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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장원지맥(호남.완)

장원지맥 마지막 제2구간 도동고개에서 광주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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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광주광역시와 화순순의 장원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12월 13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한겨울 한파가 몰아쳐 추웠으며 흐렸고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다 삲ㅇ 후 겨울비가 내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6도에서 영상 0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도동고개(빛고을 산들길, 91미터 수준점, 동문대로 8차선 포장도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 버스정류장)-

               장등동 버스정류장(장운길 1차선 포장도로) 이정표(삼각산 3.8 Km, 군왕봉 5.0 Km와 무진고성 7.0 Km)-장등마을

               갈림삼거리-장등교(호남고속도로 통과)-삼각저수지 갈림삼거리-삼각저수지-한미농장-편백나무 조림지-철조망 통과-

               사각쉼터(원 마루금 접속)-능선진입-주 등산로 접속-이정표(시민의솟음길 5.18 국립묘지 7.4 Km)-간이매점과 운동기구

               이정표(삼각산정상 1.4 Km, 한국아델리움아파트 1.1 Km, 문흥동 금호 현대아파트 700 m)-출입통제구경 경고판-

               238봉(정상판)-삼각산 팔각정과 이정표(일곡지구 1.2 Km, 문흥지구 1.4 Km, 장등재 843 m)-삼각산(276미터봉, 삼각점,

               태극기와 전망데크)-삼각산 설명판과 전망대-대나무 등로-현위치 4지점 이정목-사각쉼터 안부 이정표(시민의 솟음길

               5.18 국립묘지 5.4 Km)-15번 송전탑-이정표(죽지봉 0.9 Km, 삼각산정상 1.0 Km)-전망대-177.3 시멘트 말뚝-

               이정표(죽지봉 0.3 Km, 삼각산정상 1.6 Km)와 현위치5지점 이정목-죽지봉 사각정자와 이정표(우치공원 1.2 Km,

               삼각산정상 2.1 Km, 효령노인복지타운 2.6 km)-죽지봉(정3품 최공묘)-송전탑-이정표(모산마을 0.7 Km, 죽지봉 0.2 Km,

               예비군훈련장 출입통제)-억새안부-이정표(모산마을 0.6 Km, 죽지봉 0.3 Km, 예비군훈련장 입구 0.6 Km)-예비군

               훈련장-길주의 지점(우측)-무명묘지들-잡목등로-일곡재(우치로 6차선 포장도로)-명상의집(천주교예수고난회)-

               능선진입(녹슨 철조망)-일반 등산로-잘산봉(172.9봉, 운동기구)-조릿대 등로-철망 등로-부용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부용산, 한새봉6거리와 양산동, 잘산봉과 우치공원)-부용산(153.9봉, 사각정자와 운동기구)-갈림삼거리 복귀-

               소나무 등로(벤취쉼터3)-한새봉 갈림삼거리 이정표(한새봉과 일곡지구, 한새봉6거리와 양산동, 부용산과 잘봉산)-

               한새봉(148.3봉, 인식불가 삼각점)-사각정자-6거리안부 이정표(양산동, 한새봉과 부용산, 광신대학교, 일곡마을과

               일곡지구)-133.5 무명봉-운동기구-사거리안부 이정표(일곡배수지 400 m, 한새봉육거리 230 m, 일곡동자연마을 250 m,

               양산동 400 m)-철망 등로-120.7 무명봉(인식불가 삼각점)-조릿대 등로-한실큰고개(시멘트 포장도로)-일곡배수지-

               122.9봉-길주의 지점(우측)-묘지들과 밭 경작지-지독한 잡목지대 우회-한전 전남사업본부(양산로 4차선 포장도로)-

               양일로 삼거리(양일로 4차선 도로)-운암80 테니스클럽-시깃재(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뒤편) 이정표(여물봉 0.2 Km,

               전망대 0.4 Km, 일곡동 0.4 Km, 전남지방 공무원교육원 0.2 Km)-여물봉(143.8봉, 인식불가 삼각점)-시깃재 안부 복귀-

               124.3 무명봉(운동기구)-149.6 삼각점봉(인식불가 삼각점, 전망대) 이정표(편백숲 1.0 Km, 여물봉 0.7 Km)-

               매곡산(매곡산삼거리 게시판) 갈림삼거리 이정표(국립박물관, 매곡동과 어매마을, 여물봉)-학고개 이정표(하백

               마을 0.5 Km, 편백숲뒤편 0.2 Km, 여물봉 1.1 Km)-115.4 무명 소나무봉-편백숲뒤편 이정표(큰봉 0.3 Km, 편백

               숲 0.1 Km, 여물봉 1.2 Km)-큰봉(132봉, 운동기구) 이정표(국립박물관 0.5 Km, 여물봉 1.6 Km)-편백나무 숲과 돌탑들-

               9번 송전탑-광주스포츠타운-하서로 6차선 포장도로-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지하통로(호남고속도로 통과)-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과수원-주 등산로 접속-91.2봉-116 무명봉(운동기구) 이정표(굿모닝병원, 푸른마을주공4단지, 미라보

               3차아파트)-62봉(운동기구)-조릿대 등로-광주굿모닝병원-북문대로 1번 6차선 포장도로-새누리한방병원-광주

               은혜교회-운암산코아루렉시안아파트-아파트 통과-능선진입-조릿대 등로-밭 경작지-조릿대 안부사거리-운암산 갈림

               삼거리-운암산(133.9봉, 광주414 삼각점, 벤취쉼터) 이정표(서영대학교와 대자초교, 죽림동배마을과 선녀정, 동림동

               푸른주공아파트와 동림동주민센터)-갈림삼거리 복귀-126.2봉-철망 등로-길주의(우측)-산사태지역-길주의(좌측)-

               무명묘지들(분묘이장공고판)-밭 경작지-비포장임도-유림로 4차선 포장도로-동림삼익아파트 갈림삼거리-밭 경작지-

               대나무 등로-잡목과 고사목 등로-조릿대 등로-대마산(92.4봉, 인식불가 삼각점, 조릿대)-잡목 철조망 등로-묘지들-

               봉운사-동운로 1차선 포장도로-우석지하차도(광주선 통과)-우석교차로(하남대로 4차선 포장도로)-죽림근린공원-

               1차선 포장도로(광주만민교회)-천변우하로 2차선 포장도로-유덕치안센터 버스정류장-유덕교회-무진대로 통과-

               상무교(상무중앙로 통과)-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국제기후환경센터-광주위생처리장-광주환경공단본부-

               치평교-상무대교(광주천과 영산강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22.82 Km (도동고개에서 광주천과 영산강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산행 후 분명히 Oruxmaps를 잘 저장했는데 귀가해 확인해 보니 이 트랙만 사라져 올리지 못하는 점 이해 바람니다

산행시간 : 07시간 13분 (06시 17분부터 13시 30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시 30분 광주시 북구 두암동 모텔2000에서 기상 후 배낭 정리

                                 04시 40분 모텔2000에서 나와 도보로 말바우시장 입구까지 이동

                                 05시 10분 어렵게 서방로 말바우시장과 평화맨션 사이에서 식당 발견해 아침식사와 점심 준비

                                 05시 55분 평화맨션 버스정류장에서 새벽 첫 버스인 송정19번 탑승 해 장등동으로 이동

                                 06시 17분 장등동 버스 회차지에 도착 해 사무실에서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3시 30분 상무대교 아래 광주천과 영산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장원지맥 산행 종료

                                 13시 50분 광주천 합수점에서 치평교 지나 보훈회관(서)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

                                 14시 21분 보훈회관(주)버스정류장에서 지원25번 버스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

                                 15시 20분 광천시장 근처에서 샤워 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15시 20분 발 고속버스로 귀경

                                 19시 10분 서울 센트랄시티 버스터미널에 도착 해 옆지기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귀가

장원지맥이란 ???

장원지맥은 신산경표 개정증보판 당시 30 Km 이상되는 146지맥에서 주행변경이나 재측정으로 지맥반열에 합류한 11개 지맥(백하, 무성, 사금, 칠보, 철성, 청명, 오토, 봉화, 분적, 쇠치, 용천북) 이후 최근에 주행변경이나 연장으로 다시 추가된 5개지맥(와룡, 주읍, 장원, 만덕, 선은)중 하나다.

장원지맥은 호남정맥 무등산 서석대에서 분기하여 (중봉), 장원봉, (노고지리산), 삼각산, (잘봉산), 운암산, 대마산을 지나 유촌동 유덕마을로 이어지고 유덕마을에서 직선거리로 3 Km를 더 가야 광주천이 영산강과 합류하는 곳에 이르게 되지만 마루금이 분명치 않아 신산경표에서도 이곳 유덕마을을 산줄기의 끝지점으로 하였다.

