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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구암지맥(낙동.완)

구암지맥 제2구간 솔치재에서 양곡재(천지쉼터)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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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청송군과 안동시의 구암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5월 19일 (수요일 석가탄신일 휴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화창했으며 약간의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 좋았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0도에서 영상 28도

산행인원 : 남양주 금곡님과 칠갑산 (총 2명)

산행코스 : 솔치재(안파로 2차선 포장도로, 고산농장 입간판)-시멘트 포장도로-고산농장(사과와 복숭아 과수원)-농장 건물-갈림

               삼거리-철문 통과1-파란물통-철문통과2-갈림삼거리-철문통과3-비포장임도-539.8봉-581.3 웅덩이 무명봉-627.1

               무명봉-사초등로-길주의(605.8 잡목 무명봉)-습지-무명묘지1-647.5 무명봉-660.8봉(인식불가 삼각점)-전망

               바위(노래호와 노래산 조망)-606.3 무명봉-시멘트 포장도로-양수상부길 2차선 포장도로-국궁장-청송양수 상부댐-

               노래호 전망대-노래호 표지석-동해 전망대-노래호 주차장-직원생활관 진입포장도로-능선진입(계단)-효무정 팔각정-

               철문통과-비포장임도-693.3봉(무인산불감시카메라)-692.8봉(벤취쉼터2)-노래산 분기점-비포장임도-능선진입-

               노래산(794.2봉, 이정판, 청송11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우회등로 접속-비포장임도-구두재-아홉사리재-능선진입-

               585.3 삼면봉-급경사 오르막 잡목등로-672봉 갈림삼거리-672봉-갈림삼거리 복귀-612.4미터 길주의(우측)-급경사

               내리막 잡목등로-조망처-무명묘지1-531.4 고사목 무명봉-540.1봉-540.2 삼각점봉(길안432 삼각점)-이장된 묘지터-

               무명묘지1-고사목 등로-무명묘지1-묘지1-비포장임도-땅굴과 좌측 사과 과수원-임산물 채취금지 플랭카드-그물망

               통과-연못과 초소-비포장임도-그물망 통과-520.2봉-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콘테이너 박스와 개 사육장)-과수원-

               비포장임도-계명산 등산로 노선도 이정표(관리사무소 1.4 Km, 생태숲 0.55 Km)-무명묘지1-능선진입-511.5

               삼각점봉(인식불가 삼각점)-사과 과수원 농막-시멘트 포장도로-안동 계명산 생태숲-계명산 갈림삼거리(계명산 등산로

               노선도) 이정표(배방리와 청송, 등산로 2.3 Km)-비포장임도-이정표(배방리, 생태숲 방문자센터 0.3 Km, 숲길

               산책로 0.25 Km)-능선진입-453.5봉-비포장임도-길주의(능선진입)-무명묘지3-NO134 측량점(삼각점)-길안3터널(당진

               영덕고속도로)-한양조공 묘지-430.3봉 갈림삼거리-430.3봉-갈림삼거리 복귀-준희님 응원판-와계김공 묘지-368.5봉-

               무명묘지1-소나무 등로-372.3봉(무명묘지)-무명묘지1-봉알산(373.2봉) 갈림삼거리 길주의 지점(우측 잡목등로)-

               비포장임도-914번 길안청송로-폐쇄된 천지쉼터-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0.55 Km (솔치재에서 폐쇄된 천지쉼터가 있는 양곡재까지 접속구간 없이 순수한 지맥 산행구간)

산행트랙 :

20210519 구암지맥 제2-1구간 솔치재-양곡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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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구암지맥 제2-2구간 솔치재-양곡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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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08시간 27분 (06시 28분부터 14시 55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시 50분 여관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배낭 챙겨 금곡님 만남

                                 05시 10분 편의점에서 미역국으로 아침식사 후 점심용 빵과 음료수 구매(9,500.-)

                                 05시 45분 산행 날머리인 폐쇄된 천지쉼터가 있는 양곡재에 도착해 애마 주차 후 금곡님 차량 탑승

                                 06시 28분 산행 들머리인 솔치재에 도착해 금곡님 차량 주차 후 산행 준비하여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4시 55분 산행 날머리인 폐쇄된 천지쉼터가 있는 양곡재에서 산행 종료

                                 15시 30분 애마를 끌고 솔치재로 이동해 금곡님 차량 회수하여 헤어진 후 곧바로 귀가

                                 19시 45분 약간 막히는 도로를 타고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귀가해 가족들과 저녁식사

구암지맥이란 ???

구암지맥은 보현지맥 다리방재 북쪽 1.6 Km지점의 약 780미터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구암산(807봉), 삼자현, 솔치재, 노래산(794봉), 아홉사리재, 계명산(530봉), 약산(582.5봉)을 거쳐 임하댐 밑 반변천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7.3 Km의 산줄기로 길안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좋은 날씨에 참나무 명품 등로를 따라 즐기며 또 다른 인연들을 만들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구암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북 청송군과 안동시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와는 달리 맑고 화창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줘 기분 좋게 출발하니 초반부터 드넓은 과수원을 통과하며 이국적인 풍경에 취하는 시간이었다.

일손이 바쁜 농부들의 따뜻한 배려로 무탈하게 과수원을 통과하고 그 상단부를 통해 진행하다 등로 우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용전천과 주산천 주위로 하얀 운해가 드리워져 있고 그 넘어 주왕산군이 드넓게 펼쳐져 있으며 그 우측 아래로 무포산 줄기가 보이는데 그 뒤로 지나갈 낙동정맥과 내연지맥 줄기는 거리감과 고도로 인해 잘 구분하기 어려운 아쉬움도 남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가슴이 뛰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거대한 고산농장의 과수원을 무탈하게 통과한 후 능선으로 드니 환상적인 참나무 등로 아래 사초가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펼쳐진 아름다운 등로를 타고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힐링하며 걷다보니 660.8봉 넘어 가파르게 내려가고 그 하산 등로 옆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 올라 가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아담한 노래호와 그 좌측으로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지만 잠시 만나야 할 노래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잠시 넋을 잃고 많은 사진에 남겨본다.

