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남아 있는 어래산에서 하설산과 매두막산을 돌아 볼 기회를 만들며,
한동안 단양의 산들에 빠져 많은 산들을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만나지 못한 산들이 남아 있어 앞으로도 몇번이나 더 내려와야 남아 있던 그리움이 모두 해소될 듯 보인다.
그중 몇년 전 옆지기의 도움으로 힘들게 진행을 한 등곡지맥을 걸으며 문수봉 좌측 옆으로 펼쳐진 장쾌한 능선에 빠져 조만간 만나러 내려온다고 약속을 한 것이 제법 시간이 지나 이제서야 그 계획을 세워보는데 이유는 교통편이 편치 못하기 때문이다.
홀로 시간 구애없이 진행하려고 코스를 준비하다 보니 제법 긴 도로걷기가 필요하지만 어짜피 운동삼아 내려가는 시간이니 그 정도는 감수하고도 남을만한 이유를 만들고 있다.
당일 산행으로 가능하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산행지와 함께 연계 산행으로 1박 2일동안 머물며 미답지들을 올라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어래산(御來山, 816.5m)
어래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와 도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를 보면 옛날 임금이 피난을 한 산이기 때문에 어래산(御來山)이라 하였으며 앞으로 임금이 오거나 나갈 산이라서 이렇게 이름 붙였다고도 한다.
한편 산 북쪽의 도전리 달롱실(月弄谷)이 풍수상 옥녀가 달을 희롱하는 형국을 띄고 있기 때문에 어래산을 달맞이하는 산으로 여긴다.
어래산은 높이 814.5m로서 덕산면 성내리 성내교에서 정남쪽으로 우뚝 솟아 있는데 이곳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인 문수봉으로부터 북서쪽으로 뻗은 능성이 오두재와 매두막산을 지나서 하운산에서 뻗어 온 산봉우리와 북서쪽으로 나란히 흐르다가 합쳐지는 지점이다.
어래산이 해발 고도가 높은 하설산, 매두막산, 문수봉에 비하여 돋보이는 것은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의 지세가 점차 낮아지기 때문이다.
북쪽으로 비봉산(532m)과 오티봉수(426m) 및 야미산(525.7m)이 있고 북동쪽으로 두무산(474m)과 학봉(714m), 금수산(1,015.8m), 제천의 옥순봉(283.3m), 가은산(575m), 구담봉(343.2m)이 남동쪽으로 하설산(1,027.7m)이 남동쪽으로 문수봉(1,161m)이 남서쪽으로 메밀봉(840m)과 만수봉(983.2m), 덕주봉(893m)이 서쪽으로 월악산(1,097m)이 북서쪽으로 다랑산(591.2m)과 등곡산(589m)이 있다.
하설산(夏雪山, 1034.8m)
하설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와 도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는 여름에도 눈을 볼 수 있는 산이므로 하설산(夏雪山)이라 하였다.
하설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의 용하구곡 동쪽에 육중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여름에 구름이 항상 끼어 있고 초여름에도 얼음이 얼 정도로 춥고 겨울이 일찍 시작된다.
북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이 어래산(814.5m)을 거쳐 멀리 다랑산(591.2m)으로 이어지며 낮아지고 서쪽에 월악산과 월악산 남쪽에 만수봉과 포암산 그리고 포암산 동쪽에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며 대미산이 솟아 있다.
하설산 산행은 비교적 평탄하고 용하구곡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 양주동에서 출발하여 억수휴게소로 하산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매두막산(鷹頭幕山, 1115m)
매두막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와 월악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는 산세가 매의 머리 형상이어서 매두막산이라 하였는데 달리 매두막봉 또는 응두봉이라고도 한다.
매를 산 채로 잡기 위한 움막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매를 이용하여 짐승을 잡는 매 사냥터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
매두막산은 높이 1,115m로 북쪽에 평등산(336m)과 저성산(333.3m), 두무산(474m), 학봉(714m)이 있고 북북동쪽으로 금수산(1,015.8m)과 제천의 옥순봉(283.3m), 가은산(575m), 구담봉(343.2m)이 있으며 남동쪽으로 황장산(959.4m)이 남남동쪽으로 문수봉(1,161m)과 대미산(1,145m)이 서남서쪽으로 만수봉(983.2m)과 메밀봉(840m)이 보이며 서쪽으로 덕주봉(893m)이 서북서쪽으로 하설산(1,027.7m)과 월악산(1,097m)이 북서쪽으로 어래산(814.5m)과 다랑산(591.2m), 등곡산(589m), 금곡산(456.7m)이 위치하며 북북서쪽으로 비봉산(532m)과 오티봉수(426m), 야미산(527.7m)이 위치한다.
서쪽 산기슭에 용하구곡의 광천이 흐르고 동쪽에 성천이 흘러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 환경을 갖춘 곳으로 비탈면은 바위 지대이며 정상부에는 참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고 오두재 방면으로 노송이 우거져 있으며 용하구곡 방면으로 잎갈나무가 삼림 지대를 이루고 있다.
월악리에서 북쪽 도기리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한 참호 시설이 눈에 많이 띈다.
문수봉(文繡峯, 1162.2m)
문수봉은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1,161m로서 월악산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주변에는 어래산(御來山, 814m)과 하설산(夏雪山, 1,027m) 및 매두막(1,099m) 등의 고봉이 솟아 있다.
문수봉의 북사면에서 흘러내리는 성천(星川)과 서사면을 흘러내리는 광천(廣川)은 준봉들을 돌아 수산리에서 달천(達川)이 되어 남한강 줄기의 충주호에 유입한다.
문수봉은 산세와 계곡이 매우 아름답고 송계계곡(松界溪谷 : 달천의 상류)과 광천의 월악계곡 사이에 월악산(1,093m)이 솟아 있어 국립공원의 중심부를 이룬다.
산행계획
산행지 : 어래산에서 하설산, 매두막봉 지나 문수봉까지 연계산행
산행명 : 어래산에서 문수봉까지 산행
산행일자 : 2023년 03월이나 04월 중 1박2일로 가까운 다른 산행지와 연계산행 계획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만나는 장소 : 집에서 애마로 출발 (동행자가 있을 경우 협의)
서울에서 출발 시간 : 집에서 새벽 03시 30분 출발(차량 운행시간 약 2시간 30분 소요, 느티재-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 907-5)
산행 들머리 및 날머리 : 들머리-느티재 (월릉 버스정류장, 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 907-5)
날머리-도기리 시멘트 포장도로 (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 502)
산행회비 : 개인비용
준비물 : 겨울 산행에 필요한 모든 산행장비, 식수와 음료수 및 점심식사
산행코스 : 느티재(월릉 버스정류장)-어래산(816.5m)-하설산(1034.8m, 삼각점)-매두막봉(1115m)-1100.2 삼각점봉 왕복-오두현재-955.8봉-문수봉(1162.2m, 삼각점)-성천-도기보건진료소-산행종료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4.00 Km
산행시간 : 바위암릉과 고도편차를 극복하며 여유롭게 진행하여 약 09시간 예상
교통편 : 애마를 이용하여 1박2일 동안 가까운 산행지와 연계산행
등곡지맥 산행을 하면서 문수봉에서 북서 방향으로 장쾌하게 펼쳐진 산줄기를 바라보며 언제나 한번쯤 오를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이제서야 그 그리움을 풀 수 있어 다행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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