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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와룡지맥(낙남.완)

와룡지맥 제1구간에서 만난 풍경

by 칠갑산 사랑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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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연휴동안 일처리를 마무리하고 추워진 날씨에 기대감을 가지고 도전한 와룡지맥에서의 멋진 추억들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동안 지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 쳐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바다로 향하는 와룡지맥을 진행해 보기로 하는데 산세도 좋을 뿐만 아니라 바다를 끼고 걸으며 주위 산재되어 있는 남해안의 섬들을 살펴볼 수 있는 산행지이기에 박무와 미세먼지가 사라진 주웅 산행을 계획해 본다.

정상적인 지맥 산행을 위해 구정 연휴기간동안 시골도 내려갈 수 없기에 사무실에 들려 남아 있는 일처리를 모두 마무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주중 이틀간 고성으로 내려가 사천에서 귀경하는 계획을 세워 보는데 고로나19 사태가 아니라면 꿈도 꾸지 못할 행운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 후 귀경하기로 해 본다.

10일 전 통영지맥 산행을 위해 이용했던 남서울터미널에서 11시 30분 고성 발 심야우등버스에 몸을 실고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니 고성 가까이 달려가고 곧이어 새벽 3시가 막 넘긴 시간에 고성에 도착을 하는데 10일 전 보온이 되던 임시화장실은 폐쇄되어 있고 이 새벽에 고성버스터미널은 공사가 한창이라 머무를 장소도 없다.

도보로 공룡김밥집 근처로 이동을 해 주위를 배위하다 새벽 5시가 못된 시간에 들어가 양해를 구하고 간단히 아침밥을 먹고 김밥 한줄을 점심용으로 포장해 배낭에 넣은 후 한시간 가까이 TV 시청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다시 고성버스터미널로 이동 해 군내버스를 이용해 손쉽게 감치재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은 일찍 산행을 마무리한다고 해도 할 일이 없으니 10일 전 올랐던 대곡산으로 다시 올라 정상적인 와룡지맥 출발선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진행하면서 10일 전과 달리 추워진 날씨를 몸으로 체험하며 어렵게 진행을 하니 몸은 고생을 하지만 박무와 미세먼지가 사라진 조망과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진행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산행 막바지에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비운치에 도착을 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저히 기다릴 수 없어 택시를 부를까 아니면 히치 하이킹을 할까 고민하다 잠시 지나가는 차량을 잡다 불가능하다 판단되면 택시로 사천시로 나가기로 하는데 히치 하이킹을 시도한지 얼마되지 않아 화력발전소로 가는 거제사는 회사원을 만나 감사하게도 삼천포농협까지 잘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지면을 빌어 감사한 마음 전하며 다시 도보로 여관촌까지 1 Km 가까이 걸어가 맛난 저녁식사를 마치고 하룻밤 기분 좋게 머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