 

잠시 거칠어진 등로를 지나 노래호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만나 천천히 걸어 오르니 아름답게 펼쳐진 청송양수 상부댐이 반겨주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고운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전망대에서 상부댐 위 노래산을 살펴본 후 이제 노래호를 벗어나 능선으로 올라 철문 우측 옆으로 보이는 효무정이란 팔각정에 들려 우측의 동해 방향을 살펴보니 사진 좌측 아래로 청송호 지나 저 멀리 청송읍이 숨어 있고 그 뒤로 방광산과 중태산 줄기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태행산과 낙동정맥 상 대둔산 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우측 아래로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는 주왕산이 우뚝하고 그 아래 내연지맥을 살펴보지만 앞 능선에 막히고 거리가 멀다보니 포항까지는 무리인 듯 싶다.

 

생각보다 아쉬운 낙동정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잠시 노래산에 들려 추억을 남기고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해 여전히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구두재와 아홉사리재 지나 까칠한 672봉을 힘들게 오른다.

다시 약간은 거칠어진 내리막 등로를 타고 540.1봉과 540.2 삼각점봉을 넘으니 거대한 과수원이 반겨주고 초소와 연못을 지난 지점에서 등로 우측을 보니 안동시 길안면 배방리의 무명봉 사면이 흉물스럽게 잘려진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진보쪽 산줄기가 눈길을 잡는데 처음에는 맹동산 부근의 낙동정맥이라 생각했지만 그 앞의 비봉산과 중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처럼 보인다.

 

비포장임도를 타고 과수원 사이를 진행하다 지도를 보니 임도 좌측 가까운 곳에 520.2봉이 보여 막아 놓은 과수원 그물망을 넘어 오르니 남서 방향으로 사과 과수원 넘어 두음산과 임봉산 및 금학산 뒤로 갈라지맥의 황학산과 금봉산자연휴양림 뒤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마루금이 제법 옹골진 모습으로 지난날 추억을 들려주는데 그곳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 이제 6개월 지난 시간이라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어제 솔치재까지 조금 길게 진행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한시간 정도 늦게 시작하기로 하고 여유있게 일어 나 청송읍 편의점에서 미역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음료수와 빵을 구매한 후 산행 날머리인 천지쉼터가 있는 양곡재에 도착을 해 애마를 주차시키고 금곡님 차량을 이용해 산행 들머리인 솔치재에 도착을 하니 6시 25분이 지나고 있어 간단히 산행 준비 후 고산농장 입간판이 서 있는 옆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구암지맥 2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솔치재(2차선도로, 고산농장입구 삼거리)는 경상북도 청송군의 안덕면 노래리와 파천면 신흥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해발고도가 높고 경사가 매우 가파르며 북쪽 사면에서 신흥천이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가는데 현재 17번 군도가 통과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 부서면 주점동(지금의 솔치재 정상 부근) 송현(松峴)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아울러 우리말 명칭 솔틔재도 함께 기록되어 있는데 같은 자료의 현북면(지금의 안덕면) 기록에는 하노래리(下老萊里) 정현(鼎峴)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말 명칭은 솟틔라고 적혀 있으며 지금의 솔치재 남쪽 골짜기를 소티골이라 하는 것으로 보아 솔치재를 이곳에서는 소틔라고 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틔는 고개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옛 지도에는 노래산(老萊山)과 청운역(청송읍 청운리) 사이에 우현(牛峴)이라는 고개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광여도와 영남지도(청송)에 험하다(險)라는 주석이 달려 있는데 이를 통해서 볼 때 우현은 지금의 솔치재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우현, 송현, 정현 명칭 모두 우리말 소자의 발음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산농장이란 입간판 옆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우측으로 드넓게 펼쳐진 사과 과수원이 눈길을 잡고 계속 그 과수원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따르니 복숭아 과수원도 함께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으로 사과 과수원 넘어 동쪽에서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용전천과 주산천 주위로 하얀 안개가 드리워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강렬하게 떠 오른 태양 아래 드높게 솟아 있는 사진 좌측의 주왕산부터 우측으로 나즈막한 낙동정맥 마루금과 우측 아래쪽으로 내연지맥 마루금이 살짝 머리를 드러내기 시작하지만 거리가 멀고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선명하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동쪽과 남동쪽으로 펼쳐진 주왕산과 낙동정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제는 지나 온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고산농장 과수원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 넘어 어제 마지막으로 내려 온 구암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비포장임도 뒤로 솟아 있는 564.6봉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새나무재와 보광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부드러운 능선이 마치 구암지맥으로 보일 정도로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더 그곳에서 동쪽과 남쪽 방향을 살펴보고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창고들과 농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드넓고 많은 건물들로 인해 놀라는 시간이다.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포크레인이 보이는 창고 앞에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앞에 산마루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땅바닥에 세워져 있는 곳에서 잠시 고민하다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그 창고를 우측에 두고 직진 방향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이제 도로 좌측으로는 사과 대신 복숭아 과수원이 펼쳐지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농약을 치는 기계와 그 농약을 제조할 수 있는 파란 커다란 물통이 나타나는데 마침 농약을 치다 농약을 제조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이제 오늘 산행을 시작한 솔치재는 저 멀리 멀어져 있고 그 뒤로 564.6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넘어 저 멀리 구암산에서 이어져 온 구암지맥 마루금이 박무속에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남겨 본다.

