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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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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와 과천시 및 안양시의 청룡산과 관악산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7월 11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흐리고 구름이 많았으며 오후 늦게 맑았고 약간의 바람이 불었으나 무척 무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2도에서 영상 3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봉림중학교-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용천사-청룡산(청능산, 157.7미터,

               헬기장)-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서울둘레길-사색의길(135.5봉)-179.7 삼각점봉(우정각 사각정자, 운동기구,

               전망바위)-서울대교수아파트 갈림삼거리-승천거북바위능선-411.7봉 헬기장(사당능선 접속)-관악문-지도바위-

               촛불바위- 솔봉(579.5봉)-관악산(629봉)-전망데크(연주암 암자 조망)-말바위-제3깔딱고개-관악주능선-연주암 갈림

               삼거리 나무계단-KBS 송신소-팔봉계곡능선-삼성천계곡-관1 이정목-팔봉계곡길 이정목-삼거리약수터상-제4광장-

               해골바위-호수공원-야외식물원-관악산입구-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쑥고개-봉림중학교-

               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4.73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00711 청룡산과 관악산.gpx
0.08MB

산행시간 : 무더위에 충분한 휴식과 식수를 마시며 여유있게 천천히 진행하여 05시간 29분 (11시 41분에서 17시 11분까지)

 

 

집안 일로 대전을 다녀 와 오랫만에 무더위를 뚫고 관악산에 올라 환상의 조망을 즐겼던 시간들

 

 

이번 주말에는 장인어른 5주년 기일이라 대전 처갓집을 다녀 와야 하고 일요일에는 장마가 북상하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산행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는데 금요일 저녁을 대전에서 보내고 토요일 오전중에 서울로 복귀할 수 있어 돌아오자마자 오랫만에 가벼운 배낭을 메고 청룡산을 지나 관악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기로 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에 집을 나서게 되었다.

약간 흐린 날씨로 구름이 껴 강렬한 여름 태양빛은 피할 수 있었지만 포장도로에서 올라 오는 지열로 인해 출발하자마자 굵은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시며 여름임을 실감하게 만든다.

늘 다니던 관악산 입구가 아닌 사색의 길을 통해 서울대 호암아파트 갈림삼거리를 지나 승천거북바위등로를 타고 사당능선으로 올라 안전 계단이 설치된 등로를 따라 솔봉 지나 관악산 정상을 찍은 후 팔봉계곡을 타고 내려가며 흐르는 땀이라도 식히려고 하였는데 오랜 가뭄으로 인해 계곡이 말라 손 한번 닦지 못하고 관악산입구로 내려오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오랫만에 가까운 관악산에 올라 근래 보기 드문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즐겼던 하루가 되었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목적 산행이 아닌 땀흘리며 즐기는 산행도 하면서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도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해 본 하루이기도 하였다.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하게 만들어 주고 바로 옆 삼성산과 함께 가장 자주 오르는 관악산이지만 맥 잇기 산행에 빠지다 보니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장인어른 제사 때문에 대전 처갓집을 다녀 와 토요일 오전에 귀가하다 보니 다시 시간이 나 잠시 관악산에 오르기로 한다.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가능하면 등산객들이 가장 적을 등산로를 타고 정상으로 오르니 많은 등삼객들로 붐비고 있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다시 정상을 빠져 나와 팔봉계곡으로 내려가지만 오랜 가뭄으로 인해 흙먼지만 펄펄 나게 되었다.

관악산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 및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629.8미터이며 산 정상부에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아 관악산(冠岳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관악산에 대한 역사기록은 여러곳에서 등장하는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백제 및 신라가 각축전을 벌일 때 매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고 고려시대에는 남경의 남쪽을 방위하는 산으로 중요성이 언급되었으며 조선이 건국되면서 관악산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강한 불기운을 가진 산으로 인식되어 화산이라고도 하였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까지 이른다.

산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처음 오르기 시작한 관악산이다 보니 속살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생각도 못하였었는데 오르다 살펴보면 보는 것보다 남성미 물씬 풍기는 바위와 암릉이 많아 결코 가벼운 산이 아님을 오늘도 느껴 보는 시간이다.

 

청룡산을 지나 서울대로 내려갔다 다시 승천거북바위능선을 따라 사당능선에 닿고 그늘이 사라진 반질거리는 흙먼지 등로를 타고 안전 시설들이 설치된 바위암릉을 지나 관악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이 산객이 붙여준 솔봉 정상에 오르니 약간의 미풍이 불어 오고 많은 등산객들이 무더위를 피해 쉬고 있어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북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바위에 중년의 등산객 두명이 앉아 황홀한 주위 풍경을 살펴보며 흐르는 땀방울 식히고 그 뒤로 펼쳐진 드넓은 서울 시내 뒤로 한강과 남산 그리고 북한산과 도봉산이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아래 환상의 풍경으로 펼쳐지며 이 산객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그렇게 많이 그리고 자주 올랐던 관악산 솔봉이지만 오늘같은 이런 황홀감은 오랫만에 느껴보는 감정으로 오늘 날씨가 상당히 무덥지만 산행하고 서울시내를 살펴보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날씨임을 다시 한번 실감한 시간이었다.

