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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장군봉 둘레길

by 칠갑산 사랑 201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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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 관악구 장군봉 둘레길

산행일자 : 2019년 06월 19일 (수요일 조금 이른 퇴근 후 운동)

산행날씨 : 하루 종일 흐리고 가랑비가 오락가락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5도에서 영상 2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집-장군봉 둘레길-장군봉 배수지 운동장-장군봉 둘레길-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8.30 Km (스마트폰의 GPX 트랙 기준)

산행트랙 20190619 장군봉 둘레길.gpx

산행시간 : 조금 빠르게 걸어 진행하여 01시간 56분 (17시 22분에서 19시 19분까지)

 

 

오락가락하는 빗줄기 속에 빠르게 걸어 흠뻑 땀 흘리며 곱게 피어난 야생화에 눈길을 마주했던 시간들 

 

 

퇴근하고 집에 오니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운동을 못할 정도는 아니기에 잡은 물통 하나 들고 다시 뒷산인 장군봉 둘레길로 오른다.

비가 내릴지 모르기에 초반에는 조금 빠르게 걸어 흠뻑 땀을 흘리고 나니 해가 구름속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매일 담는 풍경이기에 오늘은 이곳 장군봉에 역사적인 사건이 되었던 간첩단 사건에 대한 내용을 확인해 본다.


부부간첩 최정남과 강연정 사건

35호실소속 북한 간첩이자 실제 부부 사이였던 최정남과 강연정이 1997년 7월 30일 오후 7시쯤 선박으로 남포항을 출발해 해군 작전 지역 밖인 공해상으로 남하하여 제주도를 돌아 일본 대마도 부근 공해상에서 거제도로 접근했다.

이들이 지시받은 임무로는 주로 고정간첩인 심정웅을 접선하고 활동 상황을 점검할 것과 유사시 서울 지하철을 마비시킬 방안을 알아낼 것으로 전국 각지에 드보크(장비 은닉 장소)를 설치할 것 등이었다.

또 다른 임무로서는 한국민족민주전선 조직을 점검하고 지하당을 구축할 것과 남한 대선 동향을 알아오고 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개발한 우량 옥수수 종자를 입수할 것등이었다.

하지만 한국 실정에 대체로 어두워 발각된 계기가 되었다.

첩보를 받아 내사를 한 안기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간첩 부부는 1997년 8월3일 경남 거제도에서 마금산 온천행 버스에 올라 1천원을 내고 요금 9백60원을 제외한 잔돈 40원을 받으려 한동안 서 있었으나 다른 승객들이 운전사 옆의 잔돈 통에서 돈을 꺼내 가는 것을 보고 순간 당황했고 운전사가 계속 주시하는 것 같아 불안에 떨었다고 진술했다.

또 강연정은 마금산 온천 앞 슈퍼에서 아기 기저귀를 생리대로 잘못 알고 구입하는 등 두차례나 아기 기저귀를 샀다고 하는데 이남화 훈련을 받은 이들은 10월22일쯤 여의도빌딩 지하식당에서 메밀국수를 주문하고는 먹는 방법을 몰라 간장 소스를 메밀국수 위에 붓는 바람에 소스가 국수판 밑으로 흘러 바지를 다 적시기도 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각지에 드보크를 설치해 간첩 장비를 은닉했는데 당시 안기부가 밝혀낸 6개의 드보크에서 체코제 권총 3정, 실탄 170발, 독총, 독약 앰플 등 인명 살상 장비 (10종 205점), 무전기, 난수표 등 기타 간첩장비 (총 54종 284점)을 발굴했다.

장소는 경주 민속공예촌 야산, 서울 관악산, 서울 봉천동 장군봉 체육고원 등으로 바로 이 산객이 매일 운동을 하는 장군봉 역시 이들 부부가 장비를 은닉한 장소로 밝혀져 20여 년 전 방송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던 부부 간첩단 사건이었다.






 

20190619 장군봉 둘레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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