 

그 농약을 제조하는 곳에서 농부 2명을 만나는데 많은 등산객들을 만났는지 등산하느냐며 물어 보곤 별 말없이 자기 할일을 하고 있어 인사 드리고 빨리 통과하겠다고 하니 피식 웃으신다.

그곳을 벗어나 계속 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잡풀들이 무성한 공터가 펼쳐지고 그곳에서 우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주왕산면의 강 주변으로 안개가 드리워져 있고 그 뒤로 주왕산에서 우측으로 낙동정맥의 통점령과 가사령 방향으로 낮아진 모습 우측으로 다시 높게 솟구치는 산줄기가 희미하지만 옛날 추억을 기억하기엔 충분한 모습이다.

 

도로 우측과 뒷쪽으로 멋진 풍경들과 조망을 살펴보고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철문이 보이고 그 한쪽에 쪽문도 보여 그곳으로 가 열어 보니 열리지 못하도록 잠겨 있어 난감하기만 하다.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넘었는데 방금 전 만났던 농부들이 제지를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우측에 드넓은 초원지대를 두고 좌측으로는 철조망을 놓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물통 2개가 보이는데 하나는 쓰러져 있다.

그곳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철문이 앞을 가로막고 한쪽으로 쪽문이 보이는데 그 쪽문을 열어 보니 이곳은 열려있고 그 철문을 통과한 후 뒤돌아 보니 지나온 물통 방향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쪽문을 빠져 나가니 우측으로 드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지는데 아마도 과실수를 심기 위해 남겨 둔 공터가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다.

잠시 좌측에 철조망을 두고 걸어 내려가며 우측을 보니 여전히 주왕산 우측으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츩으로는 내연지맥 마루금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지나 온 방향으로는 드넓은 초원지대 넘어 564.6봉 우측으로 흐르는 구암지맥 마루금 좌측으로도 새나무재와 보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진행하며 계속 등로 우측과 뒷쪽으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져 사진에 담고 가슴에 남기다 보니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살펴보니 과수원 창고에서 헤어진 우측 도로와 다시 만나는 지점이다.

그곳에서 지나 온 물통 방향으로 올려다 보며 사진에 담고 좌측 옆으로 무너져 있는 철망을 넘어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그곳 역시 넓은 비포장임도가 이어져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이제 드넓은 고산농장의 과수원지대를 빠져 나가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양쪽으로 잎이 넓은 참나무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며 등로를 뒤덮고 그 사이로 걸어가며 온 몸으로 여름을 느끼는 시간이다.

어제는 비가 그치고 나뭇잎에 남아 있던 빗방울로 고생을 했지만 등로 자체는 너무나 아름답고 좋아 잘 진행을 했는데 오늘 역시 등로 자체는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이어서 초반부터 기분이 좋게 걸어 가는 시간이다.

 

한동안 활엽수가 자라며 등로를 뒤덮듯 침범해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니 등로가 좌측으로 부드럽게 휘어져 조금 가파르게 오르며 이어진다.

이제 축축히 젖어 있는 활엽수 낙엽들도 등로에 수북히 깔려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 좌측 봉우리 참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이는 539.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그 봉우리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휘돌아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잠시 낙엽 깔린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더니 곧이어 파란 사초가 깔려 있는 참나무 등로로 변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등로가 열리고 우측에서 들어오는 강렬한 아침 햇살이 등로를 비추는 환상적인 마루금을 따르는 시간이 꿈결같다는 생각으로 전진하니 커다란 참나무 옆에 웅덩이가 보이고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있는 581.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여전히 초록이 물든 사초와 참나무 등로를 타고 힐링하며 아침을 즐기다 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627.1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잡목들이 우거져 방향 잡기도 쉽지 않다.

이리저리 희미한 족적을 찾아 진행하다 보니 우측 등로가 아닌 좌측 등로를 타고 짧은 알바 후 다시 정상 마루금으로 돌아가니 그림같은 사초 양탄자가 등로를 완전히 뒤덮고 이 산객을 기다리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살펴보며 많은 사진에 남기고 조금 더 쉬었다 진행하기로 한다.

 

정상 마루금에 펼쳐진 파란 사초 양탄자를 밟으며 부드럽게 걸어가니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고 무념무상으로 고도차이 없이 평이하게 전진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잡목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도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기에 길주의 지점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고 희미한 흔적을 찾아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작은 습지가 나타나고 물이 고여있어 사진에 담고 물 한모금 마시고 산행을 이어간다.

 

습지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잡목들과 잡풀들이 보이는 무명묘지를 지나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한동안 걸어 오르니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적시기 시작하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어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여 부드럽게 이어진다.

한동안 부드러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지도에는 표시가 없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준희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660.8봉에 도착해 사진 몇장 남기며 잠시 심호흡 하며 쉬어 간다.

 

그 봉우리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바위가 나타나고 잠시 올라가 보니 진행 방향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노래호와 그 좌측 뒷편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들렸다 가야 할 노래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노래산 좌측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커다란 바람개비들이 줄지어 늘어 선 모습이 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으로 남긴 후 다시 거친 잡목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진행 방향으로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잡목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봉분이 사라진 무명묘지가 보이고 다시 잡목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606.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큰 특징없는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찾아 한동안 걸어가니 드디어 노래호 아래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노래호 바로 아래 국궁장과 노래호의 거대한 댐 뒷쪽으로 노래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무명봉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양수상부길이란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도로 좌측으로는 청솔길이란 도로 표지판도 보인다.

그 양수상부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니 상부댐 오르기 전 좌측으로 국궁장이 내려다 보이는데 누군가 말했던 최적의 장소를 선택한 듯 보인다.