 

관악산 정상에서 어렵게 추억 한장 남기고 많은 등산객들을 피해 재빨리 빠져 나오며 서쪽을 살펴보니 서울대에서 무너무 고개로 이어지는 계곡 건너 삼성산 주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뒤 저 멀리 광명과 안양시 경계를 지나 시흥과 안천시의 빌딩들이 펼쳐지고 그 옆으로 서해바다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참으로 많이도 올랐던 삼성산인데 오늘 따라 완전히 다른 산처럼 가깝게 다가오지 못하고 자꾸만 숨박꼭질 하듯 숨어버리려는 풍경에 자꾸만 눈길이 머물게 된다.

 

이른 아침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아침 11시가 넘어가고 조금 이른 시간에 라면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가벼운 배낭에 떡과 과일 그리고 얼음물을 넣어 출발하니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이라 출발부터 온 몸을 흥건히 적시는 굵은 땀방울이 오늘 산행의 어려움을 알려주고 있다.

봉천중학교를 지나 쑥고개로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새로 들어 선 e편한세상 서울대학교제2차 아파트단지 넘어 청룡산 자락 뒤로 관악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생각보다 멀게 느껴지는 것은 날씨탓인지 모르겠다.

 

달동네였던 마을이 개발되면서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해가는 풍경에 이 산객도 나이들어감을 느끼며 걸어가니 무더위에 코로나사태까지 겹쳐 사람들 모습 하나 만나기 쉽지 않은 세상에 비애를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파트 단지와 가게들을 지나 드디어 청룡산 입구로 들어가니 늘 만나는 용천사가 눈에 들어 오고 그 용천사 앞 좌측 능선으로 들어가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본다.

 

사면 능선으로 들어가니 나무 그늘이 시원하고 미풍이 불어 와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주는데 그래도 몸으로 느끼는 무더위에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쉽지 않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우측의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헬기장이 보이는 청룡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하산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 청룡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니 보이는 자료는 없고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는데 청룡산은 서울대입구역과 서울대정문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주택과 인접하고 있어 간단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계곡물로 인한 습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으며 관악산 자락으로 관악산에 가려 존재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나즈막한 산이라는 자료가 보인다.

다만 청계산을 예전에는 청룡산이라 불렸다는 자료가 보일 뿐이다.

 

청룡산 정상으로 오르면 늘 만났던 몇명의 마을 주민들도 오늘은 전혀 보이지 않고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앞으로 아주머니 한분이 내려가고 갈림사거리에서 각기 다른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는데 이 산객은 우측인 남쪽 내리막 등로를 따른다.

잠시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 잣나무 군락지를 타고 관악경찰서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관악산 입구인 관악공원이 아닌 서울수의과대학교가 있는 사색의 길 등로를 타고 등산객들이 적은 등로로 진행을 하기로 하고 오랫만에 잣나무 군락지를 타고 진행을 해 보는 시간이다.

 

몇번 지나갔던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작은 돌들로 하트 모양도 만들어 놓은 곳을 지나 말라있는 생수천약수터도 지나는데 우측 아래로 보이는 비닐하우스에는 늘 장기를 두던 동네 어르신들도 보이지 않아 조금은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도 든다.

 

그 약수터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사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늘 좌측의 정상부로 진행을 했었는데 오늘은 직진의 관악경찰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등로를 이용해 서울대수의과대학 건물이 건너다 보이는 관악로에 도착을 해 횡단보도에서 기다렸던 도로를 건너 서울둘레길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사색의 길 등로로 이어간다.

 

억새마대가 깔려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우측인 서울대학교 방향으로 걸어 전진하니 무인산불감시카메라를 통과하고 잠시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버섯바위가 보이는데 그 모습은 예전 모습 그대로이다.

 

버섯바위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산객들이 보이고 거리를 두고 진행하니 금새 우정각이란 사각정자와 벤취쉼터가 설치된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고 그 바위 위로 올라 남쪽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방향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 건물들 뒤로 올라야 할 사당능선 우측 가운데 부분으로 관악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남쪽으로 관악산 정상부를 살펴보고 이제 동쪽과 북동쪽을 살펴보니 선유천 국기봉 좌측으로 잠실 롯데타워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송파와 광진구 지나 구리시의 빌딩 숲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뒤 저 멀리로는 천마지맥의 예봉 운기산 줄기가 보이고 좌측으로 돌아가며 아차산 뒤로 천마산 줄기도 뚜렷하게 다가와 있다.

빌딩 숲 뒤 좌측으로는 축령단맥의 서리산과 축령산 그리고 그 좌측 옆으로 주금산도 보일만큼 오랫만에 깨끗한 시야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잠시 더 그 179.7봉 전망바위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내려 와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금방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갈림삼거리로 내려가고 그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들며 본격적인 관악산 탐방에 나선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학생들로 붐비던 서울대학교 캠퍼스도 오늘은 한가한 모습으로 버스와 자가용들만 운행되는 모습이 낯설게만 다가온다.

