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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국사지맥(대간.완)

국사지맥 제1구간 저수령과 분기점에서 예천 공군비행단 정문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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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북 단양군과 경북 문경시 및 예천군의 국사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3월 24일 (수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에 맑고 강한 바람으로 추웠으나 아침이 지나며 기온이 오르면서 박무와 미세먼지에 봄 같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0도에서 영상 1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저수령(저수재 또는 회령, 해발 850미터 도로표지판, 폐휴게소, 927번 도효자로 2차선 포장도로, 저수령과 저수재

               표지석)-들머이 이정표(용두산 등산로 2.7 Km)-오르막계단-오르막 로프등로-해맞이 제단석-이정표(용두산 등산로,

               백두대간 등산로)-국사지맥 분기점(926봉, 국사지맥 분기점 이정판 2개, 무명묘지)-헬기장 이정표(용두산 700 m,

               저수령 300 m)-알바-일출-폐 헬기장-용두산(976.8 암봉, 해발980미터 정상석)-노거수 무명안부-934.7봉-무명안부-

               901.5 참나무 무명봉-무명안부-874.9봉-무명묘지(천주봉과 공덕산 조망)-무명묘지와 바위-무명안부(비포장임도)-

               777.2봉-690.7 무명바위봉-월성이공 묘지2기-해주최씨 묘지-동물이동생태통로(성황당재, 귀내기재, 901번 석항명봉로

               2차선 포장도로 통과)-616.7 무명봉-안동권씨 묘지-667.6 삼각점봉(건설부409 삼각점)-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비

               포장임도 갈림삼거리, 임도안내문, 이정표3개) 이정표1 (하늘자락길), 이정표2 (하늘자락공원, 명봉사), 이정표3 (예천

               용문산 5.2 Km, 예천명봉리 마을회관 3.8 Km, 석항1리 4.3 Km)-솔송 등로-741.6 무명봉-폐헬기장-녹슨철망 시작안부-

               771.4 무명고사목봉-775.6 무명봉-무명묘지1-773.6 바위무명봉-783.8 바위암봉과 소나무봉-793 무명고사목봉-813봉

               헬기장-매봉(866.6봉, 정상이정목, 건설부302 삼각점, 무명묘지)-822.9 공터봉-쓰러진 이정목(임도 2.5 Km, 용문사

               주차장 4.4 Km)-813.2 무명봉-768.5봉-무명안부-응원판-784.6봉-암릉-759 바위암봉(조망)-759.7 바위암봉 우회-

               775.9 무명봉-813.7봉-794 무명바위봉-노거수 무명안부-용문산(770.6봉, 공터 잡목봉)-761.5미터 성터(?)안부-754.3

               무명봉-610.8 무명봉-656.7봉-밀양박씨 묘지-647.1 잡목공터봉-사부령(자갈안부, 이정판)-555.3봉(무명묘지)-581.3

               무명고사목봉-598.3 무명봉-벗나무 무명안부-613.6 무명봉-교통호 등로-625.4봉-교통호 등로-519.9봉(능선봉)-무명

               안부(묘지2기)-502.9봉-비포장임도-장뇌삼 경고판(능선)-깃대봉-성황당고개(928번 용문경천로 2차선 포장도로)-

               영월신공 묘지-무명안부(시멘트 포장도로)-무명묘지봉-바위암릉-갈림삼거리(자작나무)-683.4 무명봉-696.5 무명봉-

               통나무계단-국사봉(729.2봉과 729.8봉, 예천303 삼각점)-국사봉 헬기장 이정표(꽃재 1.3 Km, 금당저수지 3.5 Km,

               경천호입구 2.8 Km)-국사봉 정상석(727.6봉) 이정표(공수골재와 사곡, 솔숲정과 사곡)-공수골재(사거리 안부, 수돗물)

               이정표(꽃재와사곡, 전망대와사곡, 국사봉정상)-554.3봉-꽃재(비포장임도) 이정표(사곡, 문경시 동로면, 국사봉정상)-

               무명묘지-응원판-간벌-574.8봉-안동김씨 묘지-561.3 무명봉-경주김씨 묘지-47번 송전탑-사곡고개(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한양조씨 묘지-영월엄씨 묘지-508.3봉-대형알바시작-(왕의산 분기점봉-무명안부-467.5봉)-마루금접속-

               무명묘지 2기-무명안부-289.8봉-인동장공 묘지-서낭당안부(신수)-일몰-276.3봉(교통호와 헬기장)-비포장임도 사거리

               안부-239.9봉-208.1 잡풀묘봉-묘지지대-고림동고개(2차선 포장도로, 도로표지판)-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논

               경작지)-능선진입-시멘트 포장도로(태양광발전시설단지)-묵은 비포장임도-밤고개(밤재, 시멘트 포장도로, 유천면

               율현리 381-3)-율현리 밤고개 이정석-매산리 표지석-초적리-예천 공군16비행단 정문(예성로 2차선 포장도로,

               모형비행기)-산행종료

산행거리 : 34.72 Km (저수령에서 예천 공군비행단 정문까지)

              지맥산행 : 34. 38 Km - 국사지맥 분기점에서 예천 공군비행단 정문까지

              접속구간 : 총 약 00.34 Km 저수령에서 국사지맥 분기점까지

산행트랙 :

20210324 국사지맥 제1구간 저수령-예천 공군비행단 정문.gpx
0.21MB

산행시간 : 14시간 18분 (06시 02분부터 20시 23분까지 접속구간과 알바까지 모두 포함하여)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1시 40분 서울 집에서 애마를 이용해 밤고개로 출발

                                 04시 50분 시멘트 포장도로인 밤고개에 도착해 집에서 옆지기가 준비해 준 아침식사 해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40여분 취침

                                 05시 20분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10여분만에 도착 해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들머리인 저수령으로 출발

                                                   (예천콜택시 010-3544-8277, 44,100.-원)

                                 06시 02분 새벽 5시 55분 쯤 산행 들머리인 저수령에 도착 해 산행 준비 후 사진을 찍고 곧바로 출발 

                       올때 - 20시 05분 애마를 주차시킨 시멘트 포장도로 위 밤고개에 도착 해 애마 회수

                                 20시 23분 밤고개에서 애마를 회수해 애마로 예천 공군비행단 정문까지 이동 해 국사지맥 제1구간 산행종료

                                 21시 10분 예천읍내 파라다이스호텔로 이동 해 샤워 후 환복(40,000.-)

                                 22시 30분 파라다이스 호텔 근처의 시장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호텔로 복귀해 곧바로 취침

국사지맥이란 ???

백두대간의 저수령 남서쪽 0.3 Km 거리의 934m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이리 금천과 내성천의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여 Km 되는 산줄기로 금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오랫만에 고도편차가 큰 산줄기를 따라 길게 진행하며 뜻하지 않은 대형 알바로 어둠속에 마무리하면서도 무탈하게 완주하고 하루를 감사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국사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북 단양군과 경북 문경시 및 예천군 그리고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최근 들어 주말과 휴일에 자주 비소식이 들려 산행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지난 주말 역시 비소식에 산행을 포기하니 집에서 간식 및 이슬이와 친해지며 배만 나오고 기온이 올라 계절이 변하면서 무기력해지는 기분이다.

조금 일찍 퇴근해 가까운 삼성산이나 관악산이라도 다녀오려고 마음먹고 귀가하면 왜 또 그렇게 집을 나서기가 어려운지 미쩍거리다 마음만 산으로 보내고 몸은 집에서 쇼파에 길게 누워 간식으로 배만 불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객을 찾아가기도 어렵고 만나기도 힘드니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번주에도 몇가지 잔무들을 처리하고 정리중인데 단양쪽에 일이 생겨 목요일 날 내려가게 되었는데 마침 기회라 생각해 전날 하루 더 빼 근처의 지맥 산행 한곳을 다녀오기로 한다.

오래 전 산행 준비를 해 놓은 국사지맥을 생각해 보는데 왠지 모르게 길게 느껴지고 구간나누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나눈다 해도 예천16전투비행단 때문에 첫구간을 길게 타야하는 어려움으로 많은 부담을 느꼈던 곳이기에 다른 지맥 산행보다 조금 더 상세히 산행 준비를 해 본다.

