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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국사지맥(대간.완)

국사지맥 제2구간 제16전투비행단 정문에서 금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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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북 단양군과 경북 문경시 및 예천군의 국사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3월 25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았으나 미세먼지와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었고 무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2도에서 영상 1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공군부대 예천16전투비행단정문(모형비행기와 면회실)-시멘트 포장도로(면회실과 관사 사이)-능선진입-통정대부

               개성고공 묘지-밭 경작지 농로-일출-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 안부-능선진입-173 무명봉-무명안부-

               154.8 무명봉(173.3봉 갈림삼거리)-가평이공 묘지-128.3 무명봉-아카시아 조림지-비포장임도(비닐막사, 파란물통)

               이정표(상심헌 0.1 Km와 가오실 0.5 Km, 덤바위 1.2 Km)-126.8 무명봉-무명묘지 2기-참한농원 입간판(924번 용개로

               2차선 포장도로, 개포면 가곡리)-포장도로 갈림삼거리(문경과 용궁 갈림삼거리)-능선진입-120.7 무명봉-파평윤씨

               묘지-감나무 과수원과 묘지 등로-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황산리)-127.7봉-밤나무잡목등로-황산1길 시멘트

               포장도로-지하통로(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이동통신탑-황산1길(시멘트 포장도로, 황산리 도미마을)-

               능선진입-과수원 등로-비포장임도-논 경작지-103.3 무명봉(노거수)-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장송길)-고공수로-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밭 경작지(고공수로)-인공수로(수리시설)-밭 경작지와 인공수로-장송마을(개포면

               장송리)-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소나무 무명봉)-밭 경작지-무단점유 및 경작금지 경고판(능선진입)-

               129.8 무명봉-139.2봉(정상판)-112.7 무명봉-밭 과실수 조림지-106.4 무명봉-공사장 지하도로(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월오길 4차선 포장도로-월오길(2차선 포장도로, 월오정미소)-예천종합양조(영탁막걸리, 백주도가)-

               능선진입과 아카시아 조림지-인공수로-순흥안공 묘지-지독한 가시잡목 등로-131.2봉(고종산 150.9봉 갈림삼거리봉)-

               산수유와 매화 과수원-영양김공 묘지-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산택교차로(산택입구 버스정류장, 산택리 갈림

               삼거리)-능선진입-고종산(150.9봉, 302 삼각점, 산불감시초소, 울진장공과 평산신씨 묘지)-산택삼거리(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 복귀-산택연꽃공원-신설 2차선 포장도로-마루금 복귀(성일종돈)-비포장임도-인공수로-지독한

               잡목등로-114.6 무명봉(우측)-비포장임도 안부(우측 폐축사)-묵은 비포장임도-감나무 과수원-잡목등로-짧은 벌목지-

               134.1봉(잡목봉)-묵은 비포장임도-원당길(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과수원)-102.9 무명봉(노거송)-벌목된 비포장

               임도-비포장임도(마을 뒷길)-용개로 2차선 포장도로(산택리와 원당리 버스정류장)-묘지2기-이동통신탑-밭 경작지-

               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여주이공 묘지-표고버섯농장-비포장임도-대추 과수원-여주이공 묘지-내무이고개(무이

               서당길 1차선 포장도로, 무이리)-79.8 무명봉-무명안부-비포장임도-지독한 아카시아 가시 등로-100.8봉(정상판)-

               잡목등로-외무길 1차선 포장도로-무이선유공원(무이2리마을)-무이2리 경로당-924번 무이서당길 2차선 포장도로-

               시멘트 포장도로 농로(비닐하우스)-무이제방도로(시멘트 포장도로)-금천과 내성천 합수점-무이배수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15.65 Km (예천16전투비행단 정문에서 금천과 내성천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20210325 국사지맥 제2구간 예천 공군비행단정문-금천 합수점.gpx
0.10MB

산행시간 : 05시간 02분 (06시 27분부터 11시 30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시 30분 여관에서 기상 해 샤워 후 편의점에서 햇반과 컵라면 구매

                                 05시 25분 여관에서 아침식사 후 무이리 마을회관으로 출발

                                 05시 55분 무이리 마을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도착 해 예천 택시 기다림

                                                   010-3544-8277 이상민 기사님, 15,000.-

                                 06시 27분 10여분 늦게 도착한 택시를 이용해 예천16전투비행단 정문까지 이동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1시 30분 금천과 내성천 합수점에서 국사지맥 산행 종료

                                 11시 35분 자구지맥 첫 구간 고항치에서 묘적령까지 왕복 산행을 위해 무이리 출발

                                 12시 30분 송이네 청국장(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에서 청국장으로 점심해결

                                 13 시 00분 고항치에 도착 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자구지맥 제1-1구간 산행 시작

국사지맥이란 ???

백두대간의 저수령 남서쪽 0.3 Km 거리의 934m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이리 금천과 내성천의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여 Km 되는 산줄기로 금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아 아쉬웠지만 봄이 오는 남녘에서 아름다운 조망에 취해 고흥에서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국사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북 단양군과 경북 문경시 및 예천군 그리고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첫 구간 산행을 하면서 오랫만에 대형 알바를 경험하고 잘못돤 판단으로 밤 늦게까지 진행을 해 산행을 마무리하니 짙은 어둠이 내려 앉은 밤 8시를 넘기고 어렵게 예천으로 들어가 시장통에 있는 식당을 찾아 아쉬운 하루를 종료하였다.

