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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두승지맥(변산·완)

두승지맥 제1구간 연월리에서 분기점 찍고 덧고개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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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정읍시와 부안군의 두승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2월 1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었으나 오후부터 간간히 햇살이 비췄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3도에서 영상 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연월리 연월 버스정류장(연월교, 708번 정읍남로 2차선 포장도로)-신월 버스정류장-영수교회-입암반월길 1차선 포장도로-압곡지-마지막 민가-

               비포장 임도-능선진입-묘지지대-지독한 칡넝쿨 지대-변산지맥 접속-두승지맥 분기점(330미터)-옥녀봉(349.6봉, 삼각점)-두승지맥 분기점 복귀-

               매봉(정상목, 310.9봉)-흔들바위(297.1미터)-상교동 갈림 안부 벤취쉼터와 이정표(옥녀봉 1.0 Km, 거담봉 0.6 Km)-무명묘지-전주이공 묘지-

               거담봉(271.1봉, 정상목과 벤취쉼터)-길 주의지점(우측)-시누대 지대-198.3 고사목 무명봉-길주의 지점(178.1미터, 좌측)-밤고개(708번 밤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편백나무 조림지-KT 이동통신탑(119.7미터)-106번 송전탑-시누대 터널-192.7 삼각점봉 갈림삼거리-192.7 삼각점봉(정읍458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173 고사목 무명봉-156.3 띠지 무명봉-무명안부-편백나무 조림지-123.1 웅덩이 무명봉-무명안부-160.7봉(매봉산)-

               51번 송전탑-이천서공묘지-신설 삼포-시멘트 포장도로-고부이씨 가족묘-2차선 포장도로(왕차길)-혜림석유-안당가압장-지선사거리(지선 버스

               정류장, 입암중학교)-밭 경작지-순흥안공묘지-묘지지대-비포장임도-175 무명봉(벤취쉼터2)-갈림삼거리 안부 이정표(대흥리입구 1.1 Km,

               왕심입구 1.1 Km, 비룡사입구 0.4 Km)-비룡산(비용산, 215.3봉, 삼각점, 벤취쉼터2)-비포장임도-178.9 바위 무명봉-시누대 터널-양동고개(마석리)-

               248.2 돌탑봉-시누대 구간-259.6봉(시누대와 바위)-꼬드레산 갈림 이정표(국사봉, 꼬드레산과 대성, 원천)-국사봉 지형 및 유래판-국사봉(250.8봉,

               정읍457 삼각점, 무인산불감시 카메라)-이정표(국사봉, 범적사와 대동, 대성과 원천)-시누대 터널-무명안부-갈림삼거리 이정표(범적사와 대동, 내동,

               국사봉 0.5 Km)-183.3 띠지 무명봉-갈림삼거리 이정표(범적사, 대동, 국사봉 0.8 Km)-162.7 고사목 무명봉-철망(통과)-비포장임도-개인사유지

               경고판-계동산 갈림 삼거리봉(139.5봉)-남양홍공묘지-무명안부-113.2 드릅나무 무명봉-계동산(129.6봉)-갈림삼거리 복귀-111.2 밑둥 무명봉-

               지독한 잡목지대-무명안부-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소성상평로 2차선 포장도로-와룡마을 이정석과 버스정류장-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

               조림지와 조양임공묘지-100.9봉(고사목)-고사목지대-밭 경작지-나무 조림지-시멘트 포장도로-반월1길 시멘트 포장도로-밭 경작지-묘지지대-

               시누대 터널-나주나공묘지-100.1봉(잡목 띠지)-향지고개(상평동)-태봉(149.5봉, 삼각점과 묘지)-134.3 무명봉-길주의 지점(좌측)-언양김공묘지-

               시누대 지대-109.6봉(국방부, 굴뚝봉, 묘지2기, 사격장)-시누대 터널-나주나공묘지들-주동마을(주천리) 시멘트 포장도로-22번 4차선 포장도로(주동

               마을 표지석, 주동 버스정류장)-시누대 터널-사격장 출입금지 로프-시누대 터널-93.9 무명봉(군부대 사격장 경고판)-108.3봉-시누대-25번 송전탑-

               105.2 스틱 무명봉-무명안부-111.4 삼각점봉(정읍468 삼각점, 묘지)-서산유공묘지-만수농원 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덧고개(29번 4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22.54 Km (연월리 연월 버스정류장에서 분기점 찍고 덧고개까지)

               지맥산행 - 19.94 Km (두승지맥 분기점에서 등로 주변의 삼각점들과 계동산 왕복 포함하여 덧고개까지)

               접속구간 - 02.60 Km (연월리 연월 버스정류장에서 옥녀봉 왕복 포함하여 두승지맥 분기점까지)

산행트랙 : 20200201 두승지맥제1구간 연월리-분기점-덧고개.gpx

산행시간 : 08시간 26분 (07시 01분부터 15시 28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시 00분 서울집에서 애마로 출발

                                 06시 00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휴식하고 규정 속도로 운전해 정읍역 주차장에 도착해 애마 주차 후 산행 준비

                                 06시 38분 정읍역 도로 건너편에 있는 정읍역 버스정류장에서 정읍시내 버스 262번에 탑승

                                 07시 00분 산행 들머리인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연월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07시 01분 두승지맥 제1구간 산행 시작

                       올때 - 15시 28분 덧고개(29번 4차선 포장도로)에서 두승지맥 제1구간 산행 종료

                                 15시 35분 214번 정읍시내 버스에 탑승

                                 15시 50분 정읍역 주차장에 도착 해 애마 회수

                                 16시 15분 하와이 찜질방 사우나가 여관 및 사우나 목욕탕으로 변경되어 태평양스파 찜질방에 도착해 휴식

두승지맥이란 ???

두승지맥이란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분기하는 영산기맥을 따라오다 방장산 분기봉에서 변산지맥을 만나고 다시 이곳 삼면 경계봉에서 변산지맥과 갈라져 매봉산, 비룡산, 국사봉, 태봉산, 두승산, 천태산을 거쳐 평야지대를 가로질러 벽산에이르는 32,9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다만 백산 이후에는 농경지로 변경되어 고부천이 동진강과 합류되는 합수점까지는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다녀오지 않았기에 고민인데 시간도 충분하니 가능하면 차량을 이용해서라도 합수점까지 다녀 오리라 계획해 본다.

 

 

고속도로 같은 명품 등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며 오랫만에 해가 지기 전 일찍 마무리하며 제대로 힐링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두승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북도 정읍시와 부안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및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해 연말 우연한 기회에 두승지맥을 찾게 되어 진행하려다 보니 영산기맥에서 분기된 변산지맥에서 3차 분기된 산줄기로서 늘 이 산객이 추구하는 차례대로 진행하기 위해 생각지도 못하게 변산지맥 산행을 먼저 마무리하고 기회를 보다 드디어 일 때문에 자주 내려 왔던 정읍을 지나는 산줄기인 두승지맥에 오르는 기회가 되었다.

해발고도가 높지 않고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 없이 천태산을 넘으면 비산비야의 마루금이 펼쳐지고 그나나 백산을 지나면서는 논 경작지가 정리되면서 마루금으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되어 고부천이 동진강과 만나는 합수점까지 진행한 선답자들도 많지 않은 산줄기이기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끝까지 가 볼 계획으로 진행을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우한폐렴 일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다중이 모이는 찜질방에서 하룻밤 묵어도 되는지 걱정과 고민이 되지만 나 자신이 주의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늘상 하던대로 이틀간 산행 준비를 하여 새벽 일찍 집을 나서본다.

새로운 산줄기를 만나고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기에 이번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와 궁금증을 가지고 출발하는 시간이 되었다.

 

새로운 지맥 산행을 하다보면 늘 고민이 되는 것이 어떻게 분기점을 찍고 진행을 해야 하는지와 이 산객의 경우 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분기점까지 진행하면서 어떻게 가장 근접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두승지맥 산행 역시 같은 고민과 걱정으로부터 해방되고 나니 산행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다.

