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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영암지맥(금오.완)

영암지맥 마지막 제2구간 다람쥐재에서 백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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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성주군과 칠곡군의 영암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11월 14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이른 아침까지 짙은 안개속에 한기를 느꼈으나 이후 맑고 약간의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 받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1도에서 영상 1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다람쥐재(유월공단길 1차선 포장도로)-유월교(33번 가야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유월공단길)-시멘트 포장도로(철망 시작점)-시멘트 계단-능선진입-묘지들-절개지 정상(철망과 이별)-김해김공 묘지-288.9봉(이정판, 잡풀봉)-성산이공 묘지-억새등로-283 무명봉(돌과 고사목)-278 잡목 무명봉-153 송전탑-길주의(띠지들, 우측)-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농장임도)-송전탑-부러진 응원판-263 무명봉-아카시아나무 등로-도고산 갈림삼거리-가시잡목구간-도고산(348.7봉, 이정판2개, 왜관303 삼각점, 잡목묘지)-갈림삼거리 복귀-326.5 무명봉-331봉(흰 띠지)-길주의(J3 좌측)-노석고개-193 무명봉-아카시아나무 등로-무명안부-210.1 고사목 무명봉-214.5봉(띠지들)-억새 잡풀등로-비포장임도(물 웅덩이)-시멘트 포장도로-사회복지법인 복지마을 우주봉의집-사회복지법인 복지마을-성주남양공원묘지-능선진입-아카시아 고사목등로-묘지들(밀양손공)-경산이공 묘지2-142봉(단풍나무)-비포장임도-관용로 2차선 포장도로-아카시아 잡목등로-139.1 삼각점봉(이정판, 왜관413 삼각점)-묘지와 태양광 발전시설-우성추모공원 묘지들-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제2우성 표지석)-관용로 2차선 포장도로(우성공원 건물)-시멘트 포장도로-절충장군 용양위 부호군 함평노공 묘지들-시멘트 포장도로 무명안부-84번 송전탑(우성추모공원 최상단)-능선진입 이정표(도성리 박구효자비 3.87 Km)-비포장임도-214 산불감시초소봉-207.1봉(이정판)-소나무 등로-198 무명봉(벤취쉼터2)-길주의(납작묘지2, 좌측)-돌탑들과 편백나무 조림지-195.8 삼각점봉(판독불가 삼각점, 띠지들)-186 가시잡목과 잡풀봉-벌목지 억새능선-189 돌탑2 무명봉(편백나무 조림지)-편백나무 조림지-길주의(바위에서 좌측)-편백나무 조림지 끝 돌탑-벤취쉼터1-119 벤취쉼터1 무명봉-경주최씨 가족묘지들-125 무명봉(벤취쉼터1)-78번 송전탑-바위등로와 벤취쉼터1-벤취쉼터1과 도원초등학교 갈림삼거리 이정표(박구효자비 1.60 Km, 도원초등학교 1.90 Km, 우성공원 2.27 Km)-계단-벤취쉼터1 무명안부-통나무계단-사각정자-벤취쉼터1-시멘트 포장도로(말티재 등산로 안내판) 이정표(박구효자비 1.37 Km, 우성공원 2.50 Km)-통나무계단-125.8봉(이정판, 벤취쉼터2, 77번 송전탑)-통나무계단-113.4 벤취쉼터1 무명봉-아카시아나무 고사목 등로-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비포장임도-갈림사거리 무명안부-능선진입-밀양박씨 묘지-무명묘지들-비포장임도-철책과 그물망-도성1길 1차선 포장도로-공장 내 돌담 통과-밭 경작지와 묘지들-그물망 통과-묘지들-능선진입-73 고사목 무명봉-73.5봉(이정판)-함양박공 묘지-묘지들 통과-비포장임도-묘지들-밭 경작지-명광산업과 영종테크 공장내 통과-도성2길 1차선 포장도로-밭 경작지-비포장임도-능선진입-70.3 백두띠지 무명봉-광영고개(1차선 포장도로, 대경금속 입간판)-공장 우측 능선진입-지독한 가사잡목 등로-64.5미터 주능선 도착-길주의(고사목 우측)-공사장-석축지대(조망)-광산이공 묘지-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선노로 2차선 포장도로-지하도로(30번 성주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성주로 진입 2차선 포장도로-선남농공단지(서당골뼈감자탕)-2차선 포장도로-선남농공단지길 2차선 포장도로(복만네 식품)-이코우 공장-갈림삼거리(시멘트 포장도로)-청진기업 공장-폐 채석장 비포장임도-가시잡목과 잡풀지대(아카시아 간벌지)-절개지 능선진입-106.7봉(이정판)-94.7봉(띠지들)-무명묘지들-선원2길 1차선 포장도로-비포장임도-묘지들-능선진입-61봉(무명묘지2)-묘지들-산신각(팔각정 2층 정자)-비포장임도-대나무 군락지-밭 경작지와 민가-비포장임도-나선로 2차선 포장도로-선원교(백천 위)-뚝방도로-백천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18.96 Km (다람쥐재에서 백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20211114 영암지맥 제2구간 다람쥐재-백천 합수점.gpx
0.13MB

산행시간 : 07시간 22분 (05시 57분부터 13시 20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시 00분 왜관 텐 모텔에서 기상 후 짐 정리

                            04시 30분 모텔 근처 편의점에서 미역국으로 아침식사 후 육포와 식수 구입 (17,000.-원)

                            05시 00분 산행 날머리인 선원교로 이동하면서 성주 택시 호출(054-933-2108)

                            05시 30분 선원교에서 호출한 택시가 도착 해 산행 들머리인 다람쥐재로 이동

                            05시 57분 유월리 유월공단 앞 유월식당에 도착 후 곧바로 산행 시작 (27,000.-원)

                    올때 - 13시 20분 선원교 지나 백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영암지맥 산행 종료

                            13시 35분 배낭 정리하고 준비한 과일로 허기를 달랜 후 곧바로 귀가 시작

                            18시 40분 일요일 오후라 많이 막히는 도로를 타고 어렵게 귀가

                            19시 20분 모텔 근처 순대국밥 식당에서 정식순대로 저녁 해결 후 이른 취침 (13,000.-원)

영암지맥이란 ???
영암지맥은 백두대간 대덕산(1290.9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수도지맥이 18.1 Km를 내려가 수도산(1317봉)에서 동북으로 금오지맥을 분기하고 금오지맥은 다시 47.6 Km를 동진하여 금오산에 이르기전 능밭재 북쪽 400미터 지점인 약 550미터 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다시 한 가지를 쳐 영암산(785봉), 선석산(742봉), 비룡산(579봉), 각산(468봉)을 지나 백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성주군 선남면 선원리 선원교 아래 백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5.3 Km 되는  산줄기로 백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생각보다 평이하게 이어지는 나즈막한 등로를 타고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산줄기를 찾아 봤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영암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성주군과 칠곡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그리고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및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걱정했던 영암지맥 첫 구간을 다람쥐재까지 길게 걸으면서도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마무리하고 처음 들려보는 왜관으로 들어 가 하룻밤 묵은 후 다시 새벽같이 일어 나 영암지맥 산행을 졸업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시작한다.

그래도 코로나19로 인해 움추러들었던 경기가 살아나며 새벽 시간에 편의점에서 간단한 식사라도 가능하니 산행을 하는 산객 입장에서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오늘 산행은 최고 높이가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348.7미터의 도고산일 정도로 비산비야로 이뤄진 마루금으로 진행을 해야하기에 아직 완전히 숨이 죽지 않은 잡목과 잡풀의 상태에 따라 산행 시간과 난이도가 달라질 듯 싶지만 오후 2시 전후로 마무리가 되도록 해야 귀경길이 그나마 조금은 여유로울 것 같다.