간신히 사진만 정리하고 시체가 되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알람소리에 깨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비비며 일어나 근처의 편의점에서 햇반과 컵라면을 구매해 어제 집에서 준비한 반찬으로 파라다이스 호텔로 돌아 와 만족스런 아침식사를 마치고 배낭 정리해 호텔을 빠져 나오니 새벽 5시 20여분을 넘기고 있다.

어제 이용한 택시 기사와 아침 6시에 무이리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느긋하게 출발해 도착하니 아침 5시 50여분이 지나고 10여분 이상 기다렸는데도 택시가 오지 않아 전화를 해 보니 아직 출발도 못하고 있어 고민하는데 빨리 출발해 오면 10여분 후면 도착이 가능한다기에 조금 더 기다려 본다.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무탈하게 택시를 이용해 예천 공군16전투비행단 정문까지 이동해 비산비야를 타고 금천과 내성천 합수점에 도착을 하니 오전 11시 30여분이 지나고 사진 몇장 더 남긴 후 곧바로 애마를 끌고 자구지맥 첫구간의 산행 들머리인 고항치로 이동해 약속한 손님과 함께 잠시 묘적령까지 다녀 오며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하니 비용은 들지만 누구 눈치 볼 일 없이 마음 편히 산행을 할 수 있어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애마를 산행 날머리 근처에 주차시키고 어제 이용한 택시로 산행 들머리까지 이동 해 비산비야의 편안한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하니 월오리 정미소와 예천양조장이 보이는 34번 경서로 공사장 절개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공사장 건너 월오리 마을의 정미소와 영탁으로 유명해진 예천양조 지나 좌측 저 멀리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지만 유일하게 이름이 붙어 있어 자시 들렸다 진행 할 고종산이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 월오리 마을 뒤 저 멀리로는 운달지맥 상 월방산 지나 저 멀리 문경의 오정산이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어 사진 몇장 더 남겨 본다.

 

공사장을 지나 영탁으로 유명해진 예천양조 공장 뒤로 돌아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를 빠져 나가니 다시 비산비야의 마루금이 이어지고 잠시 후 고종산을 다녀 오기 위해 34번 경서로를 따라 잠시 산택마을 방향으로 걸어가 산택버스정류장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금새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 및 묘지들이 보이는 150.7미터의 고종산에 도착을 해 북북동쪽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예천16전투비행단의 비행장이 보이고 그 뒤 좌측으로 돌아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국사지맥 마루금 좌측으로 매봉과 용문산 줄기 좌측 뒤로 천주봉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약간의 가시잡목 구간이 있었지만 많은 부분이 비포장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니 예상보다도 훨씬 빠른 시간에 금천과 내성천이 만나는 무이리 합수점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며 국사지맥이란 이름으로 이틀 간 걸었던 산행을 마무리한다.

시작을 하기도 전부터 왠지 모르게 부담감이 상당했고 특히 어제 첫구간 산행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대형 알바 후 저녁 늦은 시간까지 어둠속에 마무리한 후 오늘 이른 시간에 합수점에서 국사지맥 산행을 끝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일찍 마무리를 하였으니 귀가하는 도중에 잠시 자구지맥 산행 들머리인 고항치로 이동해 묘적령까지 왕복 산행을 하고 올라가기로 한다.

 

국사지맥 산행 날머리 근처의 무이리 마을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택시를 이용해 예천 공군제16전투비행단 정문에 도착을 하니 아침 6시 25분을 넘어가고 잠시 예성면회실 앞에서 산행 준비 후 어젯밤 어둠속에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 모형 비행기를 사진에 담고 내용을 읽어 보니 T-59(HAWK)로서 고등훈련기의 일종이란 설명판이 보인다.

산행이 아니라면 예천에 들릴 기회가 많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이곳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즐거운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거등 훈련기인 T-29란 모형 비행기를 사진에 담고 다시 예성면회실 앞으로 이동을 해 출발에 앞서 뒤돌아 보며 예천 공군제16전투비행단 정문 방향을 사진에 담으며 국사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예천비행장은 경상북도 예천군 유천면 매산리에 위치한 군용 비행장으로서 1989년 개항하여 예천과 서울 및 예천과 제주 등의 노선을 운항하였으며 주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운항하였고 한때 연 이용객이 40만 명에 달했으나 1997년을 기점으로 이용객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하여 386억 원을 들여 청사를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에 운항이 중단되었고 2005년 말 공항 지정을 해제하고 건물 및 시설물들이 교통부(현 국도교통부)에서 국방부에 이관됨으로써 목포공항처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군사 시설이 되었다.

 

예성로 2차선 포장도로를 가운데 두고 예천 공군제16전투비행단과 면회소를 살펴보고 예성면회소와 아파트 관사 사이로 나 있는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국사지맥 마지막 제2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올라 아파트 관사 철망이 끝나는 고갯마루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연천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군부대 비행장의 소음 때문인지 많은 민가들이 비어있어 시골의 현주소를 알려주고 있다.

잠시 후 잘 관리되고 있는 소나무 아래 몇기의 묘지지대를 지나 오르니 봄이 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잘 관리된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밭 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밭 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능선으로 오르니 동네 산책로 같은 등로가 열리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유천면 용암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사진 몇장 담으며 걸어가다 보니 마을 뒤 언덕 넘어 나뭇가지 사이로 붉은 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한다.