 

도로 좌측 아래로 국궁장을 살펴보고 뒤돌아 보니 지나 온 660.8봉 뒤로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마루금이 드높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오르니 청송양수 상부댐 작업용 도로의 운행시간과 비어있는 관리사무실 건물 그리고 굳게 닫혀있는 상부댐 입구 지나 너무나 아름다운 청송양수 상부댐 일명 노래호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노래산과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한다.

청송양수 상부댐은 청송군 안덕면 노래산 해발 600m 고지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형 석괴댐(CFRD)으로 길이 400m에 높이 90m의 댐과 저수용량 750만톤의 인공호수로 이뤄져 있으며 2001년 11월 착공 이후 2006년 완공된 댐이다.
특히 본 상부댐은 국내 최초로 커브엘리먼트(Curb Element)라는 신공법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 댐 다짐관리기법을 도입해 공사비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대내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상부댐을 살펴보고 그 우측 옆 정원 가운데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임도 좌측으로 전망대가 나타나 그곳으로 들어 잠시 더 아름다운 풍경들을 살펴본다.

바로 발 아래 노래호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노래산이 솟아 있으며 좌측으로는 풍력발전시설이 살치된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눈길을 잡는다.

 

잠시 더 그 전망대에 머물며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뒤돌아 나와 정원에 놓여있는 노래호란 표지석 앞에서 추억 한장 더 남겨 보는데 래자의 한자가 특이해 자료를 찾아보니 노래리에서 그 지명유래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청송군 안덕면에 있는 노래리는 북쪽에 있는 노래산(老萊山)의 산 모양이 네 신선이 걸어가는 발 모양이어서 어떤 풍수(風水, 풍수가의 약칭)가 이르기를 늙은 신선들이 노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나 노래의 래(萊) 자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이곳의 노래목마을이 노루의 목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노래리 명칭과 유사하다.

노래호댐은 노래산 중턱에 청송양수발전소 상부댐인 노래호가 들어서 있어 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올라 차를 대놓고 정상을 다녀올 수 있다.

노래호 옆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맑은 날이면 영양 일월산은 물론 동해바다도 한눈에 들어오고 전망대 오른편으로는 영양 맹동산 풍력발전단지도 보인다.

 

노래호이라는 표지석 앞에서 추억을 남기고 우측 도로를 건너 보이는 또 다른 전망대로 오르니 그곳에도 환상의 풍경들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는데 약간의 박무가 드리워져 있어 아쉬움도 남긴다.

먼저 북쪽에서 북북서쪽을 살펴보니 최근에 청송양수 하부댐이 건설된 청송호와 청송읍이 우측 도로 앞 능선 뒤로 숨어 있고 그 뒤 저 멀리 끝자락 쪽으로 진보쪽 나즈막한 산줄기 우측으로 중태산과 태행산 및 대둔산 방향으로 고도를 높혀가는 모습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운데 흉물스럽게 파먹힌 사일산쪽 산줄기가 가깝게 보이는데 그 우측 뒤 멀리 보여야 할 일월산은 박무로 보이지 않는다.

 

이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신흥리로 이어지는 도로와 마을 뒤로 나즈막한 산줄기가 좌우측으로 펼쳐지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주왕산 북쪽으로 솟아 있는 장군봉과 금은광이 및 먹구등으로 이어ㅏ지는 산줄기 우측으로 주왕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 아래로 낮아지며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길게 박무속에 펼쳐져 있다.

그 풍경과 조망들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으로 남기고 다시 뒤돌아 나와 우측의 넓은 주차장을 지나 산행을 이어간다.

 

두번째 전망대에서 동해쪽 주왕산과 낙동정맥을 살펴보고 우측 주차장으로 나와 상부댐 위쪽 직원숙소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입구로 가니 그 입구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쇠줄과 노끈들이 설치되어 있어 옆으로 돌아 올라가다 청송양수 상부댐 위에서 뒤돌아 보니 바로 발 아래 노래호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댐 넘어 저 멀리 오늘 걸어 넘어 온 마루금 뒤 우측으로 어제 걸어 만났던 구암지맥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몇장의 사진을 담은 후 계속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는 좌측 직원숙소 방향으로 이어지고 마루금은 우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계단 방향으로 이어진다.

그 계단을 따라 오르니 좌측 직원숙소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좌측을 보니 이동통신탑 뒤로 사각정과 오솔길 안내판 그리고 폐쇄된 직원숙소 건물들이 보인다.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팔각정이 나타나는데 입구에는 효무정이란 글자가 보이는데 새벽안개가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지금은 오전이니 이름만큼 아름다운 안개는 보이지 않는다.

 

그 효무정 한가운데엔 작은 불상에 태극기와 미국성조기가 천에 감쌓여 있는데 왜 그런 국기들을 이곳에 세워 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곳에서 지나온 방향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효무정 팔각정 난간 넘어 아름다운 구암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데 생각보다 옹골찬 모습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로는 드디어 잘 보여주지 않던 동대산과 내연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들은 또 언제나 만나게 될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최근에 청송양수 하부댐이 완공된 청송호가 좌측으로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어젯밤 하루 묵었던 청송읍이 숨어 있으며 그 뒤 저 멀리 낙동정맥의 맹동산에서 포도산과 명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그 우측 아래로는 중태산과 태행산 지나 대둔산 자락이 겹쳐 보이고 그 뒤로 주왕산 왕거암 방향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부르는데 오래 전 기억이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그 효무정 팔각정에서 새벽 안개는 만나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고 내려 와 우측으로 보이는 철망 옆 철문을 열고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넓은 비포장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편안하게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비포장임도 좌우측으로 우거진 잡목들 사이로 세워진 전봇대를 살펴보며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임도를 따르니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가는 우측 정상부에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693.3봉에 도착을 해 준희님이 설치한 이정판 앞에서 고운 추억 한장 남기고 내려 와 우측 임도 옆에 설치된 벤취쉼터2개가 있는 곳에서 배낭 내려 잠시 휴식 취하며 물 한모금 마셔 본다.