마지막 선원교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밤새 영업을 하는 성주콜택시에 전화를 하니 15분도 되지 않아 택시가 도착을 하고 배낭만 둘러메고 다람쥐재가 있는 유월공단으로 가니 새벽 6시가 가까워져 가는 시간인데도 세상은 아직 짙은 어둠속에 잠겨 있다.

오늘 하루도 즐기면서 남아 있는 영암지맥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이른 시간에 귀가해 가족들과 소맥 한잔으로 피로를 풀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초반 어둠속에 유월공단에서 마루금을 찾아 오르는 길이 어려웠고 특히나 288.9봉 오르는 시간이 왜 그리 힘들고 어렵던지 몇번인가 쉬면서 고통스럽게 오르고 나니 그 이후부터 몸이 풀리면서 급경사 오르막도 없이 여유로운 산행이 되었다.

특별히 볼 것도 많지 않고 조망도 뛰어나지 않았지만 그랙도 산행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생각보다 큰 우성추모공원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오르다 정상 부근에서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영암지맥 마루금이 망자들의 무덤 뒤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흐름을 따라가니 좌측 벌거숭이 모습을 하고 있는 성주남양공원의 우주봉의집 건물이 보이고 우측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도고산 좌측 뒤로 어제 만났던 각산이 머리만 살짝 내밀며 이별을 노래하고 있다.

 

두 군데의 망자들의 무덤을 지나 고속도로 같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214 산불감시초소봉에 도착을 하고 감시원인 아주머니와 인사 나눈 후 그 초소로 올라 약간의 박무속에 그래도 보고 싶은 풍경들과 조망들은 모두 살피며 아주머니께서 타 주신 달콤한 커피 한잔에 피로를 녹였던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 산불감시초소로 올라 제일 먼저 남쪽을 살펴보니 우측부터 좌측으로 이어지는 영암지맥 마루금이 끊어질 듯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가슴속으로 담겨지고 사진 좌측 뒤로 백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멍에 선원교가 보이는데 사진 중앙부 가운데 제일 먼쪽으로도 봉우리 하나가 눈길을 잡아 확인해 보니 얼마 전 걸었던 칠봉지맥의 의봉산이다.

이렇게 그 마지막 산줄기를 확인하고 또 눈으로 흐름을 파악한 후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격한 희열이 차오르는 순간으로 바로 이런 감정들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또 다시 배낭을 준비하고 새로운 산줄기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인 오후 1시 20여분에 드디어 우측의 백천과 좌측의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영암지맥이란 이름으로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한 모습에서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했다는 기쁨도 잠시 다음에는 또 어느 산길로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지 고민도 시작되는 시간이다.

늘 마무리와 시작이 함께했으니 오늘도 역시 예외가 아니지만 완주하는 지맥이 늘어날수록 자꾸만 고민과 걱정이 많아지는 것은 아마도 조금은 더 산을 알게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혼자 생각에 잠겨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소리없이 흐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빠른 유속을 가지고 있는 저 물길처럼 오늘도 내면의 나를 찾아 조금은 더 강해진 시간이였으면 좋겠다.

 

산행 날머리인 선원교 옆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어제 저녁 알아 놓은 24시간 영업하는 성주콜택시를 부르니 10여분이 지나 도착하고 어제보다는 조금 늦은 시간에 택시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유월리 유월식당 앞 도로에 도착을 하니 새벽 5시 55분을 넘어가고 있다.

좌측의 칠곡군 기산면 영리와 우측의 성주군 월항면 유월리 경계인 이곳 다람쥐재는 아무리 자료를 찾아 봐도 보이지 않는데 다만 이곳 다람쥐재를 옛 지도에는 월암현(月岩峴) 또는 달음티재로 표기하고 있는데 바로 우측 아래 성주군 월항면 유월리에 월암마을이란 자연마을이 있고 또한 성주 월항면이나 칠곡 기산면에서도 이 고개를 달암재로 소개를 하고 있어 월암고개를 찾아 보니 다람쥐재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들이 보여 소개를 해 본다.

월암고개는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유월리와 칠곡군 기산면 행정리를 잇는 고개로서 영취산에서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안부에 위치한 고개이고 문화천의 분수계 역할을 한다.

이 고개는 성주의 동북쪽 관문에 해당하고 예로부터 성주와 칠곡을 연결하였으며 지금도 33번 국도가 통과하고 있다.

월암고개는 대동여지도에 월암현(月岩峴)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이 지도에는 성주에서 월암고개를 넘어 동안역(東安驛)을 거치고 다시 낙동강을 건너 인동까지 가는 도로가 그려져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고개의 이름이 월현암(月峴巖)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다람티주막(月峴酒幕)이 인근에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월암이라는 이름은 고개 남쪽의 산봉우리인 달암산(月岩山)에서 유래하였는데 달암산은 이 산의 바위 위로 달이 떠올라서 붙여졌다는 설과 이 산에 달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붙여졌다는 설이 전해진다.

 

유월식당 입간판이 서 있는 유월공단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좌측으로 유월교가 나타나는데 바로 위 33번 가야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차도가 있는 곳이다.

그 유월교를 통과하자마자 도로 건너편으로 유월공단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고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유월공단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걸어 오르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등로는 좌측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구미와 왜관을 가는 도로 표지판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야 한다.

유월공단이 있는 이곳 유월리는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에 있는 리로서 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 논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며 유촌리, 월암리, 암포리 등을 병합하면서 유촌과 월암의 이름을 따 유월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버들리, 서원, 월암, 광산마을 등이 있는데 버들리마을은 유월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앞에 버드나무 숲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서원마을은 덕암서원이 있었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월암마을은 달맞이를 하던 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광산마을은 회석을 캐던 광산이 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지금은 유월공단이 들어서 농촌의 풍경은 많이 사라지고 도시의 공단같은 모습으로 천지개벽을 한 마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며 우측 산행 들머리를 찾아 보니 철망 위로 지난 여름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덩굴식물들이 보이고 도저히 그 철망을 뚫고 진입이 불가능해 보여 다시 갈림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니 철망이 끝나는 지점에 무영객님 띠지 한장이 걸려있어 감사한 인사를 하고 그 앞 잡풀밭을 통해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좌측 동쪽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유월공단에서 키우는 개들이 이방인의 방문을 알았는지 새벽 고요를 깨뜨리고 있어 재빨리 올라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길게 설치된 시멘트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진행하니 성애가 내려 사각거리는 잡풀들이 보이는 정상 등로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다시 한번 더 배낭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몇기의 묘지들을 지나 능선으로 진입하니 오랫동안 다닌 사람이나 동물들 흔적이 없어 가시잡목들과 잡풀들 그리고 덩굴식물들이 우거졌다 말라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가능하면 좌측 철망에 붙어 절개지 상단으로 오르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이리저리 가시잡목들을 피해 오르니 드디어 절개지 상단에 도착을 하고 이제 철망을 버리고 우측 잡목 사이로 나 있는 희미한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간간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김해김공 묘지 2기를 지나 굵은 참나무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진행하니 6시 40여분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드디어 어둠이 사라지고 여명이 밝아오며 주위 사물들과 등로가 희미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활엽수 낙엽이 두껍게 깔려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겹게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아름다운 불빛들과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살펴보니 33번 가야로 4차선 포장도로와 어젯밤 하루 묵었던 칠곡군 왜관읍이 하얀 안개가 드리운 채로 서서히 잠을 깨기 시작하고 있고 그 뒤로 기반산과 자봉산 그리고 소학산으로 이어지는 황학지맥 산줄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왜관읍을 살펴보고 계속 오르니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안부 지나 경사도가 가파라지기 시작하더니 두발 오르면 한발 미끄러지듯 너무나 힘든 오르막 산행을 이어간다.

