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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병풍지맥(호남·완)

병풍지맥 제1구간 대방리 금방동마을에서 분기점 지나 대치(한재)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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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 및 장성군의 병풍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4월 08일 (수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으나 약간의 박무와 봄바람이 불었으며 초여름 같은 무더위를 느겼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4에서 영상 13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금방동 마을회관(순창군 복흥면 대방리)-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민가와 연못-능선진입-묵은 비포장임도-호남정맥 마루금 접속-병풍지맥

               분기점(444.5봉, 이정판)-참나무 등로-무명안부-일출(추월산 능선)-404.3 무명봉-바위 우회등로-잡목과 고사목 지대-367.5봉-편백나무 지대-

               이장묘지-묵은 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능선진입-315.7 무명 진달래꽃봉-잡목등로-327.5 무명 띠지봉-소나무 등로-364.4봉(364미터 이정판)-

               349.3 무명 잡목봉-344.7 무명 잡목봉-편백나무 등로-315.4 무명 묘지봉-우측 벌목지-381.1 삼각점봉 갈림 삼거리-381.1 삼각점봉-

               갈림삼거리 복귀-360.9 무명 고사목봉-길주의 지점(직진 버리고 우측으로)-329.3 무명봉(참나무 페인트)-무명묘지3기-304.8봉-289.2 무명봉-

               무명안부-289.6 무명 밤나무봉-비포장임도-능선진입-326.3봉-지독한 잡목등로-고사목 등로-바위등로-도마산(445.9봉, 이정판)-무명

               안부(고사목과 잡목들)-323.7 거대 참나무 2그루-무명안부-303.4 묘지3기봉-343 삼각점봉(담양427 삼각점)-소나무 등로-272.3 무명봉-

               306.3봉-274.6 웅덩이봉(길주의)-급경사 내리막 로프구간-편백나무 등로-바심재(동물이동통로, 15번 담장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1차선

               포장도로-충혼탑-능선진입-잡목등로-302.5 무명봉-고사목 등로-묵은 비포장임도-351.7봉-비포장임도-능선진입-산죽지대-488.6 무명 붉은

               띠지봉-바위들-499.7 무명 참나무봉-무명안부-523봉(이정판)-준희님의 응원판-543.8 산죽 진달래봉-산죽 무명안부-활엽수 낙엽등로-669.1

               무명봉-폐 헬기장-용구산(726.1봉, 왕벽산 표지석, 정상판, 무인산불감시 카메라)-바위암봉 우회-쪽재갈림길 안부(해발 610미터, 현위치 이정목)-

               무명묘지-분재 소나무-천자봉(725봉, 정상석, 돌탑)-로프 내리막 등로-산죽지대-703.3 무명 자갈봉-산죽지대-산죽지대-전망바위-안전목책과

               로프-바위 우회 후 전망바위-안전목책과 로프-전망바위-무명안부-철계단-송대봉과 홍길동우드랜드 갈림삼거리 이정표(병풍산정상, 옥녀봉 1 Km,

               홍길동우드랜드 3.3 Km와 송대봉 3.3 Km)-808.8 무명 묘지봉-병풍산(826.4봉, 도상 용구산, 정상석, 담양11 삼각점) 이정표(투구봉 0.9 Km와

               만남재 1.8 Km 및 주차장 2.6 Km, 천자봉 1.2 Km와 대방저수지 3.4 Km)-안전목책과 로프-805.5봉(띠지들)-801.1 돌탑봉-728.3 무명 바위봉-

               투구봉 갈림삼거리 안부 이정표(한재 불태산길 1.5 Km, 병풍산정상 0.9 Km, 만남재 0.9 Km와 주차장 1.7 Km)-투구봉(747봉, 정상석, 무명묘지)-

               전망바위-산죽등로-전망바위-665.4 묘지봉-벤취쉼터1(639.8미터)-벤취쉼터1(563.8미터)-이정표(한재골정상 0.63 Km, 투구봉 0.87 Km와

               병풍산정상 1.7 Km)-벤취쉼터2-520.5봉(521 이정판)-대치(한재, 898번 병풍로 2차선 포장도로, 병풍산 등산로 안내판, 매점)

               이정표(투구봉 1.6 Km와 병풍산정상 2.3 Km)-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17.82 Km (대방리 금방동마을회관에서 대치 및 한재까지)

산행트랙 : 20200408 병풍지맥 제1구간 분기점-대치(한재).gpx

                 최근들어 전파 방해가 있는지 정상 트랙 이외에 직선으로 만들어진 튄 트랙이 발생하여 실제 산행한 트랙과 다르게 표기된 점 참고바람니다. 

산행시간 : 09간 10분 (06시 00분부터 15시 10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2시 00분 애마를 이용해 집에서 전남 순창군 복흥면 대방리 금방동마을회관으로 출발

                                 05시 40분 대방리 금방동마을회관 앞 도로에 주차 후 산행 준비

                                 06시 00분 애마 확인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5시 10분 대치(한재)에서 산행 종료 후 금새 도착한 카카오 택시로 금방동마을회관으로 이동 (택시-010 8621 2217)

                                 17시 00분 정읍에서 샤워 후 환복하고 손님 만나 업무 처리

                                 18시 00분 정읍에서 일 끝내고 곧바로 귀가

병풍지맥이란 ???

병풍지맥은 호남정맥상의 도장봉(459봉) 남동쪽 3.8 Km, 밀재 서쪽 1.6 Km지점의 분기봉(약 440봉)에서 남서진하며 도마산(446봉), 용구산(726봉), 병풍산(826봉), 병봉산(685.2봉), 불태산(636봉), 이척산성(535봉), 철마봉(283봉), 판사등산(342.9봉), 팔랑산(122봉), 어등산(293봉), 동자봉(154.1봉)등을 세우고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리시내를 지나 황룡동의 황룡강과 영산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3.6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황룡강의 우측 물막이가 되어 황룡강과 영산강본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아름답고 멋진 병풍 등로를 타고 봄바람 맞으며 환상의 조망과 황홀한 풍경을 즐겼던 시간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병풍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 및 장성군 그리고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및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불방에서 알게 된 대전의 산지산인님과 2주 전 생각지도 못한 모후지맥을 함께 걸으며 모든 것이 좋아 앞으로도 자주 함께했으면 했는데 첫번째가 병풍지맥으로 산지산인님은 먼저 분기점에서 바심재까지 걸었다는 소식에 나머지 구간을 함께 걷기로 했는데 마침 소속되어 있는 산악회에서 병풍산 산행이 예정되어 있다고 해 대치(한재)에서 황룡강이 영산강과 만나는 합수점까지를 두구간으로 나눠 이번주말과 휴일에 마무리하기로 하니 갑자기 첫 구간 산행이 바빠지게 되었다.

마침 정읍에서 일이 생겨 잠시 내려 가 상담하기 전 일찍 병풍지맥 첫구간을 금방봉 마을에서 시작해 대치(한재)에서 마무리하고 잠시 정읍에 들려 일을 보고 올라오면 될 것 같아 지인과 시간 약속을 하는데 이 산객이 산행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지난해 연말 변산지맥 산행 시 도움을 받았었는데 오늘 새벽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을 극구 말려 카카오택시를 이용해 애마를 회수하고 업무를 볼 수 있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는데 택시를 이용했다며 약간은 핀잔을 들어야 했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아무튼 토요일 산지산인님을 만나 산행을 이어가야 할 대치까지 깨끗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일까지 본 후 올라 오니 일석이조로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날아갈 듯 가뿐한 하루가 되었다.


어느 정도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조망을 기대는 했었지만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묯개월 동안 호남지방으로 내려가다 보니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주위 산국들도 이제는 왠만큼 지도 없이도 그 이름들을 불러볼 수 있을 정도로 제법 시야가 넓어졌음을 느겼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산행을 시작 할 때만 해도 약간 쌀쌀하다는 느낌으로 진행하지만 금새 기온이 오르며 더위를 느끼고 그렇게 방풍의를 벗어 배낭에 넣고 잡목들과 고사목들을 피해 어렵게 진행하니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바심재에 도착을 해 육각정자에서 허기와 갈증을 풀고 다시 능선으로 진입해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제 분홍빛 진달래는 만개되어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무채색의 철쭉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그렇게 등산복이 젖을 쯤 드디어 왕벽산이란 정상석이 박혀있고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이는 용구산 정상에 올라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북쪽을 살펴보니 용흥계곡에 자리한 용흥사와 월산저수지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월산저수지에서 흘러 나가는 물줄기인 북하천이 우측인 동쪽으로 골짜기를 만들며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그 월산저수지 바로 뒤로는 송대봉과 장군봉 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치고 그 뒤 저 멀리에는 몇번인가 올라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백양사를 끼고 있는 백암산 우측 뒤로 단풍이 유명한 내장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돌아가며 최근에 눈으로 자주 만났던 입암산과 그 좌측 옆으로 변산지맥 분기점이 있던 방장산이 거대한 산줄기를 이루며 길게 펼쳐져 있어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눈을 돌리지 못하고 한동안 살펴보며 그 이름들을 불러보는 시간이다.

 

용구산에서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사진과 가슴에 남기고 다시 내려 가 쪽재갈림삼거리 안부를 통과한 후 다시 가파르게 걸어 진달래꽃 등로를 오르니 금새 분재형 소나무를 지나 천자봉 정상에 도착을 하고 이곳 정상 역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들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한동안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본다.

