련산 역시 주위로 지나는 한남금북과 몇개의 지맥 산행을 하면서 마루금에 속해있지 않으면서 마루금보다 더 높아 보이는 산줄기였기에 오래전부터 한번쯤 만나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최근들어 음성쪽에 일이 생겨 자주 내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료를 정리해 놨다가 시간을 내보기로 한다.
주말동안 쉬지도 못하고 음성으로 내려가 작업을 해 놓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시험가동을 하면서 문제점은 없는지 확인하다 보니 큰 문제없이 일이 잘 마무리되고 고객과 헤어져 공장을 나오는 시간이 오전 11시 30여분을 지나고 있어 곧바로 산행 날머리인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 가곡로로 향하는데 도로변에는 활짝 핀 벗꽃들이 꽃비를 뿌리고 있어 오랫만에 벗꽃에 빠져보는 시간이다.
날머리 근처의 한식부페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치고 식수만 준비해 날머리에 애마를 주차시킨 후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충주시 개인택시를 불러 산행들머리인 둔터고개로 이동하니 벌써 오후 1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라 고민이 깊어진다.
그래도 산행길이가 길지 않고 하루해도 길어져 원래 계획했던 오갑지맥의 원통산과 승대산은 들릴 시간이 부족함이 아쉽지만 둔터고개에서 시작하면 날머리까지 어둡기 전에 내려올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진행하지만 역시나 산은 보기와 달리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완전히 다름을 다시 한번 더 실감했던 산행이 되었다.
초여름같은 기온으로 초반부터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오르지만 자녁부터 비소식이 있어 그런지 햇살은 구름속에 숨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고 특히나 만개한 분홍빛 진달래꽃길이 반겨 줘 예상된 시간에 국망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생각보다 멋진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배낭 벗고 한동안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겨본다.
먼저 남서쪽과 남쪽을 살펴보니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충주시 노은면 들판을 가로질러 달리고 그 우측 뒤로 골프장 사이로 솟아 있는 부용지맥과 오갑지맥을 가르는 수레의산 좌측 뒤로 부용지맥의 주산이 부용산이 보이고 좌측 옆으로는 가섭지맥의 주산인 가섭산이 정상에 많은 인공구조물을 이고 서 있는 모습이 환상으로 펼쳐져 있다.
국망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하남고개 넘어 보련산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일망무제의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어 배낭 벗어 놓고 한동안 쉬면서 많은 사진들을 남겨 본다.
눈을 북쪽과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 마을이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는데 처음에 하산 지점으로 생각했던 돈산온천과 양성온천이 있는 마을 지나 백운지맥의 현계산과 봉림산 및 미륵산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백운지맥의 백운산과 영월지맥의 치악산 비로봉이 머리만 내밀고 있으며 그 앞쪽으로 장쾌하게 뻗어 나간 천등지맥의 십자봉과 시루봉 거쳐 오청산과 천등산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고 그 천등지맥 마루금 뒷쪽으로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구학산과 주론산이 마치 떨어진 쌍봉의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오래 전 한번 올랐던 추억이 있는 구학산과 주론산이지만 짙은 안개로 보이는 것 없이 진행했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더 올라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보련산에서도 국망산과 비슷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이제부터 조금 속도를 내 쇠바위봉과 수룡폭포 갈림길을 지나 동막고개 넘어 마지막 국사봉으로 힘들게 올라 추억을 남기고 천천히 내려가며 이제 동쪽과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450미터쯤 되는 무명봉 우측으로 충주시를 가르며 흐르는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먼곳 우측의 천등지맥의 주산인 천등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오청산과 시루봉이 펼쳐지는데 그 바로 뒷쪽으로는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주론산과 구학산이 얼굴을 내밀고 존재감을 알린다.
그 좌측으로는 천등지맥의 십자봉과 마루금에서 벗어 난 삼봉산이 보이는데 그 좌측 뒤로 보여야 할 백운지맥의 백운산은 이곳 높이가 낮아져서 그런지 보이지 않는다.
이른 아침부터 음성으로 내려 가 난제였던 시험가동을 실시하는데 큰 무리없이 잘 마무리가 되어 공장을 빠져 나오니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곧바로 국망산과 보련산 종주 산행을 위해 충주시로 향하는데 도롯가에 피어난 하얀 벗꽃이 환상적이다.
날머리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충주개인택시에 전화를 하니 다른 손님을 태우고 있어 15분 정도 소요가 된다기에 예약해 놓고 날머리로 가 등산복으로 환복하고 잠시 쉬고 있으니 택시가 도착을 해 둔터고개로 이동을 하는데 둔터로를 따라 올라가는 도롯가에 피어있는 벗꽃이 다시 눈길을 붙잡아 택시안에서 사진에 담아 본다.
택시로 10여분이 지나 드디어 산행 들머리인 둔터고개에 도착을 하고 산행 준비를 하면서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다보니 도로 우측으로 둔터고개라는 표지석도 서 있다.
이곳 둔터고개(일명 둔티재 또는 둔대현-屯岱峴)는 충주시 노은면 가신리 통뫼(일명 통산)와 양성면 지당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임진왜란 때 진을 치고 싸운 곳이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한 자료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곳 둔터고개 아래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 중원터널이 있는 곳으로 들머리는 지당리에서 올라갔을 때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나 있다.
산행 준비를 하고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다보니 지당리 방향으로 안내판이 서 있어 잠시 가서 살펴보니 대덕임도라 되어있고 산림경영을 위한 기반시설이란 설명도 보여 사진에 담고 다시 들머리로 올라 와 좌측 들머리로 들어가니 지인팜스에서 설치한 굳게 닫혀있는 철문이 보이고 조심하며 철문을 열고 들어가 다시 철문을 닫고 능선 방향을 바라보니 국망산 등산로안내판이 서 있어 잠시 살펴보고 출발한다.
능ㅅ선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온 산하는 벌써 연두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며 산벗들이 산 능선에 피어있어 참으로 아름답다.
벗꽃이 활짝 피어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가 펼쳐져 있어 살펴보니 노은면 안락리 마을 뒤로 가섭지맥의 주산인 가섭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봉학산과 선지봉으로 이어지는 톱날 같은 산줄기도 보인다.
그 가섭산 좌측으로는 가섭지맥의 어래산과 고양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펼쳐져 있는데 그 앞 좌측으로도 산줄기가 보여 확인해 보니 부용지맥의 자주봉산 부근의 마루금이다.
출발하자마자 등로 우측으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가섭지맥과 가섭산을 확인하고 나니 오늘 산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벌목지 경계를 따라 오르니 등로 앞으로 하얗고 예쁜 봄꽃이 방긋 웃어 줘 눈맞춤을 해 보니 개별꽃인데 꽃술이 검정색으로 알고 있는데 약간 노란색으로 나 있어 처음에는 긴가민가 헷깔리기만 하다.
몇발자국 더 걸어가니 또 다른 개별꽃이 보여 바쁜 시간이지만 잠시 발걸음 멈추고 접사 기능으로 어렵게 사진 몇장 남기고 진행한다.
