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던 삶이었기에 과감하게 뛰어 든 새로운 도전에 희망의 빛을 밝히며
지난 1년 8개월은 생각보다 힘들고 고된 삶의 연속이었다.
약 26년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며 한 직장에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약해진 것은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몸 담았던 회사가 10배는 더 거대한 다른 회사에 합병을 당하면서 삶 자체가 송두리째 뒤바뀌게 되었다.
홀로 독립할 수 있었던 수많은 기회를 놓치고 결국 골목으로 몰리고 몰리면서 최악의 상황에 닥치고서야 그 늪에서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을 쳐 봤지만 쉽지 않았기에 모든 것 내려 놓고 그저 건강 하나만을 지키고자 그 무시무시하던 정글을 빠져 나와 조금은 안전하다고 믿었던 우리로 돌아 왔지만 그 우리는 정글보다도 더 못한 최악의 환경이 되어 버렸다.
몇개월 동안 방황과 좌절을 맛 보고 독한 마음으로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며 발버둥을 치다보니 예기치 못한 상황과 마주치고 그 좋은 기회를 잡고 이제는 마음 편히 노년을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니 인생지마 새옹지마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많은 고객들과 Parts를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회사를 경영하게 되었지만 새로운 기계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서야 그토록 기대했던 새로운 사업에 대한 결실을 맺으려 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늘 유럽으로만 다녔던 출장이었기에 미국에 대한 동경과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유럽이 아닌 미국으로의 출장이 잡히니 괜시리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광활한 미국에서 차량을 렌트해 운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과 미국 본토의 사람들과 사업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처음으로 고객분들을 모시고 다녀와야 하는 미국 출장이었기에 두 어깨에 느끼는 무게감은 그동안 다녔던 유럽 출장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그래도 그동안 수없이 다녀온 출장이었기에 조금 더 상세한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하며 출장에서 해야 할 Sample Test와 여행까지 상세하게 정리하고 나니 조금은 걱정이 사라지며 설레임도 자리하기 시작한다.
유럽보다도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까이 더 걸리는 비행시간이 지루하지만 그동안 다니지 못했던 출장과 하는 일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는 시간이다 보니 생각보다 잘 견디며 미국 동북부의 시카고 공항인 O Hare 공항에 발을 내딛지만 그 순간부터 긴장의 연속이다.
미국에 들어가기 위해 검사를 받는 Immigration부터 까다롭게 진행되는 검사에 진을 쏙 빼고 무탈하게 나와 처음으로 손님들을 모시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렌터 카를 빌리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 생각보다 쉽게 렌터가 빌리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Hertz사의 8인승 VAN을 무탈하게 빌린 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는 시간은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는지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래도 Mobile Phone까지 빌려 한국어가 가능한 Nevigation으로 목적지인 Hilton Hotel를 찾으니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일반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타며 시카고 남서쪽에 위치한 호텔로 향하면서 중간에 맥도날드 매점에 들려 햄버거로 점심식사까지 즐겨보는 여유도 맛본다.
호텔에 도착을 해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호텔 가까이에 있는 텍사스 스테이크 전문점에 들려 생각보다 거창한 저녁식사를 즐긴 후 그렇게 첫날밤을 보내는데 긴장감 때문인지 아니면 내일부터 진행을 해야 하는 일정 때문인지 제대로 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하룻밤을 지새게 되었다.
더욱이 시차가 14시간이나 나다보니 자는 중간에 많은 전화벨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어 이 또한 출장 내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래도 뒤척이다 새벽에 눈이 떠지고 이른 아침을 먹은 후 본사인 Provisur사로 고객 5분을 모시고 출근을 하니 찾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하염없이 제품을 생산하는 Video만 시청하다 한시간이 지난 후에야 어렵게 책임자를 만나 본격적인 일을 시작한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목요일까지 진행해야 할 Sample Test에 대한 일정을 협의하고 짧은 미팅 후 곧바로 Test Center로 들어 가 Pork Meat을 이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Sample test를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간단히 샌드위치와 햄버거로 식사를 대신하고 빠듯한 오후 일정까지 마치고 나니 오후 4시를 넘어가는데 법정 근로 시간 때문에 오늘은 더 하고 싶어도 오후 4시 이후에는 일을 할 수 없다는 전언에 좋은 세상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그래도 예상보다 빠르고 좋은 Test 결과에 만족하며 내일도 즐겁게 출장일을 진행하기로 하고 Provisur를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호텔로 귀가를 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늘은 차량을 이용해 해산물 전문 음식점을 찾아 즐거운 저녁 식사를 즐겨 본다.
다시 호텔로 귀가한 후 남아 있는 일을 정리하고 늦게 잠자리에 들지만 역시나 쉽게 잠들지 못하고 짧게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오지 않는 잠을 버리고 조금 이른 시간에 호텔 주변을 산책해 보지만 역시나 유럽과는 달리 산책로도 없고 바로 근처에는 차량들만 달리는 도로가 있어 잠ㅎ시 주위만 둘러보고 호텔로 귀가한다.
아침 식사 후 VAN을 이용해 Provisur로 출근을 해 Chicken Meat을 이용한 제품 Test를 마치고 내일 하루 더 하고 싶은 재료를 가지고 정해진 Setting 값에서 최종 Sample Test를 진행한 후 Wrap-Up Meeting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기로 한다.
