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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변산지맥(호남·완)

변산지맥 마지막 제2구간 바드재에서 격포항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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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부안군의 변산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19년 12월 29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오전에는 이슬비가 내리고 오후부터 꾸준히 가랑비가 내렸으며 강한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0도에서 영상 07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바드재(보안면 우동리와 상서면 청림리 경계, 2차선 포장도로)-탐방로 안내도-능선진입-전망바위-해발298미터 이정목-바위

               암릉-안전목책과 로프암릉-옥녀봉 갈림삼거리 이정표(용각봉삼거리 1.1 Km와 내변산주차장 6.5 Km, 바드재 0.8 Km)-

               옥녀봉(434.4봉, 부안431 삼각점, 무인산불감시카메라)-옥녀봉 갈림삼거리 복귀-해발378미터 이정목-바위암릉 우회등로-

               해발274미터 이정목-288.8 바위봉 이정표(가마소삼거리 3.6 Km, 옥녀봉 0.9 Km와 바드재 1.7 Km)-이동통신탑-갈림사거리

               안부 이정표(옥녀봉 1.1 Km, 굴바위 0.9 Km, 가마소삼거리 3.3 Km)-용각봉 바위전망대-353.7봉 갈림삼거리-무명뵤지 조망-

               무명안부-274 무명봉(돌담봉)-248.1 무명봉-279.6봉-272.5 고사목무명봉-전망바위-무명묘지-바위암릉등로-310.6 고사목

               무명봉-바위암릉-세봉삼거리(424.2봉, 탐방로 안내도와 하산정보 알림판) 이정표(관음봉삼거리 1.7 Km와 내소사 2.9 Km,

               내소사 일주문 2.3 Km, 가마소삼거리 1.8 Km)-안전목책 등로-안전목책과 로프 무명안부-통나무계단-무명안부-통나무계단-

               세봉(402.5봉) 이정표(관음봉 삼거리 1.0 Km, 세봉삼거리 0.4 Km와 가마소삼거리 2.3 Km 및 내소사일주문 2.4 Km)-안전

               목책과 로프구간-해발362미터 이정목-바위전망대-무명안부-나무계단-안전목책과 로프 암릉구간-안전철책-해발377미터

               이정목-관음봉(433봉, 정상석, 나무데크와 벤취쉼터) 이정표(내소사 1.9 Km와 암 2.6 Km 및 직소폭포 2.9 Km,

               세봉 0.7 Km)-계단-해발342미터 이정목-바위너덜안부-계단-안전철봉-관음봉삼거리 이정표(내소사 1.3 Km,

               직소폭포 2.3 Km, 관음봉 0.6 Km와 세봉 1.3 Km)-통나무계단-무명안부-철계단-해발303미터 이정목 이정표(재백이

               고개 0.6 Km와 직소폭포 2.1 Km, 내소사 1.5 Km)-안전목책과 로프 바위등로-안전철봉 바위지대-마당바위 벤취쉼터-

               해발231미터 이정목-무명안부-재백이삼거리 이정표(원암 1.2 Km, 직소폭포 1.5 Km, 내소사 2.1 Km)-무명묘지2기-능선진입-

               이동통신탑-229.7 무명돌탑봉-바위암릉-273.4봉(이동통신탑)-무명안부-234.5 무명소나무봉-비포장임도-암릉조망-바위

               전망봉-302.5 무명고사목봉-309 무명봉-305.5 소나무와 바위무명봉-무명안부-294.6 바위무명봉-무명안부-바위암릉구간-

               바위전망대-바위암릉구간-443.7 바위무명묘지봉-암릉과 돌탑 우회-바위암릉-산죽등로-신선봉(488.2봉, 무인산불감시

               카메라)-바위암릉 우회등로-446.9 바위무명봉-441.1 폐헬기장-418.2 억새 헬기장-망포대 갈림삼거리 전망바위-438.5 무명

               전망바위-바위암봉 우회-무명안부-삼신산(486.4봉, 정상판)-371.5 무명봉-바위등로-급경사 내리막등로-말재(736번 참뽕로

               2차선 포장도로, 86미터 수준점)-284 무명봉-294.9 무명

               박달나무봉-351.6 삼각점봉-갑남산 갈림삼거리-307.4 무명봉-306.1봉-264.2봉-조망처-172.1 무명봉-지독한 잡목지대-

               밭 경작지-도청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도청마을회관과 경로당-도유로 1차선 포장도로-도청 버스정류장(격포로 2차선

               포장도로, 도청마을 이정석과 금구원조각공원 안내판)-도청1교(30번 변산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도청교차로-30번 변산로

               접속1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무명안부-묵은 비포장 임도-사투봉(169.2봉, 폐군초소)-

               159 무명봉 이정표(등산로출구 730m, 등산로입구 1030m, 두포마을 800m)-안전목책과 로프 계단구간-등산로 입구 이정표-

               벤취쉼터1과 이정표(등산로출구 700m, 농협생명변산수련원 400m, 정상 사투봉 30m)-벤취쉼터1-159.8봉-이정표(등산로

               출구 330m, 정상 사투봉 400m, 궁항방면 490m)-안전목책과 로프 계단-이정표(등산로출구 60m, 정상 사투봉 670m, 궁항과

               이순신 세트장 방면 100m)-안전목책과 로프 계단-궁항치(궁항로 2차선 포장도로, 변산 해넘이 등산로 안내도)-궁항영상길

               1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지독한 잡목가시지대-121 잡목봉-비포장임도-능선진입-묵은 비포장임도-월고리봉수대(175.2봉,

               삼각점)-봉화봉(171.9봉)-비포장임도-변산마실길 이정표(격포항 0.7 Km, 궁항 이순신세트장 2.7 Km)-격포항길 2차선

               포장도로-격포항-격포버스터미널-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25.11 Km (바드재에서 격포항까지)

               지맥산행 - 약 23.31 Km (바드재에서 봉화봉까지)

               접속구간 - 약 01.80 Km (봉화봉에서 격포항주차장까지)

산행트랙 : 20191228 변산지맥 제2구간 바드재-격포항.gpx

               최근들어 전파 방해가 있는지 정상 트랙 이외에 직선으로 만들어진 튄 트랙이 발생하여 실제 산행한 트랙과 다르게 표기된 점 

               참고바람니다. 

산행시간 : 11시간 06분 (07시 23분부터 18시 29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5시 00분 개암힐링찜질방에서 기상 후 애마로 격포항주차장까지 이동

                                 06시 40분 지인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바드재까지 이동

                                 07시 23분 지인을 보내고 산행 준비 후 산행 시작

                       올때 - 18시 29분 격포항주차장까지 진행 후 애마 회수

                                 19시 20분 부안읍 건강나라찜질방에서 샤워 후 내리는 빗줄기를 뚫고 귀가

                                 22시 35분 무탈하게 귀가해 가족들과 소맥 한잔으로 변산지맥 완주를 자축 후 취침

변산지맥이란 ???영산기맥의 장성갈재에서 서쪽으로 약1.7 Km 떨어진 734미터봉인 쓰리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347.4미터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산(237봉)을 일구고 708번 도로가 지나는 송촌에 이르며 송촌에선 방향을 바꿔 북진하며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부안군 보안면 남포리 사창마을까지 장장 22 Km를 비산비야의 구릉지를 지난다.
이구간은 최고봉이 109.2미터(배풍산)이고 주로 20미터에서 30미터의 구릉지로 도로나 농로를 따라 신림, 흥덕, 줄포, 보안면등 4개면을 지난 후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들어서면 방향을 다시 서쪽으로 바꿔 노승봉(352.9봉), 옥녀봉(432.7봉), 세봉(433봉), 신선봉(491봉)을 지나고 말재로 내려섰다 다시 갑남산(409봉), 사투봉(169.2봉), 봉화봉(174.2봉)을 세우고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변산반도 격포항 남쪽에 그 여맥을 묻는다.
도상거리는 약 56.5 Km 정도 되고 지역의 특성을 살려 이 산줄기를 변산지맥이라 하는데 
산줄기 좌측으로 흐르는 물은 갈곡천이 되어 곰소만으로 들거나 직접 서해바다로 들고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고부천이 되어 동진강에 합류하거나 두포천이 되어 서해바다로 들거나 또는 직접 서해바다로 든다.

