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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삼성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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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안양시의 장군봉과 청룡산 및 삼성산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7월 26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오전중에는 강한 햇살이 비춘 맑은 날씨였지만 점심때부터 흐리고 구름이 많았으며 무척 무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1서 영상 3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쑥고개-청능산(청룡산)-관악산공원입구-관악문화원과 도서관-맨발공원-돌산 국기봉(232.7미터봉)-

                   돌산(232미터봉)-298.9 바위봉-칼바위 국기봉(370봉)-칼바위 능선 조망처(401봉)-삼성산 장군봉(409.8봉)-

                   무명안부-깃대봉국기봉(445.6봉)-거북바위-삼거리약수터상-제4광장-해골바위-호수공원-관악산공원입구-

                   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쑥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쑥고개-봉림중학교-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5.34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00726 장군봉-청룡산-삼성산.gpx
0.07MB

산행시간 : 더위 먹어 힘들게 천천히 진행하여 06시간 13분 (09시 11분에서 15시 25분까지)

 

 

오랫만에 가까운 청룡산과 삼성산에 들며 더위를 먹어 가장 힘들게 진행하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꼈던 시간들

 

 

장마철이다 보니 전국적인 비 예보가 들려오고 이번주에는 입산 허가가 필요한 금대지맥과 노목지맥 첫 구간을 이틀에 걸쳐 진행하기 위해 태백시청에 대덕산 산행을 신청했지만 비 예보로 인해 취소하고 나니 딱히 할일도 없어 토요일 하루는 집안에서 쉬다가 일요일 하루는 가까운 삼성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지맥 산행을 하기 전에는 늘 앞산처럼 올랐던 곳이지만 이제는 마음 먹고 올라야만 들릴 수 있는 곳이 되어버려 아쉽기는 하지만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다시 예전처럼 올라야 할 곳이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뒷산인 장군봉을 지나 새로 생긴 거대한 아파트단지 앞을 통해 청룡산을 통과한 후 관악산공원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니 새로 조성중인 공용주차장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라서 지난 봄에는 막지 않았던 등로가 완전히 사라져 철판 가림막을 타고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등로를 헤치며 어렵게 내려가니 뜨거워진 태양열과 철판에서 풍기는 더운 열기로 인해 순간적인 더위를 먹었는지 관악산공원입구에서 우측 관악문화원과 도서관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속도 거북하고 어지러워 옆지기에게 전화를 하니 바쁜지 전화 통화도 불가능하다.

할 수 없이 한동안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니 조금은 나아진듯 해 다시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삼성산으로 오르는데 예전과는 달리 근육의 힘이 모두 소진된 듯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는 것도 쉽지 않은 느낌이기에 진행하다 어려우면 곧바로 하산하기로 하고 급하지 않게 쉬엄쉬엄 올라간다.

 

돌산국기봉과 칼바위국기봉을 지나 삼성산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타고 천천히 오르며 서울시내를 살펴보니 지난 주 관악산을 오를때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하나 없이 시원하게 끝도 없이 펼쳐진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이 자꾸만 힘든 몸 쉬어가라 유혹하고 급할 것 없는 마음에 푹 쉬면서 많은 사진을 담다 보니 드디어 삼성산 국기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암벽을 타고 내려갈까 고민하다 거북바위 지나 계곡으로 내려가며 시원한 계곡물에 손이라도 닦고 하산하기로 한다.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 주 내내 내린 장마비로 인해 시원한 계곡물이 넘쳐나고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계곡을 타고 내려가니 관악산입구 개장이 취소된 물놀이장에도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모여 더위를 피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씁쓸함도 엿보인다.

그렇게 또 하루를 삼성산에서 보내고 귀가를 하니 여전히 뜨거운 몸이 불이처럼 타오르고 약을 먹은 후 얼음 찜질을 하고 나니 조금은 좋아졌지만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불편함에 조금 더 건강에 신경을 써야함을 절실하게 느낀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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