 

능선으로 올라 등로 주위에 자라난 잡목들을 헤치며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전진하니 금새 약 250미터 높이의 등로 옆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서울대학교 건물들 뒤로 사객의 길 위 179.7미터의 우정각 사각정자가 설치된 봉우리가 바로 지척으로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관악구와 동작구의 아파트 촌 지나 저 멀리 남산과 타워 그리고 좌측 뒤로 삼각산의 울퉁불퉁한 근육질 바위 능선이 먹구름 아래 길게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전망바위를 지나 그늘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돌아 그 바위암릉 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바로 발 아래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삼성산 돌산 국기봉 넘어 저 멀리 삼성산 아파트 지나 소래산과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좌우측으로 인천 남동구와 시흥시의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남서쪽으로는 삼성산 돌산국기봉에서 칼바위 국기봉 지나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바로 내려다 보인다.

북쪽을 보니 오늘 걸어 온 청룡산과 사색의 길 등로 지나 서울대학교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관악구와 영등포구 쪽 거대한 회색 도시 우측 뒤로 남산과 남산타워 그리고 북한산이 시원하게 보이고 그 위 하늘에는 파란 하늘에 하얀 흰구름이 그림처럼 떠 다니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 뒤로 늘 자주 올랐던 삼성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고 사진 중앙부의 장군봉 좌측 앞으로 삼성산 철탑봉과 그 앞으로 암벽능선도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오랫만에 시원하고 깨끗한 마루금과 풍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살펴보고 많은 사진으로 남겨 보는데 이렇게 좋은 풍경과 조망도 참으로 오랫만에 만난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그곳 바위암릉에 머물며 북쪽부터 남서쪽까지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북쪽 북한산 방향을 줌으로 당겨 보니 북한산과 그 사이에 숨어 있듯 솟아 있는 서울 한복판 봉우리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동작구와 용산구 쪽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 우측 뒤로 남산과 남산타워가 바짝 다가와 있고 그 뒤로 도봉산과 북한산이 근육질 남성미를 자랑하며 길게 뻗어 있고 그 앞으로 요즈음 유력 정치인의 죽음으로 뉴스의 중심이 되어 버린 북악산과 삼청공원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인왕산도 솟아 있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줌으로 당겨 북쪽을 살펴보고 서쪽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바로 발 밑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청룡산이 보이고 좌측 뒤로는 삼성산 능선이 돌산국기봉으로 이어지며 많은 추억을 남겼던 흔적들이 보이며 그 뒤 저 멀리로는 비산비야로 이어지는 란남정맥 마루금이 거대한 인천시를 관통하며 우측 문수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곳에서 머물다 다시 가파라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바위전망대가 보여 잠시 가 보니 지금까지 오르며 만났던 풍경들이 조금 더 멀리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뒤돌아 와 진행하니 이제 등로 우측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 뒤로 관악산 정상부와 그 좌우측으로 굴곡진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몇장의 사진에 더 남기고 그 바위암릉을 빠져 나와 주등로를 타고 오르다 우측인 서쪽을 보니 삼성산 주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그냥 가려다 다시 한번 더 삼성산 주능선을 살펴보니 좌측 뒤 저 멀리 삼성산 철탑봉이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암벽 그리고 계곡 넘어 장군봉에서 우측 아래로 칼바위 국기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온다.

 

잠시 더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숨가쁘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사당능선의 헬기장과 전망데크가 있는 해태상 상의 411.7봉에 도착을 해 오래 전 산친구들과 비박을 하던 추억을 꺼내 살펴보고 주위를 둘러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준희님의 관악지맥 411.7미터봉임을 알리는 이정판이 붙어 있어 나무나 반가운 마음에 사진으로 남겨보고 지나 온 등로를 살펴보니 승천거북바위능선 뒤로 서울대학교가 보이고 우측으로 사샛의길과 청룡산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산성산 주능선 뒤로 관악구와 금천구 그리고 광명시 지나 인천시와 시흥시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 그 사이로 비산비야를 이루며 도심 한복판을 지나는 한남정맥 마루금이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출발에 앞서 해태상 헬기장과 우측 옆으로 소나무에 걸려있는 411.7봉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곧바로 그 헬기장을 지나 관악산 정상으로 향한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해태상을 우회하는 반질거리는 등로와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니 다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등로 우측으로 자주 쉬었던 분재형 소나무 한그루가 여전히 푸른 잎을 피우며 봄으로 당당하게 서 있어 잠시 들어가 관악산 정상부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정상 등로로 나와 산행을 이어간다.

 

사당능선을 타고 진행하면서 늘 만났던 분재형 소나무인데 여전히 푸르른 잎을 틔우며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 전해주고 다시 바위암반으로 나와 우측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시간이다.

가능하면 등산객들이 없는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다 잠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뒤돌아 보니 사당능선 뒤로 서울시내의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군락을 이루고 그 뒤로 이제 한강이 보이기 시작하며 그 한강 뒤로 남산과 남산타워 및 북한산과 그 우측으로 도봉산 그리고 한북정맥의 산줄기들이 하얀 구름 아래 시원한 풍경으로 이 산객의 발과 눈을 붙잡는다.

 

북쪽으로 북한산과 남산을 중심으로 서울 시내와 우측 뒤로 펼쳐진 한북정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관악산과 삼성산에 둘러 쌓인 풍경으로 조용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서울과 인천시로 이어지는 거대한 회색 빌딩들 사이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한남정맥 마루금이 지난날 추억을 들려주며 하얀 구름 아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에 남겨본다.