어제 장거리 산행 후 이어지는 산행이다 보니 아직 몸도 풀리지 않았는데 해발고도는 낮지만 경사도가 심하고 낙엽까지 깔려있어 최악의 초반 산행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오르니 우거진 잡풀지대가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정상으로 오르니 키가 큰 나무 하나없이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만 우거졌던 흔적들이 남아 있는데 지도를 보니 288.9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표시기나 이정판 하나 보이지 않아 잡목과 잡풀이 우거진 정상부만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보이는 굵은 활엽수 방향으로 진행하니 그 나뭇가지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288.9봉이란 이정판과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진행한다.

 

그 288.9봉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이곳은 해발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아직도 노란 단풍이 그대로 남아 있어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성산이공 묘지가 보이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와 잡목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보인다.

또 다시 등로 옆으로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짧은 소나무 등로와 굵은 참나무 한그루를 지나 하늘거리는 억새 등로가 다시 나타난다.

그 억새 능선을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고사목들이 보이고 작은 바위들도 박혀 있는 28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무명봉을 지나 동쪽으로 계속 평이하게 진행하니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가끔 나타나는데 이곳 영암지맥은 다른 지맥 산줄기보다 빛바랜 띠지들이 조금 더 자주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된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전진하니 굵은 활엽수 지나 잡목 위에 덩굴식물들이 뒤덮고 있는 27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오늘 산행은 잠시 후 만나게 될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도고산이 전부이기에 특색있는 봉우리나 이름있는 장소가 적어 각 지점마다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산행이다.

 

무명봉 지나 봉분이 무너진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다시 굵은 소나무와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을 넘으니 153번 송전탑과 만나고 사진에 담고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빛바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는 동쪽에서 남쪽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고 있다.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지금과는 달리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지도를 보니 좌측의 칠곡군 기산면 행정리와 우측의 성주군 선남면 문방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도로 옆에 보이는 플랭카드를 읽어 보니 사유지 농장내 도로처럼 보이는 곳이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비포장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농장과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다 살펴보니 우측으로 옛지도에는 배남지인데 다음지도에는 포크랜드라는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바로 붙어 200미터급 무명 산줄기가 보이고 좌측으로도 조금 더 높은 무명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그 중간에 월항산업단지 쪽 백천 지류 위에 하얀 낭개가 피어 오른 모습도 살짝 보이고 있다.

그 좌측 뒤 저 멀리로는 금오지맥 상 염속산에서 빌무산 방향의 산줄기가 보이는데 박무 때문인지 아니면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희미한 실루엣으로만 보일 뿐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하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등로 우측으로 보이는 저수지와 무명 산줄기 넘어 금오지맥 산줄기를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농장 좌측 상단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송전탑 지나 나뭇가지에 부러진 준희님의 응원판이 보이는데 누가 이런 응원판을 부러트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뭇가지에 올려 놓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조금 더 가파라지기 시작하는 등로를 따라 빠르게 산행을 이어간다.

 

부러진 응원판을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활엽수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얼굴과 손등에 상처가 나지 않토록 조심하며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등로에는 다시 굵은 아카시아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 아카시아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 전진하다 등로 좌측을 보니 잠시 후 잠시 들려야 할 도고산과 그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도고산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아카시아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오를수록 등로에는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도 느낀다.

다시 등로 좌측으로 도고산 갈림삼거리 지나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 무명 봉우리를 확인하고 오르니 막바지에 약간 급경사가 이어지고 곧이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고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배낭 벗어 놓고 무조건 좌측의 도고산으로 향한다.

 

도고산 갈림삼거리에서 각 방면의 사진을 남긴 후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내려가니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 등로가 열리고 짧은 가시잡목 지대를 통과하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금새 348.7미터의 도고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 2개와 왜관303이란 3등 삼각점 그리고 잡풀이 무성히 자란 묘지 한기가 보이는 정상이다.

사진 몇장 남기고 추억까지 남긴 후 도고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니 도고산(道高山, 347.5m, 왜관303 삼각점)은 경상북도 칠곡군의 기산면 노석리와 성주군 선남면 문방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48m로서 북쪽으로 다람쥐재를 거쳐 각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노석고개와 연결된다. 

산의 동쪽 사면에서는 노티천이 발원하고 남서쪽에서 발원한 계류들은 문화천으로 흘러가며 도고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에는 보물 제655호로 지정된 노석동 마애불상군(老石洞 磨崖佛像群)이 있다. 

도고산 중턱에는 일제강점기에 금과 은을 채굴하던 폐광이 있는데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와 군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도고산은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사료에 기록이 없고 도룡산과 인면산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는데 도룡산은 산의 모양이 용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하며 인면산은 사람의 얼굴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붙여졌다고 한다.

충남 아산에만 도고산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 칠곡군에도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는 사실에 잠시 놀랐던 시간이다.

 

조고산 정상에서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주위를 둘러보지만 키가 큰 나무들이 가리고 있어 보이는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에 곧바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와 벗어 놓은 배낭 찾아 둘러메고 이제는 남쪽으로 진행하니 여전히 낙엽이 수북히 깔려있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한그루씩 보이는 지점을 지나니 빛바래고 찢어진 흰색 띠지가 보이는 331봉에 도착하니 한쪽으로 커다란 활엽수 옆으로 잡목들이 우거져 보이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잡목들이 보이는 331봉 지나 다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지점에서 좌측인 남동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곧이어 노랑색 단풍이 완전히 지지 않은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나즈막한 돌담이 보인다.

돌담을 건너 갑자기 민둥의 능선 등로를 따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다시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곳을 지나 한동안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무명묘지 지나 조금 더 가파라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자갈들이 보이고 그 좌우측으로는 깊은 낙엽들이 쌓여 있는 노석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현재까지도 통행이 있는 고개처럼 보이는 안부이다.

노석고개는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 노석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노석리는 낙동강이 흐르는 구릉성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경지가 넓게 분포하여 논농사가 주로 행해지는 곳이다. 

자연마을로는 노송정, 대밭골, 방앗골, 오모기마을 등이 있는데 노송정마을은 늙은 소나무정자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대밭골마을은 전에 대나무밭이 있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방앗골마을은 방앗간이 있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며 오모기마을은 전에 오동나무가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깊은 안부의 노석고개를 통과한 후 다시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노간주나무가 보이는 19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길게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로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소나무가 사라지고 아카시아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가시에 찔리지 않토록 조심하며 전진하니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보인다.

소나무 등로를 오르니 등로는 다시 남쪽에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이어지고 그 한쪽에 고사목이 보이는 209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고사목이 보이는 209봉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굵은 아카시아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방향은 다시 서쪽에서 남쪽으로 변하고 있다.

잠시 후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곡님과 법광님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214.5봉에 도착을 하는데 두 선답자의 산행 띠지에는 해발고도가 적혀 있어 목례를 하고 출발한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214.5봉 지나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억새 군락지를 짧게 통과하니 잡목과 잡풀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의자와 양동이가 보이고 우측 한쪽으로는 인공으로 만든 물 웅덩이가 나타나는데 누군가 일부러 만든 느낌이다.

그곳을 지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전진하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고 도로 건너편으로는 건물들도 보이는데 사회복지법인 복지마을 우주봉의집과 그 좌측으로 사회복지법인 보지마을 건물이 보인다.

성주군 선남면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복지마을은 1995년 설립됐으며 산하에는 복지마을양로원과 우주봉의집 요양원 등이 있다.

