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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청룡산과 삼성산 연계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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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의 청룡산과 서울특별시와 안양시의 삼성산 일대

산행일자 : 2019년 06월 23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많은 땀방울 흘릴 정도로 무더위에 힘들었지만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즐겼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6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집-봉림중학교-쑥고개로-e편안세상서울대입구2차아파트-용천사-청룡산(청능산, 157.7미터, 헬기장)-관악로-관악산입구-삼성산 경로구역

                 갈림사거리-바위암봉 조망-솔봉과 삼각점-돌산국기봉(232.7봉)-달걀바위-119현위치 K72돌산 이정판-119현위치 K71용화배트민튼 이정판-

                 산불난지역 바위암릉-119현위치 K64용암천 이정판-298.9 권총 바위봉-제2야영장 갈림삼거리-나무계단 조망과 풍경-119현위치 K63곰바위

                 이정판-칼바위국기봉-바위암벽 로프구간-칼바위 능선등로-405 바위무명봉-호압사와 서울대 갈림사거리-삼성산 장군봉(409.8봉, 비둘기바위)-

                 119현위치 K61운동장바위위 이정판-서울대 갈림삼거리 안부-119현위치 K48국기봉 이정판-삼성산 국기봉(445.6봉)-119현위치 K47거북바위

                 이정판-시멘트 포장도로-바위암봉-상불암 갈림삼거리-마당바위-바위암릉 로프구간-분재형 소나무 바위등로-삼성산 국기봉(478.6봉,

                 정상석, 태극기)-455 삼각점봉-삼성산 정상석봉(480.9봉, 정상석)-KT 송신소 철조망-삼성산 철탑봉(480.9봉, 철탑)-시멘트 포장도로-바위

                 전망대와 분재형 소나무-연꽃바위-바위암벽 로프구간-능선 등로-119현위치 K41 삼거리약수터 이정판-119현위치 K51용천수 이정판-

                 제4야영장-119현위치 K28아카시아동산 이정판-해골바위-호수공원-관악산공원 입구-관악로-쑥고개-봉림중학교-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5.09 Km (스마트폰의 GPX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190623 청룡산과 삼성산.gpx

산행시간 : 오르막 등로는 빡쎄게 내리막 등로와 조망처에서는 여유롭게 진행하여 04시간 43분 (14시 26분에서 19시 10분까지)

 

 

지맥 산행에 들지 못한 아쉬움을 청룡산과 삼성산에 올라 황홀한 조망과 풍경으로 보상 받았던 시간들 

 

 

평일은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다운 운동 한번 하지 못하다가 주말과 휴일에만 빡쎄게 산행을 이어오다 보니 생각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고 조금은 무리도 생긴다는 생각에 몇주전부터 가능하면 퇴근 후 뒷산에 올라 한시간이라도 둘레길을 걷다 보니 예전의 건강했던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되는 신체의 리듬에 즐거움이 느껴지는 시기이지만 가정에 생기는 일을 모두 내팽개치고 산에 들 수 없어 그것이 또한 고민으로 다가온다.

이번 주 역시 대전 근방의 안평지맥이나 성치지맥 한구간 산행 후 토요일 저녁에 처갓딥에 들려 장인어른 4주기 제사를 올리려고 마음먹지만 그곳 지방에 오후부터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고 옆지기의 눈치도 보여 마음 편히 먹고 토요일 오전 일찍 뒷동산에 올라 둘레길을 걷고 가족들을 태워 오후 늦게 처갓집으로 가니 산행을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마음만은 편안하게 오랫만에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 했다는 위안이 되는 주말이다.


가족 모두 모여 제를 지내고 음복을 하면서 동서들과 시간을 보낸 후 일요일 오전 유현진이 던지는 MLB를 시청하고 서울로 복귀하니 오후 1시를 넘어가고 간단히 라면으로 점심을 먹은 후 쉬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오랫만에 삼성산에 올라 땀 한번 흘리자고 마음 먹고 자리 박차고 일어나니 벌써부터 한여름 무더위 같은 뜨거운 열기가 온 몸으로 전해지고 산으로 들기도 전에 온 몸은 굵은 땀방울로 흠뻑 젖기 시작한다.