하지만 최근에 광주천을 따라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광주천이 영산강에 합류하는 합수점까지 다녀와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이 산객은 상무대교 아래 합수점까지를 장원지맥이라 생각하고 걸어 볼 예정이다.

신산경표는 대마산 아래 도로까지를 29.8 Km로 보고 30 Km이상 지맥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도로에서 유덕마을 입구 고목(느티나무)까지 0.9 Km는 마루금을 확인할 수 있다.

유촌동 유덕마을의 380년생 느티나무 보호수에서 직선거리로 3 Km를 더 가면 광주천이 영산강에 합류하는 장원지맥의 끝이고 여기서 다시 직선거리로 5.7 Km를 가면 황룡강이 영산강에 합류하는 병풍지맥의 끝이 되고 여기서 다시 직선거리로 6.7 Km를 더 내려가면 지석천이 영산강에 합류하는 분적지맥의 끝이 된다.

 

 

광주시 북쪽을 휘돌아 가는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산행 내내 도심을 살펴보고 고운 추억을 남기며 여유롭게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장원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화순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과 산림청 및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좋은 날씨속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증심사에서 출발하여 입석대와 장원지맥 분기점인 서석대를 지나 도동고개까지 이른 시간에 무탈하게 완주한 후 말바우시장으로 이동해 시장과 광주의 모습을 잠시 구경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다 보니 오늘 새벽 이른 시간에 눈이 떠졌다.

오늘 진행해야 할 구간에 대한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더 이상 잠들기도 어려울 것 같아 배낭 정리하여 조금 이른 시간에 모텔을 나와 도보를 이용해 다시 말바우시장 근처로 이동하여 열린 식당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좋은 식당을 발견하여 마음 편히 아침식사와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게 되었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보면 몇군데 잡목구간과 난해한 등로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뚜렷하고 산책로같은 등로로 이어진다기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된 오후 3시 이전에 광주천이 영산강과 합류하는 합수점에서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 하루이기도 하였다.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하기 위해 크게 우회하며 도로를 걸어야 하기에 초반 어둠속에 일찍 산행을 시작해 큰 어려움없이 빠른 진행을 이어간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주민들이 장원지맥 마루금으로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기 위해 오르다 보니 마스크를 썼다 벗기를 반복하고 주민들을 만나 교행할 때마다 신경을 쓰다 보니 산행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 접촉이 더욱 신경 쓰였던 산행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한동안 잘 진행하여 본격적으로 광주시와 인접한 나즈막한 산줄기를 타고 진행하게 되고 한새봉 넘어 149.6미터의 삼각점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으로 보니 구름속에 숨어 있는 무등산 정상부에서부터 시작해 어제와 오늘 이 시간까지 이 산객이 걸어 온 장원지맥 전구간이 아련하게 펼쳐져 있어 바쁜 발걸음이지만 잠시 멈춰 많은 추억과 사진으로 남겨 본다.

산행을 하면서 힘들고 어렵지만 바로 이런 풍경들과 조망이 있기 때문에 그 고통을 극복하고 다시 다른 산줄기를 찾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시 호남고속도로와 몇번의 넓은 도로 및 아파트 단지들을 통과해 마지막 봉우리인 대마산에서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오니 도로로 이어지고 광주천과 영산강이 합쳐지는 합수점 방향으로 도로 따라 걸어가니 유촌리 유덕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이곳에서 장원지맥 산행을 마무리한 듯 보이지만 이 산객은 조금 더 도로를 타고 걸어 상무대교 아래 광주천이 영산강과 만나는 합수점까지 걸어 가 보기로 한다.

등로가 좋았고 어려운 잡목구간도 없었기에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대마산을 내려 와 도로를 타고 걸어가는데 걱정했던 빗방울도 몇방울 떨어지다 멈춰 결국 오후 1시 30여분쯤 상무대교 아래 광주천 합수점에 도착을 해 소중한 추억 한장 남기며 장원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산줄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바로 이런 합수점을 보고 만나기 위해 이틀간 걸었기에 중간에 발걸음을 멈춘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마지막 합수점에 도착을 해 가슴속으로 느끼는 희열에 만족했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어제 장원지맥 제1구간 산행을 마무리했던 도동고개 근처에는 식당과 모텔이 없기 때문에 바로 옆 장등동 버스 회차지에서 출발하는 송정19번 버스를 이용해 말바우시장에서 하차해 가까운 두암동의 모텔에서 하룻밤 잘 지내고 다시 새벽 어둠속에 문이 닫혀있는 말바우시장으로 뒤돌아 나왔다.

광주시 북구에 위치해 있는 말바우시장의 이름은 우산동 근처 야산에 있던 바위에서 유래되었는데 시장 이름에 얽힌 두 가지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하나는 시장 이름의 말바우라는 뜻은 김덕령 장군의 말이 훈련을 하면서 바위를 힘껏 내 디뎌 바위가 말발굽 모양으로 움푹 패어 말바위라고 불렀다고 전해지는데 주변에 시장이 형성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말바우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고 또 다른 유래는 도시개발로 동문로가 확장되기 전부터 있던 말처럼 생긴 큰 바위가 지금의 통일로 약국 부근에 있었는데 그 당시 어린아이들이 말을 타는 시늉을 하며 놀았으며 그 바위를 말바위라고 불리다가 주변에 시장이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말바우시장으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새벽 일찍 가계문을 열기 위해 나온 주민들에게 시장내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을 확인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식당이 없다기에 한동안 근처를 배회하며 식당 찾아 삼만리였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말바우시장과 평화맨션 버스정류장 사이에 문을 연 식당을 발견하고 든든하게 아침과 점심 도시락까지 준비하여 기다렸다 새벽 일찍 도착한 송정19번 버스로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도동고개에 도착을 하니 이제 새벽 6시 14분을 지나고 있다.

도동고개(도선사 또는 장등동에서 승하차)는 광주광역시의 북구 문흥동과 석곡동 관할인 장등동 사이의 고개이고 무등산에서 북서쪽으로 향한 능선이 대봉과 노고지리산에서 내려서 이 고개를 거쳐 삼각산으로 이어지며 광주와 담양을 잇는 중요한 재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해동지도에 저원(猪院)과 저원현(猪院峴)으로 기록되어 있고 대동여지도에도 저치(猪峙)로 표기되어 있다.
광복 이후 산적이 많아 도둑고개라 불렀는데 가파르고 솟은 곳은 돋보인다 하여 돋>돛으로 되어 한자로 옮길 때 저(猪)를 취하는 사례가 많다.
1922년 광주와 담양을 잇는 광담철로가 부설되었다.

도동고개 근처의 장등동 버스회차지 내 따뜻한 사무실로 들어가 양해를 구하고 산행 준비 후 나와 다시 도동고개로 올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어제 산행을 종료한 도로 건너편까지는 가지 못하고 가까이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 버스정류장에서 도로를 내려가며 장원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어둠속 새벽 6시 17분이었다.

 

동문대로 6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동고개에서 돌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장운길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옆에는 장등동이란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좌측 옆으로는 장등동 버스회차지도 보인다.

장등동은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동으로 원래 광주군 하대곡면에 속한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복정리와 오치면 문산리 및 상대곡면 용호리를 합하여 석곡면 장등리가 되었다. 1955년 광주시에 편입되면서 장등동으로 바꾸었고 1986년 광주직할시 북구 장등동으로 1995년 광주광역시 북구 장등동이 되었으며 장등동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석곡동 관할하에 있는데 동 이름은 긴 산등성마루 밑에 있다는 데서 유래한다. 감남골과 놋적골, 도적골, 비석골, 점풍골 등의 골짜기, 노고봉(일명 할미봉)과 송선암, 여살메 등의 야산, 돌고개와 누문안치, 한칫재 등의 고개, 동펜과 바우배기, 서펜, 연봉징이 등의 옛마을, 개진들 등의 들판과 범바우가 있다. 감남골은 감나무가 많았다는 데서 놋적골은 놋그릇 가게가 있었다는 데서 비석골은 비석이 많았다는 데서 범바우는 호랑이처럼 생겼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려는데 버스 회차지 방향으로 이정표가 보이고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 삼각산이 3.8 Km 거리임을 알리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이제 장등동 버스회차지를 좌측에 두고 우측 옆으로 나 있는 장운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옷깃을 파고드는 한기가 여전히 추운 겨울임을 알려주는데 어제보다 바람이 잦아 들어 추위는 덜한 느낌이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하차도를 건너 장등마을로 가는 도로가 갈리는 삼거리이다.

