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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성수지맥(호남.완)

성수지맥 제2구간 말치에서 원치고개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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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임실군의 성수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5월 13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에 흐렸다 오후부터 말고 무더웠으며 약간의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4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남양주 금곡님과 칠갑산 (총 2명)

산행코스 : 말치(감천로 시멘트 포장도로, 현모목장)-군부대 철조망-461.4봉(임실두치봉수 이정목)-딜마재(묘지1)-능선진입-군부대

               철조망 접속-467.6 삼각점봉(삼각점 망실)-봉화산(473봉, 철조망 잡목)-능선진입(군부대 철조망과 이별)-

               노산봉(545.8봉)-535.5 웅덩이 무명봉-무명묘지1-무명안부-밤나무 조림지-되재 안부-묵은 비포장임도-520.3 밤나무

               무명봉-비포장임도-매봉(609.8봉, 임실11삼각점, 무인산불감시카메라)-밤나무 조림-583.5봉-564.7봉-505.4 무명봉-

               밤나무 조림지-528.5봉-널부러진 간벌목-무명묘지-무명묘지2-간벌된 비포장임도-비퐝임도 갈림삼거리-시멘트

               포장도로-번화재(745번 임삼로 2차선 포장도로)-풍양조공 묘지-바위 우회-512.9 무명봉 조망-풍안김공 묘지들-

               490.4 삼각점봉(임실445 삼각점)-무명묘지-녹슨 철조망-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비포장임도-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능선진입-편백나무 조림지-벌목지(443.3 무명봉)-능선진입-489.7 무명봉-무명안부-

               무제봉(558봉, 정상판)-잡목등로-청계고개-474.7무명봉-편백나무 군락지-476.9봉-419.5봉(참나무)-벌목지-422.3

               무명봉-398.3 무명봉-능선진입-잡목등로-394.4 참나무 관목봉-무명안부-475.7 무명봉(길주의 좌측)-지독한 잡목-

               묘지1-묵은 비포장임도-배재-434.9봉(제비봉)-535.1봉-무명묘지-477.9 썩은밑둥 무명봉-지초봉(569.9봉, 정상판)

               이정표(새목재 0.85 Km, 휴양림2단지 1.76 Km)-지초봉삼거리 이정표(새목재 0.7 Km, 휴양림삼거리 0.81 Km,

               지초봉 0.15 Km)-국가지점번호판-비포장임도-새목재 이정표(원통산 1.4 Km, 지초봉 0.8 Km, 조항마을 3.1 Km)-

               능선진입(계단등로)-541봉 이정표(원통산 1.01 Km, 새목재 0.42 Km)-비포장임도-566.1 무명봉-569.7 무명봉-596.9

               무명공터봉-원통산(무인산불감시카메라, 정상목, 원통산 정상 설명판, 벤취쉼터2, 국가지점번호판)

               이정표(541고지 1.01 Km)-원통산 삼각점봉(603.5봉, 갈담310 삼각점, 정상판)-가곡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임도 1.30 Km, 지초봉 2.30 Km, 가곡마을 2.44 Km)-통나무 계단-582 무명봉(큰 참나무)-헬기장-

               이정표(가곡마을 4.3 Km, 원통산 0.45 Km)-478.9 무명봉-476.9 무명봉-독도님 응원판-444.5봉-409.7 무명봉-348.1

               무명봉-묘지 벌목지-비포장임도-무명묘지1-경주김공묘지-비포장임도-원치고개(학정고개, 세학로 2차선 포장도로)-

               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1.94 Km (말치에서 원치고개까지 접속구간없이 순수한 지맥 산행구간)

산행트랙 :

20210513 성수지맥 제2구간 말치-원치고개.gpx
0.15MB

산행시간 : 10시간 36분 (06시 15분부터 16시 58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시 00분 여관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배낭 정리

                                 05시 00분 금곡님 만나 버스터미널 근처의 편의점으로 이동해 설렁탕으로 아침식사(10,000.-)

                                 05시 50분 산행 날머리인 원치고개까지 이동해 애마 주차시킨 후 금곡님 애마로 말치까지 이동

                                 06시 15분 말치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6시 58분 산행 날머리인 원치고개에 도착해 산행 종료

                                 17시 20분 금곡님과 헤어져 임실읍 목욕탕에 전화하니 18시까지 영업한다기에 포기하고 귀가

                                 20시 35분 무탈하게 귀가해 가족들과 저녁식사하며 소맥으로 자축

성수지맥이란 ???

호남정맥 팔공산(1151봉)에서 섬진강 본류와 그 지류인 요천을 가르며 서쪽으로 내려선 산줄기는 마령치에서 올라선 펑퍼짐한 봉우리에서 오수천을 감싸며 내려가는 두 개의 산줄기로 나뉜다.
남쪽으로 개동산을 지나 요천과 오수천을 가르면서 내려가다가 요천 끝에 이르는 산줄기는 개동지맥이고 오수천의 서쪽 울타리를 이루며 성수산(875.9봉), 삼봉산(529.4봉), 고덕산(619봉), 봉화산(467.6봉), 매봉(609.8봉), 무제봉(558봉), 지초봉(571봉), 원통산(603.5봉), 무량산(586.4봉)을 거쳐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구남마을의 어은정에 이르는 도상거리 56.8 Km되는 산줄기가 성수지맥이다.

 

 

초여름 무더위와 지독한 잡목지대로 고생을 하였지만 무탈하게 계획된 지점까지 산행을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귀가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성수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북 임실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또 새로운 산줄기인 성수지맥 첫 구간을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계획된 지점인 말치까지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임실로 들어가 기대보다 훨씬 맛 좋고 친절한 식당에서 저녁식사 와 가격대비 가성비 좋은 아담모텔에서 하룻밤 묵고 새벽 이른 시간에 일어나니 걱정과 달리 몸의 상태는 상당히 좋다.

오늘은 어제보다 10여 Km 이상 짧고 산행시간도 4시간 이상 짧게 진행되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있지만 기온이 오르고 어제보다 바람도 불지 않는다는 일기예보로 인해 식수의 양은 어제와 거의 동일하게 준비해야 하고 특히 고도가 낮아지며 가시잡목들로 인해 등로 상태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 몰라 산행시간에 대한 걱정이 남아 있는 시간이다.

그래도 혼자가 아닌 금곡님과 함께 진행하고 차량 한대를 날머리에 두고 산행을 진행하기에 조금 늦더라고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어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약속하고 전망 좋은 곳에서는 조금 쉬었다 진행하기로 한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즐기는 산행이길 바라며 산행 후 조금 이른 시간에 귀가해 가족들과 소맥 한잔으로 자축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오늘은 새벽부터 기온이 올랐는지 무척 무더위를 느끼고 초반부터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땀을 흘리며 진행되고 번화치까지 진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걱정했던 것보다 등로는 괜찮았다는 사실이다.