참으로 자주 올랐던 삼성산 칼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며 잠시 바위 위에서 뒤돌아 보니 이 산객이 걸어 올라 온 주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아래 서울대학교로 이어지는 관악로 지나 청룡산이 좌우측으로 길게 뻗어 있는 풍경도 아름답다.

그 좌측으로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 단지 지나 나즈막한 장군봉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남산과 좌측으로 북한산 암봉들도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과 대비되며 근래들어 가장 환상적인 조망과 풍경으로 인해 자꾸만 발걸음이 느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삼성산 국기봉에 올라 남쪽을 살펴보니 서울대 관악수목원과 나즈막한 대림대학교 뒷산인 비봉산이 바로 지척으로 보이고 그 뒤로 안양 만안구 지나 예전에 참으로 자주 올랐지만 최근에는 발걸음을 하지 못한 수리산 줄기가 우측으로 길게 뻗어 있고 그 한가운데 뾰족하게 솟아 있는 수암봉이 여전한 모습으로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남동쪽으로는 안양 시내를 관통해 저 멀리 관악지맥 분기점이 있는 백운산과 광교산 자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는 청광산행이란 이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산줄기이기에 이 산객도 몇번인가 걸었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에 그 추억을 그리며 사진에 담아 본다.

안양 바로 뒷쪽으로는 독립적으로 솟아 있는 모락산이 그 존재감을 뽐내며 손짓으로 부르고 있지만 언제나 오를 수 있을지 기약도 할 수 없으니 그저 미안한 마음 뿐이다.


삼성산 국기봉과 철탑 주위에 있는 정상을 다녀 온 후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능선 등로를 타고 연꽃 바위쪽으로 내려가며 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관악산을 살펴보니 예전 모습 그대로 변한 것이 없지만 깨끗한 조망에 하늘에 드리워지기 시작하는 먹구름이 밀려오며 또 다른 황홀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 산객이 가장 많이 올랐고 가장 많이 바라보았던 관악산이지만 볼때마다 다른 느낌과 다른 모습으로 뇌리에 각인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하루 중 가장 덥다는 오후 2시 26분에 집에서 나와 포장도로를 타고 청룡산으로 가는 도중에 바라 본 거의 완공되어 입주를 기다리는 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아파트 건설 현장을 통과하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 많은 아파트에 입주가 완료되면 또 알마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교통체증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그래도 예전에 판자촌이라 불려지던 동네들이 이런 최신식 대단위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완전히 다른 동네로 탈바꿈하고 있으니 견세지감을 느끼며 상전벽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퇴근 후 자주 들려야 할 도로이며 등로이기에 조금은 빠른 발걸음을 옮기니 용천사 지나 금새 청룡산(청능산) 정상 헬기장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뜨거운 열기를 피해 곧바로 능선으로 들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부드러운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아 내려가니 아름다운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 공사 자제들을 보관하는 작업장을 지나는데 허름한 판자집에는 많은 연세드신 할아버지들이 모여 화투를 즐기며 두위를 견디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예전에는 여름철 보신탕 전문점들이 있던 곳이었는데 지하철과 도로 공사가 시작되며 그 무허가 건물들과 식당들은 모두 사라지고 작업이 한창인 자제 보관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듯 보인다.

그곳을 지나며 도로 좌측을 살펴보니 언제 오르고 못올랐는지 기억도 가물거리는 관악산 전경이 펼쳐져 있어 사진 한장 남기며 통과한다.