용암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유천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용바우, 절골, 어룡이 있는데 용바우는 마을 앞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고 절골은 마을에 절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어룡은 어룡산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막 떠오르는 일출을 살펴보고 다시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 좌측 앞 저 멀리 가곡2리 마을과 가오실공원 넘어 송전탑이 서 있는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 와 지도를 살펴보니 아마도 250.2미터의 백화산이라 생각되는데 주위 높은 봉우리가 없으니 군계일학으로 돋보인다.

잠시 더 진행하니 몇기의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위로 오르니 나뭇가지 아래 숨어 있던 새벽 해가 벌써 하늘 높이 솟아 올라 와 있다.

잠시 후 아카시아 나무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비닐이 씌여져 있는 밭 가장자리에 그물망이 쳐져 있는 곳을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한다.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를 건너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금새 오르막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커다란 소나무 몇그루와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가 나타난다.

그 묘지를 지나 잡목 등로로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는 1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비포장임도같은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에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다.

 

무명안부를 지나 조금 더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정상에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54.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90도 정도 꺽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니 가평이공 묘지가 보이고 둔덕봉으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소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 더 전진하니 128.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좌측으로 휘어져 걸어가니 좌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더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안부 넘어 걸어가니 넓은 공터에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 식재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한 후 다시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금새 넓은 비포장임도를 만나 편안하게 진행한다.

잠시 후 비닐천막과 농기구 보관 창고가 있는 마당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이정표가 서 있어 확인하니 지나 온 방향으로 덤바위에서 1.2  Km 거리이고 좌측으로 방금 전 내려 다 봤던 가오실마을과 상심헌으로 가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그곳에서 잠시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많은 비닐하우스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개포면 마을 지나 어제 잠시 들리고 싶었는데 예기치 못한 대형 알바로 인해 들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왕의산과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무명봉이 빤이 보이기 시작한다.

왕의산은 경상북도 예천군의 용궁면 덕계리와 문경시 산북면 월천리 및 산양면 위만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39m이고 산지와 구릉의 경계부에 위치하여 있으므로 산세가 매우 또렷하게 보이나 고지도 등의 사료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향토지에 의하면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복주로 남천할 때 이 산에 이르러 소나무에 옷을 걸어 놓고 쉬어갔다고 하여 왕의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정표와 농기구 보관 비닐하우스 창고가 있는 곳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벌목된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고 잠시 후 참나무 관목이 서 이는 153.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가니 무명묘지 2기 지나 밭 경작지를 통과한 후 참한농원 입간판이 서 있는 924번 용개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가곡리 마을이다.

가곡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개포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황산못과 가오실못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가오실, 송담, 어룡, 적암, 원곡 등이 있는데 가오실은 가곡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서 경치가 아름답고 다섯개의 명관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송담은 영양 남씨들이 사는 마을로 마을 앞에 우거진 큰 소나무숲이 있고 그 숲 아래 못이 있는데 그 못물이 흘러 개울이 된곳에 마을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어룡은 마을 뒷산이 용머리같고 앞산은 물고기 머리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적암은 흙빛이 붉고 마을 앞에 빛이 붉은 큰 바위가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원곡은 원고개를 넘었을 때 첫 마을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제 그 924번 용개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둔덕 넘어 다시 눈 앞에 보이는 갈림삼거리까지 걸어 진행한다.

도로 좌측으로 사과과수원을 살펴보며 갈림삼거리로 내려가니 924번 2차선 포장도로는 좌측 용궁 및 삼강주막과 회룡포 방향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그 방향으로 틀어 들어가다 우측 밭 가장자리 옆 능선을 통해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는 등로를 열어 줬으면 좋으련만 철망과 간벌된 나뭇가지들로 입구를 막아 너무나 힘들게 오르니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고 그 아래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올라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120.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우측으로 빙 돌아가는 참나무 능선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비닐하우스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아래로 924번 용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모습도 내려다 보인다.

잠시 후 잡목과 잡풀 지대를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석재공장이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파평윤씨 묘지를 넘어 진행하니 감나무와 묘지 사이로 나 있는 잔디 등로가 펼쳐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 넘어 황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황산리 마을을 내려다 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인 황산리 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몇걸음 걸어 우측으로 보이는 파란 물통이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황산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개포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황산저수지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가산, 황전, 시누물, 갓마, 보수동이 있는데 가산은 마을 뒤에 높은 산이 있고 그 앞에도 낮은 산이 있는 곳에 마을이 생겼다하여 생긴 이름이고 황전은 흙빛이 누렇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시누물은 이 마을 식수로 쓰는 뒷산 중허리에서 맛좋은 물이 솟아나 사람키로 세길이나 되는 깊은 샘이 있다하여 생긴 이름이고 갓마는 시누물에서 바깥쪽에 있다하여 생긴 이름이며 보수동은 조선 말기에 파평 윤씨들이 동수목이 있는 곳에 터를 잡고 잘 보호하자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황전리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묘지 옆으로 잡목 등로가 열려있고 조심스럽게 그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우측 옆으로 127.7봉이 보이는데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놔 사진과 추억 한장씩 남기고 올랐던 등로를 타고 뒤돌아 내려 온다.