다만 애마를 몰고 내려가다 보니 밤을 설치고 초반 해발고도가 높은 봉우리들을 쉴새없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후반전으로 가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오랫만에 생각지도 못했던 대형 알바를 경험하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나 자신을 뒤돌아 본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사고없이 무탈하게 첫 구간을 잘 마무리하고 잘 들리지 못했던 예천으로 들어가 늦은 시간에 시체가 되어 하룻밤 보내면서 여유를 되찾아 좋은 추억으로 남겨 본 국사지맥에서의 시간이었다.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 몇번 들렸고 일 때문에 차량으로 몇번인가 더 넘었던 저수령을 10여년이 지나 다시 들리니 감회가 새롭고 그렇게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새벽 찬바람이 귓볼을 때리는 적막강산을 출발하며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이길 빌어 보는 시간이다.

800에서 900미터가 넘는 산줄기를 따라 생각보다 잘 진행해 평소같으면 한구간으로 마무리해도 될 거리인 성황당고개에 도착을 해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고도를 높혀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국사봉으로 오르니 해발고도 719.2미터의 도상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낡은 삼각점과 안내문 그리고 대전의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이정판 하나가 전부인 초라한 모습에 아쉬움을 남긴다.

추억 몇장 남기고 살펴본 후 조금 더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에 생각지도 못한 아담한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정확한 국사봉 정상이 어느곳인지 그리고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 없음에 많은 질문들만 가슴 가득 담고 내려 온 국사지맥의 주봉인 국사봉이 되었다.

 

초반부터 해발고도가 높아 걱정을 했지만 산행을 시작하는 저수령 역시 850미터로 높다 보니 생각보다 쉽게 국사지맥 분기점에 오르고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약간의 잡목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금새 암봉으로 이뤄진 용두산에 올라 아름다운 세상을 살펴본다.

다시 꾸준히 걸어 국사지맥의 최고봉인 976.8봉 넘어 아기자기한 참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진행하니 874.9봉 지나 잘 관리되고 있는 무명묘지 위에서 등로 우측을 보니 뾰족한 암봉 하나와 그 우측으로 드높은 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줄기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바로 운달지맥 사이에 솟아 있는 천주봉과 공덕산 줄기이다.

몇 년 전 여름 무더운 날씨에 운달지맥을 걸으며 좌측으로 보였던 봉우리들이었는데 오늘 국사지맥을 걸으면서는 이제 우측으로 같은 봉우리를 바라보지만 완전히 다른 느낌과 모습으로 가슴속에 담아 두는 풍경이다.

아직 미답봉이기에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반드시 올라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지맥 산줄기들을 살펴보니 지난날을 추억해 보는 시간이 있기를 간절히 바래 본 시간이기 도하였는데 저 천주봉은 오늘 산행 내내 길라잡이가 되어 이 산객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새벽에 애마를 몰고 내려 가 산행을 시작하려고 했기에 조금 일찍 퇴근해 잠을 청하는데 오늘따라 잠을 이룰 수 없어 뒤척이다 새벽 1시에 일어 나 준비해 둔 배낭과 먹거리를 챙겨 집을 나서는 시간이 새벽 1시 40여분이 지나고 있다.

중간에 피곤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쪽잠으로 피곤함을 물리치고 산행 날머리인 율현리 밤고개에 도착을 하니 새벽 4시 50여분이 지나고 준비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며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택시가 답을 해 계획된 시간에 산행 들머리인 저수령으로 향할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곳 예천 공군16전투비행단 근처가 집이기에 쉽게 카카오콜을 받을 수 있었다기에 내일 하루 더 부탁하고 저수령에 도착하니 채 아침 6시가 되지 않은 시간으로 오래 전 들렸던 추억을 더듬으며 사진 몇장 남기다 보니 생각보다 강한 바람이 불며 한기가 밀려 와 더 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저수령과 이별을 고하고 오른 좌측 콘크리트 옹벽 넘어 보이는 계단을 타고 길고도 먼 산행을 시작한다.

 

짙은 어둠이 가득했던 저수령에도 아침 6시가 넘어가며 여명의 빛이 들기 시작하고 다시 많은 사진을 더 남기고 한기가 느껴지는 저수령 도로를 건너 콘크리트 옹벽에 걸려있는 계단을 타고 또 새로운 이름으로 이어지는 국사지맥이란 산줄기를 따라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한다.

한국지명유래집에 저수령(850미터)은 경상북도 예천군의 상리면 용두리에 있는 고개로서 안골 서북쪽의 소백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단양군 대강면 울산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몹시 높고 길어서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고 하는 말이 있으며 이 내용은 지명이 고개의 지리적 환경에서 유래하였음을 시사한다.

현재는 927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으며 관련 지명으로 고개에 저수령휴게소가 있으나 단양쪽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있는 휴게소는 이미 오래 전 폐업되어 어둠고 삭막한 공기만 스산하고 그 앞에는 보이는 넓은 휴게소 마당은 옛날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만들었던 고운 추억만이 기억속에 성업중이었던 휴게소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고 고갯마루에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양쪽 지자체에서 세운 저수령과 저수재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각각 따로 서 있다.

 

콘크리트 옹벽을 오르자마자 등로 옆으로 용두산등산로 2.7 Km란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고 사진에 담고 사각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깊은 골짜기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먹구름이 껴 있는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을 찾아 본다.

오늘 저멱에 머물러야 할 예천 지나 저 멀리 중앙부로 보이는 높은 산은 안동의 문수지맥 상 학가산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지만 워낙 먼 거리이고 여명이 완전히 밝아오지 않아 확신은 없는 이름 부르기이다.

 

예천쪽으로 붉게 물들어 오는 하늘을 살펴보고 조금씩 가파라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낙엽송들이 보이고 곧이어 그 낙엽송에 묶여 있는 굵은 로프가 눈길을 잡는데 오늘 오르기엔 로프의 도움없이도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을 듯 싶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갈림삼거리 중앙에 이정표가 서 있고 살펴보니 거리 표시가 없는 좌측으로 용두산등산로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등산로라는 글자만 보인다.

이곳에서 국사지맥은 좌측 용두산등산로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직진으로 오르면 분기점이 있기에 우측 백두대간 등산로 방향으로 걸어 올라 좌측으로 오르니 무명묘지가 보이고 좌측 나뭇가지에 두개의 국사지맥분기점이란 이정판이 걸려있는 백두대간 상 약 920미터의 국사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해 좋은 추억을 남겨 본다.

백두대간에서 분기하는 국사지맥의 분기점인 920봉에는 무명 묘지 한기가 자리를 잡았고 묘지 뒤쪽 나뭇가지에 국사지맥 분기점이라는 이정판이 걸려있는데 지맥 마루금을 타고 남쪽으로 진행하면 오늘은 산행 내내 문경시와 예천군 경계선을 따라 걷게 될 것이다.

 

분기점에서 몇장의 추억과 사진을 담은 후 좌측 등로를 따라 길고도 먼 국사지맥 산행을 시작하는데 오늘따라 마음의 부담이 느껴지고 어둡기 전에 애마를 주차시킨 밤고개까지 무탈하게 진행이나 가능할지 걱정도 앞서는 시간이기에 마음 다잡고 출발한다.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뚜렷한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금새 중앙부만 시멘트 헬기장 표시가 남아 있는 928.6미터의 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우측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다 확인하니 어딘지 이상해 다시 올라가 등로를 찾아보니 남쪽이 아닌 남동쪽인 좌측의 잡풀 사이로 등로가 열려있어 초반부터 약간의 알바를 경험하며 불길한 예감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경제적 이득도 없는 알바를 경험하고 정상적인 등로를 찾아 내려가는데 오래된 빛바랜 나무 이정표가 보이고 살펴보니 진행방향으로 용두산정상까지 700미터에 저수령에서는 300미터란 거리 표시가 반갑기만 하다.