2개월 전에 올랐던 두승지맥 분기점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바로 옆에 있는 옥녀봉으로 오르는 등로에서 등로 우측 뒤로 북쪽을 살펴보니 거담봉에서 좌측으로 흘러내리는 이름없는 산줄기가 아름답고 그 뒤 저 멀리 비룡산과 국사봉 지나 두승산으로 이어지는 두승지맥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며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미세먼지와 약간의 박무 현상으로 기대하지 않했던 조망과 풍경이 펼쳐진 모습에서 오늘 산행이 즐겁게 진행되리란 기대감도 커지는 시간이었지만 옥녀봉과 거담봉의 정상목이 잘못 설치되어 있어 옥에티로 남아 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높지 않은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하니 순조롭게 708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밤고개를 넘어 벌목 후 편백나무를 조림한 조림지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KT입암이동통신탑을 만나고 다시 조금 더 걸어 올라 106번 송전탑이 있는 곳에서 지나 온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걸어 온 두승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중앙부에 옥녀봉과 두승지맥 분기점이 솟아 있으며 그 뒤 저 멀리에는 영산기맥과 변산지맥 분기점이 있는 방장산이 하늘 높은 줄모르게 솟아 있고 그 정상부에는 하얀 구름인지 안개가 춤을 추며 세월을 낚고 있는 듯 보인다.

걸어 진행하면서는 땀도 흘리고 거친 숨소리도 흘렸지만 이렇게 조망처에서 뒤돌아 보는 풍경과 조망이 환상적이니 그 고통은 벌써 먼 추억이 되어 버리고 또 다시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떠나는지도 모를 일이다.

 

새벽에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니 도로가 얼면 걱정인데 요즈음은 겨울도 오지 않는지 뽀송한 도로가 다행이지만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아쉬움도 남는다.

많지 않은 차량들로 인해 규정 속도를 지키며 2시간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정읍역 주차장에 애마를 잘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다 6시 10여분 지나 역 앞 도로를 건너 262번 버스를 승차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면서 정읍역을 사진에 담아 본다.

정읍역은 호남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초강역과 천원역 사이에 있고 1912년 12월 1일 정읍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백제시대에는 이 곳을 정촌이라 불렀다가 신라 경덕왕 때 정촌정읍으로 부르면서 정읍이란 지명이 처음 사용되었다.

정읍이란 지명은 정해()마'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이 마을에는 큰마을샘으로 부르는 물터가 있어 샘마을이라고도 불렀으며 이를 한자화하여 정촌 또는 정읍이라 불렀다가 1982년 정주역으로 이름을 변경하였고 1995년 정읍역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KTX와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가 운행되며 여객과 화물 및 승차권발매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일 때문에 예전에 참으로 많이도 왔던 정읍이었는데 오랫만에 산행을 하기 위해 들린 시간이 어딘지 모르게 낯설게만 다가오는 정읍역이다.

 

아직도 어둠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간인 아침 6시 10여분이 지나 정읍역 앞 정읍역사거리 우측의 서부산업도로를 횡단보도를 통해 건넌 후 명물육계장이라는 식당 건물이 있는 곳 앞에 위치한 정읍역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아침 6시 20여분이 지나는데 탑승해야 할 262번 버스를 확인하니 시간표에는 올바르게 표기되어 있는데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판에는 62-1번 원등가는 버스로 표기되어 있어 잠시 당황하며 헷깔렸는데 살펴보니 이 버스가 맞다.

아침 6시 38분쯤 되니 드디어 원등가는 버스가 오는데 번호를 보니 버스에는 262번으로 표기가 올바로 되어 이어 안심하고 오르며 버스 기사님에게 문의하니 연월리 가는 버스가 맞다는 답이 돌아 온다.

홀로 전세내듯 그 큰 버스에 혼자 탑승해 두승지맥 분기점으로 갈 수 있는 연월리로 향하는 시간이 아침 6시 40여분을 지나고 있다.

 

혼자 그 큰 버스를 전세내듯 타고 추위에 떨어가며 기사님에게 연월리에서 내린다고 하니 연월리도 여러군데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정확히 어디를 가냐고 물어 등산을 하러 간다고 하니 방장산이라 생각했는지 이 산객이 내려야 할 정류장 지난 곳에서 내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오룩스 맵을 켜 확인하며 가니 드디어 도로 좌측으로 입암저수지가 보이는 연월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내리니 바로 연월교가 보이는 곳이다.

연월리는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에 있는 리로서 방장산 밑 언덕에 자리잡은 마을로 잔골저수지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반월, 신월, 압곡, 월산이 있는데 반월은 연월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반월명당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신월은 반월 동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압곡은 마을이 오리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월산은 마을이 운중반월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특산물로는 다마금쌀이 있다.

이제 아침 7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인데 세상은 여전히 어둠속에 묻혀있지만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며 두달 전 변산지맥 산행을 위해 올랐던 방장산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홀로 지방으로 내려 와 산행을 하다보면 제일 큰 문제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산행 들머리로 쉽게 이동 가능한가 하는 문제인데 오늘은 생각보다 편안하게 목적했던 연월리에서 하차를 해 배낭 둘러메고 곧바로 708번 정읍남로 2차선 포장도로 우측으로 나 있는 입암반월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서쪽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며 새로운 두승지맥을 만나러 출발하는 시간이 막 7시를 넘어가고 있다.

마을로 들어가자마자 좌측으로 신월이라는 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사진에 담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영수교회 외벽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낯선 이방인의 눈길을 잡는다.

그곳을 지나니 연세든 마을 어르신이 어둠속에 거어 내려오고 있어 인사 드리니 이 밤중에 어디를 가냐며 물어 와 등산을 한다고 하니 혼자 간다며 다음부터는 같이 다니라면서 날짐승들이 있으니 조심하라며 걱정도 해 주신다.

잠시 더 걸어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얼마 전 올랐던 방장산이 희미한 실루엣으로 아름답게 다가오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에는 사각정자도 보인다.

그곳에서 논 경작지를 가로질러 다시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도로 좌측 뒤로는 입암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 산줄기도 밝아오는 여명속에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정면 방향으로 얼마전 걸었던 나즈막한 변산지맥의 산줄기들이 가깝게 다가 와 있는 풍경들도 눈에 들어오며 그 산줄기 아래 마지막 민가도 보이기 시작한다.

 

변산지맥 마루금과 두승지맥 분기점 방향을 살펴보며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나고 좌측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무단주차 및 출입금지 경고판 지나 압곡지라는 작은 저수지를 좌측에 두고 오른다.

그 압곡지에 비춰진 방장산이 아름다워 사진에 남기고 마지막 민가 앞까지 오르니 보이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능선 방향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르니 시멘트 포장도로는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있다.

그 곳에서 뒤돌아 보니 우측인 남쪽으로는 방장산이 정면인쪽 방향으로는 입암산과 시루봉이 펼쳐져 있다.

입암산(626m)은 정읍시 입암면과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서부지역에 해당된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계에 위치하고 주위에 축성한 백제 때의 입암산성과 더불어 내장 6봉, 백양 3봉과 함께 호남의 손꼽히는 명승지이다. 실제로는 내장산 11봉과 백암산의 6봉을 비롯해서 이 입암산 지역을 통틀어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일컫고 있으며 내장산과 백암산 못지않은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각양각색의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으로 천연의 신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내장산에 못지 않는 가을단풍은 찾는 이의 발길을 붙들어두기에 충분할만큼 아름답다. 입암산 서쪽 정상에 있는 갓모양의 바위를 속칭 '갓바위'라고 하는데 입암산이란 이름이 이 바위에서 유래되었고 북쪽 산아래 면 이름도 입암면이다. 이곳은 사직제,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봉수대로도 사용되었으며 제석암 또는 제석봉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비포장임도를 타고 계속 산행을 이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잠시 들어가 보지만 길이 막혀 다시 뒤돌아 나와 시누대 안부를 통과하니 임도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능선 방향으로 오를 수 있는 등로가 보여 잠시 올라 묘지지대를 만나 그곳에서 다시 뒤돌아 보니 입암산과 시루봉 능선이 환상으로 다가오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오르니 여름철 지독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잡풀넝쿨지대를 지나 다시 뒤돌아 본 입암산과 시루봉 능선이 눈부시게 아름답게 다가온다.

 

생각보다 춥지 않아 진행에 어려움은 없지만 구름이 두껍게 낀 흐린 날씨이기에 일출은 물건너 갔고 벌써 등줄기에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속옷을 적시기 시작하니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음을 직감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입암산과 시루봉 능선을 살펴보고 그 잡풀넝쿨지대를 지나 오르니 잡목들과 편백나무들이 보이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두 달전 걸었던 변산지맥 등로에 올라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영산기맥의 장성갈재에서 서쪽으로 약1.7 Km 떨어진 734미터봉인 쓰리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347.4미터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산(237봉)을 일구고 708번 도로가 지나는 송촌에 이르며 송촌에선 방향을 바꿔 북진하며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부안군 보안면 남포리 사창마을까지 장장 22 Km를 비산비야의 구릉지를 지난다.
이구간은 최고봉이 109.2미터(배풍산)이고 주로 20미터에서 30미터의 구릉지로 도로나 농로를 따라 신림, 흥덕, 줄포, 보안면등 4개면을 지난 후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들어서면 방향을 다시 서쪽으로 바꿔 노승봉(352.9봉), 옥녀봉(432.7봉), 세봉(433봉), 신선봉(491봉)을 지나고 말재로 내려섰다 다시 갑남산(409봉), 사투봉(169.2봉), 봉화봉(174.2봉)을 세우고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변산반도 격포항 남쪽에 그 여맥을 묻는다.
도상거리는 약 56.5 Km 정도 되고 지역의 특성을 살려 이 산줄기를 변산지맥이라 하는데 
산줄기 좌측으로 흐르는 물은 갈곡천이 되어 곰소만으로 들거나 직접 서해바다로 들고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고부천이 되어 동진강에 합류하거나 두포천이 되어 서해바다로 들거나 또는 직접 서해바다로 든다.