제일 먼저 남서쪽으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걸어 올라 만나야 할 병풍산 정상부가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그 좌측 뒤로는 이번주 토요일 산지산인님과 함께 걸어 넘어야 할 불태산이 솟아 있으며 그 불태산 좌측 저 멀리에는 희미하지만 광주시와 그 시내를 관통하는 나즈막한 병풍지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보일듯 말듯 산객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그 병풍산 우측 저 멀리에는 오래 전 추억을 남겼고 얼마전 걸었던 장암지맥과 태청지맥의 분기점이 있던 장성과 영광쪽 산줄기들도 고개를 내밀기 시작해 잠시 더 이름들을 찾아 보는 시간이었다.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일망무제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천자봉에서 머물다 다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로프를 따라 내려가니 평이한 등로 양쪽으로는 분홍빛 색깔도 선명한 진달래꽃이 만개하여 꽃길을 만들고 가끔 짧게 나타나는 산죽지대를 지나 병풍산 정상부를 살펴보며 걸어가니 천자봉과 병풍산정상의 중간쯤 되는 등로 좌측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에 수북천을 이루는 대방저수지가 보이고 그 아래로 담양의 수복과 봉산쪽 들판과 마을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데 그 우측 뒤로는 호남의 맹주인 무등산을 필두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얼마 전 오르고 살펴 봤던 모후산과 백아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백아산 좌측 앞으로는 통명지맥 산줄기가 흐르고 사진 좌측 방금 전 올라 온 병풍지맥 마루금 뒷쪽으로는 담양의 아파트촌들과 시내 그리고 그 담양을 감싸고 있는 고비산과 서암산 뒤로 호남정맥의 설산 줄기도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얼마 전 올랐던 통명산과 곡성의 최악산과 동악산 줄기가 거대한 산군을 이루며 이 산객을 부르고 있어 다시 한동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추억으로 남기는 시간이다.


다시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황홀한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기고 그렇게 한발 두발 걸어 오르니 드디어 지금 이 산객이 걷고 있는 산줄기 이름을 부여하게 만든 병풍산 정상에 도착을 해 지나 온 방향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천자봉과 용구산이 멋진 암릉을 자랑하며 길게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바심재 지나 도마산이 중간 중간 벌거벗은 모습으로 반겨주는데 이제 그 도마산은 벌써 추억속으로 쌓이는 시간이다.

도마산 지나 이어지는 병풍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니 드디더 우측 뒤로 길게 펼쳐져 있으면서 우측 끝자락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추월산 줄기가 아름답고 그 추월산 좌측 끝자락 쪽에 오늘 이 산객이 병풍지맥이란 이름으로 산행을 시작한 금방동 마을 위 분기점이 보일듯 말듯 존재한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그리움만 키우는 풍경과 조망이 할말을 잃고 많은 시간 사방팔방 돌아가며 많은 사진과 추억으로 남기는 시간은 참으로 고귀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고 이제 오늘과 다가오는 토요일 진행해야 할 서쪽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산줄기들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솟아 있는 805.5봉을 가운데 두고 우측 뒤로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불다산(보두산, 병장산, 병봉산)이 솟아 있고 좌측으로는 천봉 지나 불태산을 중심으로 자세를 낮추며 광주시내 방향으로 산세를 낮추며 달려가는 병풍지맥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이 산객의 마음으 빼앗고 있다.

그 뒤 저 멀리에는 태청산과 장암산쪽 호남정맥 마루금이 좌측의 불갑산 방향으로 줄기차게 달려가는 모습이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다가 와 다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한동안 자석에 이끌리듯 그 자리에서 그 이름들을 불러주는 시간도 가져 본다.


오늘은 산행 후 정읍에서 잠시 일을 봐야 하지만 이 산객이 등산을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지인이기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 마음 편히 여유있게 진행하기로 하지만 역시나 산행 후 업무가 있다는 것은 마음이 편치 않다.

지인이 새벽 일찍 도움을 주겠다는 것을 지난 연말 변산지맥 산행 시에도 신세를 졌기 때문에 미안해 극구 말려 산행 들머리에 도착을 하는데 어제 이곳 근처의 택시 기사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대치에서 새벽 5시 30분에 만나자고 하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불가능하다는 소식에 요즈음 손님도 없는데 배짱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쉬운 마음으로 이곳으로 곧바로 내려 오게 되었다.

금방동마을은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대방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대방리는 대부분이 산악지역으로 남으로 담양군과 경계를 이루며 갈원천이 남에서 북으로 흐른다.
갈원과 용지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대방리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에 갈현리와 용지리, 일운리, 금방동을 병합하여 금방동의 방 자만을 따고 대 자는 어떠한 연유에서 큰 대 자를 썼는지 알 수 없으나 대방리라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갈현이 갈원이 되고 용지와 금방동은 사람이 살고 있으며 일운 마을은 없어졌는데 갈원이란 한자를 보면 목마를 갈(渴)자와 집 원(院)자로 목마른 집이란 뜻인데 목마른 집이 아니라 마을 앞에 깨끗한 물이 흘러 물이 풍부한 마을이다.

어둠속에 금방동마을회관까지 올라가 보지만 애마를 주차시키기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포장도로 옆 공터에 주차를 시켰는데 나중에 대치에서 택시를 타고 돌아 와 보니 그 도로 한쪽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분이 애마로 인해 약간의 지장을 받았다고 해 미안하다는 인사를 드리니 웃으며 넘어간다.


애마를 잘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를 하다보니 새벽 6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에 여명이 밝아오고 어둠이 약간 남아 있지만 진행에는 문제가 없어 곧바로 남쪽으로 보이는 밭 경작지를 타고 넘어 언덕을 오르니 오래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며 병풍지맥 제1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걸어가다 보니 밭 경작지 나무에 종이컵들이 씌여져 있어 그 이유가 궁금해 살펴보니 드릅나무 새순이 올라오는 곳에 짐승들이나 새들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나무마다 종이컵을 씌운 듯 보인다.

한동안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는 우측 산 아래 둘레길을 걷듯 이어지고 도로 좌측 앞으로는 최근에 새로 지어진 듯한 멋진 민가 한채와 저수지 그리고 밭 경작지가 드넓게 펼쳐져 보인다.

그 민가 우측 앞으로는 비닐하우스 우측 옆으로 병풍지맥 분기점으로 오를 수 있는 능선 진입로가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저수지와 민가를 지나 계속 오르니 도로 좌측 아래로 밭 경작지에 조걍수를 식재한 듯한 곳과 비닐하우스를 지나 드디어 비포장임도 같은 능선진입로를 만나 그곳을 통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새싹들을 틔우기 시작하고 버들강아지에는 물이 올라 연두빛 색깔로 변하고 있는 풍경이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잠시 후 우측 금방동 마을회관에서 능선을 타고 오는 묵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그 묵응 비포장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니 잡목들과 억새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오르는데 살펴보니 좌측 언덕을 넘으면 494.9봉 지나 용지마을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산줄기가 이어지는 정점이다.


그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가니 커다란 참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활엽수 낙엽이 푹신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는데 등로 좌측 뒤로는 밀재에서 오르면 만나는 522.1 삼각점봉과 그 우측 뒤 저 멀리 밀재에서 이어지는 산줄기 따라 추월산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능선 위에서는 오늘 하루 세상을 비춰 줄 태양이 떠오르려는 듯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오르니 금새 커다란 참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병풍지맥 분기점 이정판이 보이는 444.5미터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며 주위를 둘러본다.


오래 전부터 병풍지맥 산행을 준비하면서 초반부에 워낙 산세도 좋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기에 어느 계절에 올라도 좋다고 생각하여 미루다 보니 아직도 오르지 못한 산줄기로 남아 있는데 그중 금오지맥과 덕산지맥 및 천황지맥도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월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그 내리막 입구에도 많ㅇ른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고 그 띠지 넘어 저 멀리 울퉁불퉁 솟아 있는 추월산 줄기가 이 산객을 부르지만 오늘은 병풍에 들어야 하기에 마음만 보내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우측으로 곱게 피어 있는 분홍빛 진달래가 만개하여 환영해 주고 있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일산천을 만드는 광암저수지와 광암리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나즈막하지만 제법 높게 솟아 있는 오장산과 등채산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참나무 등로를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고 오르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자 멀리 추월산 줄기 위쪽으로 오늘 하루를 밝게 비춰줄 태양이 막 떠오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아 본다.


등로 좌측 뒤 추월산 능선으로 떠 오른 일출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진행을 이어가니 분홍빛 진달래꽃이 활짝 펴 이 산객을 반겨주고 있어 편안하게 걸어간다.

계속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와 활짝 핀 진달래꽃이 반겨주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404.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내려가니 잡목과 고사목들이 등로에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후 눈 앞에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바위암릉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보여 조심해 내려간 후 뒤돌아 보니 위에서 봤던 바위보다 훨씬 큰 바위가 올려다 보여 그 바위를 우 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한다.


바위를 우회해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367.5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다.

다시 이어지는 지독한 잡목과 그 잡목 아래 쓰러져 널부러져 있는 커다란 고사목들이 눈길을 잡는데 왜 이런 굵은 고사목들이 이렇게 많이 등로에 쓰러져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잡목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잡목과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367.5봉으로서 지도에 표기까지 되어 있지만 실제 정상에는 띠지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그 봉우리를 지나니 잠시 커다란 참나무들이 줄지어 늘어 선 낙엽 등로가 열리고 편안하게 걸어가니 등로 좌측 아래로 광암리 마을 뒤로 추월산 능선이 올려다 보이고 그 위로 방금 전 떠오른 태양이 뜨거운 햇살을 비추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잠시 조망이 열리고 그곳으로 가 살펴보니 사진 좌측으로 호남정맥 상 밀재로 이어지는 522.1 삼각점봉이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 잠시 밀재까지 내려갔다 길게 이어지는 추월산 등로를 타고 우측 저 멀리 추월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는데 그 우측 옆으로 뜨거운 태양열이 비추며 불게 물들어 있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 나 있다.


