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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춘천지맥(한강·완)

춘천지맥 제3구간 행치령에서 괘석리 신흥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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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의 춘천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8년 04월 15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없었고 한기를 느꼈을 만큼 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영상 03도에서 영상 11도

산행인원 : 총4명(칠갑산과 강원도 친구 3명, 동해바다, 강릉이쁜 쑨, 나사)

산행코스 : 행치령(홍천군 이정석, 마의태자노래비, 마의태자넘던 숲길 안내도) 이정표(아홉사리재 1.26 Km, 상남, 서석)-안전목책과 로프구간-

                나무벤취 안부-698.3봉 갈림삼거리 이정표(아홉사리재 706m, 행치령 554m, 등산로 아님)-안전목책과 로프구간-1차선 포장도로

                이정표(내촌, 상남, 행치령 1.26 Km)-아홉사리재(451번 2차선 포장도로)-절개지-잣나무 군락지-802.3봉-132번 송전탑-852 무명봉-878 산죽

                등로-902 국방부 말뚝봉-벌목지대-928봉(934.8봉 갈림삼거리봉)-934.8 삼각점봉(응봉산?) 왕복-922 무명봉-937.4봉-930 국방부 173번

                말뚝봉-972 무명봉-비포장 임도-956.5봉-1018 국방부 193번 말뚝봉-백암산 갈림삼거리봉(육군 과학화 전투훈련단장 안내판)-

                백암산(1097.1봉, 정상석, 삼각점, 백암산 안내도)-갈림삼거리 복귀-1070.6봉-1033.5봉-문내치(비포장 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절개지

                능선진입-바위지대-1101.2봉(군부대 통신탑)-1075.2봉-바위구간-에코브릿지(군부대 시멘트 포장도로)-1137.3봉(가마봉 갈림삼거리봉)-

                전망바위-가마봉(1189.6봉, 정상석, 삼각점)-1137.3봉 복귀-1093 무명바위봉-1116.5 전망바위봉-962.3봉-황병고개(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

                997 무명바위봉-1001 웅덩이 무명봉-비포장 임도-960.4 바위봉-무명안부-1085 공터봉-바위봉 우회 로프구간-1112봉(헬기장, 삼각점)-

                군부대 통신탑-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무명안부-1077.7 바위봉-소뿔산(1107.8봉) 이정표(범의터 3.0 Km, 지방도 408호 달음재 4.8 Km,

                등산로 아님)-소뿔바위-범의터 갈림삼거리 이정표(지방도 408호 달음재 3.9 Km, 범의터 2.1 Km, 소뿔산 0.9 Km)-1047봉(바위봉

                우회로프구간)-1074.9 삼각점봉 이정표(가마봉 4.8 Km 등산로 아님, 지방도 408호 달음재 2.9 Km, 소뿔산 1.9 Km)-무명안부-1032 무명봉-

                1044.4봉-881 바위무명봉-866.6봉-무명안부(춘천지맥 산행종료)-잣나무 군락지-계곡등로-사방댐-괘석리 신흥교(408번 2차선 포장도로)-

                펜션-산행종료

산행거리 : 안개와 추위로 인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꾸준하게 진행하여 22.42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춘천지맥 약 21.50 Km(행치령에서 866.6봉 안부)와 접속구간 00.92 Km(866.6봉 안부에서 408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신흥교)

산행트랙 : 20180415 춘천지맥 제3구간 행치령-신흥동.gpx

산행시간 : 오랫만에 만난 강원도 산친구들과 발 맞춰 여유로웠지만 조금은 힘들게 진행하여 10시간 15분 (07시 06분에서 17시 21분까지)

교통편 : 애마 2대를 이용하여 하뱃재와 408번 신흥교 옆 펜션에 애마를 주차한 후 산행 후 회수

춘천지맥이란 ???
춘천지맥이란 한강기맥 상에 있는 청량봉(1052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하뱃재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응봉산(1103봉), 백암산(1099봉), 가마봉(1192봉), 소뿔산(1118봉), 가마봉(925봉), 매봉(800봉), 가리산(1051봉), 대룡산(899봉), 응봉(759봉), 연엽산(850봉), 꼬깔봉(421봉), 봉화산(515봉), 새덕봉(488봉)을 거쳐 춘천의 경강역 뒤편 북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25 Km의 산줄기를 말하는데 청량봉(1052봉)은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이 이곳을 종주한 후 이 무명봉을 청량봉으로 명명했기에 이후로는 모두 그렇게 부르기로 한다는 설명이 보인다.