이 두승지맥 산행을 위해 생각지도 못하게 지난 해 연말쯤 변산지맥을 마무리하고 귀가했던 기억이 생생한 시간이었다.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오르니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올라야 할 두승지맥 분기점과 그 좌측으로 옥녀봉이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어 조금 더 힘을 내 본다.

관목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등로를 빼곡하게 메꾸고 있지만 진행해야 할 마루금은 뚜렷하게 나 있어 진행에 큰 어려움 없이 오르니 금새 커다란 소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두승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해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에 목례로 인사를 건네고 잠시 배낭 벗어 놓고 좌측의 옥녀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두 달 전 만났던 옥녀봉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두승지맥 분기점에 배낭 벗어 놓고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 시누대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 오르니 등로에는 작은 돌들이 박혀있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등로 우측 뒤로 무명 산줄기 넘어 저 멀리 내일 올라야 할 두승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두승지맥 마루금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본다.

아침부터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선명하지 못한 조망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렇게나마 진행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다.

 

지나온 등로 좌측 뒤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두승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제는 등로 우측 뒤를 보니 저 멀리 입암산과 시루봉이 보이고 그 입암산 좌측 뒤로 내장산의 봉우리들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 다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그 귀한 풍경을 담아 본다.

입암산 시루봉은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며 호남평야와 나주평야를 가르는 노령산맥이 서남쪽으로 벋으면서 생긴 산으로 이름은 정상의 갓바위가 마치 갓(입)을 쓴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과 백암산 능선 서쪽에 있으며 내장산(763m)이나 백양산(741m)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많은 추억을 남겼던 내장산이기에 그 추억을 꺼내 확인하고 바로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옥녀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렇게 멋진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고 사진으로 남긴 후 오르니 드디어 벤취쉼터 2개와 정상목 그리고 삼각점이 박혀있는 옥녀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아쉽게도 이곳 정상에는 옥녀봉 대신 거담봉이라는 정상목이 박혀 있어 옥의 티로 남아 있다.

진행하다 보니 실제 거담봉에는 이곳 옥녀봉에 박혀 있어야 할 옥녀봉이란 정상목이 박혀있어 설치할 때 설치자가 잘못 설치한 것은 아닐까 추측도 해 본다.

이곳 옥녀봉(349.6m)에 관한 자료는 찾지 못하였지만 대부분의 옥녀봉이 유사하듯 이곳 옥녀봉도 옥녀와 관련된 지명은 아닐까 생각해 보며 여기 옥녀봉이 속해 있는 지명인 용교리에 관한 자료를 찾아 정리해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보이지만 역시나 옥녑오에 관한 내용은 보이지 않는.

용교리는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에 있는 리로서 논농사 중심의 지역이고 지명은 행정구역 폐합 당시 통폐합된 여러 마을 중에 용전과 옥교의 이름을 한 글자 씩 취해서 용교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교동, 학동, 용전, 주산, 진목 마을이 있는데 교동마을은 마을 앞에 다리가 있어 처음에는 다리골이라고 하였는데 그 뒤에 교동으로 개칭하였고 학동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학의 형국이며 마을 뒷산이 날아가는 학 채로 되어있어 학동으로 부르게 되었다.

용전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용이 서리고 있는 모양과 같다 하여 용전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주산마을은 마을이 배 형국이라 하여 명명하였으며 진목마을은 마을에 참나무 정자가 있었던 것에 연유하여 명명하였다.

추억 몇장 남기고 곧바로 옥녀봉을 출발해 두승지맥 분기점으로 뒤돌아 내려간다.

 

옥녀봉에서 멋진 추억을 남기고 다시 뒤돌아 내려오니 작은 돌들이 박혀있는 곳 우측으로 방장산 줄기가 검은 구름 아래 멋지게 펼쳐져 있고 그 방장산에서 이곳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변산지맥 산줄기 역시 두달 전 걸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방장산은 전라북도 고창군·정읍시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북쪽에 위치하며 해발고도는 733.6미터이다.

호남정맥의 내장산이 남서로 내려오다가 본 줄기는 남으로 뻗어가고 그 맥이 입암산, 내장산, 방장산, 문수산으로 이어지고 산줄기 사이의 낮은 안부가 갈재(노령)이고 아래에는 고창과 장성을 넘나드는 양고살재가 있으며 산 정상부에 봉수대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장성)에 반등산(半登山)은 현 북쪽 18리에 있으며 고창현에 상세히 나온다는 기록이 있고 대동지지(장성)에도 반등산(半登山)은 북으로 40리에 있고 정읍본부 4읍과 고창 흥덕과 교차하는 곳이며 수도사가 있다고 하였다.

장성군읍지에 반등산(半登山)은 북이면에 있고 노령에서 유래하며 고창과의 경계를 이루는데 일명 방장산이라고 하며 고부의 두승산을 영주산이라 하고 부안의 변산을 봉래산이라 하여 세 산을 삼신산이라 였는데 이 줄기는 남으로 영광의 불갑사와 무안 승달산까지 달린다 라고 기재되어 있다.

해동지도(장성)에 반등산(半登山)이 노령과 함께 나타나고 대동여지도에도 반등산(半登山)으로 표기되지만 1872년지방지도(장성)에는 반등산(盤登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백제 가요 방등산가의 무대이기도 한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조선 시대까지의 이름은 방등산이었는데 방정하고 평등하다 라는 뜻을 가진 방등(方等)이라는 불교 용어이며 조선 인조 때 중국의 삼신산 중 하나인 방장산과 닮았다고 하여 현재 지명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래 전 하얀 눈이 내린 날 이 등로를 타고 양고살재로 내려갔던 기억이 생생한 등로가 펼쳐져 있어 잠시 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저 방장산은 삼세번 이상 올랐으니 다시 오를 기회나 있을련지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옥녀봉을 다녀 오며 가까이에 있는 방장산과 입암산 그리고 그 입암산 뒤에 숨어 있는 내장산까지 살펴보고 지난 달 걸었던 변산지맥과 오늘 걸어야 할 두승지맥 마루금까지 확인하고 내려오니 금새 벗어 놓은 배낭이 보이는 두승지맥 분기점인 약 300미터봉에 다시 오른다.

잠시 더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휴식을 취한 후 배낭을 둘러메기 전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두승지맥 분기점이라는 이정판 아래에서 마지막 추억 한장 더 남기고 곧바로 배낭메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미지의 세계로 출발한다.

 

멋진 소나무가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확인하고 내려가려는데 마지막 소나무 위에는 작년에 신산경표 상 162 전지맥을 완주하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닉을 사용하고 있는 이경일님이 이곳을 두승지맥 분기점 330미터봉임을 알리는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다.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뚜렷한 소나무와 관목 등로를 번갈아 타며 빠르게 전진하니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정상부에는 키 작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봉우리로 오르는데 바위를 넘자마자 작은 정상목이 박혀 있어 살펴보니 이곳을 매봉이라 적은 정상목인데 오룩스맵 상 고도는 310.9미터로 표기되는 정상이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이곳 매봉에 관한 자료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는데 매봉은 대부분 매와 관련이 있거나 응봉산이나 응봉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이름이 아닌지 궁금하다.

그 매봉 정상목 뒤 저 멀리에는 여전히 방장산의 위엄있는 산줄기가 두껍게 드리워진 구름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이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매봉에서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방장산과 변산지맥 마루금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지나온 등로를 살펴보니 방금 전 발자취를 남겼던 두승지맥 분기점과 옥녀봉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며 아쉬운 이별의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아쉬움을 남기고 그 매봉을 출발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는 진행해야 할 두승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으로 소성면과 고부면으로 이어지는 드넓은 평야와 마을들이 환상으로 펼쳐져 있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는다.

그 등로 우측으로는 방장산 뿐 만 아니라 입암산 줄기도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 와 있어 다시 사진에 담다 보니 발걸음이 지체되고 그렇게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흔들바위라는 이정목 옆으로 바위가 보여 흔들어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바위이다.