잠시 후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976.8미터의 용두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934.7봉이 솟아있는데 보기에는 제법 가파르고 힘들게 진행될 듯 보이는데 막상 오르다 보면 그렇게 어려운 오르막 등로는 아닌 듯 느껴졌다.

 

진행 방향으로 보이는 봉우리들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관목의 참나무 등로 아래 제법 굵게 자라고 있는 진달래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데 많은 선답자들이 통행하며 만들어진 듯한 등로로 인해 진행에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가끔 등로 옆으로 커다란 바위들도 보이고 등로 좌측을 보니 저수령 넘어 이어지는 이름모를 1100미터가 넘어가는 고봉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참나무 가지들에 막혀 아쉽기만 하다.

잠시 후 방금 전 지나 온 국사지맥 분기점이 바로 뒷쪽으로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1074미터의 문복대 지나 수리봉 라인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이름모를 고봉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이제 등로 좌측 동쪽으로 밝은 붉은 해가 솟아 오르기 시작해 나뭇가지를 피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일출을 감상하고 그 밝게 떠 오른 해처럼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다시 평범한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예전에 헬기장이었다가 오랫동안 묵어 이제는 관목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폐헬기장이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왠지 모르게 그 암봉을 올라가 보고 싶어 오르니 그곳이 바로 용두산 정상이었다.

 

바위암봉 정상으로 오르니 오석의 아담한 용두산정상 해발 980미터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용두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강하게 불어 오는 바람속에 안전에 주의하며 사진 몇장 남기고 시원하게 펼쳐진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본다.

용두산(976.8봉) 정상의 바위봉에는 예천에서 세운 해발고도 980미터의 용두산정상이란 정상석이 서 있으나 그 어디에도 이곳 예천의 용두산에 대한 자료가 없어 아쉽지만 이 용두산 아래에는 용두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혹시 이 마을 이름에서 용두산이란 이름이 유래된 것은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용두리를 찾아보니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소백산맥 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안골과 저수골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내동, 야목, 음달, 원용두가 있는데 내동은 용두리에서 가장 안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교통이 불편하고 농사짓기가 곤란하여 현재는 전 가구가 타동리로 이주하여 잡초만 무성하다. 

야목은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세가 한자로 야자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음달은 마을 뒷산이 높아서 해가 일찍 지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몹시 높고 실어서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저수령 앞에 있는 마을이다.

 

제일 먼저 북쪽을 보니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잡목들이 자라고 있던 폐헬기장 넘어 우측으로 오늘 산행을 시작한 저수령으로 산줄기가 가라 앉은 후 다시 치솟아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이어지는데 앞에 보이는 무명 산줄기를 따라가면 묘적봉과 도솔봉 지나 죽령과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양백지맥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기도 한데 내일 국사지맥 산행을 일찍 마무리하면 저 북쪽 어느곳인가 있을 자구지맥 상 고항치에서 잠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올랐다 내려 가 산행을 마무리 해 볼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이제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마을을 관통하며 지나는 오늘 새벽에 이 산객이 택시를 타고 올라 온 927번 도효자로 2차선 포장도로가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풍경이 또한 환상적이다.

그 뒤 저 멀리 좌측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가지를 쳐 흘러 내린 산줄기의 가재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에는 방금 전 떠오른 태양이 따뜻한 햇살을 온 세상에 뿌리고 있는데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흐릿하기만 하다.

그 가재봉 뒷쪽으로는 내일 분기점만 왕복산행으로 맛보기를 해 보고 싶은 자구지맥 상 자구산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데 저 자구산은 또 언제나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용문산이 으뚝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 뾰족한 암봉으로 이뤄진 천주봉과 그 우측 뒤로 부드럽고 둥그런 모습으로 솟아있는 공덕산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저 천주봉과 공덕산은 오늘 국사지맥 첫구간 산행 내내 등로 우측에 버티고 솟아 길라잡이 노릇을 제대로 해 주웠는데 만나고 싶은 그리움이 커지니 지맥 산행과 관계없이 조만간 다시 내려 와 한번쯤 걸어 볼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잠시 더 그 용두산 정상에서 추억을 남기고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조심해 바위 정상을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웅덩이 지나 조망처가 보여 다가 가 보지만 나뭇가지에 막혀 조망은 별로이다.

다시 용두산 정상부로 뒤돌아 가 정상을 우측에 두고 좌측 사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이제 좌측 잡목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고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934.7봉이 눈 앞으로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커다란 노거수와 관목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잡목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에 맨발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걸려있는 934.7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잡목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어 조망도 없는 934.7봉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진달래 군락지의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생각보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둔덕봉 지나 무명안부로 내려가고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들과 바위들이 정상에 보이는 874.9봉에 도착을 해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 앞에서 고운 추억과 사진들을 남기며 심호흡 한번 해 본다.

 

그 874.9봉에서 내려서기 전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넘어 온 무명봉과 안부 지나 934.7봉이 바로 눈 앞으로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 976.8미터의 용두산 정상과 폐헬기장으로 이어지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국사지맥 산줄기가 벌써 저 멀리 멀어지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지고 있다.

그 용두산 우측 뒤 저 멀리로는 희미하게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의 무명 산줄기가 옛 추억을 확인시켜 주는데 오래된 기억이라 선명하지 못하고 흐릿하기만 하다.

 

참나무 가지 사이로 방금 전 걸어 지나 온 국사지맥 분기점과 용두산 방향을 살펴보고 진행 방향인 우측으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참나무 가지 사이로 동로면 마을과 그 마을 사이로 흐르는 금천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오늘 산행 내내 길라잡이를 해 주던 천주봉과 공덕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 옆으로는 오래 전 우중속에 홀로 힘들게 넘었던 운당지맥의 주산인 운달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봉분 뒤에서 남서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나뭇가지 사이로 봤던 천주봉과 공덕산 그리고 운달지맥의 운달산과 주위 봉우리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으로 남겨 본다.

 

등로 우측 동로면 지만 천주봉과 공덕산 그리고 운달지맥의 운달산을 살펴보고 그 묘지를 돌아 내려가니 등로는 여전히 진달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그 사이로 나 있는 등로는 진행에 어려움이 없이 진행하니 가끔 선돌같은 바위들도 나타난다.

바위 지나 깊게 깔려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바위들 앞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 한기를 지나 뚜렷한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드넓은 비포장임도가 따라오고 있어 그곳으로 가고 싶은 유혹이 빠져 보는 시간이다.

지도를 보니 좌측은 예천군 효자면 명봉리로서 소백산 내원암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마을로 이어지는 무명안부이다.

 

등로 우측으로 넓은 비포장임도를 확인하고 다시 그 무명안부를 통과해 완만하게 오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곳 지나 조금 더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874.9봉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며 그 뒤로 이어지는 국사지맥 마루금을 모두 숨기고 있다.

다시 진달래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777.2 정상판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777.2봉에 도착해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 역시 참나무들로 인해 조망이 전혀 없어 아쉽기만 한데 국사지맥 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700미터에서 900미터 산줄기를 따라 진행을 하면서도 참나무와 진달래 군락지들이 많아 제대로 된 조망과 풍경 한번 살펴보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진행 방향으로 참나무 가지 사이로 나즈막하게 흐르던 산줄기가 용문산으로 솟아 오르는 흐름이 보이고 어렵게 사진에 담으며 다시 출발하니 비단같이 깔려 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한동안 내려가니 바위암릉 지나 통훈대부 월성이공 묘지와 또 하나의 무명묘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좌측 앞으로 시멘트 포장도로와 과수원 그리고 농막들이 내려다 보이는 명봉리 등로에 도착을 한다.

 

이어지는 소나무와 잡목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잘 관리가 되지 않는 해주최공 묘지 지나 약간의 벌목지대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도와 트랙을 확인하니 직진 방향으로 동물이동생태통로가 보이는데 지독한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뚫고 진행이나 가능할지 고민되는 지점이다. 