개별꽃을 만나 어렵게 접사 사진으로 남기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이제 등로 주변으로 제비꽃이 널려있어 잠시 구경하며 천천히 다른 야생화도 찾아 보니 등로 좌우측으로 노란 야생화가 보여 살펴보니 양지꽃인데 모양이 이미 알고 있는 모양과 약간 차이가 있다는 느낌이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워낙 많이 봐 왔던 양지꽃이지만 아직도 돌양지와 확실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헷깔리지만 조금 더 관심있게 배워보려고 열심히 사진에 담아 봤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주변으로 깔려있는 제비꽃이 홀대한다며 눈을 흘기는 것만 같아 잠시 발걸음 멈추고 눈맞춤을 하고 사진에 담아 보는데 산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자주 만나는 야생화이다 보니 의도적으로 눈길을 피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저 제비꽃으로 꽃반지를 만들어 작은 ㅅ손가락에 끼었던 추억을 생각하며 어릴적 동무들도 잠시 생각해 본 시간인데 이 제비꽃은 오늘 산행을 하면서 다양한 빛깔로 이 산객을 유혹해 몇장을 더 남기고서야 조금 멀어질 수 있었던 봄꽃이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 조금 더 지천으로 피어 오르는 야생화들과 사진 놀이를 하면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우측 벌목지를 보니 방향이 바뀌면서 가섭산이 사진 중앙부로 조금 더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온 산하에 피기 시작한 산벗과 연두빛 새싹들이 자꾸만 산객을 붙잡아 자꾸만 사진에 담다 보니 갑자기 오늘 산행이나 정상적으로 마무리될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해 산행에 집중해 본다.
잠시 후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둔터고개 넘어 만나지 못한 562.8미터의 승대산이 생각보다 더 높고 뾰족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오르니 진달래꽃 등로 앞으로 로프도 보이는데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는 등로이지만 오를수록 경사도가 가파라져 땀방울이 쉴새없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이제 우측의 벌목지가 끝이나고 굵은 소나무 사이로 피어난 진달래꽃을 친구삼아 오르니 바위 조망처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등로 좌측 뒤를 보니 감곡골프장을 가운데 두고 우측으로 무명봉이 사진 중앙부 제일 뒷쪽으로 오갑지맥의 주산인 오갑산이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는 옥녀봉이 이웃해 있는 풍경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갑지맥 마루금과 오갑산을 확인하고 뒤돌아 보니 이제 제법 올라 왔는지 둔터고개는 나뭇가지 사이로 숨어있고 그 뒤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승대산이 여전히 뾰족하게 솟아 있는데 그 승대산 우측 뒤로도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 와 살펴보니 바로 오갑지맥 상 원통산으로 원래 계획은 저 원통산부터 올라 보련산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오늘 시간상으로 도저히 완주가 불가능해 보여 차선책으로 둔터고개부터 시작한 아쉬움이 깊게 묻어나기 시작한다.
북서 방향과 서쪽으로 오갑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그 조망바위를 지나 오르니 등로에는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바위 사이마다 분홍빛 진달래가 지루함을 달래주듯 반겨 줘 눈 호강을 하면서 오른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평이한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고 그 아래 진달래꽃과 산벗들이 만개해 있는 멋진 등로를 따라 오르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안내판이 보여 살펴보니 국망산 119신고안내판으로 제5지점이라 되어 있는 안내판이다.
119신고안내판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누군가 소원을 빌었음직한 예쁜 돌탑이 나타나고 그 돌탑 위에 작은 돌 하나 더 얹어 놓으며 잠시 이 산객도 소원을 빌고 오르니 눈 앞으로 나즈막한 바위벽이 나타나는데 얇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 뒤돌아 보니 원통산이 조금 더 선명한 모습으로 승대산과 나란히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다시 나타나는 굵은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621.6 무명봉 넘어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안부 지나 또 다시 짧은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 오르자마자 둔터고개에서 1.2 Km 올라왔고 국망산까지 0.3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66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이정표 지나 약간의 바위너덜길이 나타나고 그 너덜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돌탑들이 산재되어 있는데 이곳 돌탑은 더 정교하고 뾰족하게 쌓여져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돌 하나 집어 꼭대기에 올려 놓고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누가 어떤 이유로 이런 돌탑을 이곳에 쌓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성드려 쌓았으니 쌓은이의 소원도 조금은 들어 주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다시 산행에 집중한다.
몇개의 돌탑들이 산재되어 있는 자갈너덜길을 따라 오르니 해발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만개해던 진달래꽃들이 아직은 꽃망울로 남아 있고 다시 나타나는 로프가 설치된 작은 바위암릉을 넘어 오르니 이곳은 노란 제비꽃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잠시 무관심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뒤로 조밍이 열리기 시작하고 살펴보니 중부내륙고속도로 지나 작은 대덕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오갑지맥의 행덕산이 높이에 비해 높게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수레의산과 부용산이 머리만 내밀고 있으며 좌측 나뭇가지 뒤로는 가섭산이 수줍은 듯 숨어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등로 뒷쪽으로는 승대산 지나 원통산 우측 앞으로 스타골프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뒤로는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오갑지맥 마루금 뒷쪽으로 감곡과 장호원 방향의 마을들이 희미하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한다.
곧이어 바위암릉 사이로 이어지는 좁은 등로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통과하니 다시 조금 더 커진 바위암릉이 연이어 나타나고 우측 로프를 타고 바위암릉을 지나다 보니 안전목책과 로프구간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활엽수 낙엽을 뚫고 올라 온 노란 제비꽃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어렵게 접사 사진으로 남기고 진행을 한다.
노란 제비꽃을 어렵게 사진에 담고 푹신하게 깔려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선돌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고 우측 앞으로는 국망산 119신고안내에 제3지점이란 안내판이 서 있는데 갑자기 제4지점은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그 제3지점 안내판을 지나자마자 등로 앞으로는 앙상한 가지들만 무성하게 보이는 잡목들이 나타나는데 그 잡목 사이로 정리해 둔 뚜렷한 등로가 펼쳐져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우거진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 지나 커다란 돌탑 하나와 건설부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옆으로 두개의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서 있는 769.6미터의 국망산 정상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데 햇살은 나지 않지만 얼굴은 벌겋게 달아 올라 있다.
국망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과 양성면에 걸쳐있는 해발고도 769.6미터인 산으로 원래 이름은 금방산(金傍山)이었는데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금방산 산기슭에 있는 가신리에서 난을 피하던 중 매일 산에 올라가 장호원 쪽을 바라보며 나라에서 좋은 소식이 오기만 기다렸다 하여 금방산을 국망산(國望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하는 산이다.
이곳 국망산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조망이 일품으로 사방팔방 막힘없이 펼쳐져 있다고 알았기에 잠시 배낭 내려놓고 살펴보니 역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조망이 환상인데 다만 박무로 인해 오늘은 원경이 제한되어 있어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다.
먼저 지나온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살펴본 이정표 뒤로 둔터고개 넘어 솟아 있는 승대산 뒤로 오갑지맥의 원통산과 그 우측 앞으로 스타골프장이 펼쳐져 있고 그 원통산 우측 뒤로 나즈막한 무명봉 지나 402.3미터의 백족산이 눈에 들어 오는데 그 이후로는 박무로 인해 분간하기 어렵다.
