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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인해 변화된 생활 환경에 아쉬움을 남기며,
지난 2주 동안 가까운 가족을 잃는 슬품과 일이 겹쳐 좋아하는 산행도 하지 못했는데 다가오는 구정 명절 역시 가족들과 모여 밥 한끼 먹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 어쩔 수 없이 지방에 일이 생긴 날 가족들 데리고 시골과 처갓집에 들려 사전 인사를 하고 올라오게 되었다.
지난해 가을 추석 한가위와 마찬가지로 올 구정 명절도 가족들이 모여 그 즐거움을 나누기 힘든 상황이 되었기에 고민하다 잠시 지방에 내려 갈 기회가 생겨 가족들과 협의한 후 어렵게 함께 내려 가 잠시 시골의 부모님 산소에 들려 약주 한잔 올리고 인사 드린 후 대전으로 이동해 장인어른과 처남이 잠들어 있는 영락원에 들려 다시 옛 추억을 회상하다 보니 마음이 아려온다.
일을 마치고 그냥 올라올 수 없어 잠시 홀로 지내고 계신 장모님을 찾아 뵙고 식당을 찾지도 못한 채 집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배달로 시켜 저녁으로 먹다 보니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농담으로 아이들에게 나눠 줄 세배돈이 절약되어 좋다고 말했지만 1년에 몇 번 만나지도 못하는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도 나눌 수 없으니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움이 크게 다가온다.
나이가 들며 명절이란 단어가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모여 안부도 확인하고 그동안 나누지 못한 정도 나눌 수 있는 기회조차 만들 수 없음에 이 공포스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나 끝이 날지 아쉬움만 남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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