이 동물이동생태터널 아랴로는 901번 석항명봉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로서 성황당재 또는 귀내기고개라 불려지고 있는 고개로서 모두가 이곳 근처의 지명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 귀내기고개 또는 성황당재는 예천군 효자면 명봉리와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고개 양쪽 모두에는 귀내기마을이 있는데 예천군 효자면 명봉리에 있는 귀내기(귀락)마을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니 성황당이 있는 독죽골 서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서 지형이 거북이가 소백산에서 내려와 어천을 따라 낙동강으로 찾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귀내기라 이름했다는 자료가 보인다.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 한마리 통과하기 힘들어 보이는 지독한 잡목이 우거진 이동통로를 지나 뒤돌아 보니 어떻게 뚫고 지났는지도 모르게 한숨부터 나오고 다른 이동통로와 다르게 통로 양쪽으로는 높은 나무 판자들로 가려있어 그 흔한 도로 한번 구경하지 못하고 통과하는데 통과한 후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철망도 보인다.

진달래 꽃몽우리가 부풀어 있는 무명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777.2봉과 874.9봉 넘어 934.7봉이 거의 일직선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안동권씨 묘지 지나 건설부409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667.6봉에 도착을 하니 삼각점은 인식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마모되어 있고 그 옆 나뭇가지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정상판이 보여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삼각점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이 덮혀 있는 무명묘지를 지나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잡목이 사라진 평이한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전진하니 갑자기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마루금이 시멘트 포장도롱 함께 가기에 그 포장도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그렇게 잠시 편안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많은 안내판과 이정표들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직진의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까지 가 살펴보니 이정표가 세개나 서 있고 임도안내문이 서 있는 곳으로 진행 방향인 예천용문산 방향으로 5.2 Km 란 거리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이곳 역시 이정표를 보니 예천의 명봉리와 문경의 석항리의 경계지점으로 사진의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능선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그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는 오르막 등로이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소나무가 줄어들고 참나무와 관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약간의 바위와 잡목들이 보이는데 아직까지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묵은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사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묵은 헬기장을 지나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녹슨 철망이 나타나고 그 철망을 따라 진행하니 활엽수 낙엽들이 바람에 흩날리다 그 녹슨 철망에 막혀 등로에 수북히 쌓여 있어 진행이 어렵기만 하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고사목이 보이는 좁은 공터의 771.4 무명봉을 넘어 계속 이어지는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775.6 무명봉에 도착을 해 그곳에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살펴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 저 뒷편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매봉이 솟아 있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등로 우측으로는 천주봉과 공덕산 그리고 운달산이 조금은 더 가깝게 다가와 있지만 아침보다 미세먼지인지 박무가 심해 조망은 더 흐릿해져 있다.

잠시 후 관리가 되지 않는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잡목들과 참나무가 보이는 바위 무명봉을 넘고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정상 바위 사이에 자라고 있는 783.8 바위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부로 올라가 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아 바로 아래에서 사진 한장 남기는 것으로 대신해 본다.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바위봉 앞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내려 와 우측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커다란 바위 하나를 지나 고사목들이 쓰러져 있는 79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좁은 공터의 무명봉을 넘어 다시 참나무 아래 진달래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완만하게 오르고 곧이어 묵어가는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헬기장 역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용도 폐기되는 듯 보인다.

 

그 폐 헬기장을 지나 부드럽게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어렵지 않게 866.6미터의 매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건설부302란 삼각점과 정상이정목 그리고 그 아래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이는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데 정작 정상석 하나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매봉(866.6봉)-정상부에는 영양남공 묘지 한기가 자리하고 그 묘지 뒷편으로 매봉 865미터라는 정상 이정목과 삼각점이 박혀 있다. 

이곳 매봉은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과 예천군 상리면과 용문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응봉이라고도 하는데 백두대간이 소백산 도솔봉과 향적봉을 거쳐 저수재를 지나 뻗어 있으며 문경시와 예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매봉은 줄기에 처음 솟은 봉우리로 긴 능선이 아름답고 곳곳에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매우 좋고 문경을 서에서 북으로 싸고 도는 백두대간이 장관으로 동북쪽으로는 안동의 학가산이 장관이며 남쪽은 예천군을 끼고 도는 내성천과 멀리 낙동강 백사장이 시야에 들어온다고 설명이 되어 있지만 지금은 주위 참나무들이 자라면서 조망을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정상이다.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없어 묘지 좌측으로 내려가니 묘지 옆으로 고개를 숙인 할미꽃이 피어나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참나무 가지 사이 바로 앞으로 용문산이 솟아 있고 우측으로 빙 돌아 이어지는 국사지맥 등로가 다시 좌측으로 돌아 저 멀리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국사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눈길을 잡는다.

용문산 우측 뒤로는 운달지맥의 선암산인지 단산 부근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는데 정확한 이름은 확실하지 못하다.

 

매봉 정상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흐름을 읽어 본 후 다시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출입을 금지한 듯 보이는 흰 노끈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오래되어 끊겨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걸릴까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잠시 후 공터에 잡목들과 관목들이 자라고 있는 무명봉 넘어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오래되어 녹슬어 쓰러진 이정표 하나가 눈에 들어 오는데 임도와 용문사 주차장 표시만 있어 진행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 쓰러진 녹쓴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813.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무명봉을 지나 여전히 관목의 참나무들이 줄지어 늘어 선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MTB가 다녔는지 패인 등로가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너무나 뚜렷하고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라 그림같은 산행을 이어가니 생각보다 산행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잠시 후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이는 768.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너무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를 타고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 상 768.5봉 넘어 내려가니 능선 등로 한가운데엔 여전히 패인 모습이 나타나고 조심하며 전진하니 이곳 역시 큰 고도 차이없이 그림같은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종주 산행이 아닌 동네 산책하듯 힐링하며 걸어가니 봉분이 사라진 무명묘지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앞에 보이는 좌측의 무명봉은 우측의 우회등로로 진행하니 좌우 등로가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좌측의 예천군 내지리와 문경시의 석항리의 경게지점으로 좌측 내지리 방향으로는 가까운 곳에 어림호가 있는 안부이다.

 

무명안부 지나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낙엽이 미끄럽고 그렇게 오르니 참나무가 서 있는 정상에 준희님 응원판이 붙어 있어 인사 드리고 진행을 이어간다.

계속 이어지는 굵은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곳 역시 그림같은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등산이 아닌 힐링하듯 기분 좋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해발고도는 높지만 매봉을 지나면서 고도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져 속도를 내다보니 산행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왜 짧았는지 이해가 되는 시간이다.

바스락 거리는 활엽수 낙엽 소리를 리듬 삼아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짧게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이정판이 걸려있는 784.6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784.6봉에서 방향을 남쪽에서 서쪽으로 바꿔 진행하니 나즈막하게 내려갔다 다시 올라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759.6 무명봉을 넘고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암릉이 펼쳐진다.

우회해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다시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 바위암봉을 우회하며 진행하다 등로 우측으로 북서쪽을 보니 좌측 뒤 끝자락에 등곡지맥 옆으로 솟아 있는 월악산과 그 우측으로 대미산에서 운달지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그 대미산 우측으로는 뾰족한 문수봉 지나 앞쪽으로 황장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북쪽으로는 좌측의 황장산 우측으로 문복산 줄기가 보이고 바로 앞쪽으로는 방금 전 넘었던 매봉 뒤 저 멀리 용두산과 국사지맥 분기점 방향의 봉우리들이 살짝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매봉 좌측으로는 산을 잘라 만든 산판도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잠시 편안하게 걸었던 시간이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조금 더 진행을 해 이제 등로 좌측으로 남쪽을 살펴보니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도전을 하고 싶은 십승지 중 한곳인 금당실마을이 있는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의 금당지와 운암지 중 우측의 운암지가 살짝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국사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암봉을 좌측에 두고 우측 우회 등로를 따라 진행하며 등로 좌우측을 조망하며 걸어가니 등로 좌측 위로 우회하는 거대한 바위암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곳을 지나 진행하니 커다란 소나무와 진달래 잡목 등로가 다시 평이하게 이어진다.