가끔 나타나는 벌목지와 비포장임도 그리고 도로를 따라 계획보다 늦지 않게 번화치를 넘고 벌목지 묘지지대에 올라 진행 방향인 서쪽에서 남서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성수지맥 마루금이 휘돌아 좌측으로 다시 내려가는 모습 뒤 저 멀리 우측의 뾰족한 백련산에서 좌측의 둥그런 모습으로 솟아 있는 회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으로 다가오고 그 모습에 반해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조만간 저곳에 올라 이곳을 살펴보며 이 시간을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 시간이었다.

 

조금씩 우거지기 시작하는 잡목 등로를 뚫고 무제봉 지나 476.9봉을 넘으니 드넓은 벌목지대가 펼쳐지고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을 해 보지만 이제는 머리 위로 내려쬐는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고통이 심해지는 시간이다.

다시 벌목지대를 지나 능선으로 들어가니 지독한 잡목 등로가 발목을 잡기 시작하고 어렵게 그 잡목들을 뚫고 조금씩 전진하니 드디어 배재 직전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지초봉으로 향하는 등로에서 나뭇잎 사이로 살펴보니 535.1봉이 눈 앞으로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 지초봉과 우측 먼 곳으로 원통산이 차례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마지막 산줄기까지 눈으로 확인하며 살펴보니 오늘 산행도 많이 진행되어 왔고 예측 가능한 산행이 될 수 있기에 조금은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어려운 가시잡목들을 뚫고 힘든 산행을 이어가니 이름있는 지초봉 오름길이 좋아지며 나음 편히 걸어 보지만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기에 생각보다 많은 땀방울로 힘든 산행은 매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지초봉을 넘으니 큰 고도 차이없이 541봉 지나 원통산으로 향하는 등로에서  등로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백련산이 군계일학으로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나즈막한 산줄기 지나 우측 중앙부에 백이산이 보이며 사진 우측 가장자리로는 무제봉 좌측으로 보이는 두만산 자락이 보이는데 저 두만산을 들리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원통산 지나 한동안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니 444.5봉에 오르고 추억 한장 남기고 난해해지는 등로를 찾아 마지막 날머리를 향해 전진하니 드디어 마지막 무명묘지 앞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마지막 구간에 올라야 할 시루봉과 그 좌측으로 400미터 급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아마도 오늘 걸어 오르지 않는 산줄기이기에 도욱 환상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 보며 피식 웃어 보는 시간이었다.

 

어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무타하게 내려 온 말치를 다시 찾아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를 하다 보니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날은 완전히 밝았고 주위 사물들이 확실하게 보인다.

진행방향 우측의 밭 가장자리로 나 있는 밭둑을 타고 산행을 시작하며 들머리 방향을 사진에 담으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목표로 한 지점까지 산행을 할 수 있기를 바암속으로 빌며 또 다른 인연을 만들기 위해 출발한다.

말치의 원 이름은 두치(斗峙)로서 말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전북 임실군 오수면 봉천리와 임실읍 대곡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말치 또는 마치로 불려지기도 하는 옛 국도인데 한쪽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지만 다른쪽은 비포장임도로 남아 있고 주위에 현모목장이라는 커다란 축사들이 보이는 재이기도 하다.

 

우측에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좌측으로 잘 정리된 밭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십여미터 걸어가 좌측 밭둑이 있는 들머리로 들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한동안 같이 가야 할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좌측 아래 밭 경작지 옆으로는 거대한 현모목장이 자리하고 있다.

우측에 군부대 철조망을 두고 생각보다 잘 나 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초반부터 가파르게 오르니 둔덕봉에 도착을 하고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뒤돌아 보니 어제 넘어 온 429.1 삼각점봉이 생각보다 아름답고 멋진 모습으로 드높게 솟아 있고 그 뒤 바로 우측으로 힘들게 올랐던 바위암봉인 고덕산과 내동산이 마치 한몸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내동산 좌측 앞으로 고덕산이 보이고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선각산과 덕태산이 넉넉한 품으로 온 세상을 품을 듯 펼쳐져 있다.

그 사이로 엷게 퍼져 있는 아침 안개가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며 바쁜 시간이지만 잠시 더 머물며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가라고 붙잡는다.

 

아름다운 성수지맥 제1구간과 금남호남정맥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선각산과 덕태산 라인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다는데 확인도 못하고 계속 꾸준히 고도를 올리니 우측 군부대 철조망 앞으로 임실두치봉수라는 이정목 좌측 옆 커다란 소나무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461.4봉에 도착을 해 잠시 심호흡 하면서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임실두치봉수라는 이정목이 눈길을 잡아 확인해 보니 임실 봉화산 봉수는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 봉천리 산 39번지 일원의 봉화산 정상부에서 임실군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가야시대의 토축 봉수대로서 기록에 의하면 둘레 144m의 흙으로 쌓아 만든 것으로서 일명 두치(斗峙)봉수대라고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전북 장수지역의 가야세력에 의해 운영됐던 봉수길 중 하나로서 서북쪽의 옥녀봉 봉수, 남서쪽의 무제봉 봉수, 북동쪽의 덕재산 봉수, 남쪽의 노산 봉수와 연결되는 요충지에 자리하면서 삼국시대 섬진강 상류지역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봉수이다.

다만 이곳 봉화산 봉수대 일원은 군부대 지역이라 복원을 한다고 해도 쉽지 않아 고민이 필요해 보이는 지리적 특성이 있는 곳이아 아쉽기만 하다.

 

그 임실두치봉수라는 이정목과 461.4미터의 이정판이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의 군부대 철조망과 헤어져 좌측 잡목들이 자라는 곳으로 힘들게 빠져 나가니 금새 다시 군부대 철조망과 만나는데 뒤돌아 확인해 보니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나 있는 등로에 잡목들이 자라면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회하는 등로였다.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묘지 한기가 자리하고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아무 표시가 없는 안부이지만 다음지도에는 되재로 표시가 되어있고 또 다른 지도에는 질마재란 표시가 보이는 곳이지만 제대로 된 설명은 보이지 않아 이곳이 속해있는 오수면 봉천리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다.

봉천리는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에 있는 리로서 임실군은 전체적으로 산간지역이고 험준한 산지가 많으나 이 지역은 비교적 평야가 넓은 지역이다. 

