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청북도 보은군과 옥천군의 금적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5월 02일 (토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갑자기 무더워진 기온에 하루종일 흐리고 약간의 바람이 불었으며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4도에서 영상 29도(온도계보다 훨씬 더 무더위를 느겼던 여름 같았던 온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질신리와 방하목리 버스정류장(방하목리 2차선포장도로)-시멘트포장도로-비닐하우스와 밭 경작지-벌목지 소나무 조림지-능선진입-방하 이동통신탑-거멍산 두루봉(493.5미터, 보은308 삼각점과 무명묘지)-길주의(좌측)-순흥안공묘지-길주의(무명묘지에서 우측)-비포장임도-안부(비포장임도)-340.7 큰소나무 무명봉-경주이공 묘지지대 조망-문티재(320미터, 안내보은로 2차선 포장도로, 동진휴게소와 SK주유소, 동진모텔과 가든)-능선진입-416.8봉-무인산불감시카메라-덕대산(575.1봉, 정상석과 덕대산성 이정석)-543 철쭉 무명봉-김녕김공묘지-431.9 무명봉 조망(진행방향)-성황당 안부-424.5봉(이장된 묘터봉)-531.8봉(띠지들)-517.9 무명봉(우측)-589.8 바위무명봉-634.4봉(무명묘지와 안전철봉)-묘지들-준희님 응원판-614.8 소나무 무명봉-등산로 위치번호 5.8 이정표(원남리 2.5 Km, 서원1리 2.8 Km와 서원2리 1.9 Km)-무명묘지-무인산불감시카메라-금적산(651.9미터, 정상석과 이정판, 청주방송 송신소, 보은11 1등삼각점)-563.7 무명 웅덩이봉-532.5봉-502.7 큰소나무 무명봉-491.4 소나무 무명공터봉-489.6 무명 잡목봉-460.7봉-길주의(바랑산띠지 우측)-길주의(우측)-시멘트 포장도로 안부-철조망 안부-아카시아 등로-비포장임도-327.1 무명봉-346.5봉-길주의(347.3 무명봉, 우측)-정방재(240미터, 듬치재, 502번 안내삼승로 2차선 포장도로)-벌목지 편백나무 조림지-비포장임도-영일정공 묘지 조망-537.5봉-길주의(좌측)-잣나무 등로-무명안부-개활지-403.4 무명봉-조천산성 표지석-큰달음산(426.9봉, 이정판)-411.2 무명봉-무명안부-359.6 무명봉-무명안부-360.4봉(띠지들)-369.5 간벌목봉-벌목지-벌목지 안부-7번 송전탑-산악기상관측장비-비포장임도-능선진입-길주의(좌측)-무명안부-비포장임도-능선진입-벌목지-503.8 무명봉(우측)-470.9 큰참나무 무명봉-464.5 참나무와 고사목 무명봉-403.8 삼각점봉(보은434 삼각점과 이정판)-벌목지 조망-60번 송전탑-388.1 무명봉(좌측 387.3봉 갈림삼거리)-길주의(386 큰참나무 무명봉)-벌목지 편백나무 조림지-비포장임도 무명안부-380.5 바위 무명봉-376.7봉-길주의(우측)-묘지들-6번 송전탑-길마재(비포장도로, 도로공사중)-벌목지 편백나무 조림지-473.9 무명바위봉-전주이공 묘지-482.5 참나무 무명봉-산성터-490.7봉(우측)-가시잡목안부-안전목책과 로프 계단-매봉(475미터, 정상석과 묵은 헬기장) 이정표(무심사, 모산과 덕실)-이정표(무심사가는길, 매봉정상)-471.8 삼각점봉(보은312 삼각점과 이정판)-482.6 무명 웅덩이봉-464.1 붉은띠지 무명봉-가시잡목 등로-갈림삼거리 이정표(무심사가는길)-무명안부-462.7봉-무명안부-439.2 무명봉(우측)-이장된 묘지안부-무명묘지 안부-400.3봉-국사봉(475.1봉, 무인산불감시카메라)-무명안부-402.5 잡목 무명봉(좌측)-비포장임도 안부-325봉(길주의 우측)-271.7봉-지독한 가시잡목 등로-291.9 띠지 무명봉-밀림같은 가시잡목등로-금강조망-가시잡목 안부-낙엽송 군락지-215.3봉-밤나무 과수원-밭 경작지-고당리로 탈출-고당리 마을-고당리 버스정류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빨래판 등로에 낙엽과 무더위에 가시잡목이 자라면서 식수 부족으로 무척 힘들게 진행하여 25.88 Km (스마트폰의 Oruxmaps와 트랭글 기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한여름 무더위로 식수 부족과 빨래판 같은 가시잡목 등로를 따라 걸어가다 합수점은 구경도 못할 정도로 힘들어 중탈하며 진행하여 13시간 49분 (05시 24분부터 19시 14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00 집에서 질신리와 방하목리 버스 정류장을 향해 애마로 출발
05:10 질신리와 방하목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해 옆지기가 준비한 떡과 빵으로 산행 준비하며 여명이 밝아 오길 기다림
05:24 여명이 밝아오며 주위 사물이 보일 때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8시 54분 고당리 갈림삼거리 밭 경작지에서 내리는 빗줄기와 어둠으로 지맥 산행 종료
19시 00분 고당리 마을 민가에서 식수 구해 탈수현상 제거 후 잠시 휴식 후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19시 14분 고당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19시 20분 버스를 기다려 보지만 오지 않아 택시를 호출하지만 호출 불가
19시 30분 고당리 동네 주민을 만나 택시 호출 방법을 고민중에 예기치 못한 마지막 버스가 도착
19시 34분 마지막 버스를 타고 이마을 저마을 돌고 돌아 옥천 버스터미널로 이동
20시 10분 옥천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곧바로 택시를 이용해 질신리와 방하목리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30,000.-원)
23시 10분 약간 막히는 고속도로 따라 어렵게 귀가 해 늦은 저녁식사 후 가족과 휴식
금적지맥이란 ???
구룡산(549 미터), 수리티재, 노성산(572 미터), 국사봉(551 미터), 거멍산(495 미터), 문티재, 덕대산(575 미터), 금적산(652 미터), 듬치재, 국사봉(475 미터)을 지나며 최고봉인 금적산(652 미터)의 이름을 따 금적지맥이라 부른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식수 부족으로 탈수현상까지 겪으며 가시잡목의 빨래판 등로를 따라 너무나 힘들게 진행하다 내리는 빗줄기에 처음으로 합수점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중탈을 해 아쉬움을 남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금적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청북도 보은군과 옥천군 및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주말마다 지방으로 내려 가 짧은 지맥 하나씩 완주하는 재미에 빠져 살았는데 이번 주 일요일엔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인해 토요일 하루만 산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날씨와 관계없이 산행을 즐겼는데 이제는 비까지 맞으며 진행은 못하겠기에 지난 해 진행하다 남겨 둔 거리가 먼 금적지맥 마지막 구간을 다녀오기로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해 고민하다 마음 편히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하지만 갑자기 높아진 온도에 준비한 식수까지 떨어져 탈수현상 직전까지 경험하고 산행 막판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며 어둠이 일찍 찾아 와 보청강 합수점을 눈 앞에 두고 어쩔 수 없이 고당리 마을로 탈출을 해 지맥 산행 중 처음으로 합수점을 만나지 못하고 산행을 마무리하는 안타까운 시간이 되고 말았기에 산행이 모두 마무리되기 전 잠시 들려 남아 있는 구간을 깨끗히 완주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새벽 일찍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반년 전 어둠속에 내려 온 질신리와 방하목리 버스정류장에서 금적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해 첫 봉우리인 거멍산에 오르는데 높지 않은 봉우리를 오르는데 벌써 온몸은 완전히 젖어 비맞은 생쥐꼴이 되어 버리고 준비한 식수도 벌써 작은 병 반통을 미셔버려 오늘 산행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낀다.거멍산을 지나 문티재에 도착 해 식수를 공급 받는다는 것이 모두 문이 잠겨있는 듯 보여 통과하니 철쭉꽃이 화사하게 만개해 등로를 화려하게 만들고 사진에 담으며 어렵게 덕대산 정상에 올라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이 열리면서 지금부터 올라야 할 424.5봉 뒤 좌측으로 531.8봉과 묘지에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634.4봉 우측 뒤로 정상에 인공 구조물들을 이고 있는 금적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봄을 지나 성하의 계절로 달려가는 자연도 만끽해 본다.
금적산을 지나 고도를 낮추며 532.5봉과 460.7봉 지나 내려가다 아카시아 등로에서 좌측으로 꺽어 계속 고도를 낮추니 502번 안내삼승로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서 마지막으로 식수를 공급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결국 산행 막판에 탈수현상 직전까지 몰리는 안타까운 시간도 가졌다.그곳 정방재 일명 듬치재에서 벌목 후 편백나무들을 조림해 놓은 곳을 타고 올라 묘지한기가 보이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바로 아래 도로 지나 방금 전 내려 온 금적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게 우측 끝자락의 금적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어 이곳에서도 잠시 발걸음 멈추고 한참을 즐기며 많은 사진에 담고 추억을 만들어 본다.