그렇게 자시 더 걸어가니 출입금지를 알리는 금색 노끈들을 말아 묶어 놓은 775.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운달지맥과 백두대간 그리고 황장산 우측으로 오늘 걸었던 국사지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눈 앞에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등로 좌측 위 바위암봉으로 가는 입구에 준희님의 정상판이 걸려있는 813.7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그곳에서 두개의 바위암봉이 이제 좌측 뒤로 보여 그 바위암봉으로 올라보기 위해 올라가니 두개의 암봉중에 우측 암봉은 정상까지 오를 수 있지만 좌측 암봉은 오를 수 없어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진행해야 할 국사지맥 마루금 좌측 뒤 나뭇가지 사이로 국사봉이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는 경천호 뒷산의 예천 양수발전설비가 있는 산과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지도를 확인해 봐도 이름이 없는 무명봉인 듯 보인다.

 

예천 양수발전소가 있는 무명봉과 잠시 후 만나야 할 국사지맥 마루금 및 국사봉 방향을 살펴보고 좌측 암봉으로 오르기 위해 조금 더 바위암릉을 따라 가 보니 바위 절개지가 나타나 암봉으로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813.7 이정판이 있는 곳을 통해 뚜렷한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약간의 잡목들과 관목들이 등로를 채우고 있는 마루금을 따르니 작년에 162지맥을 완주한 비실이부부의 산행 띠지가 반겨주고 잠시 후 또 다른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데 어렵게 올라가 보니 나뭇가지들로 막혀 조망도 없고 바위암봉을 넘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그 794미터의 정상 직전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제한된 풍경만 눈에 들어 온다.

 

그 바위봉에서 남쪽을 살펴보니 운암지와 금당지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금당지 좌측 옆으로는 십승지 중 한곳인 금당실 마을이 숨어 있다.

그 운암지 우측 뒤로는 잠시 후 만나야 할 국사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 앞으로는 이곳에서 그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국사지맥 마루금이 길게 이어지고 그 마루금 뒷쪽으로는 경천호 뒷쪽으로 예천 양수발전시설이 있는 무명봉이 우뚝 솟아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제한된 시야속에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바위봉을 내려 와 암봉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암봉을 우회하며 통과해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ㅎ고 사진 한장 남긴 후 넘어가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작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하니 다시 등로 옆으로 흰 노끈이 길게 설치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끊어지고 가늘게 쪼개져 진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노끈에 걸려 넘어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진행하니 커다란 바위를 지나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니 노끈을 묶어 걸어 놓은 760.4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커다란 벗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한동안 멋진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더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우측 봉우리가 용문산이라 잠시 들려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곳 용문산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쉬운데 아마도 이 봉우리 아래에 있는 용문사 때문에 용문산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보지만 정작 용문사 현판에는소백산용문사를 달고 있고 어떠한 경우라도 산이 먼저 그곳에 있었고 그 다음에 용문사가 창건되었다고 생각되기에 이 또한 이치에는 맞지 않는 듯 하다.

예천의 용문사는 김룡사본말사지에 따르면 신라시대 870년(경문왕 10)에 두운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두운이 이 용문산의 동구에 이르렀을 때 바위 위에서 용이 영접하였다 하여 절 이름을 용문사라 하였고 절을 짓기 시작하였을 때 나무 둥치 사이에서 무게 16냥의 은병을 캐어 공사비에 충당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절에는 세 가지 이적이 있었는데 첫째는 두운의 창건 때 용이 영접한 일이고 둘째는 은병을 캐어 절을 공사비에 충당한 일이며 셋째는 절의 남쪽에 9층 청석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할 때 4층탑 위로 오색구름이 탑 둘레를 돈 일이다.

 

높이나 산세에 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예천 용문산에 올라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내려가니 관목속에 제법 큰 바위들이 나타나고 등로 좌측 옆으로는 나즈막한 돌담들이 보이는데 혹시 성터일까 아니면 집터였을까 하고 자세히 살펴보지만 알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료도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시간이다.

주위 풍경과 성터같은 돌담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다시 멋진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힐링하듯 즐기며 전진하니 등로가 좌츠 ㄱ으로 크게 꺽여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도착을 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 754.3 무명봉이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90도 정도 꺽어 내려가니 이곳 역시 커다란 참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특이한 점은 노란 생강꽃이 화사하게 피어 등로를 가득 채우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 지금까지 전국의 수많은 등로를 다녀봤지만 이곳처럼 노란 생강꽃이 등로를 뒤덮는 마루금은 처음인 듯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니 경사도가 완만해지고 능선 등로가 이어지면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610.8 능선봉을 넘으니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암봉의 천주봉이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고 공덕산은 그 천주봉 뒤로 숨어 제법 길게 진행되어 왔음을 알게 되는 풍경을 만난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우측 천주봉을 살펴보고 그 뒤로 운달지맥을 살펴보니 앞 봉우리들에 막혀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그렇게 천주봉과 그 뒤로 숨어 있는 공덕산을 살펴보고 다시 능선 같은 무명봉 넘어 계속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몇개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이정판도 없어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이곳이 바로 도상 656.7봉이었다.

커다란 소나무와 작은 소나무들 그리고 잡목들이 보이는 정상부 사진을 남기고 다시 능선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그 능선 상 656.7봉을 지나 봉분이 거의 사라진 숙부인 밀양박씨 묘지를 통과하니 작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647.1미터의 공터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는 좌측으로 90도 꺽어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커다란 벗나무가 보이는 650.3봉을 지나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와 작은 돌들이 깔려있고 우측으로는 노란 생강꽃이 많이 피어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안부 지나자마자 작은 돌들 사이로 대전의 대충산사와 산꾼님이 세워 둔 십승지 금당실 둘레산길걷기 사부령이란 이정판이 보이는 도상 사부령에 도착을 한다.

사부령(545미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고갯마루 좌측 아래가 예천군 용문면 사부리라는 마을이 있고 그 마을 이름 때문에 붙은 고개이름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이곳 사부리 고개에는 당산나무와 성황당 돌무더기가 보이고 그 앞으로 뚜렷하 고갯길 흔적이 남아 있으며 그 옆에는 사부령이라 쓴 붉은 이정판이 보인다.

사부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산 골짜기 밑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오망, 새마, 사부랭이, 지도곡이 있는데 오망은 마을에 안총각이 최처녀와 결혼한 이튿날 의병으로 가서 소식이 없자 최처녀가 기다림에 지쳐 죽으니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이제는 근심을 잊으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사부령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언젠가 다시 한번 더 들려 십승지란 이름으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 사부령이란 고갯마루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걸려있는 555.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혹시 산패나 이정판이 있을까 살펴보지만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만 높이를 적어 놨지만 시간이 지나며 희미한 흔적만 남아 있다.

 

그 555.3봉을 지나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어 온 사부령 넘어 저 멀리 가파르게 내려 온 742.9봉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여전히 빼곡한 소나무 등로 사이로 조심하며 진행하다 우측을 보니 거대 암봉인 천주봉과 공덕산이 서로 조금 비켜 서 있는 모습으로 보이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등로에 작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581.3 무명봉을 지나고 다시 한동안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가운데가 패인 등로를 지나 598.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고 작은 벗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고 가운데가 패여있는 613.6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부터는 등로 한가운데에 깊은 골이 패여있는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넘어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619 무명봉을 넘어 바위암릉과 소나무 등로 그리고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이정판이 걸려있는 625.4봉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기고 허기가 져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점심식사 후 다시 배낭 메고 출발하니 등로 우측 옆 가까이에 거대한 암봉의 천주봉과 그 좌측 뒤로 공덕산이 빤히 보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자료를 읽어 본다.

천주봉은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 836m이며 하늘 높이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인다 하여 하늘받침대라는 뜻의 천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고 옛 기록에는 천주산이라고 되어 있는데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모양이라 붕어산이라고도 부른다.

공덕산은 경상북도 문경시의 산북면 전두리와 동로면 노은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913m이며 공덕이란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상주)에 명산은 사불산()인데 산양현 북쪽에 있으며 혹은 공덕산()이라고도 한다 라는 기록에 처음 등장한다.