둔남천이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흐르고 있으며 13번 국도가 지나고 있고 전라선 철도가 남북으로 지나고 있으며 오수역이 가까이에 있다. 

자연마을에는 냉천마을과 봉산마을이 있는데 냉천마을은 이 곳의 냉수를 마셨는데 물이 매우 차 마치 냉천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봉산마을은  마을 뒷산으로 봉황산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되재 또는 질마재로 표기된 묘지가 한기 보이는 안부를 지나 다시 군부대 철조망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둔덕봉 넘어 계속 철조망을 따른다.

잠시 평이하게 이어지던 등로는 다시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올라 우측으로 가는 군부대 철조망을 버리고 좌측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그 초입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군부대 철조망에서 헤어져야 하는 지점이니 길주의 지점이기도 하다.

잡목들로 뒤덮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다시 철조망과 만나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467.6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망실된 듯 보이는데 아마도 군부대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망실된 것은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다.

 

삼각점을 찾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우측에 군부대 철조망을 두고 사람들 키보다 더 크게 자란 잡목들을 헤치며 몇 발자국 더 걸어가니 도상 473미터의 봉화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군부대 철조망에 붙어 있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는 어려워 보이고 특히나 최근에 발견된 두치봉수가 바로 이 봉화산 근처로 알고 있기에 관리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시간이다.

이곳 봉화산은 군부대 철조망과 접해있어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에 발견된 봉수로 인해 알려진 산으로 봉화산 봉수는 이번 발굴을 통해 삼국시대 축조된 것이 밝혀졌으며 전북 동부지역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와 동일한 가야 토기가 출토돼 이를 통해 전북 동부지역 가야 세력의 섬진강 진출 과정은 물론 백제와의 역학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는 봉수로 확인이 되었다.

 

관리도 되지 않고 아무 표식도 없으며 군부대 철조망이 옆에 있어 잡목들만 무성한 봉화산 정상에는 선답자의 산행 띠지에 높이고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전부인 곳을 지나 전진하니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드디어 길게 타고 온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능선 방향으로 보이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며 자ㅣㅂ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에 백두사랑산악회와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이는 545.8봉에 도착을 하는데 백두사랑산악회에서는 이곳을 노산봉이라 해 자료를 찾아보니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명기되어 있지 않으니 다음지도에는 표기된 이름이었다.

 

물 한모금 마시고 545.8봉 지나 산행을 이어가니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등로에 커다란 고사목들이 쓰러져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잠시 후 커다란 웅덩이가 보이고 그 옆으로 벗나무가 서 있는 526 무명봉을 넘으니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묘지를 지나 밤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언덕으로 올랐다 다시 나타나는 무명안부를 지나니 갑자기 눈 앞이 훤해지며 벌목 후 밤나무들을 식재한 조림지가 나타난다.

 

벌목 후 밤나무들이 식재돤 우측 경계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다 등로 좌측으로 벌목지 넘어를 확인해 보니 임실군 오수면 지나 저 멀리 지난주 어렵게 마무리를 한 천황지맥의 개동산과 만행산 천황봉 우측으로 약산 능선이 보이고 그 뒤 가장 먼곳으로 세걸산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북부 능선 우측으로 반야봉도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조망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아 보지만 사진으로는 보는 것만큼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계속 이어지는 벌목 경계 능선을 타고 걸어가니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도상 되재라 표기된 안부이다.

되재는 임실군 오수면 오암리에 있는 고개로서 임실읍 정월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자료를 찾아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전혀 없어 아쉬움을 남겨 이곳 되재가 속해 있는 오암리를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들이 보이지만 되지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오암리는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에 있는 리로서 임실군은 전체적으로 산간지역이고 험준한 산지가 많으나 이 지역은 비교적 평야가 넓고 13번 국도가 지나고 있으며 전라선 철도가 남북으로 지나고 있다. 

또 둔남천이 서에서 동으로 다시 북에서 서로 곡류하여 흐르고 있다. 

자연마을에는 오촌마을과 한암마을이 있는데 오촌마을은 마을앞에 있는 바위가 마치 자라 모양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한암마을은 과거 어느 겨울에 여자장수가 찬 바위를 쌓아 큰 바위를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되재 안부를 지나 벌목지와 헤어져 능선으로 들어가니 이곳 역시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편안하게 걸어가니 밤나무 한그루에 가지가 많은 520.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서도 약간 묵은듯한 비포장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둔덕으로 오르는데 등로 우측으로 563.1봉 갈림 삼거리인데 잠시 다녀오고 싶었지만 특별할 것이 없을 것 같아 포기하고 산행을 이어가는데 조금은 아쉬움도 남기는 시간이다.

 

등로 우측으로 563.1봉이 있지만 포기하고 둔덕을 내려가니 등로는 여전히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편안하게 속도를 내다 보니 금새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그 주위에 철망으로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609.8미터의 매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매봉(鷹峰, 609.8봉, 임실11 1등삼각점, 무인산불감시카메라)은 울타리를 두른 산불감시카메라와 일등삼각점이 있는 정상이지만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면서 주위를 가려 조망은 시원치 않고 오수면 들판만 살짝 내려다 보인다.

이곳은 또한 좌측인 남쪽으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539.7미터의 노산 갈림삼거리이기도 한데 거리가 멀어 노산정상까지의 왕복은 포기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매봉에서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우측 잡목속을 헤치며 가파르게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온순해지고 곧이어 바위들과 커다란 활엽수들이 보이는 567.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희미한 등로를 찾아 전진하니 다시 드넓은 벌목지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밤나무가 조림된 듯 보이고 벌목 후 시간이 지나면서 잡목들이 자라 나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좌측에 벌목지를 두고 우측의 비벌목지 경계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진행 방향 위쪽으로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무명봉과 583.5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벌목지를 타고 진행하니 산들바람이 불어주면 시원하지만 바람이 없으면 벌써 지열이 올라오고 머리 위에서 내려 쬐는 햇살이 무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계절임을 알려준다.

진행 방향과 진행해 온 방향 그리고 등로 좌측의 벌목지 넘어 펼쳐진 풍경들을 감상하며 잠시 걸어 전진하다 둔덕 넘어 좌측을 보니 임실읍 망전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나즈막한 깃대봉과 감은산 지나 400미터급 무명 산줄기 지나 마지막 구간에 넘어야 할 무량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무량산 우측으로는 성수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용궐산이 존재감을 알리는데 그 용궐산 우측 앞으로는 오늘 마지막에 만나야 할 지초봉과 원통산 라인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무명 안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벌목지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벌목 후 시간이 지나 다시 잡목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주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경사도가 가파라지며 온 몸에서 다시 굵은 땀방울들이 쉴새없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힘들게 벌목지 정상부로 올라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에 흐르는 땀방울 말리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매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지난 주 만났던 천황지맥의 개동산과 만행산 천황봉이 특유의 모습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알려준다.