듬치재 지나 큰달음산을 넘으니 이름없는 수많은 봉우리들이 마치 빨래판을 펼쳐 놓은 듯 펼쳐지고 부족한 식수를 아껴가며 걸어가니 드디어 길마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도로공사중이라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이어지는 지루한 등로를 타고 올랐다 내려가기를 수없이 반복해 매봉과 국사봉을 넘으니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가시잡목들이 벌써 우거져 제대로 된 마루금도 보여주질 않고 그렇게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보니 드디어 금강과 만나면서 그 소임을 다하는 보청강이 깊은 산골짜기 사이로 아름답ㄱ 흐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잠시 넋을 잃고 살펴본 후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지난 해 12월 초 어두속에 어렵게 내려 왔던 질신리와 방하목리 버스정류장을 반년만에 다시 찾으니 잔설이 남아 있던 풍경은 이제 완전한 푸르름으로 변해 성하의 계절로 달려가고 있다.
오늘부터 기온이 올라 초여름 날씨에 산행거리도 먼데 고도차이가 심해 오늘 하루 마무리하 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새벽 일찍 이곳 질신리와 내려 와 산행 준비 후 여명이 밝아오면 곧바로 산행을 진행하기러 한다.
질산리는 충청북도 보은군 수한면에 있는 리로서 수한면의 남쪽에 있고 근처에 매봉산과 거멍산이 있어 마을이 비교적 높은 곳에 있으며 담배와 고추 및 벼 위주의 경작을 하는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질고지, 새터, 참나무쟁이 등이 있는데 질고지는 산이 길게 뻗어나와 곶을 이루고 있어 긴곶이라 불리던 것이 변하여 생긴 지명으로 또 지대가 높아서 제일고지라 부르던 것이 변하였다고도 하고 여기서 질신리의 지명이 유래했다고 하며 질관리와 신리를 병합하여 질신리가 되었다고도 한다.
새터는 서남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란 뜻이고 참나무쟁이는 참나무가 많아 숯을 구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버스 정류장 앞에서 지난 해 제1구간을 길게 탄 후 이곳 질신리와 방하목리 버스정루장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 왔던 등로를 사진에 담고 곧바로 그 반대 방향으로 금적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바로 새벽 5시 24분을 막넘어가고 있다.
산행 준비 후 남쪽인 안내 방향으로 방하목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민가와 창고를 지나 도로 좌측 앞으로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거망산과 그 앞에 펼쳐진 벌목지대가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눈길을 사로 잡는데 그 거멍산 정상부에는 높은 이통탑이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제 세상은 완전한 초록으로 변해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는 풍경이 아름답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1차선 포장도로 뒤로 검정 천막으로 지어진 건물이 서 있는 방향으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그 검정 천막 뒤로는 여전히 벌목지 뒤로 이통탑이 서 있는 거멍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인다.
검정 천막을 지나 밭 경작지를 통과하니 거멍산으로 오르는 능선이 나타나는데 그 사이 푸른 잎이 자라면서 이슬에 젖어 있어 진입로 찾기도 어려워 우측으로 돌아 벌목 후 편백나무을 식재한 곳을 통해 진행하니 비포장임도가 열려있지만 짧게 그 임도를 타고 걸어가다 좌측 벌목지로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그렇게 한동안 벌목지에 심어진 편백나무 조림지를 타고 올라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들기 전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도로 뒤 저 멀리 좌측인 서쪽으로 말목고개 지나 500미터 높이의 마루금이 좌측으로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데 저 능선은 어둠속에 걸어 넘었기에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서쪽으로 길게 펼쳐진 6개월 전 어둠속에 걸었던 지난 구간 금적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좌측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벌목지 지나 도로 건너 빙히목리 뒤로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뒤 좌측으로 가재봉과 왕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뒤 저 멀리로는 대청호 주변의 나즈막한 봉우리들과 산줄기들이 보이는데 몇군데는 구간 구간으로 다녀 온 경험이 있어 그 이름을 찾아 보지만 아직은 이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나 온 금적지맥 마루금과 그 좌측의 방하목리 뒷쪽으로 솟아 있는 봉우리들을 살펴보고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아래 분홍색 철쪽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높은 이동통신탑이 서 있고 삼각점이 박혀 있는 494.4미터의 거멍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거멍산(두루봉, 494.4미터)은 충청북도 보은군의 수한면 광촌리와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94이고 조선 시대의 고문헌과 고지도에는 관련 지명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조선지지자료에는 금운산(錦雲山, 언문-거머산)은 서니면 광촌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서니면 광촌(현 수한면 광촌리) 주민들은 산 이름을 순우리말로 거머산이라 불렀으며 이의 음차 표기로 금운산(錦雲山)이라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문헌에는 주봉산(周峯山)(언문-두루봉)은 수한면 양기리에 있다 라는 기록이 있으며 이때 주봉(周峯)은 수한면 양기리(현 수한면 광촌리 양터골) 주민들이 부르던 우리말 지명 두루봉의 뜻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동일한 산을 마을 주민들에 따라 달리 부르고 이를 다른 한자로 다양하게 표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지명총람에는 두리봉이 등장하며 이 산의 다른 이름으로 거멍산과 금운산이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마을 주민들은 산의 봉우리가 둥글고 그 흙빛이 검어 두리봉과 거멍산이라 부른다고 기록하였다.
그 거멍산 주변으로는 무명 묘지들도 보이는데 후손들이 관리는 잘 하고 있는 듯 보인다.
거멍산 정상에서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무명묘지를 타고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넓은 낙엽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장이 걸려있어 자세히 확인하니 직진의 좋은 등로를 버리고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야 할 갈주의 지점이다.
좌측 등로를 타고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니 등로가 점점 사라져 확인해 보니 이 산객이 타고 내려 온 등로는 임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다닌 듯한 사면 등로로서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떨어져 보여 좌측을 살펴보니 지맥 마루금이 흘러 내려가는 모습이 보여 어렵게 사면치기를 하며 정상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여전히 잡목들과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는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몇개의 비석들이 서 있고 멧돼지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경광등까지 설치가 되어 있는 순흥안공 묘지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로 이어지는데 이곳 묘지의 후손이 낸듯한 모습이다.
한동안 편안하게 넓은 비포장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니 다시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는 묘지 우측 옆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명안부 지나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리끼다 소나무 사이로 관목들이 자라면서 그 관목들에는 초록의 새순이 피어나 주위 조망을 완전히 막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편안하게 걸어 진행하니 갑자기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의 보은군과 우측의 옥천군을 이어주는 임도인데 이곳 근처로는 37번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문티터널이 있는 곳이다.
그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무명안부를 통과해 편안하게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340.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진행하니 많은 묘지들이 보이는 위 능선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문티재 넘어 올라야 할 416.8봉 지나 좌측으로 덕대산 정상으로 이어자는 금적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진행 방향을 조망하며 몇장의 사진에 담고 그 묘지 우측 위 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마지막 지점에 최근에 조성된 듯한 2기의 신설묘지 위에서 진행방향을 보니 덕대산 뒤 우측 저 멀리 잡풀 묘지가 보였던 634.4봉과 그 우측 뒤로 정상에 인공구조물들이 보이는 금적산 정상부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며 살펴보니 경주이공 묘지들로서 후손들이 잘 관리하고 있는 듯 보이는 묘지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동진휴게소와 모텔 및 가든이 보이고 SK 주유소도 보이는 안내보은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320미터의 문티재에 도착을 한다.
문티재(320미터, 37번 2차선 포장도로)는 충청북도 보은군의 수한면 거현리 상문치에서 옥천군 안내면 가래치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지명은 대동여지도에 문치(文峙)로 관련 지명이 등장한다.
1872년지방지도(보은)에는 문치령(文峙嶺)으로 표기되어 있고 같은 고지도의 옥천군에는 문치(問峙)로 표기되어 있고 문티재의 전부지명소인 문에 대해 문(文)과 문(問)으로 표기되고 있어 고개를 사이로 서로 다른 표기가 등장함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조선지지자료에는 문치(文峙)는 수한면 문치리에 있다와 문치주막(文峙酒幕)이 기록되어 있어 이 고개로 사람들의 통행이 잦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한국지명총람에는 문티재의 다른 명칭으로 문티령이 기록되어 있으며 문티재 동사면으로 상문치와 하문치라는 촌락 지명과 문티벌이라는 지명이 분포한다.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해 진행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최근의 다른 산행 때 마셨던 식수만 생각해 음료수 포함 약 2리터의 물에 과일 세종류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예상이 잘못 추측되어 막판에 갈증으로 인해 탈수현상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갔던 것은 앞으로의 산행에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
문티재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편안하게 천천히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주변으로는 하얀 철쭉꽃이 이제서야 만개하여 환하게 등로를 밝히고 있다.