 

서쪽으로는 삼성산 칼바위국기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그 뒤로 광명시와 인천시로 이어지는 거대한 평야지대와 그 사이로 들어 선 회색빛 빌딩들이 숨이 막힐정도로 들어 찬 모습이 무더운 날씨에 더욱 굵은 땀방울을 요구하고 있는 듯 펼쳐져 있다.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또 다시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지나니 우측으로 ㅗ 다른 분재형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데 이 소나무는 해가 지날수록 조금씩 더 슬림래지는 모습이라 아쉽기만 하다.

뜨거운 태양이 곧바로 머리위로 쏟아지는 반질거리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 앞으로 관악문과 지도바위 지나 솔봉과 관악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 뒤로는 KBS 송신탑들도 빼ㅗㅁ히 얼굴들을 내밀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으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걸어 오르니 다시 헬기장 지나 전망데크가 나타나는데 날씨가 무더워 보이는 등산객은 한명도 없다.

그 전망데크를 지나니 등로 우측 앞으로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관악산 정상부와 KBS 송신탑이 하얀 구름으로 뒤덮힌 하늘 아래 그림처럼 펼쳐져 다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좌측으로 용마능선으로 갈라지는 559.3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관악산 정상부로 진행을 이어간다.

그 동안 몇번인가 올랐던 용마능선이지만 집에서 접근이 쉽지 않기에 산친구들과 약속이 없으면 들리기 어려운 등로로서 가끔은 저 559.3봉 헬기장에 올라 주위 풍경을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보지만 특별한 풍경이 아니기에 매번 우측 우회 등로를 따르게 되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바위암릉으로 이뤄져 위험하기에 좌측으로 우회등로가 개설되었다는 안내판을 지나 직등을 하는데 예전과 달리 등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나무계단들도 설치가 되어 있어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좌측의 우회등로보다는 이 직등의 바위암릉으로 오르는데 그래ㅔ서 그런지 등로는 이제 동네 산책로처럼 반질거리고 있어 지날때마다 흙먼지가 풀풀 거린다.

잠시 더 반질거리는 바위암릉과 바위계단을 타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오르지 않고 우회한 559.3 헬기장봉이 바로 지척으로 보이고 그 뒤로 잠실의 롯데타워와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을 지나 검단지맥과 한북정맥의 산줄기들이 하얀 구름으로 뒤덮힌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을 이ㅡㄹ고 있다.

 

북동쪽을 살펴보고 이제 동쪽과 남동쪽을 살펴보니 케이블카 능선을 우측에 두고 자하동천 계곡이 바로 발 밑으로 펼쳐지고 그 뒤로 과천시내와 서울대공원 우측 뒤로 관악지맥 산줄기가 시원한데 그 좌측 서울대공원 호수 뒤로는 관악지맥에서 비켜 서 있는 청계산 이수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우측 뒤로는 관악지맥 분기점이 있는 백운산과 수원의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청광 줄기가 그 옛날 추억담을 들려주고 있어 잠시 더 머물며 옛 산친구들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그 바위조망처에서 풍경들을 즐기고 뒤돌아 나와 거친 바위암릉을 타고 걸어 오르니 금새 계단이 나타나는데 그 계단 위에는 암릉 사이로 돌 지붕이 만들어진 579.5미터의 관악문인데 예전에는 위험해 이곳을 통해 진행하는 등산객이 극소수였는데 이제는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이 등로를 통해 관악문과 지도바위를 지나는 듯 보인다.

지리산의 통천문과 같은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 이 문을 통과해야만이 관악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듯 보인다.

 

안전 계단을 타고 관악문을 통과해 바위암릉을 지나 뒤돌아 보니 관악문 상단에 지도 바위는 여전히 같은 자리 같은 모습으로 한반도 모형을 나타내고 우측 아래로는 여름철에도 녹지 않는 눈사람 모형의 바위가 자리를 지키며 겨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보인다.

그 우측 눈사람바위 뒤로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잠실 롯데빌딩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내려다 보이는데 그 높이가 상당하여 저 멀리 검단지맥의 산줄기 끝자락과 같은 높이로 서 있다.

 

이제 지도바위 좌측인 북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와 그 우측으로 오늘 이 산객이 타고 올라 온 승천거북바위능선 우측으로 낙성대의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청룡산과 장군봉 지나 여의도와 한강 그리고 우측 뒤로 삼각산(북한산)의 암릉이 여전한 위용을 자랑하며 좌측 뒤로는 한남정맥 산줄기가 서해바다로 이어가는 비산비야의 모습으로 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한동안 더 서울시내 방향을 살펴보고 몇걸음 이동을 하니 바위암릉 넘어 진행해야 할 관악산 정상부의 드높은 철탑과 그 좌측 옆으로 공모양을 하고 있는 연주대 그리고 좌측 끝자락으로 KBS 송신소가 일렬로 늘어선 모습으로 이 산객을 부르고 있다.

워낙 자주 만나고 자주 봤던 풍경들이지만 계절에 따라 또 날씨에 따라 달리 보이니 오늘도 많은 사진을 남기며 천천히 그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해 내려가 본다.