 

매봉 우측 아래로는 들리지 못한 노산이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지난 주 만나고 바라봤던 교룡산과 천황지맥 상 노적봉 지나 풍악산 라인이 보이고 그 뒤 끝자락에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견두지맥의 견두산도 살짝 조이기 시작해 잠시 더 머물며 사진에 담고 벌목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들 뒤 관목의 참나무에 산너머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583.5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더 남겨 본다.

 

그 봉우리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이 산객의 키보다 더 커진 잡목 등로가 앞을 가로막아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보이지 않는 등로를 찾아 힘들게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언듯 조망들이 보이지만 잡목들에 가려 아쉬움만 남기고 많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다 보니 금새 다시 산너머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64.7봉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겨 본다.

 

그 564.7봉에서 등로는 방향을 북서 방향에서 남서 방향으로 틀어 진행되고 선답자들이 걸어 놓은 띠지들을 확인하며 잡목들을 헤치고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남쪽 방향으로 틀어 이어진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가지가 많은 활엽수가 서 있는 곳을 지나 다시 남쪽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드넓은 벌목지가 눈 앞에 나타난다.

 

벌목지 우측 경계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조금 더 강렬해진 햇살이 머리를 달구기 시작하고 흐르는 땀방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다 보니 벌목지 정상부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564.7봉 라인이 보이고 잠시 후 좌측을 보니 오수마을 뒷쪽으로 아름다운 산들이 산그리메를 이루며 멋지게 펼쳐져 있다.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벌목지 정상에 산너머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이는 528.5미터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더 남겨 본다.

 

벌목지 정상에 있는 528.5봉에서 지나온 방향과 좌측으로 잠시 더 편백나무 조림지와 조망들을 살펴보고 능선으로 들어가니 갑자기 등로에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진행하기 참으로 힘들고 이리저리 피해 그 둔덕봉 넘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잡목 능선을 내려서니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묘지 한기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살펴보는데 제법 크게 자라고 있는 잡목들로 인해 산행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직감하는 시간이다.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진 묘지를 지나 사라진 등로를 찾아 어렵게 전진하니 무명묘지 2기가 다시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여전히 잡목 등로가 기승을 부리는데 그 잡목 넘어 저 멀리 순창쪽 회문산과 앞으로 진행해야 할 원통산 그리고 용궐산 방향의 산들이 살짝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그 묘지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보이는데 그 등로에도 소나무 가지들을 가지치기 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어렵게 피해 진행을 이어간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진행하니 이곳 역시 가지치기 한 소나무 가지들이 등로를 완전히 점령해 몇발자국 진행하기도 벅찬 시간이라 진행 속도는 나지 않는데 강렬한 태양은 머리 위에 내려 쬐고 뜨거운 지열은 사정없이 얼굴을 향해 올라오고 있어 최악의 산행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

그렇게 조금 더 진행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우측 능선이 지맥 마루금이지만 특별한 봉우리나 안부도 보이지 않아 좌측으로 조금 돌아 개설된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번화치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원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좌측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비포장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길게 걸어가니 드디어 745번 임삼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번화치(번화재)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이곳 번화치나 번화재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나 찾을 수 없는 이름으로 고개 양쪽 모두 임실읍 이인리이며 이곳을 지나는 745번 임삼로는 임실읍과 삼계면을 이어주는 도로인데 차량통행은 거의 없어 보인다.

 

번화치 도로 건너 보이는 높은 콘크리트 옹벽 넘어 오르니 풍양조공 부부묘가 나타나는데 비석이 생각보다 커 살펴보고 다시 오르니 커다란 바위 지나 512.9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열려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남서 방향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많은 예안김씨 문중묘지들이 보이는 곳 우측으로 콘테이너 박스 지나 490.4 삼각점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계속 올라갔다 무제봉 앞쪽에서 방향을 틀어 다시 내려가며 보이는 476.9봉으로 이어지는 성수지맥 마루금이 건너편으로 보인다.

그 마루금 뒤 우측 저 멀리로는 앞으로도 한동안 바라보며 진행을 해야 할 백련산이 솟아 있고 좌측으로 나즈막한 산줄기를 따라 가다보면 좌측 아래 저 멀리 순창의 회문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 512.9 무명봉에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천천히 진행하니 많은 예안김씨 묘지들이 펼쳐져 있는데 살펴보니 통덕랑과 통정대부 같은 높은 벼슬은 아니지만 힘 꽤나 썼던 벼슬을 했던 분들이 많이 보인다.

그 묘지들이 있는 곳을 한번 둘러보고 방향을 남서쪽에서 북서쪽으로 바꿔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묘지들을 손볼 수 있는 기구들을 보관하기 위한 콘테이너 박스처럼 보이는 작은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 이어지는 벌목 경계 능선을 따라 산행을 이어가는데 이제는 사진 좌측 뒤 저 멀리 백련산이 솟아 있고 우측 뒤로는 잠시 후 만나야 할 마루금이 솟아 있다.

 

예안김씨 가족묘지들과 작은 콘테이너 박스를 지나 좌측의 벌목 후 다시 잡목들이 자라는 경계 능선을 타고 힘들게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다시 벌목지대 지나 능선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라 능선 안으로 진행하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임실445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490.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보이지 않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그 띠지에 높이 표시를 해 둔 것이 전부이다.

 

그 삼각점봉에서 등로는 다시 남서 방향에서 북서 방향으로 바꿔 완만하게 내려가고 묘지를 만나 사진에 담고 조금 더 내려가니 녹슨 철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녹슨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한동안 따라 내려가니 금새 비포장임도로 내려서고 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갈어가니 갈림삼거리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한동안 그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가 교대로 나타나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이곳은 이인리로서 이인리는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에 있는 리로서 노령산맥의 자락에 위치하여 비교적 고도가 높고 산지가 많은 편이며 남쪽에는 봉화산과 노산봉 등의 산지가 이어져 있고 하천의 시작점이 여럿 있으며 곳곳에 저수지가 많이 있다. 

자연마을에는 망정마을이 있는데 이는 임진왜란 당시 이 곳으로 피난했던 마을 사람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고자 붙은 이름이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을 보니 농장입구에서 출입금지라는 글씨가 보이고 도로명으로 이인3길이란 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북서 방향으로 계속 걸어 진행을 하니 시멘트 포장도로는 어느새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있다.

