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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경기도 산

광명의 도덕산에서 서독산까지 4산(도구가서)종주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7.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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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광명시의 도덕산에서 구름산과 가학산 지나 서독산 등로 일대.

산행일자 : 2017년 03월 26일 (일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제한을 받았지만 가끔 햇살이 얼굴을 내밀었던 산행하기 좋았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03도에서 영상 11도

산행인원 : 총2명(칠갑산과 옆지기)

산행코스광명시 광명동의 한신아파트 앞-광명남초교-광명공업고등학교-능선진입-공고갈림길 이정표-안전목책과 로프구간-

                 183.1봉(송신탑 이정표, 각정자와 운동기구 그리고 송신탑)-송신탑 사거리 이정표 안부-도덕산 공원 터널 위-나무계단-

                 도덕산 정상(200.7봉 도덕정 팔각정)-안전목책과 로프구간-4번 송전탑-원광명고개 이정표 안부-원광명 사각쉼터-

                 방일분기점 이정표-4번 송전탑-캠핑장 갈림길 이정표-광산김공 묘지들-방일갈림길 이정표 안부-군부대 철조망-

                 노온정수장 이정표-한치고개 육교-통나무계단-사각정자 쉼터-구름산갈림길 이정표-새미약수터와 운동기구-

                 가리대광장과 광명시보건소 갈림 이정표-가리대광장 갈림 이정표(광명누리길)-진달래약수터-바위와 안전목책 및

                 로프구간-천연약수터-광명영회원 갈림 이정표-천연약수터 이정표-안전철봉과 로프 구간-구름산(240봉, 정상석과

                 팔각정)-군부대 철조망(점심식사)-안전철봉과 로프구간-천연약수터 갈림 이정표-군부대 후문 이정표-광명

                 누리길(광명보건소) 갈림 이정표-광명터널(제2경인고속도로 통과)-통나무 벤취 쉼터-노두 갈림길 이정표-통나무 계단-

                 영당말쉼터 사각정자와 영당정갈림길 이정표-깃대봉-

                 가학산(220봉, 정상석과 육각정자 및 정상 이정표와 전망대)-안전목책과 로프구간-도고내고개 이정표(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 광명시 등산로 안내도)-넓은 비포장 임도-도고내오거리 사각정자와 이정표-214.4봉(서독산전망안내도)과

                 무명봉 왕복-군부대장 경고판-활공장과 군부대장 경고판-바위봉(206.7봉)-바위 암릉구간 우회-전망바위(남광명IC)-

                 서독터널(강남순환고속도로 통과)-전망바위(광명역과 관악산)-서독산(180봉, 지도상 212.9봉) 정상 이정판과 활공장-

                 군부대 철조망 우회-지도상 서독산(180봉) 우회-약수터갈림길 이정표-안전로프 구간-군부대 철조망과 이별-

                 안서초교-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1.74 Km

산행시간 : 약 05시간 22분 (09시 37분에서 14시 59분까지)

                 옆지기와 보조 맞춰 진행하며 많은 사진 찍고 쉬며 놀며 여유있게 즐기며

교통편 : 갈때 - 애마로 안서초교까지 이동 후

                       11번 버스로 광명 한진아파트 앞에서 하차 후 산행 시작

             올때 - 애마 회수 후 귀가 

 

 

어렵게 옆지기 꼬드겨 광명의 도구가서 4산 종주를 무탈하게 마무리했던 시간들 

 

 

어제 홀로 관악산을 돌아 내려오며 빠르게 진행하였더니 생각보다 두 다리에 전해오는 짜릿함이 오래가고 혹시 오늘 산행에 지장이나 주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옆지기를 꼬드기니 산행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를 하면 너무나 힘들다며 혼자 다녀오라고 한다.

재빨리 인터넷에서 길찾기를 찾아 산행 날머리인 안서초등학교에 애마를 주차시킨 후 산행 들머리인 광명의 철산역 근처로 갈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니 안서초교 앞에서 매 20분 마다 오고가는 11번 버스가 마침 광명사거리역 근처의 한진아파트에서 하차 가능하기에 그곳까지 이동 후 산행을 시작하면 될 것 같아 새롭게 제안하여 옆지기를 데리고 출발한다.

 

또한 오후에 날씨가 흐리며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로 고민이 되지만 많은 양이 아니기에 출발하여 산행을 하다 비가 많이 내리면 그곳에서 중단하고 귀가하기로 한다.

다만 광명동굴은 산행일정과 시간 그리고 피곤도를 생각해 잠시 들릴지 아니면 통과하여 산행에만 전념할지를 결정하기로 하는데 이유는 광명동굴이 정비되기 전에 두어번 들렸기 때문이다.