그곳 갈림삼거리를 지나 계속 진행하니 어둠속에서도 가로등 불빛이 도로를 밝혀 줘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무명 4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와 나란히 진행하니 곧이어 호남고속도로 상 장등교란 다리 밑을 통과해 걸어간다.

 

호남고속도로 밑을 지나는 도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통과한 후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직진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90도 꺽어 진행되는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고 곧이어 어둠속에 삼각제라는 저수지 둑방을 통해 산행을 이어간다.

삼각제 안내판도 살펴 본 후 계속 둑방을 타고 전진하니 이제 삼각제 둑방이 끝이나고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조금 더 걸어가니 임도 우측으로 문이 굳게 닫힌 한미농장이 나타난다.

그 농장 문을 지나니 도로가 끊기면서 거대한 편백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그 군락지를 타고 방금 전 통과한 호남고속도로를 좌측에 두고 나란히 걸어 진행을 이어간다.

이리저리 나뭇가지들로 인해 진행에 큰 방해를 받고 녹슨 철조망을 만나 개구멍을 통해 통과하니 이제는 고속도로 옆 시멘트 수로가 발목을 잡고 늘어지지만 조심해 통과하니 드디어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능선으로 오르기 직전 묵은 밭 경작지로 오르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 아래를 살펴보니 불이 훤하게 밝혀진 호남고속도로가 바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어렵게 사진에 고속도로 불빛을 담고 다시 이어지는 서리가 내린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어둠속에 사각쉼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다시 배낭 내려 스틱을 풀고 배낭 정리한 후 본격적인 마루금으로의 산행을 시작해 본다.

방금 전 통과한 호남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마루금으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이곳 사각쉼터까지 크게 우회해 진행을 하였고 이제부터는 정상 장원지맥 마루금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깔려있는 능선 등로로 오르니 서리가 내려 더욱 미끄럽고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어렵게 걸어 오르니 잠시 후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정상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편안하게 산행을 이어간다.

산책하는 주민도 만나고 벤취쉼터들도 통과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는데 임도 옆으로 시민의 솟음길(5.18국립묘지)까지 7.4 Km란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오는데 이곳이 바로 망월동 5.18묘지가 있는 곳이다.

안부를 지나 오르다 등로 좌측을 보니 남동쪽 저 멀리 광주시내를 지나 어제부터 걸었던 무등산이 우뚝 솟아 있고 좌측으로 빙 돌아 이어지는 장원지맥 마루금이 살짝 보이는데 좌측으로는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엷어지고 하늘에선 붉은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뚜렷하고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오르니 크게 위험하지 않은 등로에도 안전목책과 로프가 연이어 설치되어 있고 곧이어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사각쉼터에 도착을 하는데 잘 관리가 되지 않는지 바람막이 비닐은 완전히 찢겨져 있다.

그곳을 지나 운동시설들을 만나고 다시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제 삼각산까지는 1.4 Km 남아 있고 등로 좌우측으로는 아파트로 내려갈 수 있다는 표시들이 눈길을 잡는다.

무명묘지를 지나 안내판이 보이기에 살펴보니 가까운 곳에 신병교육대대의 사격장이 있어 군부대 사격장 방향으로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으로서 몇개를 더 만나게 된다.

한동안 더 평이하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커다란 소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238미터봉이란 이정판이 반겨준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238봉을 지나 산책로 같은 등로로 빠르게 걸어가니 다시 운동시설들이 보이고 철탑을 세웠던 콘크리트 말뚝과 녹슨 철조망이 쳐져 있는 무명묘지를 지나 게시판과 커다란 팔각정이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삼각산 직전의 안부인데 조망도 없는 곳에 왜 팔각정이 세워졌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한쪽에는 장등재에서 843 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곳 역시 좌우측으로는 일곡지구와 문흥지구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 표시가 보인다.

 

그 팔각정이 있는 안부에서 조금 더 도로를 타고 오르니 나무데크 한가운데에 삼각점이 박혀 있고 그 옆으로 태극기가 펄럭이는 276미터의 삼각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석이나 정상판은 보이지 않고 가운데 박혀있는 삼각점 지지대에서 주민이 운동을 하고 있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가 보니 부부가 새벽 일찍 손잡고 산책하러 나온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삼각산(월각산, 276m, 전망데크위에 광주22 삼각점)은 광주광역시의 북구 삼각동과 석곡동 관할인 장운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276미터이며 무등산에서 북서쪽 대봉으로 내려선 능선이 도동고개를 거쳐 솟아 있다.
북구의 진산으로 여겨지며 현대지형도(1:50,000)에는 월각산(月角山)으로 나오나 1:10,000 지형도에는 삼각산(318m)으로 되어 두 지명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현 북쪽 5리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해동지도에도 삼각산이 표기되어 있다. 본래 바위가 많은 산의 의미로 돌부리>달부리>월각 또는 석각(石角)이 되어 석이 삼(三)이 되어 삼각산(三角山)이 된 듯하다.
옛 절터에 뿔이 3개 달린 소가 있다거나 지맥이 세 군데로 뻗어 칭했다는 설이 있으며 도읍지에 있는 뫼를 서울산이라 하므로 주변이 광주의 고읍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동여지도에 광주 고읍(古邑)이 표기되어 있고 삼각산 아래에 큰안골과 역골이 전하며 한국지명총람에 이곳에 옛날 광주 고을이 있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송 이응상(1883~1937)의 삼각산에 내리는 노을로 시작되는 시가 전하고 정상에 깃대가 세워져 깃대봉이라고 하며 북구 일대가 조망된다.
남서사면 아래 오치동 관할에 1953년부터 향토사단이 있고 남사면 능안동에는 광주 노씨 시조설단 등이 있다.

조금 기다렸다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삼각산 정상부를 어렵게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삼각산을 지나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별태산과 송선암씨산 및 대포리봉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5.18국립묘지쪽을 살펴보지만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그 뒤 저 멀리로는 이름도 없는 담양쪽 산줄기들이 제법 고도감을 높이며 길게 늘어서 있는데 나중에 지도로 확인해 보니 괘일산과 설산 쪽 호남정맥 마루금처럼 보인다.

다시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안전목책과 로프구간을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 옆으로는 삼각산에 대한 설명판이 서 있다.

그곳 전망대로 들어 가 살펴보니 삼각동쪽 거대한 공사장이 바로 발 아래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하게 들어 찬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망대에서 광주광역시를 살펴보고 다시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빠르게 전진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원 지맥마루금은 우측이지만 좌측 등로가 잘 정비된 등로이기에 잘 정비된 좌측 등로를 타고 내려 가 원 마루금과 만나기로 한다.

이곳 갈림삼거리에도 금곡님의 신상 띠지 하나가 나풀거려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 우측으로는 제법 키가 큰 산줄밭이 함께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현위치 4 이정목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키큰 조릿대 등로를 따르니 벤취쉼터와 사각쉼터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빛고을 산들길이란 이정목과 5.18국립묘지까지 5.4 Km 란 이정표도 서 있다.

 

안부를 지나니 여전히 키큰 조릿대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워낙 키가 커서 그런지 하늘까지 덮어 버렸다.

잠시 후 완만하게 걸어 올라 15번 송전탑을 지나고 다시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 및 산죽지대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제 산죽 등로가 끝이나고 둔덕봉을 넘어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삼각산에서 1.0 Km 지나왔고 죽지봉까지 0.9 Km 가 남아있다는 이정표를 통과하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또 다른 전망대가 보여 잠시 드렸다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전망대로 올라 제일 먼저 남서방향을 살펴보니 도로가 바로 발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바로 뒤로 나즈막한 봉우리 넘어 일곡동과 삼각동 방향의 고층 아파트 촌들이 길게 띠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뒤 저 멀리로는 희미하게 어등산과 뱡풍지맥 마지막 구간이 살짝 보이는 듯 한데 박무로 인해 희미하기 때문에 정확히 분간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우치로 6차선 포장도로를 가운데 두고 우측에 장원지맥의 죽지봉과 그 뒤로 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대포리봉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잘산봉으로 이어지는 장원지맥 마루금이 가늠되기 시작한다.

그 잘산봉 넘어 저 멀리로는 희미하지만 올해 걸어 넘었던 병풍지맥의 불태산과 병풍산 방향이 희미하게 드러나기 시작하지만 박무로 인해 정확하게 분별하기는 어려워 아쉬움을 남긴다.

 

전망대에서 잠시 주위 풍경과 광주광역시 그리고 얼마 전 걸었던 병풍지맥과 잠시 후 걸어야 할 장원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전망대를 나와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넓은 콘크리트 말뚝이 서 있는 도상 177.3미터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주위에 아무 표식도 없다.