원통산 좌측 뒤 먼곳으로도 멋진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신산경표상으로는 호서정맥이자 산경표에서는 한남금북 정맥 라인으로 생각되는데 좌측으로 조금씩 높아 보이는 것으로 봐 3정맥 분기점인 칠장산과 칠현산이 있는 방향처럼 느껴진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우측으로 충주시와 음성군 방향의 산과 산줄기들이 보이는데 우측으로 솟아 있는 수레의산 좌측 뒤로 부용지맥의 주산인 부용산이 또렷하게 보이고 그 부용산 바로 좌측 뒤로 한남금북 정맥 상 보현산과 희미한 두타산이 솟아 있는데 저 두타산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산이고 그 좌측 조금 더 가깝게 솟아 있는 가섭지맥의 주산인 가섭산이 정상에 많은 인공통신탑들을 이고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저 가섭산은 오늘 오전에 고객의 공장에서도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던 산이기에 이곳에서도 확실하게 그 존재감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이제 가섭산을 사진 우측 가장자리에 두고 남쪽과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충주시 노은면 마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뒤로 부용지맥의 매방채산과 남산 및 자주봉산이 바로 정면으로 또렷하게 흐르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희미하게 주덕읍과 좌측 소나무 가지 뒤로 충주시의 회색도시가 보이며 그 뒤로 신선지맥과 계명지맥의 산줄기들이 독립된 산들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보이는데 아쉬움과 환희가 교차되는 순간이다.
모두 홀로 오르며 고운 추억들을 남겼던 곳들이기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기만 해 잠시 옛 추억을 떠올려 보며 미소 짓는 시간이다.
지도를 펴 놓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그 봉우리와 산줄기들의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아쉬움이 남아 파노라마 사진으로 남겨보니 우측의 승대산과 원통산부터 좌측으로 돌아가며 수레의산, 부용산, 가섭산 지나 좌측 뒤로 계명지맥과 신선지맥 마루금과 산들이 중첩된 모습으로 아련한 추억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하늘엔 먹구름이 껴 있지만 저녁 늦게부터 비 소식이 있어 날씨 걱정은 않하지만 그래도 늦게 시작한 산행이기에 여유를 부리면서도 어둡기 전에 하산할 수 있기를 바래 본 시간이기도 하다.
서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펼쳐진 충주와 음성 방향의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정상석 넘어 북쪽에서 북동과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소나무 좌측으로 충주시 양성면 마을의 건물들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나즈막한 무명의 산줄기 뒤로 백운지맥의 봉림산과 미륵산 줄기가 펼쳐져 있다.
그 백운지맥 미륵산 우측 뒤로도 멋진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어 확인해 보니 바로 백운지맥과 천등지맥이 분기하는 방향으로 백운산은 천등지맥 분기점과 삽자봉 뒤로 살짝 머리만 내밀고 있고 그 우측으로 높게 이어가는 천등지맥 마루금 뒤로 치악산 비로봉이 어렵게 머리만 보이는데 앞으로 흐르는 천등지맥의 산세가 좋아 치악산의 주능선은 가려져 있는 모습이다.
사진 중앙부 우측 가장 먼곳으로는 오래 전 안개와 박무로 아쉬움을 남겼던 원주와 제천의 구학산과 주론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 가장 높게 솟아 있는 봉우리는 천등지맥의 주산인 천등산처럼 보이는데 거리감이 있어 그런지 십자봉과 삼봉산 지나 구학산과 천등산이 마치 하나의 산줄기로 이어지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북쪽에서 북동과 동쪽 방향을 살펴보고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으로 나무들에 막혀있는 보련산을 두고 그 바로 우측 뒤 저 먼곳으로 부용지맥의 평풍산이 보이는데 저 평풍산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어 산행후기를 다시 한번 더 찾아 보기로 한다.
그 평풍산 앞쪽으로는 줌으로 당겨보니 노은면 마을의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다시 그 우측 뒤로는 울퉁불퉁한 톱날같은 산줄기들이 희미하게 펼쳐져 있는데 지도상으로는 월악산 영봉으로 그 우측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조령산과 희양산 방향으로 흐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분간하기 어렵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과 요즈음 날씨에 이렇게나마 조망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모두를 남기고 한동안 쉬면서 둘러 본 국망산을 출발하니 정상 바로 아래 좌측으로도 충주시 양성면에서 세운 오석의 아담한 정상석이 하나 더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안전목책과 로프 지나 거대한 바위하나가 등로를 막고 있어 우측으로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를 기대 조심스럽게 통과하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바위는 선돌로 보였다 집채모양으로 보였다는 반복하고 있다.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바위를 조심히 통과하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도 안전목책과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어 그 목책을 따라 내려가고 잠시 후 평이한 능선 등로로 바뀌는데 만개한 진달래꽃길이 반겨준다.
이제 진달래꽃들과 눈맞춤을 하며 걸어가니 다시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 하나를 지나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되어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활엽수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고 있다.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평이한 능선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 좌우측으로는 분홍빛 진달래가 앞다퉈 눈길을 붙잡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여유로운 발걸음을 옮기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환상의 조망을 즐겼던 국망봉이 생각보다 뾰족한 모습으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진달래 꽃맞이 산행을 즐기듯 여유로운 발걸음을 하니 등로 좌우측으로 약간의 조망들이 보이지만 나뭇가지에 막혀 깨끗하지 못하기에 사진에만 담으며 전진하니 진달래꽃들도 나무마다 제각각 다른 빛깔과 크기로 다르게 펼쳐져 있어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흐린 날씨에 약간의 바람이 불어 와 흐르는 땀방울을 말리며 무심으로 진달래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는 계속해 양성면 마을 뒤로 오갑지맥의 주산인 오갑산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한동안 더 능선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662.9 무명봉 넘어 하남고개까지 1.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도 만난다.
그 이정표 진 다시 나타나는 안전목책과 로프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보련산 전경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해 잠시 사진에 담으며 진행 흐름을 확인도 해 본다.
한동안 더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다시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있는 능선 등로 양쪽으로 진달래꽃들이 반겨주고 진행 방향으로 자주 보이는 보련산 전경을 살펴보며 전진하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다.
이제 진달래꽃에 대해서도 조금은 무감각해질 쯤 굵은 소나무 등로 지나 눈 앞으로 바위암봉이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암릉 위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정상으로 향한다.
로프의 도움없이 쉽게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인 남동쪽으로 나무들이 짧게 사라지고 시원한 조망들이 열려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확인해 보니 사진 좌측으로 산을 깍아먹고 있는 채석장처럼 보이는 보련산에서 흘러 내리는 무명의 산줄기 뒤로 국방봉에서도 잘 구분이 되지 않았던 월악산 영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다.
약간의 박무가 있고 거리가 멀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줌으로 당겨보니 장쾌한 백두대간 마루금 앞으로도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중첩되어 있는데 월악산 앞으로는 계명지맥의 남산이 보이고 조령산과 희양산 앞으로는 신선지맥의 박달산도 중첩된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만 월악산 앞으로 있는 충주시를 찾아보지만 앞에 펼쳐진 산줄기들에 막혀 보이지 않고 충주호 역시 상상만으로 확인한 후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돌탑 하나와 그 뒤 나뭇가지에 작은 태극기 몇장이 걸려있는 57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누가 왜 이곳에 이런 태극기를 걸어 놨을까 궁금하며 다시 한번 더 남동 방향으로 펼쳐진 환상의 백두대간 마루금을 살펴보고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출발한다.
진달래꽃길로 치장된 듯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번에는 등로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가장 가까운 앞쪽으로 보련산에서 양성온천역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무명의 산줄기 뒤로 양성면 마을과 남한강 넘어 청계산과 묵봉산으로 이어지는 400미터대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중첩된 모습으로 거대한 산줄기가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사진 중앙부 바로 좌측 뒤로 백운지맥의 한계산과 봉림산 그리고 미륵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앞으로 보이고 그 뒤로 무명의 산줄기에 솟아 있는 덕가산이 머리만 내밀고 있으며 그 우측 뒤로는 백운지맥의 백운산과 우측으로 천등지맥의 십자봉과 고봉의 산줄기들이 마치 하나의 산줄기로 연결된 듯 펼쳐져 있다.