 

올랐던 등로를 따라 뒤돌아 내려가 남서 방향으로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어제 걸었던 국사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국사봉 지나 500미터급 산줄기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지고 우측 앞으로 예천제16전투비행단의 비행장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어제 걸었던 마루금을 확인하고 조금 더 내려가니 지독하게 우거진 밤나무 조림지를 어렵게 빠져 나가고 곧이어 비포장임도를 만나 편안하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어렵게 그 아카시아 나무지대를 빠져 나가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바로 눈 앞으로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보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지하통로를 통해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하자마자 경북 예천군 개포면 황산리 도미마을이 바로 눈앞으로 펼쳐져 있다.

뒷미나 도산(道山), 도미(道味), 가산(加山)마을은 마을 뒤에 높은 산이 있고 그 앞에도 낮은산이 있는 곳에 마을이 생겨 가산(加山)이라 부르게 되었고 마을을 순천박씨(順天朴氏)와 송씨(宋氏)들이 개척(開拓) 한 터에 용궁면(龍宮面) 무이리에서 옮겨 온 백씨(白氏)들이 살고 있으며 도미(道味)의 마을명은 중간마을(山井) 뒷편에 있다하여 뒷미(뒷마을)라 하였으며 행정구역 리동설치 시 도미라고 이름하였다.

 

황산리 도미마을의 민가 앞 우측 밭 경작지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가니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올라 능선으로 들어가니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잠시 둔덕 넘어 걸어가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과실수 조림지 가운데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있다.

 

과실수 식재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있어 속도가 나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잣나무 군락지 지나 약간의 잡목구간을 만나고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다시 논 경작지 가장자리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비포장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우측에 논 경작지를 두고 좌측 가장자리를 타고 이어지는 비포방임도를 따르니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와 다시 만나고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둔덕 넘어 고공인공수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고공인공수로 아래를 통과해 계속 더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와 만나는데 우측 논 경작지 넘어 저 멀리에는 여전히 어제 걸었던 국사지맥 마루금이 보인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마루금은 직진으로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고공인공수로 아래 밭 경작지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그 밭 경작지와 인공수로를 따라 걸어가니 인공수로에 설치된 수리시설도 보이기 시작한다.

 

수리시설 지나 수로 옆 밭 경작지를 따라가니 파란 쪽파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고 그 밭 경작지가 끝나는 지점으로 가시잡목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 아래 수로 옆 둑을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그 인공수로를 따라 걸어가다 우측을 살펴보니 드넓은 논 경작지 넘어 저 멀리 국사지맥 마루금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인공수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통과하고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가 나타난다.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등로 좌측 아래로 작은 장송리 마을이 나타나고 등로는 이제 그 장송마을 뒤로 나 있는 산책길 같은 밭 둑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를 만나 직진으로 진행한다.

장송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개포면에 있는 리로서 조선시대 중기에 이사언이라는 선비가 개척한 마을이라 전해지며 마을을 개척할 때 마을에 노송이 많아 장송()이라 했다 하고 자연마을로는 솔골과 붉은디기, 바느물, 던지미 마을이 있다.

 

그 갈림사거리를 지나 작은 창고같은 건물 옆 비포장임도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몇그루가 나타나고 그 좌측 옆 밭 경작지 둑을 타고 걸어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다시 나즈막한 둔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그 밭 경작지 끝자락으로 오르며 우측을 보니 다시 어제 걸었던 국사지맥 마루금과 오늘 걸었던 비산비야의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사진에 담고 오르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열려있는데 무단점유 및 경작금지 안내판이 보인다.

비포장임도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소나무 등로로 이뤄진 둔덕봉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에 맨발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139.2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39.2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소나무와 밤나무 사이로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열리고 한동안 무심으로 편안하게 힐링하듯 걸어가니 갑자기 잡목지대를 통해 등로가 이어지고 과수원 지나 잡목과 밤나무 무명봉을 통과하니 눈 앞으로 공사장 절개지와 거대한 도로 공사장이 펼쳐지고 그 공사장 건너 저 멀리 어제 걸었던 국사지맥의 국사봉에서 예천 공군제16전투비행단 방향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진행 방향인 서쪽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내려가 통과해야 할 공사장 지하통로 넘어 월오리의 월오정미소와 트로트 가수인 영탁으로 유명해진 예천양조가 보이고 나즈막한 둔덕봉 넘어 오늘 산행 중 유일하게 이름이 붙어 있는 고종산 정상부의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절개지 정상에서 좌측 공사장과 월오리 방향으로 시멘트 수로 옆 등로를 타고 내려가며 우측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월오리의 월오정미소와 영탁으로 유명해진 예천양조 지나 저 멀리 운달지맥의 끝자락에 솟아 있는 월방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우측 가까운 곳으로는 어제 걸었던 국사지맥 마루금 옆으로 솟아 있는 왕의산이 보이는데 대형 알바를 하면서 들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이제 공사장 방향으로 내려가니 대형 트럭 기사님이 자꾸만 처다보고 조금은 미안한 마음에 빠르게 그 공사장을 통과해 지하통로를 통해 새로 건설중인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하니 옛 34번 2차선 포장도로가 다시 나타나는데 생각보다 대형 트럭들의 통행이 많아 기다렸다 횡단보도 신호를 받아 안전하게 통과한다.