잠시 후 등로에는 참나무 대신 소나무가 빼곡하게 보이고 다시 참나무와 철쭉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등로로 바뀌면서 등로에는 활엽수 낙엽이 발목까지 깊게 깔려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게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능선 상 봉우리인 416.8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참나무 봉우리를 지나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로 바뀌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둔덕봉을 넘으니 참나무 잎새가 완전히 자라면서 초록으로 변화된 등로를 따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둔덕봉을 넘어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진행 방향 좌측 앞을 살펴보니 저 멀리 이제부터 걸어 올라랴 할 덕대산 정상부가 빼꼼하게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무명안부로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잠시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거현리 마을 좌측 뒤로 무명 산줄기가 길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사진에 담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잎새가 손바닥만큼 큰 초록 빛 풍경이 눈을 안정화시키고 잠시 후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눈 앞에 높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거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으로 올라 가 자세히 보니 태양열 발전시설로 운영되는 듯 보인다.
그 무인산불감시카메라 뒷쪽으로는 공터가 열려있어 잠시 그늘로 들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조금씩 사라지는 식수로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지만 아직은 걱정까지는 아니다.
그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공터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넉슨 작은 이정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전망대란 글자가 보인다.
잠시 참나무 등로를 타고 무명안부로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뒤로 덕대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르니 덕대산 정상석과 덕대산성이란 표지석이 서 있는 575.1미터의 덕대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본다.
덕대산(575.1미터, 덕대산과 덕대산성 표지석)은 충청북도 옥천군의 안내면 동대리와 보은군 수한면 거현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75미터로서 해동지도(보은)에 보은군 서니면과 옥천군과의 경계에 덕대산(德大山)이 기록된 이후로 표기자 변화 없이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는 지명이다.
조선지지자료와 한국지명총람에도 덕대산(德大山)은 안내면 도율리에 있다와 덕대산(德大山)이 기록되어 있으며 일부 현대 문헌에 덕대산의 대 자를 대(垈)로 표기하여 다른 글자로 음차 표기한 경우도 있다.
이제 겨우 2번째 봉우리를 넘었을 뿐인데 온 몸의 등산복은 완전히 젖어 상의는 벗어 짜내니 빨래를 한듯 땀방울이 등로를 적시고 있을 정도이다.
덕대산 정상석 옆으로는 또 하나의 표지석이 서 있는데 바로 덕대산성이란 글자가 보여 정상 주위를 살펴보지만 산성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하고 귀가해 자료를 찾아보니 자료도 보이지 않았지만 2004년 옥천신문에 연제된 자료가 보여 정리해 본다.
덕대산성은 옥천군 안내면과 보은군 수한면과 접하는 덕대산 정상에 있으며 문티재에서 남쪽의 능선을 따라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산성으로 성의 내부는 북고남저의 타원형의 형태이며 얼핏보면 산성인지 구분이 안가나 안내면 동대리 음지말 마을 쪽으로 향하는 출입구 쪽의 능선에 무너진 성벽의 돌들이 많아 이곳이 오래된 산성임을 알려준다.
이곳의 능선 부근을 제외한 나머지 성벽은 모두 삭토한 토성으로 되어있는 둘레 약 150m 정도의 신라계 산성이다.
덕대산산성지는 안내쪽에서 보은을 가는 고개인 성의 북쪽에 있는 지금의 문티재와 성의 동쪽에 있는 고개인 쓰리마을에서 보은은 넘어가는 고개를 경계하기 축성한 것으로 보이며 주변의 다른 성들이 석성으로 축성된것과 비교하면 망루형태의 보루형 산성지로 여겨진다.
한편 덕대산의 남동방향에 있는 금적산 정상에서 북쪽능선으로 1 Km 정도 떨어진 봉우리(해발 614m)에서도 성터의 흔적이 역력함을 발견하였으나 민묘의 설치등으로 훼손되어 안타깝다.
산행 후 탑승하게 된 택시 기사님도 이곳 옥천군의 문화재 훼손에 대해 안타까워 하면서 군에 많이 진정을 하였지만 전혀 시정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기에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로 남을 듯 싶다.
생각지도 못한 진행 방향으로 너무나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본 후 그 좌측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거현리 마을과 그 뒤로 흐르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눈길을 잡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보은의 다른 마을들은 생각보다 심한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아쉽기만 하다.
거현리는 충청북도 보은군 수한면에 있는 리로서 수한면의 남쪽에 위치하고 서남쪽으로 금적산 자락인 덕대산이 솟아 있으며 골짜기와 고개가 많고 벼와 고추를 주로 경작하는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거신(새터), 거현, 문티, 상문티, 하문티, 호동마을 등이 있으며 옥천군 동대리로 넘어가는 쓰리재가 험하고 높고 크다하여 거리고개 또는 거현이라 부르던데서 거현리 지명이 유래했으며 호동마을은 범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게 진행방향과 좌측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벌목 후 가시잡목들이 커가면서 연속해서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등로 좌측으로는 충북알프스의 구병산과 속리산이 보여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그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 역시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걸어가니 이제 벌목지를 지나 능선으로 들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초록의 산하가 그 어떤 화려한 꽃들보다 더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는데 그 안부 한쪽에는 작은 돌들이 쌓여져 있는 성황당같은 모습도 보이지만 신수가 없어 이곳이 예전에 실제로 성황당 역활을 했는지는 헷깔리는 고갯마루인데 이제는 그 성황당의 의미도 많이 퇴색되고 사람들 왕래조차 끊기고 보니 옛날 고개로서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그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보이지 않던 바위들 사이로 화사하게 피어난 하얀 철쭉이 자꾸만 눈길을 끌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간간히 만나며 화사한 철쭉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잠시 걸어 오르니 갑자기 이장된 묘지가 있던 장소같은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주변으로는 커다란 소나무 사이로 화사한 철쭉의 향연이 펼쳐져 있는 424.5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만이 이곳이 424.5봉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 봉우리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뚜렷한 등로 양쪽으로 여전히 철쭉꽃이 만개해 있는데 그곳 등로에는 피었다 떨어진 철쭉꽃잎들이 또 다른 의미로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다.
한동안 내려가니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나타나는 개량된 키 작은 철쭉이 분홍빛으로 산하를 물들이고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금릉김공 묘지 한기를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해발고도를 적어 놓은 531.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커다란 소나무와 잡목들 그리고 철쭉꽃이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아카시아나무와 활엽수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넘어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517.9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며 진행이 되기에 길주의 지점인 듯 보인다.
어렵게 정상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키 작은 분홍색 철쭉이 활짝 펴 반겨주지만 이곳은 초록의 봄을 지나 푸르른 여름으로 이미 들어선 느낌으로 걸어본다.
한동안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분홍빛 철쭉꽃과 눈맞춤을 하면서 사진에 담고 걸어가니 조금 더 특별하게 피어있는 철쭉나무 한그루를 지나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서 이어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등로는 활엽수에서 소나무 등로로 바뀌면서 등로 위에는 부드러운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다시 보이지 않던 바위가 박혀있는 589.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바위봉을 지나니 등로 양쪽으로는 다시 키가 큰 자연 철쭉이 활짝 펴 진행 방향의 등로를 숨기고 그 숨어있는 등로를 찾아 편안하게 걸어가니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등로이다.
한동안 평이한 철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가 급하게 오르막 등로로 바뀌고 곧이어 눈 앞에 굵은 철봉이 보이면서 커다란 묘지 한기가 보이는 도상 634.4봉에 도착을 하는데 잘 관리되지 않은 묘지는 잡불이 무성하고 그 주위로는 굵은 철봉을 박아 날짐승들의 출입을 막은 듯 보이는데 관리되지 않은 묘소가 후손들이 어떨지 짐작하게 만든다.
잡풀이 무성한 무명묘지 한기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634.4봉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후 만나야 할 금적산 정상부의 인공 구조물들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그 묘지봉을 지나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니 몇기의 묘지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묘지지대를 통과하니 커다란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멋진 등로가 펼쳐지는데 등로 앞 참나무에 준희님의 응원판이 걸려있어 인사 드리고 산행을 이어간다.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칼등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비닐하우스들이 내려다 보이는 제법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계속 눈에 들어 온다.
지도를 보니 서원리 방향인데 지명이름이 낯설지 않아 찾아 보니 오래 전 충북알프스를 걸을 때 날머리로 이용했던 지명과 동일해 확인하니 이름은 동일하지만 지역이 다른 보은쪽 동네이다.
잠시 후 U자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바위지대를 통과하니 낡은 이정표 하나가 서 있는데 진행 방향으로 원남리 가는 방향이 그리고 지나온 방향으로는 서원리 방향의 이름들이 보인다.
산행에 큰 도움을 주지 않는 그 이정표를 지나니 커다란 바위가 등로 좌측으로 보이고 그 바로 아래쪽으로 무명묘지 한기도 내려다 보인다.
그 묘지 넘어로는 이제부터 올라야 할 금적산 정상부의 인공구조물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하며 정상이 멀지 않음을 알리고 있다.
묘지를 지나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금적산 정상 가는 길목에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곧장 정상부로 향한다.