 

 

서독산의 위치에 관해 통일된 지도가 없이 여러곳이 서독산 정상으로 표기되어 헷깔리기만 한데 그래도 이 산객이 가지고 있는 지도상 서독산을 지나 바위능선을 타고 걸어가니 등로 그 끝자락에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잠시 그곳에 올라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광명역과 그 앞으로 거대한 신규 아파트 군 넘어 저 멀리 삼성산과 관악산이 아름답게 조망되며 이 산객의 발걸음을 잠시 붙잡는다.

미세먼지인지 아니면 박무가 사라졌다면 조금 더 환상적인 풍경이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풍경보다 더 멋지기에 가슴속에 담아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서독터널 위 전망바위에서 잠시 등로 우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그곳에는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수원광명간 고속도로의 남광명요금소가 아름답고 그 우측으로 서독로가 곧게 뻗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뒤 저 멀리 우측으로는 지난 주 옆지기와 좋은 추억을 담고 온 소래산과 성주산 및 관모산 줄기가 희미한 조망속에 추억을 말하고 있다.

다만 혹시나 하고 살펴보는 서해바다는 박무속에 숨었는지 아니면 나즈막한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지 아쉬움만 남긴다.

 

 

안서초교 옆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옆지기와 11번 버스를 타고 20여분 후 광명의 한진아파트 앞에 내려 배낭 정리 후 곧바로 건물들 사이로 나 있는 동쪽 골목길로 들어가며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걸어가다 잠시 CU에 들려 탁배기 하나와 컵라면 두개를 사 배낭에 넣고 출발하다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도로 건너 대단위 한진아파트가 눈에 들어 온다.

원래 철산역까지 갈 수 있었으면 야생화군락지를 통해 도덕산으로 오르고 싶었지만 이곳 한진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산행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두어개의 나즈막한 언덕을 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지나 걸어가니 약간의 박무인지 아니면 미세먼지가 끼여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좋은 느낌으로 걸어가니 저 멀리 도덕산 전위봉인 통신탑이 서 있는 183.1봉이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걸어가니 골목길이 헷깔리기 시작하고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 걸어가니 금새 광명공업고등학교가 보이는데 그 학교 교내로 들어가 우측 뒤 능선방향으로 가면 고등학교와 현대아파트 사이에 도덕산 진입 등산 안내판이 서 있다.

 

 

산행 진입로 바로 앞에 광명공고의 주차장이 잇어 진입로 찾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네 주민의 도움으로 금새 잘 찾아 산행 준비 후 된비알 오르막으로 오르며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을 타고 숨이 턱까지 차는 시간을 지나니 금새 더독산 전위봉인 183.1봉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이정표에 이곳 저ㅏㅇ상을 송신탑이라 적어 놨고 그 옆으로는 운동기구와 사각정자 그리고 그 뒤로 몇개의 통신탑이 정상을 차지하고 몇분의 주민들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잠시 기다렸다 옆지기가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이제 주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꺽어 앞에 보이는 도덕산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니 송신탑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도 역시 몇개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산책로 같은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아직까지는 룰루랄라 걸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운동기구를 지나자 마자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 도덕산 정상으로 가는 등로에는 빼곡하게 자리한 계단이 끄 ㅌ이 보이지 않게 설치되어 있고 좌측 우회 등로에는 산책길 같은 흙 등로가 펼쳐져 있다.

잠시 고민하다 옆지기는 좌측 우회 등로를 통해 진행을 하고 이 산객만 우측 계단을 타고 도덕산 정상을 통과하기로 한다.

몇 년 전 산친구들과 올랐던 도덕산을 생각하며 등산객에게 부탁해 어렵게 팔각정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겨 보는 도덕산이다.

덕산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에 걸쳐 있는 산 

도덕산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도덕산의 주봉인 광명산을 축으로 광명동과 하안동 및 철산동으로 펼쳐진 산이다.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산의 정상을 기준으로 북동쪽으로는 광명시청과 광명시민회관이 있으며 반대 방향으로는 하안동 주거 지역과 공공시설인 광명시 실내체육관이 있으며 서쪽 방향으로는 광명동이 배향하고 있는 도심을 거느린 산이기 때문에 도심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도덕산의 남쪽 끝자락에는 과거 이곳을 지나던 사신들이 모여들어 도와 덕을 나누었다 하여 도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광명시의 중심에 있는 도덕산은 도심의 확장과 아울러 점차 자연환경이 교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직 지역을 대표할만한 특정 야생 동식물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으나 도덕산의 중심이 되는 식생은 대부분 인공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시아나무를 중심으로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팥배나무, 밤나무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초본류로는 현호색, 은방울꽃, 고깔제비꽃, 애기나리, 참꽃마리, 고마리 등이 분포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특정 야생 식물로서 한약재로 이용되는 위령선이라는 이름의 외대으아리, 붉은 열매를 다는 올괴불나무, 주로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장구밥나무를 비롯하여 폭나무·시무나무 등의 서식도 확인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동쪽의 능선부에 정착한 식생군이 서쪽과 남쪽의 식생군보다 세력이 우세한 편이나 시간에 경과함에 따라 다소 세력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서쪽 능선부에는 채석장에서 생겨난 저수지 형태의 연못이 있어 습지 식물의 도입 및 정착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자연성은 낮은 편이지만 최근 산새와 습지를 찾는 잠자리 등의 복원을 위한 공간으로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다.