그렇게 추월산 능선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커다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눈 앞에 편백나무들이 나타나고 그 편백나무를 지나니 이장된 묘지가 보인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저 멀리 병풍산 줄기가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빙 돌아가는 병풍지맥 마루금이 나즈막하게 돌아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는데 그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참나무 등로에 묵은 비포장임도가 보이고 그곳에는 하얀색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 계단을 지나 내려가니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다 좌측 위를 보니 원 마루금은 편백나무가 보였던 정상부에서 이곳으로 직진으로 내려와야 하지만 너무 급경사이기에 우측에서 좌측으로 빙 돌아 내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부터 묵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고 생각보다 깊은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 골짜기 한가운데에 최근에 신축된 듯 보이는 통나무 민가가 아름답게 서 있다.

나이들어 저런 집에서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 것이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외로울 것 같아 그런 꿈도 변해 있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 등로 우측을 보니 통나집 넘어 올라야 할 350봉과 366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에는 오후에 만나야 할 용구산과 병풍산이 환상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아 본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통나무집 좌측을 살펴보니 진행 방향 앞 저 멀리 도마산 방향의 산줄기도 보이기 시작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진행 방향의 병풍지맥 산줄기들을 살펴보며 진달래꽃의 환영속에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며 진행된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뚜렷하고 넓은 비포장 임도가 U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등로는 임도 건너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 앞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개가 나풀거리고 있다.


비포장임도를 사진에 담고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우측 저 멀리 밀재에서 올라 와 만나는 호남정맥 상 522.1 삼각점봉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 오늘 병풍지맥이란 이름으로 산행을 시작한 444.5미터의 병풍지맥 분기점도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잠시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진달래 등로가 펼쳐지고 곧이어 커다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는데 그 등로 옆에 보이는 잡목들은 벌써 초록의 새순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등로를 갈색에서 초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옆 진달래꽃 사이로 하얀 철쭉도 환하게 피어 있어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27.5미터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심호흡 하고 출발한다.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여전히 커다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풍경이 보이고 그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가니 제법 뚜렷한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측 광암리 방향으로는 드넓은 비닐하우스가 내려다 보인다.

그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잡목 사이로 커다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고 등로 좌측으로는 광암리 들판 지나 오장산과 등채산 넘어 좌측 저 멀리 무이지맥의 분기점이 있는 산성산과 강천산 줄기도 보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렇게 잠시 더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위에 여영님이 걸어 놓은 364.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에는 364미터라 적어 놨다.

그곳 앞에서 잠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는데 등로는 생각보다 잡목들이 심해 진행 속도가 나질 않는다.


그 364.4봉을 지나 내려가니 지금보다 더 지독한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고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349.3봉을 넘고 다시 진행을 이어가니 344.7 무명봉도 통과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작은 광덕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좌측 저 멀리에는 산성산과 강천산이 보이는데 그곳은 생각지도 못하고 진행하다 보게 되니 자꾸만 발걸음이 멈춰진다.

진행 방향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해야 할 마루금 저 멀리 용구산과 병풍산이 보이고 그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편백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그 군락지를 따라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와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315.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묘지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곳 역시 붉은 노끈이 길라잡이를 해주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나풀거리는데 살펴보니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났던 선답자들의 띠지이다.

연두빛으로 변해가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잡목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다 등로 우측을 보니 벌목지대가 펼쳐지고 잠시 후 고사목이 서 있는 곳 뒤 저 멀리 도장봉과 생화산 지나 백암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내장산이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그렇게 기대보다 훨씬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그 풍경을 바라보며 전진하니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쉴새 없이 얼굴을 뒤덮기 시작한다.

그렇게 진행 방향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드디어 365.7미터의 정상부에 도착을 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번 주 토요일 함께 2, 3구간을 걸어야 할 대전의 산지산인님이 걸어 놓은 산행 띠지가 반겨 줘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그 옆에 배낭 벗어 놓고 우측으로 보이는 381.1 삼각점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그 365.7미터의 분기점에 배낭을 벗어 놓고 우측 삼각점봉을 향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등로 좌측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도마산이 동떨어진 봉우리처럼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오후에 만나야 할 용구산과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커다란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곳을 지나니 잡목이 가득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담양 306이라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381.1봉(실제 정상의 이정판에는 준희님이 378.7봉이라 적어 놨음)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내려간다.


다시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65.7 무명봉에 도착을 해 벗어 놨던 배낭을 찾아 메고 진행 방향 우측으로 진행하니 진달래 등로가 열리지만 여전히 잡목들도 무성하게 자리하고 있어 진행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이 누워있고 서 있는 360.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그 아래에는 잡목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이다.

그렇게 한동안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359.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잡목 가지에서는 파릇한 새순들이 나와 황량했던 등로를 초록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하고 그 사이에 피어난 진홍빛 진달래가 활짝 웃으며 환영을 해 줘 기분 좋게 걸어가는 시간도 가져 본다.

잠시 더 진행하니 하얀 철쭉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그 옆으로 분홍빛 진달래가 공존하고 있어 색다른 빛깔로 산객의 마음을 잡는다.

계속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에 흰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329.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잠시 내려가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묘지 3기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드릅순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노란 무명 띠지가 걸려있는 304.8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출발한다.


봉우리를 지나니 다시 참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잡목도 약간은 사라진 듯한 느낌으로 전진하니 다시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해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는데 어려움으르 느낀다.

무지의 하늘색 띠지가 나풀거리는 289.2 무명봉을 통과해 걸어가니 커다란 소나무가 등로 옆으로 보이고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우측을 보니 통행은 완전히 끊긴 모습으로 지도에도 명기되지 않은 무명안부이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작은 밤나무가 보이는 289.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널부러진 고사목들을 지나 잡목 등로를 따른다.

잠시 더 걸어가니 키 작은 편백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니 등로 우측 아래로 비포장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흐르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잡목들을 피해 오르니 또 다시 밤나무 위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326.3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보지만 표식이 없어 아쉽다.


이곳 326.3봉 근처에서 오룩스맵이 튀어 경로가 더 많이 늘어나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으니 궁금하기만 하다.

계속 이어지는 잡목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잡목들이 점점 더 우거져 진행이 어렵지만 그 사이에 피어난 고운 진달래꽃이 웃을 주고 있어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잠시 후 잡목들이 조금씩 사라지더니 등로에는 이제 굵은 고사목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잡목구간만큼이나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후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나고 어렵게 그 바위지대를 통과하니 도마산이란 이정판이 걸려있는 445.9미터의 도마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도마산(446m)은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용암리와 월평리 사이에 솟아 있는 산이지만 이 산에 관한 자료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도마산이나 마산 등은 대부분 말과 관련이 있거나 재의 형상을 하고 있는 곳에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 근처에 혹시 말과 관련된 지명이나 유래가 있는지 궁금하다.


도마산에서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다 보니 봄바람이 불어 머리결이 흩어지고 있지만 걸으며 흘렸던 땀방울들을 말리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진행 방향으로는 용구산과 병풍산 방향의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여 그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간다.

다음지도를 보면 이 근처에 총 3개의 도마산이 있는데 첫번째는 잠ㅅ 다녀 온 381.1 삼각점이 있던 봉우리이고 두번째는 방금 전 올랐던 445.9미터봉이며 세번째는 343 삼각점봉인데 옛날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445.9미터봉을 도마산이라 부르는 듯 하다.

연두빛으로 변해가는 잡목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지독한 고사목들이 널려있어 너무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야 한다.


잠시 후 커다란 참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323.7 무명봉을 넘어 등로 우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리고 그곳으로 가 살펴보니 중월리와 용흥리 방향의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으로는 잠시 후 올라야 할 용구산과 천자봉 지나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 내려가니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고 그렇게 전진하니 갑자기 묘지 3기가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도상 303.4봉이다.

묘지 우측 위에 보이는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묘지를 따라 내려가니 통정대부 경주이공 묘지들이다.


그 묘지들을 지나 내려가니 등로에는 여전히 커다란 고사목들이 쓰러져 널부러져 있어 왜 이렇게 많은 고사목들이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잠시 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담양427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343미터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하지만 여영님이 이곳 이정판에는 340.7미터봉으로 표기를 해 놔 왜 다르게 표기가 되어 있는지도 궁금한데 다음지도에는 이곳도 역시 도마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그 또한 궁금증 중 하나이다.


삼각점봉을 지나니 바위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고운 진달래꽃이 만발해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잠시 후 바심재에서 건너게 될 15번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시리봉과 저 멀리 호남정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다시 고사목이 보이고 잠시 후 커다란 참나무와 진달래꽃이 아름다운 무명봉을 넘어 철쭉꽃이 피어있는 지점을 지나니 하늘색 띠지가 나풀거리는 잡목들이 우거진 306.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잡목봉을 지나니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우거진 잡목들이 나타나고 그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가니 등로에는 분홍빛 진달래꽃과 하얀 철쭉꽃이 조화롭게 피어 있는 등로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다시 한동안 잡목들을 헤치며 진달래와 철쭉꽃을 감상하며 전진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우측 옆으로 보니 웅덩이가 보이고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급하게 꺽여 내려가며 이어지고 있다.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등로가 보이고 그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잠시 후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내려가고 금새 15번 담장로 4차선 포장도로 위에 설치된 동물이동통로로 내려가니 벤취쉼터와 사각탁자가 보이고 저 멀리 돌탑 3개가 눈길을 잡는 바심재에 도착을 한다.

바심재(15번 4차선 포장도로)는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중월리 깍기골에서 용흥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추월 서편에서 남서쪽으로 향한 능선이 도마산을 거쳐 내려서다 이 고개를 지나 용구산으로 오른다.
현재 15번 국도를 따라가면 장성호로 통하는데 마을 가까이 있는 고개라는 뜻으로 바순(밧운)재가 변한 듯하고 소심치(所心峙)라고도 부르며 1949년 공비 출현 때 전사한 기동대원들의 넋을 기리는 대한 충혼탑이 있다.

