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지맥 제2구간 산행에서 만난 풍경들

환상의 불태산 암릉을 통과하며 만났던 환상의 풍경과 조망에 취했던 시간들,

3일 전 병풍지맥 제1구간을 마무리하고 남아 있는 병풍지맥 제2, 3구간 산행을 위해 대전의 산지산인님을 만나 지난 2주간의 시간들을 이야기하다 보니 옛 친구를 만난 듯 수다스럽기만 하다.

차량 한대를 와곡재에 잘 주차시키고 다른 하나를 이끌고 대치 고개 직전 미니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보두산을 시작으로 바위암릉을 따라 불태산을 완전히 넘어갈 때까지 가대보다 훨씬 멋지고 아름다웠던 조망과 풍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겼던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하였지만 마지막 구간에 비를 만나 아쉬웠고 그 아쉬움을 애마를 타고 황룡강이 영산강과 만나는 합수점으로 가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행복 그 자체였다.

광주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오늘 채취한 드릅순과 삼겹살로 고생한 몸을 몸보신하고 나니 오늘 하루도 우리들 세상이 되어 산행을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로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