높이는 183.1미터로 현재 도덕산은 광명시의 도시 자연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드는 휴식처이자 지역 자연 자원을 활용한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입구에 있는 약수터는 오랜 역사만큼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으나 이를 기반으로 초본 식생과 친수성 식물의 정착이 진행되고 있다.

 

   

 

도덕산 정상에서 잠시 머물며 사진 몇장 남기고 있으니 옆지기로 부터 전화가 오고 받으니 좌측 우회 둘레길로 걸어가다 보니 자꾸만 하산하는 기분이라 맞는지 확인 차 전화를 한 것이다.

이 산객도 모르기에 함께 산행하는 다른 산님에게 확인을 요청하니 맞다는 소식이 전해오고 재빨리 그곳 도덕산 정상을 떠나 빠르게 내려 간다.

4번 송전탑을 지나고 안부에 도착을 하니 아직 옆지기는 오지 않았는데 그 옆에는 원광명고개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원광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있는 자연마을로서 원광명은 광명시의 뿌리가 되는 마을이자 광명7동의 중심 마을로 광명동에서 맨 처음 생긴 마을이어서 붙인 이름이다.

달리 괭매라고도 하는데 지세가 풍수지리상 등잔을 얹어 놓는 기구인 광명두와 비슷해 불을 밝힌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으로 마을 주산인 도덕산이 광명두의 머리에 해당하고 웃말과 아랫말 사이에 있는 진주강씨의 선현 묘가 있는 새평승이 위쪽 등잔받침, 아랫말 입구에 있는 신종흡의 묘 아래가 아래쪽 등잔받침에 해당한다고 한다.
중앙대학교 김종훈 교수는 광명은 중세 언어로 검밝다라는 뜻으로 밝은 임금을 의미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으며 고령신씨세보 등에는 광명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광명과 또 다른 한자인 광명을 함께 사용한 듯하다.

원광명은 괴산음씨가 처음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었고 이후 고령신씨, 청주한씨, 수원백씨, 개성왕씨, 김해김씨 등이 터를 잡았으며 조선 말기 시흥군 남면 광명리에 속하였다가 1914년 시흥군 서면 광명리에 속하였고 1964년 시흥군 서면 광명3리에 속하였다가 1981년 시제 실시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속하였고 행정상으로는 광명시 광명7동 12통이다.

원광명은 도덕산 서쪽과 목감천 사이에 있는 새터말(광명동)과 노온사동 가락골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데 마을 뒤에 있는 도덕산을 주산으로 동, 서, 북이 산으로 둘러싸였고 서쪽만 트인 서향 마을로 동서로 길게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동쪽을 웃말, 서쪽을 아랫말로 부른다.

2010년 현재 원광명에는 총 197가구에 442명(남자 252명, 여자 19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광명시 중앙도서관과 한국전력공사 영서변전소 사이에 있는 마을로 광명동 자연마을 중에서 원래 마을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웃말 우두목길을 따라가면 성도사가 나오고 마을길을 따라가면 원광명교회가 자리 잡고 있고 아랫말 매마루길을 따라가면 마을회관이 있으며 길옆에는 한국전력공사 영서변전소가 있다.

샘물길을 따라가면 무의탁 장애인들을 돌보는 사회복지 시설인 광명사랑의 집이 있고 웃말과 아랫말 중간에는 광명시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있다.
광명로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원광명길과 매마루길을 따라 신원볼트공업, 현진상사, 한성냉열 등의 조립식 공장들이 들어서 있고 마을 안 샘물길을 따라 오천농협과 한일서적의 창고를 비롯한 조립식 건물이 들어서 있어 마을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음력 10월 1일 도덕산 아래에서 산신제를 지내는데 예전에는 부정하지 않은 마을 주민 가운데 당주를 선정하였다가 1980년대부터는 통장이 당주와 제주를 겸하고 있으며 상포계(초상 때 드는 비용을 서로 도와 마련하기 위하여 모은 계)도 몇개가 운영 중이다.

 

    

원광명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잠시 더 기다리니 옆지기가 다가오고 이제 함께 천천히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으로 원광명쉼터라는 사각정자가 눈에 들어 오는데 산님들이 쉬고 있고 곧바로 통과한다.

잠시 뒤 다시 밤일분기점 이정표를 통과하고 곧이어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좌측 완만한 오르막 능선으로 올라 또 다시 만나는 4번 송전탑도 지난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우측 우회 등로와 만나 진행되고 캠핑장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광산김씨 묘지들이 있는 등로를 따라 방일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나즈막한 고갯마루도 통과한다.