바심재 동물이동통로에서 좌측 15번 도로를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는데 발 앞에 움직임이 포착되어 살펴보니 올 들어 처음으로 보는 유혈목이 벌써 나와 봄을 즐기고 있어 산쪽으로 던져 놓고 바심재를 통과한다.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15번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하니 구 도로인 듯 보이는 1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도로 우측 능선으로 보이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되야 하지만 좌측 앞으로 충혼탑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육각정자도 보여 잠시 들려 보고 가기로 한다.

이곳 바심재 충혼탑은 지난 1949. 2. 28일 공비토벌 작전중 무장공비의 기습을 받고 격전끝에 산화한 35위의 전몰경찰관의 넋을 추모하고 보훈하는 시설이었다.

충혼탑에 고개 숙여 묵념을 하고 그 좌측 옆으로 보이는 육각정으로 가 배낭 내려 준비한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면하고 시원한 식수로 갈증까지 해결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배낭 둘러메고 능선 방향으로 걸어 가 산행을 이어간다.


15번 담장로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바심재를 지나 충혼탑에 묵념하고 육각정에서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면한 다음 다시 1차선 포장도로로 나와 좌측의 능선 방향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편백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절개지 정점 근처까지 오른 후 좌측의 잡목지대를 헤치고 오르니 선답자들도 모두 다른 등로를 찾아 올랐는지 제대로 된 등로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냥 방향만 확인하고 잡목들을 이리저리 헤치며 조심스럽게 오르니 이곳 역시 초록색 새순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자연의 빛깔을 변화시키는 계절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니 드디어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선답자의 산행 띠지를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고 계속 이어지는 잡목과 고사목 지대를 따라 오르니 302.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부터는 경사도가 조금은 약해지며 진행이 부드러워졌지만 이제는 등로에 널려있는 고사목들이 발목을 잡고 늘어지기 시작한다.


불이 났었나 의심스러워 자세히 살펴보니 불에 탄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고 또한 인위적으로 잘려진 모습도 없어 자연적인 고사목들처럼 보이는데 지금까지 진행했던 지맥 산행 중 가장 많은 고사목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조심스럽게 등로에 쓰러진 널부러진 고사목 등로를 지나니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분홍빛 진달래꽃을 살펴보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소나무 근처에 우거진 잡목들과 쓰러진 고사목들이 보이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351.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봉우리를 지나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다시 하늘이 열리면서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의 경계를 이루는 도로에 도착을 해 잠시 배낭에 붙어 있는 잡목들과 낙엽을 털어 내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돌아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좌측 능선으로 올라 진행해야 할 488.6 무명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곳에서 걸어 온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 정상적인 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나무들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진달래꽃 등로를 따라 즐기다 보니 오르막 경사도가 점점 심해지는 곳에 짧은 산죽 등로가 나타나고 그 산죽지대를 지나 오르다 보니 새 한마리가 이 산객 주위로 날아 와 1미터 근방에서 재롱을 피우듯 앉아 있어 사진에 몇장 담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주위만 맴돌고 있어 찾아보니 진박새이다.

진박새는 몸길이가 11 Cm 정도로 가장 작은 박새류의 일종으로 부리는 가늘고 꼬리는 짧고 머리는 검은색이며 짧은 관우가 있는데 뒷머리는 희고 턱 밑에서 멱까지는 검은색이고 등은 암청회색이며 날개에는 2줄의 흰 선이 있다.

뺨에서 가슴과 배까지는 흰색이며 옆구리(엉덩이)는 회갈색을 띠는 새로서 산림에 서식하며 나무에 난 구멍이나 딱따구리류가 뚫은 오래된 둥지의 구멍 또는 나무 줄기가 갈라진 틈에 다량의 이끼류로 컵 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흰색에 적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약 6개 전후로 낳는다.

구대륙 영국에서 일본까지 주로 북반구 지역에 분포하고 아시아에서는 중동부 및 동남부의 훨씬 남쪽까지도 분포하며 격리된 번식지역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전역의 산록과 산악지대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며 겨울에는 흔히 다른 박새류와 혼성군을 이룬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인데 처음에는 참새로 착각을 했는데 색깔이 완전히 달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이다.


진박새의 재롱으로 힘들게 오르며 흐르던 땀방울을 닦아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분홍빛 진달래 등로를 타고 숨가쁘게 걸어 오르니 붉은노끈이 길라잡이를 자처하고 있는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 온다.

잠시 후 488.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좁은 공터의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고운 진달래꽃 등로를 따라 능선을 걸어가니 약간의 바위암릉 지대를 지나 등로 좌측의 중월리 마을과 그 마을을 관통하는 15번 도로 및 중월천이 내려다 보인다.

잠시 후 활엽수 낙엽이 쌓여있는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들이 정상을 지키는 499.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며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 잡목들이 사라진 낙엽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며 빛깔도 고운 진달래꽃과 눈맞춤을 하다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가끔 나타나는 쓰러진 고사목들을 조심하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주위에 피어있는 진달래꽃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잠시 발걸음 멈추고 보기 좋은 꽃잎 몇장을 따 먹어 보니 어릴적 먹을 것이 없던 시절 배를 채웠던 추억에 피식 웃어 보기도 한다.

잠시 더 평이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옆 참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523봉이라는 이정판이 보여 지도를 살펴보니 지도에는 표기가 없는 능선에 붙어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통과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23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응원판이 연이어 나타나는데 그 이정판 주위로는 몇기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함께 걸려있어 외롭지는 않아 보인다.

사진에 담고 그 응원판을 통과하니 다시 등로 주위에 곱게 피어난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늘 어려운 산행을 하면서 이런 응원 문구를 만나면 힘을 얻어 진행하게 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그 응원판을 만나 용기를 얻는다.

그 응원판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긴 진달래꽃 터널이 만들어진 듯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만개해 이 산객을 환영해주고 있으니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 보는 시간이다.

한동안 그 진달래꽃 터널을 지나니 산죽 등로가 보이는데 그 짧은 산주 위에도 분홍빛 진달래꽃이 활짝 펴 이색적인 풍경을 선물도 해주고 있다.

둔덕봉을 넘어 산죽지대를 지나니 등로에는 다시 커다란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조심해 진행되고 곧이어 오르막 등로가 잠시 끝나고 평이한 능선 등로를 만나 편안하게 진행하니 또 다시 무명 둔덕봉 넘어 바위와 산죽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제법 고도를 올렸는지 진달래꽃 빛깔이 더욱 곱게 다가오고 그렇게 한동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중월리와 월산면 마을들과 비닐하우스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아미산 뒤로 호남정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데 어렵게 다녀 왔던 설산을 찾아 보니 거리감도 있고 약간의 박무현상으로 인해 설산까지 구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생각보다 멋진 월산면쪽 마을과 봉우리들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길게 펼쳐진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정확한 이름을 불러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잠시 후 활엽수 낙엽이 깊게 깔려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두발자국 오르면 한발이 뒤로 밀리는 미끄러운 낙엽을 따라 힘들게 오르니 드디어 평이한 능선 등로에 도착을 하는데 너무나 고운 진달래꽃이 만개해 활짝 웃으며 반겨주니 힘들게 올라왔던 시간은 벌써 먼 과거가 되어 버린다.

등로 우측으로 용흥사와 그 용흥사 우측 위로 드넓게 펼쳐진 월산저수지를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며 잠시 평이한 철쭉나무 등로를 따르니 뾰족한 좁은 공터가 보이는 669.1 무명봉에 도착을 해 불어오는 봄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우측 앞 저 멀리 병풍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칼등 등로가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은 후 닷 출발한다.

이제 철쭉 관목들이 등로를 가득 채운 평이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천천히 전진하니 약간의 바위지대와 화사하게 만개한 빛깔 고운 진달래꽃을 지나 싸리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묵은 헬기장에 도착을 해 사라져 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곧바로 진행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싸리나무들과 잡목들이 자라면서 페허가 된 묵은 헬기장을 지나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지척으로 다가 온 용구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고 우측 저 멀리 깨끗한 풍경으로 칼등 능선을 자랑하는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에 담고 평이한 칼등 능선에 피어 있는 분홍빛 진달래를 친구 삼아 걸어가니 다시 용구산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줄기가 이 산객을 부르며 유혹하고 있다.

 

고도감이 높아지니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지는 조망과 풍경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잠시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그곳으로 올라 등로 우측 아래를 살펴보니 용흥계곡의 용흥사와 그 우측 위로 월산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월산저수지와 이어지는 복하천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관목의 참나무와 진달래꽃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제 등로 좌측으로 담양군 월산면의 마을풍경이 풍경화처럼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병풍지맥 마루금 끝자락에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 추월산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을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용흥계곡의 용흥사와 월산저수지가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고 그 바로 뒤로 송대봉과 장군봉 그리고 무명봉이 병풍처럼 감싸고 그 뒤 저 멀리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백암산 뒤 내장산과 좌측으로 돌아가며 입암산 및 방장산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지며 몇번씩 만들었던 고운 추억을 들려준다.

얼마 전 변산지맥 산행을 위해 올랐던 방장산이기에 더욱 뚜렷하게 다가오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경수지맥의 경수산과 선운산 자락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도 아름답기만 하다.


생각보다 더 멋진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며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다시 용흥계곡으로 눈을 돌려 내려다 보니 용흥사가 생각보다 많은 건물과 터로 인해 제법 큰 사찰이 아닐까 생각해 자료를 찾아 본다.

용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로서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삼국시대부터 있었으며 원래의 이름은 용구사(龍龜寺)였다고 한다.

1693년(숙종 19)에 궁녀 최복순이 이절에서 기도하여 영조를 낳은 뒤 절 이름을 용흥사라 하고 산 이름을 몽성산이라 하였고 당시 이 절에는 일곱 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고승들이 머무르면서 50여 년 동안 불교를 크게 전파하였다.

그 뒤 구한말에 의병과 왜병의 전투로 소실되자 박항래가 작은 규모의 절을 중건하였으나 이 또한 불타버렸으며 1930년대에 백양사 승려 정신이 대웅전과 요사채를 중건하였다가 6·25로 다시 소실되자 1957년에 요사를 1970년대에 대웅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으며 문화재로는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90호로서 1644년(인조 22)에 조성한 범종 및 18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부도 7기가 있다.