 

그 흔들리지 않는 흔들바위를 지나니 소나무 명품 등로가 펼쳐지고 무상무념으로 힐링하듯 그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커다란 활엽수 한그루 옆으로 벤취쉼터 2개와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등로 좌측의 용교리와 우측의 단곡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 안부인데 이제는 사람들의 통행은 없는지 등로조차 사라져 있는 듯 보인다.

다만 이곳 이정표 역시 잘못 박혀 있는 정상목들처럼 진행 방향으로는 옥녀봉 1.0 Km에 지나온 방향으로 거담봉이 0.6 Km란 방향과 이름이 보이는데 반대로 설치해야 맞을 듯 싶다.

 

믿지 못할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섞여 있지만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건강에도 좋다는 치톤피드를 마음껏 들이 마시며 잠시나마 코로나바이러스의 걱정으로부터도 해방을 맛본다.

무상무념으로 걸어가니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솔갈비를 이불처럼 덮고 있는 전주이공 묘지를 통과하니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나즈막하게 내려가 무명 안부도 통과한다.

 

콧노래가 절로 나는 환상의 명품 소나무 등로를 타고 여유롭게 즐기며 걷다 보니 갑자기 등로의 경사도가 급해지기 시작하고 부드러운 솔갈비를 밟으며 이마에 땀방울들이 송글송글 맺힐쯤 벤취쉼터와 정상목 그리고 해발고도 표시가 보이는 거담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정상목에는 옥녀봉이라는 잘못된 정상목이 박혀 있다.

분기점 지나 올랐던 옥녀봉과 이곳 거담봉의 정상목을 바꿔 설치한 듯 보이는 곳에서 해발 271.1미터라는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 아래 소중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옥녀봉이라는 잘못된 정상목이 박혀 있는 271.1미터의 거담봉에서 잠시 사진 몇장 남기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고 그 벤취를 지나 내려가니 이곳 역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멋진 소나무 등로가 환상적인 모습이다.

그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조만간 걸어야 할 경수지맥과 지난 달 걸었던 비산비야의 변산지맥이 길게 펼쳐져 있어 잠시 그 산줄기를 찾아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들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이곳이 길주의 지점으로 등로는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로 방향을 바꿔야 할 지점이다.

잠시 발걸음을 멈춰 그곳 길주의 지점에서 다시 한번 더 진행 방향의 등로를 살펴보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따라 우측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산객의 키 보다 더 큰 시누대 터널이 열려이어 그곳을 통해 산행을 이어가 본다.

 

산객의 키 보다 훨씬 크게 자란 시누대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진행하는 등로는 충분히 넓게 열려있어 오랫만에 만나는 시누대를 살펴보며 통과하니 등로는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곧게 펼쳐져 있어 힐링하듯 기분 좋게 걸어 내려간다.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니 안부 같지 않은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올라 약간의 고사목들과 잡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198.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고사목이 보였던 무명봉을 지나니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고 기분 좋게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여 살펴보니 이곳은 길주의 지점으로 우측으로 약간 휘어져 가는 좋은 소나무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희미한 잡목 등로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지점이다.

잠시 낯설은 지독한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점점 잡목들이 사라지고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은 708번 밤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밤고개이다.

밤고개(87미터, 7082차선 포장도로)는 전라북도 고창군의 성내면 용교리와 정읍시 입암면 봉양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서 방장산에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소갈재를 지나 밤고개로 이어진다.

고개 일대에 용교천이 발원해 북류하고 현재 고개에 708번 지방도가 지나가고 고개 북쪽에 석불사가 있으며 밤고개는 한자화하여 율치(栗峙) 혹은 율현(栗峴)이라고 한다.

대동지지(흥덕)에 율치(栗峙)는 동쪽 15리 정읍과의 경계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해동지도에 소노령(소갈재) 북쪽 고부와의 경계부에 율치가 묘사되어 있는 것을 비롯해 대동여지도 (17 5), 1872년지방지도 등에 흥덕과 정읍 및 고부의 경계부에 율치 혹은 율현으로 표기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율치와 율현도 같은 의미의 밤고개로서 이곳의 밤고개라는 의미와 별반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밤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인 밤고개를 지나 오르니 벌목된 후 어린 편백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진행 방향 저 위쪽으로는 높은 이동통신탑과 송전탑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약간 얼어있는 등로이지만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질척이는 황토흙이 등산화에 붙어 진행에 어려움을 주고 힘겹게 조금씩 걸어 오르니 드디어 주능선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우측으로 멋진 풍경들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보는데 먼저 진행 방행 좌측으로는 용교리 마을과 나즈막한 이름모를 산줄기들이 오릴적 이 산객이 뛰어 놀던 시골 풍경과 닮아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한다.

용교리는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에 있는 리로서 논농사 중심의 지역이고 지명은 행정구역 폐합 당시 통폐합된 여러 마을 중에 용전과 옥교의 이름을 한 글자 씩 취해서 용교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교동, 학동, 용전, 주산, 진목 마을이 있는데 교동마을은 마을 앞에 다리가 있어 처음에는 다리골이라고 하였는데 그 뒤에 교동으로 개칭하였고 학동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학의 형국이며 마을 뒷산이 날아가는 학채로 되어있어 학동으로 부르게 되었다.

용전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용이 서리고 있는 모양과 같다 하여 용전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주산마을은 마을이 배 형국이라 하여 명명하였으며 진목마을은 마을에 참나무 정자가 있었던 것에 연유하여 명명하였다.

 

잠시 더 걸어 올라 이동통신탑이 가까워진 지점에서 등로 우측을 보니 꽤 넓은 들판 위로 하얀 연기 띠가 펼쳐져 있어 약간은 몽환적인 풍경도 만들고 그 우측 뒤로는 오늘 산행 내내 봤던 입암산과 시루봉 능선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드높게 솟아 있다.

봉양리는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에 있는 리로서 봉양들과 창록계들과 같은 들가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제천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고창나들이, 당산촌, 문동, 솟골, 수양정이가 있는데 고창나들이는 마을이 봉양리와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경계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당산촌은 마을에 예전에 고목과 정자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문동은 마을에 독변소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솟골은 마을이 솥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수양정이는 버드나무 아래 큰 주막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등로 바로 우측 아래로는 석불사가 있는데 능선으로 가려 보이지 않고 그 넘어 펼쳐진 봉양리 들판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진을 남기게 만들고 있다.

 

벌목 후 편백나무들이 식재된 조림지를 타고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마을들을 살펴보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KT입암2라는 이동통신탑을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편백나무 조림지 능선을 따라 전진하니 106번 송전탑도 통과한다.

그 송전탑을 통과한 후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었던 밤고개 지나 거담봉인 271.1봉이 보이고 그 뒤로 두승지맥 분기점과 옥녀봉이 중앙 뒷쪽으로 솟아 있는 모습이 선명하다.

그 옥녀봉 좌측 저 멀리에는 정상부에 약간의 구름인지 안개를 덮어 쓰고 있는 방장산이 이제 제법 멀어진 모습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나 온 등로와 방장산을 가슴에 담고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편백나무 조림지 능선을 타고 오르니 눈 앞에 시누대와 소나무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능선으로 들기 전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봉양리와 단곡리 들판 넘어 저 멀리 입암산 아래 입암면 아파트 건물들과 시가지가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능선으로 들어가니 이 산객의 키보다 훨씬 큰 빼곡하게 자란 시누대 터널이 보이고 한동안 그 시누대 터널을 타고 걸어 전진하니 등로 옆에 잘려진 시누대들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해발 196미터 지점으로 원 지맥 등로는 우측 내리막 등로이지만 좌측 위로 멀지 않은 곳에 192.7 삼각점봉이 있어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이 시간에 이곳으로 오를 등산객도 없을 것이고 산짐승들도 배낭을 습격하는 일이 없을 것이기에 등로 옆 시누대속에 배낭을 두고 편안하게 빈손으로 스마트 폰만 들고 좌측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여전히 시누대들이 등로를 채우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시누대 등로를 따라 평이한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전주이공 묘지가 보이는 정사우에 도착을 하는데 그 묘지를 지나 삼각점을 찾으니 보이지 않아 우측 시누대 숲을 뒤져 보니 잡풀과 시누대 뿌리에 쌓여 있는 정읍458이라는 4등 삼각점이 보여 사진 한장 남기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키 작은 잡목이 보이는 곳으로 빠져 나온다.

 

어렵게 192.7봉의 4등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다시 뒤돌아 나오며 전주이공 묘지와 둔덕 넘어 시누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정상부를 향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배낭을 숨겨 둔 갈림삼거리로 곧바로 내려가 본다.