 

그 양로원과 요양원 건물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도로 우측으로 드넓은 공원묘지가 펼쳐져 있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남양공원묘지로서 그 묘지공원 좌측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통과해야 할 관용로 2차선 포장도로 건너 올라야 할 우성공원묘지과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영암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로는 낙동강 위로 하얀 안개가 피어 오른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이제 남양공원묘원 넘어 우측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선남면 마을이 길게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 지난 주 마무리했던 칠봉지맥의 산줄기들이 길게 좌우측으로 펼쳐져 있는데 사진 중앙 좌측 뒤로는 의봉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바위너덜길이 있던 441.1봉과 449.3 삼각점봉이 하나의 산군처럼 보이고 있다.

걸은지 얼마되지 않은 산줄기이기에 그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까지 기억에 남을 정도로 뚜렷하게 되살아 난다.

 

성주남양묘지공원 좌측의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며 진행 방향과 우측으로 칠봉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전봇대가 있고 포장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곳 직진 방향의 능선으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길주의 지점이다.

전봇대에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장이 걸려있어 주의를 하며 진행하면 큰 무리없이 능선으로 진입하고 내려가자마자 아카시아나무 등로 사이로 널부러져 있는 고사목들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도 느끼지만 생각보다 진행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아카시아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밀양손공과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또 다시 경산이공 묘지 2기도 통과하는데 지도에는 142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인데 현지에서는 봉우리가 아닌 능선 상 봉우리 같은 지점이다.

묘지들을 지나니 토종 소나무 등로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올 들어 처음 보는 듯한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절정을 이루고 이어 바쁜 시간이지만 잠시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단풍나무를 지나자마자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더니 금새 넓은 비포장임도같은 등로로 이어지고 한동안 걸어 내려가 억새가 하늘거리는 공터를 통과해 나타나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관용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지나온 방향으로 성주남양묘지공원과 진행해야 할 방향으로 짧은 능선 등로 지나 다시 거대한 우성공원묘지로 이어지는 고갯마루인데 좌측의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와 우측의 오도리를 이어주는 경계지점이다.

 

관용로 2차선 포장도로 우측인 선남면 오도리 방향으로는 많은 공장 건물들이 보이는데 공단처럼 느껴져 지도를 찾아보지만 아무 이름도 없는 공장지대이다.

우측으로 내려 왔기 때문에 도로를 타고 좌측 고갯마루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높은 시멘트 옹벽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도로를 버리고 우측 잡풀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아카시아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아래로는 파란 잡풀들이 자라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왜관413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뒷편으로 준희님 이정판이 걸려있는 139.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니 등로가 잠시 난해해지고 우측으로 크게 휘돌아 남동에서 남쪽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우측 묘지 방향으로 전진하니 묘지2기와 그 우측으로 드넓은 태양광 발전 시설들이 함께 펼쳐져 있다.

그곳에서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 태양광발전시설 넘어 저 멀리 거대한 성주남양공원과 그 좌측 아래로 오도리 방향의 공ㄷ=장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로 지난 주 걸었던 칠봉산 남쪽의 칠봉지맥과 독용산 방향의 높은 산줄기들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을 보니 거대한 우성공원묘지들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179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 그 묘지들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우측 태양광발전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철망 옆으로 이어지고 철망을 지나자마자 거대한 우성공원묘지들이 시작되고 있는지 수많은 묘지들이 눈앞으로 펼쳐져 있다.

그 묘지 좌측 가장자리를 타고 조금 천천히 걸어 내려가며 우측을 보니 오도리 방향의 공장지대 건물들 넘어 칠봉지맥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으로 북쪽을 살펴보니 사진 좌측 뒤 저 멀리 남양공원 위 우주의집과 보지마을 건물들이 보이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방금 전 지나 온 태양광발전시설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우주의집과 태양광발전시설 사이 저 멀리 소나무 뒤로는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도고산이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있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진행한다.

 

시멘트 포장도로 건너 묘지들을 우측에 두고 좌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묘지지대 지나 태양광발전시설과 그 좌측으로 139.1미터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도고산과 우주의집 건물들도 확인한 후 진행 방향을 보니 우성공원 묘원이 보이고 그 끝자락에 송전탑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니 제2우성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는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관용로이다.

우측으로는 인공 조형물이 서 있고 좌측으로는 오늘도 망자가 생겼는지 운구차와 상주들이 보여 재빨리 그 관용로를 건너 눈 앞에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좌측으로는 거대한 우성공원묘지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이제 우성공원묘원과 우성추모공원을 좌측에 두고 우측 가장자리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며 좌측 공원묘역을 살펴보니 추모관 앞으로도 새로운 묘역들을 조상하는지 공사가 한창이고 그 뒤 저 멀리 동쪽과 북동 방향으로 선남면 용신리 마을 뒤로 하얀 안개가 뒤덮고 있어 지도로 확인해 보니 그곳이 바로 낙동강이 흐르는 곳으로 그 낙동강을 따라 안개가 피어 오른듯 보인다.

그 뒤로 왜관읍이 있겠지만 보이지 않고 그 주위로 금무산 지나 조만간 만나야 할 황학지맥의 산줄기들이 제법 고도감을 높이며 보인다.

 

정상부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남양공원의 우주의집 건물부터 태양광발전시설 그리고 이곳으로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영암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중앙 뒷쪽으로는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도고산도 살짝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좌측으로는 왜관쪽 낙동강을 따라 피어난 하얀 안개가 인상적으로 그 뒤로 펼쳐진 황학지맥 마루금이 산객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묘지가 보이는 곳으로 진행하니 함평노공 묘지와 절충장군용호위부호군이란 칭호가 눈에 들어 오는데 절충장군(折衝將軍)은 서반(西班)의 정삼품(正三品)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의 품계이기 대문에 당상관(堂上官)에 속하며 따라서 부인에게는 숙부인(淑夫人)의 작호를 내리는 품계이다.

 

함평노공과 절충장군 묘지를 지나니 다시 새롭게 조성되었는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여전히 거대한 묘지공원이 펼쳐져 있어 살펴보며 진행을 하는데 차량 한대가 올라 와 주차시키고 조상 묘지를 찾아 손질을 하는 후손의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다 상단부 근처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우성공원묘역 좌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우측 아래 우성공원 건물 그리고 그 뒷쪽으로 태양광발전시설과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남양묘역의 우주의집 건물 그리고 사진 정중앙 가장 뒷쪽으로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도고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지나 온 영암지맥 마루금과 좌측으로 왜관읍과 황학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낙동강을 확인해 보니 안개가 사라지고 푸른 물이 흐르는 낙동강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그 우성공원묘역 정상부로 오르니 차량 몇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좌측 옆으로 84번 송전탑이 서 있고 이제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해야 할 능선 방향으로는 작은 돌담 위로 이정표 하나가 서 있다.

확인해 보니 도성리 박구효자비까지 3.87 Km거리를 알리는 이정표로서 그 이정표를 지나니 등로는 활엽수 낙엽이 깊게 깔려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제 남동쪽으로 이어지던 등로가 능선으로 들어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면서 남서방향으로 바뀌고 한동안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종주 산행이 아닌 동네 산책을 하듯 여유롭게 걸어가니 참나무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곳에서 경사도가 조금 더 가파라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214 무명봉에 도착을 해 배낭을 벗어 놓고 철계단을 타고 초소로 오르니 안에서 근무를 하던 아주머니가 얼굴을 내밀고 인사를 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사진에 담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따뜻한 커피 한잔 타 주신다.

피곤했던 몸이 눈 녹듯 사라지고 기분 좋게 조망을 즐기며 아주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소나무 사이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남양공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위로 오늘 이 산객이 만났던 우주의집과 복지마을 건물이 보이고 그 뒤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오르면 오늘 걸었던 최고봉인 348.7미터의 도고산이 보인다.