그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임도 우측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잠시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정월리 마을 지나 저 멀리 임실읍이 살짝 보이고 그 우측으로 어제 힘들게 넘었던 고덕산과 삼봉산 능선 좌측 바로 뒤로 내동산이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임도와 포장도로를 번갈아 타며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차량 통제용 쇠사슬이 설치되어 있는데 목장처럼 보이는 입구이다.

그곳에서 마루금은 다시 능선으로 올라 진행을 해야 하지만 둔덕으로 올랐다 비포장임도로 다시 내려오기에 능선으로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돌아 진행하니 드디어 원마루금과 만나는 접속구간 지나 우측으로 오르는 등로 찾아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 역시 이인리로서 안부 고개를 넘으면 이인리 독산마을이고 그래서 이곳을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독산고개로도 불리는 듯 보인다.

그곳 독산고개에서 우측 능선으로 붙으니 등로 우측에서 포크레인 기계음이 들리고 살펴보니 그곳 산 능선도 완전히 벌목되어 나뭇가지들을 포크레인이 올라 와 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마도 편백나무들을 식재하기 위해 벌목된 듯 보인다.

포크레인 소음을 들으며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드넓은 편백나무 조림지가 펼쳐지는데 식재된지 시간이 지났는지 이 산객의 키보다 두배이상 자라고 있어 조만간 멋진 편백나무 숲이 조성될 듯 싶은 등로를 타고 오르며 진행한다.

 

한동안 조림되어 키가 큰 편백나무 군락지를 따라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벙화치 넘어 진행하며 코를 자극하던 냄새의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거대한 돈사 농장이 번화치 지나 마루금 좌측 아래 자리하고 그 우측 위로 오늘 방금 전 걸어 온 성수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는데 등로 우측 옆으로 벌목된 현장의 덤이다.

 

그렇게 진행 방향으로 드넓은 편백나무 조림지와 우측으로 벌목지대 그리고 뒤돌아 서서 지나 온 방향의 번화치 주위를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편백나무 군락지를 따라 오르니 이곳 정상부도 다시 벌목된 벌목 현장이다.

잠시 주위를 살펴보고 진행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능선을 확인한 다은 잠시 발걸ㄹ음 멈춰 다시 등로 우측 발목지대와 지나 온 방향으로 조망을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동쪽 바로 앞으로 새로운 벌목지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방금 전 타고 넘어 온 성수지맥 마루금이 528.5봉 지나 번화치로 이어지고 그 번화치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이곳으로 연장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사진 우측 위쪽으로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내려 와 만났던 번화치와 그 번화치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는데 녹음이 짙어가며 보는 것만으로도 무더위가 느껴질 정도이다.

 

그렇게 한동안 그 편백나무 조림지 상단의 벌목지에서 주위 풍경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잡목 숲으로 들어가니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들 그리고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사라진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이리저리 사라진 등로 찾아 조심스럽게 전진하니 고사목이 보이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부터는 희미한 등로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하고 다시 뚜렷한 능선 등로에 보이는 소나무 사이를 지나 산행을 이어가니 커다란 참나무에 두개의 각기 다른 이정판이 걸려있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보이는 558미터의 무제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배낭 내려 허기를 달래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이곳 무제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고 가까운 두만산에 관한 자료만 보여 확인해 보니 두만산(525m, 백이산 갈림봉)은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두만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25m이고 임실읍 남쪽에 있는 산이며 사면이 가파르고 험준하다.

동쪽에 인접한 무제봉 그리고 응봉과 함께 산지를 이루고 서쪽의 청웅면을 바라보며 서북쪽에 백이산(531m)이 있고 남서쪽에 백련산(759m)이 있다.

이곳에서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 생각업시 출발해 진행하다 지도를 보니 무제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실질적인 두만산이 보여 아쉬움만 남기며 진행하게 된다.

 

무제봉에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휘어져 남쪽으로 향하고 생각보다 심한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기 시작하는데 한동안 좋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힘들게 진행하다 보니 갑자기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임실군 청웅면 마을 바로 뒤로 백련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으로 담아 본다.

 

청웅면 마을과 백련산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잡목 능선을 따라 사라진 등로를 찾아 힘들게 진행하니 나즈막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예전에는 왕래가 있었을 법한 그런 고개인데 이제는 잡목들이 우거져 성수지맥을 타는 산꾼들이나 지나는 무명고개화 된 청계리에 있는 청계고개이다.

청계리는 전라북도 임실군 청웅면에 있는 리로서 노령산맥의 줄기에 위치하여 비교적 고도가 높고 산지가 많으며 비교적 평지가 넓다. 

동쪽으로는 두만산과 무제봉 등의 산지가 뻗어 있고 서쪽으로는 백연산이 뻗어 있으며 서쪽에는 갈담천이 흐르고 30번 국도가 가까이에 있다. 

자연마을에는 청계마을이 있는데 이는 이 마을에 두만산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시냇물이 흐르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청계리의 잡목속에 파묻혀 있는 안부인 청계고개를 지나 오르니 여전히 잡목들이 발목을 잡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 전진하니 특징없는 474.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빼곡하게 보이는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금새 산너머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476.9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다시 출발한다.

 

그 476.9봉을 지나니 잡목 등로에 이제는 커다란 고사목들이 쓰러져 더욱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그렇게 잠시 더 전진하니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수호신처럼 서 있는 곳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 다시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고 진행하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등로 좌측으로 드넓은 벌목지가 펼쳐지고 그 아래 산판도로가 마치 살아 있는 거대한 뱀이 움직이듯 펼쳐져 있다.

지도를 살펴보니 벌목지 능선을 경계로 좌측은 벌목된 이인리마을이고 우측은 비벌목지인 청계리 경계 능선을 따라 산행이 진행된다.

 

벌목지 경계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지열이 올라오며 머리 위에선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기 시작해 또 다시 많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진행하는 시간으로 약간의 바람이 불어오면 시원하지만 이곳 벌목지 정상 능선을 진행할 땐 바람 한점 불어 주지 않는다.

그렇게 잠시 더 벌목지 경계 능선을 따라 진행하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벌목지 능선 넘어 잠시 후 만나야 할 좌측 제일 뒤 뾰족한 원통산과 그 우측 앞으로 둥그런 지초봉 그리고 그 우측 앞으로 저 지초봉으로 이어지는 성수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잠시 무더위도 잊게 만든다.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성수지맥 마루금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벌목지 경계 능선을 따라 빠르게 내려가니 이제는 등로 우측 북서 방향으로 여전히 임실군 강진면과 청웅면 경계의 마을들 뒤로 백련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다시 등로는 남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더니 참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좌측인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고 잠시 능선으로 드는가 싶던 등로는 곧바로 벌목지 능선으로 다시 나오게 된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다 이제는 등로 좌측인 벌목지 방향을 살펴보니 임실읍 신정리와 삼계면 죽계리의 죽계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천황지맥 마루금이 살짝 눈에 들어 온다.