터널을 이루고 있던 갈림삼거리와는 달리 이곳 능선 등로에는 시누대가 듬성 듬성 자라고 있어 진행에는 훨씬 수월하지만 제멋대로 자라난 시누대들로 인해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그렇게 192.7 삼각점봉을 다녀 와 배낭을 숨겨 둔 갈림삼거리인 196봉으로 뒤돌아 내려오고 이제 배낭 둘러메고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시누대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솔갈비가 푹신한 소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열리는데 그 등로를 타고 오르니 고사목과 잔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1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안부같지 않은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156.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잠시 후 자작나무에 고사목이 걸쳐있는 무명봉을 통과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의 산봉우리들을 살펴보며 조금 더 전진하니 이름없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벌목 후 편백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가 펼쳐진다.

 

키 작은 편백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 능선을 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단곡리 마을에 엷은 안개 띠가 만들어져 일시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오늘 산행 내내 보면서 진행하는 입암산과 시루봉 능선이 연무속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압암산 좌측 끝자락으로는 고층 아파트 촌들이 밀집되어 있는 압암면 마을들도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려 주지만 단곡리에 드리워진 엷은 안개인지 연기로 인해 선명하지는 못하다.

 

압암산과 압암면 마을을 살펴보고 눈을 남쪽으로 돌리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두승지맥 마루금 상 271.1봉인 거목봉과 두승지맥 분기점 그리고 옥녀봉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좌측 끝자락으로는 정상에 안개를 뒤집어 쓰고 있는 방장산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여전히 이 산객을 지켜보고 있다.

방금 전 통과한 192.7 삼각점봉과 196봉을 찾아 보지만 바로 앞 능선에 막혀 그 봉우리들은 보이지 않아 사진에 담고 다시 산행을 계속 이어간다.

 

한동안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편백나무 조림지도 끝이나고 다시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진입하는데 능선으로 들기 전 뒤돌아 보니 더욱 드넓고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들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는다.

능선으로 드니 커다란 소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웅덩이가 보이는 123.1 무명봉도 넘는다.

무명봉을 지나 전진하니 커다란 고사목들이 쓰러져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하며 오랫만에 지맥같지 않은 고속도로도 같은 마루금에 감사하는 시간이다.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막거리 페트병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119.8 무명봉도 통과하고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전진하니 잘 보이지 않던 바위도 등로 옆으로 나타난다.

잠시 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일부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으며 준희님이 160.7봉이라는 이정판을 걸어 놓은 160.7봉에 도착을 하는데 다음지도에는 이곳을 매봉산이라 하였는데 맞는지는 알 수 없고 잠시 발걸음 멈춰 사진 몇장 남기며 잠시 심호흡을 하고 다시 출발한다.

 

그 160.7봉을 지나 약간은 거칠어진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오르고 주위를 살펴보니 등로에는 온통 파란 덩굴식물들이 자라면서 푸른 초원을 만들어 놨다.

지맥 산행을 하면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얇은 덩굴로 인해 큰 부상도 당했고 또 그럴 위험성이 크기에 주의하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51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곧이어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머릿속에 저장되기 시작한다.

그 마루금 끝자락 저 멀리에는 오늘 넘을까 아니면 내일 넘을까 고민하는 이 산줄기의 주산인 두승산이 제법 옹골진 모습으로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송전탑을 통과하니 다시 환상의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푹신한 솔갈비를 밟으며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낙엽을 이불처럼 덮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도 통과한다.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압암면 들판과 마을들이 보이고 그 뒤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는 압암산 줄기가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잠시 후 이천서공 묘지를 지나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바로 발 밑으로 단곡리와 지선리 방향의 민가들이 보이는 마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묘지지대를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새로 조성중인 거대한 인삼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그 옆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새로 조성중인 인삼포를 지나니 비포장 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곧이어 고부이씨 가족묘지를 통과한 후 또 다른 인삼포와 밭 경작지를 지나 왕차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이제 등로는 단곡리를 지나 지선리로 이어지는 지점으로 그 왕차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왕차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지맥 산행을 이어가는데 생각보다 차량 통행이 전혀 없어 인구 절벽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혜림석유가 보이고 곧이어 도로 좌측으로는 복분자 가시나무 밭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조경수 나무들이 보인다.

그렇게 도로를 따라 잠시 더 걸어 내려간 후 도로 우측 앞을 보니 저 멀리에는 여전히 정상부에 약간의 구름인지 안개를 덮어 쓰고 있는 압암산과 시루봉 능선이 뚜렷하고 그 우측으로는 방장산과 변산지맥 그리고 두승지맥 마루금 일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도로 좌측 아래로는 드넓은 태양열 발전시설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는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비룡산과 국사봉 능선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멋진 풍경들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완차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이제 도로 우측 앞으로는 드넓은 논 경작지 넘어 입암산 줄기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지 아니면 미세먼지가 더 심해졌는지 뿌연 연기속 풍경처럼 다가온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안당가압장 시설을 통과하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지선 버스정류장이 있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직진 방향으로는 정읍으로 우측은 입암중학교 지나 입암면으로 좌측은 소상면으로 가는 갈림 사거리이다.

지선리(지선 버스정류장 사거리)는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에 있는 리로서 영안들 가운데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천원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어룡포, 은행정, 장산, 태산이 있는데 어룡포는 마을에 어룡수조혈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은행정은 마을에 은행나무 정자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장산은 마을 뒤에 긴 산이 뻗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태산은 마을 지대가 높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특산물로는 다마금쌀이 있다.

 

지선 사거리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왕차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불법쓰레기 처리 경고판과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 도로 좌측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좌측 억새가 남아 있고 꾸지뽕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밭 경작지 사이로 오르며 도로를 벗어나 다시 능선으로 진행을 이어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왕차길 2차선 포장도로에서 좌측 밭 경작지와 꾸지뽕 나무 조림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도로 우측 앞을 보니 여전히 입암산과 시루봉 능선이 저 멀리 머리에 하얀 구름인지 안개를 뒤집어 쓰고 높게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약간은 진흙탕 등로를 따라 오르니 제법 자란 넓은 마늘밭이 나타난다.

마늘 밭을 지나 약간은 어지러운 잡풀지대를 지나니 잘 관리되고 있는 순흥안공 묘지지대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등로 좌측 뒤를 살펴보니 저 멀리 정상부가 흐릿하게 잘 보이지 않는 방장산이 멀어져 있고 그 앞 우측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변산지맥 마루금과 두승지맥 분기점 그리고 옥녀봉과 우측으로 거담봉 지나 잘록한 밤고개 우측으로 192.7 삼각점봉과 196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황홀한 풍경과 조망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우측에 마지막 민가와 밭 경작지를 두고 비포장 임도를 타고 소나무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들어가기 직전 등로 우측으로 많은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들 지나 저 멀리 지선리 지나 단곡리로 이어지는 마을들이 너무나 조용히면서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안개 띠가 둘러쳐진 평야지대 지나 정읍시내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송규산과 옥녀봉 및 초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봉우리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능선으로 들면 한동안 조망과 풍경을 만나지 못하기에 조금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담고 비포장 임도같은 넓은 등로를 띠라 소나무 능선으로 오른다.

 

넓은 수레길 같은 비포장 임도로 이뤄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솔갈비가 쌓여 포근하기까지 하다.

가끔 나타나는 밤나무로 인해 등로에는 썩은 밤과 밤ㅎ송이들이 나뒹굴고 잇지만 금새 다시 폭신한 솔갈비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다 등로 우측으로 보니 거담봉과 밤고개 지나 이동통신탑과 106번 송전탑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매봉산이라 불려지는 160.7봉으로 이어지는 두승지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계속 평이하게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묘지 2기가 나타나고 그 위에 바라보는 풍경 역시 방금 전 만났던 조망과 유사하기에 사진에만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여전히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벤취쉼터 2개가 놓여있고 그 벤취수미터 넘어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니 서북쪽으로 지선리 원천저수지가 바로 발아래 펼쳐지고 그 넘어 성네와 줄포쪽으로 이어지는 드넓은 들판이 박무속에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 사진 몇장 남기고 가까운 비룡산으로 향한다.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 조망처에서 사진을 담고 우측으로 약간 휘어져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우측으로 비룡사입구로 내려갈 수 있는 방향 표시가 보이는 이정표이다.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비룡산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비룡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지를 못해 아쉬움도 남는 시간이다.

 

비룡사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벤취쉼터 2개가 보이고 금새 215.3미터의 삼각점이 박혀 있는 비룡산(비용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준희 선생님과 독도님의 215.3미터란 정상 이정판과 종이코팅지가 걸려 있다.