 

잠시 내려가니 바로 눈 앞으로 선돌같은 바위 하나가 솟아 있고 그 바위 아래 촛대형상을 닮아 있는 일명 촛대바위 또는 횃불바위라 불려지는 바위가 눈길을 잡는데 그 바위 우측 옆으로 안전계단이 설치되며 예전처럼 제대로 된 모습을 사진에 담기는 어려워 보여 내려가며 연주대와 KBS 송신소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선돌과 촛대바위를 지나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진행 방향의 관악산 정상과 연주암암자 그리고 연주대가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오고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관악지맥 분기점이 있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는 안양과 의왕시 및 외곽순환도로가 보이고 뒤로는 수원시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이곳 역시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통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어 온 관악문과 지도바위가 있는 579.5봉이 조금씩 멀어지고 그 좌측으로 사당능선 넘어 잠실의 롯데타워와 서울시내 그리고 한북정맥 마루금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길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잠시 후 북동방향으로 보이는 롯데타워를 줌으로 당겨 보니 그 롯데타워 뒤 저 멀리 우측부터 한강기맥의 용문산과 유명산이 보이고 그 좌측인 북쪽으로 축령단맥을 이루고 있는 축령산과 서리산 그리고 주금산이 하나의 봉우리처럼 이어져 있고 그 좌측으로는 한북정맥 상 운악산과 연인산 및 명지산 뒤로 경기의 최고봉인 화악산도 고개를 내밀며 존재감을 알려온다.

수없이 오른 관악산이지만 오늘처럼 이토록 시야가 멀리 보이는 시간도 없었기에 많은 사진을 남기고 눈을 북쪽으로 돌리니 사당능선 뒤로 관악구와 동작구 지나 현충원과 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남산과 도봉산 및 북한산이 여전히 남성미 넘치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그 좌측으로는 파주와 김포쪽 산들이 보이는데 거리감이 있어 그 이름들을 불러주기엔 어려움을 느낀다.

 

줌으로 당겨 북악산과 인왕산 그리고 청와대까지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또 다시 우회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은 후 직진의 바위암릉을 통해 솔봉으로 올라간다.

예전에 산악회에서 산행 리딩을 하면서는 대부분 좌측 우회 등로를 이용했는데 이제는 안전시설과 계단들이 잘 설치가 되어 우회 등로를 이용해 관악산 정상부로 가는 등산객들은 별로 없는 듯 이곳 직등 코스가 붐비고 있다.

잠시 걸어 올라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 온 579.5 관악문 봉과 좌측으로 사당능선이 한눈에 들어 오고 579.5봉 바로 좌측 뒤로는 롯데타워가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롯데타워 뒤 저 멀리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한강기맥과 명지지맥 그리고 한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봉우리들을 살펴보고 북한산 지나 서쪽을 살펴보니 삼성산 능선과 광명시 및 시흥시를 지나 인천이 가깝게 보이고 그 좌측 한쪽으로는 송도의 거대한 빌딩 숲들이 보이는데 그 빌딩 숲 우측 뒤로는 서해바다 건너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과 그 우측으로 백운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옆으로는 계양산과 소래산 지나 김포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마루금이 아련히 펼쳐져 있어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오랫만에 찾아보는 산줄기와 봉우리들로 인해 온 몸에 흐르는 굵은 땀방울도 잊은채 한동안 머물다 지나다니는 등산객들을 의식해 다시 천천히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본다.

 

생각지도 못한 인천시 송도와 영종도 그리고 문수산까지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금새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 산객은 소나무를 보고 이곳을 솔봉이란 이름을 붙여준 봉우리이다.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고 힘들게 계단을 타고 올라 와 드러 눕는 등산객들이 있어 북쪽으로 조금 비켜 살펴보니 바위암봉에는 이미 등산객 2명이 자리를 잡고 있어 조심스럽게 조망을 살펴보니 사당능선과 청룡산 지나 서울 한복판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 넘어 남산과 북한산 그리고 좌측으로 한남정맥 끝자락에 솟아 있는 김포의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련하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그 솔봉에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밀료드는 등산객들로 재빨리 솔봉을 지나 관악산 정상부로 향하니 예전에 바위암벽에 로프를 매달아 위험하게 통과했던 그 바위벽에도 안전한 계단들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통행하는 모습 위로 관악산 정상부와 높은 철탑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인다.

 

솔봉의 소나무를 사진에 담고 작은 바위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 계단으로 오르기 전 등로 좌측을 보니 과천시와 서울대공원 뒤로 청계산이 보이고 그 청계산 뒤 저 멀리 검단지맥 지나 태화산 줄기의 고봉들이 보이고 그 한쪽으로는 앵자지맥의 산줄기들도 보이는데 우측 가장자리로 솟아 있는 백운산과 과광교산 줄기에 막혀 더 이상 상세한 산줄기는 볼 수가 없다.

 

오랫만에 관악산에 올라 한동안 보지 못했던 황홀한 풍경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긴 후 다시 계단을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솔봉에는 여전히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그 정상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는 독야청정 아름답고 고고하기 그지없다.

그 솔봉 우측 뒤로는 군부대가 보이는 우면산이 내려다 보이는데 예전에 참으로 자주 올랐고 특히 야등으로 오르며 남겼던 추억이 있는 곳이라 잠시 더 살펴보고 계단을 타고 오른다.