좁은 공간의 둔덕봉인 177.3봉에서 잠시 머물며 사진 몇장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평이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오솔길 같은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무명안부를 지나고 다시 나타나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죽지봉까지 0.3 Km 남아 있고 그 옆에 현위치 5지점이란 이정목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잠시 더 걸어 오른다.

그렇게 한동안 더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둔덕봉 넘어 사각정자와 죽지봉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죽지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주위 풍경을 살펴보니 실제 죽지봉 정상은 바로 앞 봉우리처럼 보이는데 왜 이곳을 죽지봉이라 했을까 궁금했는데 잠시 후 봉우리로 올라 알게 되었다.

죽취봉(대포리봉)은 광주광역시의 북구 건국동 관할의 생룡동과 효룡동 및 석곡동 관할인 장등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244미터이며 무등산에서 북쪽으로 내려선 능선이 도동고개를 거쳐 삼각산에 오르고 다시 북쪽으로 이어져 솟아 있다.
북서쪽 기슭에 생룡 마을이 있으며 서쪽은 모산이 북동쪽은 학동 그리고 남동쪽은 장등 마을이 위치한다. 큰 봉이라는 의미로 대봉우리>대볼봉>대폴봉>대포리봉>죽취봉(竹翠峰)으로 변한 듯하며 대나무가 많아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대동지지에 견훤대가 기록되어 있고 후백제 견훤이 주둔한 견훤대 터로 짐작된 곳이며 아래에는 말을 먹인 방목평도 있었다.
생룡 마을에서 금성 범씨 여환의 묘와 더불어 꼭대기까지 토성 흔적이 보이고 주변 마을 논밭에서도 백제 토기와 기와조각들이 발견된다.
1894년 범경준 일행이 피난처로 택하고 주위 5리에 걸쳐 우치산성(牛峙山城)을 쌓았다는 얘기도 전한다.

 

죽지봉이란 이정표와 사각정자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둔덕봉으로 오르니 실제 죽지봉 정상은 이곳처럼 보이는데 살펴보니 정3품제조탐진최공 묘지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정상 바로 아래에 정사 이정표와 사각정자를 설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산객이 알고 있는 제조란 직책은 조선시대 정2품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비석에는 정3품 ㅈ조사로 되어 있어 조금 헷깔리는데 무엇이 맞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정2품과 3품이면 장차관부터 관리관까지를 말하고 군인으로 치면 대장부터 소장 지위인데 제법 높은 지위를 가지셨던 분인 듯 싶다.

 

실질적인 죽지봉이라 생각되는 정3품조사탐라최공 묘지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번ㄹ호가 보이지 않는 송전탑을 지나 잠시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힐링하듯 걸어 본다.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평이한 잡목과 잡풀들 그리고 가끔 보이는 커다란 나무들이 보이는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잠시 후 좌측 등로가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예비군훈련장(출입통제)란 이정표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벤취쉼터 2개가 있는 장소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아직 억새가 한들거리는 나즈막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우측으로는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있고 안전목책과 로프가 짧게 설치되어 있는 안부를 만나 넘는다.

 

억새 안부를 지나 둔덕으로 오르니 모산마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크게 꺽어 예비군훈련장 입구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진행한다.

평이한 등로처럼 보이는 마루금을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우측으로 작은 안내판들이 세워져 있고 여러가지 인공구조물들도 나타나기 시작해 살펴보니 예비군훈련장으로서 훈련을 위해 세워둔 훈련 장비들이다.

 

예비군훈련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뚜렷한 내리막 등로 우측 잡목 사이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확인하니 좌측의 뚜렷한 등로를 따라도 되지만 우측 원 마루금으로 진행해도 가능할 것 같아 우측 원 마루금으로 내려간다.

약간의 잡목들이 저항하고 그곳을 지나니 몇기의 무명묘지들이 나란히 누워있어 그 묘지지대를 타고 내려가니 다시 잡목지대가 나타나는데 그리 길지 않기에 조심하며 내려가니 드디어 우치로 6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일명 일곡재에 도착을 하는데 지나가는 차량이 많지 않아 조심하며 그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보이는 명상의집 방향으로 이어지는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도로를 건너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천주교예수고난회 명상의집이란 표지석과 정문이 보이고 그곳으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이곳 담당자들이 진행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도로 좌측으로 몇개의 건물들이 보이고 그 앞 정원에는 잘 관리되고 있는 정원수들이 눈길을 잡는다.

마루금은 저 끝자락에 있는 건물까지 올라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진행되고 있어 가능하면 조용히 마찰을 피해 진행한다.

 

걱정했던 마찰없이 시멘트 도로를 타고 계속 올라 마지막 건물 앞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죽지봉과 삼각산 위로 방금 전 떠 오른 둥그런 아침 햇살이 떠 있다.

걱정했던 제지나 마찰없이 이곳으로 진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나 온 장원지맥 마루금도 살펴보고 사진에 담고 마지막 건물 앞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가 완전히 사라진 잡목 등로를 헤치며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어 바스락 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하는 순간 건물쪽에서 이쪽은 등로가 없으니 다니면 안된다며 제지를 하기 시작해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재빨리 올라가겠다고 하니 서운하다고 하며 계속 사람들이 들어 온다고 심기가 불편함을 전한다.

재빨리 그 건물 뒤로 돌아 오르니 전주이씨 묘지를 지나 녹슨철조망이 커다란 소나무에 설치되어 있는 139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며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 본다.

 

어렵게 잡목 구간을 뚫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뚜렷한 등로가 좌측에서 올라오고 이제부터 그 뚜렷한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른다.

특별할 것 없는 평이하지만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운동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 172.9미터의 잘산봉에 도착을 하는데 종이코팅지 한장 이외에는 잘산봉을 알리는 표지석이나 이정판 하나 없어 아쉬움을 남기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잘산봉이나 잘봉산에 관한 자료 역시 보이지 않아 이곳 잘산봉이 있는 생용동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본다.

생용동은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동으로 원래 광주군 우치면에 속한 지역이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내동리, 지내리, 용전리, 서작리 일부를 합하여 생용리가 되었다가 1957년 광주시에 편입되면서 생용동이 되었으며 1986년 광주직할시 북구 생용동으로 다시 1995년 광주광역시 북구 생용동이 되었다.

생용동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건국동 관할하에 있으며 동 이름은 후백제의 견훤 생가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못안, 지내, 생용, 모산마을 등의 옛마을과 고개인 순산재가 있으며 휴식공간으로는 우치공원이 있다.

유적으로는 용호재, 복룡사유허비, 생용동 성지 등이 있는데 용호재는 금성범씨의 재실로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복룡사 자리에 1914년 후손들이 세웠다.

생용동 성지는 길이 약 2.5 Km에 너비 2~3미터이다.

 

잘산봉에서 등로는 크게 바꿔 북서쪽에서 남서쪽으로 뚜렷하게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나무계단이 보이고 곧이어 울퉁불퉁한 자연스런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 양쪽으로는 커다란 조릿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나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한동안 더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터널같은 등로를 따르고 다시 나타나는 계단을 통과하니 등로 우측으로 견고하게 보이는 철망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군부대가 있다고 생각하며 지도를 보니 우치공원의 동물원이 가까이에 있어 동물원 철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안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철망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야재매트가 깔려있고 다시 등로 좌우측으로는 키가 큰 조릿대가 보인다.

생각보다 많은 주만들이 산책 나온 듯 가벼운 차림으로 내려 와 교행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썼다 버섯다를 반하다 보니 산행에 어려움도 느낀다.

다시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를 보니 우측으로 부용산이 보여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니 운동시설들과 사각정자가 서 있는 부용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그 사각정자를 넘어 살펴보니 그곳 역시 운동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부용산 정상 좌측으로는 녹슨 철조망들이 보이고 그 앞에는 오래된 벤취쉼터도 보이는데 이곳이 153.9미터의 부용산 정상임을 알리는 그 어떤 표시나 이정판도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뒤돌아 내려 온다.

 

아쉬움만 남긴 부용산을 들렸다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내려 와 이제는 우측 방향의 양산동과 한새봉6거리 방향으로 걸어 진행하니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열려있다.

한동안 그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평이한 소나무 등로와 만나는데 그 한쪽에는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철 올라 온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보인다.

한동안 더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해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잠시 148.3미터의 한새봉 삼각점을 만나고 진행하기로 한다.