줌으로 당겨 자세히 보니 백운지맥의 주산인 백운산 뒤로도 희미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보이는데 비로 치악산 비로봉으로서 거리가 멀다보니 이렇게나마 확인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다.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여전히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원주와 제천시의 구학산과 주론산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 백운지맥과 천등지맥 그리고 치악산 방향을 살펴보고 진행 방향으로는 보련산까지 확인하면서 내려가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무명봉에서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고 이제 등로 옆으로는 국망산 119신고안내 제2지점 안내판이 서 있어 지나 온 방향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제2지점 안내판을 지나니 등로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이곳 역시 진달래꽃들이 만발해 지루함을 달래주는데 특별히 어려운 구간도 아닌 곳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연속적으로 살치된 모습들도 보인다.
듬성듬성 서 있는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 사이로 수줍게 피어있는 진달래 능선을 타고 이제부터 조금 속도를 내니 한동안 바위들도 보이지 않는 활엽수 낙엽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하남고개가 가까워진 지점에 국망산 119신고안내 제1지점 안내판이 보인다.
제1지점 안내판 지나 계속 부드러운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짧은 낙엽송 군락지 지나 파란 철망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묘지들과 과수원 지나 충주시 노은면으로 이어지는 49번 하너미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연두빛으로 물들어가는 산하에 하얀 산벗들이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 뒤 저 멀리 부용지맥의 439.3미터의 자주봉산이 보이는데 가운데 부분이 잘록하게 내려가 있어 쉽게 알 수 있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오래 전 만났던 괴산의 산들이 펼쳐져 있다.
등로 우측으로 부용지맥과 괴산 방향의 산줄기들을 살펴보고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무명묘지 지나 국망산 등산로 안내판과 도로표지판들이 보이는 49번 하너미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하남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보련산 들머리 방향 우측으로 몇대의 승용차를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도 보인다.
이곳 하남고개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연하리와 앙성면 용대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명칭유래를 보면 우측 노은면 연하리 하남마을 뒤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으로 일명 하남현(河南峴)이라고도 한다.
하남고개 서쪽에는 국망산(770m)이 있고 동쪽에는 보련산(764m)이 있으며 보련산의 동쪽에 마주 보이는 곳에 장미산(342m)이 있다.
보련산과 장미산에는 보련산성과 장미산성이 있는데 축성에 얽힌 보련과 장미 등의 두 남매의 전설이 전해오며 하남고개에는 옛날에는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
하남마을 뒷산에는 범바위골이 있고 하남 양짓말 서남쪽에는 용대골이 있으며 하남골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에는 학바위가 있다.
하남고개는 앙성면 용대리 양지말로 북류하여 용대리 궁들로 흐르는 궁평천과 노은면 연하리 하남으로 남류하는 하남천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하남고개로 내려서서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49번 하너미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니 U엄정22라는 수준점이 보이고 살펴보니 해발고도는 306.6미터로 표기되어 있다.
우측으로 주차장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원격제어 자동염수 분사장치가 있는 건물 지나 양성면과 하남고개 해발고도 340미터란 도로표지판이 서 있는데 같은 곳의 높이가 달라도 너무 달라 헷깔리기만 하고 그 우측 옆으로 보련산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는데 그 뒤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보련산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산벗꽃이 만발한 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직진의 능선으로 오르니 잠시 후 방금 전 헤어진 시멘트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오르니 눈 앞으로 높은 이동통신탑이 보이는 곳 우측으로 보련산정상까지 2.5 Km 거리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이정표 뒷쪽 능선으로 통신탑을 우회하며 진행한다.
통신탑을 좌측에 두고 우측 능선으로 우회해 진행하니 등로 우측인 남쪽으로 여전히 부용지맥 상 자주봉산이 보이고 잠시 평이한 능선을 따라 진달래꽃이 만발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눈 앞으로 바위암릉이 나타나는데 우측 옆으로 로프가 설치된 모습이 보인다.
어렵지 않게 로프가 설치된 곳을 통해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 등로가 열리고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다.
작은 바위암릉을 통과해 오르니 한동안 평이한 참나무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진달래꽃과 친구하며 살방살방 걸어 오르니 다시 바위암릉이 펼쳐지는데 그곳에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어 그 목책을 따라 오른다.
잠시 후 목책이 끝나는 지점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 저 멀리 우측 뒤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보련산이 솟아 있고 좌측으로 휘돌아 가는 등로의 흐름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무명봉에서 보련산을 살펴보고 조금 더 전진하니 이제 보련산 정상까지 2.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우측 사면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우측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다 좌측을 보니 높은 송전탑이 서 있고 살펴보니 그 송전탑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는 구간으로 다시 주능선에 도착하니 등로는 산책로처럼 잘 나 있고 부드러운 능선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 좌측 뒤로는 여전히 오갑산이 보이고 있다.
잠시 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 그리고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진달래꽃들이 피어있고 등로 좌측 뒤로 오갑산을 확인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또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나타난다.
크게 위험하지도 않고 진행에 어려움도 없는데 너무 많은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듯한 느낌으로 오르니 주위로는 바위들이 보이고 약간의 자갈너덜길이 이어지고 있어 지자체에서 등로 정비를 한 듯 보이는 구간이다.
그 목책구간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는 여전히 산책로처럼 잘 정비되어 있고 듬성듬성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보이는 아래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등로 자체는 부드럽게 이어진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또 다시 작은 바위암릉이 보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짧은 목책구간을 통과하니 좌측 주능선 우측 바로 아래로 우회등로가 발달되어 있다.
좌측의 무명봉을 우회하며 오르니 다시 보련산정상까지 1.8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정표 하단에는 국가지점번호판도 붙어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이정표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다 등로 우측 뒤를 보니 저멀리 국망산이 드높게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는 부용지맥의 수레의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 사진에 담고 진달래 능선을 따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인다.
한동안 별 특징없는 능선에 피어있는 진달래꽃들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보련산 119신고안내 제1지점 안내판이 서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제1지점 안내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 뒤를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하남고개 넘어 국망산이 높게 솟아 있는데 이제 조금씩 멀어져 가고 그 좌측 뒤 먼곳으로는 수레의 산이 보이는데 승달산과 원통산은 국망산에 막혀 보이지 않는 듯 하다.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한 송전탑이 서 있는데 그 뒤 하남고개 방향을 내려다 보니 새생명을 잉태한 연두빛과 다양한 봄 빛깔이 아름답게 수놓여 있어 잠시 메말랐던 감정들도 끌어 올려본다.
국망산 좌측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부용지맥과 오갑지맥의 분기점 부근에 솟아 있는 수레의산이 보이고 능선따라 가운데에 솟아 있는 부용지맥의 주산인 부용산도 보이며 그 좌측으로는 음성쪽으로 솟아 있는 가섭지맥의 주산인 가섭산이 또 다른 모습으로 멀어져 있다.
가섭산 좌측 뒤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속리산 방향을 찾아 보니 분명 같은 방향이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박무로 인해 분간하기는 쉽지 않다.
등로 우측 뒤로 멋진 조망들을 즐기고 굵은 소나무 아래 분홍색 진달래가 반겨주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소나무들이 사라지고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가 나타난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짧은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국가지점안내판이 서 있는 671.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갔는지 등로는 반질반질 빛이 날 정도이다.