밤일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1동에 있는 자연마을로서 예부터 밤나무가 많아 밤일 또는 율일이라 하였다.

 

충주평씨가 처음 정착한 이래 충주박씨, 전주이씨가 들어와 살았는데 비교적 충주평씨가 많이 살았던 마을로서 조선시대에는 시흥군 서면 율일리였고 1914년 시흥군 서면 하안리에 속하였다가 1964 1 1일 시흥군 행정리 확장으로 시흥군 서면 하안2리에 속하였고 1981년 광명시 승격으로 광명시 하안동에 속하였는데 행정상으로는 하안1 2 3반이다.

 

마을에서 보면 서북쪽으로 도덕산, 동남쪽으로 구름산이 솟아 있으며 도덕산과 구름산이 마을을 사방으로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밤일에는 2010년 현재 194가구에 413명(남자 227, 여자 186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마을 서쪽을 웃말, 동쪽을 아랫말, 가운데 지역을 중천말로 부른다.

1996년 노안로 확장 공사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방면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차량 통행이 잦은데 아랫말은 그린벨트 제한 구역으로 묶여 주택 개량도 덜 된 편이라 예전의 자연촌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으며 충주평씨 종가 마당에는 마을 신목이던 느티나무가 있다.
웃말은 밤일로를 따라 규모가 큰 음식점과 카페 등 대중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샘골길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길을 따라 조립식 공장과 창고가 들어서 있고 안쪽으로 경작지 등이 있다.

마을 안쪽에 1905년 창립된 하안교회, 산들유치원이 있으며 노선버스로는 7번 버스가 다니며 중천말에는 밤일노인정이 있고 1970년대까지 해마다 음력 7 1일 아랫말 대동우물에서 우물 고사를 지내고 마을 뒷산에서 산신제를 지냈으나 도시화로 폐지되었다.


    

 

밤일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진행하니 평이한 산책로 같은 부드러운 흙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좌측 묘지 앞으로 흐드러게 피어 있는 진달래가 부르고 있어 잠시 들려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올 들어 처음으로 보는 제대로 된 진달래이기에 좋은 추억으로 남겨지는 시간이다.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는 묘지를 나와 정상 등로를 다르니 금새 등로 우측으로는 군부대 철조망이 따라오기 시작하는데 그 철조망 우측 안에는 홍매화와 일반 하얀색 매화가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잠시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밤일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이제부터 올라야 할 구름산 정자가 아스라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시멘트 포장도로와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또 다른 군부대 철조망이 기다리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우측에 군부대 철조망을 따르니 안부를 지나 탁자 쉼터도 통과한 후 안부를 지나 저 멀리 올려다 보이는 군부대 초소를 향해 땀방울을 흘려 본다.

 

 

그 군부대 초소가 있는 나즈막한 언덕을 넘어 걸어가니 다시 내리막 등로를 따르고 우측으로 묘지 한기를 지나 등로 좌측으로 민가와 밭 경작지가 내려다 보이는 군부대 철조망을 따른다.

등로 좌측으로 구름산 정상부를 조망한 후 좌측 아래에 있는 사각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화장실도 다녀온 후 다시 우측 철조망 방향으로 올라 걸어가니 도로 앞으로 노온저수장 입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 나가며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 군부대 철조망과 헤어져 노온저수장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가 우측 도로를 따르니 노온정수장 이정표가 나타나고 곧이어 산수유 꽃이 노랗게 피어 있는 터널 위를 타고 한치고개 육교 방향으로 걸어간다.

제법 멋진 산수유 나무들이 등로 양쪽으로 노란 꽃을 피우고 있지만 만개한 모습은 아니기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듯 하다.

 

 

범안로 위를 통과할 수 있는 하치고개 육교 위에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한치고개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과 노온사동을 연결하는 고개로서 광명시 구름산과 운산에서 내려오는 습한 기운으로 인해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기에 한기를 느낄 수 있다 하여 한치라는 이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치고개는 광명시 노온사동에 위치한 고개의 하나로 밤일사거리를 향해 우측으로 구름산 자락이 배치되어 있고 고개 못 미처에는 운산이 있으며 아방리 낚시터와 노온사 정수장을 배후로 하고 있는데 주변은 완만한 경사를 가진 구릉과 주거지 및 중소 규모의 경작지이다.

 

한치고개는 현재 큰 도로인 노안로의 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실제 고개의 기능은 찾아보기 어려운 고개가 되었으며 북동쪽으로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독산동으로 이어지고 남서쪽으로는 시흥시로 이어진다.

전방에는 승지골길에서 나오는 좁은 구 도로와 교차한다.

한치고개를 감상할 수 있는 안전지대가 없으므로 자동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이 바람직하며 광명시 노온사정수장 부근에서 조망점을 찾을

수도 있다.