한새봉은 능선 상 봉우리로서 정상에는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데 그 정상에는 이곳이 한새봉임을 알리는 그 어떠한 표시도 없어 사진 한장 남기고 자료를 찾아보니 한새봉에 관한 자료가 일곡동에 나타난다.

이곳 일곡동은 소와 관련하여 구시시암도 있고 논 근처에는 소정제(소죽을 쑤는 정제 : 부엌)가 있었으며 일곡마을 뒷산(한새봉)은 높지는 않지만 와우형국이라 소에 얽혀있는 이름이 많다.

젯봉이 있고 삼각동(매곡동)쪽에 여물봉이 있으며 골짜기 이름도 소소리라고 하여 이를 이어 소소리어린이공원이라 이름 지었다.

한새봉은 숲의 모양새가 황소가 누워있는 모습으로 황우봉(皇牛峰)에서 따왔다고 전해지는데 황(皇)은 임금을 말하지만 어떤 대상이 큰 것을 가리킬 때도 쓰이고 우(牛)는 우리말로 소, 쇠를 의미한다.

이는 와우형국(소가 누워있는 형국)이라는 점이 뒷받침 하는데 이렇게 보면 황우는 큰 소의 의미로 황소나 황쇠 정도로 표기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황쇠봉 > 황새봉 > 한새봉이라고 불러 지게 되었다.

 

148.3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한새봉까지 올라 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내려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의 한새봉6거리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 위로 사각정자가 올려다 보인다.

그 사각정자를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한새봉6거리란 곳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 일곡지구와 우측으로 광신대학교 그리고 직진의 진행 방향으로 양산동이 갈리는 사거리 갈림길인데 왜 6거리일까 궁금하기만 하다.

한새봉에 관한 자료는 어렵게 한새봉 숲길 지키기라는 글에서 잠시 엿볼 수 있어 인용해 보는데 광주 일곡동에는 한새봉이라는 이름도 어여쁜 산자락이 있는데 일곡마을을 포근히 감싸주는 엄마 같은 산이자 주민들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산이다.

아파트 단지로 이뤄진 일곡마을에 유일한 허파라고 할 수 있고 일곡마을이 공기 좋고 환경 좋기로 유명한 이유도 모두 넉넉한 한새봉이 있어서 가능하며 마을을 둘러싼 작은 산이지만 한새봉은 그 안에 수많은 생명들을 품고 있기도 하다.

여느 산에서 보기 드문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살고 도롱뇽은 너무 많아 한새봉 대표종으로 정해졌으며 역시 천연기념물인 원앙 가족도 한새봉 오리나무 둠벙에서 살다 간다. 

한새봉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한새봉 자락에 옴팍하게 안겨있는 다랭이텃밭과 개구리논 그리고 한새봉농업생태공원이 있어서 인데 한새봉을 아끼는 주민들이 모여 10년 넘게 공동경작으로 논농사를 지어가는 개구리논은 광주의 보물이다.

 

한새봉6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산책로 같은 마루금이 펼쳐져 있다.

잠시 후 사각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높은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133.5 무명봉을 넘으니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장소도 만난다.

그 운동기구를 지나 좌측의 일곡동 자연마을과 우측의 양산동 갈림 사거리를 통과하니 다시 등로 옆으로 철망이 따라오고 곧이어 키가 큰 조릿대 터널이 열린다.

잠시 그 조릿대 터널로 들어가 진행하니 둔덕봉에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 하나가 박혀있어 지도를 확인하니 지도에는 표기가 되어있지 않은 삼각점봉이다.

 

삼각점봉을 지나 한동안 더 길게 이어지는 조릿대 터널을 타고 걸어 전진하니 드디어 조릿대 터널이 끝이 나고 등로 좌측으로 묘지들이 보이는 곳에서 등로 좌측을 보니 저 멀리 어제 걸었던 무등산부터 오늘 넘었던 삼각산까지 이어지는 멋진 장원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바로 눈 앞으로는 일곡동의 거대한 아파트촌들이 장벽처럼 솟아 있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장원지맥 분기점이 있던 무등산에서 삼각산 지나 이곳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마루금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로 내려가 살펴보니 먼지털이장 윗쪽으로 한실 큰고갯길이란 안내판이 보여 읽어 본다.

일곡동이 지명으로 문헌에 처음 나타난 것은 1789년 호구총수로서 본래는 큰 마을이라 하여 한실이라 부르다가 마을 이름을 한자로 바꾸면서 일곡(一曲)이라 했다.
본래 광주군 석제면 지역으로 1792년까지는 일곡(一曲)이라 하였고 1795년부터는 일곡(一谷)으로 1801년에 일곡(日谷)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일동(一洞)리를 병합하여 일곡(日谷)리라 하고 본촌면에 편입되었다.

1957년에 광주시에 편입되었고 1957년 동제 실시에 따라 본촌동의 관할이 되었다가 1985년 10월 8일 서산동의 관할로 되었고 2003년 7월 7일 서산동에서 일곡동과 삼각동으로 분동 일곡동 관할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곡동과 한실에 대한 자료를 확인하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양쪽으로 커다란 조릿대 군락지가 펼쳐지고 잠시 더 전진하니 도로 우측으로 일곡배수지가 보여 잠시 가까이 가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일곡배수지를 지나 나타나는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이곳 역시 등로 좌우측으로 커다란 조릿대 군락지가 이어지고 마치 터널처럼 펼쳐져 있어 그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나무계단과 조릿대 구간을 지나 오르니 다시 커다란 소나무와 활엽수들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뚜렷한 그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무명묘지가 보이고 옆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이곳이 122.9미터봉을 알리는 표식이 있어 지도를 확인하니 122.9봉 정상이다.

그곳 122.9봉 정상에서 배낭 내려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과일까지 먹으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올랐던 등로를 타고 내려가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동네 주민처럼 보이는 할아버지 한분이 앞서 걸어가고 그 뒷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는 뚜렷한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능선으로 진행해야 할 길주의 지점을 통과해 밭 경작지 둑을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 정상적인 마루금을 찾아 어렵게 진행한다.

밭 경작지 넘어 저 멀리 잠시 후 올라야 할 여물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풍경을 살펴보며 전진하니 커다란 참나무 아래 미끄러운 낙엽 등로를 지나 작은 밭 경작지에 도착을 한다.

 

밭 경작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밭에서 일을 하던 아주머니가 그곳은 길이 없다며 손사래를 쳐 살펴보니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밭 경작지 끝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가 조금은 뚜렷한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밭 경작지를 타고 내려가니 계속 이어지는 밭 경작지 끝자락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커다란 공장 건물 뒤로 여물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그 밭 경작지를 지나 내려가니 양산로 4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건너 공장건물 벽면을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공장 벽면에는 이곳이 한국전력공사 전남사업본부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는데 CCTV 녹화중이란 내용이다.

그렇게 그 양산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양일로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특별한 이름이 없는 갈림삼거리이다.

 

횡단보도를 통해 양일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여물봉 방향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짧게 걸어 전진하니 좌측으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 그 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살펴보니 우측에 많은 코트가 설치되어 있는 테니스장이 보이고 많은 주민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운암80 테니스클럽이라는 안내판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있는 등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오르니 다시 뚜렷한 주등로에 도착을 하는데 시깃재(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뒤편)라는 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좌측의 여물봉을 조금 지난 지점이다.

 

시깃재 안부를 지나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 올라 커다란 나무 앞에 배낭을 벗어 놓고 여물봉 방향으로 전진하니 길게 이어지는 사각나무 계단이 올려다 보이고 그 위로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많은 주민들이 거꾸로 내려오는 등로에서 어렵게 교행하며 조금 더 빠르게 그 계단을 걸어 오르니 좁은 공터 한가운데에 식별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143.8미터의 여물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여물봉을 알리는 그 어떠한 표식도 보이지 않아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배낭을 벗어 놓은 곳으로 뒤돌아 내려간다.

이곳 여물봉은 광주광역시 북구 삼각동과 매곡동의 경계지점으로 왜 여물봉인지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벗어 놓은 배낭을 회수 해 시깃재 안부로 내려가 자료를 찾아 보지만 일곡동과 매곡동의 경계인 시깃재에 대한 자료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아 아쉽게 확인은 못하였다.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고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곳을 통과하니 다시 몇명의 주민들이 거꾸로 내려 와 멀리 떨어져 교행하니 운동기구들과 쉼터 및 인식불가한 삼각점 옆으로 이정표와 149.6미터봉이란 이정판이 붙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이정표 하단에는 이곳을 전망대라 표기한 것이 눈에 들어 온다.

