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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시골 고향집과 처갓집을 다녀오며

by 칠갑산 사랑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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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4일 토요일,

 

오랫만에 가족 4명이 모두 시간을 내 코로나19 사태로 올 추석도 가족 모임과 성묘 및 처갓집 방문이 어려울 것 같아 사전에 잠시 시골과 처갓집을 다녀 오기로 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개인 생활이 늘어나고 옆지기도 취미생활에 봉사활동이 이어지다 보니 그 흔한 가족 나들이 한번 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런 모임에는 모두 솔선수범해 주고 있으니 다른 가정보다는 편하고 쉽게 가족 모임이 가능한 점은 다행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지만 꽉 막힌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느긋하게 시골로 내려가니 평상시보다 2배 이상 걸려 아산으로 내려가고 어렵게 시골 식당에 들려 간단히 백반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시골집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시간이다.

원래 계획은 일찍 시골로 내려가 부모님 산소에 들려 벌초와 인사를 드리고 처갓집으로 가 장모님 모시고 점심식사를 하고 올라 올 계획이었지만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는지 막히는 도로 사정으로 계획은 계획으로 끝이나고 부모님 산소로 가 정리하고 아이들과 인사 드리고 내려오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간단히 시골 명품인 어죽을 포장해 차에 실고 햄버거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후 대전으로 출발하니 이곳은 그래도 시골이라 그런지 도로 사정이 좋아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처갓집에 도착을 해 잠시 휴식을 하고 저녁 시간에 맞춰 장모님과 오랫만에 저녁식사를 즐기며 아쉬움을 달래 본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끼리 모임도 불가능하니 아쉬운대로 얼굴 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시간은 늘 느끼는 것처럼 아쉽고 미안함만이 가득한 시간이다.

하룻밤 묵고 올라 왔으면 좋겠지만 각자의 생활들이 있으니 쉽지 않아 떠나는 마음이 아리지만 혼자 남아 잠시 반가움을 뒤로하고 자식들을 보내는 보모님 마음은 더욱 쓸쓸하게 가슴속 한쪽에 남겨진다.

언제나 마음 편히 명절을 즐기며 웃는 시간이 돌아 올련지 아쉬운 마음에 또 한 페이지의 걱정만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