 

지나 온 579.5미터인 관악문봉 지나 좌측으로 사당능선도 살펴보고 롯데타워도 사진에 남기고 오르니 등로 좌측인 동쪽과 남동 방향으로 자꾸만 과ㅣ천시와 청계산 주능선 그리고 관악지맥과 저 멀리 검단 및 앵자지맥 마루금이 자꾸만 눈길을 잡으며 높아질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풍경으로 발길을 붙잡는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주 들린 후 들릴 기회가 없었던 서울대공원도 다시 한번 훌터본 후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몇걸음 오른 후 뒤돌아 보니 이제 솔봉은 저 멀리 낮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뒤로 579.5미터의 관악문봉 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사당능선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그 사당능선은 다시 우측으로 휘어져 우면산으로 이어지고 사당능선과 우면산 뒤로는 동작구에서 강남과 서초를 지나 잠실로 이어지는 최근 부동산으로 가장 핫한 동네인 강남벨트가 펼쳐지고 그 바로 좌측 위로 한강이 도도하게 흐르는 풍경도 보인다.

그 뒤 저 멀리로는 수락지맥의 아차산과 용마산 넘어 한북정맥에서 한강기맥과 명지지맥 그리고 우측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과 축령단맥까지 지금까지 많이도 올랐던 산줄기들과 봉우리들이 연봉으로 이어진 듯 길게 펼쳐져 있어 잠시 더 머물며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사당능선과 강남쪽 풍경들을 살펴보고 눈을 돌려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서울대학교와 이 산객이 오늘 올라 온 승천거북바위능선 그리고 삼성산 초입과 청룡산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드넓게 펼쳐진 서울 서부와 인천시 그리고 그 뒤로 파주와 김포쪽으로 펼쳐진 거대한 빌딩숲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끊어질 듯 이어지는 관악지맥과 한남정맥 마루금을 찾아 잠시 더 둘러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겨울 가장 추운 날 깨끗한 날씨속에 살펴보는 풍경과 조망보다 더 깨끗하고 더 멀리 보이는 시야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기도 해 본다.

 

그렇게 한동안 그 계단을 타고 오르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계단을 지나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교행하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드디어 바위암반 정상에 위치한 관악산 정상부에 도착을 하고 우측 철조망 방향으로 서 있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오래 전 관악지맥 산행을 하면서 주의깊게 확인한 이후 별 관심이 없던 관악산 정상의 삼각점인데 411.7봉의 이정판 영향인지 오늘따라 관악산 정상에 오르자마자 삼각점부터 확인하게 되었으니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안양 23이란 2등 삼각점으로서 관악산정상의 해발고도는 629.8미터란 표기와 함께 위치를 나타내는 위도와 경도 표시가 보인다.

 

관악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쪽부터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풍경과 조망은 지금까지 오르며 만났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돌아가며 한번씩 사진에 남기고 지금까지 잘 보지 못했던 남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기암괴석 뒤로 연주대와 KBS송신소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수원의 광교산 자락이 우측 뒤로는 안양의 수리자산 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바위암벽을 타고 내려가니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는 등산객들이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아 잠시 기다렸다 추억 몇장 남기고 안부를 지나 돌계단을 타고 연주대 방향으로 둔덕을 올라 뒤돌아 보니 좌측 철망 앞 삼각점부터 정상부와 정상석 그리고 안부까지 한눈에 보이고 우측 끝자락으로는 연주암 암자로 가는 등로와 함께 암자에 대한 설명판도 보인다.

연주암 암자에서의 경치보다는 아래로 내려가 전망대에서 올려다 보는 암자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자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유명한 풍경이기도 하다.

 

관악산 정상을 지나 돌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금새 등로 좌측으로 전망대가 보이고 그곳으로 들어 방금 전 넘어 온 관악산 정상부를 살펴보니 바위절벽 위에 아슬하게 얹혀있는 듯 보이는 연주암 암자가 아름답게 올려다 보여 사진 몇장과 추억 한장을 남겨 본다.

관악산의 봉우리 중에 죽순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 있는데 그 위에 석축을 쌓고 자리잡은 암자를 연주대라 한다.

원래는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암자를 세우면서 의상대라 이름했었는데 고려 멸망 후 조선을 반대하며 고려에 충성을 다하던 유신들이 이곳에 모여 멀리 개경쪽을 바라보며 고려를 그리워하여 연주대(戀主臺)로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 태종(재위 1400∼1418)이 셋째왕자 충녕대군을 장차 태자로 책봉하려 하자 이를 눈치챈 첫째 양녕과 둘째 효령대군이 궁을 나와 관악산에 입산 수도하면서 이 연주대에 올라 왕궁을 바라보며 왕좌를 그리워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연주대에 얽힌 이러한 이야기들은 모두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인데 이것은 연주대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난 절경인데다 한눈에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의 건물은 3평 남짓한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며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이고 이곳에는 석가모니와 나한들을 모시는 불당인 응진전이 있다.

오랫만에 다시 관악산에 오르며 역사 공부를 해 보는 시간이 낯설기만 하다.

 

관악산 정상부의 연주대를 살펴보고 눈을 돌려 진행 방향 좌측을 살펴보니 드디어 연주암이 살짝 지붕을 내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 과천시와 청계산에서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청광종주 시 걷게 되는 산줄기가 길게 펼쳐지고 그 뒤 저 멀리 용인과 광주시로 이어지는 지맥 산줄기들이 자꾸만 눈길을 잡는다.