공덕의 이명인 사불이란 지명은 삼국유사에 죽령 동쪽 100리 가량 되는 곳에 높이 솟은 산이 있는데 진평왕 9년(587) 갑신에 홀연히 사면방장의 한 큰 돌에 사방여래()를 새기고 홍사로 싼 것이 하늘에서 그 산정에 떨어졌다. (중략) 그 산을 역덕산()이라 하고 혹은 사불산()이라고도 한다 라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신증동국여지승람(상주)에 권근의 기에 대원의 고개가 지맥이 갈리어 동남쪽으로 둘러 갈라져 보주와 산양 두 고을 경계에 이르러 불룩하게 높이 일어났는데 산정에 큰 돌이 있어 뿌리가 떠서 서 있고 사면에 모두 부처의 몸을 새겼으니 그 때문에 사불산이라 이름 하였다 라고 하여 그 유래를 소개하고 있다.

해동지도나 1872년지방지도 등에서는 그 지명을 확인할 수 없고 청구도에 사불현()이 표시되어 있다.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암봉인 천주봉과 공덕산을 가장 가깝게 살펴보고 이어지는 간벌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잠시 후 등로는 난해해지기 시작하고 사라진 등로를 찾아 트랙에 의지해 어렵게 그 난해한 지점을 통과하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데 등로 중앙부에는 뚜렷한 MTB 자국이 나 있어 진행에 조심스럽다.

무명안부 지나 평이하고 뚜렷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으로 519.9봉이 올려다 보이고 잠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니 이정판이 걸려있는 519.9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519.9봉을 지나소나무와 잡목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계속 이어진ㄴ 내미락 등로를 따르니 잔디가 사라진 무명묘지 2기가 일렬로 나타나고 안부 지나 올라야 할 502.9봉을 올려다 보며 진행하니 이곳 역시 등로 가운데가 움푹 패여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등로 주위로는 고사목들도 유난히 자주 눈에 띄어 예전에 불이 났던 지역이 아닐까 의심도 되는 등로였다.

그렇게 잠시 걸어 오르니 소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이는 502.9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추억 한장 담는다.

 

그 봉우리를 지나니 그동안 꽃몽우리만 보였던 진달래꽃이 활짝 펴 피곤을 느끼기 시작하는 산객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 시작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어 많은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잠시 후 갑자기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타고 편안한 발걸음을 옮기니 이제 성황당고개가 그리 멀지 않았음도 느끼는 시간이다.

 

한동안 편안하게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장뇌삼과 농산물 재배지역이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보이고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완만한 내리막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와 만난다.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내려가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들어가니 녹색 철망이 설치된 작은 건물에 깃대봉이 보이고 그 인공구조물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금새 928번 용문경천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성황당고개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본다.

성황당고개(370미터)의 현재 이름은 이름 그대로 성황당고개이지만 고개를 나타냈던 성황당 자리는 이미 좌측의 용문면 두천리와 우측의 경천호가 있는 문경시 동로면 인곡리를 이어주는 928번 2차선 포장도로가 새로 개설될 때 사라져 이제는 그 어디에서도 성황당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자료를 찾아보니 아마도 고개 좌측의 예천군 용문면 두천리의 성황당골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이제 예전의 무속신앙도 개발에 밀려 많이 사라지고 있는 듯 보인다.

 

이제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접어 들며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만든 국사봉을 향해 성황당고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른다.

분홍빛 화사한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들이 태클을 걸기 시작하고 그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미 잔디가 사라진 영월신공 묘지 2기를 차례로 통과하고 움푹 패인 웅덩이 모양이 있는 지점의 무명봉을 넘으니 잠시 짧은 멋진 소나무 등로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가까운 곳에 민가가 있는지 강아지 울부짖음이 들리는 등로를 타고 약간의 잡목들과 진달래나무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전진하니 짧은 벌목지 지나 무명묘지 2기를 통과하고 곧이어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시작되며 소나무는 사라지고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한다.

경사도가 심해지며 그 등로에 깔려있는 활엽수 낙엽들이 밟을 때마다 미끄러져 생각보다 힘들게 오르니 바위암릉 지대를 지나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잠시 완만해진 경사도의 등로를 따라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전진하니 진행 방향의 나뭇가지 사이로 국사봉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에 성가시게 하는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해발고도가 높아졌는지 진분홍빛 진달래꽃이 사라지고 부풀어 오른 꽃망울만 다시 산객을 바라보고 있다.

잠시 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의 우회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잡목 능선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잡목들의 저항이 심해 힘들게 오르고 그렇게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조금 더 힘을 내니 갑자기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라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오른다.

잠시 그 뚜렷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 뒤를 보니 이제 거대한 암봉인 천주봉과 공덕산이 저 멀리 멀어져 있고 그 우측으로는 칼날 등로로 보이는 황장산 능선이 좌측으로는 나뭇가지에 가려있는 운달지맥의 운달산이 빤이 보이기 시작한다.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이뤄진 국사봉 오름길이기에 생각보다 힘들게 올라치니 마지막 무명봉 넘어 이제서야 등로가 조금은 온순해지기 시작하고 잡목들이 사라진 부드럽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통나무 계단을 지나 드디어 삼각점이 박혀있는 도상 729.8미터의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대전의 산악회에서 걸어 둔 이정판 하나가 전부인 초라한 정상이다.

국사봉(729.2봉)은 예천 303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로서 예천군 용문면 두천리와 유천면 마천리 그리고 문경시 동로면과의 경계지점으로 이곳에 명당 묘터가 있으나 묘를 쓰면 비가 오지 않는다 하여 묘지를 쓰지 않고 가뭄 때 기우제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봉우리이다.

다만 산세나 높이에 비해 이곳 예천의 국사봉에 관한 자료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기는 봉우리이다.

 

도상 719.8미터의 국사봉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참나무들이 자라면서 조망도 없어 여러가지로 아쉬움만 남기는데 유일하게 지나 온 등로 방향인 북서 방향의 나뭇가지 사이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있다.

예천 양수발전시설이 있는 경천호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 가까운 곳으로 천주봉과 공덕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는 황장산과 백두대간 마루금이 좌측으로는 운달산과 운달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옛 추억을 되살리며 그 봉우리들과 산줄기들을 살펴보며 이름도 불러본다.

 

조망도 없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도상 국사봉을 출발하니 짧은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암릉을 통과하니 활엽수 낙엽이 깊게 깔려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무명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이정표 뒷편으로는 넓은 헬기장에 어린 흑염소 한마리가 이 산객이 신기한지 도망가지도 않고 멀뚱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에 담고 이정표를 살펴보니 이제 진행 방향으로 꽃재까지 1.3 Km란 거리와 방향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그 이정표를 지나 헬기장 방향으로 가니 바로 옆으로 작은 정상석이 앙증맞게 서 있어 다시 추억 한장 더 남겨 보는데 지도를 보니 지도에는 아무 표기가 없는 무명봉이다.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넓은 헬기장으로 나가니 아기 염소가 장난을 치는 듯 다가왔다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그 헬기장 끝자락에 서 있는 오속을 확인해 보니 유천면 발전을 기원하는 소원비이다.

그 헬기장을 통해 다시 정상석과 이정표 방향으로 뒤돌아 나오니 방금 전 만났던 이정표와 다른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진행방향으로 공수골재란 지명이름이 눈길을 잡는다.

 

아쉬움을 남기고 국사봉 정상석과 헬기장을 지나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가끔 커다란 바위암릉 구간을 지나 약간의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조심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내리막 등로를 타고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가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그 소나무 아래에는 키 작은 잡목들이 자라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떤 잡목 등로로 변해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다.

그렇게 내려가니 갑자기 이정표가 서 있고 작은 플라스틱 물통 하나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는 현위치를 공수골재라 하였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자료는 보이지 않고 이곳이 예천군 유천면 사곡리와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의 경계에 있는 고갯마루 안부라는 위치 표시만 보인다.

플라스틱 작은 물통 안에는 잠겨있는 수도꼭지가 보여 물이 나올까 이리저리 확인해 보지만 물은 나오지 않는데 여름철에는 물이라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고 그 공수골재 안부 지나 다시 출발한다.