무명봉에서 잠시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 그 앞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바위 우측으로는 출입을 금지하는 굵은 로프들이 가로막고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을 해야 하는 지점으로 이제 진행 방향으로 보련산이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전망바위에 배낭 내려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진행 방향을 보니 보련산 정상이 우측 뒤로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 앞으로도 무명봉이 솟아 있어 결코 가깝지 않게 남아 있음을 느낀다.
이제 방향을 바꿔 보련산 정상을 사진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남쪽과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하남고개로 이어지는 49번 하너미로 도로를 따라 노은면 마을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괴산쪽 백두대간과 산들이 켭켭히 겹친 모습으로 보이는데 박무로 인해 줌으로 당겨보니 좌측 끝자락으로 조령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시루봉과 구왕봉이 펼쳐져 있는데 정상이 잘록하게 들어간 구왕봉 좌측 뒤로 희양산이 앞으로는 신선지맥의 박달산도 겹쳐있다.
그 우측으로는 대야산과 조항산까지 보이고 그 앞으로 솟아 있는 군자산과 청화산 지나 속리산을 찾아 보니 속리산은 아무리 줌으로 당겨도 보이질 않는다.
이제 다시 방향을 바꿔 보련산을 사진 우측 뒤로 두고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보련산 산줄기 뒤 우측 가장자리로 하설산과 월악산 영봉이 보일듯 말듯 숨어 있고 그 바로 좌측으로 계명지맥의 주산인 계명산이 생각보다 높게 솟아 있으며 그 좌측으로 희미하게 금수산이 보일듯 말듯 서 있는데 소백산은 거리감 때문이지 분감하기 힘들다.
그 좌측으로는 인등산과 천등산으로 이어지는 천등지맥이 펼쳐져 있고 천등지맥 좌측 뒤로는 희미하게 영월지맥의 산줄기가 보이는데 거리가 멀어 줌으로 당겨도 잘 확인하기 어렵다.
잠시 후 만나야 할 보련산 오르는 등로 뒷편으로는 양성면 마을을 타고 남한강이 흐르는 모습도 살짝 보이는데 보련산 정상에서 다시 한번 더 만나기로 하고 아쉬움을 달래본다.
전망바위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환상의 조망들을 즐기고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쉬었다 내려 온 거대한 바위암릉이 바로 머리위로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경사도가 완만해지고 이곳 역시 분홍빛 진달래꽃이 활짝 펴 반겨주기 시작하더니 금새 다시 눈 앞으로 커다란 바위암릉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돌아 우회하며 내려가니 바위암릉 가운데로 커다란 굴이 나타나는데 사람이 다닐 정도의 커다란 굴이다.
바위암릉을 우회해 통과하니 다시 작은 바위암릉 위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이 쌓여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걸어 오르니 다시 돌탑 하나가 눈길을 잡고 이어지는 진달래꽃길을 타고 여유롭게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부드러운 등로가 펼쳐지고 잠시 더 전진하니 등로 옆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작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더 편안하게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처가 나타나 살펴보니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지점이다.
소나무 아래로 가 보니 발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가 펼쳐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백운지맥과 천등지맥의 마루금들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치악산을 살펴보지만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아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나온다.
조망이 별로 없는 소나무 아래 조망처를 지나 다시 진달래꽃이 등로를 환하게 밝혀주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몇그루가 서 있는 685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심호흡 한번하고 사진에 담은 후 몇걸음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보련산 119신고안내에 제2지점 안내판이 보여 사진에 담고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간다.
제2지점 안내판을 지나 굵은 소나무 사이로 진분홍색 진달래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진행 방향 우측 앞으로 다시 보련산 정상부가 뾰족하게 올려다 보인다.
다시 몇개의 바위들을 지나 여전히 소나무 아래 진달래꽃길을 따르니 무명봉 지나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우회해 통과하면 등로는 바위사이로 오르는데 그 가운데로 국가지점번호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국가지점번호판이 보여 확인해 보니 번호판은 이제 보련산정상까지 0.7 Km가 남아 있다는 이정표와 함께 설치되어 있다.
그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잡목 사이로 특이한 바위가 보여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스핑크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금학산에 서 있는 매바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통과한 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니 일반 평이한 바위처럼 보인다.
약간의 바위지대와 특이한 바위를 지나 잠시 더 걸어가니 또 다른 이정표가 서 있는데 보련산정상까지는 0.6 Km가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100미터 거리에 두개의 이정표를 세워 과유불급이란 생각으로 다시 출발하니 부드러운 능선등로가 펼쳐지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보련산 전위봉인 706.2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해 보련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을 지나니 바위암릉 옆으로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보이고 곧이어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넘으니 다시 바위암릉들이 연이어 나타나는데 그 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잠시 부드러운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보련산 119신고안내 제3지점 안내판이 서 있다.
제3지점 안내판을 지나니 여전히 진달래꽃이 활짝 핀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그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등로 좌우측으로는 급경사 절벽같은 급경사가 보여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잠시 더 몇걸음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멋진 조망들이 펼쳐져 몇장의 사진에 담다보니 앞으로 보이는 잡목가지들에 막혀 깨끗하지 못해 조금 더 걸어가니 전망바위가 보여 그곳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본 후 진행하기로 한다.
등로 좌측인 북쪽과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소나무 바로 뒤로 양성면 돈산과 양성온천이 있는 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나즈막한 치마산과 새바지산 줄기가 남한강 앞으로 펼쳐져 있다.
그 뒤로 남한강 지나 백운지맥의 현계산과 보림산 및 미륵산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는 백운산과 십자봉 그리고 천등지맥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삼봉산이 솟아 있고 우측 가장 먼곳 가장자리로는 원주의 구학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다만 치악산 비로봉은 머리만 살짝 보이고 구학산 좌측 뒤로는 희미하게 시명봉과 남대봉 방향의 산줄기가 솟아 있어 줌으로 확인해 본다.
다시 몇발자국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그 뒤로 방금 전 봤던 풍경과 비슷한 조망이 열려있어 잠시 더 발걸음 멈추고 살펴본다.
바로 앞으로 양성면 방향의 마을이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미륵산으로 이어지는 백운지맥이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고 우측라인으로는 치악산 비로봉과 남대봉 및 시명봉 우측으로 십자봉과 사봉산 그리고 뾰족하게 올라와 있는 구학산과 그 우측으로 주론산까지 보이고 주론산 우측으로는 천등산이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그 앞에서 잘려버렸다.등로
등로 좌측인 북쪽과 북동 방향으로 아름다운 조망을 즐기고 이어지는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다 등로 우측 뒤를 보니 국망산과 원통산이 보이고 하남고개 지나 보련산으로 이어지는 방금 전 지나온 등로도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인다.
이어지는 능선등로에 활짝 핀 진달래꽃길을 따라 평이하게 진행하다 다시 등로 우측 뒤를 보니 국망산에서 방금 전 지나 온 무명봉까지 길게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산줄기가 시원하게 보여 사진에 담으며 보련산으로 향한다.
아름답게 펼쳐진 지나 온 등로를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잠시 더 진달래꽃 등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 진달래나무들이 사라지고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열리고 곧이어 통나무 오르막 계단이 나타나더니 로프등로도 보인다.
로프등로를 지나 우측 뒤로 지나 온 국망산을 다시 살펴보고 바위암릉을 넘어가니 이정표와 전망데크 및 돌탑과 정상석들이 보이는 보련산 정상이 코 앞으로 다가 와 있다.