 

 

하루 종일 내리는 겨울비를 맞으며 빨래판 등로를 따라 힘들게 변산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희열을 만끽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변산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북도 부안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새벽에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았고 저녁에는 산행 날머리인 바드재에서 변산지맥 첫구간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한 후 좋은 분들을 만나 편안하게 영전삼거리까지 내려 와 도보를 이용해 애마를 회수하러 가는 도중 생각지도 못한 갈비탕 전문점에서 맛난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까운 곳의 찜질방에서 하룻밤 묵게 되어 행운의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찜질방의 욕탕이 없었고 아이들이 많아 좀 시끄러운 것이 단점이었지만 밤 12시가 되니 정확하게 소등이 실시돼 생각보다 편안하게 잘 자고 일어나니 몸이 가벼워 오늘 하루 변산지맥 마지막 산행도 기대를 해 보지만 오늘은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산행 후 비가 내리길 바라며 오늘도 역시 어제 새벽에 신세를 졌던 지인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격포항에서 바드재로 이동을 하고 내년에 좋은 시간을 한번 만들것을 약속한 후 멋진 마무리를 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어제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까지 합쳐 40여 Km 이상을 진행한 후 마음씨 좋은 부부를 만나 차량 통행도 없는 바드재에서 히치 하이킹에 성공해 쉽게 애마를 회수한 후 근처의 찜질방에서 하룻밤 잘 묵었지만 오늘 또 산행 들머리인 바드재까지 가는 방법이 어려워 택시를 부르려고 하니 어제 신세를 졌던 지인이 또 새벽같이 전화를 줘 오늘도 편안하게 산행 들머리인 바드재에 도착을 하니 어제보다는 기온이 많이 올랐는지 추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오후부터 내린다는 비 예보가 있어 그런지 새벽부터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어 오늘 하루 산행이 걱정되어 어둠이 사라지자마자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옥녀봉을 지나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산그리메가 환상의 풍경을 만들고 그 바라보는 모습만으로도 가슴이 울렁거림을 느끼는 시간이다.

 

 

관음봉 지나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바위암릉이 길게 이어지고 그 뒤로 첩첩산중 이어진 몇 갈래의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신선봉과 삼신산 지나 저 멀리 갑남산도 보이고 그 좌측 저 멀리 서해바다가 춤을 추고 있다.

어느 강원도의 깊은 산줄기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살펴보는 시간도 환상적이다.

 

 

이제 마지막 갑남산 지나 도청리로 내려가는 잡목등로에서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마지막 도청리 등로와 사투봉 그리고 봉화봉이 생각보다 높고 길게 이어지고 그 우측 마지막 날머리인 격포항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이렇게 내려다 보는 풍경만으로도 겨울비에 젖어가며 걸어가는 보상을 충분히 받는 듯 기분 좋아자니느 시간이기도 하다.

몸은 힘들고 어렵지만 이렇게 기분 좋은 풍경과 조망으로 삶의 활력을 다시 찾으니 또 다시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등로를 찾아 떠나는 가 보다.

 

 

생각지도 못한 지인의 도움으로 이곳 변산지맥 산행은 너무나 편안하게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이틀간 산행은 좋지만 앞으로 받은 신세를 갚아야 하는 숙제는 남아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곳 부안은 10여 년 전 일 때문에 약 2개월 간 머물며 일생 일대의 사업을 펼쳤던 곳이기에 많은 인연이 있는 곳인데 이렇게 산행을 하면서까지 도움을 받으니 많은 생각에 젖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아침이 늦게 찾아오는 시기이기에 느긋하게 찜질방에서 나와 격포항으로 가면서 보이는 편의점에서 햇반과 라면 그리고 김치 한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 중 먹고 마실 먹거리를 준비한 후 격포항에 도착을 해 산행 준비를 하고 있으니 지인이 도착을 하고 그 지인의 차를 이용해 어제 저녁에 무탈하게 내려왔던 바드재에 도착을 하니 아침 7시 23분을 넘어가고 지인은 곧바로 귀가하는데 조만간 부안에서 만나 좋은 시간을 가지자고 약속을 하고 돌려 보낸다.

이곳 전라북도 상서면 청림리에 있는 버드재(유포 또는 유천리)는 마을 앞 냇가에 버드나무가 많았다고 하고 큰 버드내와 작은 버드내가 있으며 세계적인 도자기 명품인 고려상감청자를 이 마을의 뒤 가마터에서 구웠다고 전한다.

잠시 배낭 정리하고 산행 준비 후 산행 들머리 주위를 사진에 담다 보니 여명이 밝아오고 헤드렌턴의 도움없이도 산행이 가능한 시간에 드디어 변산지맥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탐방로 안내도가 서 있는 옆으로 보이는 등로를 타고 산행을 출발한다.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니 생각보다 춥지 않아 금새 등줄기와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리기 시작하고 잠시 후 입었던 방풍의를 벗어 배낭에 넣고 다시 출발하는데 비나 눈이 내리려는지 하늘은 먹구름이 두껍게 끼여 있어 아침 일출을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낙엽이 깊게 덮혀있는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바위암릉을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 온 바드재 2차선 포장도로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어제 어렵게 걸어 내려 온 298.4봉 넘어 저 멀리 상여봉과 그 우측으로 노승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제 지나 온 변산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그 바위암릉을 지나 오르니 등로에는 제법 많은 활엽수가 큰 바위들을 덮고 있어 조심스럽게 오르고 잠시 후 298미터라는 이정목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오르니 키 작은 산죽밭이 나타나고 그 산죽을 따라 오르니 등로 좌측 옆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올라가 보니 등로 좌측으로 우동리에 있는 우동제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곰소항과 줄포 사이의 서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등로 좌측으로 조망을 즐기고 오르니 등로는 완만한 바위암릉으로 이어지고 조심해 그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오늘 아침과 어제 걸었던 변산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보인다.

어제 바드재로 내려왔던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298.4봉과 뚜렷하게 펼쳐져 있는 389.2봉 넘어 사진 중앙 뒷쪽으로 상여봉과 그 우측의 낮은 둔덕봉인 노승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상여봉 좌측으로는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어제 걸었던 변산지맥 마루금과 등로 좌측의 우동제를 확인하고 눈을 우동제 우측으로 살짝 돌리니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과 서해바다 지나 다시 걸어야 할 선운산 줄기인 경수지맥 산줄기가 희미한 날씨속에 존재감을 알리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진행하니 이제 바위암릉 위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 로프를 따라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와 이정표가 서 있는 옥녀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변산지맥 마루금은 이정표 좌측 하산등로이지만 우측 출입금지 로프가 설치된 방향으로 멀지 않은 곳에 옥녀봉이 있기에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 걸어가니 20여미터 걸어 들어간 곳에 높은 이동통신탑과 삼각점이 박혀 있는 434.4미터의 옥녀봉 정상에 도측을 한다.

옥녀봉(432.7m, 부안431 삼각점)은 전라북도 서남부 황해안에 돌출한 반도인 변산반도에 솟아 있는 봉우리 중 하나로서 변산반도는 동북쪽의 동진강에서 서남쪽의 반도해안 끝까지 약 90 Km에 이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안군 부안읍과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 하서면, 보안면, 주산면 등을 포함한다.

동쪽은 김제시와 정읍시, 서쪽은 위도면의 섬들, 남쪽은 줄포만, 북쪽은 부안만과 접하고 있다.

변산반도의 지형은 소백산맥에서 떨어져 나와 전라북도의 남서 방향으로 가로질러 노령산맥의 끝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비교적 완만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변산반도는 크게 내변산 지역과 외변산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내변산 지역은 의상봉(508.6m)을 중심으로 신선봉(486m), 삼신산(486m), 쌍선봉(459m), 옥녀봉(432.7m), 관음봉(424.5m), 상여봉(395m), 삼예봉(354.6m), 덕성봉(328m), 닭이봉(85.7m), 갑남산, 세봉, 선인봉, 용각봉, 매봉, 마상봉, 직소폭포, 봉래구곡, 선녀탕, 분옥담, 와룡소 및 가마소 등으로 이루어진 산악지역이고 외변산 지역은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및 격포해수욕장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다.

정상부를 사진에 남기고 삼각점 지나 능선 끝까지 가 보이 저 멀리 의상봉쪽 조망이 열려 잠시 더 머물며 옛추억을 더듬어 본다.

 

 

삼각점을 지난 능선 끝자락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열리는 북쪽을 살펴보니 군부대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변산 의상봉이 정상에 많은 인공구조물을 이고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비룡상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쌍봉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양쪽 봉우리 앞 아래로는 청림리 마을이 그림처럼 보여 찾아보니 청림리는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백천이 남북으로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노적동, 들독거리, 서운, 지금골 등이 있는데 노적동은 뒷산이 노적과 같으므로 욕심이나 고집을 부리면 해가 된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들독거리는 마을 앞에 밑이 들려 있는 큰 바위가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며 서운은 마을 앞으로 백천내가 지나간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지름골은 지형이 옥등괘벽형이라 하여 이름 붙었다.

저 변산 의상봉은 언제나 마음 편히 올라 볼 기회가 있을지 궁금한 시간이지만 평생 한번이라도 올라 볼 기회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변산 의상봉을 확인하고 그 좌측으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웃자란 나뭇가지들에 막혀 잘 보이지 않아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옥녀봉 정상을 나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후 해발 378미터라는 이정목을 만나고 소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V자 소나무가 보이는 313.9 무명봉을 넘어 진행 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확인한다.