그 우주의집 건물 뒤 저 멀리로는 어제 힘들게 만났던 각산 일명 봉화산이 솟아 있고 그 봉화산 우측 뒤로는 선석산이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제 눈을 정남쪽으로 돌리니 우측에서 좌측으로 휘돌아 내려가는 영암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사진 정중앙에 위치한 선원교로 이어지는 모습이 확실하게 각인되고 그 선원교 우측으로 안개가 드리워진 것처럼 보이는 백천과 그 백천 주위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성주참외 용 비닐하우스 단지들이 하얀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그 선원교 좌측의 하얀 부분으로는 바로 낙동강이 흐르고 그 좌측 뒤로는 지난 주 만났던 칠봉지맥 마루금이 살짝 보이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필공산과 비슬산을 찾아 보지만 팔공산은 아예 보일 생각도 없고 비슬산은 선원교 우측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실루엣으로나마 보여주기 시작하지만 사진으로는 분간도 되지 않는다.

마지막 백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을 살펴볼 수 있음에 기분 좋게 즐기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동쪽과 동남쪽으로 돌리니 바로 앞으로 송전탑 지나 하얀 안개가 드리워져 있는 낙동강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낙동강 뒤로 대구 달성군의 나즈막한 산줄기가 춤을 추고 그 뒤 끝자락 우측 아래로는 몇 년 전 즐겼던 청룡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좌측 뒤로는 대구시의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들이 끝없는 산그리메를 만들고 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팔공산을 찾아 보지만 좌측 가장자리 제일 먼 방향으로 희미한 실루엣으로만 보이고 있다.

 

이제 눈을 다시 정남쪽으로 돌리니 우측 가장자리부터 좌측으로 휘돌아 좌측 가장자리 방향의 신원교로 이어지는 영암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선원교 주위로 백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도 희미하지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사진 정중앙 뒷쪽으로는 칠봉지맥의 의봉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칠봉지맥이 보이지 않는 추산과 거산 방향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벌써 고운 추억이 된 시간을 재소환하고 있다.

 

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14 무명봉에서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즐기며 많은 사진과 추억으로 남기고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어 아주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내려 와 벗어 놓은 배낭을 둘러메고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바뀌며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등로 옆 굵은 소나무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207.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봉우리 지나 다시 등로는 서쪽에서 남쪽으로 바뀌고 잠시 평이하게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등로는 멋진 소나무가 일렬로 줄지어 인사하듯 펼쳐져 있어 걱정과는 달리 등로 상태로 인한 어려움을 특별히 없는 듯 보인다.

한동안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가니 이곳은 지금까지 만났던 등로와는 달리 푹신한 솔갈비가 등로를 채우고 솔향기 특유의 냄새를 맡으며 어릴적 고향 생각에 젖어도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완만하게 올라 중앙에 웅덩이가 있는 양쪽으로 특이한 모양의 벤취쉼터 2개가 있는 19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직전에서 다시 서쪽으로 이어지던 등로는 남서 방향으로 바꾸고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우측 위로 나즈막한 무명봉이 보이지만 좌측으로 우회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좌측 우회 등로를 따르니 납짝묘지 2기 지나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된다.

등로는 다시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넓고 뚜렷한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갑지가 눈 앞으로 돌탑들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편백나무 조림지가 나타난다.

가파른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나 오르니 민둥의 능선 등로에 키 작은 참나무가 보이고 그 나뭇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데 195.8미터의 삼각점 표기를 해 놔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띠지들만 사진에 담아 본다.

 

그 195.8 삼각점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사진 우측 가장자리 제일 먼 곳으로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도고산이 솟아 있고 그 좌측 아래로 하얀 부분이 바로 남양공원의 우주의집 건물이 있는 곳이고 그 우측 나뭇가지로 막혀 있는 방향으로 이곳까지 걸어 온 영암지맥 마루금이 숨어 있다.

그 남양공원 우주의집 건물 좌측 아래로는 영암지맥 마루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331.7미터의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무명의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영취산과 도고산 사이 저 멀리로는 어제 걸었던 각산 일명 봉화산이 우뚝하고 그 우측 뒤로는 비룡산과 선석산이 머리를 내밀며 어제의 시간이 벓써 추억으로 쌓이고 있다.

 

이제 눈을 우측 앞인 남서 방향과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좁은 오도천 넘어 무명 산줄기가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 선남면 마을과 들판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 역시 성주참외 용 비닐하우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 들판 넘어로는 무명 산줄기가 아름답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성주읍의 성산이라 생각되는 봉우리가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제법 고도감을 높이고 있다.

 

잠시 더 그 195.8 삼각점봉에서 머물며 아름답게 펼쳐진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굵은 소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는 좋은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굵은 소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큰 불편 없이 주위 풍경들을 살피며 걸어가니 갑자기 소나무가 사라지고 잡목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 잡목 사이로도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편안하게 진행한다.

잠시 후 약간의 잡목들과 키가 큰 억새 등로를 헤치며 전진하니 다시 잡목과 잡풀들이 사라지고 등로 우측 앞으로 거대한 성주참외 비닐하우스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민가들이 빼곡하게 내려다 보이는 성주군 선남면 마을이 아름답다.

그 선남면 마을 바로 뒷쪽으로는 잠시 후 낙동강과의 합수점에서 만나게 될 백천이 마을과 들판에 물줄기를 선물하며 흐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 앞인 남서 방향으로 선남면 마을과 들판 그리고 백천을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키 작은 잡목과 억새 능선을 따라 마지막 가을 정취를 느끼다 보니 이제 등로 좌측인 동쪽과 남동쪽으로도 조망이 열리는데 낙동강 주변으로 성주참외 비닐하우스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햇빛에 반사되며 반짝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시 잡목과 억새가 잠시 사라진 곳에서 우측 뒤를 돌아 보니 북쪽으로 도고산과 남양공원 내 우주의집 건물이 여전히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로는 각산 일명 봉화산과 비룡산 그리고 선석산 정상부가 산줄기 뒤로 고개를 내밀고 있고 좌측 앞으로는 마루금에서 벗어난 영취산이 우뚝하다.

그렇게 시원하게 펼쳐진 주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아래에서 아주머니 4명이 올라오고 인사 나눈 후 돌탑 2개가 세워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이야기 나누며 다시 한번 더 풍경들을 감상해 본다.

 

먼저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드넓은 편백나무 조림지가 펼쳐져 있고 그 조림지 능선으로 등로가 나 있으며 그 아래 진행해야 할 영암지맥 마지막 산줄기 넘어 백천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백천 주변으로도 드넓은 성주참외 용 비닐하우스가 햇살에 빛나고 있다.

그 백천 뒤 저 멀리로는 지난 주 칠봉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의봉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449.3 삼각점봉과 바위너덜 등로로 인해 힘겹게 올랐던 441.1봉이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대구에서 산책 겸 등산으로 올랐다는 4명의 아주머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재빨리 내려가니 편백나무 조림지 위 등로에는 통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으로 바위들이 보이는 곳에서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 바위들이 보이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도 무사히 찾아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좌측으로 성주참외 용 비닐하우스와 낙동강 그리고 오늘 영암지맥이란 이름으로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선원교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마지막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는데 그 산줄기 바로 뒷쪽으로도 백천과 비닐하우스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돌탑 하나를 지나 편백나무 조림지는 끝이 나고 벤취쉼터 하나를 통과하니 평이한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제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있다.

약간의 바위들이 박혀 있는 등로도 만나 넘어가니 활엽수 낙엽들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산책로처럼 넓고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콧노래를 부르며 편안하게 진행하니 다시 벤취쉼터 하나 지나 나즈막한 돌담이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그 돌담 넘어 잘 관리되고 있는 경주최씨 가족묘지들이 보이는데 그 묘지들을 우측에 두고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된다.

 

경주최씨 가족묘지들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적당히 섞여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등로 위에 쌓여 있는 낙엽들은 솔갈비가 아닌 활엽수 낙엽들만 보이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벤취쉼터 하나를 통과하니 등로 좌측 옆으로 125봉이 보이는데 잡목들이 보여 먼 발치에서 살펴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우회 등로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통과한다.