그 무인산불감시카메라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삼각점과 정상석 및 이정판이 걸려있는 금적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 넘어로는 한국방송공사의 송신소가 드높게 설치되어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금적산은 충청북도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52미터이고 속리산과 구병산 사이에 솟아오른 이 산은 예로부터 전 국민이 3일간 먹을 수 있는 보배가 묻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보은군의 최고봉인 천황봉(1058미터)을 지아비산, 구병산을 지어미산,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이 산을 일컬어 아들산이라 한다.
그 때문인지 속리산과 병풍처럼 둘러쳐진 봉우리로 유명한 구병산을 닮아 수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이름과 관련하여 금으로 된 동물이야기를 전설로 전하고 있는데 옛날 이 산에는 금송아지와 금비둘기가 살고 있었으며 금송아지는 금비둘기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하여 산기슭에 밭을 일구어 금비둘기가 좋아하는 여러 곡식을 가꾸었다.
양지 바른 곳에 집을 짓고 바위 아래 옹달샘을 파서 보금자리도 마련한 다음 금비둘기에게 청혼하여 둘은 결혼하게 되었고 금슬 좋은 부부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금송아지는 밭을 갈다가 넘어져 두 눈을 잃고 말았고 금비둘기는 눈이 먼 남편을 위하여 열심히 봉양하였으나 금비둘기의 벌이로 금송아지를 먹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비둘기는 해가 거듭될수록 지쳐갔고 짜증이 깊어져 둘은 자주 다투게 되었고 마침내 금비둘기는 날아가 버리고 금송아지는 산기슭을 헤매며 아내를 부르다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 후 금송아지가 죽은 산을 금적산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금송아지가 죽을 때 머리는 북쪽으로 두고 꼬리는 남쪽으로 향하였다 하며 때문에 지금도 꼬리 쪽인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에는 사금이 많이 나오고 머리가 있는 북쪽인 보은군 삼승면 선곡리에는 부자가 많다고 전해진다.
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었는데 옥천군 청산의 박달라산에서 연락을 받아 북쪽의 용산점 봉수대로 전하는 봉수였는데 조선시대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동쪽으로는 속리산의 주봉인 천황봉과 구병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웅장한 대청호반과 장계국민관광지, 북쪽으로는 보은군의 넓은 평야지대가 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이곳 금적산 정상에서 배낭 내려 잠시 허기를 달래고 주위 풍경을 살펴보며 휴식을 취하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그 금적산 정상에서 동쪽과 남동동쪽을 살펴보니 보은군 삼승면과 마로면에 걸쳐 있는 생각보다 넓은 들판과 그 뒤로 삼승산 및 대왕산 줄기가 박무속에 지척으로 다가 와 있는데 선답자들 중에 몇분은 저 산줄기를 삼승단맥이란 이름으로 답사를 마친 기록들도 있어 잠시 살펴본다.
그 뒤로 보여야 할 한번은 다시 걸어야 할 팔음지맥과 그 뒤로 존재할 백두대간을 살펴보지만 박무속에 아쉬움만 남긴다.
잠시 더 금적산 정상에 머물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사진에 담은 후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조팝나무들이 하얀꽃을 만개한 곳을 뚫고 내려가니 평이한 내리막 등로가 열려있다.
고사목을 지나 평이하게 걸어 진행하니 갑자기 소나무들이 보이는 커다란 웅덩이봉에 도착으래 하는데 살펴보니 예전에 유해발굴 현장은 아닐까 추측되는 곳이지만 확실한 장소는 아니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묵념 후 통과한다.
그 563.7 무명 웅덩이봉을 지나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잠시 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장된 묘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터를 두번이나 지나 화사하게 피어 있는 철쭉 등로를 따른다.
너무나 아름다운 철쭉꽃을 살펴보며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평이하게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532.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곳 532.5봉에서 아무 생각없이 뚜렷한 직진 등로를 타고 짧은 알바를 하고 좌측으로 힘들게 뒤돌아 올라 내려가며 서쪽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이어간다.
소나무 등로를 지나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철쭉 등로를 따르니 무명봉을 지나 커다란 소나무들 사이로 분홍빛 철쭉꽃이 화사하게 만개한 봉우리에 도착을 해 잠시 사진 몇장 더 남긴다.
등로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반원형을 그리며 전진하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오르고 정상부에는 소나무와 약간의 공터가 보이는 491.4 무명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 본다.
소나무 공터봉을 지나 다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잠시 후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전진하니 측백나무 가지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도상 460.7봉 정상이다.
사진에 담고 살펴보니 보이지 않던 약간의 작은 바위들이 정상에 박혀있는 봉우리로서 다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걸어가니 금새 우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자세히 보니 직진의 좌측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소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하는 길주의 지점이다.
좌측의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나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등로는 관목의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고 있다.
잠시 후 활짝 핀 분홍색 철쭉이 소나무 사이에서 매력을 뽐내고 있는 388.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몇발자국 내려가자 마자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죽어가는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곳에서 다시 등로는 직진의 좌측 내리막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잡목 등로를 타고 진행하게 되는 길주의 지점인데 마침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
우측으로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면서 등로 우측으로는 방금 전 올랐다 추억을 남기고 내려 온 덕대산 정상부가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 처음에는 무슨 산인지 궁금해 한동안 지도를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봤다.
내려갈수록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고 새순이 자라면서 완전한 여름 풍경이 펼쳐지고 그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옆으로는 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는데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 우측으로 만나는 철망이 보이는 안부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했으면 좋았을텐테 능선으로 올라 가시잡목으로 인해 고생하며 짧게 걸어 진행하게 된다.
능선으로 올라 잡목들을 헤치며 좌측으로 휘어져 어렵게 내려가니 눈 앞에 철망이 나타나는데 그 철망에는 지난해 자랐다 말라있는 잡풀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방금 전 헤어졌던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철망이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 좌측에 철망을 두고 걸어 오르니 잡풀들이 무릎까지 자란 아카시아 등로와 만나고 조심하며 통과해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들이 서 있는 319.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며 걸어 내려가게 된다.
잠시 걸어 내려가니 다시 비포장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며 등로 좌측을 보니 잘 관리되고 있는 밭경작지 넘어 방금 전 내려 온 460.7봉 우측 위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532.5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뒤로 있어야 할 금적산 정상은 앞 마루금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등로 좌측으로 멋진 밭 경작지 위로 솟아 있는 금적산 마루금을 조망하고 계속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우측 오르막 임도가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 오르며 등로 좌측으로는 식재된 나무 군락지를 두고 진행한다.
한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니 좌측의 나무 식재지가 끝이나고 다시 참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두어개의 무명봉을 넘어 진행하니 다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346.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봉우리를 지나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갈림삼거리에서 직진의 좌측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해야 할 길주의 지점도 통과한다.
그곳에서 다시 이어지는 급해진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초록의 향연이 다시 시작되고 등로가 잘 보이지 않을만큼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전진하니 금새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해 차량통제용 바리게이트가 설치된 곳을 지나 정방재(240미터, 안내삼승로 2차선 포장도로)란 도로 표지판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지도에는 듬치재로 표기된 고갯마루이다.
듬치재(정방재 240미터, 502번 2차선 포장도로)는 정방리와 오덕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정방리는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에 있는 리이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으로 실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광무니, 방꼴(방곡), 정실이(정곡, 증시리) 등이 있는데 광무니는 전에 광무니 주막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방골은 조선시대에 벼슬아치가 이곳에서 귀양이 풀렸다 하여 생긴 지명이며 정실이는 금적산 줄기가 뻗어서 이루어진 명당이라고 한다.
정곡과 방곡의 이름을 따서 정방리라 하였으며 문화유적으로 전주 최씨 열녀문과 정방리 1호 및 2호 고인돌이 있다.
정방재 도로에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몇발자국 걸어가니 요양원 시설이 보이는 듯 한데 그곳에서 식수를 보충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진행하며 막판에 식수 부족으로 고생하게 되었다.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들어가니 넓은 벌목지가 펼쳐져 있고 그곳에는 편백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다.
그 벌목지를 타고 오르며 그 한가운데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그 임도는 직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좌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져 올라 우측 주능선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직진으로 오르려다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벌목 후 편백나무와 호두나무가 식재된 넓은 지역의 가운데에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돌아 오르며 등로 좌측을 보니 저 멀리 정상에 인공구조물을 이고 있는 금적산에서 정방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금적지맥 마루금이 펼쳐지고 그 산하에는 연두빛을 지나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의 변화를 실감나게 만들고 있어 눈이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여전히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한동안 그렇게 걸어 오르니 영일정공 묘지가 보이는데 그곳 우측 아래는 벌목 후 호두나무를 조림해 놓은 곳이 다시 펼쳐지고 그 뒤 저 멀리 금적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금적지맥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달려오고 있다.