잠시 후 거대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아 직진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그 바위암릉 좌측으로 나 있는 우회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등로 우측 위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올려다 보인다.

 

 

생각보다 길게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해발 274미터라는 이정목이 서 있고 잠시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다시 바위암릉 위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 바위암릉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니 빛바랜 억새가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288.8봉 정상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끝자락에 364.2미터의 용각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지나 온 방향으로는 옥녀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오늘 걸어 온 마루금 우측으로는 어제 걸어 넘어 온 변산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마루금 우측 아래로는 우동제 넘어 줄포쪽 비산비야의 산줄기도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어제 차량으로 이동한 변산지맥 마루금도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그 바위암릉을 내려가 진행 방향으로 몇 발자국 걸어가니 진행방향으로 가마소삼거리까지 3.6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 이정표를 지나 뒤돌아 보며 이정표와 바위암릉을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한다.

 

 

바위암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렵게 그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등로 옆으로 이동통신탑이 서 있다.

그 이통탑을 지나니 등로에는 키 작은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금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는 굴바위 하산등로가 우측으로는 가마소삼거리로 갈 수 있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지만 이 산객이 진행해야 할 직진의 변산지맥 방향으로는 아무 표식도 없어 이곳이 출입금지 구역이 시작되는 곳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 역시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고 낙엽진 관목들이 조금은 쓸쓸한 풍경으로 산객의 마음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잠시 후 바위둑을 지나 오르니 가끔 바위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에 도착을 하고 천천히 걸어 진행하면 357.5미터인 용각봉 갈림삼거리 또는 이곳을 용각봉이라 하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등로 좌측 앞을 보니 석포저수지와 서해바다 그리고 그 바다 건너 좌측으로 경수지맥의 경수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진행방향으로는 바로 앞에 뾰족한 353.7봉이 솟아 있고 그 뒤 좌측 저 멀리 세봉삼거리와 세봉 그리고 관음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신선봉도 보인다.

마루금 우측으로는 선인봉과 쌍선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변산의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펼쳐져 있는 풍경도 환상으로 펼쳐져 있다.

그 우측으로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변산의 의상봉도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그 의상봉 옆으로만 두어번 걸었던 추억이 있지만 저 정상은 아직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곳이라 조금 더 상세히 살펴 본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 능선을 타고 천천히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오늘 아침에 넘었던 옥여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옥녀봉 좌측 뒤로 우각봉(쇠뿔바위봉)과 변산 의상봉이 길게 이어지듯 연결되어 보이고 있다.

비나 눈이 금방이라도 내릴 듯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어 비옷이나 우산도 준비하지 못한 산황이 걱정이지만 많은 비는 아니라기에 오늘은 기상청의 예보를 믿어 보지만 역시나 기상청이 아닌 구라창으로 변하고 말았다.

 

 

다시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바로 눈 앞에 뾰족한 353.7봉과 그 우측 뒤 저 멀리 천종산과 깃대봉 지나 우측 가장자리의 변산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가 넘실거리고 그 풍경에 빠져 발길을 이어가지 못하고 잠시 머물며 추억을 남겨 본다.

다녀오지 않고 사진만 봤다면 어느 강원도의 첩첩산중의 풍경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 와 조금은 미묘한 감정들이 생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진행 방향으로 변산지맥 산줄기가 더욱 뚜렷하게 펼쳐지고 바로 눈 앞에 솟아 있는 353.7봉도 바짝 다가 와 있다.

바위암릉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뾰족하게 솟아 보였던 353.7봉이 그리 높지 않게 보이며 오르막 등로도 그렇게 가파르지 않아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오늘 처음으로 올랐던 옥녀봉이 조금씩 멀어지고 곧이어 353.7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소나무와 잡목봉에 혼재되어 있는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곰소항과 서해 그리고 그 서해 넘어 경수지맥이 보이고 그렇게 조망을 살펴보며 진행을 이어가니 무명묘지 한기 위에 잡풀이 무성했다 말라가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 그곳에서도 등로 좌측과 진행방향이 보여 사진 몇장 더 남겨 본다.

추억을 만들며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생각보다 깊은 안부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찾아보니 이름이 없는 무명안부이다.

 

 

짧은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억새와 바위가 혼재되어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정상에는 성터 흔적이 보이는 돌담들이 흩어져 있는 276.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그 성터 흔적을 지나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돌담들이 조금 더 길게 이어지고 그 돌담을 지나 능선으로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며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선답자의 산행 띠지와 성터흔적이 있는 276.6 무명봉을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완만하게 올라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248.1 무명봉에 도착을 해 비실이부부의 띠지를 사진에 담아 본다.

계속 이어지는 잡목들과 약간의 고사목 지대를 통과하니 커다란 바위를 지나 쓰러진 고사목들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구간도 오른다.

그렇게 이리저리 잡목과 고사목을 피해 오르니 준희선생님이 걸어 놓은 279.6봉이라는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하는데 조금씩 날리던 이슬비가 아직은 견딜만한데 조금씩 굵어지는 느낌이라 걱정도 앞서는 시간이다.

 

 

그 279.6봉을 지나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금새 바위암릉 등로가 펼쳐지고 그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걸어가니 제법 큰 소나무 한그루가 부러져 고사목이 되어가는 272.5 무명봉을 통과한다.

그 무명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고 잠시 후 지나 온 등로의 바위 우측으로 석포저수지와 서해바다 그리고 그 서해바다 건너 경수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게 보여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진행을 이어가 본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그 우측으로 눈을 돌려 차례로 살펴보니 석포저수지와 내소사를 가로막고 있는 바위 산줄기가 길게 남북으로 펼쳐지고 그 우측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세봉삼거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제법 굴곡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 넘어로 보여야 할 세봉과 관음봉은 세봉삼거리 산줄기에 막혀 아직은 모습을 숨기고 있지만 곧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전진하니 세봉삼거리 좌측 뒤 저멀리신선봉과 갑낭산쪽 산들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고 그렇게 조망을 사진에 담으며 천천히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석포저수지와 서해바다 그리고 고창쪽 경수지맥 산줄기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천길 낭떨어지 같은 절벽이 보이고 조심하며 그 바위암릉 우측 마루금을 타고 조심해 전진하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진행하니 또 다시 바위암릉이 길게 이어지고 그 암릉 좌측으로 가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세봉삼거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가 한눈에 들어 온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전진하니 고사목이 부러지고 쓰러져 있는 310.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진행하니 등로 우측 앞으로 세봉삼거리봉 우측으로 보이는 거대한 암벽과 무명 바위봉 그리고 그 우측 저 멀리 변산 의상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 진행하니 세봉삼거리가 부드러운 능선으로 다가오고 잠시 후 계속 이어지는 키 작은 산죽등로를 지나 진행에 어려움을 주는 고사목 등로가 보인다.

많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어지러운 등로를 지나니 관목이 아름다운 등로가 보이고 그 끝자락에서 잠시 바위너덜길이 나타나 조심하며 그 바위너덜을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바위너덜길을 타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아름다운 석포저수지와 서해바다 그리고 고창쪽 경수지맥이 시원하게 다가오고 지나 온 방향으로는 오늘 걸어 온 마루금 뒤 저 멀리 어제 오후 통과한 상여봉과 노승봉도 보이지만 이제 거리감이 상당히 멀어져 있다.

너덜 등로를 넘어 오르니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전진하니 금새 세봉삼거리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424.2미터봉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곳 이정목에는 해발 394미터로 표기가 되어 있다.

좌측으로는 내소사일주문으로 하산할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옆으로는 탐방로 안내판이 서 있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빗방울이 다시 굵어지기 시작한다.

 

 

 

세봉삼거리에서 추억을 남기고 출발하다 진행 방향을 보니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뾰족한 세봉과 그 좌측 저 멀리 관음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렵게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바위암릉 등로에 안전목책이 짧게 설치되어 있고 안부로 내려가니 등로 좌측인 내소사 방향으로는 출입을 금지하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안부를 지나 둔덕으로 올랐다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을 타고 걸어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통나무 계단을 통해 오르고 등로 좌측의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내소사를 살펴보며 진행하니 등로 뒷쪽으로도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세봉삼거리봉이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이정표 하나만 서 있는 세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도상 402.5봉으로 관음봉삼거리까지 1 Km 거리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반가운 정상 표시이다.

 

 

세봉 정상에서 좌측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내소사 전경이 내려다 보이고 석포리마을 과 남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데 그곳 지나 물이 빠진 소해와 곰소항 그리고 고창의 경수지맥 상 경수산과 소요산 지나 저 멀리 어제 아침에 올랐던 변산지맥 분기점인 방장산도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뚜렷히 보이기 시작한다.

아쉬운 조망을 살펴보고 안점목책과 로프를 타고 내려가니 해발 362미터라는 이정목을 지나고 제법 넓은 바위암릉에 도착을 하는데 시원한 조망과 풍경이 펼쳐져 이곳에서도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을 담고 쉬어가는 시간도 가져 본다.