 

공수골재 안부를 지나 오르니 이곳은 잡목들이 자라면서 등로까지 침범해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렇게 잠시 오르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짧은 벌목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제한된 풍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로 경천호 넘어 무명봉과 숫돌봉이 솟아 있고 그 숫돌봉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오늘 산행 내내 바라만 봤던 공덕산이 보이지만 그 우측 앞으로 있을 천주봉은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숫돌봉 뒤 저 멀리로도 높은 봉우리와 산줄기가 보여 살펴보니 바로 운달지맥의 주봉인 운달산과 그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운달비맥 마루금이 옛 추억을 들려주며 잠시 발걸음을 잡는다.

이제 그 벌목된 무명봉을 지나 진행 방향 좌측을 보니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국사지맥 마루금 지나 꽃재와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또 다른 산줄기들이 보아는데 살펴보니 운달지맥 지난 작약지맥의 작약산 방향이 아닐까 생각되는 산줄기들이다.

 

그 벌목지에서 운달지맥과 작약지맥까지 확인하고 다시 진행하니 커다란 소나무가 부러진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그곳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소나무 군락지 좌측 위 저 멀리 잠시 후 만나야 할 마루금이 빤이 올려다 보인다.

지도를 보면 554.3봉 방향인데 제법 먼 거리라 생각했는데 실제 진행을 해 보니 금새 도착할 수 있는 봉우리이다.

 

진행 방향을 사진에 담고 다시 천천히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에 준희님이 설치한 정상판이 걸려있는 554.3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잠시 후 등로 좌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나즈막한 산줄기들 사이로 죽안저수지와 유천면 마을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예천공군16전투비행단의 드넓은 비행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주위 풍경을 확인하며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는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고 우측은 벌목 후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그 경계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무명봉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꽃재에 도착을 하는데 그 입구에 이정표가 서 있다.

꽃재(480미터)는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에 있는 고갯마루로서 산세가 좋고 사계절 꽃으로 뒤덮인 꽃재라는 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화령이라고도 부른다.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꽃재 안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고 그 뒤로 오르며 살펴보니 소나무 오르막 등로에 키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면 방금 전 내려 온 국사봉이 조금씩 멀어지며 추억으로 남겨진다.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널부러져 있고 그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오르다 보니 등로 옆 소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응원판이 힘을 전해주고 있다.

 

응원판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소나무들과 간벌목들이 잘려진채 널부러져 있는 575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그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된다.

다시 그 무명봉 넘어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하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북동 방향으로 국사봉이 조금 더 멀어져 있고 그 우측으로는 금당지와 금당실이란 십승지가 있는 마을 방향이 보이지만 그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나즈막한 산줄기에 막혀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 뒤 저 멀리로는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그리움만 키우고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지나 온 방향으로 국사봉과 그 우측 뒤 저 멀리 백두대간 상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고봉들을 찾아 본 후 간벌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등로를 지나 키 작은 잡목들과 소나무들이 보이는 넓은 공터봉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예전에 헬기장으로 사용하다 폑된 듯한 모습의 공터봉이다.

그 폐 헬기장처럼 보이는 공터봉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금새 이정판이 걸려있는 574.8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74.8봉 넘어 여전히 멋진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등로를 따르니 안동김씨 묘지를 지나 다시 멋진 조선 소나무 등로가 길게 열려있다.

잠시 더 그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596.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능선 같은 봉우리를 통과하니 다시 아ㅑㄱ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유천면의 드넓은 비산비야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회색빛 고층 건물들이 보이면서 우측으로는 오늘과 내일 만나야 할 공군16전투비행단의 드넓은 비행장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의 예천읍과 유천면 마을들을 확인하고 잠시 더 완만하게 오르니 바위암릉이 있는 561.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진다.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남동 방향으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47번 송전탑 넘어 저 뒤로 508.3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죽안저수지와 유천면 마을들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예천군의 마을들을 확인하며 진행하니 경주김씨 묘지 지나 가파른 내이막 등로가 이어지는데 등로가 희미하게 사라지고 잡목들이 나타나며 그 등로를 찾아 진행하기조차 어려운 시간이다.

이리저리 가파른 잡목 능선을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좌측으로 트래버스하듯 이어지고 곧이어 47번 송전탑 지나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가 보이는 사곡고개에 도착을 한다.

사곡고개(360미터)는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사곡리와 문경시 산북면 가곡리를 이어주는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삼거리 고갯마루로서 고개 바로 아래에 사곡리 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추측되는 고개이다.

사곡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소백산맥 아랫자락에 자리잡았으며 힌둥무리들과 메두들이 있고 개울이 흐른다.

초목이 울창하고 앞 수변 백사에는 백구가 종종 내왕하여 경치가 매우 좋다 하여 사곡리라 하였고 지형이 평사낙안형이라는 골짜기에 생긴 마을이며 앞산이 역동선생이 공부하던 곳이라는 백봉암이다.

자연마을로는 높은 다리와 배바위가 있는데 높은 다리는 깊은 골짜기 위에 밤나무로 다리를 놓고 그 위에 청솔을 깔고 흙을 덮어 우마가 지나다니게 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배바위는 마을 뒷산에 흡사 배처럼 생긴 큰 바위가 노적같이 생긴 더 큰 바위를 향해 산을 거슬러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문화재로는 어림성지가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의 갈림삼거리인 사곡고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초반부엔 생각보다 등로가 뚜렷하게 잘 나 있어 편안하게 오르는데 조금 오르고 나니 커다란 낙엽송 군락지가 보이면서 고사목들이 쓰러져 등로에 쓰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오래되어 낡아 있는 비석에 모자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한양조씨 묘지를 지나니 잡목들이 무성한 폐 묘지 한기를 더 통과한다.

잠시 더 낙엽송 군락지를 따라 진행하니 점차 낙엽송이 사라지고 소나무가 늘어나면서 등로는 더욱 가파른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올라 경사도가 조금은 평이해지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우측 뒤 저 멀리 국사봉에서 좌측으로 빙 돌아 이곳으로 이어지는 국사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조금 시원한 조망이 열렸으면 좋았겠지만 빼곡한 나뭇가지 사이로나마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오르니 갑자기 잡목들이 사라지고 굵은 활엽수 사이로 노란 생강꽃이 삭막한 등로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다시 잡목들이 등로를 채우고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묘지 1기 지나 잡목 사이에 굵은 활엽수 위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은 508.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씩 남겨 본다.

 

잡목이 우거져 있는 508.3봉에 도착을 하니 괜시리 마음이 편해지며 오늘 계획된 시간에 계획된 장소까지 어둡기 전까지 도착도 가능할 것 같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풀어졌는지 집중력이 저하되며 대형 알바를 하게 되었다.

봉우리를 지나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보니 조금 더 선명하게 우측 뒤 국사봉에서 좌측으로 돌아 이곳 508.3봉으로 이어지는 국사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이곳에서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다 갑자기 걸려 온 고객의 전화에 한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놓치고 남쪽으로 뚜렷한 등로를 따라 한동안 내려간 지점에서 통화가 종료되어 확인해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국사지맥 마루금이 저 위 가파른 오르막 위로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경험상 뒤로 돌아 가 정상 마루금을 타고 진행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 내려가 좋은 등로를 타고 좌측 마루금으로 복귀하면 될 것 같다는 안이한 생각에 계속 더 내려가 보니 생각보다 더 지독한 가파른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한동안 진행을 해도 좋은 등로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좌측 마루금 방향으로는 도저히 통과가 불가능해 보이는 깊은 골짜기 두세개가 연달아 보여 도저히 트래버스도 불가능해 보인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월천리 마을이 가깝게 내려다 보이는데 도저히 지독한 잡목들을 뚫고 내려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좌측으로 깊은 골짜기도 건널 수 없다고 판단되기에 어쩔 수 없이 주위를 살피며 좌측 계곡을 건널 수 있는 곳을 찾아 너무나 힘들고 어렵게 두개의 깊은 골짜기를 넘어 진행하니 좌측 마루금과는 이미 상당히 멀어져 있어 어짜피 내려 온 만큼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다시 체력전을 펼쳐야 할 시간이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지독한 잡목들과 깊은 계곡을 건너다 보니 근 한간 이상 헤매면서 남아 있는 과일을 모두 먹고 식수도 간당해 걱정이지만 어짜피 지금 내려간다고 해도 할일이 없으니 계획된 장소까지 조금 늦더라고 완주를 목표로 진행을 해 보기로 하고 마음 편히 10여분간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른다.