보련산 장상을 올려다 보며 몇발자국 더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보련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이고 곧이어 돌탑 하나와 정상석이 3개나 세워진 764.3미터의 보련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본다.
보련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연하리와 앙성면 돈산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를 보면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장미와 보련 남매가 보련산에 성 쌓기 내기를 하자 어머니가 아들인 장미에게는 죽을 쑤어 주고 딸인 보련에게는 밥을 지어 주어 보련이 이기게 되었다.
이때 보련이 산성을 쌓았다고 하여 보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보련산은 또 천룡산(天龍山)이라고도 하는데 중국 산시성에 있는 천룡산의 이름을 빌려온 것으로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천룡산은 충주 고을 서쪽 5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일 먼저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앞으로 하남고개에서 이곳 보련산으로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등로가 펼쳐져 있고 그 좌측으로 하남고개로 내려갔다 좌측 뒤로 오늘 넘어 온 국망산 지나 좌측 끝자락으로 머리만 내밀고 있는 승대산 뒤로 원통산이 솟아 있다.
사진 중앙 우측 뒤로는 오갑지맥의 오갑산이 보이는데 그 우측 옆으로는 오갑지맥이 청미천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인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노은면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가 뻗어 있고 그 바로 뒷쪽으로 매방채산과 자주봉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부용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다.
그 우측 뒤로 부용지맥과 오갑지맥이 분기되는 근처의 수레의산이 솟아 있고 그 좌측 뒤인 사진 중앙부로 부용지맥의 주산인 부용산과 좌측 옆으로 가섭지맥의 주산인 가섭산이 아름답게 보인다.
이제 눈을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우측 가장자리 앞으로 부용지맥의 자주봉산이 잘려 보이고 사진 중앙부로 평풍산 그리고 좌측으로 솟아 있는 장미산 라인이 보이는데 부용지맥은 가운데 평풍산에서 장미산 방향이 아닌 뒷쪽으로 흐르며 합수점으로 달려간다.
저 먼곳으로도 장쾌한 산줄기들이 보여 지도를 펴놓고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 중간지점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좌측 제일 뒷쪽으로 월악산을 찾아 보니 눈으로는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잘려버렸다.
좌측 뒤로 만수봉과 포함산 지나 주흘산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조령산과 보배산과 덕가산이 보이는데 그 바로 뒷쪽으로는 바위암봉인 희양산도 희미하게 솟아 있다.
사진 중앙부 뒷쪽으로는 군자산 라인이 보이고 우측 뒤로는 가섭지맥 지나 속리산 방향이 펼쳐져 있는데 추측만 할 뿐 확신하지는 못한다.
이제 등로 우측인 전망데크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다시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이는 모든 방향을 한눈으로 살펴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좌측 뒤 끝자락 방향으로 천등지맥과 갑산지맥의 끝자락으로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계명지맥의 계명산과 남산 넘어 월악산 영봉이 확실하게 보인다.
그 월악산 우측으로는 장쾌하게 펼쳐진 백두대간 라인이 속리산까지 펼쳐져 있는데 만수봉과 포함산부터 한남금북정맥이 분기되는 속리산까지의 마루금이다.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눈 앞 좌측으로 403.6미터의 을궁산과 그 좌측 뒤로 336.4미터의 장미산이 보이고 그 뒤로 남한강이 흐르는데 남한강 건너편으로는 충주시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사진 좌측 가장자리 뒷쪽으로 천등지맥의 인등산이 둥그런 모습으로 보이고 그 바 로 뒷쪽으로 갑산지맥의 면위산(부산)과 금수지맥의 작성산과 동산이 겹친 모습으로 보이며 그 인등산 우측 뒤로 희미하게 소백산 줄기도 보인다.
그 소백산 줄기 바로 우측 앞으로는 다시 천등지맥의 지등산과 우측으로 조금 더 높아 보이는 계명지맥의 주산인 계명산이 솟아 있는데 지등산과 계명산 사이 뒷쪽으로는 금수지맥의 주산인 금수산도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하고 계명산 우측 뒤로는 얼마 전 다녀 온 제천의 하설산과 매두막산 및 문수봉 라인이 보이고 그 바로 우측 옆으로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월악산 영봉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는데 그 월악산 앞이자 계명산 우측으로는 계명지맥의 남산도 보인다.
그 월악산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의 대미산과 포함산 지나 운달지맥의 주산인 운달산이 뒷쪽으로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주흘산과 신선암봉 지나 조령산까지 이어지고 그 우측 나뭇가지 뒤로는 구왕봉과 그 바로 뒷쪽으로 바위암봉으로 이뤄진 희양산까지 보이는데 날씨가 조금만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한동안 전망데크에서 서쪽부터 남쪽 지나 동쪽까지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정상석 넘어 북쪽 방향으로 가 보니 그곳 역시 아름다운 조망들이 발목을 붙잡는다.
우측의 동쪽부터 좌측의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중간 지점으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높고 둥그런 모습으로 솟아 있는 천등지맥의 주산인 천등산이 먼저 눈을 사로 잡는다.
그 천등산 좌측으로 시랑산과 오청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주론산과 구학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그 구학산 좌측으로는 응봉과 삼봉산 및 백운산도 보이고 그 백운산 좌측 뒤로는 치악산 비로봉도 희미하게 드러나 있으며 그 좌측 앞으로는 백운지맥의 미륵산과 조금 떨어져 있는 덕가산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살펴보니 아직도 만나야 할 산들이 많음을 다시 한번 더 느낀다.
이제 눈을 북쪽으로 돌리니 사진 우측 가장자리 가장 뒷쪽으로 시명산과 남대봉 줄기가 보이고 그 좌측 앞으로 백운산이 그리고 그 바로 좌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치악산 비로봉이 여전히 살짝 머리만 내밀고 있다.
그 좌측 앞으로는 덕가산과 미륵산 지나 남한강과 만나는 섬강과 청미천 주변으로 마무리되는 백운지맥과 성지지맥, 독조지맥 그리고 오갑지맥까지 나즈막하게 펼쳐진 산줄기들이 첩첩산중 산그리매들을 그리며 잠시 옛추억에 젖게 만든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보련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찾을 수 있는 산줄기와 봉우리들 이름을 불러 준 후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후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빠르게 내려가니 특이한 안전철봉이 설치되어 있다.
그곳을 지나니 활엽수 낙엽이 더욱 깊어지고 미끄러지듯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 옆으로 보련산 119신고안내판에 제4지점 안내판이 보인다.
보련산 119신고 제4지점 안내판 지나 계속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가끔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이는데 잠시 살펴보니 지맥 산행을 하면서 만났던 띠지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일반 산악회 띠지가 대부분이다.
잠시 후 참나무 아래 자갈들이 깔려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어둡기 전에 하산이나 가능할지 몰라 속도를 내니 이제 눈 앞으로 591.4미터의 쇠바위봉이 연두빛으로 변해가는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뾰족한 봉우리가 심적인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보련산만 지나면 거저 먹기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지도를 보니 쇠바위봉 넘어서도 또 다시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국사봉이라 잠시 고민하다 애마까지 날머리에 두고 진행을 했기에 처음 계획했던 코스로 진행하면서 속도를 내보기로 한다.
잠시 후 활엽수 낙엽 등로 옆으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구간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벤취쉼터 2개가 보이는데 여름철 주민들에게 사랑 받을 장소처럼 보이지만 오늘은 텅 비어있다.