잠시 후 78번 송전탑을 통과하고 이끼가 낀 바위들이 등로에 박혀있는 곳을 지나니 다시 벤취쉼터 하나 지나 이정표와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살펴보니 좌측으로 도원초등학교 하산 갈림삼거리이다.

 

도원초등학교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등로는 남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틀어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고 다시 벤취쉼터 하나가 놓여 있는 무명안부 지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정면 진행 방향으로 사각정자가 올려다 보이는 115 무명봉으로 오르는 통나무계단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우회 등로인 듯 부드러운 흙길이 보여 잠시 고민하다 사각정자를 만나고 진행하기로 하고 오르니 이름도 없는 정자로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드넓은 비닐하우스와 낙동강이 살짝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

 

사각정자 지나 오랫만에 밟아보는 푹신한 솔갈비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편안하게 발걸음을 옮기니 다시 솔갈비가 수북히 쌓여 있는 벤취쉼터 하나 지나 박구효자비까지 1.37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그 도로 옆으로는 말티재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좌측으로 성주군 선남면 도상리와 우측의 관화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말티재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말티재의 위치를 확인해 보니 도성리인데 그 도성리에도 말티재와 관련된 이름은 보이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긴다.

 

말티재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통나무계단을 타고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계단이 끝나고 얼마 진행하지 않아 우측으로 높은 송전탑고 그 앞에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벤취쉼터 바로 뒤 굵은 소나무에 누군가 영암지맥 125.8미터봉이란 이정판을 걸어 놨고 그 아래 법광님도 산행 띠지에 같은 고도 표시를 해 뒀다.

벤취에 배낭 내려 준비한 육포와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이정판 앞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길게 이어지는 부드러운 내리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벤취쉼터들과 송전탑이 있는 125.8 봉을 지나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통나무 계단을 따르니 송전탑 관련 띠지가 걸려있는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막 등로에도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좌측으로 우회 등로가 보인다.

잠시 고민하다 긴 오르막 등로가 아니기에 계속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벤취쉼터 하나가 무명봉을 지키고 사진 한장 남긴 후 이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잡목들과 고사목들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이리저리 사라진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 아래로 몇기의 묘지들이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지난 주 걸었던 칠봉지맥이 의봉산을 높게 밀어 올린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내려가니 좌측으로 우회등로와 만나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를 확인하며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갈림사거리 비포장임도이다.

 

이제 잡목과 잡풀이 사라진 넓고 편안한 비포장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임도에는 자동차 바퀴 자국들이 남아 있어 최근까지 자주 이용했던 임도처럼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편안하게 진행하니 비포장임도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그곳에서 등로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좌측 아래로 보내고 우측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본다.

 

잠시 오르니 원 마루금은 우측 잡목들을 헤치고 무명봉으로 올랐다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오며 진행되는데 좌측 밀양박씨 묘지가 있는 방향으로 우회 등로가 나 있어 좌측 우회 등로를 따르니 묘지 지나 금새 우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마루금과 만나 좌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공장 건물들이 가깝게 다가와 있고 곧이어 등로를 가로막는 몇기의 묘지들이 차례로 나타나더니 그물망이 설치된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한다.

비포장임도를 타고 조금 더 진행하다 우측 능선으로 들어가니 평이한 걷기 좋은 등로가 나타나고 언덕 넘어 공장 건물들이 보이는 앞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도성1길이다.

 

그 도성1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남동 방향으로 진행하니 밭 경작지와 묘지들이 보이는 마루금 방향으로 목책이 설치되어 진행이 불가능하고 우측을 보니 공장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에서는 아주머니 두분이 일을 하고 있어 고민하다 양해를 구하고 밭 지나 산으로 들어갈 수 없겠느냐고 하니 오르는 것은 문제 없지만 길이 없는데 왜 거길 가는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눈치이다.

재빨리 우측 아래 공장으로 들어가 높은 돌 담을 올라 밭 경작지로 진행하고 묘지들을 지나 비닐이 깔려이는 지점을 넘어 그물망을 헤치고 능선으로 오르니 그곳도 역시 몇기의 묘지들이 보인다.

그 동래정공 묘지에서 등로 우측인 남쪽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많은 공장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 숨어 있는 잠시 후 난해한 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선남농공단지 방향도 살짝 보이고 사진 정중앙 가장 먼 곳으로는 의봉산과 우측으로 두개의 봉우리가 여전히 지난 주 힘들게 만났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조망을 즐기고 묘지들을 지나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또 다른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보이는 잡목들을 헤치며 잠시 진행하니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고사목이 나뒹굴고 있는 73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크게 틀어 평이하게 진행되고 잠시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영암지맥 73.5미터봉임을 알리는 이정판 하나가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산행보다는 등로를 찾아 힘들게 올라 온 73.5봉에서 심호흡 한번 하고 이제 남동쪽에서 서쪽으로 휘어지는 난해한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함양박공 묘지 지나 연속으로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비포장임도와 만나는데 좌측으로는 우거진 억새꽃이 만발해 한들거리고 있어 가을 정취를 느끼며 걸어 내려간다.

잠시 후 많은 무명묘지들과 밭 경작지 넘어 거대한 공장건물들이 나타나는데 마루금이 훼손되어 앞에 보이는 2층 공장 건물과 좌측의 단층 건물 사이의 밭 경작지를 통해 어렵게 우측 2층 공장 마당을 통해 산행을 이어간다.

 

밭 경작지를 지나 우측 공장 마당방향으로 오르니 작은 닭장이 보이고 그 옆으로 공장 담을 넘을 수 있게 작은 벽돌로 계단을 만들어 놔 공장 안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니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직원과 사장이 나와 근무를 하고 이 산객을 보며 마땅찮아 하는 모습이라 미안하다고 인사하고 곧바로 나가겠다고 하니 표정이 많이 좋아지는 느낌이라 재빨리 정문을 통과하며 보니 영종테크와 명광산업이란 입간판이 보인다.

그 공장 마당과 정문을 통해 진행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비포장임도로 바뀌면서 갈림삼거리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도성2길로 표시된 도로이다.

 

도성2길 갈림삼거리에서 도로 건너 짧은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넓은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반대쪽 넘어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인다.

잘 갈아 놓은 밭 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걸어가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이어지고 잠시 그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임도는 우측으로 빠지고 좌측 묵은 밭 경작지처럼 보이는 잡풀들이 우거진 오르막 능선으로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며 동네 언덕을 오르듯 이어진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둔 빛바랜 띠지 한장이 보이는 70.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무명봉 넘어 다시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만나 걸어 내려가니 대정금속이라는 입간판이 보이는 도성3길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 공장 건물 우측 방향으로 들어가 그 건물 우측 옆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잡풀이 보이는 임도를 따라 진행되는데 이곳부터 좌측에 거대한 공장 건물들을 두고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과 잡풀들을 헤치며 진행을 해야 하는 고난의 등로가 이어진다.

이제 마루금도 많이 훼손되어 정상 마루금으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고 가장 마루금과 가깝게 진행한다 해도 개발이 되면서 변형이 이뤄져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우측 공장 건물로 들어 가 건물을 좌측에 두고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공장 건물 뒷쪽으로 가니 넓은 비포장임도와 연결되고 이제 공장 건물과 헤어져 그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진행하니 생활쓰레기가 널려있고 좌측 가까이에는 거대한 공장 건물들을 세우기 위한 옹벽들도 보이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잡목들과 잡풀들이 아직도 우거져 있어 어려움을 느낀다.