 

그 693.3봉 옆 벤취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른다.

진행하며 잠시 후 만나게 될 692.8봉 우측 뒤를 보니 들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계명산 줄기가 저 멀리 펼쳐져 있어 계명산을 찾아 보지만 숨어 있어 찾지 못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올라 무명 언덕봉을 넘고 평이하게 한동안 비포장임도를 걸어가니 임도 우측 옆 능선 위로 벤취쉼터 2개가 보이고 산너머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걸려있는 692.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그 692.8봉을 오르는 길에 어제 만났던 대구에서 온 산꾼을 다시 만나는데 오늘 합수점까지 간다고 해서 우리보다 일찍 시작했다고 예상했는데 이제 모습을 보여 의아하게 생각한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부남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아침식사 할 식당이 없어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렸다 늦게 출발을 했다는데 편의점을 이용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 산객이 더 안타까운 시간이다.

그 692.8봉을 지나 사초가 그림처럼 깔려있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금새 좌측으로 노래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금곡님이 산행 띠지에 표기를 한 후 걸어 놓은 다음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노래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배낭을 내려 놓고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금새 넓은 비포장임도가 길게 이어지고 편안하게 그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올라 둔덕봉을 넘어간다.

다시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한동안 걸어가니 임도 우측 앞 저 멀리 전봇대가 보이는 곳 좌측 능선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약간의 잡목들도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앞서 진행한 대구 산꾼이 벌써 노래산을 다녀 와 내려오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가쁜 숨을 헐떡이며 오르니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공터를 우측으로 돌아 올라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과 그 우측 옆으로 청송11이란 1등 삼각점이 박혀있는 노래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겨 본다.

노래산(795.7m, 노송과 벤취 2, 1등삼각점 청송11)은 청송군 안덕면에 위치하며 천주교와 관련이 깊은데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충청도와 전라도의 천주교인들은 지형이 험해 관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상도 동북부 산악지대로 도망쳤다.

그 대표적인 장소들이 청송현의 노래산을 비롯해 진보현의 머루산, 안동의 우련밭, 영양현의 곧은정 등지였고 천주교인들은 이곳에서 모여 살기 시작했으며 청송현의 노래산에도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노래산이란 이름은 산의 형세가 4명의 신선이 걸어가는 발모양같이 생겨 늙은 보래(신선)들이 오는 곳이라는 뜻이다.

노래산에 정착한 신자들은 풍족한 생활을 영위했으나 1815년 2월 한 걸인의 밀고로 모조리 체포되어 대구 감영에서 20개월 동안 옥살이하다가 순교했다.

이른바 을해박해로 노래산의 교우촌은 이제 흔적도 없고 그 근처에는 한 종교단체의 공동체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낙동정맥 구암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구암지맥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에 위치한 깊은 산세 탓에 노래산은 산행대상지로는 그리 유명하지 않고 구암지맥을 타는 지맥꾼들이 능선을 잇거나 오지산행꾼들이 노래산과 화부산을 종주하는 정도이다.

 

노래산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올랐던 등로를 따라 배낭을 벗어 놓은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온 후 배낭 찾아 서쪽으로 걸어가니 평이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잡목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좌측의 우회 등로와 만나 우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특이할 것 없는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가니 비포장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니 도상 구두재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의 띠지 한장에 이곳이 구두재란 글씨 이외에는 보이는 표식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구두재는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고아리에 있는 고개인데 그 어느곳에서도 지명과 관련된 자료를 찾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유래도 없고 내용도 알 수 없는 구두재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바로 눈 앞으로 전봇대가 서 있고 임도가 우측으로 돌아가는 곳 직진 방향으로 나즈막한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는 앞 임도가 공터로 되어 있는 아홉사리재에 도착을 하는데 아홉사리재는 경북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의 아홉 굽이가 져 있는 고개라 붙은 이름으로 고개 아래에는 아홉사리마을이 있기도 하다.

그 아홉사리재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좌측 사면 방향으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는데 어느 선답자가 우측 봉우리를 삼면봉이라 칭했기에 잠시 우측으로 올라 삼면봉을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가파른 짧은 잡목 등로를 타고 오르니 오래간만에 만나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현우님의 종이코팅된 작은 이정판을 만나는데 살펴보니 599미터봉으로 진행 방향인 서쪽으로 안동시 길안면과 진행해 온 방향으로는 청송군 안덕면 및 우측으로 파천면이 만나는 지점이라 삼면봉이라 부른 듯 보인다.

잠시 쉬면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하며 금곡님도 삼면봉이라 적은 산행 띠지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 삼면봉을 지나 산행을 이어가니 구암지맥 산행 중 가장 어려운 가파른 오르막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한동안 희미한 등로를 찾아 가쁜 숨을 내쉬며 힘들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참나무들이 보이는 665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672봉 갈림삼거리봉이기도 하다.

ㅁ곡님이 산행 띠지 한장 걸어 놔 표시를 하고 잠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타고 672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갈림삼거리 한쪽에 다시 배낭을 벗어 놓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금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는데 정작 672봉 정상에는 아무 표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주 만났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다.

ㄴ 참나무 가지에 금곡님이 높이 표기를 한 산행 띠지 한장 걸어 놓고 인증한 후 다시 올랐던 등로를 따라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배낭 찾아 진행 방향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672봉과 갈림삼거리봉을 지나 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니 등로는 여전히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 아래로는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사초들이 살랑거리고 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힐링하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는 곳에서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잡목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이 나타나는데 우측 진행 방향으로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어 주의하면 어려운 지점은 아닌 듯 보인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우측 내리막 등로를 찾아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이곳 내리막 등로 역시 오르막 등로와 마찬가지로 급경사 내리막 잡목 등로가 이어져 등로도 희미하고 찾기가 어려워 672봉 오르고 내리는 길이 쉽지 않다.

