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거리의 마니산 및 어류산 환종주와 연계 산행으로 계획하며,
계획된 산행을 모두 마치고 그동안 오르고 싶었고 만나보고 싶었지만 들리지 못했던 산행지를 찾아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산행지를 정리하다 보니 영동의 마니산과 어류산이 생각 나 계획을 세워 보는데 조금 일찍 내려가면 한나절이면 산행이 끝날 것 같아 근처의 다른 산행지를 찾다 보니 월이산과 국사봉이 보여 급하게 준비를 해 본다.
하루에 두곳 모두 진행하기 어려우면 여유롭게 다른 산행지를 골라 간단하게 오른 후 이곳은 다음날 오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일찍 귀가하는 방법도 좋을 듯 싶다.
다만 이곳 역시 홀로 내려가 올라야 할 기회가 더 많을 것 같아 가능하면 안전하고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월이산(月伊山, 550.9m)
월이산은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와 원동리 및 영동군 심천면 마곡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51m이고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에 봉화 2곳이니 월이산은 이산현 동쪽에 있고 남쪽으로 영동 박달산에, 북쪽으로 본군 환산(環山)에 응한다라는 기록으로 처음 등장한다.
한편 같은 문헌의 영동현 기록에는 현이산(懸伊山)이 기재되어 있는데 순한글 이름이 다리산이었고 다리를 달(月) 혹은 매달다(懸)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월이산 혹은 현이산으로 표기한 것으로 여겨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월이산과 함께 월이산봉수가 언급되어 있고 또 여지도서에 월이산은 군 남쪽 30리에 있으며 이산창(利山倉) 아래이고 지륵산에서 맥이 온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외 다른 옛 문헌들도 월이산과 월이산봉수에 대해 기록하고 있으며 조선지지자료에는 달리산이라는 또 다른 순한글 이름도 밝히고 있다.
즉 월이산(언문:달니)은 이내면 현리와 이남일소면 대동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나오고 한국지명총람에는 월이산의 다른 명칭으로 달리산(達理山)과 다리산을 수록하면서 산 모양이 반달처럼 생겨 지어진 이름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한편 조선 초기부터 이원면 일대에 세거해 온 김녕 김씨 대사성공파의 족보(1956)에는 월이산(月伊山), 월의산(月議山), 달이산, 다리산, 달이곡(達伊谷) 등 월이산의 다양한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국사봉(國士峰, 502.4m)
국사봉은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마곡리와 고당리 및 금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02m이고 조선 시대의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조선지지자료에 국사봉(國士峰 국슈봉)은 서이면 마곡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국사봉(國士峰)이 기록되어 있고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조선 세종 때 난계(蘭溪) 박연(朴堧)이 이 산에서 공부하여 악성(樂聖)이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옥계폭포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여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부터 난계 박연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악의 거성 난계가 즐겨 찾았고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로 진입하여 천모산 골짜기로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 약 1km 전방에 위치한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옥계폭포 약150m 전방 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옥계폭포만 볼 것이 아니라 매표소부터 옥계폭포까지 가는 길의 풍치도 감상하면서 오솔길도 걷는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길이 아닐까 한다. 폭포에서 떨어진 옥수가 천모산 계곡을 따라 흐르다 잠시 머무는 산중(山中) 저수지의 풍경과 뒤이어 나타나는 오솔길의 상큼함은 걷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쾌적함이다.
산행계획
산행지 : 영동 옥계폭포에서 월이산과 국사봉 돌아 환종주산행
산행명 : 월이산과 국사봉 환종주산행
산행일자 : 2023년 04월 중 1박2일로 가까운 마니산과 어류산과 연계산행으로 계획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만나는 장소 : 집에서 애마로 출발 (동행자가 있을 경우 협의)
서울에서 출발 시간 : 집에서 새벽 03시 00분 출발(차량 운행시간 약 2시간 20분 소요, 고당사-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993-6)
산행 들머리 및 날머리 : 들머리와 날머리-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993-6
산행회비 : 개인비용
준비물 : 계절에 맞는 필요한 모든 산행장비와 식수및 음료수 그리고 점심식사
산행코스 : 고당사(옛 천국사)-옥계폭포-411.4봉-삼거리(455m)-국사봉(502.4m) 왕복-462.3봉-문고개(큰고개)-390.7봉-450.7봉-천모산(510.6m)-서재마을 갈림길-조망바위-월이산(555.1m)-446.2봉-447.1봉(금강전망대 정자)-옥계폭포-고당사-산행종료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3.00 Km
산행시간 :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여유롭게 진행하여 약 05시간 예상
교통편 : 애마를 이용하여 1박2일 동안 가까운 산행지와 연계산행
오래전부터 몇번인가 오르려다 일이 생겨 만나지 못한 영동의 옥계폭포에서 월이산과 국사봉을 지나 다시 옥계폭포까지 환종주를 하면서 그리움을 해결하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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