알바 후 마루금으로 복귀하면서 느끼는 것은 알바라고 알았을 때 곧바로 마루금으로 복귀해 정상적인 등로를 타고 진행하는 것이 제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로서 오늘도 괜시리 자만과 확신으로 인해 1시간 20여분을 까먹고 너무나 힘들게 467.5봉을 건너 뛴 마루금에 너무나 힘들게 복귀하니 저녁 5시 50여분이 지나고 있다.

정확히 오후 4시 30여분을 지나면서 알바를 시작했으니 정확히 1시간 20여분 동안 지독한 잡목과 깊은 계곡 및 절개지 그리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너무나 힘들게 체력소모를 한 것이다.

 

그래도 정상 마루금으로 복귀하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고 그 등로를 타고 마음 편히 걸어 전진하니 무명안부 지나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 드넓은 예천 공군16전투비행단의 비행장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커다란 참나무들과 활엽수들이 떨어져 있고 곧이어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이는 묘지 2기를 지난다.

 

등로 우측으로 족보가 있는 291.6봉이 지도에 표기되어 있지만 시간도 지체되고 쳬력도 소진되어 마음만 보내고 계속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니 강풍에 쓰러진 커다란 활엽수들이 등로를 막아 유격 훈련하듯 통과하고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고사목이 되어 버린 소나무들을 확인하며 걸어가니 다시 고도가 낮아지며 분홍색 진달래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다시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위에서 우측을 살펴보니 내일 걸어야 할 마루금 뒤 저 멀리 오래 전 걸었던 문수지맥과 보현지맥의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까운 지맥 산줄기들을 확인하고 묘지 뒤를 돌아 진행하니 잡목들이 우거진 무명안부 지나 지독한 잡목 지대를 헤치며 사라진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다시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289.8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을 담아 본다.

이제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길게 드리워지며 대형 알바를 한 이 산객의 마음에 조바심이 일기 시작하고 사진만 남긴 후 곧바로 출발한다.

 

그 289.8봉을 지나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인동장씨 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그 편안한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커다란 신수가 보이고 그 신수 아래 작은 돌무덤이 보이는 성황당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그 바로 아래로 마을이 보여 최근까지도 성황당으로서의 역활을 하고 있는 듯 보이는 안부이다.

어릴 적 이 산객이 시골에 살면서 굿을 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데 그 굿을 하던 신앙 활동을 이곳에서도 했다고 생각하니 어릴적 추억이 그리워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성황당 안부를 지나 다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국사봉이 다시 눈에 들어오고 그 좌측으로 빙 돌아 이어지는 국사지맥 산줄기도 소나무 가지 사이로 살짝 드러나 있다.

사진에 담고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이제 등로 우측 소나무 가지 사이 저 멀리 왕의산 위로 기울어 가고 있어 마음만 바쁜 시간이다.

알바를 하지 않아다면 저 왕의산도 잠시 다녀올까 고민을 했던 곳인데 이제는 어둠이 내려 앉기 전에 밤고개까지 진행이나 가능할지 걱정만 앞서는 시간이다.

 

왕의산 넘어로 기울어져 가는 일몰을 확인하고 몇장의 사진에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교통호가 등로를 따라오고 있다.

등로 우측 앞으로는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나뭇가지로 인해 선명하지 못하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제법 넓은 공터 한쪽에 이정판이 걸려있는 276.3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을 남겨 본다.

 

이제 도상으로 족보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가 남아 있는 등로를 따라 능선으로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국사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국사지맥 산줄기가 어둠이 내려 앉는 시간에 길게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뚜렷한 능선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빠르게 진행하니 무명안부 지나 오르는데 진행 방향은 북쪽에서 동쪽으로 휘어지며 이어지고 잠시 후 등로 우측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276.3봉이 어둠속에 뾰족하게 솟아 있다.

 

이제 조금씩 어둠이 등로에 내려 앉기 시작하지만 아직 헤드렌턴까지는 필요한 시간이 아니기에 빠르게 진행하고 이제 남동 방향으로 틀어 길게 이어지는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금새 이정판이 걸려있는 239.9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곳에서 사진 한장 남기다 보니 이제 어둠이 조금 더 짙해졌는지 사진에 담기도 어려운 시간이기에 배낭 내려 헤드렌턴을 꺼내 이마에 차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 등로에는 완전한 어둠이 내려 헤드렌턴 불빛에 의존해 진행하고 사거리 안부 지나 잡풀이 무성한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 우측으로 많은 묘지들 지나 거대한 축사가 내려다 보이는데 어둠이 내려 앉아 사진 한장 남기기도 어려워 아쉬움만 남긴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 지독한 잡목가시 등로를 통과한 후 내려가니 마늘 밭이 나타나고 그 밭 경작지를 지나자마자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고림1리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도로 표지판을 사진에 담는데 살펴보니 고림동 고개라 불리는 곳이다.

고림동은 상북도 예천군 유천면 고림리에 있는 마을로서 고림은 고려 때 마을에 고을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 고림동이란 마을 이름을 차용해 고림동고개라 불리기도 하는 듯 보인다.

고림리는 상북도 예천군 유천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동쪽으로 중평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고림, 바깥마, 새터가 있는데 고림은 고려 때 마을에 고을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깥마는 고림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고 새터는 고림 동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생긴 이름이다.

 

그 고림1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진행하니 좌측 능선의 마루금은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어렵기에 우측 가까운 밭 경작지 가장자리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그 밭 경작지를 지나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해 능선을 따르니 거대한 참나무 등로를 지나 다시 비포장임도와 만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인공수로와 수리시설이 눈에 들어 온다.

그 수리시설을 지나 계속 비포장임도를 타고 인공수로 옆으로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보여 좌측으로 돌아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묵은 밭 경작지 같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커다란 참나무나무가 서 있는 150.8 무명봉 지나 안부 지나 올라 관목의 참나무가 보이는 146.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과수원 가장자리에 도착을 하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밤고개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밤고개는 경상북도 예천군 유천면 율현리에 있는 고개로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며 마을에 밤나무가 많았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율현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유천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밤고개, 교동, 동산, 섶밭이 있는데 밤고개는 마을에 밤나무가 많았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교동은 마을에 향교가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동산은 낮은 산이 마을 가운데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섶밭은 마을에 섶이 많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곳 밤고개에서 새벽에 주차시켰던 애마를 회수 해 포장도로를 타고 율현리와 매산리 및 초적리를 지나 드디어 예천공군16전투비행단 정문 앞에 도착을 해 길고도 힘들었던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 몇장 남기지만 잘 찍히지 않아 곧바로 예천읍으로 이동을 한다.

예천비행장은 경상북도 예천군 유천면 매산리에 위치한 군용 비행장으로서 1989년 개항하여 예천과 서울 및 예천과 제주 등의 노선을 운항하였으며 주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운항하였고 한때 연 이용객이 40만 명에 달했으나 1997년을 기점으로 이용객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하여 386억 원을 들여 청사를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에 운항이 중단되었고 2005년 말 공항 지정을 해제하고 건물 및 시설물들이 교통부(현 국도교통부)에서 국방부에 이관됨으로써 목포공항처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군사 시설이 되었다.

 

예천읍으로 들어가 파라다이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샤워 후 환복하고 배낭 정리한 후 밖으로 나와 시장통에 있는 식당으로 가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호텔로 뒤돌아 온 후 사진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지만 시간은 벌써 밤 11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다.

1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30 여 Km를 걸어 짙은 어둠속에 첫구간을 마쳐 조금은 아쉬움도 남지만 대형 알바까지 하면서 사고 없이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음에 의미를 두고 국사지맥 첫 구간 산행을 종료한다.

남아 있는 내일 산행도 조금 일찍 마무리가 되면 귀가하는 길에 잠시 고항치에 들려 자구지맥 분기점을 왕복으로 마무리하고 서울로 귀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