앞으로 잠시나마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몰라 사진에 담고 자세히 살펴보며 그 아름다움에 취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용흥사 우측 위로는 월산저수지가 아름답게 보이는데 처음에는 인삼포나 태양광 발전시설이라 생각해 왜 저런 산골짜기에 저런 시설물을 세웠을까 궁금했는데 용구산 정상부로 올라 와 자세히 살펴보니 파란 물이 가득 담겨 있는 제법 큰 월산저수지였다.

잠시 더 그곳에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몇발자국 걸어 오르니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용구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곳 병풍지맥 산행을 하기 위해 잠시 자료를 찾아 보니 용구산과 투구봉 및 천자봉과 병풍산의 이름들과 위치가 제각각이라 어느것이 맞으며 왜 통일된 이름과 위치가 아닌지 궁금하기만 하였다. 

이 산객이 사용하는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용과 거북이를 의미하는 용구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실제 정상에는 왕벽산(王璧山)이란 작은 표지석을 세워져 있어 자료를 찾아 보니 전라남도의 두 지자체인 담양군과 장성군이 산 이름을 서로 다르게 불러 혼선이 와서 그런데 이곳 용구산 뿐만 아니라 담양의 천자봉은 장성에서 옥녀봉으로 투구봉을 장성에선 신선대로 부르고 있어 더욱 헷깔리기만 하다.

언제나 통일된 이름과 위치를 가지고 마음 편히 산행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무인삼불감시 카메라 앞 녹색 철망에 붙어 있는 준희님의 726미터 용구산 정상판 앞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사진을 담은 후 녹색 철망 우측으로 돌아 가니 작고 앙증맞은 734미터의 왕벽산이란 정상석이 박혀 있어 헷깔리게 만든다.

하루 빨리 고증을 거쳐 통일된 이름과 위치를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용구산(왕벽산) 무인산불감시 카메라를 지나 통과하면서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더 남기고 정상을 내려가니 이제부터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으로 인해 속도에 관계없이 마음껏 즐기며 진행을 해 본다.

 

많은 즐거움과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채 용구산이자 왕벽산을 지나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 천자봉 넘어 우측으로 병풍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고 그 산줄기 중간 뒤 저 멀리에는 뾰족하게 솟아 있는 주말에 올라야 할 불태산 정상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그 산줄기 중간에 보이는 바위 사이로 분홍빛 진달래가 활짝 펴 산객의 고된 발걸음을 위로해 주고 있어 어려움 속에서도 가벼운 발걸음을 옮겨 본다.


천천히 걸어가며 진행 방향 좌측을 살펴보니 잠시 후 올라야 할 천자봉 좌측 아래로 골짜기 넘어 삼인산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봉우리이기에 잠시 후 그 유래를 찾아 보기로 한다.

그 삼인산 좌측으로는 담양군 수복면 들판 지나 광주시 북구의 마을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있어 다시 한동안 그 풍경에 취하는 시간이다.


지도를 보니 이곳 용구산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곳에 마태산이란 산이 보여 찾아 보지만 알기가 쉽지 않아 그냥 용구산을 지나 내려간다.

눈 앞에 나타나는 바위암릉은 우측으로 돌아 우회하며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와 홀엽수 사이로 고사목들이 보이지만 아침에 만났던 잡목들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아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 간다.

그렇게 한동안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작은 이정목과 철봉이 박혀 있는 해발 610미터의 쪽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쪽재에 관한 자료를 찾지 못해 지명을 찾아 보니 쪽재 좌측 아래에 족재골이 보이는데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에 있는 골짜기 이름이다.

궁산리는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에 있는 리로서 북쪽에는 마태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수북천이 동류하며 두구봉과 채알봉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궁산, 무듬골, 중동(중골) 등이 있는데 궁산은 지형이 활처럼 생긴데서 유래되었고 무듬골은 큰 무덤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중동은 들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그곳 쪽재 안부는 희미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곳처럼 보여 사진에 담고 그 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잡목들이 사라진 커다란 활엽수 아래 깊게 깔린 낙엽이 산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래도 잡목이 사라지니 마음 편히 천천히 오르니 무명 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잠시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다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소나무 가지 사이로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지나 담양시내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설산과 괘일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드디어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저 설산은 호남정맥 산행을 하면서 그 구간에 유일하게 정상석을 만났던 곳으로 저 설산 역시 호남정맥 마루금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 홀로 어렵게 다녀 왔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다시 이어지는 철쭉과 진달래 나무 군락지를 타고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이곳은 해발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진달래꽃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며 계절이 조금 늦게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렇게 한동안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용구산(일명 왕벽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갑자기 관목들이 사라지며 하늘이 열리는데 등로 좌측 옆으로는 누워 자라고 있는 분재형 소나무 한그루 힘든 삶을 살아가며 지나 다니는 산객들에게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어 잠시 눈맞춤을 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그 분재형 소나무가 보이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올라 뒤돌아 보니 쪽재 안부 지나 용구산(왕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끝자락에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정상이 빤히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추월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 좌측으로는 백암산과 그 뒤로 단풍이 유명한 내장산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오래된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용구산 우측 아래인 동쪽 방향으로는 용구산에서 흘러 내린 산줄기 끝자락쪽에 솟아 있는 투구봉 아래 저 멀리 담양군의 고층 빌딩들이 나타나고 그 뒤로 아미산과 설산 지나 괘일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 뒤로 우측 끝자락의 모후산과 그 좌측 옆으로 백아산 그리고 좌측으로 돌아 통명산과 곡성의 최악산 및 동악산 봉우리가 황홀하게 펼쳐져 있어 조금 더 그곳에 머물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돌려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지나 온 용구산 좌측 넘어 저 멀리 추월산 끝자락과 오늘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한 병풍지맥 분기점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 돌아 생화산과 도장봉 그리고 대각산이 뾰족한 송곳같은 모습으로 존재감을 알린다.

그 좌측인 사진 중앙 제일 뒷쪽으로는 내장산이 보이고 그 좌측 앞으로는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백암산이 그 옛날 추억을 들추며 들려주고 있다.

그 좌측인 사진 좌측 끝자락 방향으로는 입암산과 방장산이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방장산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앞으로는 하늘보다도 더 짙한 색깔을 자랑하는 월산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앞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용흥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멋지고 황홀한 조망과 풍경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기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으며 걸어 오르니 드디어 돌탑 하나와 작은 정상석이 서 있는 725미터의 천자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조망이 환상적이라 한동안 머물다 출발하게 되었다

천자봉(天子峰 725m)라는 정상석이 있는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옥녀봉이라 불리던 봉우리로서 각 지자체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위치도 다르다 보니 헷깔리는데 제대로 고증을 거쳐 확실한 이름과 위치를 지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필요해 보인다.

이곳 천자봉에서 오른쪽인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분기한 산줄기에 투구봉과 용구산, 추월산 추월바위, 강천산이 조망되고 그 너머로 지리산이 아련히 보이는데 오늘은 박무로 인해 지리산은 다음을 기약한다.

천자봉에서 투구봉과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빼어나도록 아름다운 능선으로 남쪽의 전면 담양 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고 북쪽 장성 쪽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묘한 대조를 이룬다.



천자봉 정상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이제 배낭 내려 놓고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며 알고 있는 봉우리 이름과 산줄기 이름들을 불러 주는 시간도 가져 본다.

제일 먼저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남서쪽을 살펴보니 부드러운 능선 등로를 따라 병풍산 정상부의 울퉁불퉁한 남성미 물씬 풍기는 암봉이 키 자랑을 하고 있고 그 좌측 저 멀리에는 이번 주 토요일 걸어 넘어야 할 천봉 지나 불태산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 보인다.


그 진행해야 할 남서쪽의 병풍지맥 마루금 우측인 북서쪽으로는 병풍산 정상 직전 우측인 북쪽으로 흘러 내린 무명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그 산줄기 넘어 장성호 주위로 나즈막한 봉우리들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면 사진 우측 뒤로 입암산이 보이고 그 좌측인 사진 중앙 우측으로는 변산지맥이 분기하는 방장산이 우뚝하며 그 좌측인 사진 가장자리 방향으로 축령산과 구황산 및 고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부드럽지만 제법 남성미 풍기는 모습으로 어렵게 걸었던 추억을 되살려 주고 있다.


이제 진행 방향의 병풍지맥 산줄기 좌측인 남쪽을 살펴보니 병풍산에서 흘러 내린 산줄기에 삼인산이 우뚝하고 그 뒤로 광주시 북구의 마을들과 ㅁ무등산이 황홀한 풍경으로 이 산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담양 대전면과 수북면의 경계에 있는 삼인산은 산 북쪽에 삼인동이라는 마을이 있어 그렇게 불리지만 일명 몽선암(夢仙庵)이라고도 불리는데 1천200여 년 전 견훤의 난 때 피란 온 여인들이 끝내는 몽선암에서 병졸들에게 붙잡히게 되자 절벽 아래로 떨어져 병졸들의 만행을 죽음으로써 항쟁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후 조선의 이성계가 국태민안과 자신의 임금 등극을 위해 전국의 명산을 찾아 기도하던 중 꿈에 삼인산을 찾으라는 성몽 끝에 담양의 삼인산을 찾아 제를 올리고 기도하여 등극했다고 하여 몽성산(夢聖山)이라 불렀다.

그러나 애초에 삼인산의 명칭은 산의 형태가 사람 인(人)자 세 개를 겹쳐 놓은 형국이라 하여 삼인산(三人山)이라 했으나 산 이름의 유래를 보니 의문점도 생긴다.

