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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공지/산행 완료 공지

무주 거칠봉과 선인봉 및 사선암 환종주산행 자료들

by 칠갑산 사랑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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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해발고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위 명산들에 가려 숨겨진 거칠봉과 선인봉 및 사선암이 그리워 찾아보며,

 

백두대간과 지맥 그리고 개별 산행으로 몇번인가 지나 간 주위 산줄기를 걸으며 가까이에 보였던 멋진 산줄기가 있어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었는데 기회를 잡지 못하다 이제서야 문득 생각 나 무주의 산들을 찾아보니 거칠봉 주위로 몇군데 올라야 할 산줄기들이 보인다.

그중 가장 먼저 이곳 가칠봉을 생각해 보는데 애마를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어떻게 코스를 잡아야할지 고민하다 결국 구산마을에서 가칠봉과 선인봉으로 올라 사선암을 만나고 다시 구산마을로 내려오는 환종주를 그려보니 시간과 거리도 적당해 시도해 보기로 한다.

지도를 그리다 보니 원당천의 지류이고 무주 설천면 두길리를 흐르는 벌한천을 한바퀴 돌아오는 환종주 산줄기가 그려지고 그 이름을 빌려 벌한천 환종주라 이름지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는데 이곳 거칠봉 산행을 계획하며 지도를 확인하니 원당천을 가운데 두고 서쪽으로도 올라보고 싶은 산들이 있어 두어번 더 내려 와 만나보기로 한다.

늘 종주산행과 덕유산 산행을 하면서 바라만 봤던 거칠산에서 살펴보는 산줄기와 덕유산의 모습은 또 어떤 아름다운 풍경으로 추억될 수 이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거칠봉(居七峯, 1178.3m)

거칠봉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벌한마을 서쪽에 있는 산으로 소백산맥에 속하며 무풍장(茂豊場)의 서쪽에 위치하는데 명칭유래를 보면 일곱 신선(神仙)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였다.

거칠봉은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하는데 동쪽 계곡에는 무주구천동에서 흘러내린 원당천(元唐川)이 흐르고 북서사면에 있는 일사대(一士臺) 일명 수성대(水城臺)는 주변의 수목과 절벽 아래를 흐르는 계류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어 구천동 3대 경승지의 하나로 꼽히며 또한 반석 위에는 한말의 학자 송병선(宋秉璿)이 국가가 어지러움을 개탄하여 은둔하고 소요하며 지은 서벽정(棲碧亭)이 있다.

거칠봉이 위치한 무주군은 경상남북도와 전라북도 및 충청남북도 등5개도 6개 시와 군이 함께 만나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토의 남북축을 형성하는 대전과 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무주를 관통함으로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추게 된 내륙교통의 중심지이다.

산행은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벌한 마을과 두길리 수성대 앞무르내에서 올라갈 수 있고 무주군 설천면과 나제통문(羅濟通門)에서는 남쪽에 위치하며 무주 구천동에서는 북쪽에 위치하는 산으로 동북쪽에는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의 벌한 마을이 남서쪽에는 심곡리의 원심곡 마을이 있다.

 

 

벌한천

벌한천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의 선인봉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두길리 일대를 흐르다가 원당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금강 권역 금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금강의 제3지류이고 무주 남대천의 제2지류이며 원당천의 제1지류인데 하천연장은 4Km에 유로연장 5.33 Km이고 유역면적은 13.29Km2이다.

하천의 이름은 중상류부에 있는 벌한마을에서 유래했으며 전형적인 산지하천으로 하천의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사선암()

사선암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와 설천면 두길리 경계에 있는 암석군으로 명칭유래를 보면 신라의 화랑이었던 영랑(永郞), 술랑(述郞), 남랑(南郞), 안상(安詳) 등 4명이 국경의 요충을 살피며 연마했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무주군 설천면과 무풍면의 경계를 이루는 남북의 산줄기 상에 위치하는 산마루 정상의 암석군으로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해발 고도는 약 800m이다.

사선암의 정상부에는 7~8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의 평평한 바위가 있는데 남쪽의 중봉과 투구봉에서 북쪽의 석모산으로 연결되는 산줄기상에 위치한다.

사선암은 과거 신라(무주군 무풍면 철목리)와 백제(설천면 두길리 벌한 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거칠봉 산줄기에 위치해 있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 지역이었다.

수직으로 암석이 서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의 조망이 편리하며 급경사의 암반이기 때문에 로프를 이용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데 수직면에는 무주군 무풍면 출신의 이시발이 새겨 놓은 고유문이 한자로 새겨져 있고 정상부에는 바둑판이 암각되어 있다.

사선암에 오르는 길은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 철목 마을에서 새로 정비한 신선길을 따라 2.8Km 거리에 위치하고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구산 마을(국도 제37호선 변)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벌한천을 따라 방재 마을과 벌한 마을을 거쳐 오를 수 있다.

벌한 마을은 성산 배씨의 집성촌인데 벌한 마을 사람들은 과거에 사선암을 거쳐 철목 마을로 통하는 길을 이용해서 무풍장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구산 마을에서 벌한 마을까지는 3.7Km이고 자동차의 이동도 가능하며 옛길을 이용하면 약 4Km 거리이다.

 

 

산행계획

산행지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구산마을에서 거칠봉고 선인봉 및 사선암 지나 구산마을까지 환종주 산줄기 일대

산행명 : 거칠봉-선인봉-사선암 환종주 산행

산행일자 : 2023년 봄과 여름 사이에 진행하며 1박2일로 근처 백운산과 청량산의 연계산행 계획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만나는 장소 : 집에서 애마로 출발 (동행자가 있을 경우 협의)

서울에서 출발 시간 : 집에서 새벽 02시 출발(차량 운행시간 약 3시간 10분 소요, 구산마을회관-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631-5)

산행 들머리 및 날머리 : 들머리와 날머리-구산마을회관(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631-5)

산행회비 : 개인비용

준비물 : 계절 산행에 필요한 모든 산행장비, 식수와 음료수 및 점심식사

산행코스 : 구산마을회관-두길교(벌한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오미자 밭)-바위너덜 오르막등로-봉분없는 무명묘지-바위너덜 오르막등로-바위암릉 우회-1035.6 헬기장봉(무성한 억새밭)-1048.8봉-산죽등로-바위암릉 우회-거칠봉(1178.3m, 수성대 갈림봉)-1071.5봉(헬기장, 무성한 억새밭)-산죽등로-헬기장(무성한 억새밭)-표식없는 삼봉산 왕복-선인봉(1150.1m, 전망데크, 무인산불감시커메라)-안전목책과 로프등로-산죽등로-1056.6봉(삼각점, 국립공원말뚝, 벤취쉼터와 이정표)-한재 안부(850m)-944봉(국립공원말뚝)-894.5봉(구삼각점, 국립공원말뚝)-808.6봉(바위봉)-전망바위-사선암(설명판)-815.7봉(띠지)-헬기장-무명묘지-865.5봉(띠지)-연리목-851.6봉(삼각점)-나제통문 갈림삼거리-좌측 능선하산-묵은 비포장임도-신선길 1차선 포장도로-구산마을회관-산행종료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8.00 Km

산행시간 :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여유있게 진행하여 약 08시간 30분 예상

교통편 : 애마를 이용하여 1박2일 동안 근처의 백운산과 청량산 산행지와 연계산행

 

늘 주위 산줄기를 걸으며 바라만 봤던 거칠봉에 올라 만났던 마루금과 덕유산을 살펴보며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