그래도 천천히 그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며 진행 방향 좌측 앞을 보니 아름다운 산줄기들이 보여 지도를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안동 계명산자연휴양림 앞쪽으로 솟아 있는 무명 산줄기 넘어 계명산 정상부가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초반부터 저 계명산을 다녀올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노래산에서 금곡님이 준희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정판을 걸어 놓지 않았다는 소식에 마음 편히 포기하고 진행하기로 했기에 아쉬움이 남는 사진이다.

 

생각보다 힘들고 어렵게 그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희미한 길 찾아 내려가니 드디어 경사도가 완만해지며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가 열리기 시작한다.

잠시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보이는 무명묘지 지나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오르니 썩어가는 고사목과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는 지점 넘어 커다란 소나무에 산너머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40.1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소나무들이 정상에 보이는 540.1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완만하게 내려가고 조금 더 전진하니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난다.

그 등로를 지나니 커다란 소나무 등로 아래 키가 큰 잡목들이 푸르게 펼쳐진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니 길안 432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산너머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40.2봉에 도착을 한다.

 

그 540.2 삼각점봉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북쪽으로 크게 꺽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고 살펴보니 이곳 역시 커다란 소나무 등로 아래 키 큰 잡목들이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펼쳐진 아름다운 등로로 이어진다.

그 등로를 지나니 이장된 묘지공터가 나타나고 다시 평이한 잡목 등로를 따르니 무명묘지 한기를 다시 만나 통과한다.

등로는 이제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고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무명묘지 한기 지나 다시 키 작은 활엽수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되고 묘비가 흙에 묻혀있는 김공 묘지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만나 진행된다.

 

 

다시 만난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니 어제와는 달리 맑은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줘 산행하기 좋은 조건인데 등로까지 큰 고도차이 없이 아름다운 참나무와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임도도 가끔 만나 빠를 것 같은데 실제 진행하는 내용으로 봐서는 속도는 전혀 나지 않는다.

드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그물망이 설치된 거대한 사과 과수원이 펼쳐지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한가운데에 큰 동굴이 나타나는데 다음지도에는 계명산동굴로 표기된 자연 동굴처럽 보인다.

 

그 자연동굴 지나 계속 이어지는 좌측의 그물망 뒤로 펼쳐진 거대한 사과 과수원을 바라보며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등로 좌측 뒤로 멋진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보여 잠시 사진에 담고 살펴보니 금학산과 임봉산 및 갈라지맥의 황학산과 금봉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산줄기들이다.

그 산줄기 앞으로는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 마을과 그 가운데를 흐르는 길안천이 흐르는 곳인데 그곳들은 산줄기에 막혀 숨어 있다.

 

갈라지맥 방향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전진하니 좌측으로 드넓은 사과 과수원이 펼쳐져 있고 그 한가운데에 수확철에 이용할 것 같은 농막도 보인다.

그 과수원 뒷쪽을 살펴보니 잠시 후 올라 확인해야 할 520.2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곳 역시 과수원 정상부이다 보이 등로 입구에는 그물망이 쳐져 있어 사과 수확철에는 저 정상부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임산물 채취금지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고 임도는 좌측으로 90도 꺽여 이어지는데 우측으로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초소와 좌측으로 작은 연못 뒤로 넓은 과수원이 보이는 임도로 이어지고 있다.

연못을 보니 올챙이들이 가득하고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려 살펴보고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초소와 연못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평이하게 걸어가며 임도 우측을 보니 북북동쪽으로 사일산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 와 있는데 한쪽 사면이 완전히 파헤쳐져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진보면의 비봉산과 그 주위 산줄기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오래 전 낙동정맥 산행을 하면서 한번 쯤 들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산군들이라 그리움이 커지는 시간이다.

 

이제 진행 방향인 북쪽에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걸어 만나야 할 마루금 우측 뒤 저 멀리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지도로 확인해 보니 임하호와 안동호 지나 저 멀리 청량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한동안 살펴보며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그 청량산 우측으로 보여야 할 일월산을 찾아 보지만 그 일월산은 우측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데 구암지맥 산행을 하면서 저 일월산이나 한번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조망과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등로 좌측 가까운 곳에 도상 520.2봉이 표기되어 있는데 그곳으로 통하는 도로 옆에는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어 포기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냥 통과하기 아쉬워 그물망을 들어보니 사람이 들어 갈 공간이 보이고 사과 과수원에게는 미안하지만 피해가 없이 잡목과 고사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금새 과수원 장상부에 있는 520.2봉에 도착을 해 보니 아무 포ㅛ식도 없고 선답자들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금곡님이 높이 표기가 되어 있는 산행 띠지 한장 걸어 놓고 증명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520.2봉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담아 본다.