 

한치고개 육교를 건너 진행을 하니 다시 통나무 계단으로 이뤄진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부드러운 산책로가 나타나더니 사각 쉼터도 보인다.

이제 잡목 위로 희미하게 올려다 보이는 구름산 정상부를 보며 편안하게 산책로 같은 둘레길을 따라 걸어 본다.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많은 산님들이 쉬고 있는 벤취들이 설치된 공터에 도착을 하고 곧바로 다시 출발을 한다.

다시 구름산갈림 이정표를 만나는데 좌측으로는 오래 전 자주 이용했던 가리대광장과 광명보건소 방향이고 구름산 정상은 우측 방향이다.

그 이정표를 지나 걸어가니 금새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새미약수터에 도착을 해 시원한 약수 한잔 마시고 출발한다.

 

 

이제 영회원 갈림 이정표를 지나 진행을 하니 평이한 광명누리길이 펼쳐져 있고 곧이어 진달래약수터에 도착을 하지만 이곳은 가뭄이 얼마나 심한지 약수터가 완전히 말라있다.

1991 10 25일 사적 제357호로 지정된 영회원은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 소재하고 있는데아왕릉이라고도 하며 지정면적은 2182 m2이다.

민회빈은 우의정 강석기의 딸로 강감찬의 19대 손녀이며 1627(인조 5) 세자빈이 되었으며 소현세자가 병자호란으로 끌려갔다가 귀국한 뒤 죽자 반목하고 있던 조소용은 강빈이 세자를 죽였다고 무고하여 궁중 후원에 유치되었다가 1646년 사약을 받고 죽었다.

 

죽음과 함께 폐서인이 되어 서민의 신분으로 묻혔다가 1718(숙종 44) 무고함이 판명되어 복위되고 복원묘를 만들어 민회묘라 부르다가 1903(고종 7) 영회원으로 개칭되었다.

 

묘의 시설은 봉분, 혼유석, 장명등, 망주석, 석양, 석호, 문인석, 석마 등이 있으나 비석과 정자각은 남아 있지 않다.

2011 8 22일자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광주 영회원에서 광명 영회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제부터 바위 암릉과 가파른 된비알을 타고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렵고 힘든 구름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힘 한번 써 본다.

잠시 오르는데 옆지기는 저 멀리 뒤에서 한발 두발 옮기기도 힘들다는 표정으로 뒤따르고 있다.

이제 광명동굴까지 2.5 Km 남아 잇다는 이정표를 만나고 그곳에 들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잠시 더 오르니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는 가뭄으로 인해 흙먼지가 풀풀 날리고 너무나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는 왕사가 혼재되어 잇어 여간 미끄럽지 않다.

조심하며 긴 한숨을 토해내며 어렵게 오르니 다행히 오르막 등로가 길지 않아 금새 구름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구름산 정상에 올라 추억 한장 남기고 혹시나 점심식사를 할 장소가 잇을까 이리 저리 둘러보지만 팔각정 정상까지 많은 산님들로 가득 차 좌측 군부대 철조망 옆 좁은 공터에서 간단하게 차린 점심식사를 펼친다.

하지만 잘 준비한 묵과 양념장이 보이지 않고 생각해 보니 밥과 김치를 준비한 밥상 옆쪽에 준비하였기에 가지고 오지를 못하였던 것이다.

아쉽게 준비한 탁배기 한병을 김치와 컵라면으로 마시고 잠시 더 쉬어 간다.

 

구름산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광명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광명시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며 또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중심축으로 생태적 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산이다.

 

구름산은 광명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관계로 접근이 용이하여 광명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본래는 광명의 아방리에 있는 산이라 해서 아왕봉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조선 후기에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는 지역의 자연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구름산은 수분 유지에 유리한 토성을 가진 표토층으로 덮여 있어 활엽수의 정착에 유리하다.
아울러 식물의 증산 작용과 안양천과 목감천을 중심으로 발생되는 기류의 흐름이 동서 혹은 남북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안개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구름이 아닌 안개가 용이하게 발생하여 구름을 모아두는 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그런 이유로 운산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전해진다.

 

해발 고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외부 교란에 노출된 흔적이 많은데 무엇보다 산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산 전반에 걸쳐 교란의 상징인 아카시나무가 대단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나 점차 세력이 약화되고 있기는 하다.

 

산정 부근에는 활엽수인 떡갈나무 그 아래로는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의 참나무류가 우점하고 있고 등산로와 경사면을 따라 관목류인 국수나무, 똥나무를 비롯하여 보리수나무, 오리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비교적 근래에 도심에 위치한 산에서는 잘 관찰되지 않는 삼지구엽초가 발견된 바 있으며 일부 능선 아래에서는 서어나무 서식처가 형성되어 있기도 하지만 수세는 약한 편이다.