 

한동안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찾아보며 불러주다 보니 오느 덧 잡목들이 잘려 등걸만 남아 있는 398.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다시 죽계저수지와 천황지맥 마루금을 확인해 보는 시간은 무덥기는 하지만 황홀하기도 하다.

잠시 후 조금 더 진행하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무명봉들이 바로 눈 앞으로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지초봉과 원통산이 쌍으로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며 오늘 산행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등로 좌측과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사진과 추억으로 남기며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드디어 길게 타고 내려 온 벌목지와 헤어져 우측 능선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 능선진입로에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확인 후 들어가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383 무명봉에 도착을 해 불어 오는 산들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히며 잠시 쉬었다 진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들어 무명봉을 넘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제법 모양이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이름없는 무명안부였다.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다시 지독한 잡목지대가 이어지고 간간히 붙어 있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확인하며 전진하니 갑자기 묵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잡목들이 우거져 이곳으로 진행하기도 벅찬 시간이다.

잠시 그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강진면과 청웅면 지나 백련상이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 온다.

 

등로 우측인 서쪽으로 백련산을 살펴보고 만나는 잡풀 묘지를 두고 좌측 잡목 사이로 들어가니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극강의 잡목지대가 펼쳐져 있다.

이리저리 잡목들을 헤치고 넘으며 너무나 힘들게 진행하지만 속도는 나지 않고 이어지는 등로는 잡목속에 숨어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래도 한발 두발 천천히 그 잡목지대를 빠져 나가니 희미한 족적들이 나타나고 지금보다는 조금 좋아진 잡목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더 잡목지대를 헤치며 내려가니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로 통하는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가다 좌측으로 틀어 내려가니 그나마 걸어 내려 갈 수 있는 등로가 열리기 시작한다.

최악의 잡목지대를 빠져 나와 여전히 잡목들이 우거진 마루금을 찾아 내려가며 잡목 사이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배재 지나 다시 올라 만나야 할 535.1봉 좌측으로 569.9미터의 지초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조금 먼 곳으로 원통산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저 원통산 넘어 몇개의 봉우리를 더 넘으면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될 것이란 희망으로 힘을 내 본다.

 

진행 방향으로 지초봉과 원통산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잡목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백련산이 조금 더 뚜렷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 저 멀리로는 순창의 회문산이 쌍봉의 모습으로 눈길을 잡는다.

그 모습들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잡목 등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 잡목들이 사라지고 등로는 멋진 관목의 참나무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등로로 바뀌어 있다.

편안하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도상 배재 또는 배치라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안부 좌우측으로는 통행 할 수 있는 길이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배재에 관잔 자료 역시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곳 배재는 좌측의 임실읍 이인리와 우측의 청웅면 옥석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양쪽 마을에 이곳 배재와 관련된 내용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배재까지 한동안 내려 왔으니 다시 올라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였던가.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니 빛바랜 현우님의 비닐 코팅지가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34.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한번하고 다시 오른다.

무명봉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다시 지독한 잡목들이 보이는데 잡목들이 자라기 전에는 비행장으로 이용된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넓은 공터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 잡목지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통과하고 순전히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이제는 제도권 등로를 타고 진행되는 듯 보인다.

다시 한동암 무심으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이 보이는 492.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이어가니 관목의 참나무가 보이는 공터 지나 곧이어 산너머님 이정판이 걸려있는 535.1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535.1봉 지나 커다란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조금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배재로 내려오며 고생하고 까 먹은 시간을 벌충하기에 충분하다.

제법 속도가 나기 시작하고 간간히 불어주는 산들바람이 흐르는 땀방울을 말려 주니 시간은 가장 무더운 시간이지만 산행 조건은 차라리 더 좋아졌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봉인 461.5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 높은 묘지까지 찾을 후손들도 없어 조만간 폐묘 같은 상황이 될 것이 뻔한 묘지들을 보며 장례문화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무명묘지봉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썩어가는 커다란 나무 밑둥이 보이는 477.9 무명봉을 넘고 몇 발자국 진행하다 등로 우측인 서쪽을 보니 사진 우측 가장자리로 백련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둥그런 보양을 하고 있는 순창의 회문산이 존재감을 확실하게 전해 온다.

백련산은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과 청웅면에 걸쳐 솟아 있는 산으로 임실군 임실읍에서 순창 도로를 따라 10.4 Km지점인 청웅면에 이르면 북쪽에서 3각추 모양의 암봉인 백련산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산을 가운데 두고 북, 서, 남으로 옥정호와 섬진강 줄기가 휘어 감고 있어 마치 연못 한 가운데에 피어 있는 연꽃과 같다하여 그 이름 백련산(751m)이라 한다.

이 산은 구이면에서 운암대교를 지나 강진으로 빠질 때나 순창에서 강진으로 들어오는 길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산이다. 청웅면과 강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산은 청웅면에서 이 산의 남쪽 계곡을 따라 산기슭 구 백련사 터에 이르면 주변 경관이 뛰어나 감탄을 자아내게 하며 특히 이 절터의 주변에는 어림잡아 오륙십년은 되어 보이는 벚꽃나무들이 에워싸고 있어 4월 하순쯤이면 만개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상에 서면 북동쪽으로 만덕산, 남쪽으로 회문산 줄기가 늘어서 있고 남원 보절면에 있는 천황산의 뾰족한 자태가 아스름하게 조망된다.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이윤마을로 하산하면 북쪽을 향한 산골짜기의 경관이 수려하기 이를데 없고 서남쪽으로 이어지는 별골산의 자태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등로 우측으로 백련산과 회문산 줄기를 살펴보고 조금 더 진행하니 이제부터 확실한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잠시 더 진행하니 다시 등로 우측으로 회문산에서 백련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등로가 보이고 사진에 담고 걸어 진행하니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가 길게 열려있다.

잠시 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치고 오르니 몇개의 이정판들이 걸려있고 이정표가 서 있는 지초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지초봉을 생각해 본다.

지초봉(芝草峰, 569.9봉)은 약초 중 하나인 지초와 같은 글자인데 이 지초를 지칭한 것이 아닌 약초 전반을 지칭한 말로서 이 상에서 약초가 많이 나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되는 곳이다.