 

공사중인 넓은 관악로를 건너 드디어 삼성산과 관악산 들머리로 이용되는 관악산 공원 문을 통과하니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오르는 등산객은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하산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사실 이 산객이 가장 선호하는 삼성산 등로는 시계탑 옆 주차장에서 관악산공원 방향이 아닌 관악문화관과 도서관 및 건영아파트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맨발공원을 지나 곧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지만 오늘은 왠지 관악산공원 방향으로 들어가 먹지 못하는 약수가 있고 작은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경로구역에서 우측 삼성산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

잠시 오르니 솟대와 장승이 보이고 곧이어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두번이나 걸어 오르니 드디어 작은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닌 첫 서울대 방향과 저 멀리 잠실 롯데타워가 조망되기 시작하는데 시야가 그렇게 좋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다시 오르니 로프가 걸려있는 거대한 암벽이 나타나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어렵게 그 암벽을 올라 뒤돌아 보니 삼성상 북쪽으로 펼쳐진 서울 시내가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흐르는 땀방울 닦으며 살펴 본다.

북쪽으로 남산타워와 북한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작은 장군봉이 내려다 보이며 그 좌측으로는 난곡동의 건우봉과 근린공원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인천의 소래산과 계양산 자락들도 보이기 시작해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다시 바로 북쪽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등로가 보이고 관악로 지나 청룡산이 지척이며 좌측으로 이 산객이 살고 있는 장군봉과 그 북쪽으로 상도동의 국사봉쪽 공원도 보인다.

북쪽 저 멀리에는 뾰족한 철탑을 이고 있는 남산이 보이고 그 남산 좌측 뒤로는 암봉이 아름다운 북한산이 파란 하늘 위로 떠 있는 하얀 구름과 조화를 이루며 조만간 다시 재회할 수 있기를 손짓으로 부르고 있다.


한동안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 조금 더 바위를 따라 오르니 바위 우측 끝자락에 소나무 한그루가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로 이 산객을 맞이해 준다.

바위 틈에 살아 남아 굿굿하게 이 산객을 맞이해 주고 있는 소나무가 멋져 이 산객은 이곳을 솔봉이란 이름으로 불러준다.

그 소나무 우측 뒤로 북한산과 남산이 빤히 보이고 있다.


소나무를 지나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감사하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 오르니 식별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 있는 곳을 지나 태극기가 암봉 한가운데에 걸려 있는 232.7미터의 돌산 정상에 도착을 해 다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기 바쁘다.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는 서울대학교 건물들이 해가 갈수록 조금 더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그 뒤로 제법 옹골진 암벽 속살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관악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한동안 주위 풍경을 둘러보고 많은 사진을 남긴 후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칼바위 능선으로 이어진 등로와 우측으로 민주지산 방향의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 그리고 좌측 저 멀리 철탑이 솟아 있는 삼성산 정상부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이 산객을 부르고 있어 다시 사진 몇장 더 남겨 본다.


출발에 앞서 바람이 거의 없는 무더운 날씨를 알려주는 돌산국기를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돌산 국기봉 우측 뒤로는 북한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오른지 꽤 시간이 지나 다시 그리워지는 순간으로 아마도 다음주 지리산에 들었다 하산해 일요일 쯤 죽마고우들과 잠시 짧게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 본다.


바위를 타고 돌산 국기봉을 내려가자마자 만나는 계란바위도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돌산과 서울둘레길 안내판이 보이고 오래전 옆지기와 둘레길 산책을 하면서 우측의 보덕사로 내려갔던 기억을 떠 올려 본다.

다시 그림같은 편안한 등로를 타고 용화배드민턴 안내판을 지나 계단을 따라 오르니 바위 등로가 나타나는데 몇 년 전 산불이 났던 지역이라 나무들이 모두 그을려 죽은 모습으로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배우게 된다.


산불난 지역을 지나 말라있는 용암천 안내판을 통과하고 가파르게 오르니 바위들이 보이는 298.9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조망과 풍경이 아름다워 잠시 식수 한모금 마시며 쉬어간다.

지나온 등뒤로 돌산국기봉과 청룡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오고 그 뒤로 여전히 남산과 북한산 전경이 드러난다.

좌측으로는 장군봉과 국사봉도 자리를 지키며 작고 나즈막하지만 제대로 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광명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뒷편으로 한남정맥과 소래산 및 계양산도 보인다.