등로 좌측으로 내소사와 석포리 그리고 남산과 서해바다 그리고 그 바다 건너 고창의 경수지맥과 변산지맥 분기점인 방장산이 막힘없이 시원하다.

 

 

내소사와 곰소항 그리고 고창의 경수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눈을 진행 방향인 서쪽으로 돌리니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관음봉 오르막 등로와 정상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두어번 이곳으로 내려 와 변산을 산행했지만 대부분 남여치에서 시작해 직소폭포를 거쳐 재백이고개에서 관암봉삼거리에서 내소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다보니 저 관음봉은 단 한전만 어렵게 올랐다 내려간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렇게 그곳 바위암릉에서 많은 시간 보내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출발하려는데 등로 좌측 아래로 펼쳐진 내소사가 자꾸만 눈에 밟혀 줌으로 당겨 사진으로 남기며 옛 기억을 더듬어 본다.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있는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이며 633(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고 1633(조선 인 11) 청민이 대웅전(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1865(고종 2) 관해가 중수하고 만허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보물 277), 영산회괘불탱(보물 1268),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 설선당과 요사(전북유형문화재 125)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에서 이건한 봉래루가 있다.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일설에는 중국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來蘇)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蘇來寺)였음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의 보한잡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이 지은 제변산소래사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의 남행일기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과 지장암이 있으며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미터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부터 천왕문에 걸쳐 약 600미터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며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433m) 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

이곳 풍경은 봄이 오는 시기에 연두빛 산하를 살펴보는 풍경이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멋있게 느꼈기에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잠시 후 바위 위에 등산로 표기가 되어 있는 이정목을 지나 가파른 바위를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 좌측 내소사 위로 암사 건물 두채가 바로 발아래로 내려다 보여 살펴보니 청련암이다.

그렇게 멋진 조망과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안전하게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내소사 방향으로는 여전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탐방로 아님이라는 출입금지 경고판들이 붙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내소사로 잘못 내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안부를 지나니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그 계단을 타고 최고 봉우리인 관음봉으로 향한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 계단을 타고 관음봉으로 오르니 두 다리에 전해지는 묵직함이 느껴지고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암봉으로 이뤄진 세봉과 세봉삼거리 그리고 그 사이 뒤로 409.8봉이 보인다.

세봉 좌측 뒤로는 가마소와 인장암 그리고 변산 인장암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이어져 있다.

잠시 후 계단이 끝나고 눈 앞으로 거대한 암봉이 나타나 그곳은 우측 돌계단을 지나 어렵게 오르니 암봉 위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 암봉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봤던 세봉과 409.8봉 그리고 세봉삼거리가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변산 의상봉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 세봉 좌측 뒤로는 여전히 변산 의상봉이 군계일학으로 솟아 있고 그 좌측으 로 제법 빨래판 능선을 자랑하는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변산을 등산하면서 늘 한번쯤 오르 고 싶어 마음속으로만 걸었던 산줄기인데 오늘 도 역시 마음속으로만 걸어야 하는 풍경이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다.

언제나 저 산줄기를 타고 걸으며 이곳을 살펴보며 오늘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렇게 한동안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암릉 위에는 철봉이 길게 설치되어 있어 겨울철 눈이 내리면 잡고 오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잠시 후 해발 377이라는 이정목을 지나고 그곳에서 잠시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 저 멀리 관음봉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다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바위 직벽 아래 내소사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남산줄기가 보이며 그 산줄기를 넘으니 서해바다가 펼쳐 보이는데 물이 빠졌다 이제 조금씩 들어 오는 시간처럼 보인다.

그 뒤 저 멀리에는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고창의 경수지맥이 보이는데 오래 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온 가족이 저 경수산과 선운산을 산행하고 근처 식당에서 맛난 장어로 고운 추억을 남겼던 시간을 추억해 본다.

 

 

멋지게 펼쳐진 풍경들을 가슴에 담고 길게 이어지는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잠시 멈췄던 이슬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이제 진행 방향과 지나온 방향으로 설치된 계단들이 보인다.

방금 전 타고 내려 왔던 바위암릉에 설치된 나무계단과 나무데크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 뒤 저 멀리 세봉과 세봉삼거리가 고개를 내밀며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계단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433미터의 관음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474미터라는 해발고도가 적혀 있는 정상석과 나무데크 및 의자들이 보이고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면서 식사를 즐기고 있어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며 멋지게 펼쳐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추억으로 남겨 본다.관음봉(433m)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있는 산으로 높이 433미터이고 전라북도 부안군의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있으며 내소사에서 관음봉을 지나 직소폭포와 저수지를 거쳐 월명암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이 국립공원의 한 축을 이룬다.변산면, 진서면, 상서면의 경계를 이루며 동쪽의 세봉과 함께 능가산 또는 봉래산이라고 불려 지금도 내소사 일주문에도 능가산 내소사란 현판이 걸려 있다.바위를 깎아 세운 듯이 내소사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으며 일주문에서 시작해서 약 600미터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3(633)에 혜구두타가 창건했다.관음봉 서쪽으로는 망포대와 신선암 줄기가 동쪽은 옥녀봉 줄기가 곰소만을 에워싸고 뻗어 있으며 주변 옥녀봉(432m)과 선계폭포, 선계암, 굴바위는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선계폭포가 있는 우반계곡은 허균이 한때 은거하여 홍길동전을 집필하며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고 한다.관음봉 바로 아래 능선에 올라서면 남으로 곰소만이 호수처럼 아름답게 보이고 멀리 작은 해협 건너 고창군 일대와 선운산도립공원의 산들이 펼쳐진다.

 

 

정상석에서 셀카 놀이를 즐긴 후 제일 먼저 지나 온 방향의 걸어 온 마루금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에 서 있는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그 마루금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세봉과 세봉삼거리에서 흘러내리며 내소사를 감싸고 있는 무명 산줄기가 바로 눈 앞에 펼쳐지고 그 뒤 저 멀리 섷 바다 건너 고창의 소요산과 수강산 줄기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희미하지만 방장산과 입암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 산줄기도 보이지만 박무현상으로 희미하기만 하다.

 

 

관음봉 남쪽을 살펴보니 내소사에서 이어지는 석포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마을 좌측으로는 변산의 남산 줄기가 내려다 보인다.

석포리 우측으로는 재백이고개쪽에서 흘러 내리는 무명의 산줄기가 아름답고 그 끝자락에는 물이 약간 빠진듯한 서해바다 건너 고창의 경수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는 바로 앞에 직벽을 우회해 계단을 타고 이어가야 할 바위암을이 이어지고 그 우측 자락으로 재맥이고개가 숨어 있을 것이며 그 뒤 저 멀리 신성봉과 갑남산으로 이어지는 변산지맥 마루금이 생각보다 높고 깊은 산그리메를 만들며 환상의 그림을 펼쳐 놓았지만 그곳을 타고 걸어 넘어야 할 산객의 마음은 벌써 가쁜 숨을 헐떡이게 만들고 있다.

그래도 경험 상 보이는 능선은 겁이 없지만 저 갑남산 뒤로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능선과 마지막 날머리가 어떻게 되었을 지 궁금하기만 한 시간이다.

  

 

진행 방향 우측인 북서쪽으로는 두어번 들렸던 아름다운 직소폭포가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늘 남여치에서 산행을 시작해 저 직소폭포를 구경한 다은 재백이고개에서 관음봉삼거리를 통해 내소사로 내려갔기에 이곳 관음봉으로 올랐다 내소사로 내려가는 산객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오래전 같은 코스를 타면서 한번 이곳 관음봉으로 올랐던 기억이 있어 그 기억을 되살려 보니 그때도 너무나 힘들게 올랐다 내려갔던 기억 뿐이지만 봄에 올랐기에 연두빛으로 변한 자연빛과 활짝 핀 산벗꽃이 참으로 아름다워다는 생각도 기억이 난다.

 

 

 

그렇게 관음봉 정상을 한바퀴 돌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뒤 다시 정상석과 이정표가 서 있는 올라왔던 방향으로 가 올라 온 계단 좌측으로 보이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관음봉을 떠난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안전목책이 둘러쳐진 헬기장이 보이는데 실질적인 효과는 없을 듯 보이는 곳이다.

 

 

헬기장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금새 이정표가 서 있는데 관음봉에서 200미터 내려왔고 변산을 산행하며 직소폭포에서 내소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관음봉삼거리까지는 400미터 거리라는 표시가 보인다.

그 이정표를 지나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안전철봉과 목책들이 보이고 통나무 계단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방금 전 머물렀다 내려온 좌측 위에 있는 관음봉쪽을 올려다 보니 그곳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직벽의 천길 암릉이 보여 왜 등로가 이렇게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여 진행되는지 이제서야 정확하게 이해가 된다.