영춘지맥이란 ??? 
영춘지맥은 영월지맥과 춘천지맥 그리고 이 두 지맥을 잇는 한강기맥의 일부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으로 월간 사람과 산에 연재를 하면서 이 두 지맥을 합쳐서 영춘지맥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임진강을 제외한 한강유역의 울타리는 한북정맥, 백두대간, 한남정맥이다.
천마지맥과 앵자지맥을 경계로 하는 팔당댐 이후의 한강하류를 제외하면 남북으로는 한강기맥을 경계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구분되고 동서로는 영춘지맥을 경계로 한강상류와 한강중류가 구분된다.
이는 북한강 상류와 중류의 경계는 북한강이 처음으로 경기도계를 만나는 지점을 거쳐 한북정맥으로 이어가는 것으로 봤고 남한강 상류와 중류의 경계는 남한강이 처음으로 충청북도계를 만나는 지점을 거쳐 백두 대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춘천지맥이 홍천강의 끝으로 가지 않고 춘성대교로 가서 화악지맥을 따라 한북정맥에 이르러 북한강 상류와 중류의 경계가 되고 영월지맥이 평창강의 끝으로 가지 않고 태화산 아래 샘골로 내려가서 마대산과 형제봉을 지나 백두 대간에 이르러 남한강의 상류와 중류의 경계가 된 것이다.
따라서 영춘지맥은 영월지맥과 한강기맥 일부 그리고 춘천지맥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이는 한강의 상류와 중류를 구분하는 산줄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알았으면 좋겠으며 그래서 춘천지맥과 영월지맥을 따로 구분한다면 춘천지맥의 끝이 홍천강의 끝으로 갈 수 있으나 영춘지맥의 춘천지맥이라면 춘성대교로 가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산줄기의 구분이나 명칭에 관한 정답은 없으며 구분 기준이나 명칭을 정한다 해도 예외는 있기 마련이고 산줄기의 명칭은 그 산줄기를 답사하거나 또는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공통어이므로 가능한 한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되는 것이 좋겠다.





오랫만에 만난 강원도 산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걸었지만 짙은 안개와 추위로 인해 쉬지도 못하고 마지막에 빨래판 능선으로 인해 무척 고생하며 힘들게 진행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지난주엔 거의 유일하게 활동을 즐기고 있는 홀대모 모임이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계인 충주의 소태재에서 있었기에 그곳에 1박 2일로 다녀온 후 다시 바쁜 일정으로 인해 다른 산행은 하지도 못하고 강원도 산친구들과 춘천지맥 제3구간을 이어가는 일요일이다.

마음은 늘 체력 관리를 하면서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고 싶지만 벌여 놓은 일들이 많다 보니 마음만큼 몸과 현실이 따라 주질 못해 늘 아쉬움만 남는 시간이다.

그래도 이렇게 반겨주는 산친구들과 함께 산에 들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에서 잠시 비켜서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긴 인생을 위해서도 참으로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다만 4월 중순인데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거꾸로 가는 게절의 흐름을 맛봤고 전날밤까지 내린 비로 인해 안개가 자욱하게 껴 보이는 조망 하나 없이 긴 거리를 걷기 바빴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렇기에 군부대와의 마찰 없이 무탈하게 완주한 사실에 만족하였던 산행이 되었다.


강원도 산친구들과 함께 진행을 하다 보니 차량 2대로 움직이고 그래서 긴 접속구간 없이 편한 곳에서 구간 나누기가 가능하고 더욱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을 하다 보니 즐거움은 배가 되고 있는 산행이 되었다.

지난 구간 내려 온 행치령에서 물기에 촉촉하게 젖어 있는 낙엽을 밟으며 한구비 올라 내려가니 금새 451번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절개지를 타고 올라 짙은 안개속에 한기를 느끼며 키 작은 산죽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걷다 보니 어느새 백암산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등로 좌측으로 조금 벇어나 있는 백암산으로 향하니 커다란 정상석이 인사하며 반갑게 맞이해 준다.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이 없기에 간단히 추억 한장씩 남기고 뒤돌아 나오는 시간에 보라빛 얼레지에 마음을 빼앗겨 잠시 종주 산행임도 잊고 즐겼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백암산을 지나 지도상으로는 큰 고도 차이가 없어 보이는 능선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 보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깊어지는 안부와 반비례하여 자꾸만 높아지는 빨래판 봉우리들로 인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껴본다.

그래도 함께하는 산친구들이 있기에 의지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문내치 도로를 지나 몇개의 봉우리를 넘은 뒤 드디어 가마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가마봉 역시 등로 우측으로 제법 멀리 떨어져 있기에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가마봉으로 오르면서 짙었던 안개가 사라지며 약간의 시야가 맑아지고 그동안 보이지 않던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며 그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다 보니 드디어 두번째 이름있는 가마봉에 도착을 해 이곳에서도 추억 한장 남겨 보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20180415 춘천지맥 제3구간 행치령-신흥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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