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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가장 추웠던 날
새벽 일찍 보은으로 내려 가 버스를 이용해 금적지맥 산행을 시작하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얼굴이 얼어 붙고 콧물이 흘러 내리며 쉽지 않은 산행을 예고한다.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올해 떨어져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들 위에 쌓여 있는 눈들과 함께 미끄러지며 한발자국 앞으로 전진하면 어떤 때는 두 발자국 뒤로 밀리는 현상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등로는 생각 보다 좋았지만 고도의 편차가 심해 마치 빨래판 같은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예상했던 산행 시간을 훨씬 넘겨 어렵게 계획된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내일은 옆지기와 쇼핑이 약속되어 있어 오늘 밤 아쉽게 일찍 귀가하게 되었다.
그래도 산행 중 가끔 보이는 멋진 조망과 풍경들이 힘든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을 불러주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게 남겨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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