벤취쉼터 지나 계속 더 내려가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통나무 내리막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설치된지 오래되었는지 많은 부분이 무너져 있어 사고에 주의가 필요해 보이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동암마을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보니 진행 방향으로 쇠바위봉까지 300미터 거리이기에 곧바로 출발한다.
동암마을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오르니 다시 활짝 핀 진달래꽃길이 열리고 그 아래 약간의 바위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진행에 어려움이 없기에 조금 속도를 내 빠르게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보련산과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국망산 가는 등로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계속 오르막 등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니 아름답게 등로를 가득 채운 진달래꽃길이 자ㅜ만 발목을 붙잡기 시작하고 많은 사진에 담다 보니 고사목과 굵은 소나무들 그리고 분홍색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572.8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처음에는 이곳이 쇠바위봉 정상이라 착각을 했던 봉우리이다.
고사목과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짧게 오르니 금새 이정표와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고 낡은 이정판이 걸려있는 591.4미터의 쇠바위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쇠바위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니 월간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여 정리하니 쇠바위봉은 옛날 이 산자락 광산에서 캐낸 쇠(철, 鐵)가 섞인 바위(岩)와 돌(石)을 뜻하는 쇳돌에서 생긴 이름이라 전해진다.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4시 43분을 지나고 있는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거리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특히나 동막고개 넘어 올라야 할 국사봉이 남아 있어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다.
이제 전망대 0.9 Km 방향으로 진행하니 다시 수룡폭포가는길까지 1.5 Km 거리라는 이정판도 보인다.
쇠바위봉 정상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전망대와 수룡폭포 가는 방향으로 내려가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안전철봉이 설치되어 있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경사도가 완만해지면서 다시 굵은 소나무 아래 연분홍 진달래꽃길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마음은 빨리 가자하는데 몸이 자꾸만 반응을 하면서 많은 사진을 남기다 보니 갑자기 등로 우측 앞인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으며 확인해 보니 사진 중앙 좌측으로 여전히 부용지맥의 평풍산 줄기가 보이고 그 바로 좌측 뒤로는 거대한 충주기업도시 아파트 단지들이 솟아 있으며 그 뒤 저 멀리 소나무 가지로 가린 좌측부터 주흘산과 조령산 지나 우측으로 평풍산 뒷쪽의 구왕봉과 희양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군자산과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라인인데 우측의 속리산은 여전히 분간하기 쉽지 않은 날씨이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에는 점점 더 화려하게 피어있는 진달래꽃들이 반겨주며 자꾸만 눈맞춤을 하게 만들어 다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많은 사진을 남기다 보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안전철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약간의 바위암릉 위에 설치된 짧은 안전철봉을 지나 이어지는 진달래꽃길을 타고 걸어가니 이제 등로는 완전히 진달래꽃 터널이 만들어진 듯 주종을 이루며 바쁜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많은 사진들을 남기며 진행하는데도 자꾸만 손길은 카메라 셔터에서 떠나지 못하고 그렇게 마음 편히 등로 주위에 피어난 진달래꽃길을 즐기다 보니 등로 옆으로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470.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다시 출발하니 이제 소나무에서 참나무로 바뀌면서 진달래꽃 터널도 사라지며 평이한 등로로 변하고 있다.
잠시 후 간간히 나타나는 진달래꽃들을 살펴보며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방향으로 수룡폭포라는 이정판과 화살표 표시가 소나무에 걸려있는 지점이다.
수룡폭포 방향으로 이정판이 걸려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등로를 타고 오르니 또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진행 방향으로 전망대 표시가 보이지만 우측 수룡폭포 가는 방향으로는 누군가 고의로 이정표를 떼어낸 듯 보이는 이정표에 국가지점번호판도 함께 설치되어 있다.
수룡폭포는 넓은 진달래꽃밭이 장관을 이루는 보련산에 있는 폭포로서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위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아서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약 6m높이의 폭포로 수직 폭포는 아니지만 화강암질편마암으로 이루어진 넓적한 바위 위에서 3층의 단을 이루며 물줄기가 떨어져 물이 맑고 수량이 많아서 보련산 등반과 연계한 여름철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한여름 무더위철에 올랐으면 당연히 저 수룡폭포 방향으로 내려갔을텐데 아직은 물이 차가운 계절이기에 국사봉 넘어 진행하기로 했기에 좌측 전망대 방향으로 출발한다.
수룡폭포 가는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다시 진달래꽃길이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처음 하산 지점으로 생각을 했던 양성면 능암리 돈산온천과 능암온천이 있는 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잠시 온천지구를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수렛길 같은 등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 옆으로 이정표 2개가 설치되어 있어 살펴보니 우측으로 수룡산림욕장 갈림삼거리로서 지나온 방향으로는 쇠바위봉과 수룡폭포를 각각 다르게 표시해 놨고 진행 방향 역시 양성온천과 팔각정 표시로 각각 다르게 표시된 이정표이다.
수룡산림욕장 갈림삼거리 지나 좌측 전망대와 양성온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넓고 또렷한 소나무 아래 진달래꽃길을 따라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 우측 앞으로 2층의 팔각정 전망대가 보이고 그 앞에는 이정표도 서 있는데 이제 진행 방향으로는 능암마을까지 1.1 Km가 남아 있다는 이정표이다.
잠시 2층 전망대로 오르니 조망이 펼쳐져 있는데 나뭇가지들에 막혀 아쉬움을 남기기에 내려 와 살펴보니 전망대보다 더 좋은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쉬어간다.
남동쪽을 보니 좌측으로 잠시 후 건너야 할 동막고개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동막고개 지나 생각보다 높고 뾰족하게 솟아 있는 국사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또 다시 가파르게 올라 넘어야 한다는 사실에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 우측으로는 수룡산림욕장 좌측으로 지나는 도로 따라 좁고 긴 마을과 들판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우측 계명지맥의 주산인 계명산부터 좌측으로 천등지맥의 지등산, 인등산 지나 국사봉 뒤로 천등산이 차례로 펼쳐진 모습들이 보이는데 그 뒤로 금수산은 살짝 보이는데 월악산은 숨어 버렸는지 찾지 못하였다.
이제 눈을 남동쪽과 남쪽으로 돌리니 잠시 후 만나야 할 동막고개길 2차선 포장도로가 우측 충주시 방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수룡산림욕장과 수룡폭포가 숨어 있는 산줄기가 보이고 동막고개길 넘어로는 을궁산과 구정골산 우측 뒤로 부용지맥의 평풍산이 솟아 있으며 좌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충주호를 내려다 보고 있는 월악산 영봉이 특이한 모습으로 여전히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월악산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의 주흘산과 조령산 지나 희양산이 이제 희미하게 하늘금속으로 숨어 버리고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에서 벗어나 있는 군자산 주위의 산군들과 군자산까지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더 팔각정 전망대 위와 아래에서 다양한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와 화사하게 피어난 진달래꽃길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분홍색 진달래꽃이 점점 더 등로를 가득 채워 통과하기가 아쉬울 정도이다.
바쁜 시간이지만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에 담고 눈맞춤도 하면서 여유롭게 전진하니 갑자기 바위암릉 사이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지나 잠시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아름다운 진달래꽃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한동안 더 진달래와 굵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능암온천까지 3.8 Km 가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갈림삼거리 이정표 지나 방향을 북쪽에서 우측인 동쪽으로 바꿔 진행하니 잠시 후 올라야 할 482.1미터의 국사봉이 생각보다 까칠한 모습으로 드높게 솟아 있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잠시 더 굵은 소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르니 짧은 절개지 내리막 등로가 연속으로 나타난다.