벌목 후 식재된 호두나무 조림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키 작은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가 나타나고 어렵게 그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지나 온 방향 뒷쪽으로 정방재 지나 우측으로 금적산이 좌측으로는 덕대산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또한 금적산 우측 뒤 저 멀리에는 삼승산과 대왕산 줄기가 독립된 모습으로 이 산객을 부르고 있지만 오를 수 있는 기회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잠시 후 등로 우측 덕대산 좌측으로 옥천군 안내면 들판 넘어 가재봉에서 좌측 금강 방향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산줄기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중간에 터지는 조망과 풍경들 그리고 걸어 온 금적지맥 마루금을 바라보며 사진에 담고 잡목들과 키 작은 소나무 지대를 지나 오르니 357.5봉에 도착을 하는데 진행 방향으로 조금 더 높은 봉우리가 보여 그곳까지 걸어가 보지만 아무 표식도 없어 뒤돌아 나온다.
다시 뒤돌아 나와 이제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는 지점 앞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데 그곳이 바로 357.5봉이다.
산행 띠지들을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간간히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고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붉은 노끈이 빛이 바랜 모습으로 이 산객을 반겨주고 있어 반가운 인사를 해 본다.
잠시 후 잣나무 군락지를 타고 조금 더 내려가니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다시 짧은 개활지가 나타난다.
개활지를 타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등로 좌측 뒤를 살펴보니 그곳에는 여전히 저 멀리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금적산의 드높은 송신소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푸른 산하를 이루는 산줄기 등로를 따라 이곳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거의 같은 풍경이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다시 평이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가파라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들게 오르니 오랫만에 만나는 신경수님의 산행 띠지가 반겨주고 인사 드리고 그 참나무 봉우리를 넘어 오르니 산성을 이뤘던 돌들이 무너져 흩어져 있는 듯한 언덕 넘어 조천산성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진 정상에 도착을 해 잠시 읽어 본다.
정상 한복판에 사각의 아담한 오석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데 조천산성이라는 글씨가 보이고 그 아래 글씨를 읽어 보니 위치는 옥천군 안남면 도농리와 안내면 오덕리 사이의 해발고도 425.8미터의 성재산이라고 했고 축성 연대는 삼국시대의 것으로 표기했으며 성의 형태는 봉우리를 거점으로 주위를 돌(석성)이나 흙(토성)으로 담을 두르는 방식인 테뫼형으로 그 둘레는 약 460m의 비교적 아담한 석성이라는 글씨들이 보인다.
하지만 이 조천산성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는 산성이었는데 이곳 정상을 성재산이라 불려지고 있다는데 그 이름 또한 찾을 수 없으니 안타까운 시간이다.
조천산성이라는 표지석이 박혀 있는 성재산 정상이라는 425.8미터 봉우리에서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크게 꺽어 평이하게 걸어가니 다른 등로보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촘촘하게 달려있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금새 426.9미터인 큰달음산 정상에 도착을 해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정상판을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곳 큰달음산 역시 옛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 봉우리 이름이지만 최근의 다음지도에는 큰달음산이라 표기가 되어 있다.
큰달음산을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그 띠지에 이곳이 411.2 무명봉임을 알리는 글자가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크게 꺽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가니 한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초록의 물결이 넘치고 다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359.6 무명봉을 넘어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해발고도가 적혀 있는 360.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봉우리를 지나니 짧지만 강렬한 가시잡목지대가 펼쳐지고 어렵게 그 가시잡목 지대를 힘들게 빠져 나가니 으름나무 군락지가 보이는데 제법 많은 으름꽃들이 피어있어 이른 가을에 오르면 많은 으름들을 채취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잘려진 참나무 토막들이 쌓여 있는 369.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그 벌목된 마뭇토막들이 쌓여 있는 봉우리를 넘으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며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그 벌목된 나뭇토막들이 쌓여 있는 369.5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벌목지가 펼쳐지고 좌측은 일반 산림의 풍경으로 남아 있는 그 경계를 따라 산행이 진행된다.
그 벌목지 경계를 타고 여유롭게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건너야 할 싸리재 비포장임도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아담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 지나 우측 저 멀리 아름다운 금적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잠시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고 진행한다.
다시 몇 발자국 더 걸어가다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충청북도 옥천군 안남면 도농리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나즈막한 안남면의 산줄기 뒤로 2년 전 힘들게 걸었던 장령지맥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장령산과 서대산을 찾아 보니 그 먼곳까지는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아 찾을 수 없었다.
잠시 더 걸어가며 둔덕봉을 넘으니 이제부터 걸어가야 할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데 바로 앞 싸리재와 송전탑 지나 비포장임도가 보이고 그 뒤로 이어지는 503.8 무명봉도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싸리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제는 등로 좌우측으로 사람들이나 짐승들조차 지나다닌 흔적도 없는 고개에 도착을 해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앞의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 뒤 저 멀리 장령지맥 상 산줄기들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그 이름을 불러주기는 쉽지 않다.
싸리재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7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우측의 금적산 정상부와 좌측 끝자락에 멋지게 솟아 있는 덕대산이 황홀하게 솟아 있다.
7번 송전탑에서 북쪽으로 지나 온 덕대산과 금적산 줄기를 바라보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는 다시 바로 앞 나즈막한 옥천쪽 산줄기인 부릉산과 어깨봉 뒤 저 멀리 장령지맥의 산줄기들도 살짝 보이는데 중간에 봉우리 정상부만 보이니 이름조차 불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잠시 후 산악기상관측장비가 보이고 사진에 담고 몇발자국 더 걸어가니 우측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되어 있고 좌측은 비포장임도로 남아 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의 안내면 오덕리와 우측의 안남면 도농리흫 이어주는 경계지점이다.
능선으로 올라야만 하지만 가파른 절개지이고 좌측으로 도로를 타고 올라 우측 능선으로 올라도 될듯 싶어 짧은 거리를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올라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갈림삼거리에서는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직진의 좌측 오르막 등로로 이어간다.
사용하고 있는 오룩스 맵에는 해발고도가 380.3미터로 표기되는데 실제 높이보다 약 25미터 정도 더 높게 표기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높이이다.
잠시 후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좌측으로 나 있는 뚜렷한 활엽수 낙엽 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도 우측으로 휘어져 가고 있어 그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치고 올라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커다란 저수지가 살짝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 지나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잠시 발걸음 멈춰 살펴보니 옥천군 안남면 화학리 농암저수지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좌측부터 마성산과 환산 일명 고리산 뒤로 정상에 인공구조물이 서 있는 식장지맥의 주산인 식장산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는 성재산과 계족산이 보이고 우측 앞으로는 대청호 주변인 도촌리의 산군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멋지게 펼쳐진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다시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503.8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봉따먹기의 대가들의 산행 띠지들이 오랫만에 얼굴을 보여준다.
그 띠지들 옆으로는 커다란 소나무에 하얀 페인트 두줄이 칠해져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 무명봉을 지나 커다란 활엽수 한그루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사초가 자라기 시작한 초록의 능선 등로를 따르니 다시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470.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평이하게 걸어 나즈막한 안부 지나 바위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참나무 가지에 고사목이 걸려있는 464.5 무명 고사목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 역시 커다란 참나무 등로 아래 사초가 막 파란 잎새를 드러내며 등로의 색을 변색시키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이어가니 다시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그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지독한 잡목속에 분홍색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등로를 따라 힘들게 올라 404.4미터봉에 도착을 하니 보은434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 평이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가 다시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아래로 안남면 도덕리 마을이 아름답고 그 좌측 위로는 새로 도로 공사중인 길마재 우측으로 490.7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안부 지나 487.3봉의 매봉과 471.8 삼각점봉이 뾰족하며 그 좌측 바로 뒤로 475.1미터의 국사봉이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이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금적지맥 우측 뒤로는 어깨봉과 부릉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산줄기 뒤 희미하게 솟아 있는 산줄기에 눈길이 가는데 그곳이 바로 장령지맥의 천태산과 대성산 자락처럼 보이는데 그 우측 뒤로 보여야 할 장령산과 서대산은 앞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제 서서히 식수가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걸어야 할 산줄기는 많이도 남아 있기에 마음적으로 많은 부담감이 밀려오는 시간이기에 조금이라도 식수를 아껴 마시려고 하니 더욱 갈증이 폭발한다.
강렬한 태양은 아니지만 엷은 구름 사이로 내려 쬐는 초여름 햇살은 온 몸에 굵으 땀방울을 만들어 쉴새없이 흘러 내리기에 커다란 수건을 오랫만에 꺼내 마음 편히 얼굴을 닦으며 진행하니 등로 우측인 남서쪽에서 서쪽으로 안남면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정 한가운데에 둔주봉을 기준으로 좌측으로는 무명봉 지나 저 멀리 머리만 내밀고 있는 서대산과 그 좌측으로 장령지맥의 대성산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는 무명산줄기 뒤 중간으로 환산 일명 고리산이 솟있고 그 제일 뒷쪽으로 식장지맥의 계족산 방향도 살짝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다.
너무 아름답고 멋진 환상적인 조망과 풍경에 취해 많은 사진을 남기며 나즈막한 무명안부로 내려가 지나 온 둔덕봉을 뒤돌아 보고 다시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둔덕봉을 넘어 걸어가니 60번 송전탑이 서 있다.