 

 

관음봉 우측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을 살펴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이제부터 걸어야 할 변산지맥 마루금을 확인해 보니 재백이고개 넘어 신선봉과 삼신산 지나 내리는 밧속에 들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갑남산 줄기가 시우 ㅓㄴ하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보여야 할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산줄기는 낮아진 산세로 보이지 않는다.

걱정했던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 다행인데 금새라도 장대비나 폭설이 내릴 듯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어 여전히 걱정과 고민이 계속되는 시간이다.

 

 

잠시 더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등로 우측 아래를 보니 산줄기에 가려 직소폭포는 보이지 않지만 그 직소폭포 북쪽으로 보이는 저수지 형태의 직소천과 분옥담계곡으로 이어지는 물줄기가 그 뒤로 솟아 있는 내변산과 쌍선봉 줄기를 포용하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가슴을 파고들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을 남겨 본다.

내려다 보이는 직소천은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발원하여 변산반도국립공원과 변산면 중계리 및 부안호를 거쳐 변산면 대항리에서 서해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며 금강권역 서해권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직소천과 지류인 백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16 Km에 유로연장은 20.59 Km이고 유역면적은 61.85 Km2이다.

하천 유역의 모양은 부채형에 가까운 나뭇가지 형태의 수지상을 이루고 있고 상류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을 지나며 하류부의 좌안에는 온천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한동안 그 바위암릉에서 주위 풍경을 감상하고 내려가니 바위암릉에는 다시 안전철봉이 박혀있고 잠시 후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위로는 지붕도 아닌 그물형상의 인공구조물이 덮혀 있어 의아한 생각으로 통과한다.

해발 342미터라는 이정목을 지나고 지나 온 방향으로 뒤돌아 보니 길게 이어진 계단 우측 위로 관음봉에서 흘러 내린 직벽의 거대한 바위벽이 보이고 그 바위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길게 우회하고 있는 등로도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으로는 직소천과 분옥담계곡 그리고 그 뒤로 봉래곡삼거리도 내려다 보이지만 좌측 계곡 사이로 보여야 할 직소폭포는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잠시 후 등로 좌측 위 관음봉 방향에서 흘러 내린듯한 바위너덜길이 짧게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 위를 올려다 보니 관음봉 직벽 아래 깊게 패인듯한 바위 안부가 올려다 보이는데 그곳으로 등로 개설이 어려워 오늘 이 산객이 지나온 방향으로 길게 우회하며 등로를 개설한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그 바위너덜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 역시 길게 설치된 나무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 뒤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살펴보며 걸어 본다.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내려 온 관음봉 암벽 우회 등로인 내리막 계단에 울긋불긋 화려한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들이 내려오며 나누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크게 들리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마대포를 지나 드디어 관음봉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옛 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관음봉삼거리에서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보고 다시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을 타고 길게 내려가니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눈 앞에 보이는 철계단을 타고 다시 올라 가 본다.

저 철계단은 기억에 전혀 없는데 그때도 있었는지 아니면 그 이후에 새로 설치된 계단인지 분간도 되지 않는다.

 

 

계단을 타고 천천히 걸어 오르니 등 뒤로 방금 전 올랐다 어렵게 내려 온 관음봉과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작은 암봉 그리고 그 사이로 깊게 패인듯한 직벽의 바위벽들이 보이고 그 관음봉 좌측으로 빙 돌아 내려온 계단 등로가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 위 관음봉과 그 우측으로 보이는 작은 무명암봉 사이로 내려오지 못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풍경을 살펴보고 다시 앞으로 전진하며 조금이라도 비를 적게 맞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잠시 후 바위암릉에서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기대했던 직소폭포는 보이지 않고 관음봉 줄기 넘어 저 멀리 변산 의상봉의 인공구조물과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천천히 살펴보니 변산 역시 울퉁불퉁한 남성미 물씬 풍기는 악산이 맞다.

 

 

한동안 다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그 바위암릉을 지나 오르니 해발 303미터라는 이정목과 이정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재백이고개와 직소폭포 모두 좌측으로 내려가 재백이고개를 통해 직소폭포를 만날 수 있는데 남여치에서 내소사로 진행을 할 땐 항상 반대 방향으로 걸어 진행하기에 먼저 직소폭포를 만난 후 재백이고개를 통해 이곳 관음봉삼거리에서 내소사로 내려갔던 기억이다.

우측 위로는 통행 금지된 방향으로 바위암릉이 위험해 등로 자체가 개설되지 않은 듯 보였다.

 

 

갈림삼거리에서 등로 좌측인 내리막 등로 방향을 보니 석포리마을 뒤로 서해바다와 고창쪽 경수지맥이 다시 시원하게 보이고 그 풍경을 살펴보며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내려가 진행한다.

잠시 평이한 등로로 내려가기 직잔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남서쪽의 산줄기를 살펴보니 걸어 넘어야 할 산줄기가 아직도 제법 길게 남아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데 하늘은 점점 더 검게 변하면서 조금 더 굵은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늦은 저녁부터 약간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는 되어 있지만 아침부터 비가 내리니 조금은 걱정과 고민이 되었는데 이제 와서는 포기할 수도 없어 가능하면 격포항까지 마무리하고 올라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하지만 등로 주변으로 보이는 환상적인 풍경들과 조망들이 계속 나타나니 그냥 지나칠 수도 없어 산행시간은 예상보다 자꾸만 지체를 하고 있어 더욱 걱정이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에 박혀 있는 철책을 타고 내려가니 반대쪽으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인사를 나ㅣ누며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 우측에 마당바위라는 이정목이 보이고 그 한쪽에는 벤취쉼터 2개와 주위를 목책으로 막아 놓은 곳에 도착을 해 주위를 둘러 보지만 마당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마당바위를 지나 잘 정비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 주위에는 키 작은 산죽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해발 231미터라는 이정목을 지나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거대한 바위암릉 정상부에 잠시 전 교행하며 인사를 나눴던 등산객들의 모습도 올려다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잘 정비된 통나무 계단을 타고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니 드디어 평이한 등로의 모습을 하고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지나 둔덕을 넘으니 등로는 다시 내려가고 잠시 후 안내판들과 이정표가 서 있는 재백이삼거리에 도착을 해 옛 추억을 되살려 보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곳 재백이고개에 대한 자료가 없어 왜 석포리 마을에 마을 이름도 없는 재백이라는 이름이 븥어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 재백이고개 지나면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이동통신탑 넘어 277봉도 올려다 보이는데 여전히 바위암봉의 위력을 자랑하듯 남성미를 뽐내고 있다.

 

 

재백이삼거리를 지나 잘 정비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무명묘지2기가 보이고 곧이어 그 묘지를 지나 뚜렷한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좌측 잡목과 낙엽 등로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들어가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잠시 후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이동텅신탑이 서 있다.

그 이통탑을 지나 계속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그 잡목 오르막 등로를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우측으로 길게 우회하며 내려왔던 관음봉과 그 앞의 무명암봉이 시원하게 보인다.

 

 

그 관음봉 우측 아래로는 내소사를 품고있는 산줄기들이 우측 서해바다로 낮아지며 길게 이어지고 그 풍경들을 가슴에 담고 다시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보니 여전히 석포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남산이 보이는데 그 남산 우측 끝자락에 있어야 할 곰소항은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그 산줄기 지나 서해바다와 고창의 경수지맥은 여전히 그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조만간 만날 것을 약속하고 있어 다시 한번 더 내려 올 명분을 만들고 있다.

 

 

이제 진행방향으로는 다시 바위암릉이 길게 이어지고 그 끝자락에는 작은 돌탑이 서 있는 정상도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금새 229.7 무명돌탑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시원하게 펼쳐진 일망무제의 풍경들을 살펴본다.

진행 방향 우측으로 뾰족한 암봉의 신선봉 지나 좌측 저 멀리 삼신산과 305봉 그리고 좌측 끝자락으오 갑남산이 줄지어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 온 작은 돌탑봉 넘어 저 멀리 관음봉이 멀어지며 아쉬운 이별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얼마 진행하지 않은 듯 느꼈는데 벌써 저렇게 멀어져 있으니 믿을 수 있는 것은 역시 내 두발 뿐이라는 생각이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이제 눈 앞에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옆으로 우회하며 조심스럽게 그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지금까지 보면서 걸었던 모든 풍경들이 다시 펼쳐져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한동안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진행 방향을 살펴보며 걸어 전진하니 잠시 후 만나야 할 273.4봉의 이동통신 안테나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안테나를 목표로 걸어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주위에 자라고 있고 이동통신탑이 서 있는 273.4봉에 도착을 한다.

 

 

정상부 사진을 남기고 다시 낙엽이 우거진 자복구간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제법 많은 고사목들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부터 이슬비가 가랑비로 변하면서 제법 차가운 바람까지 불어 와 오전과는 완전히 다른 날씨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잠시 후 잡목속에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독야청정 서 있는 무명봉을 넘어 잠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에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본다.