미끄러운 마사토가 흘러 내리는 짧은 절개지를 세번이나 어렵게 통과하니 도롯가에 하얀 벗꽃이 활짝 펴 반겨주는 동막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높은 콘크리트 옹벽을 내려간다.
이곳 동막고개는 좌측의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와 우측의 노은면 수룡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고개 근처의 동막골에서 유래된 듯 보인다.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5시 14분을 지나고 있어 어둡기 전에 하산을 목표로 다시 높은 콘크리트 옹벽 넘어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들과 관목의 소나무들이 무질서하게 자라는 급경사 절개지가 나타나고 완전히 사라진 등로를 무시하고 방향만 보고 능선으로 오르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등로가 살아나기 시작한다.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겹게 오르다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바위암릉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잠시 뒤돌아 보니 소나무 위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쇠바위봉과 보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노송 위로 지나 온 동막고개 넘어 쇠바위봉과 보련산 줄기를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이어지는 바위암릉 사이로 펼쳐진 관목의 참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아름답게 피어난 진달래꽃을 확인하며 가파르게 타고 오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과 그 사이로 피어난 진달래꽃들이 환상의 풍경으로 펼쳐져 있다.
힘들게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오르니 또 다른 바위암릉이 보이고 그 바위 위를 타고 넘으니 굵은 소나무들 사이로 바위가 보이고 진달래꽃들이 반겨주는 482.1미터의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는데 이곳 국사봉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국사봉 정상에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 온 쇠바위봉과 보련산 줄기를 살펴보고 능선 산줄기를 따라 몇발자국 걸어가니 등로 우측 앞인 동쪽과 동남 방향으로 충주가금농공단지와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응주산과 설매산이 보이고 사진 중앙 먼곳으로는 천등지맥의 주산인 천등산이 우뚝 솟아 있다.
그 천등산 좌측으로는 시천등산과 랑산과 오청산 좌측으로 주론산과 구학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 구학산 좌측으로 삼봉산과 십자봉 지나 끝자락으로 백운산이 솟아 있다.
그 천등산 우측 아래로는 인등산과 지등산 및 관모봉 지나 계명산까지 보이는데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남산은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잠시 더 능선 등로를 따라 소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진행 방향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사진 중앙 아래로 방금 전 건너 온 동막고개길 2차선 포장도로가 살짝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능암과 돈산온천이 있고 양성온천역이 있는 양성면 들판과 마을들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새바지산과 치마산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로 오갑산과 옥녀봉이 아름다운 쌍봉의 모습으로 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제 진행 방향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잠시 후 넘어야 할 마지막 무명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며 우측 뒷쪽으로 천등산이 솟아 있고 그 바로 좌측으로 오청산과 시랑산이 보인다.
그 좌측으로는 옥녀봉과 시루봉 뒤로 구학산과 주론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 좌측으로 삼봉산과 삽자봉 지나 백운산과 치악산 주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비로봉은 이제 잘 보이지 않는다.
한동안 그곳 조망처에서 몇장의 사진들을 남기고 보이는 산줄기와 봉우리들의 이름을 불러 준 후 다시 참나무와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이곳 역시 굵은 소나무들 사이로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반겨주는 무명봉을 넘는다.
무명봉 넘어 약간의 바위들을 통과하고 좌측 능선을 우측 우회등로로 지나 진행하니 다시 진달래꽃길이 길게 이어지고 등로는 이제 북쪽으로 휘어져 진행되는데 좌우측으로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바위가 보인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가니 관목의 나무들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고 등로는 이제 서서히 흔적들이 사라지기 시작해 집중하며 주의해 진행한다.
잠시 후 가느다란 로프도 나타나고 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르니 다시 희미한 등로가 살아나고 약간의 바위들과 무명봉들을 통과하니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죽어가는 소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첫번째 멧돼지들의 마사지 소나무를 지나 산벗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니 등로 주변의 나뭇가지에선 연두빛 새싹들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곧이어 두번째 멧돼지들의 마사지 소나무가 보이는데 이곳 역시 껍질들이 완전히 벗겨져 죽기 일보직전이다.
두번째 멧돼지들의 마사지 소나무를 지나 굵은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다시 희미해지는 잡목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완전히 죽어있는 세번째 마사지 소나무가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뚜렷한 비포장임도가 나타나 이제부터는 마음 편히 마지막 날머리로 향한다.
이제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걸어가니 임도에는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드넓은 과수원에 도착을 하는데 꽃잎은 분홍색 도화처럼 보인다.
복숭아 과수원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잠시 후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며 만나게 될 이동통신탑 넘어 도로와 양성천 뒤로 232.4미터의 양지말산이 정면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붉은 복숭아꽃이 활짝 핀 과수원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 내려가니 이제는 복숭아 과수원이 끝이나고 하얀 사과꽃이 만발한 사과 과수원이 나타나고 꽃잎들과 나무들을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우측 옆으로는 자재창고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과수원이 끝이 나는 지점에서 뒤돌아 보니 과수원 우측으로 지나 온 비포장임도가 길게 올려다 보인다.
복숭아와 사과 과수원과 자재창고를 지나 마른 계곡을 통과해 언덕으로 오르니 이제 1차선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도로 양쪽으로도 드넓은 과수원이 펼쳐진다.
그 과수원 가운데로 나 있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과수원 상단에서 내려다 봤던 높은 이동통신탑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 와 있고 그 뒤로 양지말산 능선이 연두빛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멋진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과수원 사이로 나 있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높은 이동통신탑도 지나고 등로 좌측 옆을 보니 양성과 돈산온천 뒷쪽으로 솟아있는 281.6미터의 새자비산 능선도 보이기 시작하고 그 바로 우측 뒤로는 332.5미터의 매봉이 뾰족한 모습으로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이동통신탑 뒤로 방금 전 만나고 내려온 국사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보련산에서 흘러내린 무명 산줄기가 톱날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진행 방향과 지나 온 방향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계속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눈 앞으로 민가 건물들이 보이고 곧이어 좌측으로 평ㅇ화농장 입간판이 우측으로는 흥영사란 입간판이 보이는 가곡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는다.
이곳 능암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에 있는 리(里)로서 옥녀봉 아래에 자리잡은 중산간마을이며 자연마을로는 능골, 방아골, 벌말, 새말, 양지말, 주막거리, 큰말, 태자우가 있다.
다만 흥영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너무 작은 암자인지 아니면 정식 불교 사찰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 38번 북부로 4차선 포장도로와 양성천을 좌측에 두고 가곡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과수원과 농막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어렵게 넘어 온 국사봉이 솟아 있다.
계속 가곡로를 따라니 좌측 북부로에는 능암교차로라는 입간판이 보이고 곧이어 도로 우측으로 하얀 벗꽃들이 화사하게 밝혀주는 도로를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 북부로에는 목계와 제천으로 갈 수 있는 도로 표지판 지나 점심 때 주차시켜 둔 애마가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어둡기 전에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음성에서 계획된 시간에 일을 마무리하고 가까운 충주시로 들어 와 국망산과 보련산 지나 쇠바위봉과 국사봉까지 종주 산행을 마무리한 후 약간 막히는 도로를 따라 귀가하니 어둠이 완전히 내려 앉아 있다.
이번주까지 진행하던 일이 모두 잘 마무리되면 주밀과 휴일을 이용해 친구 딸 결혼식이 있는 제천으로 내려 가 오르고 싶은 산들을 오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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