연주암은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연주봉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암자로서 시도기념물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인데 677년(문무왕 17)에 의상이 창건하여 관악사(冠岳寺)라 하였다.

1392년(태조 1)에는 이성계가 의상대를 중건하고 그의 처남인 강득룡이 연주대라고 불렀는데 강득룡과 서견 및 남을진 등이 이곳에서 고려의 수도인 송도를 바라보며 고려왕조를 연모하면서 통곡하였기 때문에 연주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1396년에는 연주암을 신축하였고 1411년(태종 11)에는 효령대군이 이건하여 중건하였으며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태종의 뜻을 안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은 유랑 길에 올랐다가 이곳에 머물게 되었는데 원래의 암자에서는 왕궁이 바로 내려다보여 추억과 동경의 정을 끊을 수 없었으므로 현 위치로 절을 옮겼다고 한다.

그 뒤 두 왕자의 심경을 기리면서 세인들이 이곳을 연주암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현재 대웅전 앞에는 높이 4m의 고려시대 양식을 한 삼층석탑이 있는데 효령대군이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망대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사이 다시 많은 등산객들로 붐벼 재빨리 그 전망대를 빠져 나와 주등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 방향으로 올라가니 말바위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좌측으로 우회했던 관악산 지상 레이더관측소가 공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상으로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오래 전 두번 정도 내부로 들어가 설명도 듣고 내부도 둘러 볼 기회가 있었는데 특별한 것은 기억에 없고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어 잠시 읽어 본 기억만 남아 있다.

 

지상 레이더 관측소를 사진에 담소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남쪽 방향으로 걸어 짆ㅇ하니 바위 사이로 진행해야 할 칼바위 능선 뒤로 마당바위에 등산객들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우회하게 될 632.2 암봉이 우뚝 솟아 잇으며 그 좌측 뒤로 KBS 송신소가 있고 헬기장이 있는 624.8봉도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걸어 진행해야 할 등로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좁은 바위암릉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천천히 조심하며 내려가니 거꾸로 올라 오는 등산객들을 만나 잠시 등로를 양보하고 내려가니 말바위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말바위를 지나 좌우측으로 낭떨어지처럼 보이는 칼바위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거꾸로 오르는 등산객들과 마주치고 교행하며 내려가다 그 칼바위 등로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말바위 지나 바위암릉 사이로 등산객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끝자락에는 관악산 지상 레이더관측소가 여전히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솟아 있다.

그 우측 옆으로는 관악산 정상부와 연주대의 암자가 바위 위에 아슬하게 놓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마당바위 방향으로 조금 더 칼바위 능선을 타고 걸어가다 등로 우측 앞을 보니 무너미 고개 넘어 삼성산 국기봉과 철탑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입구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며 칼바위국기봉과 돌산국기봉으로 연결되는 삼성산 주능선 뒤로 광명의 구름산이 보이고 그 뒤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에 인천시 송도와 영정도 인천공항 그리고 서해바다가 환상적은 모습으로 이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천천히 그 칼바위 등로를 지나 걸어가니 다시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동쪽을 살펴보니 연주암 위 새로 세운 삼층석탑 넘어 과천시와 ㄱ서울대공원 그리고 청계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참으로 넓은 시야와 깨끗한 조망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먼 거리의 풍경까지 살펴보는 행운을 누리고 등산객들로 붐비는 마당바위를 지나 제3깔딱고개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간다.

 

잠시 걸어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어렵게 올랐던 솔봉 아래 579.5 관악문 봉과 그 우측 아래로 자하동천을 통해 과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분기점인 헬기장이 있는 559.3봉이 보이고 그 뒤로 서울시내의 동부 풍경이 아름다우며 그 서울시내 풍경 뒤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는 수많은 연봉들이 하나의 산줄기처럼 길게 이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서울 시계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들인데 의정부와 하남시 지나 성남시 방향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처럼 보인다.

 

이제 제3깔딱고개 지나 바위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니 좌측으로 연주암 하산 등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부터는 넓게 설치된 계단을 타고 한동안 올라간다.

그 계단 끝자락에는 좌측으로 KBS 송신소와 무명 헬기장인 624.8봉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이지만 그곳을 포기하고 직진의 팔봉가는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금새 등로 좌측으로 KBS 송신소가 올려다 보이는 곳 우측 전망바위로 가 팔봉 능선을 살펴보니 아름다운 팔봉능선으로 가는 등로 넘ㅇ 저 멀리 백운산과 광교산 자락이 함께 오버랩 되며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로 준다.

 

남쪽과 남서 방향으로 팔봉능선과 이어지는 주능선을 지나 팔봉능선 분기점과 우측 무너미 계곡 방향으로 이어지는 팔봉능선을 살펴보니 올망졸망 낮아지며 솟아 오른 팔봉이 이곳 관악산에서 가장 스릴 있는 묘미를 즐길 수 이음을 알리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안양시 넘어 안양의 진산인 수리산 줄기가 길게 펼쳐진 모습이 또한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수리산 줄기 우측 뒤로는 안산시 지나 서해바다가 내룩 방향으로 들어 와 있는 모습 또한 시원하게 내려다 보여 한동안 더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겨 본다.