 

 

잠시 후 대소고개 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로에는 제법 많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바위 위에 낙엽이 떨어져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에 올라 뒤돌아 보니 저 멀리 관음봉부터 이곳으로 이어져 걸어 온 변산지맥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며 펼쳐져 있다.

그저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지만 역시나 예보보다 일찍 내리기 시작하는 겨울비가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석포리 마을과 소해바더 그리고 고창쪽 경수지맥 산줄기가 확인되고 그 좌측 위로 내소사를 찾아 보지만 이제 내소사는 앞을 가로 막고 있는 무명 산줄기에 막혀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같은 풍경이지만 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달리 보이는 풍경들을 차례로 남겨보며 걸어가는 재미가 있는 등로이다.

 

 

잠시 더 멋진 조망과 풍경을 즐기며 오르니 거대한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일망무제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들이 막힘없이 보인다.

지금까지 봤던 풍경들과 조망과 유사한 모습들을 많은 사진에 남기고 다시 잡목 구간을 따라 걸어가니 약간의 고사목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302.5봉에 도착을 하는데 제법 많은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배낭 커버와 방풍의를 입고 조심하며 걸어 보는 시간이다.

 

 

잡목들이 보이는 고사목 무명봉을 지나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둔덕봉으로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30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낙엽 깔린 평이한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르니 연이어 나타나는 바위들을 우회하며 드디어 바위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305.5미터의 바위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바위 사이로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넘어 내려가니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바위들이 보이는 294.6 무명바위봉에 도착을 한다.

다시 내려 가 낙엽 쌓인 무명 안부를 통과하고 약간의 관목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제부터 올라야 할 443.7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와 봉우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거대한 바위암봉이 앞을 가려막고 조심해 오르니 지나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좌측 뒤로는 운호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암봉을 우측으로 돌아 어렵게 오르니 ㅏ위암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등로 좌측 뒤를 보니 저 멀리 관음봉과 어제 걸었던 상여봉과 노승봉이 이곳 암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는 운호저수지가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는데 그 아래쪽인 남쪽 방향으로는 운호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운호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 있는 리로서 변산을 뒤로 한 구릉성 평지에 자리한 마을이며 경지가 넓게 분포하며 작은 하천이 마을 서남쪽으로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운호, 관선, 마동, 작당, 중마동마을 등이 있는데 운호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이고 관선마을은 운호 남동쪽에 있는 마을로, 뒷산에서 보면 신선대를 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동마을은 지형이 말과 같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고 작당마을은 지형이 까치집 모양과 같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며 중마동마을은 마동으로 가는 중간이 된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왕포항과 서해바다 건너로는 고창의 경수산과 선운산 줄기가 내리는 빗줄기속에 희미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알려온다.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정상에 바위가 솟아 있고 그 옆으로 무명묘지가 보이는 443.7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잡목들로 약간의 시야가 방해를 받지만 조망이 좋아 잠시 둘러 본다.

등로 좌측의 운호저수지와 운호리 마을 그리고 서해바다가 환상이지만 약간씩 내리는 가랑비로 인해 오전보다는 시야가 제한되고 있고 온 몸을 적시기 시작하는 겨울비가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바위와 무명묘지가 보이는 443.7 무명봉을 지나 참나무 관목들이 보이는 낙엽 깔린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평평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전진하니 바위암릉이 보이는데 내리는 가랑비로 인해 바위들이 모두 젖어 있어 우측의 희미한 우회등로를 타고 그 암릉을 통과한 후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바위암릉 위에 쌓아 놓은 돌탑이 보여 줌으로 당겨 담아 본다.

해발 438미터로 표기되어 있는 작은 돌탑봉이다.

 

 

그 돌탑이 서 있는 바위암봉을 우회해 통과한 후 조금 더 전진하니 키 작은 산죽밭이 길게 이어지고 이리저리 희미한 등로를 찾아 어렵게 진행하니 드높은 산불감시무인카메라가 서 있고 그 옆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신선봉 488.2 정상판이 반겨준다.

지도를 보니 지도에는 신선대로 표기된 봉우리로서 이곳 부안의 신선봉을 찾아 보니 아무 자료도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 내리는 가랑비가 옷가지를 적시기 시작하고 등산화에도 약간의 빗물이 스며들 정도로 제법 내리기 시작해 오늘 산행이나 마무리가 가능할지 걱정과 고민이 다시 시작되는 시간이다.

 

 

신선봉을 지나 비에 젖어 한기를 느끼기에 다시 배낭에 넣었던 방풍의를 꺼내 입고 진행하니 거대한 바위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그 암봉을 통과해 뒤돌아 보니 위에서 봤던 모습과는 달리 거대한 바위암봉이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참나무 관목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사로잡고 그 무명봉을 지나 한동안 바위가 깔려 있는 관목지대를 지나니 커다란 바위 위에 파란 이끼가 인상적인 446.9 무명봉에 도착한다.

바위도 이미 겨울비로 촉촉하게 젖어 있어 미끄럽기에 조심하며 오르고 내린다.

 

 

이끼바위가 있던 446.9 무명봉을 넘어 조금 더 걸어가니 보도블럭들이 널부러져 있는 폐헬기장이라 생각되는 공터를 통과하고 잠시 더 전진하니 탈색된 억새가 휘날리는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고 관리도 되지 않았는지 헬기장으로서의 역활은 많이 퇴색되어 가고 이는 듯 보이는 헬기장이다.

헬기장을 지나 여전히 등로를 메우고 있는 참나무 관목들을 살펴보며 전진하니 저 멀리 진행 방향의 봉우리가 보이는데 생각보다 높지 않은 완만하게 이어지는 평이한 능선처럼 보인다.

 

 

하지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에는 바위 파편들이 깔려있고 그 위에 떨어진 낙엽이 쌓이면서 비에 젖어 무척 미끄럽고 조심하며 오르니 거대한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한다.

그 바위들을 좌우측으로 우회도 하고 직벽으로 오르기도 하며 어렵게 오르니 바위암봉 위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이 494.1 삼각점이 박혀 있는 망포대 갈림삼거리이다.

마음은 망포대를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지만 내리는 비가 부담스럽고 또 가야 할 마루금이 길게 남아 있기에 아쉽지만 망포대는 포기하고 지나 온 방향으로 신선봉을 살펴보니 방금 전 넘어 온 듯 보이는데 벌써 신선봉은 저 멀리 멀어져 있다.

 

 

지나 온 신선봉을 살펴보고 ㄴ이제 눈을 서쪽으로 돌려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삼신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신선봉에서 망포대 갈림삼거리까지 걸어 온 거리와 유사한 거리이기에 마음 편히 진행하기로 한다.

삼신산 우측 능선 뒤로는 말재로 이어지는 355봉도 보이는 듯 한데 거리상으로는 다른 봉우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곳이 망포대 갈림삼거리인 줄 알았는데 좌측으로 진행되는 등로가 보이지 않아 활엽수 관목들이 자라고 있는 등로를 타고 조금 더 힘들게 걸어 오르니 또 다른 커다란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 좌측 아래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잠시 마음의 동요를 일으켜 늦더라도 망포대를 다녀 오기로 하고 위 봉우리 방향으로 올라 보지만 잡목들이 우거지고 등로도 보이지 않아 금새 포기하고 진행 방향으로 바위와 함께 삼신산을 사진에 담고 망포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변산지맥 산행에 충실하기로 한다.

 

 

 

상당히 거칠은 잡목과 관목 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니 커다란 활엽수들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를 가로막는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니 낙엽이 수북히 깔려 있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조망이 터지는 바위에 도착을 한다.

이제 진행해야 할 방향으로 삼신산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그 풍경을 사진에 담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바위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작은 바위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난다.

그 무명봉을 지나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으로 말재 지나 350봉과 좌측으로 갑남산 줄기가 아름답게 다가 온다.

 

 

그렇게 진행 방향의 350봉과 갑남산 줄기를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486.4봉인 삼신산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상에는 아무 표식도 없는 486.4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삼신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자료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긴다.

사진 한장 남기는데 계속 이어지는 가랑비에 온 몸이 젖고 얼굴과 안경에도 물방울이 맺히면서 한여름 산행을 하면서 만난 비가 연상되는 시간이기도 한다.

 

 

삼신산을 지나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힘들게 내려가니 다시 등로는 평이한 잡목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둑덕봉으로 오르고 트랙을 보니 해발 371.5미터를 가리키는데 실제 높이보다는 약 15미터 정도 더 높게 표기거=ㅏ 되고 있는 듯 보이는데 어느 봉우리에서는 해발고도가 맞았다가 또 어느 봉우리에서는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난감하다.

 

 

그 무명봉을 지나 잠시 잡목지대를 지나니 바위들이 떨어진 낙엽 아래 숨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미끄럽기에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면 거대한 직벽같은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네발로 기어 내려가듯 조심하며 그 바위지대를 통과하니 빗물이 바위를 타고 흘러 내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져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으로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무탈하게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낙엽 깔린 평이한 등로로 변하고 약간의 쓰러진 고사목들을 피해 전진하니 바위지대를 지나 2치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말재에 도착을 한다.