제일 먼저 사과 과수원 넘어 지나 온 방향으로 과수원 건너편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우측을 보니 금학산과 임봉산 뒤로 갈라지맥의 황학산과 금봉산 줄기가 보이는데 보는 장소와 방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지나 온 과수원 넘어 계명산동굴이 있는 마루금을 확인하고 노래산 방향으로 마루금도 살펴 본 후 잡목과 고사목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또 다른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임도 좌우측으로 그물망이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그네와 해먹이 설치된 곳을 지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는 비료들과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고 그 앞에 강아지 한마리가 보이는데 어찌나 짖어 대는지 잠시 장난을 하고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임도 좌측으로 표고버섯 재배지도 지나고 능선진입로에 임산물 채취금지 및 입산금지를 알리는 플랭카드가 설치된 곳을 지나 비포장임도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 등로가 열리고 둔덕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크게 꺽어 북쪽에서 서쪽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방금 전 헤어진 비포장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과수원이 다시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좌측에 거대한 과수원을 두고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진행하다 좌측을 보니 과수원과 안동계명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계곡 넘어 저 멀리 금학산과 임봉산 및 갈리지맥의 금봉산 줄기와 황학산이 보이고 우측 뒤로 기룡산과 갈라산을 찾아 보지만 그곳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산행 내내 등로 좌측으로 금봉산과 황학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갈라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앞으로 금학산과 임봉산도 보이는데 이곳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몇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조금 더 전진하니 과수원과 헤어져 능선에 나 있는 비포장임도로 진행한다.

잠시 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을 보니 계명산 등산로 노선도가 서 있고 이정표도 보이는데 계명산자연휴양림과 관련된 듯 구암지맥 산행과는 무관한 이정표이다.

 

그곳에서 지도와 트랙을 보니 진행 방향 비포장임도 좌측 위로 511.5 삼각점봉이 보이고 잠시 그곳으로 올라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임도로 내려오기로 한다.

좌측 계명로 등산로 노선도가 보이는 비포장임도 방향으로 몇 발자국 걸어 들어가니 우측으로 무명묘지 2기가 보이고 그 묘지 우측 위로 오르니 잡목 등로가 보이는데 거리가 짧아 희미한 족적을 찾아 오르니 금새 인식불가인 삼각점이 뽑혀있고 산너머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11.5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눈 앞으로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는 거대한 사과 과수원이 다시 나타나고 살펴보니 그 그물망 좌측 자복 등로를 따라 산행이 이어진다.

우측 그물망 안 사과 과수원 방향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여 그곳으로 들어가고 싶어 살펴보지만 쉽지 않아 그물망 바깥인 좌측의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가니 과수원 안에서 주인이 일을 하고 있어 무단으로 그물망을 뚫고 들어갔으면 마찰이 생길뻔 했기에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흐른다.

잠시 더 그물망 좌측의 과수원 바깥으로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드디어 그 사과 과수원 입구에 도착을 해 시멘트 포장도로로 오르고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으로 올려다 보니 파란 물통과 과수원 뒤로 지나온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는데 물통 좌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는 511.5 삼각점봉으로 오르기 전 이어진 비포장임도를 따르면 이곳으로 이어주는 도로처럼 보인다.

 

과수원 앞에 보이는 농막과 트럭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도로 좌측 앞쪽인 북서 방향으로 머리만 내밀고 있는 기룡산과 갈라산 방향의 갈라지맥 마루금이 살짝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아 본다.

그렇게 잠시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정표가 보이고 나무로 지어진 건물 하나가 서 있는데 살펴보니 안동계명산생태숲이란 이름이 보인다.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고란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산림을 찾는 시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연의 파괴와 무질서한 개발이 이루어지자 안동시에서 임업 경영의 본래 목적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을 보호하는 한편 시민의 복지 후생 증진을 꾀하고자 2001년 개장하였다.

2,500,000 m2의 대지에 산책로 2 Km에 등산로 5.7 Km를 갖추고 있으며 숙박 시설로 산막 7동, 황토방 1동, 숲속의 집 2동, 야영 데크 15개소, 산림휴양관 1동, 복합산림휴양관 1동이 있다.

이 중 복합산림휴양관과 산림휴양관 1층에는 대강당과 소강당이 있고 편의 시설로는 물놀이장 및 캠프파이어장 각 1곳, 놀이시설 2곳, 잔디광장 1곳, 족구장 1곳, 정자 1곳, 공동 취사장 1곳, 공동 샤워장 및 화장실이 각 2곳 있다.

시민에게 보건 휴양과 정서 함양 공간을 제공하고 청소년의 심신 수련 및 현장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을 연 뒤 2003년 24,709명, 2004년 22,964명, 2005년 23,192명, 2006년 32,796명이 이용하였으며 해마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안동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데 인근에 자연경관이 빼어난 길안천과 천지갑산, 용계은행나무, 지례예술촌, 임하댐, 안동댐, 도산서원, 봉정사, 하회마을 등의 관광지가 있다.

 

그 안동계명산 생태숲이란 건물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직진 방향의 좌측 도로 방향을 보니 계명산등산로 노선도와 이정표가 서 있다.

지도를 보니 이 도로를 타고 진행하면 530봉 지나 530.6미터의 안동시 계명산으로 갈 수 있는 계명산 갈림삼거리이다.

계명산(531m)은 경상북도 안동시의 길안면 고란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30미터이며 산 서쪽 사면 아래에 길안천이 흐르고 그 강변에는 묵계서원이 있으며 또 동쪽 사면에는 계명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계명산에는 천마, 산더덕, 영지버섯, 송이버섯을 비롯하여 야생난 등 희귀한 식물이 관찰되고 있다.

계명산에 대한 기록은 조선지지자료와 조선지형도에서 비로소 확인되고 조선지지자료에 계명산이 길안면 묵계동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계명산(鷄鳴山) 이름은 닭이 울면 동방이 밝아지고 즉 서광이 비추어 온다고 부르게 됐다는 설과 닭이 많아 닭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지명 유래를 살리고자 계명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는 개장 이후부터 줄곧 야생 닭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계명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아쉽게 살펴보고 우측의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이정표가 보이는데 좌측 계명산 방향으로 등산로 2.3 Km와 구암지맥 방향으로 거리표시 없이 방향만 보이는 배방리 및 청송 방향이 보인다.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살펴보며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포장도로는 다시 비포장임도로 변하고 있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지맥 산행과는 관계없는 계명산 자연휴양림에서 고객들을 위해 설치된 이정표로서 진행 방향으로는 거리 표시 없이 배방리 표시만 되어 있다.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지도에 비포장임도 우측 능선에 453.5봉 표시가 보여 공터가 있는 곳에서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잠시 후 산너머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453.5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고 좌측 비포장임도 방향으로 급하게 내려가니 우측 사면 등로가 희미하게 나 있다.