좋은 카메라로 조금 더 선명하고 어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드면 좋겠지만 모바일 폰만으로도 충분히 즐기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환경이기에 그저 오늘 이 시간을 즐겨 본다.


여전히 등로 좌측 뒤로는 서울대학교 전경과 그 뒤로 잠시 롯데타워가 아름답고 그 사이 저 멀리 야등을 즐겼던 아차산과 용마산 줄기도 옛 추억을 들려주며 재회를 꿈꾸고 있다.


진행 방향으로는 국기봉과 우측으로 민주동산 전망대 방향도 올려다 보며 다시 진행을 이어가니 우측으로 제2야영장 갈림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는 좌측 직진의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 방향으로 걸어 오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한동안 오른 후 뒤돌아 보니 안양으로 이어지는 호암로 옆으로 국제산장과 삼성산 아파트 단지들이 가깝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뒤 저 멀리에는 광명지나 인천의 고층 건물들이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같은 풍경과 조망이라도 고도가 높아지니 근원감이 뚜렷해지고 그렇게 뒤돌아 서기를 자주 반복하며 꾸준히 걸어 오르니 드디어 나무계단이 끝나는 칼바위국기봉 가는 곰바위 정상에 도착을 하고 칼바위 국기봉으로 오르는 암벽이 이 무더위에 쉽지 않기에 우측 우회 등로와 다시 나타나는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칼바위 국기봉이 잘 조망되는 장소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칼바위 국기봉 좌측으로는 청룡산 끝자락과 장군봉 및 국사봉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름답기만 하다.


칼바위 국기봉을 지나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직벽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오르니 드디어 칼바위 바위 능선에 오르고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우회한 칼바위 국기봉이 서 있는 암봉이 바로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집에서부터 걸어 온 등로가 한눈에 펼쳐져 있다.

여전히 북한산과 남산이 보이고 그 남산 우측 앞으로는 이제 한강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칼바위 능선을 타고 조심해 오르니 드디어 분재형 소나무를 지나 좌측으로 우회한 등로와 만나는 칼바위 능선 정상부에 도착을 해 지나온 방향으로 분재형 소나무와 칼바위 능선의 정상부 바위를 담아 저 멀리 삼각산까지 담아 본다.

무척 무더운 날씨이지만 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어 강렬한 햇살을 막아주니 그것만으로도 견딜만한 날씨이다.

 

등로 우측의 광명시와 인천쪽 조망부터 영등포구와 관악구 그리고 북한산과 남산 및 동작구와 잠실쪽 조망을 살피고 다시 출발하며 등로 좌측을 보니 깨끗하게 다가오는 관악산이 정상부에 하얀 구름과 접선하듯 그렇게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늘 미세먼지로 인해 아쉬움만 남기고 내려가기 일쑤였는데 오늘은 무더위를 빼면 참으로 복받은 날씨이다.

  

등로 우측 저 멀리에는 강렬한 태양빛 아래 인천의 송도 신도시의 거대한 고층빌딩 숲들도 보이기 시작해 사진 몇 장 더 남기고 출발하니 다시 거대한 바위가 보이는 무명 바위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부드러운 흙길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호압사와 서울대 갈림사거리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비둘기 바위가 보이는 409.8 삼성산 장군봉에 도착을 한다.


장군봉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부드러운 흙길의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운동장바위위 안내판을 지나 조금은 가파르게 내려가다 앞을 보니 삼성산 암벽과 그 좌측 저 멀리 관악산 정상부의 연주대와 우측의 KBS 송신소 철탑이 고스란히 올려다 보인다.


등로 우측 앞으로는 철탑과 삼성산 국기봉 줄기가 이어지고 그 우측 아래쪽으로는 전망대 2곳 지나 저 멀리 안양의 수리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부 지나 다시 돌계단을 타고 올라 등로 우측을 보니 이제 전망대 지나 수리산 줄기가 선명하게 다가오고 그 우측으로 돌아 이어지는 인천쪽 풍경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마당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가 살펴보니 경인교대와 안양쪽 산줄기와 아파트 숲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인천과 시흥 그리고 안산시의 경계를 흐르는 산줄기들과 이름모를 산봉이들이 마치 너울치듯 이어진 모습이 환상이다.