이곳 말재는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와 변산면 마포리를 이어주는 736번 짬뽕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로서 자료를 찾아 보니 말재라는 지명 이름 자체가 나타나지 안하 아쉬움을 남기는데 대체적으로 말재나 마치 또는 마현 등은 말과 관련이 있는 지명들로서 이곳 역시 말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만 해 본다.

이곳 말재에서 계속 내리는 겨울비로 인해 산행의 지속 여부를 잠시 고민해 보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 않고 몸도 견딜만 하기에 계속 진행을 해 오늘 변산지맥 마지막 제2구간을 마무리하고 귀경하기로 한다.

 

 

해발 86미터라는 수준점을 사진에 담고 콘크리트 오ㅗㅇ벽을 넘어 능선으로 오르니 비에 젖은 낙엽이 미끄러워 한발 오르면 반발자국 미끄러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더욱이 지금보다 더 심해진 가시잡목들이 옷깃을 잡고 늘어져 산행 시간이 생각보다 늘어지고 있어 걱정이 앞서 다시 말재로 내려가고픈 마음이 간절하지만 남아 있는 거리가 유혹하기에 그 지독한 잡목을 헤치며 오르니 등로가 조금씩 뚜렷해지고 곧이어 단풍잎이 지지 않고 붙어 있는 28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박달나무와 바위들이 보이는 바위 무명봉을 지나고 다시 바위들이 박혀있는 등로를 지나 어렵게 오르니 등줄기에서는 한동안 말라 있던 굵은 땀방울이 흐르며 한기를 느겼던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이끼 낀 삼각점이 박혀 있는 351.6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정상판이 보인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무명봉이 보이는데 그 무명봉은 좌측 사면 등로로 통과를 하고 곧이어 잡목 가지 사이로 갑남산이 올려다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41분으로 남아 있는 거리를 생각하면 다녀 오기 어려워 보여 아쉽지만 포기하고 사진으로 대신해 본다.갑남산(409m)은 전라북도 부안군의 변산면 도청리와 마포리 및 진서면 운호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고도409미터이고 서쪽으로 채석강, 수성당, 적벽강 등의 비경을 안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곰소만 건너 개이빨산과 마주하고 있다.산의 서쪽 해안에 격포상록해수욕장이 남쪽에는 모항해수욕장이 있으며 깃대봉이라고도 하는데 산세가 갑옷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비가 조금 더 내리면서 갑남산 정상부는 벌써 안개가 춤을 추기 시작하며 빨리 진행해 하산하라며 충고를 해 주는 듯 보인다.

 

 

 

산행을 진행할 당시에는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자위하면서 진행을 하였지만 마무리가 되고 나면 들리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가능하면 꼭 다녀오는데 이번만큼은 겨울비로 인해 아쉬움이 덜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좌측의 갑남산을 올려다 본 후 우측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붉은 띠가 걸려있고 작은 바위가 보이는 무명봉도 넘는다.

그 작은 바위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니 306.1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 역시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여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정판이 걸려 있는 306.1봉을 지나 이어지는 축축히 젖어 있는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낙엽진 나뭇가지에도 굵은 빗방울들이 맺혀 이 산객이 지날 때마다 그 빗물이 튕겨 자꾸만 몸을 적시고 조금씩 한기가 더해지기 시작해 더욱 빠른 발걸음이 되지만 가끔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잡목 가시들로 인해 발목이 잡힌다.

잠시 후 등로 우측 앞으로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152봉 지나 사투봉과 봉화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날머리인 격포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름다운 날머리를 확인하며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들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갑남산 정상부엔 더욱 짙은 안개가 몰려 와 제법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리고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진행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172.1봉이 바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봉화봉 우측으로 격포항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살펴보고 걸어 가니 축축한 낙엽이 두껍게 깔려 있는 264.2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 우측으로 보이는 조망을 살펴보니 둔바말재 지나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변산지맥 날머리가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직진의 바로 앞 능선 넘어로는 사투봉과 봉화봉이 뚜렷하게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이곳부터 내려가 걸어야 할 도청리 마을이 또한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그 비산비애로 이뤄진 마루금을 확인해 본다.

 

 

잡목을 해치며 힘들게 걸어 진행을 하지만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이 마음의 위로를 전해 줘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본다.

좌측의 도청리 마을길은 보이지 않지만 그 마을길을 넘어 오르면 만나는 사투봉이 좌측 위로 솟아 있고 정중앙 제일 먼 곳으로 봉화봉이 보이며 그 우측으로 오늘 산행 날머리인 격포항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잠시 후 가시잡목을 헤치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가시 침엽수가 보이는 172.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 다시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다 앞을 살펴보니 이제 도창리로 이어지는 마ㅣ을 마루금과 그 뒤로 사투봉과 봉화봉이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내리는 비가 조금 더 굵어지고 양도 많아지며 온 몸은 완전히 젖어 등산화에서는 계절을 잊은 개구리 울음소리가 한겨울에 들리기 시작한다.

 

 

한여름에도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닌 개구리 울음소리를 한겨울 산에서 들으니 기분이 묘하지만 그런 느낌을 느낄 겨를도 없이 진행하기 바쁜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더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니 지독하게 우거졌다 계절의 변화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칡넝쿨과 가시넝쿨 지대를 편안하게 통과하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밭 경작지 가장자리로 이어지는데 그 밭 경작지에는 파란 보리가 자라는지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밭 경작지 옆으로는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도 보이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감나무 과수원 지대가 나타나고 곧이어 마늘밭도 보인다.

그 마늘 밭에서 지나 온 등로쪽을 뒤돌아 보니 갑남산과 350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진 나즈막한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바로 앞 감나무 과수원도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밭 경작지가 끝이나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 도창리 마을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가니 도청길이란 도로명이 나타나고 곧이어 도청경로당과 청년회 건물이 나타난다.

도청리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뒤로 산지가 위치하며 마을 앞으로 서해와 맞닿아 있다.

자연마을로는 각수암, 건네뜸, 뒤목, 상두, 언포 등이 있는데 각수암은 도청 북동쪽에 있는 마을로 네모진 바위가 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고 건네뜸은 도청 앞 내 건너에 있는 마을이며 뒤목은 뒷밭을 개간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상두는 지형이 코끼리의 머리와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언포는 개를 막아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 도청경로당 건물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90도 꺽어 진행된다.

 

 

 

 

도청경로당 건물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 걸어가니 도유로라는 도로명이 나타나고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 나타났던 성산교회 건물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격포로라는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곳 갈림삼거리에 도청이라는 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격포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진행을 이어간다.

그 갈림삼거리에는 도청마을이란 오석의 이정석과 금구원조각공원까지 1.5 Km라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 가 저 앞에 있는 도로를 지하차도를 통해 통과한다.

 

 

잠시 격포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30번 변산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청1교를 통과하고 곧바로 보이는 좌측으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변산로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변산로와 접속하기 직전 우측으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 그 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그 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들어가니 도로가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가는 곳 좌측으로 가시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들어가니 편백나무 군락지대를 지나 다시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를 따라 오르게 된다.

 

 

 

어렵게 오르니 지독하게 우거졌던 가시덤불 지대가 계절에 순응하며 숨을 죽여 오르기 편안하고 그렇게 잠시 걸어 오르니 눈 앞에 잡풀들이 보이는 비포장 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올라 본다.

잠시 오르다ㅣ 우측 위를 보니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사투봉이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도청리 상록과 연포해수욕장 및 마을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조망을 즐긴 후 다시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부서진 콘크리트 초소가 나타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다시 폐허로 변한 교통호가 나타난다.

지도를 보니 이곳을 169.2미터의 사투봉이라 하였는데 사투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니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사투봉을 지나 조금 걸어 내려가니 좌측 지나온 방향으로 두포마을이란 이름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방금 전 사투봉 오르기 전 좌측으로 내려다 봤던 상록과 언포해수욕장 안쪽의 격포리 마을이었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 평이한 잡풀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고 그 옆으로 이종표 하나가 서 있는데 등로 좌측으로 농협생명변산수련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 삼거리 이정표이다.

 

 

 

그 이정표와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곳을 통과하니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데 그 등로에는 변색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모습도 보인다.

잠시 후 또 다른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곳을 지나 약간의 가시잡목 지대를 통과하니 커다란 소나무와 가시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된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 이 바로 159.8미터 봉이다.

 

 

 

그 소나무봉을 지나 좌측으로 궁항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지나 우측의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계단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뚜렷한 등로에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된 지점을 지나 변산 해넘이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궁항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변산면 격포리로서 무명 고개인데 좌측으로는 궁항으로 가는 도로 표지판도 보이는데 어감이 좋은 궁항은 부안군에 있는 작은 어항이다.