그래도 희미하게 뚫려 있는 등로를 찾아 전진하니 마지막 잡목지대를 지나 소나무가 보이고 솔갈비가 깔려있는 뚜렷한 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어렵게 잡목과 잡풀지대를 벗어나 드디어 관목의 소나무 등로에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뚜렷한 등로와 만나 좌측으로 진행을 하니 눈 앞으로 거대한 공장지대가 펼쳐지고 등로는 그 거대한 공장지대 우측 절개지 위로 위험하게 이어지고 있다.

우측 절개지 위 능선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좌측 공장지대 방향을 자세히 살펴보니 공장 지붕 넘어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남양공원과 그 우측으로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그리고 우측으로 휘돌아 이곳으로 이어지는 영암지맥 마지막 구간의 지나 온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공장지대와 밭어 있는 절개지 위 등로로 계속 전진하니 좌측으로 비포장임도가 보이는 곳 우측 잡목 사이로 짧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의 공장지대와 헤어져 우측 능선 방향으로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널부러진 고사목 지나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나타난다.

그 묘지 우측 뒤로 이어지는 등로를 찾아 산행을 이어가니 다시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안부 지나 공사장 절개지 위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거대한 돌더미들이 제멋대로 흩어져 있어 내려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힘들게 그 공사장 돌을 내려가 좌측 돌담 위 능선을 타고 어렵게 지맥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어렵게 공사장을 지나 좌측 석축 위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많은 묘지들이 나타나고 살펴보며 천천히 내려가니 다시 굵은 참나무와 관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에는 미끄러운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차량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무명묘지2기 지나 밭 경작지로 내려서고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공사중인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선노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롤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며 마지막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신노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우측으로 공장 건물들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상주와 상주IC 방향으로 가는 도로이고 좌측으로는 대구로 갈 수 있는 교차로로서 이제 좌측 대구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 우측으로 보이는 지하차도를 이용해 그 위를 달리는 30번 성주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한 후 다시 우측으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선남농공단지까지 이동을 한다.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서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우측으로는 30번 성주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좌측으로는 식당들이 유혹하는데 아직은 빵과 육포 그리고 식수가 충분히 남아 있어 유혹을 뿌리치고 계속 도로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도로를 걸어가니 좌측으로 뼈 감자탕 식당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분기되는 2차선 포장도로로 들어서니 좌측으로 선남농공단지란 커다란 입간판과 그 아래 입주한 회사의 이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름을 살펴보니 대부분 섬유회사들로서 대구 경북 이쪽이 섬유산업의 메카였음을 다시 한번 더 실감하지만 이제는 사양 산업이 되어 예전같지 않은 듯 보인다.

 

이제 남쪽으로 이어지는 선남농공단지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도로 좌우측으로 공장 건물들이 보이는데 어떤 공장들은 문을 닫았는지 잡초와 잡풀들만이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 안타까운 풍경이었다.

잠시 후 도로가 좌측인 동쪽으로 90도 꺽어 진행되는 우측 옆으로는 복만네식품과 덕산이엠씨란 공장 입간판들도 보인다.

이제 좌측인 동쪽으로 꺽어 여전히 이어지는 선남농공단지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며 진행 방향을 보니 눈 앞 저 멀리 공단을 조성하면서 산 하나를 통째로 드러내다 마지막 골격만 남아 있는 바위산이 눈길을 잡는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선남농공단지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아곳 도로 양쪽으로도 수많은 공장 건물들이 보이는데 어느 공장 앞마당은 차량은 보이지 않고 분재같은 나무들과 잡풀들만 보여 모두 잘되고 있지는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우측으로 이코우라는 공장 건물 앞으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등로는 2차선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보리고 좌측 위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위로 올려다 보이는 공장 건물 앞으로 오르게 된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공장 앞마당으로 오르니 청진기업과 형제중기유압이라는 회사 공장 건물 앞 마당으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공단을 조성하면서 산을 깍아내다 중단되어 커다란 바위암봉처럼 생긴 바위산이 애처롭게 서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는데 안타까운 풍경이다.

포크레인같은 중장비들이 있는 곳을 지나 바위산 앞으로 오르니 가시잡목들과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힘드게 하지만 견딜만 하고 잡풀들이 우거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좌측 옆으로 드높게 솟아 있는 바위산 하나가 위압적으로 다가온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잡풀이 무성하고 아카시아나무들을 벌목해 놓은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가는데 일반 등로와 달리 참으로 힘든 시간이다.

 

수불이 우거졌던 공장지대 위 절개지를 향해 걸어가니 그나마 얼마 전 이곳에 빼곡했던 아카시아나무들을 베어 내 편안하게 진행하니 등로에 커다란 바퀴들이 쌓여 있는데 아마도 채석장에서 돌을 나르는 거대 중장비에 사용되는 바퀴들로 보여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절벽이 나타나는데 지도와 트랙은 모두 그 바위 절개지 위로 오르도록 되어 있어 살펴보니 바위절벽 우측의 공장지대 방향으로 잡풀들을 붙잡고 오를 수 있는 가파른 능선이 보인다.

그 능선으로 오르며 등로 우측 옆을 보니 북쪽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진행해 온 영암지맥 마루금 상 선남농공단지의 수많은 공장 건물들 뒤 저 멀리 남양공원과 그 우측으로 도고산이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는 영취산과 성산 그리고 북서 방향으로 칠봉지맥 옆으로 솟아 있던 성암산과 대성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지나 온 방향과 선남농공단지의 공장지대를 살펴보고 가파른 바위 절벽 옆 능선으로 조심하며 오르니 중간턱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 작은 소나무 가지에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반갑기만 하다.

그곳을 지나 좌측으로 바위 사이로 깊은 굴같은 곳을 지나 어렵게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선남농공단지 쪽 공장 건물들이 파란 지붕을 내보이며 드넓게 분포하고 그 우측으로는 잘 보이지 않았던 거대한 채석장 뒤 저 멀리 좌측부터 남양공원의 우주의집 건물부터 도고산 그리고 우측 뒤로 각산 일명 봉화산과 제일 우측 저 멀리 선석산이 머리를 내밀고 이별의 아쉬움을 알리고 있는 듯 보인다.

 

어렵게 그 선남농공단지를 조성하며 만들어진 거대한 바위절벽을 올라 능선으로 오르니 방향은 다시 남쪽으로 향하고 굵은 소나무와 아카시아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에는 제법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잡풀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방해를 주는데 특히 도깨비가시풀이 많아 그 가시들을 조심하며 천천히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돌담 위 굵은 아카시아나무 위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놨고 그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06.7봉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그 106.7봉 지나 관목의 아카시아나무와 참나무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소나무 등로로 바뀌고 등로는 예상과 달리 아주 유순하게 잡목들도 많지 않아 진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되고 있다.

그렇게 편안하게 잠시 더 전진하니 작은 소나무들이 우거진 나뭇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살펴보니 94.7봉이란 고도 표시가 보여 지도를 보니 맞는 지점이라 사진에 남겨 본다.

 

관목의 소나무봉인 94.7봉 지나 굵은 아카시아나무 군락지를 통과하니 솔갈비가 마치 이불을 덮은 듯 보이는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방향을 동쪽으로 돌리니 금새 2기의 무명묘지를 다시 만난다.

그 묘지들을 지나니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잡풀들이 무성하고 좌측으로는 다시 커다란 공장 건물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데 일요일인데도 작업을 하고 있는지 기계음이 들리고 있다.