 

숲의 하층 식생으로는 이른 봄에 등장하는 애기똥풀, 괴불주머니, 둥굴레, 애기나리, 홀아비꽃대, 천남성 등이 관찰된다.

 

우수하지는 않아도 비교적 다양한 식생을 갖춘 덕에 곤충류와 파충류, 양서류 등의 출몰도 꾸준하며 계곡으로 이어지는 작은 수계에는 저서생물상이 풍부한 편이다.

 

구름산의 높이는 240미터이며 구름산은 광명의 중심을 이룬 생태적 가치를 가진 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대단히 높은 실정이다.

 

아울러 수계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생물 자원은 다양한 활용과 보전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지역의 상징이자 생태축으로서 반드시 유지할 필요가 있는 산이다.

 

점차 넓어지는 등산로와 쇠퇴 일로인 리기다소나무와 아카시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활엽수만으로 가득 찬 암반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정 하단 주변 등은 장기적으로 산림 자원의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곳곳에 심은 영산홍이나 철쭉류는 구름산의 생태적 가치를 고려하지 못한 조경에 해당하므로 재고할 필요가 있고 가능하면 다른 생물들을 배려하여 식이원으로 활용 가능한 식초를 도입하되 광명시 삼림에 자생하는 나무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심식사 후 다시 구름산 정상으로 올라 와 이제 가학산 방향의 진행방향을 살펴보니 팔각정자 뒷편 서쪽으로 노은사저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잇다.

그 뒤 저 멀리 시흥쪽 마을이 보일듯 말듯 희미하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지난 주 다녀 온 소래산과 그 주위 5개산들이 올망졸망 줄지어 늘어선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주위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계단을 타고 가학산 방향으로 출발을 해 본다.

 

 

여전히 등로는 흙먼지가 날리고 바짝 말라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기에 조심하며 걸어 내려간다.

교행하는 시간에는 먼지가 코끝을 간지럽히며 진행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곳 구름산 정상부를 내려가니 이제 다시 등로는 산책로 같은 둘레길이 펼쳐져 있어 조금은 편안하게 쉬면서 걸어 보는 시간이다.

잠시 후 우측으로 천연약수터 가는 이정표를 만나 살펴보니 구름산 정상부로 오르기 직전 우측으로 보이던 갈림길이 바로 이곳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이었던 모양이다.

군부대 후문 이정표를 지나고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에서 차량굉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살펴보니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나는 광명터널 위를 통과하고 있다.

 

 

광명터널을 통과하여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우측으로 길게 걸어 내려갔다 눈 앞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다시 좌측으로 올라가야 되기에 좌측 능선으로 곧바로 올라 보기로 한다.

잠시 살펴보니 좌측 낙엽 깔린 등로 옆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그곳을 통해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뒤따르는 옆지기가 조금은 힘겨워 하지만 생각보다 잘 따라 오고 있다.

 

 

완만하지만 깊게 깔려 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생각보다 약간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니 정상적으로 진행하였을 때 만날 수 있는 등로와 만나 그 옆에 설치되어 있는 통나무 벤취에서 옆지기를 기다리니 약간의 시차를 두고 어렵게 올라오지만 사진기를 대니 편안한 발걸음으로 올라오는 듯 보이고 있다.

 

 

이제 조금은 편안한 누리길을 따라 사면 등로를 오르니 이곳은 오전에 올랐던 도덕산과 구른산과는 완전히 다르게 등산객들이 확 줄어 들었다.

조금은 조용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옆 생강나무에선 노란 생강꽃이 화사하게 피어 힘든 산객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 하다.

다시 나타나는 노두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니 이제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에 길게 설치된 게단이 보이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저 멀리 영당정갈림길 이정표와 영당말쉼터라는 사각정자가 보인다.

노두라는 단어가 생소해 찾아보니 노두는 암석이나 지층이 흙이나 식물 등으로 덮여 있지 않고 지표에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는 곳을 말하며 주로 건조한 지역의 산에서 많이 발달된다.

 

일반적으로 토양의 발달은 기후조건이나 지형에 크게 지배되는데 특히 후자의 영향이 큰데 즉 비가 많은 지역에 비해서 건조한 지역이 식생의 발달이 좋지 않고 토양이 얇아 잘 발달되어 있으며 또한 산악부는 낮은 평지에 비해서 토양이 얇아서 더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건조지역의 산악에 가장 많이 발달되고 고온다습한 열대의 평야부에서는 천연노두를 거의 볼 수 없으나 지형이 기후조건보다 모양의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열대지방에서도 고산에서는 볼 수 있다.

노두의 관찰은 지질조사의 기본이며 이 관찰에 의해 그 지역의 지질도를 작성하거나 지하의 지질구조를 추정할 수 있으며 또 석탄과 광맥 등이 지표면에 노출된 부분을 가리키기도 한다

 

 

부부인듯한 두팀과 함께 잠시 더 그곳에서 쉬었다가 완만하게 이어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에전에 오르면 만났던 깃대봉이 오늘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우뚝 서 있다.