 

잠시 더 그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며 머물다 내려 와 KBS 송신소 앞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바위들이 박혀있는 등로를 타고 나즈막한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이 바로 우측으로 팔봉계곡 하산 갈림삼거리이다.

잠시 고민하다 날씨도 덥고 많은 땀을 흘렸기에 팔봉계곡으로 내려가 세수하며 탁족을 하고 내려가기로 하고 팔봉 능선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90도 꺽어 팔봉계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것 팔봉계곡으로 내려가며 늘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하고 탁족을 하며 내려갔기에 말라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내려갈수록 실망감만 커져 간다.

한동안 내려가도 팔봉계곡에는 물한방울 보이지 않고 바짝 말라있어 쉬고 있는 등산객 한명 만날 수 없을 정도로 가뭄이 심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물이 없어 아쉬움은 크지만 시원한 그늘을 타고 내려가니 그나마 살 것 같아 약간의 미풍이 불어오는 길목에서는 두팔벌려 흐르는 땀방울도 식히며 내려가니 현위치 관1이라는 이정목이 서 있고 무너무고개까지는 아직도 1 Km 이상 더 내려가야 함을 알리는 거리와 방향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오래전 산줄기를 즐기는 산친구들을 만나 팔봉능선으로 오르기 전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탁배기 한잔 마시던 추억을 꺼내 미소도 지어본다.

 

하류쪽으로 내려가는데도 여전히 팔봉계곡은 말라 있어 물한방울 구경하기 힘들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계곡 옆으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팔봉분기점 갈림삼거리 이정목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잠시 불어 오는 미풍에 흐르는 땀방울 닦으며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정목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사람들 목소리와 음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계곡을 살펴보니 약간의 계곡물이 흐르고 그 계곡 주변으로 쉬고 있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팔봉능선 입구로 가는 길목 우측으로 계곡 넘어 능선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무너미고개로 가는 직진의 ㄱ곡등로를 버리고 우측 계곡 건너 능선으로 들며 서울대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둘레길 같은 능선 등로를 따르니 삼거리약수터 상에 도착을 하고 그곳 한쪽에 자리펴고 남아 있는 시원한 방울토마토와 인절미로 허기를 달래고 시원한 얼음물 한모금으로 갈증까지 해결한 후 가벼워진 배낭울 둘러메고 천천히 호수공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둘레길 같은 능선을 타고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서울대입구에서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넓은 등로를 만나 편안하게 진행하니 좌측 삼성산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 지나 우측에 계곡을 두고 내려가니 금새 제4광장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도 약간의 등산개 보이지만 코로나사태 이전의 숫자에 비하며 거의 등산객들이 없다시피 한 수준이다.

 

제4광장을 지나 계곡을 두어번 왔다리 갔다리 건너다 보니 드디어 해골바위 위 다리에 도착을 해 우측 아래를 살펴보니 해골바위 앞 웅덩이에 약간의 계곡물이 보이고 등산객이 가림막을 쳐 놨는데 평소에 비해 계곡물의 양은 확실이 많이 줄어 가뭄이 극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여름철에는 많은 젊은 청춘들이 저 해골바위 앞 웅덩이에서 젊음을 즐기고 있었는데 물이 없다 보니 젊음도 계곡에서 사라진 느낌이다.

 

계곡을 옆에 두고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호수공원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좌측에 호수공원을 두고 걸어가니 분수가 물을 뿜고 있는데 비가 내리지 않아 오래되었는지 물비린내가 진동을 하고 있어 사진 한장 어렵게 남기고 재빨리 기 분수지대를 통과해 포장도로로 진행을 이어간다.

 

이 계절이면 어린이 수영장이 관악산 계곡에서 개장을 하였는데 올해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장을 하지 않는다는 플랭카드만 걸려있는데 많은 어린이들을 대동한 사람들이 어린이 수영장에 텐트를 치고 놀고 있는 풍경에서 위험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그곳을 지나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체험숲을 통해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삼성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를 만나 포장도로를 따르고 곧이어 관악산공원 정문에 도착을 해 실질적인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관악산공원이라는 커다란 문인지 아치를 지나 관악산 공원휴게소와 주차장이 보이는 시계탑을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 돌아 관악로 및 신림로 6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청룡산으로 올라 귀가하려던 계획을 바꿔 옆지기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집으로 귀가하게 되었다.

주말 지나 비가 내리려는지 후덥지근한 날씨에 전혀 기대하지 않아던 환상적인 조망과 풍경에 취해 관악산에서 즐겼던 시간이었다.

 

장인어른 제사로 인해 진행하던 지맥 산행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동안 소홀했던 관악산에 올라 근래 보기 드물게 너무나 깨끗하고 좋은 시야속에 황홀한 산행을 즐기고 내려 온 하루가 의미있게 남겨지는 시간이다.

오랫만에 약간의 자료를 찾아 제대로 된 산행후기를 정리하다 보니 오늘 산행이 참으로 뜻깊게 다가오고 그동안 박무나 미세먼지들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던 조망과 시야에 대한 안타까움을 완전히 털어 낸 하루가 되기도 하였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진행하던 지맥 산행에 올라 무기력해지려는 몸과 마음을 다잡을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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