생각보다 잘 나온 Test 결과에 대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호텔로 귀가를 해 오늘은 Provisur사에서 근무하며 이번 Sample Test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Jim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는데 오늘도 역시 해산물이 그득한 식당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찐 저녁 식사를 즐겼는데 오늘은 Provisur사에서 대접을 해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한 시간이다.
호텔로 귀가하니 월드시리지 3차전이 연장으로 돌입해 있고 언제 끝날지 몰라 각자 방으로 돌아 가 각자 취향에 맞춰 저녁 시간을 보냈다.
물론 나 자신은 조금 더 월드시리즈 야구를 시청하다 끝나지 않아 조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벌써 3일이 지나고 있는데 이제 조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식사와 운전 그리고 시차 적응도 되어 큰 불편이나 걱정 없이 평온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두가지 재료를 가지고 최적화된 조건에서 Sample Test를 진행하다 보니 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결과도 만족스럽게 도출이 되고 있어 기분 좋게 일을 진행시킨다.
그렇게 오전과 오후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부 Sample은 진공 포장까지 마친 후 각자 몇개씩 배분 받아 한국으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보지만 우리들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세관에서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모든 Sample Test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잠시 Provisur사의 부사장과 담당자들 모두 모여 진행하였던 Test에 대한 환담과 잘문 그리고 답변들을 주고 받은 후 오후 4시를 막 넘긴 시간에 헤어져 긴장되었던 출장 일정은 모두 마무리를 해 본다.
개인적으로 걱정하고 고민하였던 시간이 지나고 잠시 호텔로 돌아가기 전 보고 싶은 마트에 들려 Sample들을 조금 더 확인 한 후 일식당에 들려 사시미와 초밥 그리고 튀김으로 오랫만에 입맛에 맡는 음식으로 과식을 하고 귀가하게 되었다.
내일은 다시 시카고 시내로 들어 가 몇군데 유명한 곳들을 들려 추억을 만들려고 하는데 계획만큼 잘 진행이나 될련지 걱정이다.
목요일 밤에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걱정했던 출장 본연의 임무를 모두 마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금요일 하루를 맞이해 본다.
느긋하게 9시에 만나 호텔 주변의 몇 군데 마트에 들려 제품들을 관찰하고 필요한 것들을 구매한 후 점심때가 조금 안된 시간에 곧바로 시카고 시내로 들어 가 제일 먼저 윌리스 타워로 가 시카고 전경을 둘러 보기로 한다.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50여분 만에 시카고 중심지에 도착을 하는데 처음에는 주차장을 찾지도 못하고 돌아다니다 살펴보니 Self-Parking 입간판들이 보이고 그곳으로 들어 가 Parking까지 완벽하게 해 본다.
잠시 돌아 다니면서 한국 식당을 찾아 한식으로 거북한 속을 달래고 미국에서 가장 높다는 윌리스 타워로 가 103층 412미터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생애 처음으로 미국 시카고 시내를 발 아래 두고 살펴보는 행운을 얻어 본다.
조금은 비싸지만 좋은 추억을 만든 것으로 대신하고 1시간 정도 머물다 내려 와 스타벅스로 이동해 시원한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부려 보기도 한다.
커피를 마신 후 시간이 애매하기에 밀레니엄 파크로 이동을 해 클라우드 게이트와 크라운 폭포를 구경하고 몇장의 사진을 남기다 보니 어둠이 찾아 오고 그 어둠속에 시카고에서 가장 핫한 먹거리인 Deep Dish Pizza를 맛보러 유명한 지오다노 피자점에 들려 줄을 서서 맥주 한잔에 그 유명한 시카고 딥디쉬 피자를 맛 본다.
역시 이곳 한국에서 먹는 피자와는 완전히 다른 맛과 크기를 자랑하는 피자를 먹으며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도 있기를 바래보는 시간이다.
저녁까지 마친 후 다시 존 핸콕 센터의 전망대로 이동해 한시간 가까이 머물며 시카고 전경과 미시간호를 살펴보고 내려 와 추워지는 시간에 VAN을 이용해 호텔로 돌아 오니 밤 10를 넘기고 있다.
간단히 모여 준비한 포도주 두병으로 아쉬운 출장을 달래고 각자 방으로 이동해 내일은 아침 일찍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으로 돌아 가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 성애가 내려있지만 날씨는 참으로 맑고 좋다.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서며 팁으로 인한 약간의 헤프닝이 있었지만 잘 넘기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Hertz 렌터카에 도착을 해 반납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시카고 O Hare 공항에 도착을 해 출국 수속을 밟는데 입국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설렁설렁 단 몇분만에 끝난다.
면세점에 들려 포도주를 살펴 보지만 몇병 보이지 않아 가족들 선물 몇가지 고른 후 탑승하여 지루하고 만 14시간을 걸려 드디어 한국으로 귀국하니 일요일을 넘기고 있다.
마지막 출장을 마무리하는 설비 견적서를 가지고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자주 다녀 와야 할 미국 시카고 이기에 앞으로는 시간나는대로 조금 더 공부도 필요할 듯 보인다.
다음 번 출장과 여행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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