비룡산(215.3m, 정읍25 삼각점)은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의 신마선이란 자연마을 뒤에 있는 산으로 신마선은 양동 북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 붙여졌는데 비룡산이 있어 비룡촌이라고도 부르는 마을이다.

마석리는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에 있는 리로서 가는들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양동제가 서쪽에 있다.

자연마을로는 산당, 새터, 신마석, 양동이 있는데 산당은 신마석 북쪽에 산 속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새터는 새로 이룩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양동은 마을에 약수터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마선은 양동 북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뒤에 비룡산이 있으므로 비룡촌이라고도 부른다.

특산물로는 다마금쌀이 있다.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그 삼각점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산행을 이어가 본다.

 

비룡산 정상 이정판과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추억을 남긴 후 다시 정상을 지나 산행을 이어가니 등로는 여전히 비포장 임도같은 넓은 등로가 계속되고 있다.

솔갈비가 깔려있는 넓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기분좋게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는 완만하게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어느 순간 작은 바위가 커다란 소나무 사이에 끼어 있는 존재하는 등로도 통과한다.

 

무슨 용도로 이렇게 산상을 비포장 임도처럼 개설을 했는지 궁금했지만 알 수는 없는데 아마도 임산물이나 나무를 베어 실어 나르기 위한 목적은 아니였을까 상상만으로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진행하니 드디어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가 끝이나고 등로 위에 널부러져 있는 고사목들과 나뭇가지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잡목들과 시누대 터널들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빼곡하게 들어 찬 시누대 터널을 힘겹게 통과하니 커다란 소나무와 관목들 그리고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빡빡한 등로를 지나 여러갈래의 가지들이 함께하는 박달나무가 신수처럼 보이는 양동고개에 도착을 한다.

좌측의 지석리와 우측의 마석리 양동지를 이어주는 안부로서 마석리의 양동마을 이름을 차용해 불려지는 양동고개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 고갯마루 안부이다.

 

제법 깊은 골짜기 안부인 양동고개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편백나무와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고 그 아래 등로에는 푸른 빛을 띠고 있는 덩굴식물들이 자라면서 다른 세상에 온 듯 한 착각을 일으킨다.

가끔 나타나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와 거칠어진 잡목지대를 지나 오르니 키 작은 돌탑 하나가 반겨주고 곧이어 지독한 잡목지대와 시누대가 눈에 들어 오며 진행을 어렵게 하는데 그곳을 뚫고 전진하니 커다란 바위지대를 지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시누대가 복잡하게 자리하고 있는 259.6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지도에는 259.6봉으로 잘 표기가 되어 있고 선답자의 산행 띠지에도 해발고도 표시가 되어 있지만 그 흔한 정상 이정판 하나 걸려있지 않은 시누대 정상을 지나니 여전히 등로에는 많은 시누대들이 보이고 있다.

잠시 후 빼곡하게 자라난 시누대 속에 관목의 소나무가 고사목으로 변해 있는 240.7 무명봉을 넘어 빡빡한 시누대 터널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시누대 터널이 사라지고 멋진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며 명품 등로를 만들고 있다.

잠시 그 명품 등로에 취해 힐링하듯 걷다 보니 나즈막한 꼬드레산 갈림삼거리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에는 방향 표시만 되어 있는 이정표가 서 있고 살펴보니 좌측으로 꼬드레산괴 대성으로 갈리는 갈림 삼거리 무명봉이다.

 

그 갈림삼거리 무명봉에서 배낭 내려 준비한 간식과 약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과일로 후식까지 챙기고 나니 이제서야 체력이 다시 생기는 듯 힘이 솟는다.

배낭 둘러메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이 떨어진 나뭇가지들이 앙상하게 반겨주고 곧이어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무명 안부를 지나 오르니 약간의 바위암릉 지대를 지나 서성면장이 세운 지형 및 유래판이 서 있는데 바로 이곳 253미터의 국사봉에 관한 지형과 유래를 설명하는 설명판이 서 있다.

내용을 읽어보니 해발 253미터의 국사봉은 소성면과 입암면의 사이에 위치하여 동고서저의 지형을 지닌 소성면의 동쪽 경계를 이루며 서쪽으로 뻗어 나온 산줄기가 대성마을을 감싸면서 보화마을로 이어지고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대동마을을 감싸면서 와룡 반월마을에 이른다.

예로부터 평화롭고 아름다운 큰 세상을 꿈꾸는 선조들이 국가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국사 신앙의 중심터인 국사봉은 산줄기가 나즈막하고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며 소성면을 포근하고 너그럽게 감싸면서 유서깊은 소성면 역사의 면면을 지켜왔으며 국사봉의 영기를 받아 굳센기상과 너그러운 성품을 갖춘 민족의 지도자들과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다.

산세가 웅장하고 경사가 완만하고 차분하여 등반 소요시간이 2시간 내외로 적당하고 정상에서 바라보면 살기좋은 고장 소성면의 아름다운 관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오며 정읍시가지와 인접해 있는 고창군이 바로 보인다란 내용으로서 사실 여부를 떠나 소성면의 면장은 고향 자랑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 설명판이다.

 

그 국사봉의 지형과 유래에 관한 설명판을 읽어 본 후 둔덕을 오르니 이곳 역시 시누대가 정상을 완전히 점령한 상태로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그 보호 철망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준희 선생님의 두승지맥 국사봉 250.8미터라는 정상판도 보여 추억 한장 남기고 그 아래 나뭇가지와 낙엽으로 파묻혀 있는 삼각점을 청소하여 어렵게 사진에 담아 본다. 

국사봉(250.8m, 정읍457 삼각점)에 관한 내용은 바로 아래에서 이미 읽은 내용으로 갈무리하고 이 국사봉이 있는 마석리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니 마석리는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에 있는 리로서 가는들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양동제가 서쪽에 있다.

자연마을로는 산당, 새터, 신마석, 양동이 있는데 산당은 신마석 북쪽에 산 속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새터는 새로 이룩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양동은 마을에 약수터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마선은 양동 북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뒤에 비룡산이 있으므로 비룡촌이라고도 부른다.

특산물로는 다마금쌀이 있다.

다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과연 이곳에서 국가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곳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관리는 허술한 듯 보인다.

 

국사봉 정상에서 추억을 남긴 후 다시 지형과 유래판으로 뒤돌아 내려 와 우측으로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범적사와 대동이라는 방향 표시만 이는 이정표가 서 있고 여전히 키 큰 시누대가 등로를 가로막는 내리막 등로를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니 금새 시누대는 사라지고 낙엽 진 앙상한 활엽수만이 등로를 지키는 마루금으로 변해 있다.

한동안 내려가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가끔 바위들도 보이기 시작하더니 금새 소나무 등로로 변하고 곧이어 언덕배기 무명봉우리에 좌측으로 범적사와 대동 가는 방향과 우측으로 내동 가는 방향 표시가 되어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다.

좌측 범적사와 대동 방향으로 틀어 산행을 계속 이어간다.

 

이정표를 지나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국도같은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183.3 무명봉을 통과한다.

여전히 뚜렷한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빠르게 전진하니 거대한 참나무와 박달나무를 지나 약간의 바위들이 두더지처럼 머리만 내밀고 서 있는 160.5 무명봉도 통과를 하면서 사진에 담아 본다.

 

등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큰 잡목구간 없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가능하면 오늘 중에 두승산을 넘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보는 시간이었다.

잠시 더 진행하니 좌측으 로 대동과 우측으로 범적사로 가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나무에 기대어 서 있고 우측 범적사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니 거데한 아카시아 나무들이 지난 여름 강한 태풍에 쓰러졌는지 모두 누워 진행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오랫만에 다시 유격 훈련을 받듯 기어 넘고 뛰어 넘어 통과하며 어렵게 진행하니 커다란 고사목 한그루가 서 있는 162.7 고사목 무명봉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고사목이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위 등로에서 등로 좌측 묘지 넘어로 보이는 조망을 살펴보니 등계리와 소성면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데 미세먼지인지 박무 현상으로 인해 분간조차 어려운 환경이다.