 

그 사면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잠시 전 헤어졌던 비포장임도와 만나고 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잠시 후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지금까지 타고 걸어 온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몇발자국 앞에서 비포장임도는 끝이나고 등로는 좌측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우측 임도를 버리고 좌측 방향으로 들어가면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주의하면 길찾기에 어렵지는 않다.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 능선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430.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고사목 봉우리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고 곧이어 잡목들이 제법 굵게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 3기가 차례로 나타나는데 앞으로 관리도 되지 않는 묘지들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도 해 본다.

그 무명묘지 3기를 지나니 갑자기 눈 앞에 NO134이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데 정식 삼각점은 아닌 듯 보이고 아마도 측량점이나 지적삼각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측량점이라 생각되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곳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의 참나무 사이로 길게 뻗어 있는 고속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어렵게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한양조공 묘지가 나타나는데 상석은 흙과 낙엽속에 파묻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30.3봉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도 배낭을 내려 놓고 우측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약간의 잡목들과 관목의 참나무가 보이는 430.3봉에 도착을 하는데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개가 전부이다.

금곡님이 높이를 적어 새로운 띠지 한장 더 걸어 놓고 확인한 후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내려 온다.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내려 와 이제는 진행 방향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급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다시 시원하게 뻗어 있는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어제 타고 내려 왔고 오늘 산행 후 귀가 시 이용해야 할 당진영덕고속도로이다.

고속도로를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관목의 참나무 등로 아래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쌓여 있는 능선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내려간다.

 

잠시 후 등로는 다시 고도차이 없이 평이한 참나무 능선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더 그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 위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응원판이 보이는데 그 응원판에 누군가 낙서를 해 놔 읽어 보니 안동사조 예찰산악회이다.

앞으로는 제발 이런 이정판이나 국가시설물에 낙서를 하지 말고 잘 보관하며 산행 시 필요한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준희선생님이 걸어 놓은 응원판을 지나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비포장임도 같은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꺽이고 잠시 후 커다란 비석이 세워져 있는 묘지를 만나는데 묘비에 비해 관리는 안되는 듯 보인다.

성균진사와계김공 묘지라는데 와계김씨는 처음 보는 성씨로서 조금은 생소하다.

그 묘지를 지나 우측으로 꺽였다 다시 좌측으로 크게 꺽여 북서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에 산너머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368.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368.5봉을 지나 조선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금새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로 바뀌고 한동안 평이하게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참나무에서 소나무 등로로 바뀌고 있다.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359.8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해 걸어 진행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를 지나 참나무들이 보이고 정상 뒷부분에 무명묘지가 보이는 372.3봉에 도착을 하니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372.3봉에서 마지막 추억 한장 남기고 무명묘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무명묘지 한기가 눈 앞에 나타난다.

그 무명묘지를 지나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잡목들이 무성하게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선답자들이 지나간 희미한 족적들이 보이고 그 족적을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나뭇잎 사이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길라잡이를 해 주고 있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로 내려서고 살펴보니 좌측의 봉알산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인데 오늘은 봉알산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 비포장임도를 따라 양곡재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간다.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임도 좌측으로 양곡재 주차장과 그 한쪽에 주차시킨 애마가 내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 지나 914번 길안청송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금새 폐쇄된 주유소 넘어 넓은 주차장과 폐쇄된 천지쉼터가 눈 앞으로 보인다.

양곡재(914번 길안청송로 2차선 포장도로, 폐쇄된 천지휴게소와 주유소)에 관한 자료는 찾을 수 없는데 이곳 지명이 구수리이기에 구수리를 찾아 보니 구수리는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리로서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마을 가운데로 용계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구영(귀형, 구수현, 구수동), 골마(곡촌), 남촌, 송토산, 양장골(양정골, 양정리), 오름실(오계리), 와촌, 원구수 등이 있는데 구수는 지형이 구수(구유) 처럼 생겼으므로 붙여진 이름이고 골마는 오름실 옆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다.

남촌은 남씨가 산다고 해서 송토산은 송씨가 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양장골은 고려장이 있으며 와촌은 와우 형국의 명당이 있다고 한다.

 

폐쇄된 천지쉼터가 있는 양곡재에서 조금 이른 시간에 구암지맥 제2구간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애마를 회수 해 곧바로 산행 들머리인 솔치재로 이동한 다음 금곡님 차량을 회수하고 인사 나눈 후 각자 집으로 향하는데 다음주에 다시 만나 진행하려고 준비했던 웅석지맥에 들어 첫구간을 길게 밤머리재까지 진행하고 다시 성수지맥 마지막 구간으로 이동해 임실에서 성수지맥을 마무리 한 다음 귀가하기로 한다.

어제 내린 빗방울로 우중 산행보다 더 힘든 산행을 하였지만 오늘까지 계획된 장소까지 잘 마무리하고 저녁시간에 귀가해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또 일주일간 계획된 산행을 마무리했음에 감사한 시간이다.

이제 남아 있는 구암지맥 마지막 구간은 선암지맥 첫구간을 길게 진행하고 이곳 천지쉼터로 돌아 와 진행하게 되니 약 3주 이후에나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주 주말과 휴일은 합천에서 홀대모 봄 모임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참석에 어려움이 있어 이 사태가 해결된 후 참석하기로 하고 잠시 가까운 삼성산이라도 다녀 오기로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