사진 한장 남기는 사이 나머지 산님들은 벌써 저 멀리 사라져 간다.

 

 

깃대봉을 지나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금새 팔각정이 서 있는 가학산 정상에 올라 추억 한장 남기고 그 팔각정 두시편에 설치된 전망대로 가 조망을 즐겨 본다.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일직동, 노온사동, 소하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높이는 220미터이다.

 

구름산(운산)과는 능고개를 서독산과는 도고내고개를 사이에 두고 솟아 있으나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 독립된 산으로 가학동, 일직동, 노온사동, 소하동에 걸쳐 있다.

 

동쪽으로는 오리동 계곡이 발달되어 있으며 서쪽으로는 크게 두 개의 산줄기가 뻗어 있다.

 

   

 

가학산 정상석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전망대로 가니 바로 발 아래로 광명동굴이 잇지만 보이지 않고 드넓은 주차장에 많은 차들이 주차된 풍경만 눈에 들어 온다.

그 광명동굴 옆으로는 광명시자원회수시설과 광명업시이클아트센터 그리고 그 사이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그 뒤 저 멀리 시흥시와 인천의 아기자기한 산군들과 도시들이 빛나고 있지만 역시나 박무로 인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 시흥과 인천쪽 조망을 즐긴 후 우측인 북쪽으로 눈을 돌리니 지난주 다녀온 소래산과 그 주위의 5개산군들이 또한 반갑게 다가온다.

역시 산은 한번 올라 그 속살을 만져 본 후 멀리에서 볼 때 제대로 된 본 모습을 볼 수 있다고들 하는데 그 말에 동감하는 시간이다.

 

 

한동안 그 가학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후 산객이 전해 준 콜라비를 먹으며 다시 서독산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가 본다.

이곳에서 옆지기에게 잠시 광명동굴을 들렸다 서독산을 들리면 어떻겠냐고 물으니 단칼에 광명동굴은 패스를 한단다.

예전에 다녀 온 기억도 있고 또 그곳을 들린다고 해도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포기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애마를 타고 잠시 들려보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서독산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짧게 젓나무 구간을 지나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도고내고개에 도착을 한다.

도고내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서 가학동 도고내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그 명칭유래는 서독산의 서편을 도고산이라고도 하는데 서독산의 주변부 서편을 흐르는 하천을 도고내로 부르면서 가까이 있는 고개를 도고내 고개로 부르게 되었다.

 

산정 부근으로는 떡갈나무와 팥배나무, 때죽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밤나무 등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도고내 고개는 비포장도로로 되어 있으며 인근에 있는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등으로 이어진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지도를 보니 어느 지도에는 도고내고개에서 곧바로 치고 올라 처음 만나는 봉우리가 서독산으로 표기되어 있기에 넓은 임도가 있는 도고내 고개 좌측의 희미한 능선을 타고 오르려고 하였는데 옆지기가 정상적인 등로를 따르자고 제안을 해 어쩔 수 없이 정상 등로를 따랐는데 결국 도고내오거리에서 서독산이라 표기된 두개의 봉우리를 이 산객 홀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도고내 고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서독산이라 되어 잇는 높은 봉우리가 눈에 밟히고 그렇게 잠시 더 들어간 곳에서 사각정자와 도고내 오거리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옆지기가 기다리기로 하고 이 산객 홀로 좌측 급경사 봉우리 오르막 등로를 타고 빠르게 치고 올라가 서덕산 정상의 두개 봉우리를 다녀 온다.

 

 

첫번째 정상에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에는서독산전망안내도가 보인다.

그곳 방향으로 살펴보니 저 멀리 좌측 끝자락으로 삼성산과 관악산 그리고 석수산과 와룡산을 지나 청계산이 보이지만 박무로 인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다.

 

 

어렵게 두번째 정상에 올라 서독산과 관련된 이정표나 정상판 아니면 띠지라도 살펴보지만 아무 표식도 없어 셀카 놀이를 한 후 다시 도고내 오거리로 빠르게 걸어 내려간다.

 

 

도고내 오거리오 내려오니 옆지기는 춥다며 패딩을 입고 이 산객을 기다리고 있고 다시 배낭 정리한 후 서독산 패러글라이딩장 방향으로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는 입산을 금지하는 군부대장의 경고판이 보인다.

이 경고판은 10여 년 전에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여전히 같은 내용이다.

 

 

그 군부대 경고판을 지나 걸어 가니 곧바로 활공장이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군부대장의 경고판이 보인다.