송전탑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봄과 여름의 경계를 지나는 푸른 계절을 만끽하다 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85.3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좌측으로 387.3봉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이지만 그 봉우리는 포기하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마루금 산행에 충실해 본다.
우측으로 꺽어 약간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나즈막하게 내려갔다 오르니 다시 우측으로 드넓은 벌목 후 나무들을 식재한 조림지가 펼쳐지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거대한 도로 공사가 진행중인 길마재에는 절개지 황토에 파란 그물망이 설치된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 제일 먼 곳으로 국사봉이 보이는데 아직도 많이 걸어야 만날 수 있는 거리인데 남아 있는 식수가 많지 않아 다시 걱정이 앞서기 시작하니 목마른 갈증은 더욱 심해지는 느낌이다.
진행 방행인 남쪽으로 이제부터 걸어가야 할 금적지맥 마루금 우측인 남서쪽과 서쪽 방향으로 식장지맥과 장령지맥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이제 등로 좌측인 북동쪽으로 청성면 능월리 마을 뒤로 우측의 관모봉과 그 좌측 뒤로 삼승산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는데 저곳 역시 주위 산들과 엮어 한번쯤 올라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다.
그 관모봉 우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청성면과 청산면 방향의 나즈막한 산줄기 아래 좁은 들판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조만간 올라야 할 팔음지맥의 산줄기들이 박무속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산줄기는 또 언제나 올라 오늘 걷고 있는 이 금적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지 기대도 해본다.
이제 온 산하는 완전한 푸르름으로 변해가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건강하게 해주는 느낌으로 걸어가게 되는데 몸의 피곤함과는 정반대의 느낌이다.
계속 걸어가며 등로 좌측의 관모봉과 삼승산 및 저 멀리 팔음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며 진행을 이어가니 삼승산 좌측인 북동쪽으로 드디어 충북알프스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구병산 줄기가 살짝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보지만 보여야 할 속리산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느낀다.
계속 완만하게 내려가니 활엽수들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둔덕을 지나 커다란 참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 더 내려가니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지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등로는 그 안부 지나 비포장임도를 타고 잠시 더 진행하다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포장임도 같은 안부를 지나 오르니 바위들이 보이고 그 바위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등로 좌측으로 여전히 대안리와 도장리 마을 지나 관모봉과 삼승산 그리고 그 관모봉 뒤로 대왕산이 보이고 그 삼승산 좌측 저 멀리에는 구병산 자락도 희미하게 드러나 있어 다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진행하며 좌측 발 아래 펼쳐진 마을을 살펴보니 너무 아름다워 자료를 찾아보니 대안리는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뒤로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산세가 빼어나며 앞으로는 보청천이 흐르는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가래골, 골나미, 귀골(귀곡), 아랫귀골(하귀곡), 안재(안티,질마재), 웃귀골(상귀곡), 지령, 평촌 등이 있는데 아랫귀골과 웃귀골은 각각 귀골 아래와 위에 위치한 마을이고 안재는 질마재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평촌은 서남쪽 벌판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문화유적으로 대안리 산성지가 있다.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산행을 진행하니 평이한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큰 고도 차이없이 걸어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띠지 중에는 이곳이 376.7봉임을 알리는 수성 펜으로 적어 놓은 글자가 보여 사진에 담아 본다.
그 376.7봉을 지나자마자 등로 좌측 뒤를 살펴보니 여전히 대안리와 도장리 지나 관모봉과 삼승산 및 대왕산 지나 좌측 뒤 저 멀리 구병산 자락이 여전히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 뒤로 희미한 박무속에 속리산 천왕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문장대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길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 문장대 좌측으로는 묘봉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 줄기도 살짝 눈에 들어 와 잠시 발걸음 멈추고 한동안 옛 추억을 더듬으며 사진에 담아 본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을 조망하며 걸어가다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걸어 온 부드러운 마루금을 따라 490 무명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여전히 인공구조물을 이고 있는 금적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이제 산하는 완전한 초록의 물결로 물들어 가고 성하의 계절로 달려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지나 온 방향의 금적지맥 마루금과 조망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전진하니 최근에 새로 띠를 입힌듯한 묘지 2기를 지나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른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여전히 환산과 둔주봉 그리고 저 멀리 대전 근방의 식장지맥을 사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눈 앞으로 벌목 후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공사중인 길마재 건너 절개지 지나 490.7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곳부터 다시 햇빛이 구름속에서 나타나 뜨거운 열기를 내뿜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걸어가니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6번 송전탑도 통과한 후 가시잡목지대를 지나 거대한 도로공사중인 길마재가 눈 앞에 내려다 보이는데 직접 내려갈 수가 없어 우측으로 길게 우회하며 어렵게 내려가 공사중인 도로 위에 어렵게 도착을 한다.
길마재(시멘트 포장도로)는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 대안리에 있는 질마재(안재 또는 안티) 마을 위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처럼 보인다.
대안리는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뒤로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산세가 빼어나며 앞으로는 보청천이 흐르고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가래골, 골나미, 귀골(귀곡), 아랫귀골(하귀곡), 안재(안티, 질마재), 웃귀골(상귀곡), 지령, 평촌 등이 있는데 아랫귀골과 웃귀골은 각각 귀골 아래와 위에 위치한 마을이다.
안재는 질마재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평촌은 서남쪽 벌판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며 문화유적으로 대안리 산성지가 있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여전히 공사중인 작업자들이 보여 염치 불구하고 식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물어 보려다 작업을 하는데 방해가 될 듯 싶어 포기하고 공사중인 도로 건너 절개지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여전히 남아 있는 식수가 부족해 걱정이 되는 시간이다.
좌측의 옥천군 청성면 대안리와 우측의 안남면 도농리를 연결하는 좁은 비포장임도였던 길마재는 현재 도로 공사중으로 바쁜데 살펴보니 아마도 2차선 포장도로로 변화가 될 듯 싶은 풍경이다.
어렵게 절개지 능선을 타고 오르니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다 홀로 산행을 이어가는 이 산객이 신기한 듯 올려다 봐 미안함에 재빨리 절개지 정상으로 올라 우측의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중간부까지 벌목 후 나무들을 식재해 놓은 조림지가 나타나고 그 뒤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빼꼼히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오르다 벌목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대안리 안티리마을이 발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경북 상주시의 팔음산과 우측 충북 영동의 천금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조만간 걷고 싶어 자료를 준비중인 팔음지맥 마루금이 이 산객을 부르고 있는 듯 다가와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머릿속에 저장해 본다.
대안리 안티리 마을 뒤로는 420미터대의 무명봉이 푸른 옷을 입고 나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시 지나 온 방향으로 벌목 후 조림된 지역 넘어 절개지에 덮어 놓은 파란 그물망이 보이고 그 뒤로 방금 전 걸어 내려온 등로 따라 송전탑 지나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고 놔주질 않는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다시 몇장의 사진을 담고 오르다 우측 뒤를 보니 너뭇가지 뒤로 490미터 봉우리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마루금 뒤 저 멀리 금적산과 좌측 뒤로 덕대산이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발자취를 모두 보여주듯 펼쳐져 있어 감개무량이다.
그렇게 걸어 오르니 벌목지가 끝이나고 참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들어가는데 그 능선으로 들기 직전 우측을 보니 조금 더 넓어진 시야로 청성면 마을 뒤 저 멀리 팔음지맥도 다시 한번 둘러보고 아쉬움을 남긴 채 능선으로 오르니 보였던 조망과 풍경과는 다리 급경사의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한바가지의 굵은 땀방울을 쏫아 내고서야 주능선에 오를 수 있었다.
잠ㅅ 편안하게 완만해진 오르막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미끄러운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가 기다리고 어렵게 걸어 오르니 보이지 않던 바위들이 박혀있는 능선 등로의 473.9 무명 바위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긴 한숨을 내쉬며 잠시 휴식도 취해 본다.
바위 무명봉을 지나 평이한 참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우측 뒤 저 멀리 490.7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천천히 걸어 전진하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안부를 통과해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진행을 이어간다.
둥굴레가 파란 잎을 피우기 시작하는 전주이공 묘지를 지나 덩굴식물들이 푸르름으로 채우는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 옆 나뭇가지에 붉은 띠지가 걸려있는 482.5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지금과는 달리 약간의 잡목들이 더욱 파란 앞으로 등로를 숨기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 잠시 더 조심하며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산성이었던 듯 보이는 돌들이 널부러져 있는 언덕으로 오르며 산행은 이어진다.
잠시 후 이장된 듯한 묘지를 지나 커다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해발고도를 적어 놓은 490.7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으며 주위를 살펴보지만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이외에는 490.7봉임을 알리는 표식이 없어 아쉽기도 하다.
그 490.7봉 주위에 흩어져 있는 산성 흔적의 돌들이 보여 자료를 찾아 보니 그 어디에서도 이곳 산성과 관련된 자료를 찾을 수 없었지만 이곳 지명인 청성면의 자료를 찾아 보니 청성면은 본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까지 청산현 및 청산군에 속해 있던 곳으로서 청산의 남서쪽에 위치한 관계로 청산군 남면과 서면 두 개의 행정구역이었다.