이제 조금은 지저분한 관목의 아카시아나무 군락지와 고사목지대를 통과하니 선원2길이라는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우측의 갈림사거리로 나가 다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도로 우측 뒤로는 한양에코텍이라는 공장 앞 입간판이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제이제이씨스템과 화신가구라는 작은 입간판들도 보이는 방향으로 도로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는 민가와 공장 건물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원 마루금이라 생각되는 능선으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꽉 들어차 있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다가온다.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제이제이씨스템은 우측 아래 방향을 가리키고 화신가구는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을 가리키는데 화신가구 방향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94.7봉부터 이곳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건물 바로 앞으로 드디어 백천이 바로 발 아래로 흐르고 그 뒤로 거대한 성주참외밭 비닐하우스 단지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뒤 저 멀리로는 의봉산에서 추산과 거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난주 걸었던 칠봉지맥 마루금이 선명하고 우측 뒤로는 선암산과 대황산 방향의 산줄기들도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으로 남겨 본다.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하고 많은 사진으로 남긴 후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국궁 표적지 하나가 보이고 도로 우측으로는 묘지와 우거졌던 잡풀 넘어 지난 주 걸었던 칠봉지맥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수도지맥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약간의 박무와 거리감으로 인해 그곳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이제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비포장임도로 이어지는데 그곳에도 역시 많은 묘지들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여전히 아름다운 드넓은 비닐하우스 단지들과 칠봉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는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묘지 사이의 좌측 아래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진행 방향을 남쪽에서 동쪽으로 바꿔 묘지 사이로 내려가 능선으로 들어가니 잡목 사이로 활엽수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더 전진하니 산책객 3명을 만나 인사를 드리지만 외면 당하고 곧이어 묘지 2기가 있는 61봉에 도착을 하지만 아무 표식도 없어 묘지만 사진에 남기고 통과한다.

등로는 이제 다시 동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바뀌고 또 다시 나타나는 넓은 묘지지대에서 이제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을 보니 낙동강 역시 바로 옆으로 바짝 다가와 있고 그 뒤 저 멀리 대구의 나즈막한 청룡지맥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많은 사진으로 남기고 계속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2층의 육각정자가 나타나고 다가 가 보니 산신각이란 현판이 걸려있고 그 안에는 불상과 불전함이 보인다.

 

산신각이라는 육각정자를 지나 좌측을 보니 등로 바로 아래 대흥사 절이 내려다 보이고 그 앞으로 선원리 마을이 생각보다 크게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앞으로 낙동강이 도도히 흐르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다시 짧은 소나무 조림지 지나 등로 우측으로 곱게 물들어 가는 붉은 단풍나무가 유혹을 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으로 남긴 후 진행하니 부드러운 활엽수 등로가 길게 이어지더니 대나무 밭이 나타난다.

 

그 대나무 밭을 통과하니 공사중이고 다시 우측의 짧은 대나무 밭을 지나 밭 경작지와 민가 옆으로 내려가니 개 한마리가 이방인의 출현을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민가 옆 수풀이 우거진 곳을 조심하며 내려가 우측 묘지지대를 타고 조금 내려가니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아주머니 한분이 이상하게 생각하기에 등산을 하다 길을 잃었다고 하니 무관심하게 가버린다.

그곳에서 우측인 백천 방향을 보니 선원리의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가 다시 펼쳐지고 있어 신원리 마을에 다한 자료를 찾아 본다.

선원리는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에 있는 리로서 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평지에 자리한 농촌마을이고 북동방향으로 낙동강의 지류가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도원계, 동안, 새창, 파밭골, 선창마을 등이 있는데 도원계마을은 선원리에서 으뜸되는 마을이고 동안마을은 도원계의 동쪽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새창마을은 도원계 동쪽에 있는 마을로 전에 배가 닿는 선창이 있었으며 동안창이라는 창고가 있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파밭골마을은 도원계 북쪽에 있는 마을로, 파밭이 있었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며 선창마을은 선창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비포장임도를 타고 조금 걸어가니 다시 1차선 포장도로로 바뀌고 그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방금 전 만났던 아주머니는 좌측 민가가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가고 등로는 직진으로 선원교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제 나선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진행하다 좌측으로 낙동생오리 본사란 건물을 바라보고 다시 조금 더 걸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좌측으로 비닐하우스와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 뒤로 61봉이 보이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풍경은 앞 능선에 가려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 갈림삼거리를 지나 여전히 이어지는 나선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드디어 백천 위에 설치된 선원교 앞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백천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본다.

백천은 경상북도 성주군의 초전면 월곡리의 백마산에서 발원하여 월항면을 거쳐 선남면 신원리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백천은 발원지에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용봉리에 이르러 신거리고개에서 발원한 지류와 합류한 뒤 남쪽으로 꺾이어 월항면의 남서쪽을 흐르다가 선남면을 관통하여 낙동강으로 들어가며 백천이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하류에는 후포평야라는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조선시대 사료에 백천은 등장하지 않으나 영남지도에는 전백천(前白川)과 후백천(後白川)이 그려져 있다. 

유로로 보아 이 중 후백천이 백천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고 전백천은 현재의 이천(伊川)으로 보이며 조선지지자료에 배내라는 한글이름과 함께 기재되어 있다.

 

선원교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애마로 가 배낭 벗어 놓고 편안하게 뚝방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우측의 백천이 좌측의 낙동강과 만나 저 멀리 앞으로 보이는 남쪽으로 흐르며 온전히 낙동강이란 이름으로 불려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낙동강은 유로연장 521.5km로 압록강(鴨綠江) 다음가는 한국 제2의 강으로 강원 태백 함백산(咸白山 1,573m)에서 발원하여 상류부에서는 안동을 중심으로 반변천(半邊川)을 비롯한 여러 지류를 합치면서 서쪽으로 곡류하다가 함창(咸昌) 부근에서 다시 내성천(乃城川)·영강(嶺江) 등 여러 지류를 구심상(求心狀)으로 받아들이고 유로(流路)를 남쪽으로 돌려 상주(尙州) 남쪽에서 위천(渭川)을, 선산(善山) 부근에서 감천(甘川), 대구(大邱) 부근에서 금호강(琴湖江), 남지(南旨) 부근에서 남강(南江)을 합친 뒤 동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삼랑진(三浪津) 부근에서 밀양강(密陽江)을 합치고 나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남해로 들어간다.

낙동강(洛東江)은 가락국(또는 가야)의 동쪽을 흐르는 강을 의미하고 옛날 가야의 터전이었던 경북의 고령과 상주, 선산, 경남의 합천, 의령, 함안, 고성 지방은 모두 낙동강의 서쪽 지역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들 지역에서 보면 낙동강은 동쪽 편에 위치한다.

고려 시대 때 편찬된 삼국유사에는 낙동강을 황산진 또는 가야진으로 표기했으나 조선 초기의 역사지리지인 동국여지승람에는 낙동강을 낙수(洛水) 혹은 낙동강이라고 썼다.

이 책에는 낙동강은 상주의 동쪽 36리에 있다 라는 기록이 있고 18세기 이긍익이 지은 연려실기술에도 낙동강은 상주의 동쪽을 말함이다 라고 적고 있고 이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낙동강이란 이름이 표시되고 있으며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낙동강의 이름은 조선 초기부터 사용됐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이틀간 걸어 드디어 영암지맥이란 산줄기 답사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고운 추억 몇장 남기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백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선원리 합수점에서 마지막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애마로 뒤돌아 와 간단히 옷 갈아입고 곧바로 귀경을 서두르는데 현재 시간이 13시 30여분으로서 집까지는 약 350 Km에 약 4시간 정도 소요 예정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운전을 하다보니 일요일 오후와 맞물려 저녁 7시가 다 된 시간에 어렵게 집에 도착을 해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즐기며 소맥 몇잔으로 피로를 풀고 나니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다음 주에는 또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인데 호남지방으로 내려가기엔 아직 부담스러워 포항이나 아니면 자개나 자구지맥 방향으로 내려가 일주일에 하나씩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숙제처럼 남아 있던 금오지맥과 그 산줄기에서 분기된 칠봉과 영암지맥을 완주하고 나니 이제서야 마음을 짓누르던 돌덩이 하나가 빠진 듯 시원하기만 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