즉 삼인산의 모양을 보고 흔히 날카롭다는 의미의 첨산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산자락에 훌륭한 학자나 대문장가가 많이 난다는 뜻의 필봉으로 보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어 보이는데 어느 것이 올은지 하는 의문점이었다.

그 무등산 좌측으로는 모후산과 그 모후산으로 이어지는 모후지맥도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2주 전 걸었던 산줄기이기에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이제 다시 눈을 돌려 삼인산과 불태산 사이로 펼쳐진 거대한 광주시와 그 시내를 통과하며 어렵게 이어지는 병풍지맥 마루금을 찾아 보니 저 멀리 어등산과 나주의 금성산이 아스라히 멀게만 보인다.

그 어등산 좌측 옆으로는 희미하게 햇살을 반짝이는 영산강도 보여 이번 주말 이틀간 열심히 걸어야 만날 수 있음도 느끼는 시간이다.


한동안 더 그 천자봉 정상에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잘 알지 못하는 봉위들을 찾아 이름을 불러 본 후 흐르던 땀방울이 마를 쯤 다시 배낭 둘러메고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잠시 내려가니 바위 사이에 하얀 제비꽃이 활짝 펴 반겨 주기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나무 사이에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평이한 잡목 등로가 열리는데 진행하는 등로는 뚜렷하게 정리되어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잠시 후 산죽 등로에 곱게 피어있는 진달래가 아름다운 등로를 따르니 산죽 등로는 금새 끝이나고 다시 나즈막한 언덕봉으로 올라 작은 진달래 나무에 꽃이 만발해 있고 작은 바위들이 박혀 있는 703.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 잠시 더 걸어가니 산죽 등로가 이어지고 산죽 사이로 피어 있는 진달래꽃이 인상적으로 다가 와 사진에 담고 걸어가니 산죽 등로는 다시 끝이나고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둔덕봉으로 오르니 다시 산죽 등로가 나타난다.

산죽 등로 한가운데에 서 있는 커다란 소나무를 지나 다시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삼인산과 광주시 북구의 마을들 지나 무등산이 우뚝 솟아 있고 삼인산 좌측으로는 작은 대방저수지가 발 아래 내려다 보인다.

담양군 수북면과 광주시 북구 마을을 지나니 무등산 좌측 뒤 저 멀리 2주 전 걸었던 모후산이 우뚝하고 사진 좌측 1/4지점에 백아산도 뾰족한 암봉을 드러내며 솟아 있는 모습이 확실하게 보인다.

그 백아산 좌측으로는 통명지맥을 따라 통명산과 곡성에 있는 최악산과 동악산이 아스라히 멀리 보이지만 뚜렷하게 구분될 수 이을 정도로 눈에 들어 온다.

 

등로 좌측으로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다시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따르니 산죽이 줄어들면서 고운 분홍빛 진달래꽃과 빛바랜 억새가 나타나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 앞인 정남 방향으로는 바로 앞에 삼인산과 그 뒤 저 멀리 무등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드넓은 광주시내의 마을들과 우측 저 멀리 영산강 지나 나주의 금성산이 평지 위에 솟아 있는 모습으로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한동안 등로 좌측을 조망하고 이제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병풍산 정상부가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고 그 정상부로 오르는 등로에는 길게 이어지는 계단들도 희미하지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벌거벗은 등로에 초록빛이 감돌기 시작하고 바위 사이에는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피어 환상의 풍경이 자꾸만 이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있다.


등로 좌측과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관목 등로를 따라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뿌리며 오르니 안전목책과 로프 구간이 나타난다.

짧은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커다란 참나무 사이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 두개가 연봉처럼 보인다.

사진에 담고 뒤돌아 보니 이곳 고도가 낮아 방금 전 넘어 온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천자봉이 보여 이곳 역시 사진에 담고 다시 오르니 커다란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아 좌측으로 돌아 그 바위암릉을 통과한다.

그 바위암릉을 우회해 오른 후 그 바위암릉 정상부로 올라 살펴보니 이곳 역시 멋진 조망처이기에 잠시 머물다 진행을 이어간다.

제일 먼저 지나 온 방향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로 용구산이 보이고 저 멀리 끝자락에는 추월산 정상 좌측으로 병풍지맥 분기점도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담양과 광주시 북구의 들판과 마을들 그리고 대방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삼인산과 무등산이 보이며 그 무등산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삼각점처럼 솟아 있는 모후산과 톱날 같은 백아산 그리고 그 좌측으로 통명지맥 따라 통명산과 곡성의 최악산 및 동악산이 벌써 옛 추억이 되어 버린 시간을 되돌리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잠시 귀기울여 본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는 병풍산으로 오르는 첫봉의 암봉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릉 한가운데에 솟아 있는 병풍산 정상 그리고 좌측 저 멀리 돌탑이 서 있는 805.5봉과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환상적이다.

오랫만에 올려다 보는 멋진 바위암릉과 제법 고도감을 느끼는 풍경에 마음이 빼앗겨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기며 걸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곳 전망바위에서 지나 온 방향과 좌측을 살펴보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니 또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 구간이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그 안전목책을 오르니 등로 뒤와 좌측으로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사진에 담고 다시 오르니 안전목책과 로프 구간이 끝이나고 평이한 빛바랜 억새 능선이 나타나 잠시 등로 좌측을 살펴보며 걸어 본다.

진행 방향으로는 이제 병풍산으로 오르는 바위암릉에 놓여 있는 계단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가까워졌고 그렇게 사진에 담으며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바위 사이 천길 낭떨어지 같은 안부도 통과한다.

다시 이어지는 바위 암릉을 따라 오르니 이제 병풍산 직전 전위봉으로 오르는 암봉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그 앞에 설치된 철계단이 어서오라 손짓하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용구산과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병풍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뻗어 있다.


용구산 지난 좌측 저 멀리에는 추월산과 병풍지맥 분기점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백암산과 내장산 그리고 바위 옆 중앙부에는 파란 물이 인상적으로 내려다 보이는 월산저수지가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같은 풍경처럼 보이지만 보는 각도와 해발고도에 ㅏ라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풍경과 조망에 매료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등로 좌측으로는 대방저수지와 삼인산 그리고 무등산이 여전히 아름답고 그 좌측으로 펼쳐진 모후산과 백아산 그리고 통명지맥과 모후지맥 산줄기가 벌써 옛 추억이 되어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에 자꾸만 발걸음이 느려지는 시간이다.


무등산 좌측으로는 대방저수지 넘어 담양군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우측의 무등산부터 모후산, 백아산 그리고 통명산과 동악산이 아름답고 담양 바로 뒤 우측으로는 걸산과 괘일산이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는 무이지맥 분기점이 있는 산성산돠 강천산이 아름다운 산군을 이루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잠시 바쁜 발걸음 멈추고 그 풍경들을 사진과 가슴에 담으며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출발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 넘어 저 멀리 불태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마같기도 하고 망치 같기도 한 바위들이 서 있는 병풍산 전위봉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등로 좌측 앞인 남서쪽으로 뾰족한 쌍봉의 모습을 하고 있는 불태산이 아스라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어등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마지막 구간이 아스라히 보이고 그 뒤로 솟아 있는 나주의 금성산이 부르고 있지만 저곳은 또 언제나 올라 만날 수 있을지 까마득하기만 하다.

 

잠시 후 나타나는 철계단을 타고 조심스럽게 오르니 계단 우측 옆으로 바위전망대가 보이고 그곳으로 가 지나 온 방향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병풍지맥 전 구간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어 한동안 말문을 닫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 시간이다.

천자봉과 용구산 지나 바심재 방향으로 잠시 가라 앉았던 산줄기가 도마산을 일구고 그 뒤로 올망졸망한 산줄기를 타고 한자의 한일자처럼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진 추월산 좌측 끝자락의 병풍지맥 분기점도 살펴본다.

그 추월산 우측으로는 담양호를 가운데 두고 무이지맥 분기점이 있는 강천산과 산성산이 한 몸체처럼 솟아 있는 모습이 반갑기만 하다.

그 우측으로 설산과 괘일산도 보이고 그 설산 뒤 저 멀리 우측으로는 조만간 오르려고 준비중인 천황지맥의 팔공산 부근의 봉우리들도 보이는 듯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대동저수지와 삼인산 그리고 무등산이 아름답고 그 좌측으로는 광주시 북구와 담양의 들판과 마을들이 마치 한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져 있다.

그 무등산 좌측으로는 모후산과 백아산 그리고 통명산과 팔공산 방향으로 제법 높은 봉우리들이 펼쳐져 있는데 그 이름까지 정확히 불러줄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삼인산과 무등산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광주시내를 살펴보니 우측 끝자락 뒤 저 멀리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이 보이는데 영산강처럼 보인다.

그 우측으로 끊어질 듯 이어져 있는 병풍지맥 마루금이 애처롭고 저 멀리 끝도 없이 멀게 보이는 월출산 방향도 보이는 듯 한데 박무현상으로 분간할 수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그렇게 철계단 하나를 올라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과 풍경들을 원없이 즐기고 다시 진행 방향인 병풍산 정상으로 향하니 또 다른 철계단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계단 좌측 옆으로 하마인지 부처바위가 보이고 그 바위 좌측 뒤 저 멀리 다가오는 토요일 걸어 넘어야 할 불태산이 여전히 뾰족한 봉우리를 하늘 높이 들어 오리며 산ㄱ개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불태산 뒤 저 멀리에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병풍지맥 산줄기가 보일듯 말듯 애간장을 태우지만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직접 두발로 걸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 철계단을 타고 정상부로 오르니 제일 먼저 북쪽과 북북서쪽으로 매봉과 송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으로 펼쳐져 있고 그 좌측 아래로는 장성군의 홍길동우드랜드 산림욕장이 있고 월성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 뒤 저 멀리에는 고산과 구황산 지나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이 이어지고 사진 가운데 좌측으로 보이는 장성호 지나 변산지맥의 분기점이 있는 방장산과 그 우측으로 입암산 그리고 그 입암산과 이어지는 백암산 줄기가 하나의 산줄기로 이어진 듯 길게 연결되어 있다.