 

옛날 34번 경서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월오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도로는 다시 1차선 포장도로로 바뀌고 정면 방향으로 예천양조라는 막걸리 제조회사 건물이 보이는데 정면벽에는 거대한 트로트 가수 영탁이 선전하는 홍보물이 보인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예천양조의 막걸리는 이제 전국적인 브랜드가 되어 서울에서도 쉽게 구매해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다른 막걸리보다 탄산이 많은지 톡 쏘는 청량감이 조금 더 있는 듯 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렵게 예천양조 막걸리 한병 얻어 건물을 앞에 두고 좌측 주차장 뒤로 가니 짧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니 아카시아 군락지가 나타나고 조심해 통과하니 드디어 잠시 헤어졌던 국사지맥 마루금으로 복귀해 정상적인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진행하다 우측을 내려다 보니 예천양조는 돈을 많이 벌었는지 기존 양조장 건물 뒷편으로 또 다른 건물을 신축중인데 이 불경기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산행을 이어가니 이곳 역시 인공수로가 등로를 가로질러 이어지는데 지금은 겨울철이라 그런지 물이 말라있다.

 

콘크리트 인공수로를 지나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동네 야산같은 등로를 따라 이리저리 잡목들을 피해 전진하니 이제 기온이 오르며 봄이 오는지 가시잡목에도 푸른 빛이 감돌기 시작하고 곧이어 푸른 빛으로 변할 것 같은 모습에 계절의 변화를 실감해 본다.

잠시 후 잡풀들이 파란 새싹들을 선보이는 순흥안공 묘지 2기를 지나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산책길 같은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둔덕봉으로 향하니 우측으로 고종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고종산은 도로를 타고 다녀오기로 했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더 진행하니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31.2봉에 도착을 해 주위를 둘러 보지만 이정판 하나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 산행 띠지에만 해발고도를 적어 놨다.

 

지도에 명기된 131.2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노란 산수유꽃이 반겨주고 그 좌측에는 작은 매화와 복숭아 과수원도 보이는데 매화와 도화가 활짝 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예쁜 꽃들을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작은 과수원을 내려가니 영양김공 묘지가 보이고 곧이어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원 마루금은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용궁원천탕과 대형 축사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만 우측 가까운 곳에 있는 유일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고종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다녀 오기로 하고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간다.

 

문경까지 11 Km 거리라는 작은 도로 표지판을 지나 거대한 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도로를 타고 주의해 걸어가니 우측으로 산택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산택리 마을 방향으로 영양김씨 영모정 가는 길을 안내하는 오석의 표지석이 서 있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 계속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드디어 저 멀리 정면으로 나즈막한 고종산 정상부와 그 정상에 세워져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도로 우측으로 산택리 마을과 정면 방향으로 고종산을 바라보며 34번 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직진은 회룡포와 문경으로 가는 도로이고 우측으로는 산택리로 갈 수 있는 삼거리로서 산택교차로라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산택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그곳에서 물 한모금 마신 후 버스정류장 뒷편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산택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산자락 밑에 자리잡고 있으며 샛골과 못밑골이 있고 산택저수지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호미, 기천, 원당, 등암이 있는데 호미는 마을 뒷산이 마치 포효하는 호랑이와 같고 그 호랑이 꼬리 부분에 취락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기천은 마을 앞에 기천이 흐르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원당은 조선시대때 나그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원터가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등암은 말등자처럼 생긴 큰 등자바위앞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일제 초 신작로를 닦을 때 바위가 부서졌다고 한다.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잠시 오르니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향하고 있어 임도를 버리고 우측 잡목들이 보이는 곳으로 방향을 바꾸니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며 등로 우측으로 몇기의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나타난다.

그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고종산을 향해 오르니 경사도가 급해지며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고도가 높지 않아 금새 정상부 가까이 오르니 이번에는 벌목된 나무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힘겹게 헤치고 올라 드디어 묘지들과 산불감시초소 및 붉은 깃발이 보이는 150.7미터의 고종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고종산(150.9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살펴보니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그 아래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 하나 그리고 장사랑군자감참봉 울진장공이란 묘비가 서 있는 묘지 한기가 보이고 나무들이 자라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위 조망이 좋아 잠시 머물며 멋진 풍경들을 즐기고 내려가기로 한다.

 

제일 먼저 어제 걸었던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경천호 좌측으로 솟아 있는 무명봉과 숫돌봉 능선 우측으로 매봉 능선이 보이고 그 매봉 앞쪽으로 국사봉 능선이 중첩되어 보인다.

그 국사봉 줄기 앞으로는 대형 알바를 했던 500미터급 산줄기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고 그 앞 좌측으로 왕의산은 잘 분간하기 어렵지만 우측으로 예천 비행단 방향의 산줄기는 가늠이 되는 듯 느껴진다.

 

남쪽과 남남동 방향으로는 그 유명한 삼강주막과 회룡포 사이로 몇개의 산줄기가 마지막 강물에 빠져드는 합수점이 있는 곳으로 저 멀리 오래 전 홀로 걸으며 좋은 추억을 남겼던 문수지맥의 비봉산과 나부산 방햐의 산줄기들과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회룡포 쪽은 확실히 드러나지 않는다.

 

서쪽으로는 뮨수지맥의 천마산 쪽 산줄기와 그 뒤로 작약지맥인지 숭덕지맥인지 모를 산줄기가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으로는 운달지맥의 월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는데 그 가운데에 있어야 할 용궁과 산양쪽 마을들은 소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제 소나무를 피해 다시 한번 더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방금 전 걸어 왔던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그 도로 지나 용궁면과 산양면 마을이 마치 하나의 마을로 이어지듯 펼쳐져 있으며 그 뒤 저 멀리 문경시 점촌의 회색빛 빌딩숲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 작약지맥의 주봉인 작약산도 희미하게 드러난다.