그 렇게 한동안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출발해 나즈막한 둔덕을 넘어 내려가니 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를 지나 돌계단을 타고 오르니 지나 온 장군봉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등로 우측 앞으로 살펴보니 우측 저 멀리 송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사이로 광명과 시흥의 나즈막한 산줄기와 아파트 촌들이 또 다른 모습으로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다시 진행해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바위 등로를 타고 국기봉 안내판으로 올라 깃대봉을 오르려는데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바위를 타고 깃대봉 정상부로 오르는 모습이 보여 사진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나오며 방금 전 지나 온 장군봉으로 이저진 삼성산 주능선을 살펴 본다.


해발고도 445.6미터인 삼성산 깃대봉 정상을 잠시 올랐다 내려오려고 하니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바위를 타고 오르기 시작해 협소한 정상부를 생각해 오늘은 패스한다.

저 깃대봉을 넘어 진행하면 절벽의 바위벽이 있는 암벽을 통해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하게 될 것이다.

 

내려 와 평이하게 걸어 진행하니 금새 거북바위에 도착을 하고 좌측 전망대로 가 관악산 전경을 살펴보고 진행 방향을 보니 삼성산 정상부의 철탑이 우뚝 솟아 있다.

예전에는 저 철탑 옆 콘테이너 박스 지붕에 삼성산 정상판을 걸어 놓고 오를 수 있도록 하였는데 오랜 시간이 흐르며 낡아 위험이 생기면서 출입 금지가 되어 저 철탑 넘어 안양의 어느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 곳까지 가야 정상을 담을 수 있으니 조금 더 걸어야 한다.


형상은 거북 모양을 한 바위를 보지 못하였는데 거북 껍질터럼 갈라진 바위의 모습이 맟 거북 등껍질 같아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분재형 소나무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소나누를 지나 우측 삼막사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 올라 오늘은 삼성산 국기봉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삼성산 국기봉을 먼저 다녀오기 위해 시멘트 포장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져 올라가는 곳 우측으로 나 있는 첫번째 능선진입 등로를 타고 잠시 평이하게 오르니 등로는 점점 가파르게 이어지고 등로 좌우측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보이는 된비알을 오르니 드디어 삼성산 정상에서 국기봉 가는 정상 등로와 만나 편안하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안양시내가 아주 가깝게 내려 다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 방향으로는 바위 암릉을 올라 삼성산 국기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아직은 그 날카로운 등로를 숨기고 펼쳐져 있어 편안하게 진행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안양시내가 보이고 국기봉 정상 우측 뒤로는 뾰족한 수리산 수암봉이 상어의 등지느러미처럼 솟아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더 진행하다 등로 좌측의 전망바위가 있어 들어가 보니 등로 좌측 뒤로 잠시 후 올라야 할 삼성산 철탑들과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조심스럽게 바위 암릉을 따라 진행을 이어가니 다시 작은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고 등로 우측을 보니 경인교대와 광명 및 인천시쪽 풍경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저 멀리 소래산과 우측 끝자락쪽으로 계양산도 보인다.

 

이제 바위지대를 지나 상불사 갈림삼거리를 통과하니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고 사방팔망 일망무제로 펼쳐진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한 후 등로 우측 아래로 조용하게 자리하고 있는 삼막사도 내려다 본다.

마당바위를 지나 칼등바위를 타고 조심하며 그 정상부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마당바위가 바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삼성산 정상부의 철탑들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참으로 자주 들렸던 삼막사인데 이제 저곳을 들리기가 쉽지 않으니...

작년에 중학교 친구들과 이곳 삼성산에 잠시 올랐을 때 저 삼막사로 내려가 국수 한그릇 보시받고 내려가며 탁배기 한잔 마셨던 추억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드디어 오랫만에 들리는 478.6미터의 삼성산 국기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예전에 야등을 즐기며 매주 올라 정상 바로 아래 아지트에서 탁배기 한잔 나누고 내려갔던 추억이 그리운 시간으로 그때 함께 즐겼던 산친구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도 한 시간이다.