 

전망대에서 잠시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머리에 먹은 먹구름을 덮어 쓰고 있는 무등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올망졸망 이어지는 장원지맥 마루금이 광주광역시의 거대한 회색 빌딩 숲 넘어 펼쳐져 있고 그 좌측으로 오늘 걸어 온 마루금은 앞에 서 있는 나뭇가지들에 막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후 3시부터 약간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그 영향인지 하늘을 덮고 있는 먹구름이 조금은 걱정이기에 광주천 합수점까지 비를 만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그 무등산 우측으로는 조만간 다시 내려 와 걸어야 할 만연산과 지장산으로 이어지는 분적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그 사이에도 광주광역시의 거대한 회색 빌딩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잠시 더 그곳 전망대 정상에서 주위 풍경을 즐기고 있으니 많은 동네 주민들이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하며 올라 와 더 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시 뚜렷한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전망대가 있는 149.6미터의 삼각점봉에서 무등산을 중심으로 광주를 감싸고 돌아가는 장원지맥과 분적지맥을 살펴보고 출잘하려는데 깨진 삼각점이 박혀있는 곳 우측인 북쪽으로는 광주시내의 복잡한 빌딩 숲 넘어 저 멀리 병풍지맥의 산줄기도 희미하게 보인다.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조금 더 전진하니 운동기구들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그 옆으로 매곡산삼거리 게시판이 서 있는데 직진 방향으로 철봉이 설치되어 있는 142.4미터의 매곡산 정상이 보이는데 매곡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니 찾을 수 없는데 아마도 이곳 지명인 매곡동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매곡동은 어매(於梅)와 봉곡(鳳谷)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고 어매마을 뒷동산은 매화가 땅에 떨어지는 형국과 같다고 하여 매화낙짓등(梅花落地등)이라 부른다.
조선후기 이 지역은 광주군 와지면(蝸只面)에 속했다가 서방면에 편입되었고 1955년에도 광주시에 편입되었으며 1957년 동(洞)제 실시에 따라 리(里)를 동(洞)으로 고치고 복스럽고 길한 징조가 있는 산에 안겨있다고 해서 매곡, 오치, 삼각동을 합해 서산동으로 하였다가 1994년에 서산동과 오치동으로 분동되었고 1997년 서산동이 다시 삼각동과 매곡동으로 분동되었다.
오동나무가 울창한 고개 너머 한적한 근교 농촌이던 이곳이 1979년 전라남도지방공무원교육원이 옮겨오고 1981년 국립광주박물관이 개관되었고 여러 아파트와 함께 전라남도교육청 등 각종 공공기관까지 이주되고 신설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매곡산 직전 갈림삼거리에서 이제 우측의 국립박물관 방향으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학고개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 가까운 곳에 편백숲 뒷편이라는 방향과 거리가 눈길을 잡는다.

안부도 아니고 좌우측으로 희미한 등로조차 보이지 않는 능선에 왜 학고개란 이름이 붙어 있을까 궁금해 자료를 찾아 보니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이곳 학고개는 양산동과 매곡동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양쪽 마을 모두를 찾아봐도 학고개와 관련된 이름들은 보이지 않는다.

 

학고개를 지나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힐링하듯 진행하니 이곳 역시 반들거리는 등로만큼이나 많은 동네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마스크를 쓰고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잠시 후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잡목과 잡풀들이 커다란 소나무 주위에 자랐다 말라있는 115.4 무명봉을 넘어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지나 오르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이 나타난다.

그 통나무 오르막 등로를 지나 오르니 바람막이 쉼터와 많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쪽으로는 큰봉이란 글자가 보이는 이정표가 서 있는 132미터의 큰봉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을 담아 본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국토지리원에는 표기가 없는 봉우리로서 아마도 광주광역시에서 붙인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산이라는 132미터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는 사이 주민들이 많이 올라 와 곧바로 마스크를 쓰고 앞봉을 넘어 야자매트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본촌일반산업단지의 공장 건물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고 갈림삼거리를 지나 내려가니 짧은 편백나무들이 나타나고 안부에 국립박물관뒤편이라는 이정표와 작은 돌탑들이 보인다.

그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9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다시 커다란 조릿대가 보이는 곳 앞에서 좌측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니 광주스포츠타운 주차장을 지나 하서로 6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에 도착을 해 차량 통행이 뜸한 사이 도로를 건너 논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돌담을 타고 한동안 호남고속도로를 건너기 위해 길게 우회하며 진행하게 된다.

 

하서로를 지나 좁은 돌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논 경작지들이 펼쳐져 있고 그 논 경작지 가운데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는데 그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눈 앞으로 호남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아래 이 산객이 통과해야 할 지하통로가 나타난다.

그 지하통로 좌측으로는 중외공원모아미래도아파트 건축 현장이 올려다 보이는데 아파트들이 모두 건설되면 이곳도 새로운 풍경으로 담겨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논 경작지와 묵은 논 가운데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해 지하통로를 통해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한 후 다시 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호남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키 큰 조릿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잠시 후 농부 한분이 매화농장에 농약을 치는지 경운기를 이용해 약품들을 살포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통과한 후 매화나무 옆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오르기 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어렵게 진행해 온 호남고속도로 넘어 저 멀리 앞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농민에게 피해가 되지 않토록 조심해 좌측으로 오르니 매화나무 과수원이 드넓게 펼쳐지고 그 가운데를 통해 주능선 방향으로 걸어 오르며 사진에 담아 보니 봄철 매화꽃이 피는 계절에는 제법 운치있는 등로가 되지 않을까 추측도 하면서 걸어 본다.

호남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등로가 잘려 한동안 길게 우회하며 조금은 가깝게 진행해도 되는데 지도을 보니 중간에 91.2봉이 이어 그 봉우리를 들렸다 진행하기 위해 힘들게 돌아 진행하는 시간이다.

 

그 과수원을 지나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주능선에 도착을 해 뚜렷한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진행하며 마루금에 접속을 하는데 마침 산책을 즐기던 할아버지 한분이 잠시 놀라셨는지 이 산객과 이 산객이 걸어 올라간 등로를 살펴보며 왜 그곳에서 올라오느냐고 묻는다.

사정을 말씀 드리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남양주 금곡님의 깨끗한 산행 띠지에 이곳이 91.2미터봉임을 알리는 표시를 해 놔 목례를 하고 사진에 담은 후 곧바로 출발한다.

 

그 91.2봉을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사각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많은 운동기구와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는 116 무명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방금 전 만났던 할아버지가 잠시 쉬면서 다시 이 산객을 물끄러미 처다 본다.

괜시리 미안해 인사 드리고 우측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니ㅐ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잡목과 커다란 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산책로 같은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무명묘지가 보이는데 그 주위로는 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풍경이 평범하지 않게 느껴진다.

그 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키가 큰 조릿대 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나타나는 운동기구가 설치된 지점을 넘어 조릿대 터널을 통과한 후 광주굿모닝병원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광주굿모닝병원 주차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북문대로 6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횡단보도를 통해 그 도로를 건너 새누리한방병원 옆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다시 오르니 좌측으로 광주은혜교회가 높게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코아루렉시안아파트 104동이 보이는 곳에서 도로가 끝나고 조릿대 능선이 이어지는데 그곳으로 오르며 장원지맥 산행이 이어져야 하지만 살펴보니 도저히 통과가 불가능해 보여 우측 아파트 앞으로 가 주민에게 뒷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지 확인하니 코아루렉시안아파트 끝자락쪽에 뒷산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무탈하게 아파트 뒷산으로 걸어가며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작은 텃밭들이 운영되는 좌측 과수나무들이 식재돤 능선을 타고 오르니 다시 키가 큰 조릿대 능선이 보이고 조금 더 전진하니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이 세워 둔 작은 안내판이 눈길을 잡는데 이곳은 임야지역으로 무단경작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텃밭들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이다.

그곳을 지나 밭 경작지를 통과하니 조릿대가 하늘을 가리고 있는 무명사거리 안부를 지나 오솔길 같은 조릿대 등로를 따르니 운암산 갈림삼거리 지나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운암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많은 벤취쉼터들과 가운데 광주414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옆으로 133.9미터의 운암산이란 종이코팅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운암산(133.9m, 광주414 삼각점)은 광주광역시의 북구 운암동과 동림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31m이고 무등산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선 산줄기는 삼각산, 한새봉, 큰까끔으로 이어지다가 마당고개와 불골재를 거쳐 솟아있다. 빙 돌아선 능선의 아늑함으로 회룡고조(回龍顧祖)와 황계포란(黃鷄抱卵)형 명당으로 보며 해광(海狂) 송제민(宋齊民, 1549~1602)의 문집(1708년 간)에 운암사 창건 봉안제문에 처음 운암이 기록되었다. 영산강의 극락강변이라 안개가 많이 끼어 구름처럼 보이므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을 한자로 운암(雲岩)이라 표기했고 운모(雲母) 채굴 광산과 관련된다는 설도 있으며 남동사면에 경주 이씨 집성촌인 대내와 대자 마을이 있다. 황계포란 명당으로 묘에 무거운 기운이 있으면 계란이 깨지므로 비석을 세우지 않았으며 현 벽산아파트 일대를 계란들로 부른다. 운암산에 올라 여러 벗들과 소요하며 읊는다(雲岩山與諸益逍遙吟) 라는 이응상(李應相, 1883~1937)의 시가 전한다.