지초는 쌍떡잎식물의 통화식물목 지치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한자어로는 지초(芝草), 자초(紫草), 자근(紫根)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뿌리는 자줏빛을 띠며 예전부터 천연염료를 얻거나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많이 사용했고 진도에서는 홍주(紅酒)의 원료로 사용한다.

삼국시대 때부터 고구려와 백제 및 신라 모두 품위(品位)를 색으로 제도화하였는데 지치로 염색한 자색이 최상위의 색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염색기술이 발달하여 자색은 대외교역물이 되었고 상위의 왕과 군인 및 승려 등으로 사용이 제한되었으며 조선시대 중기가 되면 자색은 지치 염료와 소방목 염료를 섞어 만든 자적색(紫赤色)으로 바뀐다.

 

지초봉 정상에 조금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믈 한모금 더 마신 후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환상의 거대한 참나무 등로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산책하듯 아니면 힐링하듯 여유롭게 전진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무명 둔덕봉을 넘으니 지초봉산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새목재와 휴양림삼거리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로서 이제 등로는 우측으로 꺽어 새목재로 이어진다.

 

지초봉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가니 이곳 역시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여유롭게 내려가니 낙엽이 깔려있는 통나무 계단이 나타난다.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니 둥굴레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곧이어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커다란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환상의 초록 등로를 따르니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둔덕봉으로 오른다.

 

그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둔덕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최근에 새로 조성된 듯한 넓은 비포장임도가 따라오고 있다.

그 비포장임도와 나란히 걸어가니 마루금은 잠시 후 우측 비포장임도로 합류되고 잠시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저 멀리 이정표가 서 있는 새목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가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새목재는 새의 목과 같이 북동 방향의 지초봉과 남서쪽의 원통산 사이의 능선이 낮아진 안부에 해당하는 고갯마루로서 멀리에서 보지 못했기에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비슷하게 생겨 부르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새목재 안부를 지나 통나무 계단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이곳 역시 뚜렷한 참나무 등로가 열려있다.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 가파르게 오르니 경사도가 완만해지고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다시 등산복을 흥건히 적실쯤 등로 좌측을 보니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마루금 좌측 끝자락에 원통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마루금과 원통산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앞이 열리면서 등로 우측으로 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표가 서 있는데 살펴보니 541고지란 글씨가 보이고 방향을 보면 이곳에서 원통산까지는 약 1.01 Km 거리임을 알린다.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90도 꺽어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되는데 우측으로는 환상의 조망이 펼쳐져 있어 잠시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고 진행하기로 한다.

 

등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백련산이 여전히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인 서쪽으로는 둥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 회문산이 보이는데 저 회문산은 여러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이기에 지맥 산행이 끝나면 반드시 올라가 보고 싶은 산으로 남아 있다.

회문산(830m)은 임실군, 순창군, 정읍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산으로 회문봉, 장군봉, 깃대봉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지며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쳐있다.

옥정호에서 흘러내린 섬진강이 회문산을 두 팔로 감싸듯 휘감아 사방으로 물길이 흐르고 있어 산 정상에서 바라봤을 때 전망이 장관을 이루며 계곡이 많아 물놀이에 제격이고 특히 산 아랫마을인 덕치와 천담의 계곡이 아름다워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예부터 영산으로 이름난 회문산은 많은 아픔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데 홍문대사(홍성문)가 입산 도통하여 회문산가 24혈의 명당 책자를 만들면서 영산이라 이름나기 시작하였다.

책 내용 중 회문산 정상에 24명당과 다섯 신선이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형국인 오선위기(五仙圍基) 자리가 있는데 이곳에 관을 보토하여 묘를 쓰고 나면 당대부터 발복하여 59대까지 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처형을 당할 때 3족을 멸하는 화를 면하기 위해서 동생 란식과 조카 현채가 기거하였고 두 분의 묘소가 현존하고 있다.

조선시대 말기 동학혁명이 일어났을 때 동학군은 이 산을 거점으로 투쟁을 하였으며 한말에 국운이 기울어 일제 침략의 마수가 뻗치던 무렵에는 회문산을 근거지로 하여 정읍의 최익현, 임실의 임병찬 의병장이 회문산을 거점으로 항일구국운동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1950년 6·25전쟁이 벌어지고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과 북진으로 고립된 인민군과 공산당들이 회문산으로 옮겨와 자리잡고 험한 산을 의지하여 빨치산 활동을 전개하자 국군은 전투기까지 동원하여 토벌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그 541고지에서 우측을 살펴보고 이제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원통산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마루금을 살펴보니 이제 산행 막바지라 그런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 부드러운 아름다움으로 다가 온다.

지초봉부터는 제법 일려진 봉우리이고 산이다 보니 등로는 뚜렷하게 나 있어 배재로 내려오며 고생한 시간을 보상 받는 기분으로 걸어 본다.

 

이제 그 541고지에서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좌측으로 방향을 꺽어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잡목들이 등로 좌우측으로 보이고 잡풀들이 등로에 자라고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능선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 뒤로 북서쪽을 살펴보니 백련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북쪽으로는 백이산이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잠시 더 조망을 즐기고 능선으로 오르니 여전히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가 길게 열려있어 편안하게 힐링하며 걸어 본다.

가끔 나타나는 바위도 보이고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등로도 통과하며 이어지는 멋진 참나무와 소나무 등로를 번갈아 지나니 큰 고도 차이없이 속도가 자꾸만 빨라진다.

이제 원통산 정상이 가까워졌는지 경사도가 약간 더 급해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멋진 참나무들을 살펴보며 걸어 오르니 무인산불감시카메라 뒤로 벤취쉼터와 정상목 그리고 원통산 정상에 대한 설명판이 서 있는 공터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썩어 일부가 사라진 이정목에는 이곳을 원통산 정상이라 했는데 지도를 보니 실제 정상은 조금 더 올라 삼각점이 박혀있는 603.5미터봉이 원통산 정상이다.

 

공터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갈담310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이정판이 걸려있는 603.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원통산(603.5m, 갈담317 삼각점)은 전라북도 임실군의 덕치면 사곡리와 두지리 및 가곡리 그리고 삼계면 학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603m이고 남쪽으로 시루봉과 북쪽으로 지초봉과 연결된 산줄기를 이루며 서쪽 사면에서 평지천이 발원해 섬진강에 동쪽 사면에서 후곡천이 발원해 오수천에 합류한다.

여지도서(임실)에 원통산(元通山)은 두만산에서 뻗어 나오고 관아의 서쪽 35리에 있다고 하였으며 이후 여지고에 원통산(元通山) 혹은 원통산(圓通山)이라고 하였고 서남쪽 40리에 있으며 남원(南原)의 경계이다 라고 하였다.