1914년 4월 1일 군 통폐합 시 청산군이 없어지고 옥천군에 합병됨에 따라 남면을 청남면, 서면을 청서면으로 고쳐 부르고 옥천군에 속하게 하였다.
1929년 4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청남, 청서 두개 면을 합병하면서 청산의 청(靑)자와 산성의 성(城)자를 따내어 청성면이라 고쳐 부르게 된 후 현재에 이른다는 자료만 보인다.
이제 그 490.7봉 정상을 내려가니 내려가는 방향에도 산성 흔적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평이한 소나무 등로로 변하면서 이제부터 안부 지나 올라야 할 475미터의 매봉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고 계속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안부 근처에는 벌써 가시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며 등로를 감추고 힘들게 그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완전한 여름 풍경으로 이제부터 낙엽이 지는 가을까지는 산행하기 쉽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벌써 우거진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갑자기 등로가 희미해지기 시작하고 급경사 오르막 등로가 시작되는데 두발자국 걸어 오르면 한발자국 뒤로 밀리는 최악의 산행 마루금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잡목들과 고사목을 피해 왔다리 갔다리 조금이나마 편안한 등로를 찾아 오르니 온 몸은 벌써 비에 젖은 생쥐 모양으로 변하지만 식수가 부족하니 마음껏 물도 마시지 못하고 신음소리만 내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고생하며 오르니 갑자기 눈 앞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잡풀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묵은 헬기장 한쪽에 이정표와 해발 475미터의 매봉이란 작은 정상석이 서 있는 매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하면서 추억 한장 남겨본다.
다만 이곳 매봉에 관한 자료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한데 다른 봉우리와 마찬가지로 산을 의미하는 뫼봉의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하다.
매봉정상은 주위 잡목들로 가로막혀 조망이 별로인데 등로 우측인 서쪽 방향만 나뭇가지들이 사라지며 살짝 풍경과 조망이 터져 살펴보니 바로 아래 안남면 지수리의 작은 남평저수지 아래 파란 들팜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금강이 휘돌아 가는 길목에 서 있는 둔주봉이 제법 멋진 산세를 자랑하며 그 뒤로 성골산과 환산 일명 고리산으로 이어지는 중간 산줄기가 아름답다.
그 환산 넘어로는 좌측의 높은 서대산을 중심으로 그 좌측으로 장령지맥이 그 우측 위로는 식장지맥의 식장산도 머리에 인공구조물을 이고 이어지는 산줄기의 일부로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환산과 식장산 우측으로는 계족산 지나 이어지는 나즈막한 식장지맥이 끝자락으로 보이고 그 앞으로 선명한 참나무골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무명의 산줄기가 금강을 끼고 높게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매봉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무심사 방향으로 진행하니 커다란 참나무 등로에 작은 돌들이 박혀있는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다시 무심사 가는 방향만 표기된 이정표를 지나니 부드러운 능선 등로에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바스락 거리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걸어가니 보은312 이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471.8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본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471.8봉을 지나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와남ㄴ하게 걸어 내려가니 이곳 역시 가시잡목들이 자라면서 등로를 사라지게 만들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고사목이 걸쳐 있는 웅덩이가 보이는 482.6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칼등 능선에 작은 바위들이 박혀있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고사목이 나뭇가지 사이로 걸쳐져 있는 장소도 통과한다.
잠시 후 무명 붉은 띠지가 걸려있는 잡목봉에 도착을 하니 진행 방향으로 올라야 할 462.7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고 잠시 후 주위 풍경을 살펴보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곳은 무명봉으로 464.1 무명봉 정상이다.
무명봉을 지나니 이제 등로는 완전히 여름 분위기로 바뀌어 계절은 무감각해지기 시작하고 갈증은 심해지는데 식수는 달랑거려 남아 있는 과일로 마지막 수분을 섭취하며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드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덩굴식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자세히 보니 잎이 5개인 으름나무로서 작은 덩굴에 많은 으름꽃들이 피어 나 늦 여름에 오면 익은 으름은 많이 수확이 가능 할 것 같은 생각으로 진행한다.
잡목들이 우거져 키를 덮는 희미한 등로를 헤치며 어렵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무심사가는길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어 찾아보니 무심사와 관련된 자료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무심사 가는 갈림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를 지나 잠시 더 걸어가니 파란 등로 위에 연두빛 큰 나무 앞들이 태어나기 시작하는 풍경 뒤로 462.7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은 후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진핸한다.
잠시 후 갑자기 사라진 가시잡목 등로를 따라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사초들이 등로에 푸르름을 선사하기 시작하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그 띠지에 이곳의 해발고도를 적어 놓은 462.7봉에 도착을 해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추억 한장 남긴 후 출발한다.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절벽같은 모습인 낙엽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우측의 평이한 방면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커다란 활엽수들이 보이고 그 아래 둽게 깔려있는 활엽수 낙엽을 밟으며 사라진 등로를 찾아 어렵게 걸어가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39.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살펴보니 등로는 이곳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여 이어진다.
무명봉을 지나니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잡목들은 사라진 평이한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한 이장된 묘지를 지나 잠시 후 두번째 이장된 듯한 공터가 보이는 장소도 지난다.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낙엽이 깔려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깊게 깔려있는 낙엽 등로를 타고 전진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고사목들과 지저분한 잡목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 옆으로는 용담과 닮아있지만 잎의 모양이 다른 구슬봉이가 곱게 피어있고 그 옆으로는 각시붓꽃도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오늘 만난 야생화 중 가장 자주 만났던 꽃이다.
잠시 야생화에 눈맞춤을 하고 사진에 담은 후 장단지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을 따라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에 가지 2개가 보이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400.3봉에 도착을 한다.
도상 400.3봉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는데 갈증을 느끼면서도 충분하지 못한 식수로 인해 갈증을 풀지 못하니 더욱 힘만 들고 속도는 나질 않는다.
짧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평이한 능선 등로가 열리는데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우측으로 휘돌아 걸어가니 드디어 높은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이는 475.1미터의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해 정상판 앞에서 추억 한장 남겨본다.
국사봉(475미터)은 충청북도 옥천군 중앙의 청성면 구음리와 안남면 지수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75미터로서 조선 시대 고문헌과 고지도에서 해당 지명을 찾을 수 없다.
다만 한국지명총람에 국사봉이 소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서 마지막 남아 있는 식수로 약간의 갈증을 해결하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전혀 없기에 곧바로 국사봉 정상을 출발한다.
국사봉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남쪽으로 출발하니 잡목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곳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진행한다.
잠시 후 멋진 소나무 칼등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보청천과 그 보청천 위로 이름없는 작은 다리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보청천은 충청북도 보은군과 옥천군에 흐르는 하천으로 금강 권역의 금강 수계에 속하며 금강의 제1지류이다.
지방1급하천과 지방2급하천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방1급하천은 유로연장 72.11 Km에 하천연장 27 Km에 유역면적은 553.38 Km2이고 지방2급하천은 유로연장 45.11 Km에 하천연장은 40.31 Km이고 유역면적은 423.27 Km2이다.
보은군 내북면 상궁리에서 흐르기 시작한 지방2급하천은 보은군 마로면과 옥천군 청산면의 경계에서 지방1급하천이 되고 이후 옥천군 청성면에서 금강으로 흘러든다.
청성면 산계리 신기부락 앞에는 독산이라는 높이 20미터의 작고 경치가 뛰어난 산이 있는데 속리산 법주사에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 큰 홍수가 나서 속리산의 일부가 이곳으로 떠내려왔는데 법주사 승려들이 자기들 산이라며 한동안 매년 지세를 받아갔다.
그런데 새로 부임해온 이곳 현감은 지세를 주는 대신 오히려 산을 옮겨가라고 한 후 그것을 옮겨가지 못한 법주사로부터 보관료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어렵게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데 살펴보니 보청천과 무명교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가운데날산과 두루봉이 보이고 그 뒤 좌측은 팔음지맥의 쇠말봉이 솟아 있고 가운데날산 뒤 우측으로 흐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팔음지맥 우측 뒤로는 톱날처럼 펼쳐져 있는 영동의 달이봉 능선이 아름답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칼등 능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걸어가니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는데 등로 좌측 보청천 방향으로는 천길 낭떨어지가 형성되어 있어 내려다 보니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그 안부를 지나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관목과 잡목들이 서 있는 402.5 무명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우측을 보니 드디어 금강과 금강 위에 설치된 가덕교가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참나무 등로로 내려가니 잡자기 등로가 잘린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좌우측으로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아마도 등로 좌측의 벌목지대로 이어지는 임산물이나 공사를 하면서 새롭게 개설된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처럼 보인다.
그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를 지나 오르니 갑자기 보이지 않던 바위들이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바위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고사목들이 나타난다.