그 옆으로는 벤취들이 보이고 이제는 활공장으로서의 기능이 사라진 듯 페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그곳에서 우측 서쪽을 살펴보니 시흥과 인천쪽 풍경이 아름답고 우측 위에는 소래산과 그와 연계된 산군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데 박무가 사라졌는지 오전보다는 좋은 조망이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갑자기 등로 위에 거대한 암릉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바위를 타고 조심하고 걷거나 우회하며 걷다 보니 생각보다 산행 속도는 더욱 느려지고 있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206.7봉이다.

 

 

잠시 편이한 등로를 타고 앞으로 걸어가는 옆지기를 몰래 담아본다.

이제 산행 후 5시간이 다가오는 시간이기에 힘든 표정이 잇을 법도 한데 아직까지는 잘 견디고 잇다는 생각에 다행이다.

생각보다 잘 진행되고 있기에 산행 후 귀가하여 새벽에 하지 못한 종교생활을 할 예정이라는 이야기에 그저 웃어만 보인다.

 

 

다시 계속 이어지는 바위 암릉을 타고 어렵게 통과하거나 우회하며 지나다 보니 등로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 올라 잠시 내려다 보니 수원광명간 고속도로의 암광명영업소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저 고속도로를 타고 지방을 다녀올 때 자주 이용하고 있기에 새롭게 각인되는 풍경이기도 하다.

그 뒤 저 멀리 서해안 고속도로도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조금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또 다른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지도 상 서독산의 두개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잇는 정겨운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어느곳이 진짜 서독산 정상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등로 좌측으로는 광명역과 그 주변에 건설되고 있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을 둘러보고 그 뒤 저 멀리 반짝이고 있는 삼성산과 관악산 자락도 둘러 본다.

그리고 잠시 더 걸어가니 또 다른 활공장이 나타나고 이곳도 이제는 폐쇄가 되었는지 페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올랐을 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올라 페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군부대에서 동의를 해 주지 않는지 보이는 사람 하나 없는 봉우리가 되었다.

이제 강남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서독터널을 통과하니 그 옆 나뭇가지에 180미터의 서독산이라는 정상 이정판이 붙어 있는데 고도를 보니 이곳은 180미터가 아니고  212.9봉이다.

 

 

옆지기오 함께 셀카 놀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등로 좌우측으로 조망을 조금 더 즐긴 후 출발하니 바로 눈 앞에 군부데 철조망과 초소가 나타나고 그 뒤 저 멀리 청계산이 아름답다.

이제 눈 앞에 보이는 군부대 철조망을 피해 우측 우회 등로를 따라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조심하며 진행한다.

 

 

한동안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조심하며 내려가니 또 다시 부드러운 누리길이 열려 있는데 그 등로 저 앞으로 잡목 사이 위로 드높은 봉우리 하나가 올려다 보이고 옆지기가 조심스럽게 저기도 올라가야 되냐고 질문을 해 오고 당연히 올라야 한다고 답하니 풀이 죽은 모습으로 힘없이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그곳 봉우리는 지도상 180미터의 서독산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있어 오르지 못하는 봉우리임을 알고 잇기에 홀로 피식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그 서ㅏ독산을 좌측에 두고 우측 누리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어 진행을 하니 이제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이 남아 쉽지 않은 산행을 예고하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 한우마을 하산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 군부대 철조망 방향으로 급격하게 꺽어 오르게 되는데 안전 로프가 길게 이어져 있다.

옆지기에게 우측 한우마을로 내려가 잇으면 애마를 회수해 픽업을 하겠다고 제안하니 그렇게 높지 않으니 함께 오르겠다며 용기를 내는 시간이기에 더욱 발을 맞추며 천천히 이끌어 간다.

 

 

어렵게 그 오르막 로프 지대를 지나니 이제부터 군부대 철조망과 헤어지게 되는데 등로 좌측 저 멀리 안양시내와 좌우측으로 관악산과 청계산이 보인다.

조망 한번 더 즐긴 후 곧바로 진행 방향의 편안한 등로를 타고 걸어 본다.

 

 

이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저 멀리 작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우측으로는 오늘 산행 날머리인 안서초등학교가 잡목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이제 오늘 산행도 그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드디어 오늘 산행 날머리인 안서초등학교 정류장에 도착을 해 다시 사진 한장 남기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언제 다시 이곳에 올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산을 좋아하니 언젠가 다시 들려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도 잇기를 바래 본다.

 

 

마지막으로 버스 노선도를 확인하고 간단하게 먼지를 털어 낸 후 애마를 이끌고 목감 IC를 통해 30여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복귀를 한다.

귀가를 하자마자 옆지기는 꽃단장을 하고 종교생활을 하기 위해 나서고 이 산객 홀로 남아 산행 사진 정리하며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일요일 하루가 참으로 길게 마무리되는 시간이다.

다음주 부터는 다시 눈코 뜰새 없이 열심히 살아가야 되기에 시간 관리 잘 하여 억불지맥을 완성한 후 매화와 산수유 꽃을 둘러보고 올라 올 수 잇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