광여도에 읍치 남서쪽 덕치면 지역이며 발산(鉢山)과 이어진 산줄기로 원통산(元通山)이 묘사되어 있고 그 밖에 해동지도와 1872년지방지도 등의 주요 군현지도에 산이 읍치 남서쪽으로 묘사되어 있다.

산 지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설이 있는데 김해 양씨가 멀리서 산세가 좋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 와서 조상들을 모실 명당자리를 찾았으나 헛수고를 하고 순창에 명당자리를 잡은 뒤부터 먼 곳에서 찾아왔다가 헛걸음하고 마음을 아파하며 돌아갔다고 해서 멀 원(遠)과 아파할 통(痛)을 써서 원통산으로 불렸다는 것이다.

정상 아래에는 묘지도 보이고 정상 이정판 주위로는 다녀간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여 잠시 살펴보고 휴식을 취한 후 좌측으로 크게 꺽어 남동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가며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정상을 출발해 묘지를 타고 내려가니 좌측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 이정표가 보이고 이제 임도 방향으로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내려가니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한동안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좌측 저 멀리 지난주 걸었던 천황지맥 마루금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와 있다.

다시 이어지는 부드러운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잠시 후 넓은 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헬기장을 지나 여전히 부드러운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타고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마루금으로 내려가니 흙길의 무명안부 지나 원통산등산로 13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가곡마을까지 4.3 Km 란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그 이정표를 지나 여전히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평이한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며 몸과 마음을 힐링시키고 있다.

 

잠시 부드러운 평이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둔덕봉으로 오르고 이어지는 참나무와 활엽수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 진행하니 갈림삼거리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길지 않은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오래 전 다녀간 선답자의 빛바랜 띠지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476.9 무명봉에 도착을 하니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보인다.

 

그 무명봉 지나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등로를 지나니 작년에 전지맥을 완주한 독도님이 응원판을 걸어 놨고 사진에 담고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실질적인 오늘 산행 중 마지막 봉우리인 444.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이정판 주위에 걸려있는 선답자들 산행 띠지을 확인해 보니 모두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났던 띠지들이기에 반갑게 인사하고 그 봉우리를 지나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 아래 이 산객의 키만큼 자라난 잡목들이 파란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등로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소나무와 잡목이 혼재되어 있는 멋진 등로를 헤치며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커다란 소나무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묘지 아래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시루봉과 그 좌측으로 성수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용궐산이 드높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시루봉은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와 임실군 삼계면 학정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명칭 유래를 보면 시루봉은 풍수지리상 시루 명당이 있다고 전해 오고 또한 산의 형상이 마치 떡 시루를 엎어 놓은 형상이라 하여 시루봉이라 불린다.

시루봉은 순창 북쪽에 솟구친 산으로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수산에서 북서쪽으로 가지 친 금남 호남 정맥의 장안산을 지나 장수 팔공산 마령치 부근에서 갈려나온 성수 지맥(섬진 3지맥)을 나뉘어 놓는다.

이 지맥은 성수산, 임실 고덕산, 응봉, 두만산에 이르면서 서쪽으로 나래산 줄기를 보내고 원통산과 시루봉을 지나 서쪽으로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 줄기를 보내고 무량산을 지나 적성면 평남리 어은정 앞 섬진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물줄기는 모두 섬진강에 합류하여 광양만에서 남해로 흘러든다.

시루봉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임실 원통산과 백련산이 자리 잡고 있고 섬진 댐 너머로 호남 정맥의 오봉산과 경간산이 버티고 있다.

동쪽으로는 남원 만행산 천황봉 너머로 백두 대간의 고남산과 봉화산이 우뚝 서 있고 남쪽으로 용궐산과 무량산 너머로 남원의 문덕봉과 고리봉이 서쪽으로는 성미산, 여분산, 용추봉 너머로 정읍 내장산과 고창 방장산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해발 384.3m의 시루봉이 있는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는 산줄기가 늘어지게 뻗어 있어 느재 또는 어치(於峙)로 불린다.

느재 남쪽에는 용이 나는 형상의 비룡산과 노점 마을 뒤에는 감투봉이 있고 시루봉 남쪽에 있는 점촌(店村) 마을은 놋그릇을 파는 가계가 있었으며 점촌 동남쪽에 있는 노점 또는 유점(鍮店)은 놋그릇을 만들었다고 한다.

수령 250년의 어치리 은행나무와 마을을 비보할 목적으로 돌을 쌓아 만든 어치리 어치 마을 돌탑과 장군목 유원지가 있다.

 

진행 방향으로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시루봉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우측으로 보이는 용궐산을 살펴 본 후 그 잔디 공터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무명묘지를 통과하고 경주김공 묘지를 만나 사진에 담고 그 묘지로 통하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새벽에 애마를 주차시킨 세학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원치고개(학정고개)에 도착을 해 스틱을 접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원치고개(2차선 포장도로)는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학정리에 있는 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으로 북쪽에는 깃대봉이 있고 남동쪽은 풍악산이 있으며 동쪽에는 오수천이 흐른다.

산간지역 내의 좁은 평야지역에 자리한 마을이고 13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어 교통은 비교적 편한 편이다.

자연마을에는학정마을이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마을 뒷산 학이 놀던 곳에 정자를 짓고 학정이라고 이름 붙인 데서 연유한 것이다.

이곳에서 마지막 구간은 다음 주 웅석지맥 첫 구간을 마치고 돌아 와 깨끗하게 마무리하며 이곳에서의 시간을 종료할 예정인데 날씨가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다.

 

산행 후 스틱과 배낭을 정리하고 금고님과 함께 산행 들머리인 말치로 이동해 금고님 애마를 회수한 후 헤어져 임실에 있는 목욕탕으로 전화를 해 보니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 샤워를 포기하고 곧바로 서울로 복귀한다.

약간의 도로 정체가 있었지만 심하지 않아 너무 늦지 않게 귀가해 기다리는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이틀간 산행을 자축하며 소맥 몇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이제 남아 있는 마지막 짧은 한구간은 웅석지맥 첫 구간 산행 후 이동해 이곳 임실에서 하룻밤 머물고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귀경할 예정으로 웅석지맥에 오르는 날이 성수지맥도 마무리가 되는 날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평일에 산행에 나서게 된 지난 2개월이 꿈만 같은데 금곡님이 162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면 또 홀로 남아 있는 40여개의 지맥 산행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외로움도 느낄 것 같다는 걱정도 앞서는 시간이었다.

다음주에 다시 새로운 산줄기에 들어 좋은 추억과 인연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