고사목을 지나니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다시 푸르른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가지만 역시나 충분하지 못한 식수로 인해 갈증이 생겨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참으며 전진하니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와 붉은 수건이 떨어져 있는 32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걸어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271.7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271.7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좌측 옆으로 조망이 펼쳐져 있어 잠시 내려가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가운데 윤사골 방향의 골짜기를 두고 우측의 금적지맥 마루금이 숨어있고 그 골짜기 좌측으로 보청천 지나 가운데날산이 드높게 솟아 있는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그 뒤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팔음지맥 마루금도 보이는데 저 산줄기는 또 언제 올라 걸으며 이곳을 바라보고 오늘을 추억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가운데날산과 연사골 좌측의 보청천과 나란히 달려가는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를 살펴보고 그 우측 산줄기를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지독한 가시잡목 눙선이 이어지는데 커다란 나무들이 보이는 뒷쪽으로 364.5 삼각점봉이 드높게 올려다 보이는데 언제 저 높은 봉우리를 올라 넘어야 하는지 식수가 없으니 걱정도 앞서는 시간이다.
그 봉우리 우측 뒤로 보청천이 금강과 만나는 합수점 위의 원당교가 있을텐데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 좌측 저 멀리로는 경부고속도로의 옥산터널 앞 교각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깃대봉에서 306.5미터로 이어지는 팔음지맥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보인다.
한동안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271.7봉으로 올라 이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금적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니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앞을 가로막아 진행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인데 자세히 보니 몸 하나 간신히 빠져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보여 그곳을 통해 너무나 어렵게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며 좁은 가시잡목을 뚫고 전진하니 커다란 참나무들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291.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등로 좌측 앞으로 가운데날산이 여전히 높게 솟아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여전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좁게 열려있는 가시 등로를 뚫고 조금씩 전진하다 보니 온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어 간다.
밀림같은 등로를 뚫고 너무나 힘들게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금강이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금강 좌측 뒤로는 오늘 올라야 할 마지막 364.5 삼각점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식수도 없고 체력도 떨어진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에 저 봉우리를 잘 넘어 완주나 가능할지 고민과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서해의 군산만으로 유입하는 한국 6대 하천의 하나인데 유로연장 401 Km로 남한에서는 한강과 낙동강 다음으로 큰 강이다.
본류는 구리향천와 정자천 등의 지류들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전라북도 북동부에서 남대천과 봉황천과 합류하고 충청북도에서 송천 및 보청천과 합류한 뒤 다시 충청남도 부강에 이르러 미호천과 합류하고 공주와 부여 등 백제의 고도를 지나 강경에 이르러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며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금강은 공주에 이르러서는 웅진강, 부여에서는 백마강, 하류에서는 고성진강 등으로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상류지역은 높이 1000미터이상의 산들이 진안고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덕유산(1594미터)과 백운산(1279미터) 등 험준한 산들을 깎아 흐르는 많은 지류들은 감입곡류하면서 무주구천동과 영동의 양산팔경같이 아름다운 계곡을 이룬다.
중류와 하류는 금산분지, 보은분지, 청주분지, 대전분지 등 분지들과 미호평야와 논산평야 등 기름진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어 일찍이 우리 민족의 정착지 중 하나였고 백제문화의 본고장이었다.
하류지역은 서해안의 계속적인 침강으로 익곡이 발달하여 하구가 넓고 깊기 때문에 하항의 발달과 내륙수운 이용에 유리하다.
원래 금강은 호남평야의 젖줄로서 백제시대에는 수도를 끼고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수로가 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금강과 364.5 삼각점봉을 살펴보고 다시 좌측 등로로 들어가 앞이 보이지 않는 밀림같은 가시잡목을 뚫고 마지막 열정을 불사른다.
정상 등로로 복귀해 조금 진행하니 하늘이 보이지 않던 가시잡목 구간을 빠져 나오고 앞을 보니 키 작은 가시나무와 덩굴들이 등로를 완전히 메워버린 무명안부에 도착한다.
이리저리 조심하며 그 가시덩굴 안부를 통과한 후 능선으로 오르니 갑자기 가시잡목들이 사라지고 멋진 낙엽송 군락지가 펼쳐진 오르막 등로가 열리고 잠시 편안하게 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곳에 붉은노끈이 매달려있는 215.3봉에 도착을 한다.
참나무와 덩굴식물들이 보이는 215.3봉을 지나니 갈증이 심해 탈수현상이 일어나는 듯 느껴지기 시작하고 조금 더 참으며 전진하니 다시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하여 어렵게 그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드디어 가시잡목 등로가 사라지고 잘 정리된 밤나무 과수원으로 이어진다.
그 밤나무 과수원을 따라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마지막 364.5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이 올려다 보이는데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빗방울들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고민중인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어짜피 시간도 많이 지나 완주하면 완전한 어둠이 밀려올 것 같고 또 이곳 고당리에서 옥천으로 나가는 버스도 어떨지 걱정이되며 특히나 식수가 떨어져 갈증이 심해 탈수현상이 일어나기 직전이라 고민하다 잠시 더 내려가 만나는 비포장임도에서 직진으로 이어지는 정상마루금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좌측의 고당리 마을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는데 맥 잇기 산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3 Km 정도 남겨 놓고 합수점을 보지 못하고 중간에 탈출하는 상황이 되어 스스로에게 안타까운 시간이 되었다.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 만나는 비포장임도에서 좌측으로 그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잘 관리되고 주위 뚝에는 그물망이 설치된 밭 들이 나타나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고당리 마을이 바로 눈 앞으로 나타난다.
고당리는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에 있는 리로서 보청천이 금강과 합수하는 지점 산 중턱에 위치하여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자연마을로는 강촌, 고현(고촌), 삼베실, 새터, 원당 등이 있는데 강촌은 금강 상류의 강가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기도 하고 처음에 강씨들이 터를 잡아 마을을 이루었다고 하기도 하는 마을이고 고현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는 마을이며 새터는 고당리에서 새로 된 마을인데 청성면 합수머리가 유명하다.
고당리마을로 내려가 무조건 민가에 들려 사정 말씀 드리고 수돗가로 가 시원한 식수로 배를 채우듯 마시니 이제서야 제대로 된 사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빈통으로 남아 있는 물통에 시원한 물 가득 채워 아주머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니 몰골이 말이 아닌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 하신다.
나물을 뜯으러 왔는지도 궁금해 하시기에 등산하러 왔다며 옥천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말씀 드리니 마을 앞 고당리 버스정류장에서 저녁 7시 20분 쯤 옥천가는 버스가 있다고 알려 줘 여유롭게 천천히 걸어 마을 앞으로 나간다.
마을 입구 좌측에 고당리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양저로 2차선 포장도로 건너 보청천이 흐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잠시 걸어가면 보청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내려다 보이는 원당교가 있을 테지만 마지막 버스를 타야 하기에 합수점을 다녀오지도 못하고 젖은 옷을 갈아 입으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저녁 7시 30여분이 지나도 버스는 올 생각도 없다.
잠시 배낭 정리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빗줄기가 굵어지며 중탈한 것이 잘 되었다며 스스로 자위하며 버스를 기다리지만 오지 않아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이 역시 근처에서 받는 택시가 없어 호출이 불가능하다.
옥천택시에 전화를 하니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오는 시간도 꽤 걸리니 기다리라고 해 잠시 후 다시 전화하기로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일가족 3명이 도로를 타고 내려 와 사정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말하니 이곳 친척집에 놀러 온 가족들로서 이곳에 사는 친척에게 택시를 부르는 방법을 확인해 본다며 전화를 거는 사이 저 멀리 기대하지 않았던 버스가 와 정확히 7시 34분에 옥천군내 버스에 탑승을 해 옥천으로 쉽게 나갈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나가면서 합수점을 사진에 담아 보지만 쉽지 않아 선답자의 사진을 빌려 남겨 보는데 조만간 시간 내 다시 이곳에 들려 남겨진 짧은 거리를 마무리하고 사진으로 담아 와 산행후기를 재정리하기로 한다.
우측의 보청천이 앞쪽의 금강과 만나는 합수점으로 원당교에서 금적지맥 산행도 제2구간으로 마무리한다.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것 또한 산행의 일부이니 그 이쉬움을 달래며 시간 내 다시 한번 더 들려 여행하듯 남아 있는 짧은 구간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덜컨거리는 군내버스에 홀로 탑승해 옥천으로 가다보니 보청천 합수점과 경부고속도로의 금강휴게소를 지나 이마을 저마을을 들려 저녁 8시 10여분이 지나 옥천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해 바로 옆에 정차중인 택시를 이용해 질신리까지 이동하여 애마를 회수하니 더욱 거센 빗방울이 떨어지며 아쉬운 마음을 위로해 준다.
이제 무더위로 식수 준비에 조금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배낭 무게를 감안한 산행 계획을 세워야 할 계절인데 한동안 진행하던 호남지방의 맥 잇기 산행은 중단하고 강원도나 경상도 쪽 높은 고도의 산줄기를 찾아 진행을 해야 하는 시간이 돌아 왓음도 알리는 시간이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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