자료를 찾아 잠시 읽어 보고 많은 주민들이 올라 와 산책을 즐기고 있기에 곧바로 운암산을 출발한다.

 

운암산을 출발해 진행하다 등로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양산동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방금 전 통과한 1번 북문대로 6차선 포장도로 상 산동교 아래로 드디어 영산강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저 멀리 가운데 움푹 들어간 한재고개를 중심으로 우측으로는 삼인산과 병풍산이 솟아 있고 좌측으로는 불태산에서 상봉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어 잠시 더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더 남겨 본다.

 

생각지도 못한 병풍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영산강을 줌으로 당겨 조금 더 선명하게 내려다 본 후 빠르게 내려가니 또 다른 운동기구가 설치된 공터가 나타나고 많은 주민들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어 그곳을 지나 전진하니 금새 배낭을 벗어 놓은 운암산 갈림삼거리로 복귀를 하고 배낭을 찾아 어깨에 메고 출발하니 앞뒤로 지나가던 주민들이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지만 개의치 않고 빠르게 진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를 지나 넓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키 큰 조릿대 군락지가 이어지는 곳을 빠르게 통과하니 제법 주민들이 교행하고 잠시 후 126.2미터의 둔덕봉 넘어 등로 좌측으로 철망이 나타나는 곳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가 제멋대로 왔다리 갔다리 이어지고 움푹 패인듯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어지럽게 갈라지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여름철에 산사태가 난 지역을 지나 평이한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는데 잠시 더 걸어가다 지도를 확인하니 등로는 지금 걷고 있는 등로가 아닌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야 하는 길주의 지점을 지난 곳이다.

약간의 잡목과 대나무들을 헤치며 걸어 내려가니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쪽에는 분묘이장 안내라는 커다란 플랭카드도 걸려있으며 묘지마다에는 분묘이장안내공고문도 세워져 있다.

 

그 무명묘지 지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텃밭들이 나타나고 그 텃밭 넘어 잠시 후 진행해야 할 삼익아파트가 보이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대마산은 아파트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밭 경작지를 타고 니ㅐ려가니 밭에는 여전히 푸릇한 야채들이 남아 있고 이곳이 남쪽 지방임을 느끼며 걸어 내려가니 비포장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한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유림로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좌측으로 걸어 진행한다.

잠시 후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건너니 동림삼익아파트란 커다란 입간판이 보이고 그곳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 들어간 후 좌측으로 올려다 보니 저 멀리 진행해야 할 심익아파트가 올려다 보인다.

 

아파트 앞 좁은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올라가니 삼익아파트 앞 마당에 도착을 하고 우측에 아파트를 두고 직진 방향의 조릿대 군락지 방향으로 진입로를 찾아 보지만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아파트 방향으로 들어 가 보니 그곳에도 진입로가 보이지 않아 잠시 왔다리 갔다리 헤맸다.

다시 조릿대 방향으로 나와 우측 조릿대 끝자락으로 보이는 밭 경작지 방향으로 오르려니 주민들이 등산로가 없다며 만류하는데 포기할 수 없어 올라 대느무 군락지 좌측 아래 묘지 옆으로 나 있는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우측 삼익아파트 방향으로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대나무 숲이 나타나고 그 대나무 숲 사이로 등로가 열려있어 어렵게 그 대느마 숲을 헤치며 산행을 이어간다.

 

빼곡한 대나무 밭을 뚫고 어렵게 진행하니 중간 중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길라잡이를 해 주고 그렇게 무탈하게 대나무 숲을 통과하니 잡목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 잡목 등로에는 쓰러진 거대한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또 다른 어려움을 안겨준다.

등로 우측으로는 삼익아파트가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그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잡목 등로를 넘으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그 묘지를 지나 도저히 정상 마루금으로는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 묘지가 보이는 방향으로 조금 우회하며 전진하니 드디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조릿대 사이로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등로를 타고 장원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대마산을 향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완전히 조릿대 터널처럼 열려있다.

 

한동안 이어지는 조릿대 터널같은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 위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 도착을 해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라 묘지를 만나고 그 묘지 뒤로 보이는 지도 상 없는 인식불가인 삼각점을 찾아 사진 한장 남긴다.

그 삼각점 뒤 조릿대 사이로 재마산 정상부로 들어가 보니 아무 표식도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묘지 위 삼각점 옆으로 다시 뒤돌아 나와 나뭇가지 사이로 무등산을 살펴보고 배낭 내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하려는데 올라온 방향의 커다란 나뭇가지에 대마산이란 이정판이 걸려있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대마산(92.4m)은 광주광역시의 북구 동림동 죽림 마을 서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92m로서 운암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져 광주천 가 들판으로 이어져 있다. 여지도서에 왕조대(王祖臺)가 관아 서쪽 30리로 견훤대(甄萱臺)와 서로 마주보고 있고 고려 태조가 견훤을 징벌할 때 군진(軍陣)을 친 곳이며 백성들이 무지하여 왕건'라 불렀으나 태조의 성씨를 피해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고쳤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견훤대를 건국동 관할 생룡동 뒷산 죽취(대포리)봉으로 보는 설과 함께 대마산(大馬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여지도서에 방목평(放牧坪)은 견훤대 아래로 견훤이 진을 치고 말을 기르던 곳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를 통해 견훤대와 군마에서 대마산이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은 채석을 하여 석산(石山)이라고도 부르고 바로 남쪽으로 경전선 철도가 지나고 있으며 서강고등학교 남쪽에 운암(북광주)역이 있었고 1940년대 운모 채굴과 그 운반을 위해 건설된 것이다.

 

대마산 정상에서 한동안 쉬면서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랬는데 준비한 점심 도시락을 먹었으면 좋았을 것을 빵으로 대신하다 보니 결국 보온 도시락은 먹지도 못하고 집으로 다시 가지고 돌아 갔고 버스에 탑승하고 고속도로를 타고 귀가하는 도중 배가 고파 빵으로 다시 허기를 때웠으니 아쉽기만 하다.

허기를 달래고 갈증까지 해결한 후 배낭 정리해 다시 출발하려다 묘지 넘어 저 멀리 먹구름속에 여전히 숨어 있는 무등산과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장원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삼각점 지나 대나무 숲을 뚫고 마지막 하산 등로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내려가니 대나무와 조릿대가 사라지고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미끄러운 활엽수 낙엽을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철조망이 나타난다.

이제 등로 좌측인 남쪽 철조망 넘어로는 철로 넘어 길산스틸과 다른 공장 건물들 우측 위로 잠시 후 걸어 진행해야 할 장원지맥 마루금 상 빛고을대로 옆 1차선 포장도로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많은 묘지들이 나타나고 어렵게 그 묘지지대를 빠져 내려가니 가정집처럼 보이는 봉운사 앞 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동운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부터 광주천 합수점까지는 모두 도로를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선답자들이 중간 유덕치안센터에서 산행을 마무리하지만 오늘 이 산객은 비가 내리지 않는 한 시간도 충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광주천과 영산강이 만나는 상무대교 아래 합수점까지 걸어 가 확인해 보기로 한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으로 가는 지하통로를 지나 우석지하차도를 통해 철로를 통과하고 곧바로 나타나는 하남대로는 횡단보도를 통해 통과하며 도로를 따라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계속 이어지는 빛고을대로 좌측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죽림교 쪽에서 다리 아래 도로를 통해 빛고을대로를 통과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합수점 방향으로 걸어간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우산을 챙겨 진행하니 빗방울이 그치며 먹구름이 밀려온다.

잠시 후 광주만민교회를 지나 우측으로 광주환경공단과 유덕동주민센터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에서 우측 광주환경공단 방향의 공사중인 도로를 타고 이제부터는 좌측에 광주천을 따라 걸어가게 된다.

