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적지맥 마지막 제2구간 산행 중 만난 조망과 풍경들

금적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늘 주말이면 지방으로 내려가 주말과 휴일 이틀간 빡세게 산행 후 올라오는 것이 몸에 적응이 되었는데 지난주와 이번주 연속으로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진행하다 남겨 둔 금적지맥 마지막 제2구간을 질신리부터 보청강 합수점까지 진행하기로 하는데 거리도 길고 갑자기 찾아 온 여름같은 무더위에 빨래판 같은 등로 때문에 고민과 걱정이 앞서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진행이 불가능할 것 같아 새벽 일찍 산행 들머리인 질신리로 가 여명이 밝아 오는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거멍산으로 오르는 시작부터 온 몸은 흥건히 젖어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음을 느끼고 덕대산 지나 금적산으로 오르면서 준비한 식수 부족을 직감하며 오늘 하루 산행이나 정상적으로 진행이 가능할지 아니면 중간에 끊고 3구간으로 진행을 해야하는지 연속되는 고민이다.

그래도 무탈하게 잘 진행하여 마지막 국사봉 넘어 보청강과 금강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갑자기 가시잡목이 발목을 잡기 시작하고 더욱이 예기치 못한 비까지 내리며 결국 100 여개 지맥 산행을 진행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산행을 마무리하는 곳이 합수점이 아닌 중간 마을인 고당리가 되어 아쉬움과 앞으로의 산행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