소성면은 전라북도 정읍시의 서남부에 위치한 면으로 동부는 비교적 저평한 산지가 펼쳐져 있고 서부와 북부는 평야가 펼쳐져 있고 보화리의 석불입상과 1800년대 제작된 조선지도 등 여러 고문서가 소장되어 있는 옥산서원(문화재자료 제141호)이 있으며현재 등계리와 애당리 및 기린리 등 10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본래 조선 시대 고부군 소정면(과 성포면 지역으로 호구총수(고부)에 소정면과 성포면이 수록되어 있으며 신천리와 고교리 등의 마을 지명이 확인되고 이후 여지도서(고부)에 소정면은 남쪽으로 20리이고 성포면은 남쪽으로 35리이다 라고 기록된 것을 비롯해 대동지지, 호남읍지 등 대부분의 지리지에 소정면과 성포면이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 읍치 남쪽으로 소정면과 성포면이 묘사된 것을 비롯해 1872년지방지도, 청구도 등에도 두 면이 표기되어 있고 1914년 소정면과 성포면을 중심으로 남부면과 서부면 및 흥덕군 일동면과 이동면 및 정읍군 서일면과 서이면 등의 일부 동리를 합쳐 정읍군 소성면이라 하고 15개 동리를 관할하게 하였다. 소 지명은 이때 소성포의 각 이름자를 따 합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만수리에 있던 면 소재지는 1919년 보화리로 다시 1989년 등계리로 이전하였다.

1983년 봉양리가 입암며으로 그리고 흑암과 용계 및 공평 3개 리가 정주시로 1987년에는 만수리가 고부면으로 분리하여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정읍에는 자주 내려 왔었는데 소성면은 처음이기에 신기하기만 하다.

 

묘지 위에서 소성면 들판과 그 뒤로 희미한 변산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에 철망이 나타나 당황하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그 철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등로가 이탈되어 다시 원점으로 올라 와 이제는 철망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내려가 보니 이곳 역시 마루금과 멀어지고 있어 다시 철망을 처음 만난 곳으로 뒤돌아 올라가 보니 철망 하단부가 약간 손상되어 있고 그곳으로 기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나와 어렵게 철망을 통과한다.

사라진 낙엽 등로를 찾아 이리저리 방향만 따라 내려가니 사유지라 관리를 하고 있는지 곧이어 비포장 임도와 만나 편안하게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그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헤어졌던 철망이 우측으로 따라오고 그 철망 가까이 나 있는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밤나무 과수원도 보이는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개인사유지니 출입을 금지하는 경고판도 서 있고 잠시 후 우측 철망이 무너져 있는 계동산 갈림삼거리인 139.5봉에 도착을 해 잠시의 고민도 없이 배낭을 소나무 옆에 기대어 벗어 놓고 무너진 철망을 넘어 계동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잠시 내려가니 남양홍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등로 좌측으로 상평동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아숩기만 하다.

다시 내려가니 쓰러진 고사목들과 잡목들이 발목을 잡고 무명 안부를 지나 무명묘지 2기가 보이는 아무 표식도 없는 129.6미터의 계동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단지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만이 나풀거리며 이곳이 계동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계동산(129.6)은 전라북도 정읍시 상평동에 있는 산으로 상평동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있는 법정동이며 행정동인 상교동 관할으로 정읍시 동지역의 서부에 위치하며 주위에 시기동, 하모동, 삼산동 및 소성면 주천리와 접한다.

원래 정읍군 서이면 지역이였으나 1914년 상평, 당고리, 서기리, 삼거리, 산우, 향지, 성재, 칠정, 와룡, 향자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정읍면 상평리가 되었으며 1931년 정주읍 관할이 되었다.

1981년 정주읍이 정주시로 승격되면서 상평동으로 개칭되어 행정동으로 신설된 상평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가 1995년 정주시와 정읍군이 통합됨에 따라 정읍시 상평동이 되었으며 1998년 관할 행정동이 상교동으로 바뀌었다.

정읍시 도심 와곽의 농촌지역으로, 마을 가운데에 정읍천이 흐르며 호남선과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한다. 정읍서신초등학교, 고암서원묘정비(전북문화재자료 81)와 삼평, 산재, 산우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특별할 것 없는 계동산 정상이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다시 갈림삼거리로 복귀해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잡목과 쓰러진 고사목을 헤치고 다시 빠르게 계동산 갈림삼거리인 139.5봉으로 뒤돌아 와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둘러메고 우측으로 철망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잘려진 소나무 밑둥이 썩어가는 111.2 무명봉을 지나지독한 잡목가시지대가 처음으로 나타나고 조심하며 그 가시 잡목들을 헤치며 철망 옆으로 내려가니 저 멀리 눈 앞으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하는 주천리 와룡마을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고 그 마을 뒤로 올라야 할 나즈막한 100.9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100.9봉 우측 저 멀리로는 희미하지만 두승지맥의 주산인 두승산도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며 제법 길게 걸어 왔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지독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너무나 힘들게 걸어 내려가며 살펴보니 정상 등로는 철망 우측 바깥으로 나 있는 듯 보여 고민하다 나무를 타고 그 철망을 넘어 철망 바깥으로 걸어 내려가니 여전히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온 몸을 난자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가시잡목 안부로 내려서고 살펴보니 철조망이 쳐져 있으며 이곳에서 철망은 좌측으로 휘어져 가고 결국 그 철망과 헤어져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어 있다.

그 철망을 지나니 소나무와 과실수가 식재되어 있는 비포장 임도로 내려서고 이제부터 편안하게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내려간다.

  

비포장 임도는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거대한 비닐하우스와 와룡마을이 펼쳐지고 도로 건너 진행해야 할 사각정자와 100.9봉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소성상평로 2차선 포장도로인 와룡마을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와룡마을 표지석을 사진에 담아 본다.

와룡마을은 전라북도 정읍시 소성면 주천리에 있는 마을로서 반월 서남쪽에 인접해 있는 마을이며 와룡형의 산 앞이 된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와룡마을이 있는 주천리는 전라북도 정읍시 소성면에 있는 리로서 경지가 넓게 분포하는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섬진강의 지류가 굽이져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숲골, 반월, 와룡마을 등이 있는데 숲골마을은 주천리가 시작된 마을로, 숲이 무성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반월마을은 뒷산이 반월형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며 와룡마을은 반월 서남쪽에 인접해 있는 마을로 와룡형의 산 앞이 된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소성상평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와룡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잠시 걸어 들어가 좌측의 사각정자가 보이는 방향으로 틀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사각정자를 지나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묘지 3기를 지나 나무들을 식재해 놓은 조림지를 통과한 후 다시 조양임공 납골묘지를 만난다.

조양임공 가족 납골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가시잡목 능선이 눈 앞으로 펼쳐지고 그 능선응로 오르기 직전 잠시 지나온 등로 방향으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진행 한 주천리 마을과 그 뒤로 계동산 갈림삼거리봉인 139.5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한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본 후 다시 지독한 가시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쓰러진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썩어가고 있어 진행에 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100.9봉에 도착을 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가니 여전히 쓰러진 고사목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힘들게 그 쓰러진 고사목들을 피해 이리저리 곡예하듯 걸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에 시원한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지는데 살펴보니 지독한 가시잡목이 끝나면서 드넓은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아래 주천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그 마을 뒷쪽으로는 100.1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등로도 한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해야 할 등로를 눈으로 그려보고 잘 정리된 밭 경작지를 따라 민가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밭 경작지를 따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주천리와 만수리 마을을 지나 오늘 중 넘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인 두승지맥의 주산인 두승산이 저 멀리 희미하게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조망이 깨끗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그 주산인 두승산을 살펴볼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두승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밭 경작지를 따라 내려가니 기온이 제법 올랐는지 등산화 밑창에 진흙이 달라 붙어 무거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방인의 출현에 동네 강아지들이 울부짖기 시작하여 괜시리 마을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이제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를 통해 내려간다.

잠시 후 주천리 반월마을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민가 옆으로 걸어가고 밭 둑을 타고 다시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어 전진하니 반월1길이라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를 건너 다시 밭 경작지로 오른다.

밭 경작지를 따라 올라 가장자리에서 지나 온 등로쪽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어 온 주천리 반월마을과 그 뒷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100.9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벌써 지나 온 100.9봉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 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다시 밭을 벗어나 오르니 억새가 우거진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등로와 만나 잠시 여유를 되찾고 조금 더 걸어 오르며 억새를 즐기다 보니 많은 무명묘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작은 공동묘지같은 지역이었다.

묘지지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거대한 시누대 터널이 길게 이어지고 색다른 풍경을 즐기며 산행을 이어가니 이제부터 나주나공 묘지들이 자주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묘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가 짧게 이어지고 온 몸으로 저항하며 힘들게 잡목들을 헤치고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만이 외롭게 나풀거리는 잡목 속 100.1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너무나 힘들게 100.1봉을 올랐다 조심하며 내려오니 여전히 잡목가시들이 앞길을 막지만 오를때보다는 조금 완화되었는지 진행에 속도가 붙는다.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잡목들에 둘러 쌓여 있는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제법 잘록하게 생긴 안부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아무 표시도 없는 무명안부인데 어느 선답자는 이곳을 향지고개라 이름 붙였기에 확인해 보니 등로 우측 아래에 상평동 향지마을이 있어 그 마을 이름에서 따 온 이름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향지마을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있는 법정동인 상평동으로 행정동인 상교동 관할이며 정읍시 동지역의 서부에 위치하며 주위에 시기동, 하모동, 삼산동 및 소성면 주천리와 접한다.