우측으로는 여전히 운달지맥 마지막 산줄기 부분인 월방산에서 날머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옛 추억을 들려준다.

 

잠시 더 그곳 고종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주인장도 없는 산불감시초소를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은 후 벌목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는 묘지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올라갔던 등로를 뒤돌아 내려가 벗어 뒀던 배낭을 찾아 산택삼거리에서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산택저수지를 우측에 두고 정상 마루금을 찾아 산행을 이어간다.

산택연꽃공원은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산택리의 34번 국도변(예천읍→문경 방향)에 있는 산택저수지(산택지)를 중심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부지면적 약 1만 6,528m²(저수지면적 1만 4,083㎡)로 해마다 7~8월이면 산택지에 연꽃(홍련)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기능이 쇠퇴한 저수지 곳곳에 연꽃이 자생하고 있었는데 이곳에 약 3,900m²의 못을 추가로 준설하고 4종의 연꽃 4,000여 본을 추가로 심어 공원을 조성하였으며 현재 저수지는 5,000여 본의 연꽃으로 뒤덮여 있다.

저수지 주변에 소나무와 산철쭉 및 야생화 등을 식재하고 잔디광장과 정자, 벤치, 산책로 등과 차량 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근처에 회룡포마을(예천 회령포, 명승 제294호)과 장안사 및 가오실지수변공원 등의 볼거리와 용궁향교(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10호) 및 초간정(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43호), 예천 천향리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94호), 예천권씨 병암정 및 별묘(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453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산택저수지를 우측에 두고 통과한 후 새로 신설되는 넓은 포장도로를 따라 앞에 보이는 신설 34번 경서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한 후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좌측 저 멀리 방금 전 월오마을을 지나 내려 온 방향의 공사장 우측으로 용궁원천탕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 절개지로 올라 정상 마루금 방향으로 올라 마루금에 접속을 시도한다.

 

절개지로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새로 신설되는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온 도로 뒤로 새로 신설된 ㄴ4차선 포장도로 아래로 지하통로가 보이며 그 뒤 저 멀리 방금 전 올라 좋은 추억을 남기고 멋진 조망을 즐겼던 고종산 정상부의 산불감시초소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절개지로 오르니 아카시아 가시목들이 진입을 방해하고 어렵게 마루금 방향으로 붙으니 마루금 넘어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보이면서 지독한 시골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사진 몇장 남기고 정상 국사지맥 마루금에 복귀해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열리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다시 등로는 콘크리트 인공수로와 수리시설을 지나며 이어진다.

 

인공수로 옆 수리시설을 지나 묵은 농로 같은 등로를 따르니 좌측 무지리 방향으로 성일종돈과 용궁원천탕 건물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 좌측으로 몇기의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지대가 나타난다.

그 소나무를 지나니 오늘 최악의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짧은 구간이지만 참으로 힘들게 통과를 하고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114.6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가니 급경사 절개지 아래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은 용궁면 무지리와 우측은 산택리를 이어주는 무명안부인데 우측 산택리 방향으로는 폐허가 된 축사 건물이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껴 살펴보니 좌측으로 묵은 비포장임도가 보여 그 임도를 따르니 이곳 임도 역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이 편하지만은 않다.

우측으로 살짝 올려다 보이는 마루금을 잡목 사이로 살펴보며 묵은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정상 마루금과 만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매실과수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매실 과수원 좌측 끝자락 진행 방향으로는 제법 굵은 감나무 몇그루가 경계을 이루고 있다.

 

감나무가 보이는 매실과수원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지독한 아카시아 가시나무들이 앞을 가로막고 등로에는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또 다시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몇 번인가 가시에 찔리며 힘들게 진행하니 갑자기 짧은 벌목지가 나타나고 벌목지 지나 무성했던 잡풀들이 죽어있는 등로를 따르니 녹슨 철구조물이 정상을 지키고 있고 선답자들 산행 띠지 몇장만이 이곳이 도상 134.1봉임을 알리는 능선 상 134.1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봉우리를 지나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잡풀들이 자랐다 말라있는 푹신한 넓은 비포장 잔디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우측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 방향으로 90도 정도 꺽여 내려가는데 그 입구에도 역시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봤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장이 걸려있다.

오랫동안 잘 사용하지 않았는지 잡목들과 아카시아 가시나무들이 임도에 자라고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폐허가 되어있는 작은 시멘트 건물 앞으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임도를 따르니 우측으로도 폐허가 된 듯 보이는 민가가 보인다.

좌측으로 잠시 걸어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앞으로는 거대 축사와 민가들이 내려다 보이는 산택리 원당마을에 도착을 한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산택리 원당마을 하산 도로를 버리고 우측 직진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몇걸음 진행하다 녹색 그물망이 쳐져 있는 우측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짧은 과수원 지나 능선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있다.

능선으로 올라 진행하니 송진 채취로 상처가 보이는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102.9 무명봉을 넘어 간벌된 갈림삼거리로 진행하니 등로는 우측의 직진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는데 좌측에는 가까운 곳에 여전히 산택리 원당마을의 민가들이 보인다.