방장산과 입암산 사이 저 멀리 희미하게 변산지맥의 변산쪽 산줄기도 보이는데 지난 연말에 홀로 걸으며 겨울비를 맞았던 곳이기에 잊을 수 없는 산줄기로 남아 있다.

 

그 매봉과 송대봉 줄기 우측 아래로는 오늘 산행 중 가장 자주 내려다 봤던 용흥계곡의 용흥사와 월산저수지가 너무나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좌측 끝자락의 방장산부터 변산 및 입암산 지나 백암산과 내장산은 한몸처럼 이어지며 울퉁불퉁한 톱날 등로를 하늘을 향해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다.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과 조망에 잠시 더 말없이 바라보고 많은 사진과 추억으로 남기다 보니 또 많은 시간이 흘러 간다.


그 백암산과 내장산 줄기를 살펴보고 눈을 북동쪽으로 돌리니 방금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천자봉과 용구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등로가 길게 추억을 만들고 잠시 바심재로 내려 앉았다 솟구친 산줄기는 도마산 지나 올망졸망한 마루금을 타고 추월산으로 연결되고 있다.

분기점을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추월산 끝자락에 정상부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가깝게 붙어 있듯 강천산과 산성산이 한몸처럼 이어져 있다.

그 산성산 우측으로는 담양 지나 모양도 표시나게 솟아 있는 설산이 지난 날 호남정맥 산행 시 이어졌던 인연을 들려주며 다시 한번 더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즐기고 우측으로 북쪽인 용흥계곡에 펼쳐진 용흥사와 월산저수지를 내려다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스마트 폰의 줌 기능을 이용해 당긴 후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생각보다 크고 많은 사찰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 용흥사와 그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월산저수지가 환상의 조합으로 부르고 있어 산행이 아니더라도 이곳으로 내려오게 되면 꼭 한번 들리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다.


그렇게 시간을 즐기고 진행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병풍산 정상으로 향하는 바위 암릉이 중간에 붉은 진달래ㅗㅊ들과 하메 황홀한 등로를 만들고 그 좌측 뒤 저 멀리에는 다가오는 토요일 넘어야 할 불태산이 여전히 뾰족한 쌍봉의 모습으로 이 산객을 부르고 있다.

그 뒤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병풍지맥이 광주 시내를 관통하고 좌측으로는 영산강이 햇살에 반짝이며 불태산 좌측 뒤 저 멀리에는 나주의 금성사까지 시야에 들어 오니 오늘 이곳에 올라 환상의 조망을 살펴보는 이 산객은 행운 중 행운을 잡았다는 생각도 해 본다.


이제 진히ㅐㅇ해야 할 남서쪽을 살펴보고 그 우측인 서쪽을 보니 대치 지나 다가오는 토요일 가장 먼저 올라야 할 또 다른 병풍산(병장산, 보두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에 드디어 얼마 전 올랐던 장암지맥의 분기점 근처인 장암산과 태청지맥 분기점인 태청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으로 돌아가며 월랑산과 고성산 및 고산 그리고 구황산이 보이고 우측 중간 부근에는 편백나무로 유명한 축령산도 존재감을 알려오기 시작한다.

보두산 우측 아래로는 월성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삼성산도 올려다 보인다.


남쪽으로는 여전히 삼인산과 무등산이 일직선으로 펼쳐져 있고 그 사이에 담양과 광주시의 들판과 마을들이 경계선을 그을 수 없을 정도로 혼재되어 펼쳐져 있다.

무등산 우측으로는 거대한 아파트 촌을 따라 영산강이 흐르고 그 우측 끝자락에 병풍지맥 날머리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희미하게 보이고 무등산 좌측으로는 요즈음 계속 들렸던 모후산과 백아산 방향의 산줄기들이 환상으로 다가온다.


병풍산 정상과 불태산 좌측과 그 뒤로 이번 주말과 휴일에 걸어야 할 병풍지맥 마루금이 광주 시내를 관통하는 모습과 저 멀리 나주의 금성산을 바라보는 시간도 황홀하기만 하다.

너무 아름다워 산줄기 잇기 산행이라기 보다는 그저 힐링하는 산행처럼 걸어가니 정읍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에게 전화가 오는데 여유롭게 산행 후 천천히 올라 오라는 전언이다.

 

한동안 즐기며 많은 사진을 남기며 천천히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송대봉과 홍길동우드리ㅐㄴ드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사진 한장 남기며 자료를 찾아보니 가까운 곳에 있는 축령산처럼 편백나무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고 가족들이 쉴 수 있는 휴양림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무명 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곳 808.8봉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병풍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고 그 좌측 저 멀리 불태산이 내려다 보인다.


그 무명묘지가 있는 곳에서 다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약간의 관목들과 바위들이 보이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정상석과 담양11이라는 일등 삼각점 및 이정표가 서 있는 826.4미터의 병풍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병풍산 역시 옛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용구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헷깔리기만 하다.

병풍산(826m, 삼각점)은 전라남도 담양군의 수북면 궁산리와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826미터이고 호남정맥 추월산 서편에서 남서쪽으로 향한 병풍산 능선이 도마산과 용구산에 이어지면서 수북과 대전면 일대를 감싸는 줄기에 있으며 남동쪽으로 삼인산에 연결된다.
병풍(屛風)은 북하늬 바람을 차단하여 배산(背山)이 된다는 의미이고 노령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세가 우람하며 경관이 뛰어나다.
북쪽은 황룡강의 발원지로 용흥사가 위치하며 남사면 한수동골 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흐른 수북천은 영산강에 합류하고 병풍암 바로 남서쪽 기슭에 용구샘이 있다.
1756년 담양부사 이석희가 펴낸 추성지에 풍수지리상 병풍산에서 좌우로 뻗어 내린 능선들이 마치 지네발을 닮아서 담양객사에 지네와 상극인 닭과 개를 돌로 만들어 세우고 재난을 막았으며 임진왜란 때 왜군이 없애 버렸다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여지 승람에는 영조의 숙빈 최씨의 소원에 따라 육상궁을 용구산 서쪽 용흥사에 세웠다는 기록과 창평지 1980년 제작한 창평현 지도에도 용구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곳 병풍산 정상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모든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 와 잠시 넋을 잃고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바로 앞에 전위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가며 천자봉과 용구산 지나 마태산이 보이고 저 멀리 분기점 우측으로 추월산이 길게 이어진 모습이 환상적이다.

그 우측 옆으로는 무이지맥 분기점이 있는 산성산과 강천산이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는 호남정맥의 설산도 보여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병풍지맥 전 구간을 살펴 본 후 이제 병풍산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이정표를 사진에 넣고 저 멀리 백암산과 내장산을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백암산 좌측으로는 입암산과 방장산이 보이는데 근래 이곳 호남지방의 지맥 산줄기를 계속 오르다 보니 이제서야 조금씩 주위 봉우리들과 산줄기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대방저수지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삼인산과 무등산이 일직선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는 좌측으로 광주시와 담양의 들판과 마을들이 펼쳐져 있고 그 무등산 좌측으로는 모후산과 백아산 및 통명산과 동악산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잘 보이지 않던 산줄기와 산봉우리들이 최근 1년 사이 이곳 호남지방의 산줄기들을 답사하다 보니 이제서야 조금씩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여 그 이름을 불러주는 재미에 빠진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정면으로 다시 한번 더 삼인산과 무등산을 살펴보고 그 무등선 좌측으로는 지난 달 걸었던 모후산과 모후지맥 그리고 그 좌측 옆으로 통명지맥 옆으로 약간 비켜 서 있는 화순의 진산인 백아산이 부르고 있지만 산줄기 잇기 산행에 빠지다 보니 저 백아산을 다시 오르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듯 보인다.


무등산 우측으로 광주시 북구의 들판과 마을들 그리고 영산강과 이번 주말과 휴일에 걸어야 할 병풍지맥 마지막 날머리 방향의 산줄기가 환상이다.

그 우측 끝자락으로는 어등산과 나주의 금성산이 보이고 그 풍경을 살펴보니 황룡강과 영산강이 만나는 합수점도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는 착각에 빠진다.


북쪽으로는 매봉과 송대봉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백암산과 내장산 그리고 그 좌측으로 입암산과 방장산이 아름답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에 다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으며 시간을 보내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 본다.

몇번인가 들려 많은 추억들을 남겼던 곳들이지만 이제는 지맥 산행에 빠져 들리고 싶어도 들릴 수 없는 신세가 되었으니 예전처럼 그리우면 오를 수 있는 시간은 몇년이 더 걸릴 것이다.


이제 진행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칼등 능선이 남성미를 뽐내며 거칠게 뻗어 있고 우측 저 멀리로는 대치 지나 이번주 토요일 올라야 할 보두산 일명 병장산정상 지나 좌측으로 불태산 가기 전 통과해야 할 천봉이 보인다.

그 뒤로는 장성의 나즈막한 산줄기 넘어 얼마 전 올랐던 장암산과 태청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우측에서 좌측인 남쪽으로 이어지며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눈을 조금 더 남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투구봉 지나 우측에 보두산이 보이고 투구봉 바로 뒤로 천봉이 고개를 내밀고 그 좌측 뒤로 불태산이 암릉을 좌우측으로 펼친 모습으로 제법 웅장하게 다가온다.

그 뒤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마루금을 지나 사진 좌측 뒤 끝자락 방향으로 급격하게 산세를 낮춰 합수점으로 비산비야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박무속에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 제일 뒤 저 멀리로는 여전히 태청산과 장암산이 보이고 좌측 아래로 불갑산도 보이는데 그 좌측 아래로는 나즈막한 산줄기로 이뤄진 호남정맥이 이어지는데 박무로 인해 제대로 분간은 어렵다.