원래 정읍군 서이면 지역으로 1914년 상평, 당고리, 서기리, 삼거리, 산우, 향지, 성재, 칠정, 와룡, 향자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정읍면 상평리가 되었으며 1931년 정주읍 관할이 되었다.

1981년 정주읍이 정주시로 승격되면서 상평동으로 개칭되어 행정동으로 신설된 상평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가 1995년 정주시와 정읍군이 통합됨에 따라 정읍시 상평동이 되었으며 1998년 관할 행정동이 상교동으로 바뀌었다.

정읍시 도심 와곽의 농촌지역으로 마을 가운데에 정읍천이 흐르며 호남선과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정읍서신초등학교, 고암서원묘정비(전북문화재자료 81호)와 삼평, 산재, 산우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지도 상 무명안부이지만 선답자의 글에 향지고개라는 이름이 있어 향지마을이 있는 상평동을 확인하여 마을과 고개를 확인하고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환상적인 명품 소나무 등로를 따라 여유를 가지고 진행을 이어가니 썩은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와 한쪽에 정읍 460이라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149.5미터의 태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주위를 살펴보니 태봉이라는 표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잡목가지에 걸려 있어 사진에 담고 태봉을 출발한다.

하지만 그 태봉에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묘지와 삼각점이 박혀 있는 태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잡목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그 잡목지대를 통과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거대한 소나무와 참나무가 쌍으로 서 있는 134.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한다.

소나무 한그루에 하얀 띠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는 뚜렷한 직진의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잡목들이 보이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조심하며 내려가는 시간이다.

 

길주의 지점을 무탈하게 통과하여 내려가니 보이던 등로가 사라지고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내려갈수록 잡목들이 무성하고 곧이어 시누대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시누대 구간을 통과하니 언양김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묘지 2기를 지나 다시 키 큰 시누대 터널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무명묘지 2기를 지나 시누대 터널을 통과하니 멋진 소나무들이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국방부 말뚝봉과 굴뚝봉 및 초소가 보이는 109.6봉에 도착을 한다.

 

굴뚝이 보이는 109.6봉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묘지 2기를 지나니 군부대 사격장 경고판이 서 있고 사진에 담고 출발하니 넓은 비포장 임도 등로가 다시 나타난다.

그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전진하니 이제부터 등로 옆으로는 군부대 사격장 경고판이 자주 눈에 들어오고 곧이어 거대한 시누대 터널이 나타난다.

시누대 터널을 지나니 다시 사격장 경고판과 나누나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이어지는 밭 경작지와 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주천리 주동마을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내려간다.

 

잠시 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주동1길이라는 1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곧이어 22번 소성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주동마을이라는 커다란 표지석과 주동 버스정류장이 보이는 주성고개에 도착을 한다.

주동마을은 전라북도 정읍시 소성면 주천리에 있는 마을로서 주천리는 경지가 넓게 분포하는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섬진강의 지류가 굽이져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숲골, 반월, 와룡마을 등이 있는데 숲골마을은 주천리가 시작된 마을로 숲이 무성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반월마을은 뒷산이 반월형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며 와룡마을은 반월 서남쪽에 인접해 있는 마을로 와룡형의 산 앞이 된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변경해 기다렸다 그 22번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이어지는 주동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 옆으로는 거대한 주동저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주동고개에서 우측으로 돌아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민가 옆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오르니 농기구들과 나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나 있는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시누대 터널이 빼곡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지독하게 진행하기 어려운 시누대 터널을 힘들게 빠져 나가니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 로프에는 군부대에서 걸어 놓은 사격장 경고판이 자주 눈에 들어 온다.

그곳에서 한동안 로프를 따라 지독한 잡목과 시누대를 따라 힘들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사격장 경고판이 서 있는 108.3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심호흡 한번 하고 출발한다.

너무나 힘들게 108.3봉을 넘어 여전히 희미한 고사목 등로를 따르니 오랫만에 파랑 띠지인 죽천님의 산행 띠지를 만나 반갑게 인사 드리고 계속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에는 여전히 많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고 잠시 후 시누대 군락지를 지나 25번 송전탑도 통과한다.

송전탑을 지나니 여전히 뿌리째 뽑혀있는 거대한 고사목들이 보이고 자복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다른 지맥 등로와 비교하면 양반 등로이다.

잠시 후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105.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마지막 날머리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한동안 그렇게 평이하게 걸어 진행하니 111.4 삼각점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좌측의 111.4봉으로 올라 흙속에 묻혀 있는 삼각점을 청소해 묘지와 함께 사진에 담고 다시 갈림 삼거리로 뒤돌아 내려 온다.

다만 이곳 111.4봉 정상에도 정상임을 알리는 아무 표식도 없고 특히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 붙어 있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도 남긴다.

 

삼각점이 박혀 있고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111.4 삼각점봉을 나와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여전히 제법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이어진다.

희미하게 사라지는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채석장이 나타나고 서산유공 묘지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눈 앞으로 두승산 줄기가 바로 앞으로 다가오는데 저 두승산을 넘어 돌짐재까지 진행하려면 약 2시간 30여분이 소요되기에 잠시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곳을 지나니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정원수들이 보이는 농장안으로 진행되는데 젊은 주인인듯한 사람이 나와 싫은 표정으로 사유지를 타고 내려온다며 심한 불평불만을 토로해 설득해 봤지만 막무가내이고 정읍시에 민원을 낸다고 하는데 하루 빨리 민원을 제기해 정상적인 등로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목구멍에서는 당신은 남의 사유지를 밟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통과하면 그만이기에 미안하다는 인사를 하고 빠르게 만수농원을 빠져 나오니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만수농장이라는 커다란 이정판을 바라보며 걸어 전진하니 드디어 서당마을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고 서당촌이라는 버스정류장이 보이는 29번 영원로 4차선 포장도로 위 덧고개에 도착을 한다.

덧고개(22번과 29번국도, 서당촌 버스정류장)는정읍과 부안을 이어주는 29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로서 왜 덧고개인지 그 명칭유래는 알 수 없어 지명인 만수리를 찾아보니 만수리는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에 있는 리로서 평지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두승저수지 가까이에 있다.

자연마을로는 상만, 하만, 서당촌이 있는데 상만은 만수리의 윗마을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하만은 만수리의 아랫마을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서당촌은 마을에 서당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산물로는 내장산 복분자, 단풍미인쌀, 새송이버섯등이 있다는 설명이 보인다.

 

이곳 덧고개에서 잠시 고민을 하다 내일 산행도 일찍 마무리가 될 것 같아 오늘은 이른 시간이지만 이곳 덧고개에서 마무리를 하고 두승산은 내일 아침 이른 시간에 오르기로 한다.

29번 영원로 4차선 포장도로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서당촌 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그 안에 설치되어 있는 벤취쉼터에서 배낭 정리하고 등산복을 갈아입고 있으니 저 멀리 214번 정읍시내 버스가 다가오고 그 버스를 이용해 손쉽게 정읍역으로 이동해 애마를 회수한 후 아침에 봐 뒀던 태평양스파찜질방으로 들어가니 이제 오후 4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우한폐렴 일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찜질방에서 하룻밤 묵는다는 것이 걱정이 되지만 스스로 주의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확신으로 찜질방으로 가 샤워하고 환복한 후 산행한 사진과 자료를 정리하고 저녁 7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미역국에 공기밥 두그릇을 말아 든든하게 저녁까지 해결한 후 사람들이 없는 한쪽으로 가 잠시 두승지맥 제2구간 산행 자료를 읽어보다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밤11시가 넘어가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매 2시간마다 일어나 아침 4시에 결국 더 이상 잠들지 못하고 일어 나 샤워하고 짐 챙겨 찜질방을 나선다.

 

오랫만에 고속도로 같은 고도 차이도 별로 없는 명품 등로를 타고 즐기며 힐링하듯 산행을 마무리하고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일찍 찜질방으로 가니 색다른 경험으로 남을 두승지맥 첫구간 산행이 되었다.

 

남아 있는 구간도 무탈하게 산행 후 백산과 고부천이 동진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잘 마무리하고 이른 시간에 서울 집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산행을 정리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201 두승지맥제1구간 연월리-분기점-덧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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