 

등로 좌측에 산택리 원당마을의 민가들을 두고 넓은 밭 뚝 같은 등로로 진행하며 우측을 보니 용궁면 남쪽으로 펼쳐진 드넓은 논 경작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용궁면 마을들과 오래 전 걸었던 운달지맥의 월방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 들판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국사지맥 마루금도 확인하며 내리막 등로를 지나 산택리 원당마을 뒤 밭 경작지 뚝을 통해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내려가니 벌목된 나무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조심하며 통과하니 진행 방향으로 이제 바로 발 아래 산택리 마을 지나 저 멀리 무이리 날머리 방향이 조망되기 시작하고 산줄기의 끝자락 뒤로 내성천도 보일듯 다가와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산택리 원동마을 민가들을 내려다 보고 진행 방향으로는 날머리 방향을 살펴보며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깔려있는 등로를 따르니 낙엽을 밟을 때마다 들리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마치 음악의 리듬처럼 들리고 가까운 좌측 민가에서 아주머니들이 이야기 나누는 소리까지 귓전에 들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내려가니 다시 묘지지대 지나 거대한 축사가 진행 방향 앞으로 나타나고 잠시 후 민가 옆으로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니 용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 용개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 오르니 도로 옆으로 산택리 원당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진행해야 할 비포장임도가 보인다.

그 비포장임도로 오르니 권사이씨 묘지 2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넘어 진행하니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뤄진 마루금을 만나 이동통신탑이 있는 곳 우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그물망이 설치된 밭 경작지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니 다시 묘지와 밭 경작지 넘어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마루금이 비산비야로 ㅡㄶ어질 듯 이어지는 모습이 신기하게 다가온다.

 

밭 경작지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로 내려간 후 직진의 오르막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우측으로는 비닐하우스들이 보이고 곧이어 여주이공 묘지 지나 관목이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주능선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걸어가니 다시 아카시아 가시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통과하니 무명묘지들 지나 내려가다 우측을 보니 산양면 마을 뒤 저 멀리 운달지맥의 월방산 줄기가 여전히 아름답게 보이고 곧이어 검정 천막이 씌여진 비닐하우스의 표고농장도 통과한다.

 

표고농장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등로를 따르니 낙엽이 완전히 말라 바스락 거림이 점점 커져 귓전을 때리고 여전히 보이는 무명묘지들을 지나 약간의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을 통과하니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무명안부를 지나며 이제 좌측을 보니 무이리 방향의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괜시리 고향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전방 좌측 잡목 사이로 파란 물통과 작은 건물이 보이는데 조금 더 다가가 살펴보니 드넓은 대추나무 과수원이 펼쳐져 이고 그 과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통과 자재 보관 창고이다.

충북 보은이 대추 주산지로 알고 있는데 이곳 예천에도 이렇게 넓은 대추나무과수원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그 과수원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대추나무 과수원 가운데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좌측 아래 농막에서 있던 몇마리의 강아지들이 따라 올라 와 짖어대고 있어 겁을 줬더니 모두 아래로 달아나고 잠시 후 다시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에서 우측 여주이공 묘지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올라 평이한 둔덕봉을 넘어 내려가니 또 다시 최근에 포장된 듯한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에 무이서당이 있는 무이서당길 1차선 포장도로이다.

지도를 보니 우측 가까운 곳으로는 금천의 지류인 복계천이 흐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구별하기 쉽지 않다.

 

무이서당길 1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밤나무 등로가 열리고 바스락거리는 밤나무 낙엽을 밟으며 진행하니 선답자의 빛 바랜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79.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무명봉 지나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제법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해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안부로서 이곳은 온전히 무이리 마을이다.

 

안부를 지나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음악소리 같은 바스락 소리에 귓전이 상쾌하고 잠시 후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82.5 무명봉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된다.

잠시 후 몇기의 묘지들을 지나 파란 잡풀들이 등로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마루금을 따르니 아카시아 가시나무 군락지를 통과하고 다른 곳과 달리 등로가 완전히 푸르게 변한 아카시아 군락지를 다시 만나는데 지도를 보니 100.8봉 오르막 등로의 시작점이다.

 

이곳은 이미 봄이 왔음을 알리듯 파란 풀빛으로 변한 등로를 타고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 사이로 진행하니 선답자들이 만들어 놓은 좁은 등로가 위안이 되고 그렇게 조심하며 걸어 오르니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이는 100.8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100.8봉 정상에서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뚜렷한 활엽수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관목이 빼곡하게 자라는 사이로 좁은 등로가 열려있어 생각보다 편안하게 내려간다.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니 다시 눈 앞으로 1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 건너편으로는 마지막 등로를 이루는 밭 경작지와 나즈막한 능선이 좌측으로 흐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드디어 새벽에 주차시킨 애마가 보이고 배낭을 정리해 애마에 실은 후 그 애마를 이용해 합수점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지도를 보니 외무길 1차선 포장도로로서 정상 마루금은 우측 나즈막한 밭 뚝 같은 능선으로 진행해 무이리 마을로 내려오도록 되어 이다.

 

애마를 끌고 외무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니 민가들을 지나 무이선유공원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보여 주위를 살펴보니 쉼터정자 2개에 분재형 나무들 그리고 잔디를 깔아 놓은 모습이 전부이다.