 

몇 발자국 걸어 진행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같은 풍경인 듯 다르게 다가 와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담다 보니 시간만 흐르며 속도가 전혀 나질 않는다.

바로 앞으로 투구봉과 그 뒤로 천봉 및 불태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가다 귀바위봉에서 좌측으로 돌아 급격하게 고도를 낮춰 좌측 저 멀리 희미하게 비산비야처럼 흐르는 산줄기 끝자락에 어등산과 그 뒤로 나주의 금성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흐릿하지만 다가오고 그 좌측으로 허얀 모습의 영산강이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몇 발자국 걸어 내려가다 멈춰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기를 몇번인가 하다 보니 그래도 벌써 병풍산과 제법 멀어지며 오늘 산행 날머리도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바위를 지나 내려가다 잠시 불어 오는 봄바람에 땀을 식히며 뒤돌아 보니 바위 암릉 뒤 저 멀리 병풍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정상에는 이정표가 서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는 멋진 소나무 한그루 지나 투구봉이 제법 멋진 뻥대를 선보이며 이러지고 그 뒤로 다가오는 토요일 올라야 할 불태산 마루금이 숨어 들어 있다.

우측 중간지점으로 이척산성쪽 제봉산 방향이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마지막 구간으로 넘어야 할 지맥 날멍리 부분도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다.

그 뒤 저 멀리에는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옛 추억을 꺼내 수다를 떨지만 오늘은 주인이 아니니 다 들어주지 못하고 다시 출발한다.


그렇게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곳을 내려가니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 등로 위 나뭇가지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봄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돌탑이 보이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남서쪽을 보니 저 멀리 토요일 걸어 넘어야 할 불태산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좌측 저 멀리 병풍지맥의 마지막 날머리쪽 어등산과 그 뒤 나주의 금성산이 보일듯 말듯 다가온다.


그 돌탑을 지나자마자 등로 우측 앞을 내려다 보니 홍길동우드랜드와 그 앞으로 월성저수지가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입암산과 방장산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다시 진행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투구봉 지나 우측으로 보두산과 좌측 투구봉 뒤로 천봉과 불태산 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저 멀리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태청산과 장암산 그리고 영산기맥 산줄기가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환상적인 풍경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을 남기며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가파른 내리막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아래 뾰족하게 솟아 있는 투구봉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투구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등로에는 이곳으로 올라오는 등산객 한분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다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그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마치 사자의 갈기처럼 느껴진다.

잠시 후 바위 사이로 피어난 분홍빛 진달래가 멋진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 옆으로 바위들이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나 온 등로 방향을 올려다 보니 바위암릉 사이로 피어난 진달래꽃이 황홀한 풍경화 한폭이 펼쳐져 있다.


잠시 지나 온 방향의 등로를 올려다 보고 등로 좌측을 보니 담양과 광주시의 평야와 마을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사진에 담고 다시 진행하려고 앞을 보니 바위 암봉의 투구봉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곳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 사이에는 분홍빛 진달래꽃이 환상을 노래한다.

그 투구봉 좌측으로는 불태산이 우측으로는 보두산이 보이는데 그곳 봉우리들은 오늘 오르지 않고 토요일 올라야 할 봉우리들이기에 마음만은 편안하다.


멋지고 아름다운 등로를 앞뒤로 살펴보고 다시 천천히 걸어가니 눈 앞에 투구봉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등로 좌측으로 만남재와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이다.

이제 한재 즉 대치까지 1.5 Km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반가운 이정표이다.


그 안부를 지나 커다란 돌들이 등로에 돌출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다 등로 좌우측을 살펴보니 여전히 그림같은 풍경들이 펼쳐져 있고 지나 온 병풍산 정상부쪽 등로를 올려다 보니 바위암릉 사이로 피어난 분홍빛 진달래꽃이 화룡점정을 찍으며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고 있다.

잠시 후 가파라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숨가쁘게 오르니 앙증맞은 정상석이 서 있는 751미터의 투구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투구봉 정상에는 젊은 애인인 듯한 남녀 한쌍이 쉬고 있어 방해되지 않토록 조심해 투구봉 정상석 옆으로 가 바위 넘어 지나 온 병풍산 정상부를 올려다 보니 정상은 보이지 않고 돌탑이 서 있던 무명봉만 빤히 올려다 보인다.

사진 몇장 더 남기고 깊은 숨을 내쉬고 젊은 애인이 있는 투구봉을 지나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데 생각보다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인다.


투구봉을 지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569봉 지나 삼인산이 바로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드넓은 담양과 광주시의 들판과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들판 넘어로는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이 또 다른 모습으로 눈에 들어 온다.

다시 걸어가며 불태산 능선과 병풍지맥 날머리 방향을 관찰하며 전진하니 등로 좌측 옆으로 이제부터 걸어 내려가야 할 대치 즉 한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토요일 걸어야 할 병풍지맥 불태산 등로가 다시 환상적인 모습으로 이 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좌측으로 보니 대치로 이어지는 898 병풍로 2차선 포장도로가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지고 그 도로 양쪽으로 탐스럽게 만개되어 있는 하얀 벗꽃이 그림처럼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조금 더 대치쪽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데 토요일 비포장임도를 타고 보두산을 우회해 오를 수 있는 잿막재가 보이고 사진에 담고 전진하다 전망바위로 가 보니 이제부터 걸어 내려가야 할 부드러운 등로 끝자락에 520.5봉 지나 대치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보두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가 황홀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 전망바위에서 즐긴 후 진행 방향 우측인 월성저수지 방향을 살펴보니 홍길동우드랜드와 저수지가 인상적인 월성리 마을이 그림같다.

그 뒤 저 멀리에는 사진 우측 제일 뒤에 입암산이 솟아 있고 그 좌측 사진 정중앙 제일 뒷쪽으로 방장산이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며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좌측으로 흐르는 영산기맥 산줄기가 또한 그동안 쌓았던 고운 추억을 꺼내 이야기를 나누자고 조르지만 오늘은 해야 일이 있어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보두산과 대치 및 불태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로 가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바위암봉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많은 사진을 남기며 다시 전망바위를 나와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진달래꽃과 산죽들 및 관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참나무 관목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내려다 보니 부드러운 등로 아랫쪽에 520.5봉이 보이고 그 바로 뒤에 898번 도로가 지나는 대치 넘어 보두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조망과 풍경을 즐기고 잠시 내려가면 다시 나타나기를 몇번인가 더 반복하고 마지막 바위전망대를 떠나 내려가니 커다란 나무들과 관목들이 보이지만 그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무명묘지가 보이는데 그 묘지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며 진행이 된다.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서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벤취쉼터 1개와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가파르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관목과 진달래꽃이 혼재되어 있는 멋진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잠시 후 다시 벤취쉼터 1개가 보이는 곳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진달래꽃 터널을 따라 내려가니 한재골정상까지 0.63 Km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고 그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벤취쉼터 2개가 더 보인다.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좌측 옆으로 520.5봉이 있어 잠시 좌측으로 올라가니 바위 옆에 자라는 소나무에 하늘기둥님이 걸어 놓은 521봉 이정판이 보여 추억 한장 남긴다.


그 521봉을 지나 우측으로 우거진 진달래꽃 터널을 지나니 다시 비포장임도같은 뚜렷한 등로와 만나 좌측으로 걸어가니 멋진 소나무와 관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이어진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병풍산 등산로 안내판과 등산로입구 이정표가 서 있고 바로 앞에는 898번 병풍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한재 즉 대치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지금 도로공사중이다.

대치(한재)는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평장리에서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동서로 이어진 병풍산과 불대산 능선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남북 간 연결하는 주요 고개로 광주에서 한성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고갯마루 남쪽에 주막촌인 잿막(峙幕)과 좌우로 연결되는 길이 있었고 현재 898번 지방도를 따라 장성호와 백양사로 통한다.
대치(大峙)는 큰 고개로 한재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에 담긴 국경 표지석 설화와 관련하여 한재골 잿막을 기점으로 광주군 삼각산까지 일직선으로 큰 돌이 중간 중간 서 있는 것을 지금도 볼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대전 들판을 중심으로 먼 옛날 평야의 쟁탈전이 벌어졌고 일진일퇴로 승부의 세가 백중 되어 긴 세월 전투에 지쳐 협상 끝에 양측이 불가침의 표지석을 세웠다는 증거로 대치 서쪽 진등 땅을 파보면 청룡도, 장창, 투구와 같은 무기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대치로 내려오기 전 카카오택시를 부르지만 대답이 없어 걱정을 하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잠시 후 다시 한번 더 시도를 하니 금새 택시가 답을 하는데 1ㅔ0여분 후에 도착 예정이다.

잠시 후 대치에 도착을 해 배낭 정리하고 스틱을 접은 후 토요일 올라야 할 매점 옆 들머리까지 확인하고 있으니 대전명에서 온 카카오택시가 도착을 하고 그 카카오 택시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대방리 금방동 마을로 가는데 도로 옆으로 피어난 하얀 벗꽃이 화려하기만 한데 COVID19로 인해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대방리 금방동 마을 앞 도로에 도착을 하니 도로 바로 옆 논에서는 공사가 진행중인데 농부 중 한분이 애마 때문에 약간의 공사에 지장을 받았다면 이야기를 해 미안하다고 전하고 배낭 정리하고 등산화를 갈아 신은 후 곧바로 귀가를 서두른다.

이렇게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이틀간 대전의 산지산인님과 마무리를 할 예정인 병풍지맥 첫 구간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정읍으로 올라 가 샤워 후 환복하고 약속된 손님을 만나 일까지 마치고 귀가하니 저녁 9시를 넘어가고 있다.


산지산인님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병풍지맥 산행을 시작하게 되어 이번주에는 마무리까지 하게 되니 대중교통이 불편한 하나의 지맥 산행도 끝낼 수 있어 다행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408 병풍지맥 제1구간 분기점-대치(한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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