 

 

 

궁항로에서 좌측 궁항 방향으로 고갯마루를 지나 내려가니 전라좌수영이라는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그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다시 도로 우측으로 지독하게 우거졌다 말라 있는 넝쿨지대가 펼쳐져 있다.

그곳을 통해 능선 방향으로 올라가다 좌측 뒤를 보니 전라좌수영이 내려다 보이고 이제부터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아 온 몸을 완전히 난도질 당한 후 너무나 힘들게 그 지독한 잡목지대를 통과해 121봉의 잡목과 소나무봉에 도착을 한다.

생각보다 심한 가시잡목으로 온 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난도질을 당하다 보니 시간만 보내고 드디어 그 121봉을 지나 마지막 봉화봉 방향으로 출발하는 시간이 벌써 저녁 5시 36분을 지나고 있다.

 

 

 

이제 온 몸은 완전히 젖어 생쥐꼴이 되었고 방금 전 궁항로에서 121봉을 오르면서 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 지대에 갇혀 그곳을 빠져 나오며 온 몸을 난도질 당하다 보니 온 몸의 상처가 쓰리고 따가워지기 시작한다.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121봉을 지나니 한동안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가 열리고 안부를 지나 오르니 다시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를 타고 올라 비포장 임도를 타고 마지막 봉화봉 봉수대에 도착을 한다.

봉수대는 높은 산봉우리에 봉화를 올릴 수 있게 설비해 놓은 곳을 말하며 멀리 바라보기 좋은 높은 산봉우리에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烽)을 피워 낮에는 연기(燧)를 올려 외적이 침입하거나 난리가 일어났을 때에 나라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였다.

봉화는 밤에 피우는 횃불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조선시대에는 낮에 올리는 연기까지도 포함해서 흔히 봉화라 통칭하였으므로 봉수대의 이름도 봉화의 봉()자를 따서 여러 가지로 불렀다.

봉수 제도가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의종 때 확립되었으므로 봉수대의 시설도 그 때 확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1422년(세종4)에 각 도의 봉수대 시설을 정비하기 시작하여 1438년(세종20)에 완비하였고 연해나 변방에 설치된 각 연변봉수에는 목수가 쓰는 자(영조척)로 높이 25척에 둘레 70척의 봉수대를 쌓고 그 아래에 깊이·너비 각 10척의 참호()를 팠다.

봉수대 위에는 임시로 집을 지어 각종 병기와 생활용품을 준비해 놓게 하고 봉수군(봉화군, 봉졸, 봉군)과 봉수군을 통솔하고 감시하는 오장(:오원)이 생활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국의 봉수가 집결되는 목멱산봉수대(경봉수대) 사이에 설치된 내지봉수에는 연기를 올리는 봉수대는 쌓지 않고 아궁이(연조)만 쌓았으나 적이 침범하기 쉬운 곳은 봉수대를 쌓고 맹수의 습격을 막기 위해 둘레에 담을 쌓은 곳도 있었다.

1474년(성종5)에는 모든 봉수대의 아궁이 위에는 반드시 연통을 높이 달아서 낮에 올리는 연기가 바람에 흩어지지 않고 잘 보일 수 있게 하였다.

 

각 봉수대에 배속된 인원은 서울 목멱산(남산)봉수대에 봉수군 4명에 오원(오장) 2명 연변봉수대에 봉수군 10명과 오장 2명, 내지봉수대에 봉수군 6명과 오장 2명을 배속하고 각 봉수대의 정원을 상하양번으로 갈라서 교대 근무하였다.

조선 전기에는 전국에 650여 개의 봉수가 있었고 봉화는 전황에 따라 5번까지 올리는 5구분법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각 봉수마다 봉수대 5기가 있었다.

전국의 봉수는 경흥과 동래, 강계, 의주, 순천의 5개 봉수대 기점으로 하여 서울 목멱산(남산)의 제1봉에서 제5봉의 봉수대로 집결되었는데 제1봉의 봉수대는 함경과 강원도에서 오는 봉수를 양주 아차산(서울 강동구) 봉수대로부터, 제2봉 봉수대는 경상도에서 오는 봉수를 광주 천림산 봉수대로부터, 제3봉 봉수대는 평안과 황해도에서 오는 봉수를 무악산 동봉의 봉수대로부터, 제4봉 봉수대는 평안과 황해도의 해안에서 오는 봉수를 무악산 서봉의 봉수대로부터, 제5봉 봉수대는 전라와 충청도에서 오는 봉수를 양천(서울 양천구) 개화산 봉수대로부터 각기 받았다.

이와 같이 전국에서 올라온 봉수의 정보는 목멱산 봉수대의 오원이 병조에 종합보고하면 병조에서는 매일 새벽 승정원에 알려 임금에게 보고하였다.

 

894년(고종31) 봉수제도가 현대적 전화통신체제로 바뀌어 폐지되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봉수대는 지방기념물로 지정하여 각 도·시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제 어둠이 완전히 찾아 들어 불빛 없이는 주위를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이 되었기에 잠시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더 걸어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봉화봉에 도착을 하니 이미 정상부는 사라지고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다.봉화봉(174.2m, 봉수대, 봉화대지 안내판, 위도23 삼각점)은 전라북도 부안군의 변산면 격포리의 격상 마을(웃컽) 서남쪽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172미터이며 조선 시대 봉화를 올렸던 곳이어서 유래한 지명으산 정상에 봉대가 있어 봉대산(烽臺山)이라고도 한다.신증동국여지승람(부안)에 월고리산 봉수는 현의 서쪽 75리에 있는데 남쪽으로 무장 소응포산에 응하고 북쪽으로 점방산에 응한다 라고 하고 동국여지지(부안)에는 격포 봉수는 격포 뒷산에 있는데 예전에 월고리라 불렀던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세종실록지리지(부안)에 봉화가 3곳이니 현의 서쪽 월고이(月古伊)는 남쪽으로 무장 소응포에 응하고 북쪽으로 점방산에 응한다 라고 하여 월고리산이 월고이로 불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광여도(부안)에 월고리봉이 해동지도(부안)에 격포진 위에 월고리봉대가 표시되어 있다.그 봉화봉에서 마지막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다시 봉수대로 나와 우측의 격포항 방향으로 내려가 보지만 어둠속에 보이는 것 하나 없이 겨울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잡목이 우거진 등로는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어져 도저히 내려갈 자신이 없기에 다시 봉수대로 뒤돌아 올라 가 방금 전 올라 온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계속 걸어 내려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격포항의 화려한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드디어 격포항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그 날머리에는 변산마실길과 채석강 지오트레킹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석강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에 있는 해식절벽과 바닷가를 말하는데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고 2004년 11월 17일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적은 12만 7372㎡이고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인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으며 옛 수군의 근거지로서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이다.

지형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이며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주변의 백사장은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으며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루어지며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있다.

바로 지척에 격포항이 보이고 좌측으로 멀지 않은 곳에 두번이나 들렸던 채석강 표시가 보이는 이정표이다.

 

그 격포항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격포항이 보이고 그 옆으로 회타운도 나타난다.격포항(해넘이공원표석과 안보전시장)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곳으로 1986 3 1 1종항으로 승격되었으며 위도, 고군산군도, 홍도 등 서해안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다.서해 청정해역의 감칠맛나는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봄 주꾸미 산란철과 가을 전어철에는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온 미식가와 관광객들로 붐빈다.주꾸미, 갑오징어, 꽃게, 아구, 우럭, 노래미, 광어, 전어, 백합, 바지락 등의 수산물이 많이 나오며 그에 맞게 횟집과 음식점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격포항은 노을 질 무렵 풍경이 아름답다.오래 전 채석강과 적벽강을 구경하며 한번 들렸던 격포항이기에 추억을 더듬어 보지만 회를 먹었던 기억 뿐이다.

 

 

 

 

 

 

 

 

 

늦은 시간에 어둠이 짙게 깔려 있는 격포항에서 드디어 이틀간 힘들게 진행한 변산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애마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가 겨울비에 젖어 생쥐꼴이 되어 있는 몸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 낸 후 배낭을 정리하니 추위가 밀려 와 애마의 시동을 켜 난방을 시킨 후 한기를 몰아 낸 후 격포항을 출발한다.

조금 더 강하게 내리는 빗줄기를 뚫고 부안으로 나와 목욕탕을 찾아 몸 단장을 하면서 살펴보니 특히 손과 발에 나 있는 생채기가 심해 비누칠하기에도 겁이나고 그렇게 한시간 동안 ㅏ뜻한 물로 몸을 덥힌 후 환복하고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귀가하니 밤 10시 30여준에 무사히 귀가를 하였다.

기다리는 가족들과 2019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소맥 한잔으로 송년를 마무리하고 깊은 단잠에 빠져 변산지맥 산행을 자축한 시간이었다.

이제 신년 연휴에는 가까운 청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