원래 계획은 애마를 끌고 잠시 소천서원을 들려보려고 했다가 포기하고 진행하기에 자료를 찾아 보니 소천서원은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무이리 소천동에 있는 서원으로 1692년(숙종 1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전원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정사를 설립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던 중 1869년(고종 6)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68년 지방유림들에 의하여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 신문, 8칸의 강당, 8칸의 고사, 주방 등이 있다.

사우에는 전원발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강당의 중앙은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의 장소로 사용되어 왔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두번째 정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 4두이고 원내에 청원정신도비가 있으며 약간권의 문헌이 소장되어 있고 재산으로는 전답 1200평에 임야 2정보가 있다.

 

무이선유공원 표지석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멋지게 설립된 무이2리 경로당과 마을회관 건물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진행하니 논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924번 무이서당길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우측으로는 무이2리와 용궁면 소재지 2.6 Km 란 도로표지판이 보인다.

무이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여주인 창암 이윤수라는 사람이 마을을 개척하였고 마을에 오얏나무가 무성하다하여 음을 합쳐 무이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갯마, 누문동, 소천이 있는데 갯마는 양지바른 마을로 갯들이 광활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누문동은 마을앞에 누문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소천은 마을에 소천서원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문화재로는 소천서원이 있다.

 

그 무이서당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보이는 밭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합수점 방향으로 가다보니 저 멀리 많은 비닐하우스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끝자락으로 합수점이 보이는데 좌측은 내성천 뒤로 돌아 삼강주막 방향으로 끝나는 문수지맥이 우측은 금천 뒤로 흐르는 운달지맥이 끝나는 지점도 함께 보이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논 경작지와 비닐하우스 단지들을 지나 만나는 마지막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드디어 우측에 금천을 두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금천 뚝방길에 도착을 해 지나온 방향으로 비산비야를 이루는 국사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바로 앞 논 경작지 지나 무이리마을로 떨어지는 마지막 산줄기와 무이마을이 보이고 그 뒤 우측으로 고종산 넘어 우측 희미한 500미터 급 산줄기가 벌써 고운 추억으로 남겨진다.

 

이제 북동쪽을 살펴보니 논 경작지 지나 무이배수장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성저길 다리도 보일듯 말듯 다가온 느낌이다.

 저 멀리로는 문수지맥이 낮게 흐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는데 혹시나 하고 학가산을 찾아 보지만 앞의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우측의 금천과 좌측의 내성천이 만나 직진 방향으로 달려가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저 합수점 넘어 끝자락으로는 삼강주막이 있는 곳인데 많은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잠시 들렸던 곳이기에 잠시 옛 추억들도 떠올려 보는 시간이다.

금천은 경상북도 문경시의 동로면 생달리와 적성리에서 발원하여 영순면 달지리에서 내성천에 유입하는 하천으로 간송리에서 수진천을 합류하고 경천호를 만든 후 다시 산북면 대하리 아래에서 대하리천을 합류한다.

금천이라는 지명은 하천이 지나가는 녹문리의 금천마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확실하지 않으나다만 녹문리에는 금천리 외에도 금천들, 금천보, 금천사당 등 관련 지명이 다수 확인된다. 또는 산지 깊은 곳에서 발원한 냇물이 워낙 깨끗하여 마치 비단결 같아서 붙여진 이름으로도 볼 수 있다.

 

합수점에서 많은 추억과 사진들을 남기고 조금 더 진행하니 도로 좌측으로 무이배수장 건물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이제서야 제대로 된 내성천 물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저 멀리 회룡포 방향을 살펴보지만 그저 상상만으로 그 회룡포를 구경하며 국사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이틀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내성천은 경상북도 봉화군의 물야면과 봉화읍을 흐르는 하천으로 백두대간의 선달산과 문수지맥의 문수산에서 발원하여 물야면과 봉화읍을 지나서는 영주시와 예천군을 거쳐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고장에서는 가계천과 창편천이 만나는 봉화읍 삼계리 부터가 내성천의 본류라고 부르는데 삼계리도 세 곳의 물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대동여지도에 의하면 봉화군 내성천 상류에 물야계 또는 소천이 묘사되어 있을 뿐 내성천 지명은 고지도의 어디에도 보이지 않으나 이 지명이 지도에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조선지형도로서 지명은 군의 내성면에서 유래하였다.

 

오래 전부터 산행 자료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려 했으나 구간 나누기의 어려움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쉽지 않아 미루다 보니 자꾸만 뒤로 밀려 오늘까지진행하지 못하였었다.

이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기에 마음 편히 택시를 이용해 진행하기로 하고 날이 길어지는 계절에 첫 구간을 길게 끊어 밤고개까지 계획하고 내려 와 순조롭게 진행을 하였지만 508.3봉 지난 지점에서 어이없는 대형 알바까지 경험하며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시간에 내려 와 힘든 시간도 보냈지만 오늘 이렇게 무탈하게 금천과 내성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니 감회가 새롭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신산경표 상 162지맥을 도전하며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얻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시작을 하였는데 하나 둘 마무리를 하다 보니 벌써 100 지맥 이상 끝고 조만간 그 마지막 산행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으니 늘 느끼는 것처럼 인간의 두 다리는 위대함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시간이다.

 

시간을 보니 이제 정오 12시도 되기 전이기에 이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자구지맥 출발점인 고항치로 이동을 해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왕복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경하기로 하고 애마를 몰아 고항치로 출발하며 국사지맥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