이제 잠시 남쪽을 살펴보니 295미터의 비봉산 넘어 수리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와 안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들이 아름다운 시간이다.


안양시내 전경을 담아 본다.


이제 좌측으로는 모락산과 백운산 그리고 돵교산 줄기가 아름답고 그 좌측으로 흐르는 관악지맥 산줄기도 정겹기만 하다.


그렇게 삼성산 국기봉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되돌아 삼성산 정상부로 진행하다 만난 삼성산에서의 첫 하늘나리가 반갑기만 하다.


드디어 삼성산 정상석에 도착을 해 KT 철탑을 배경으로 셀카 놀이 한번 해 보고 출발한다.


내려가며 잠시 등로 우측을 보니 관악산과 삼성산 11국기봉 군례 때 잠시 걸어 올랐던 능선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고층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안양시내가 정겹게 다가온다.


다시 철탑까지 철조망을 돌아 나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망월암으로 갈 수 있는 우측 능선을 타고 내려가 전망바위와 분재형 소나무가 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라 관악산을 다시 한번 조망해 본다.

분재형 소나무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가지치기가 되어 있어 예전보다는 정겨움이 덜하다.


이제 하산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많은 바위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는 무너미 계곡과 그 넘어 관악산만 조망이 되기에 조금 빠르게 걸어 내려간다.

잠시 후 연꽃 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통상적으로 연꽃바위 앞에서 좌측 등로를 타고 계곡을 내려가 하산을 했는데 오늘은 왠지 우측 등로를 타고 새루운 등로를 걷고 싶어 내려가니 생각보다 등로가 희미하고 다닌 흔적이 별로 없어 고민을 해 보지만 다시 오르기도 만만치 않아 그냥 진행한다.

잠시 후 다시 거대한 바위 암벽을 만나 달려있는 로프를 잡고 조심해 내려가 앞을 보니 관악산 전경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잠시 후 등로 좌측 앞으로는 하산 등로 넘어 관악구쪽 풍경과 남산 및 북한산이 희미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알린다.


그렇게 조심하며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드디어 삼거리약수터 바로 위 정상 계곡 등로와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니 우측으로 무너미고개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제4광장에 도착을 한다.

 

잠시 후 물이 말라 있는 해골바위도 만나는데 예전같으면 이곳만큼은 물이 풍부해 많은 젊은 친구들이 물놀이를 즐겼던 곳인데 많이 가물었는지 이곳조차 물이 말라 물놀이를 하는 젊은 친구들도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잠시 후부터 굵은 빗방울이 등로를 적시기 시작하여 조금은 난처하기만 하다.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을 맞으며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호수공원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부타는 빗줄기가 더욱 강하고 굵게 쏟아져 배낭과 등산복을 적시기 시작한다.

비가 내리라고는 전혀 예상도 못했기에 배낭 커버와 우산도 없이 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니 그냥 맞을 수 밖에 없는데 지갑과 전화기가 문제이다.


잠시 후 더 이상 청룡산을 타고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여 옆지기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하고 마중나온 옆기지의 도움으로 관악로에서부터 집까지 비도 맞지 않고 무탈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관악로로 나오며 관악산 쪽을 바라보니 비가 내리면서 햇살이 바춰 또 다른 풍경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덥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환상의 조망과 풍경으로 눈과 마음이 행복하고 풍요로웠던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다.

산에 들지 않았으면 편안한 일요일 오후가 되었겠지만 무기력하게 TV 레미컨만 만지작 거렸을 시간에 굵은 땀방울을 흠뻑 흘리며 가쁜 숨을 헐떡이다 보니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근래들어 최고의 일요일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맥 산행에 들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주말과 휴일에는 죽마고우와 함께 지리산에 들어 하룻밤 보내고 삼각산에 올라 회포를 푼 후 7월부터 다시 본격적인 지맥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리란 판단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190623 청룡산과 삼성산.gpx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