 

광주천을 건너는 유천3교 앞에서 공사중인 2차선 천변우하로를 타고 좌측에는 광주천을 우측에는 상가들을 두고 걸어가니 금새 도로 좌측으로 유덕치안센터 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마침 버스가 다가오는데 잠시나마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버스타고 터미널로 가고 싶지만 얼마 남지 않은 합수점을 보지 못하고 뒤돌아 가는 것이 용납되지 않아 끝까지 걸어 보기로 한다.

유촌동은 광주광역시 서구에 속한 동으로서 원래 광주군(光州郡) 내정면에 속한 지역으로 400여 년 전에 마을이 형성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신촌리(新村里), 군분면(軍盆面) 쌍촌리(雙村里), 황계면(黃溪面) 죽림리(竹林里)·동배리, 덕산면(德山面) 서작리의 일부를 합하여 극락면(極樂里) 유촌리가 되었다. 1955년 광주시에 편입되면서 유촌동이 되었으며 1986년 광주직할시 서구 유촌동, 1995년 광주광역시 서구 유촌동이 되었다가 1998년 3월 유촌동 일부가 치평동(治評洞)에 치평동 일부가 유촌동에 편입되었다. 유촌동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유덕동(柳德洞) 관할하에 있으며 동 이름은 버드나무가 많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계수(桂樹)와 산우밭, 솔대배기, 아랫질, 웃질, 유촌, 칠성(七星) 등의 옛마을, 고보와 동녕보, 새보,외보 등의 보(洑), 고붓들과 대놋골, 사쟁이, 석디기 등의 들판이 있다. 쌍촌동(雙村洞)과 치평동(治平洞) 및 마륵동(馬勒洞)을 포함하는 상무신도시(상무3지구 주택개발사업)를 2002년까지 개발했으며 주요 시설로는 위생처리장과 유덕동청소년수련실이 있다. 유적으로는 낙유정(樂柳亭)과 모정(茅亭) 3채가 있고 문화재로는 유촌동 석조여래좌상(광주문화재자료 21)이 있다.

 

유덕치안센터 버스정류장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광주천을 내려다 보며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유덕교회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바로 앞에는 도로 위로 무진대로가 지난다.

그 무진대로를 아래 도로를 통해 통과해 광주환경공단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는 잘 관리되고 있는 공원같은 곳이 펼쳐져 있다.

 

이제 도로는 좁은 자전거 도로로 바뀌고 사람과 차량들이 없는 조용한 도로를 따르니 다시 빗방울이 떨어져 우산을 받쳐 들고 걸어가니 도로 좌측 광주천 넘어 멋진 고층 빌딩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 와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는다.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상무교가 보이고 그 다리와 연결되는 상무중앙로를 횡단보도를 통해 통과해 좌측으로 상무교 방향을 살펴보니 광주천에서는 모래를 채취하는지 공사가 진행중이고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공사중이다.

 

상무교와 공사중인 도로를 지나니 한두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도 그쳐 다시 우산을 배낭에 넣고 계속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우측으로 드넓은 공원같은 곳에 멋진 건물이 보여 처음에는 어떤 건물이 저렇게 멋지게 서 있을까 궁금했는데 조금 더 걸어가 보니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건물이다.

그 건물을 지나 좌측 광주천으로 이어지는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통해 광주천을 살펴 본 후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는 이제 국제기후환경센터라는 건물이 보인다.

 

그 건물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니 도로 우측으로 신화건기를 지나 드넓은 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는데 그곳에는 파란 보리인지 아니면 초원이 자라고 있고 그 넘어로 어등산 줄기가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한동안 더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드디어 광주환경공단 앞을 지나 새로 생긴 치평교 지나 광주천 방향을 살펴보니 갈대가 한들거리는 광주천 위로 새로 생긴 치평교가 놓여있고 잠시 후 합수점을 다녀 와 저 다리를 건너 복지회관 앞에서 버스로 터미널로 이동할 예정이다.

광주천은 광주광역시의 무등산 남서쪽 사면인 동구 용원동 용두골 일대에서 발원하여 시의 중심부를 흘러 치평동 일대에서 영산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증심사천이 합류하는 동구 학동에서 국가 하천이 되며 시가지를 가로질러 북서류하다가 시가지 서쪽에서 극락천(極樂川)과 합류하며 영산강과 합류지점에서 넓은 평야를 이루고 상류와 극락천 중류는 상수도 수원지(水源池)와 관개에 이용되며 예전에는 백일홍나무가 많은 개울이라고 하여 자미탄(紫薇灘)이라고 불렀다. 해동여지도에서는 무등산 남쪽 사면의 석보면(石保面)에서 발원하여 광주 읍치를 감싸고 돌아 흐르면서 당부면(當夫面) 일대에서 영산강과 합류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고 대동여지도에서는 광주 읍치 남쪽에 건천(巾川) 지명이 기재되어 있어 이 하천의 부분칭을 보여 준다.

 

치평교에서 한들거리는 갈대 아래 광주천을 살펴보고 다시 얼마 남지 않은 도로를 따라 합수점으로 이동하니 도로 우측 광주환경공단 안에는 공항에서 본 관제탑 같은 건물이 눈길을 잠아 잠시 살펴보지만 무슨 용도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드디어 합수점 위를 지나는 상무대교 아래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우측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갈대와 억새가 혼재되어 있는 곳을 지나 영산강이 바로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 병풍지맥 끝자락인 광주여자대학교 부근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그 뒤로는 병풍지맥의 어등산과 정광산 줄기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의 영산강과 좌측의 광주천이 만나 남쪽으로 흐르는 영산강 합수점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저 멀리 우측으로는 올 봄 대전의 산지산인님과 함께 걸었던 황룡강과 영산강이 만나는 병풍지맥 끝자락이 있지만 워낙 낮은 도로로 이뤄진 지역이라 분간하기 힘들고 그 좌측 뒤로는 조만간 다시 걸어야 할 분적지맥의 마지막 구간인 지석천이 영산강에 만나는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합수점으로 가는 곳에 아직 하얗게 피어있는 억새가 미풍에도 살랑거리며 장원지맥 완주를 축하해주고 그렇게 기분좋게 새로운 산줄기 산행을 마무리 한 후 잠시 쉬면서 물 한모금 마시는 것으로 이틀간 걸었던 장원지맥을 마무리한다.

 

광주천과 영산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한들거리는 갈대와 억새들의 환영속에 장원지맥 산행의 무탈한 완주를 자축하고 뒤돌아 나와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치평교가 다시 나타나고 그 다리 위로 올라 합수점 방향의 상무대교쪽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광주천이 상무대교 아래에서 영산강과 만나는 풍경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이제 언제 다시 이곳에 와 이런 풍경을 볼 기회가 있을지 몰라 조금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날씨가 흐려 발걸음을 돌린다.

 

치평교를 건너 천변좌하로에 도착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상무자유로 방향으로 걸어가니 광주보훈회관이란 버스정류장이 보여 그곳에서 버스편을 확인하며 몇대가 광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고 있어 배낭 정리하고 기다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원25번 버스가 도착을 해 그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향한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편안하게 배낭을 자리에 내려 놓고 버스 노선도를 사진에 담고 이리저리 흔들리다 보니 금새 광주고속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 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자금 시간을 보니 오후 2시 35분을 지나는데 서울가는 시간표를 보니 오후 3시 25분 우등버스가 있어 차표를 구매한 후 2층 목욕탕을 찾으니 찜질방이었던 목욕탕은 이제 문을 닫아 더 이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상점 주인에게 가까운 목욕탕을 문의하니 도로 건너 광천시장 쪽에 낡은 목욕탕이 있다는 소식에 지하차도를 통해 빠르게 달려가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어렵게 목욕탕을 찾아 아무도 없는 탕속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와 쏱아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우산을 받쳐들고 다시 고속버스 터미널인 유스퀘어 터미널로 돌아 오니 약간의 시간이 남아 두유 두병을 순식간에 마시고 편안한 우등 고속버스에 앉아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니 신탄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운행을 한다.

그곳 휴게소에서 꽈배기 두개에 음료수 2병으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잠에 취했다 일어나니 안성을 지나는데 빗방울이 강해져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지만 일요일 오후치고 도로는 텅텅 비어있어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는데 옆지기로부터 전화가 오고 받으니 딸과 함께 이곳 터미널 근처에 와 있다는 소식에 고마움을 표하고 편안하게 귀가하니 저녁 7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다.

가족들과 맛난 저녁식사를 하면서 반주 한잔으로 장원지맥 완주를 자축하고 나니 피로가 밀려오고 다시 깊은 잠으로 빠져 들며 또 하나의 새로운 산줄기 산행을 마무리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이제 분적지맥은 다음주 계획하고 있는데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으면 울산이나 부산으로 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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